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복사 (못자리사도단) 입단 예절

못자리 사도단 입단 예절

☞ 입단 예절에는 부모님들과 함께 참석한다.
☞ 새로이 입단할 복사 전원은 모든 준비를 하고(복사옷, 촛불) 사제의 입장후
성당 뒤쪽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입장하여 성당 앞 맨 앞줄에 앉아 있다가 강론이 끝나면 제대 앞으로 나온다.

1. 호명
- 단장 :
“이제부터 2000년도 광명 성당 못자리(복사단, 학생단) 입단 예절을 시작하겠 습니다.
호명을 하면 입단할 어린이(학생)는 크게 대답을 하고 앞으로 나오시 기 바랍니다“
☞ 입단자 명단을 호명한다.
☞ 이름을 부르면 복사는 서있던 자리에서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한 후 제대 앞으로 나온다.

2. 입단 수락
- 단장 : 존경하올 신부님, 여기 있는 이 어린이(학생)들이 못자리(복사단, 학생단)에 입단하기를 청합니다.
† 사제 : 이 어린이(학생)들이 입단하기에 합당하다고 여깁니까?
- 단장 : 부모님께 여쭙고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보아 이 어린이(학생)들이 못자리
(복사단, 학생단)에 입단하기에 합당하다고 여겨집니다.
† 사제 :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을 받고 나는 여기 있는 이 어린이(학생)들을 뽑아 못자리
(복사단, 학생단)에 입단시키겠습니다.
- 일동 : 하느님 감사합니다.

3. 원의의 동의
☞ 이어 사제는 입단할 복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원의를 묻는다.
† 사제 : 이제 여러분들은 제단에서 성사를 집전하는 사제들을 도와 드리고
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부모님에게로 착한 자녀로, 친구들에
게는 모범을 보여 주는 못자리(복사단, 학생단)에 입단하기를
원합니까?
- 일동 : 원합니다.

4. 기도
☞ 이어 사제는 제자리에서 팔을 벌리고 다음의 기도를 바친다.
† 사제 : 기도합시다.
주 하느님, 저희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주시어 이 흰 옷을 입은
복사들로 하여금 주님의 도우심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일동 : 아멘.

5. 복사복 착의
☞ 기도가 끝난 후 사제는 한 사람씩 복사옷을 입혀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사제 : 사제를 도와주는 복사의 흰 옷을 입으시오.

6. 복사단 선서
☞ 복사복 착의가 끝나면 새로 입단한 복사중 대표가 앞으로 나와 선서를
한다.
- 대표 : 우리 못자리(복사단, 학생단)은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하시는
신부님을 도와 성실히 하느님께 봉사하며 언제 어디서나 모든 어린이
(학생)들의 모범이 될 것을 하느님 앞에 선서합니다.

7. 안수
☞ 선서가 끝나면 새로 입단한 복사들은 제단 앞 첫 계단에 무릎을 꿇는다.
☞ 이어 사제는 말없이 안수한다.
☞ 안수가 이어지는 동안 성가를 부른다.

8. 복사들을 위한 기도
† 사제 : 복사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께서 행하시는 미사성제에 보다 더 가까이 봉사하게 될 복사들을 위하여 기도드리오니,
그들로 하여금 더욱 더 미사에 정성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특별히 오늘 새로이 입단한 복사들을 도와 주시어 모든 열성을 다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일동 : 아멘

☞ 사제는 부모님들을 소개할 수 있다.
☞ 모든 예식이 끝나면 복사들은 제단 위로 올라가 미사에 참여한다.

26. 배론성지순례 진행


성지 순례일정

08:00 동암역 북광장 집결, 탑승
08:30 출발
09:00 차내행사 1부
- 봉사자인사, 출발기도, 성지소개, 묵주기도, 성가
11:00 용소막 성당 도착, 십자가의 길 기도
11:30 미사참례
12:30 점심식사
13:30 배론성지 순례 및 기도
15:00 성지 출발
16:00 차내행사 2부
- 인사소개, 소감발표, 친교의 시간, 마침기도 등
18:00 동암역 도착, 해산

[ 서울~배론성지 도로안내 ]
경부, 영동, 중앙고속도로 이용
신림 I.C~신림~용암~옥천~탁사정~구학 삼거리(우회전)~배론성지

소속 : 원주교구
주소 :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2리
전화 ; (043) 651-4527

배론 성지 소개
성지 배론은 한국 천주교회사에 길이 빛날 역사적 사건과 유적을 간직한 뜻 깊은 곳이다. 배론(舟論)은 치악산 동남 기슭에 우뚝 솟아 있는 구학산(985m)과 백운산(582m)의 연봉이 둘러 싼 험준한 계곡 양쪽의 산골 마을로 골짜기가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하여 배론이라 불리어졌다. 이곳은 오직 하느님만을 선택한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서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을 키워 나간 교우촌이다. 1784년 이 땅에 천주교가 전례된지 얼마 안 되어 1791년 신해교란이 일어나자 교우들이 심심산골인 이곳으로 피난해 와서 농사와 옹기구이로 살아가며 6개의 교우촌을 이루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던 곳이다.

1831년에 설정된 조선 교구는 파리 외방 전교회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파리 외방 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은 1836년 이땅에 들어오자마자 신학생들을 뽑아 마카오롤 유학을 보내 신학 교육을 받게 하였다. 그런데 이 방법은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유학을 가고 오는 데 있어서 국경 통과의 어려움, 기후 및 음식 문제, 고국과의 연락 문제 등)이 있었다. 그래서 이 땅에 신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 결과 1850년 당시 교우집만 100여집이 되었을 정도로 많은 신자들이 생활하였던 이곳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교구장 직무 대행인 파리외방 전교회 소속 메스트르(Maiste) 신부에 의해서 신학교가 세워졌던 것이다.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회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성지(聖地), 배론은 지리적으로 외부와는 차단된 산골이지만, 산길로 10리만 가면 박달재 마루턱에 오르고, 이어서 충주?청주를 거쳐 전라도와 통한다. 제천에서 죽령을 넘으면 경상도와 연결되며, 원주를 거쳐서는 강원도와 이어지고, 육로와 수로로 서울과 만나는 교통이 편한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은 조선조 조정의 박해와 탄압을 받았던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면서 서로 은밀하게 연락하기에 편하고, 위험을 느꼈을 때는 도망가기도 수월한 이점을 지니고 있었기에, 굳이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기를 택한 곳이 되었다.

배론은 제천 지방의 성지로 1801년의 신유박해 때에 황사영이 당시, 박해와 천주교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한 곳으로, 백서 사본이 이곳에 있으며 원본은 로마교황청에 있다. 그리고 철종 6년(1855년)에서 고종 3년(1866년)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소재한 지역이었다..

이곳엔 1861년 별세한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며, 김대건 신부에 이어서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의 분묘가 소재한 지역인 동시에 1866년의 병인박해 때 첫 순교자였던 남종삼이 출생한 지역(묘재)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지이다.

* 용소막 성당은 1986년 5월 23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었다. 천주교원주교구장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풍수원성당(豊水院聖堂)과 원주성당에 이어 세번째로 설립되었다. 용소막 성당에는 성서학자인 고(故) 선종완 신부 기념 박물관이 있고 여기에는 선 신부의 유품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성서와 자료들이 풍성해 한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유익할 것이다.

