전신자 기차여행 & 자연피정

2015.10.18(일)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소재 [ 추풍령 중학교 ]

[전신자 기차여행 & 자연피정 ] 참가기 및 사진  

본당(개봉동 성당)에서는 묵주기도 성월과 전교의 달을 맞이하여 [전신자 기차여행겸 자연피정]을 20151018(전교주일)주님께 환성을 올려라, 강들은 손뼉치고, 산들도 환호하여라.”라는(시편 98,4) 주제로 실시하였다. 본당 공동체의 소속감을 만끽하고 서로 활력을 나누기 위한 축제이기도 하다. 기차여행은 단체관광열차를 타고
오류역에서 출발하여 경부선을 타고 추풍령역까지 갔다가 오는 여행이다. 피정지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소재 추풍령 중학교 교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 신청한 본당의 전 신자와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사목위원들이 함께하였는데 참가한 인원은 1,106(신청인원은 1,200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자연피정지/ 추풍령중학교 입구에서)

 
참가자는 전철 1호선 오류역 북부 역에서 모여 인원파악을 하고 715분과 45분 각각에 1호차(A/11)2호차 (B/7)에 탑승하여 출발하였다. 차내에서는 행사일정 소개와 묵주기도 등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행사안내 책자인 워크북과 당일 주보가 배부되었다. 짙은 안개로 차창 밖의 풍경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으나 영동을 지나면서
안개가 걷히고 가을의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지나가는 철로 변에는 영동 특산물인 감과 포도나무 재배 농장들 그리고 황금들녘이 펼쳐진다. 경부선을 타고 이곳 추풍령역까지 오는데는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추풍령역 하차 이동)

추풍령역에서 추풍령중학교 까지는 도보로 20분정도 소요되었다. 도보이동을 하면서 보니 구역별 깃발과 일부 구역에서의 옷차림에서 개봉동 성당이라는 문구가 눈에 많이 띠는데 간접적인 선교 홍보라 여겨진다. 70년 전통의 학교(1946년 개교)답게 주변은 거목과 숲이 울창하다. 운동장은 잔디로 되어 있고, 운동장 석축 계단의 햇빛가림은 일부 넝쿨나무들로 덮여 있다. 도착하니 구역별로 자리가 마련된 곳에 미리 대형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입구 측에는 특산물을 판매하는 임시 매점도 보인다. 1, 2호차에서 하차한 신자들이 속속 모이면서 자리가 정리되자 11시경에 야외 미사가 세분 신부님(이철학 바오로, 조수일 프란치스코, 박기훈 비오)의 공동주례로 집전되었다. 전교주일인 오늘의 복음 말씀이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 18-20)

(야외미사/추풍령중학교 운동장에서)

미사가 봉헌되고 구역별로 점심식사 시간이 주어졌다.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풀어 놓고 함께 나누는 즐거운 오찬이다. 막걸리 등 약간의 주류도 포함되어 있다. 식사 중에 주임신부님이 각 구역을 방문하면서 구역별로 제공한 음식 맛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역별로 추천된 분들의 노래자랑이 이어지고 개인별로는 휴식시간을 가졌다. 잠시 주변을 돌면서 주님이 지어내신 자연의 거목들과 단풍을 감상하면서 사진기에도 담았다.


(고목과 단풍)

점심식사가 마무리 되고 휴식을 잠시 가진 후에 이벤트회사의 주관으로 오후행사가 진행되었다. 1부에는 지역별
(A, B, C, D팀)로 모여 준비체조를 하고 선발된 선수들의 파도타기, 지구 살리기, 지구 굴리기, 하늘 높이 슛 등의
프로그램으로, 2부에는 밀가루 사탕, 대형볼 바운딩, 바람 잡는 특공대, 비전 기둥, 계주 등으로 3시간에 걸쳐 다양
하게 진행되었 다. 이중에서 바람 잡는 특공대와 비전 기둥 게임은 특이한 볼 거리었다.

(레크레이션 중에서)
 
오후 4시경에 공동체와 함께했던 레크레이션이 끝나니 마무리 시간이 되었다. 행운권 추첨이 있었는데 각자에게
배부된 워크북내의 행운권 용지에 주임신부님의 도장이 찍힌 12분에게만 주어 졌다. 본당 사목회의 총회장(정현채 알베르토)의 마감인사와 주임신부님의 대박웃음 그리고 전 신자가 운동장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일부 구역에서는 자연피정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번 행사는 약 4개월간의 준비기간이 있었고 사목위원 등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구역별로 짐정리를 하고 주변과 화장실 청소 그리고 쓰레기는 분리수거를 하여 한데 모아 두었다. ‘구름도 자고 바람도 쉬어 넘는다.’는 추풍령의 정기를 받아서인지 발걸음이 가볍다. 구역별로 추풍령역으로 다시 이동하여 기차 탑승 준비를 하였다. 오후 5시경 30분 간격으로 1, 2호차에 탑승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는 귀경길 기차여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구역별 기념촬영)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은 구역별 형제애를 다지는 친교의 시간이었다. 부담 없이 조용히 기차여행을 하실 분은 편히 가시게 하고, 차량 후편에 몇 자리를 만들어 뒤풀이 자리가 마련되었다.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대화가 이어 졌다. 먹거리의 부족함을 아는 듯 개봉동성당 홍익회의 임시 이동판매가 운용되어 음료수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차창가로 스쳐 지나가는 전답(田畓)이 가을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하고, 보기만 해도 마음의 어지러움 들을 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둑한 오후 8시경 시차를 두고 1,2 호 여행 기차가 출발지였던 오류역에 도착했다. 무사히 도착함에 감사기도를
바치고 각 구역별로 해산하였다. 전 신자가 함께하며 형제애를 나누는 행사가 많지 않으나 간접적인 선교의 차원에서 또한 공동체의 소속감을 위해서도 자주는 아니라도 필요한 때에 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자연을 통하여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주님의 모습을 보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 자연은 주님의 얼굴입니다.”라는 네팔여행에서의 문구가 떠오르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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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end.

2015.10.18(일)글 wonpetro < 더 많은 사진을 보실려면 아래 이미지(현수막)를 클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