성지란 ? (성지라는 우리말뜻)

성지는 거룩한 땅(Holy Land)과 신성한 곳(Saint place)이라는 의미를 구분하여, 거룩한 땅은 하느님이 인류사에 직접 관여하신 이스라엘의 역사가 이루어진 땅을 거룩한 땅이라 하고, 신성한 곳(또는 거룩한 곳)은 기적이 일어난 곳이나 성인과 연고있는 지역을 말하여, 또한 거룩한 물건들을 일반적으로 성물(聖物)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성지를 향한 성지순례나 성물을 향한 순례등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지를 여러곳에 개발하여 순례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거룩함을 접한다는 일은 종교생활에 필요한 것입니다. 눈으로 접하는 성화들, 귀로 듣는 복음, 몸으로 체험하는 종교적 체험들, 이 모두는 신앙생활에 생기를 넣어주는 중요한 일들입니다. 특히 성지를 순례하여 현지와 관련된 성인들의 내력을 생생하게 듣고 느끼며 며칠씩 묵으며 기도하고 가다듬어 보는 데에는 감회가 절로 일어날 것입니다.

순례란?

순례란 하느님과 관련된 성스런 땅 - 예컨대 하느님이 임재하였거나 다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곳,
혹은 특별히 신성하다고 생각되는 곳 - 즉 성지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경신행위의 하나입니다.

1. 순례란 하느님을 향하여 걸어가는 기도 행위입니다.
2. 순례란 세상일을 끊어 버리고 하느님게 나아가는 수행자의 길입니다.
3. 순례란 죄를 끊고 새 삶을 다짐하는 참회 행위입니다.
4. 순례란 아브라함처럼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5. 순례란 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는 믿음의 길입니다.
6. 순례란 약속하신 땅을 찾아가는 이스라엘의 여정입니다.
7. 순례란 주님과 함께 가는 수난의 십자가의 길입니다.
8. 순례란 형제들과 함께 가는 사랑의 잔치길입니다.
9. 순례란 선조들을 따르는 순교자적 결단행위입니다.
10. 순례란 하느님 나라를 찾아 나서는 종말론적 행위입니다.

* 순례지(성지)에서의 몸가짐

1. 주님과 함께 걷는 태도 (기도하는 사람)
2. 참회자로서의 태도 (죄를 씻고 깨끗한 사람)
3. 형제적 사랑의 태도 (순례중 만난 사람 돕기)
4. 순교 선열 공경의 태도 (경건한 행동)
5. 극기와 보속의 태도 (먹고 놀기 위해 오지 않았음)
6. 순례지 성역화의 주역다운 태도
(쓰레기를 남기지 말고, 시설물을 아낀다)
7. 결심을 세워 자신을 성화하는 태도
(자신과 세상을 복음화 할 구체적 결심을 하고 순례지를 떠난다)

대건회 성지순례

[ 배론 성지 ]
- 배론성지는 황사영 백서를 쓴 곳이다.
- 배론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가 세워진 곳이다.
- 배론성지는 한국의 두 번째 신부이신 최양업토마스 신부님의 묘소가 있다.
- 배론성지는 많은 순교자를 낸 박해시대의 교우촌이었다.

※ 배론은 이곳 산골짜기가 배밑바닥 같다고하여 배론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기념성당 내부도 배모습으로 건축되었다.

최양업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

모든 성인들의 덕행으로 찬미받으시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은 일찍이 성교회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을 증거하기 위하여
일생을 바친 성인 성녀들을 공경하여
그 표양을 본받게 하셨나이다.
박해의 상황에서 주를 위해 모든 생애를 바치신
착한 목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공로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 가르친 바를 따르며,
더욱 신앙에 정진하게 하소서.
또한 최양업 신부의 공로로
우리를 환난 중에 보호하시며,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들어 허락하심으로써
당신 권능을 드러내시고,
우리가 소망하는 대로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복자와 성인들 반열에 들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 멘.

천주교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인준

 

차내 봉사자용 (차내행사 1부)

1. 봉사자 인사
(인사 例) 찬미 예수님! 18지역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성지순례를 하면서 도움을 드릴 봉사자 OOO **** 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성모성월인 5월을 맞이하여 제천시 소재 배론 성지를 순례하게 되었습니다.
성지순례를 통해서 신앙과 친교를 나누고, 순교 선조들의 영성을 본받아 신앙을 새로이 다지는
보람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이 순례를 통하여 우리의 이기적이었던 자기를 버리고,
나태했던 지난날의 신앙을 반성하면서, 우리의 신심을 더욱 굳세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면서
순례에 입하도록 합시다.

2. 가족소개 인사

3. 출발 기도 : 봉사자 낭독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고통의 길,
순교자들이 생명을 내어놓고 걸어가신 신앙의 길을 마음 깊이 새기고 굳건한 신앙을 닮아가기 위해 성지를 순례하고자 합니다. 출발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저희 모두를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소서.
모든 순교자의 모범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2. 성지소개 (유인물 참조)
- 성지란?, '배론 성지' 성지 소개

3. 성가 : 238번 (자모신 마리아) 외

4.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구원경>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성모찬송>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 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들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5. 마침성가 　1번 (나는 믿나이다)/ 285번(103위 순교성인) 외

봉사자용 (차내행사 2부)

1. 소감발표 (필요시)
2. 친교의 시간
3. 성가 : 2번(주 하느님 크시도다)
4. 마침기도 (주모경)

+ 성호경

5. 마침 인사

 

27. 서울일원 성지순례 진행

순교자의 꽃 활짝피어라

(한국천주교회 순교약사)
한국천주교회의 시작은 1784년 봄, 이승훈이 북경에 가서 영세하고 돌아와 신앙공동체를 이룩한때로부터 친다.
신앙공동체 형성이 아니고 누가 영세를 처음으로 받았느냐는 문제에 가서는 이승훈보다 200년은 더 거슬러 올라
가야 할 것이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이 중국에 가서 영세했으리라는 추정은 매우 흥미를 끈다. 병자호란 때 볼모로
심양에 갔던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천도로 북경에 이르러 아담 샬이라는 서양인 신부룰 만나 천주교 서적과 성물등
을 받아왔다.

조선왕조 시대에 많은 지식인들이 연경사라는 도관을 통해 서양문물을 접하고 호기심을 키웠다. 이중 이수광은 북경
에 가서 천주교에 대해 직접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그의 저서 지봉유설은 마태오리치가 지은 천주실의를 구체
적으로 설명한 최초의 책이고 후학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기도 하다. 조선조 정조임금 때인 1779년 1월
무렵, 경기도 광주, 여주군에 걸쳐있는 앵자산의 천진암과 주어사에서 당대의 석학 권철신, 일신형제, 정약전, 약종,
약용형제, 이승훈, 김원성, 이총억등이 모여 강학회를 열었을 때만 해도 어디까지나 보유론적 입장에서였다.

중국의 대표적 종교인 유교에 대해 연구하면서 천주교 신앙은 유교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
했다. 그러나 이벽이 강학의 모임에 참여하면서 천주교를 새로운 인생철학으로 이해하였고 머지않아 참다운 종교로
믿고 실천하게 되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의 직접적인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에 의해 창설되었던 것이다. 교회 창설
초기부터 신도들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하느님 앞에 평등함을 행동으로 드러내 주었다. 신도들이 이룩한 신앙
공동체 안에는 양반, 중인, 노비의 차별이 없었다. 박해시대의 신도들은 사랑의 실천자였을 뿐만 아니라 복음의 증인
이기도 하였다.

구원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천주교를 엄금하고 있던 당신 이웃에게 천주교 신앙을 전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신앙의 기쁨으로 죽음의 공포를 잊을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신앙을
이웃에게 고백하며 한 형제가 되기를 권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신도들은 관원에게 체포되어 배교와 죽음의 양자택일
을 강요당했다. 한국천주교의 역사는 순교혈사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탄생한지 불과 1년 만에 명례방 집회가
포졸들에게 적발되어 모두 붙들려 갔으나 양반들은 풀어주고 역관 김범우만 귀양을 보냈다. 이 일로 인해 이벽은
식음을 전폐하며 무저항투쟁을 하다 전염병에 걸려 죽고, 김범우는 귀양지에서 장독으로 세상을 떠나니 이것을 을사
추조금리 사건이라 한다. 진산사람 윤지충은 1791년 여름, 모친상을 당했을 때 외종형 권상연과 상의한 끝에 유교식
상례를 없애버린다.

종래의 관습대로 상복을 입고 통곡하며 바깥예절을 다 지켰으나 다만 위패를 모시거나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이다.
이 호남선비에게 패륜무도한 불효자라는 비난의 소리가 들끓어 전주 풍남문 밖에서 신앙을 증거하니 참수를 당한
최초의 순교자인 것이다. 동양문화권에서는 조상에 대한 효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왔다. 서양
종교가 제사를 지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동양기존문화를 전반적으로 부정한다고까지 해석되었다. 이에 대한
반발이 천주교 박해라는 형식으로 나타났다.

교회사에서의 큰 박해로는 1801년 신유박해, 1839년의 기해박해, 1846년의 병오박해, 1866년의 병인박해를 들 수
있다. 이렇게 줄곧 이어진 박해의 과정에서 2만여 명에 이르는 신도들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순교했던 것이다.
이들 순교자 가운데 103위가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103위중 10위는 조선교구 설정
(1831) 이후 파견된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다.

한국성인에 대하여
한국교회 103명의 성인중 79명은 1925년에, 24명은 1968년에 시복(諡福)된후 1984년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
에 즈음하여 방한한 교황 요한바오로2세에 의해 5월6일 모두 시성(諡聖)됨으로써 성인품(聖人品)에 올랐다. 한국
성인의 축일은 9월20일이다. 103위 성인중에 파리 외방전교회 출신 10명의 선교사(3명의 주교와 7명의 신부)도 포함
되어 있다. 한국의 선교사로서, 한국인의 구원을 위해 그들의 목숨을 바쳤으므로 그들 역시 당연히 한국교회에 속하는
성인들이다.

이상 10명의 성인을 제외한 93명을 순교시기로 구분할 때 1839년 기해박해때의 순교자가 67명, 1846년 병오박해때의
순교자가 9명, 1866년 병인박해때의 순교자가 17명이다. 순교지별로는 서소문밖 네거리가 44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
새남터가 11명, 당고개가 9명, 전주의 숲정이가 7명, 충청도의 갈매못이 5명, 평양, 대구, 공주가 각각 1명이고 나머지는서울 감옥에서 교수되거나 옥사하였다. 한국 성인 93명중 성직자는 유일하게 김대건 신부뿐이고 나머지 92명은 모두
평신도이다. 그러므로 한국성인의 교회활동과 순교는 그 자체가 한국교회 평신도상이요 평신도적 영성(靈性성)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명동성당 (明洞聖堂)
- 한국 천주 교회의 상징이며 심장인 명동성당은 초기 한국교회의 창업자들이 하느님의 박애정신을 실천키 위해 천진암에서 수도 한양(현재 서울)으로 교회를 옮기기로 정하고 1785년 최초의 순교자 김범우(도마)가 살던 명례방(현재 명동)에 터전을 마련, 이 겨레의 구원사업을 펼쳤던 유서깊은 곳이다. 1880년 종교의 박해가 비교적 누그러지자 성직자들은 교회와 인연이 깊은 곳을 매입하여 성당과 신학교의 터전으로 삼을 때 가장 먼저 사들인 땅이 명동성당 터다.
1887년, 종교의 자유가 선포되자 성당건립은 활발히 추진되어 1892년 코스트 신부의 설계 감독하에 대성당 정초식을 거행하였으며, 청일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와우고개의 흙으로 구운 벽돌과 중국에서 온 건축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6년간의 공사 끝에 건평 450평, 종탑높이 45미터의 고딕풍 명동성당이 완공되었으며, 1898년 5월 29일 성모무염시태 주보로 축성되었다. 당시 축성시에는 100년간 박해하던 관청의 고관과 대원군의 손자와 외국사신들 및 전국에서 수만의 교우가 참석하여 박해를 딛고 일어선 한국천주교회의 승리를 축하하였다.

2. 새남터
- 한양 성밖 남쪽 한강변에 있는 이곳 새남터는 일명 ‘노들’ 혹은 ‘사남기(沙南基)’라고 불리던 곳으로 조선초부터 군사들의 연무장(演武場)으로 사용되었고 때로는 국사범을 비롯한 중죄인의 처형장으로 사용되었으며, 1456년 단종복위를 꾀하던 사육신도 이곳에서 처형되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야고보) 신부가 이곳에서 처형당한 뒤 1839년 기해박해때 성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 , 성 샤스땅 신부, 1846년 병오박해 때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한국 최초의 신부), 성 가롤로 현석문, 1866년 병인박해때 성 베르뇌 주교, 성 브르트니에르 신부, 성 볼리외 신부, 성 도리신부, 푸르띠에 신부, 프티니콜라신부, 성 마르꼬 정의배, 성 알렉시오 우세영 등, 성직자 및 지도자급 평신도 교우들이 이곳에서 순교한 성지 중의 성지이다. 1981년 9월 3일 새남터 성당으로 본당이 신설되었고, 1983년 9월 6일 한국 순교복자 성직 수도회 발주로 기념 대성당 신축 기공식을 갖고 전통적인 한식 기와집의 건축양식으로 설계된 순례 기념 대성당이 있다.

3. 서소문(西小門) 밖
- 서울역 근교의 중림동 성당 앞에 있는 서소문 밖 성지는 한국 103위 순교성인중 44분의 성인성녀가 이곳에서 순교하였고 많은 교우들이 처참하게 죽은 형장으로 성지 중의 성지이다. 가파른 언덕위에 있던 서소문에서 죄인을 매달은 우차가 곤두박질하여 울퉁불퉁한 길을 내리 달리면 교우들의 몸은 자갈길에 내동댕이쳐저 피투성이가 되어 사형이 집행되었던 곳, 서소문밖은 동쪽에 있는 광희문과 더불어 시체 운반이 허용되어 옥에서 죽은 교우의 시체를 내다 버린 후미진 곳이었다. 1801년 신유박해시 한국 천주교회 창립주역 황심, 이승훈, 정약종, 최필공, 이가환 등과 강완숙, 문영인 등이 이곳에서 순교하였고, 1839년 기해박해때에는 성 이광현, 성 남명혁, 성 권득인, 성 조신철, 성녀 허계임, 성 정하상, 성녀 정정혜등, 1866년 병인박해때에는 성 남종삼, 성 전장운, 성 최형 등이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현재 이곳은 서소문 공원이 되었고 1984년 순교자 현양비를 세워놓았다.

4. 절두산(切頭山)
- 한강변 우뚝 솟은 봉우리 절두산은 본래 양화진 또는 양화도로 부르던 나루터로 경치가 좋은 명승지였다. 1866년 병인양요가 일어나자 흥선 대원군은 “양이(洋夷)로 더럽혀진 강토를 서학 무리들의 피로 씻어야 한다”며 선참후계(先斬後啓))의 명을 내려 재판 없이 교우들을 잡아 처형 하였다. 그래서, 프랑스 함대가 들어왔던 양화진은 교우들은 죽이는 형장으로 이용되면서 무자비한 박해와 그에 굴하지 않는 치명자들의 굳은 신앙을 증거하는 거룩한 터전이 되었다. 100년 박해중 가장 혹독했던 병인박해 동안 이곳에서 1만명의 교우들의 목이 잘린 뒤 시체는 절벽밑 강물에 던져진 그후로 잠두봉(蠶頭峰)이라 불리던 이 봉우리를 절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현재 절두산 순교자로 전해지는 사람은 이의송 일가를 비롯하여 30여명뿐, 거의 모든 순교자가 무명으로 역사 속에 묻혔다. 1966년 병인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노기남(바오로)대주교에 의해 절두산 기념관이 세워졌다. 현재에는 기념관 내에 순례성당과 순교성인 28위의 성해를 모신 지하묘, 박물관, 교황요한바오로2세 내한(1984년, 한국 천주교 선교200주년 기념행사) 기념비 등이 있어 순례자들에게 더욱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

5. 삼성산(三聖山)
- 서울 외곽 신림동에 있는 삼성산은 세분 성인의 유해가 58년간 묻혔던 곳이다. 1839년 기해박해 때 제 2대 교구장 성 앵베르 범주교, 성 모방 나신부, 성 샤스탕 정신부는 천주교의 괴수로 사형이 선고되어 새남터에서 목이 잘리게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서양인에게 내린 최초의 사형 판결이었다. 그후 20일 쯤, 박순집의 부친 박 바오로, (1868년 절두산에서 순교)에 의해 노고산에 매장하였다가, 1843년 이곳으로 옮겨 놓은 것을 아들 박순집에게 알려주어 교회사 학자 오기선 신부의 노력으로 찾게 되었다. 세분 성인의 유해는 1901년 명동 주교좌 성당으로 모셔졌다.

6. 당고개(堂峴)
- 당고개는 절두산 성지, 새남터 성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순교성지이다. 이곳은 기해박해가 일어난 1839년 12월27일과 28일 이틀동안 10명의 남녀 교우들이 순교함으로써 기해박해를 장엄하게 끝맺은 거룩한 순교의 땅이다. 특히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 이성례(마리아)가 이곳에서 순교하자 4형제는 “우리 어머니가 단칼에 치명했다. 그리고 월계관을 차지하였다.”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일화가 전해와 순례자의 폐장을 찌르는 성지이다. 당고개는 1984년 5월 6일 이곳에서 목숨바쳐 신앙을 증거한 아홉 분의 순교자가 성인품에 오름으로서 성인을 낳은 빛나는 영광의 땅이 되었다.
- 성인 및 순교자 : 성 박종원(아우구스티노), 홍병주(베드로), 손소벽(막달레나), 이경이(아가다), 이인덕(마리아), 권진이(아가다), 홍영주(바오로), 이문우(요한), 최영이(바르바라), 순교자 이성례(마리아) * 이성례 마리아 :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

7. 우포청(右捕廳)
조선시대 형조의 예하 관청인 우포도청, 한양의 치안을 담당하던 이곳은 경포에게 잡혀온 교우들이 문초와 형벌을 받던곳이다. 103위 성인들 모두가 이 옥을 거쳐갔다. 이제는 삼선공원으로 옮겨져 역사의 현장으로 남아있다.

8. 황사영묘
1801년 신유박해의 진상을 알려주는 백서의 주인공 황사영 알렉산델의 묘는 서울 근교 송추 홍복산 밑 선영에 있다. 1774년 강화 묘동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황사영이 16세의 최연소자로 진사에 합격하자 정조는 그를 친히 불러 손을 잡으며 칭찬을 하였다. 그래서 황사영은 당시의 풍습대로 임금이 만져준 손을 붉은 비단으로 감고 다녔다. 20세에 등관전 학문을 닦기 위해 명도회 회장인 정약종의 문하생이 된 황사영은 스승의 권면과 성교의 진실함에 감명 받아 주문모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그는 부귀공명의 벼슬길을 버리고 죽음의 길이요, 진리에 길에 나선 것이다. 1801년 신유대박해가 일어나 그의 스승 정약종과 주문모 신부, 이승훈 등 교회의 주역들이 모두 순교하자, 황 알렉산델은 충청도 배론교우촌에 잠입, 박해의 참상을 북경 주교에게 알리는 탄원서인 백서를 가로 62cm 세로 38cm 흰 명주천에 13,311자를써서 황심(도마)에게 보내다 잡혀 1801년 4월 5일 다섯 토막을 내어 죽이는 극형에 처해졌다.

9. 마재(馬峴)
한강상류 팔당에서 양수리 한강물 사이로 불쑥 나온 곳이 마재이다. 한국천주교회의 뿌리를 내리게 한 정약전, 약종(아오스딩), 약용(요한)과 그들이 맏형 약현이 태어난 곳이며 막내인 양용의 묘소가 있다. 1801년 신유박해로 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고, 명도회 회장이고 정하상 성인의 부친인 약종은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으나 약용은 배교함으로써 죽음을 면하고 전남 강진으로 유배되어 목민심서 등 500여권의 책을 썼다. 이때 스스로 여유당이라고 자호를 정하고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자기를 자호를 통해 부끄러워했던 것이다. 그러나 18년간 유배생활에서 잃었던 신심을 되찾아 1811년과 1824년에는 성직자는 영입하는 교회재건운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유배에서 풀려나서는 완전히 교회로 돌아와 은둔과 묵상 , 고행과 기도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1836년 2월 22일 중국인 유방제 신부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은 정약용은 참된 속죄자로 일생을 거룩하게 마쳤다.

- 한국천주교회의 시작은 1784년 봄, 이승훈이 북경에서 영세하고 돌아와 신앙공동체를 이룩한때로부터 시작
(1984년은 한국천주교 창설 200주년)
-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 : 한국천주교의 발상지
강학회 : 권철신, 정약전, 이승훈, 이벽 등
- 한국천주교는 선교사의 도움없이 자생적으로 탄생
- 한국천주교의 역사는 순교혈사
- 서양종교와 동양문화인 제사와의 관계에서 반발심리가 천주교 박해라는 형식으로 나타남.
- 한국교회사에서의 큰 박해 4가지
1. 1801년 신유박해 2. 1839년 기해박해 3. 1846년 병오박해 4. 1866년 병인박해
- 100년에 이르는 박해에서 10,000여명이 순교함.
이들 순교자 가운데 103명이 1984년 5월6일 교황 요한 바오로2세에 의해 성인품에 오름.
- 103위 성인중 한국인은 93명, 외국인(선교사)인은 10명이다.
* 기해박해때 순교자 67명, 병오박해때 순교자 9명, 병인박해때 순교자 17명
* 순교지별로는 서소문밖네거리가 44명, 새남터가 11명, 당고개가 9명, 전주의 숲정이가 7명, 충청 도의 갈매못이 5명,
대구, 광주가 각각 1명, 나머 지는 서울 감옥에서 교수되거나 옥사하였음.
* 한국성인 93명중 김대건 신부를 제외한 92명은 모두 평신도이다.

[ 명동성당]
- 한국천주교회의 상징, 심장이다.
- 1785년 최초의 순교자 김범우(도마)가 살던 명례방 (명동)에 터전 마련, 겨레의 구원사업을 펼친 곳.
- 1880년 종교의 박해가 누구러지던 때 성당과 신학 교의 터전으로 가장 먼저 사들인 땅
- 1887년 종교의 자유가 선포
- 1892년 명동성당 착공, 6년만인 1898년 5월29일 축 성/ 건평 450평, 종탑높이 45미터
- 1839년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외국인 선 교사 성앵베르 범주교, 성모방 나신부, 성샤스탕 정신부 성인의
유해가 명동 지하에 모셔져 있음

[새남터]
- 조선초부터의 군사들의 연무장 / 국사범 처형장소
- 1801년 신유박해 중국인 주문모 신부 순교
1839년 기해박해 외국인 선교사 성앵베르 범주교, 성모방 나신부, 성샤스탕 정신부 순교
- 1846년 병오박해 김대건 신부 순교
- 1866년 병인박해 성베르뇌 주교 등 외국인 성직자 와 지도자급 평신도들 순교

[서소문밖]
- 한국103위 성인중 44분의 성인, 성녀가 순교
- 1801년 신유박해 이승훈, 정약종 등 순교
- 1839년 기해박해 성 이광현, 성 남명혁 등 순교
- 1866년 병인박해 성 남종삼, 성 전장운 등 순교

[절두산]
- 100년 박해중 가장 혹독햇던 1866년 병인박해때
1만명의 교우들의 목이 이곳에서 잘린후 한강으로 버려짐.
- 이후 잠두봉이 절두산으로 바뀜

[당고개]
- 1839년 기해박해때 12.27-28일 이틀동안 10명의
남녀교우들이 순교, 이중 9명이 성인품에 오름.
-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 이성례 마리아 순교

【 성지참배 순서(例) 】
1. 준비 2. 시작성가(283번) 3. 경례(묵념) 4.+ 순교자들에게 드리는 기도 (기도서 33쪽)
5. 성지소개(설명) 6. 축복 7. 마침성가(283장) 8. 마침기도 (사도신경, 영광송) * 성금봉헌

 

28. 순교자의 밤 (예시문)

제 1 부 유해안치 및 말씀의 전례

1. ‘순교자의 밤’
해설: 교형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순교자의 밤’을 통해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삶과 신앙생활에 대해 성찰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 땅에서 복음을 증거한 순교 선열들의 모범적인 신앙과 신앙의 유산을 과연 어떻게 관리했는지 함께 반성해야겠습니다. 더불어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 복음의 증거자가 되겠다는 굳은 각오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처해 있는 공동체 안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충실히 지켜 나가야겠습니다.

2. 시작 성가
해설: 모두 일어서십시오. 성가 283번 ‘장하다 순교자’를 함께 부르겠습다.

3. 사제 입당 및 유해 모심
(사제가 유해를 안치하고 향을 피우는 동안 신자와 성가대는 계속 성가를 부른다.)

4. 개회식 및 취지 말씀
■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신앙의 선조들이 순교로써 피흘려 증거한 굳은 신앙을 우리에게 물려주시어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를 믿을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들도 그분들을 본받아 끝까지 믿음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의 도우심을 겸손 되이 청하기 위해서입니다.

5. 참회 기도
고백의 기도 및 Kyrie

6. 본기도

(한국천주교회 창립 선조 시성추진 기도문)

■ 기도합시다.
온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자비로운 섭리로, 구원의 은총을 기묘히 베푸시는 천주여
한국천주교회 창립 선조들로 하여금, 주의 진리를 스스로 탐구하고 몸소 실천하여
모든 이의 모범이 되게 하시고, 불철주야로 전파하다가 마침내 거룩하고 장렬한 죽음으로,
그 진리를 수호하며 증거 하게 하셨으니, 선조들에게 시성의 영광을 허락하시고
우리에게도 구원에 필요한 은총을 내려주시어, 우리도 선조들을 본받아 신앙으로 살다가
신앙을 위하여 용감히 죽을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7. 독 서
해설: 들으실 독서는 김대건 신부님의 옥중서간 입니다.

김대건신부의 옥중서간 낭독 :
교우들아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 할 지어다.
천주 무시지시로부터 천지만물을 배설하시고 그 중에 우리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 어 세상에 두신 위자와 그 뜻을 같이 온갖 일을 가만히 생각하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 다. 이 같은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한 번 나서 우리를 내신 주은으로 세상에 나고 주은 으로 영세 입교하며 주의 제자 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이름이 무엇 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배주 배은하니 주의 은혜만 입고 주께 득죄하면 아니 남만 어찌 같으리오.
이런 황황한 시절을 당하여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고 역량을 더하여, 마 치 용맹한 군사가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 같이하여 싸워 이길지어다.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 말고 돕고, 아울러 주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환난을 걷기까지 기 다리라. 혹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부디 삼가고 극진히 조심하여 위주광영 하고 조심을 배로 더하고 더하여라.
비록 너희 몸은 여럿이나 마음으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 말고 서로 참아돌보고 불쌍히 여기며 주의 긍련하실 때를 기다리라. 내 죽는 것이 너희 육정과 영혼 대사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천주 오해지 아니 하여 너희에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 주실 것이니 부디 설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몸 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 천만 바란다. 내 입으로 너희 입에 대어 사랑을 친구하노라.

8. 응답성가
해설: 응답성가로 성가 286장 ‘순교자의 믿음’을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9. 복 음 :마르코 6, 1-6
해설: 모두 일어서십시오.
들으실 복음은 마르코 복음 6장 1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10. 강 론

11. 신앙고백

12. 우리들의 기도

ㅇ 한국교회를 기도합시다.
주님, 선조들의 순교 신앙을 이어받은 한국 교회가 주님의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ㅇ 성직자들을 위하여 기도 합시다.
주님, 이 땅의 모든 성직자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를 본받아,
세상의 모든 유혹과 어 려움을 이겨 내고 순교 정신으로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ㅇ 신학생들을 위하여 기도 합시다.
주님, 사제가 되고자 준비하고 있는 모든 신학생을 돌보시어, 그
들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님의 뜻을 올바로 깨달을 수 있도록 밝은 지혜를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ㅇ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 합시다.
주님, 저희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순교 정신을 본받아,
언제나 주님 말씀에 귀 기 울이며 이웃 사랑에 온 마음을 다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주님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아 충실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 주소서.
우리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제 2 부 순교 성인성녀들께 바치는 정성

1. 촛불점화
해설: 이제 이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죽음과 바꾼 순교 성인성녀들의 신앙심을 기리 새기고, 그분들의 신앙심을 본받아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각자의 마음 안에 깊이 샛길 촛불 점화가 있겠습니다.

2. 촛불점화
해설: 침묵 중에 사제가 부활초에서 불을 받아 빛을 전하는 동안, 성가대에서 천주공경가를 부르겠습니다다.
<성가대가 여의치 않을 때 : 아! 김대건을 틀어준다>

3. 헌화 및 예물봉헌
해설: 오늘 저희들이 주님 앞에 모여, 신앙의 선조들의 남기신 발자취를 따라 그분들의 삶을 체험하며 묵상할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헌화와 함께 예물을 봉헌하겠습니다. 오늘 예물은 소외 받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쓰이겠습니다. (혹 다른 지향을 세울 수 있다.)

4. 한국 천주교회의 기원사 낭독 (소등한다.)
(‘한국 천주교회사 기원사’가 아닌 순교성인 가운데 한 분의 순교록 혹은 옥중서등을 골라 응용해도 좋다.)

해설: 천주 강생 1779년 기해년 정조 삼년 음력 섣달, 양력으로 1780년 정월 중순경이었다. 천진암에서 학자 권 철신이 정 약전, 김 원성, 권 학상, 이 승훈, 정 약종, 이 총억, 정약용 등과 함께 학문 연구 강학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학자 권철신이 강학회를 개최하였다는 소문을 들은 이벽 성조는 서울에서 일 백여리 눈길을 걸어 엄동설한에 마재와 항금리를 거쳐, 강학회 주최자 권철신이 늘 거하던 앵자봉 동편 아래 주어사에 밤늦게 도착하였다. 그러나 강학회는 천진암에서 하고 있음을 알고, 그 밤으로 길을 떠나 눈으로 덮힌 앵자산 마루를 넘어 한 밤 중 늦게 천진암에 도착하여 학자들을 만나 촛불을 밝히고 경서를 담론하였다. 여러날 계속된 강학회에서, 이벽 성조의 강론과 논증을 통하여, 학자들은 유불선과 여러 경서에 담긴 도리를 하나하나 비교 연구 검토하여, 우주만물에는 조물주 천주 계심과, 사람에게는 불사불멸의 영혼이 있고, 죽은 후에는 상선벌악을 하는 천당과 지옥이 있음을 비롯하여, 천주교 도리를 대강 깨닫고 믿으며, 아는 바는 즉시 실천하였다. 이때 이벽 성조는 천주공경가를 지었고, 정약종은 십계명가를 지었다. 또 권철신은 일과표와 규정을 만들어서 모든 이가 새벽이면 일어나 얼음을 깨고 빙수로 양치질과 세수를 하고 나서 숙야잠을 외우고, 해가 뜨면 경제잠을, 정오에는 사물잠을, 해가 지면 서명을 열심히 외우며 정성껏 기도하고 수련하였다. 이때 이벽 성조와 학자들의 마음과 몸가짐은 장엄하고 신중하며 열렬하여 규범과 법도를 어기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특히 이승훈은 이 때를 당하여 숯돌에 갈 듯 자신을 철저히 연마하였다고 훗날 다산 정약용은 회고하고 기술하였다. 더욱이 칠일마다 주일 하루는 천주공경에 바쳐야 함도 알았으나, 그 당시 우리 나라에는 요일이 없었고 아직 몰랐으므로 음력으로 따져서, 매월 이레 열 나흘 스무 하루 스무 여드레를 주일로 삼아 온 종일 대재와 소재 파공과 기구 독경과 잠심으로 지내었다.

이러한 강학회가 맨 처음에는 이곳 천진암에서 시작되었으나, 때로는 주어사로 자리를 옮겨서도 하였으며, 몇 해 동안 양쪽에서 거듭하였다. 이 강학회를 통하여, 이벽 성조는 천학을 천주교로, 천주학을 천주교로, 즉 학문적 지식을 종교적 신앙으로 발전시켰다. 이렇게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천주성신의 비추심을 따라 누구의 권고나 가르침도 없이 천주의 진리를 스스로 탐구하고 믿으며 실천하므로써, 한국 천주교 신앙의 움을 틔우고, 한국 천주교회의 싹이 돋아나게 하였다. 서양의 이태리와 로마는 베드로와 바울로 사도가 동양의 일본은 프란치스코 사베리오가 전교 했다. 세계 모든 나라와 겨레들이 선교사들한테서 전교를 받았으나 우리 겨레만은 선교사 없이 성직자 없이, 우리 겨레 스스로의 자발적이며 창의적인 노력으로 천주교 진리를 탐구하고 천주를 섬기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783년 가을, 이벽 성조는 몇 해 동안 수차에 걸친 노력 끝에 마침내 이승훈을 북경 천주교호로 파견하였으며, 이승훈은 성세와 성서 및 성물구입 등 부여된 사명을 정성껏 완수하고 귀국하므로써 한국 천주교회의 비약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래서 1784년에 이벽 성조는 온 겨레의 구원성업을 펴기 위해 서울 명례방 김범우의 집을 정하고 교회 전례 거행과 도리 강론 등 전교활동으로 한국 천주교회 창립을 튼튼히 다져 나가니 바로 거기가 오늘의 명동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천진암 강학회와 명례방 집회를 전후하여 이벽, 이승훈, 권철신 형제들, 권학상, 정약전, 정약용, 정약종 형제들, 이가환, 최인길, 김종교, 최창현, 김범우 등 모두 한국 천주교회가 겪은 최초의 박해였다.

5. 개인 묵상
해설: 침묵 가운데 묵상하시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순교자의 밤’을 맞아 순교 성인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만남은 결코 단순한 만남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이 시간을 통해 각자 나름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며 신앙의 실천을 다짐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각자 자신에게 들려오는 질문에 대해 깊이 묵상합시다.
(약 3분정도.....전례 진행자가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이끌어 나가도록 한다.)

6. 자신과의 대화
해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내 삶의 여정을 들여다 볼 때, 나는 과연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해 지금까지 내 삶을 얼마나 포기하고 무엇을 바치며 살아 왔는가?
지금 이 순간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체험해 보았는가?

7. 묵주의 기도
(성당 불 점등)
묵주의 기도를 바치겠습니다. 오늘 묵주의 기도는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며 바치겠습니다.
* 고통의 신비
1단 : 예수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하며, 우리의 순교 선열들이 주님의 생애를 증거 하는 삶을 사셨듯,
저희도 그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해 주시길 기원합시다.

2단 : 예수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하며, 온갖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목숨을 바친
순교자의 뒤를 따라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용맹히 주님을 따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십사하고 기도합시다.

3단 : 예수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하며,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도로써
헌신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끔 주님께 간구합시다.

4단 : 예수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하며, 현세 중에 온갖 불의와 죄악을 싸워 이기며
이웃을 위해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갈 은총을 내려주시도록 기도합시다.

5단 : 예수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하며, 이 땅의 모든 순교자들 가운데 아직 시복시성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모든 분들도 하루 속히 열광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간구합시다.

8. 성인 유해 친구
성가대 : ‘103위 한국 성인 호칭기도’
<성가대가 여의치 않을 때 : 283, 289, 61, 19, 63>
사제와 복사는 앞으로 나와 유해에 친구하고 두 손으로 받쳐든다.
(성인 유해에 대한 친구가 어려우면 두 줄로 나와 목례를 하도록 한다.)

9. 마침 성가
이것으로 오늘 ‘순교자의 밤’ 전례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마침 성가로 가톨릭 성가 285장 ‘103위 성인’을 다함께 부릅시다.

29. 십자가의 길이란 ?

십자가의 길은

예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열네 가지 중요한 사건(수난과 죽음의 중요한 장면)을 묵상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초대 교회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자들이 영신 생활에 도움을 얻기 위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 십자가가 세워진 곳까지 걸으면서 기도한 데서 비롯되었다(1,300여 보, 700여 m).

그러나 이곳 순례가 정치적, 지리적 방해를 받게 되자, 중세기에 유럽에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각 처의 숫자와 기도의 구체적인 형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기도는 특히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널리 전파되기 시작하였고, 1688년 복자 인노첸시오 11세는 프란치스코 수도회 성당에 십자가의 길 설립을 허용하며,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이 기도를 바치는 자에게 전대사를 허락하였다.

1964년 교황 인노첸시오12세는 이 특전을 확증했으며 1762년 교황 베네딕도 13세는 모든 신자들이 이 특전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그 후 1731년 교황 클레멘스12세는 모든 성당에 십자가의 길을 마련하는 것을 허용하였고, 숫자도 14처(處, Station)로 고정하였다. 이 처(處)란 말은 15세기 성지를 순례하던 윌리엄 웨이가 예루살렘의 비아 사크라(Via Sacra, 거룩한 길)를 이렇게 일컬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 오늘날의 십자가의 길 형식은1637년에는 교황청에 의해 완성되었다.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고통의 길)라고 하는 이 십자가의 길은 초 세기부터 존경스런 길이었고,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그리스도 신자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성모님께서도 매일 이 길을 걸으셨다고 한다.

1520년 교황 레오 10세는 성모님의 일곱 가지 고통을 설명하면서 각 처마다 백일 한대사(限大赦)를 부여하였다.
19세기에 이르러 이 신심은 전 세계에 퍼져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 특별히 사순절에 널리 행해지고 있다.

십자가의 길은 14처가 모셔 있는 곳(성당, 경당 또는 옥외)에서 바쳐야한다. 그러나 14처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기도를 바칠 수 없는 사람들(항해 중, 병석, 감옥 등)은 특별히 축복한 십자가를 사용하여 기도하면 대사를 받을 수 있다.듣지 못하거나 말을 못하는 사람은 마음으로 십자기의 길을 바치면 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사는 자신을 위해서 받을 수도 있고 특정한 영혼(돌아가신 이)에게 돌려 줄 수도 있다.

십자가의 길을 걸을 때 마다 주님 수난의 신비에서 흘러나오는 은총이 우리를 새롭게 하여 활기를 띠게 도와 줄 것입니다.“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하신 주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지침이며 위로와 사랑입니다.

예수 수난 기도문 (성녀 말가리따의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 십자고상에 겸손되이 꿇어 용서를 구하며 인자하심을 청하나이다.
무수한 사람으로 부터 천대를 받으신 주 예수님,
마귀에게 유혹을 받으시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으신 주 예수님,
천한 값에 넘겨지신 주 예수님,
아무 죄 없으시나 죄인으로 고발당하신 주 예수님,
능욕을 받으시고 빰을 맞고 조롱당하신 주 예수님,
미친자 취급 받으시고 마귀들린 자 취급을 받으신 주 예수님,
옷 벗기우는 수모를 당하신 주예수님,
십자가를 지고 군중들에게 저주를 받으신 주 예수님,
능욕과 괴로움과 비천함에 잠기신 주 예수님,
죽기까지 근심하신 주 예수님,
짓밟힘과 모욕과 저주를 받으신 주 예수님,
강도와 같이 수치스런 십자가 현혹에 매달리신 주 예수님,
사람들에게 존경을 잃고 수치를 당하신 주 예수님,
온갖 괴로움을 다 받으신 주 예수님,
저희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온갖 고난과 능욕을 받으신 주 예수님,
저희에게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불타오르게 하시고
주 예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30. 거룩한 고해성사

자비와 용서, 화해의 성사, 회개와 참회의 성사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마태오 11, 28)

사랑하는 자녀들아! 태양을 향한 꽃 봉우리의 몸짓처럼 너희 모두가 예수님께 마음을 열도록 초대한다. 예수님께서 너희들의 마음 가득 평화와 기쁨을 채워시려고 하신다. 자녀들아, 예수님과 함께 평화 안에 머물지 못하는 너희들이라면 이를 실현할 수 없게 된다. 예수님께서 너희들을 위한 평화와 진리가 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해 성사로 너희 모두를 초대한다. (...)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들에게 축복하고 있다. (1995년 1월 25일 메세지)

거룩한 고해성사는 인간의 나약함과 성공안에서 따라오는 것입니다. 고해성사는 더 이상 잠들지 않고, 하느님의 사람의 신비 안으로 더욱 다가들기 위한 양심성찰과 맞물려 있습니다. 고해성사 안에서 처벌이나 심판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들을 항상 용서하시며, 죄와 죄의 결과로부터 인간을 치유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고 심지어 원수들까지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거룩한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우리, 교회와 우리, 형제들과 우리, 또한 우리들 자신과 화해하도록 합니다.

고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어서 아버지께 돌아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루가 15, 18)

-양심성찰
-죄에 대한 통회
-진심으로 죄를 고백함
-더이상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과 죄 지을 기회를 피하며 자신의 죄로 인해 상처입힌 것들을 보상함
-고해사제로부터 들은 보속을 실행함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그리스도인의 참회정신과 회개 죄인식 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지만, 죄의식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죄는 하느님으로부터 우리들을 분리하고 소외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하느님을 향한 불신과 하느님을 부정하고, 영적 죽음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들을 처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해방하시도록 하셨습니다. 복음은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삶 안에서 활동하실 수 있도록 회개로의 초대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고해성사는 회개로 한 걸음 더 내딛는 과정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들의 마음 속에 축척되어 있는 모든 과거와 악을 주님께 봉헌해 드리도록 청한다. 너희 각자가 죄 없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구나. 하지만 죄를 지은 상태에서는 누구도 행복해 질 수 없단다. (...) 기쁨은 너희들의 마음 속에 자리하게 되어 나와 나의 아들 예수가 너희 각자에게 원하는 것을 증거하는 기쁜 증거자들이 될 것이다.
(1987년 2월 25일 메세지)

고해성사는 하느님의 사랑과 그분의 자비안에 있는 신뢰에 바탕을 둔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아버지의 조건없는 용서를 얻습니다. 아버지와의 친교는 형제들과 친교할 수 있도록 해주며, 영혼과 육신의 치유될 수 있는 열린 길로 우리들을 이끌어 줍니다. 고해성사에서는 죄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향해 마음을 여는데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기쁘게 우리들을 용서하십니다. 질투하시는 하느님이라는 거짓 이미지는 잊어버리고 우리들이 죄를 지을때마다 고통당하시는 하느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으로서 우리들을 용서하실 때마다 기뻐하시는 하느의 이미지를 향해 마음을 엽시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비를 통해 용서하시지 못할 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매 번 죄에서 일어설 때마다 우리는 사랑하는 아버지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우리들을 위한 하느님의 놀라운 계획을 관찰해보고 과연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았는지, 우리자신들을 어떤 부분에서 비하시켰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하느님과 우리와의 관계: 우리들의 믿음과 연관된 질문(나약한 신앙, 의심, 부정), 기도, 단식...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정말 우리도 그분을 사랑하는가?

이웃과 우리들의 관계: 이기심, 사랑의 결핍, 쌀쌀맞음, 이익, 관심, 잔인함, 질투, 시기, 비방... 이에 대해 진정 우리들은 이웃을 향한 죄를 범하고 사랑에 상처를 입힌 것입니다.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 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루가 15, 24)

우리들 자신과의 관계: 영적 삶을 심도있게 하기 위한 노력이나 열정의 부족, 외형적인 쾌락, 술,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반대되는 육체적인 죄들, 성령의 성전으로서의 육체에 대한 존경심 결여, 사회와 가정을 향한 책임 미완수...

고해성사를 위한 양심성찰
죄를 범한다는 것은 생각과 언어, 행동과 의무감 결여에서 비롯됩니다. 중죄는 중대한 일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써 그것이 죄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상태로 자유의지에 의해서 저지르는 것입니다.

십계명
1. 하나이신 천주를 흠숭하라.
(허황된 미신과 마술, 무속, 점술, 거짓 신을 섬기는 것으로 믿음을 소홀히 하였는가?)

2. 천주의 이름을 헛되이 뷰르지 말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불렀거나, 저주 혹은 하느님을 욕되게 하였으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기도하였는가?)

3.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미사에 참여하고 행여 주일을 지키지 않고 노동을 하였는가?)

4. 부모에게 효도하라.
( 부모와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 노인들을 존경하고 가족들과 이웃과의 관계가 원만한가?)

5. 사람을 죽이지 말라.
(마약과 술, 증오와, 집착 혹은 낙태와 살인으로 자신의 삶과 이웃의 파괴하고 있지는 않은가?)

6. 간음하지 말라.
(자신의 육체와 다른 사람들의 육체, 포르노, 자위행위등...)

7. 도둑질을 하지말라.
(다른 이들의 물건에 대한 존경과 자신의 물건 사용, 이기심과 인색함, 물질주의, 도둑질을 하지는 않았는가?)

8. 거짓 증언을 하지말라.
(거짓말, 거짓 증언, 비방, 진리를 향한 사랑....)

9. 남의 아내(남편)를 탐내지 말라.
(결혼생활에 대한 충실함, 결혼생활의 정결함, 결혼생활 이외의 정결함과 간음...)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 물질적인 결핍으로 인한 불만족, 다른 이들의 물질에 대한 파괴...)

교회의 다 섯가지 기초 규범들
1. 주일미사에 참여하고 축일을 거룩히 지내는 것
2. 적어도 매 년 한 번씩 고해성사를 볼 것
3. 적어도 부활절에 영성체를 영하는 것
4. 지켜야할 축일을 거룩히 지내는 것
5. 규정된 단식과 소제를 지키는 것

사랑에 대한 두 가지 계명
1. 네 하느님을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며 모든 정신을 다하여 사랑하여라.
2.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황금율
1.네가 바라는 것을 먼저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2.네게 일어나기 원치 않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일 곱가지 주요 나쁜 습관
1. 교만함
2. 인색함
3. 음란함
4. 분노
5. 탐식
6. 질투
7. 게으름 혹은 태만

고해성사를 어떻게 볼까?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 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루가 15, 20)

-먼저 고해사제에게 인사한다.
신부님 저에게 강복하시어 제가 하느님의 뜻과 거룩한 교회의 가르침대로 고해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다음과 같은 말로 고해를 시작한다: 통회하는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보고자 합니다. 고해한지 ... 얼마나 되었습니다.
(고해성사를 본지 얼마나 되었는지 말한다)
-죄를 고해하고 고해사제가 해주는 충고를 잘 듣고 통회의 기도를 드린다. 고해를 한 뒤 드리는 기도를 바친다.
-사죄경을 받고 십자성호를 긋는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참회와 결심
“신들이 밀려나고 언덕이 무너져도 나의 사랑은 결코 너를 떠나지 않는다. 내가 주는 평화의 계약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너를 불쌍히 여기시는 야훼의 말씀이시다. (이사야 54, 10)
하느님,
거룩한 고해성사가 너희들은 위한 회개의 첫 걸음이 되도록 할 것이며 거룩함을 위한 결심을 내리거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내일이 아닌 오늘의 거룩함을 위한 회개의 결심이 되도록 하거라. 어린 자녀들아 너희 모두를 구원의 길로 초대하는 바이며 천국을 향한 길을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내 희망이다. 어린 자녀들아 너희들은 내 사람들이며 나와 함께 거룩함을 위한 결심을 내리도록 하자. 어린 자녀들아, 진지하게 기도를 받아드리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기도하여라. (1998년 11월 25일 메시지)

저는 많은 죄를 지었나이다. 주의 지극한 사랑과 은혜를 배반하였사오니, 그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하심을 비나이다. 이제 마음을 잡아 속죄하며, 주를 사랑하여, 다시는 배반하지 않도록 굳게 결심하오니, 주의 은총으로 도우소서. 아멘.

31. 고해성사를 위한 양심성찰 (목록)



[ 십계명을 중심으로 성찰한다 ]

- 일.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 이.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 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 사.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 오. 사람을 죽이지 마라.
- 육. 간음하지 마라.
- 칠. 도둑질을 하지 마라.
- 팔.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 구.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 십.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 성찰 내용 ]


< 하느님과 나 >

- 하느님을 오롯한(완전한) 마음으로 사랑하는가?
- 사람보다 하느님을 더 기쁘게 해드리려고 노력하는가?
- 모든 일을 신앙의 빛으로 보려고 하는가?
- 마음이 현세적인 물질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가?
- 하느님께 신뢰심을 가지지 못하고 쉽게 실망하거나 용기를 잃지 않는가?
- 모든 일에 하느님께 감사드리는가?


< 기도>

- 매일 아침, 저녁기도에 충실한가?
- 기도시간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가?
- 기도와 묵상, 성체조배에 시간을 할애하는가?
- 영성체준비를 철저히 하고, 성체를 영하는가?
- 좋은 생각을 일깨우며 하느님 현존 안에서 생활하려고 노력하는가?
- 기도할 때 분심을 물리치려고 노력하는가?
- 항상 용서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가?
- 미워하는 마음이나 앙심을 가지고 기도하지 않는가?


< 공동체 생활 >

- 공동체의 형제자매를 소중히 여기고 형제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공경하는가?
- 어려움 중에 있는 형제들을 도와주고 기도해주는가?
- 독선적인 고집, 변덕으로 냉혹하게 대하지 않는가?
- 형제의 독특한 성격을 참아주고 명예를 보호해주는가?
- 형제가 없을 때 그의 약점이나 허물을 말하지 않는가?
- 남을 모욕했을 때 즉시 용서를 청하는가?
- 형제를 오랫동안 싫어하거나 미워하지 않는가?
- 남이 자기보다 더 좋은 대우나 동정을 받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지 않았는가?
- 형제들에게 악표양을 보이지 않았는가?
- 자기 개인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가?
- 형제들이 하는 일에 질투나 시기심을 가지지 않았는가?
- 형제들에게 해야 할 충고를 체면 때문에 침묵하지는 않았는가?
- 형제들에게 사랑으로 대하지 못하고 불쾌감을 느끼도록 명령적으로 말하지 않았는가?
- 홧김에 남에게 충고하지 않았는가?


< 순 결 >

- 오롯한(완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고 있는가?
- 지나친 농담이나 위험한 교제를 피하는가?
- 특정인에게 편정(偏情)으로 대하지 않았는가?
- TV나 인터넷 오락물의 유혹을 피하고 감관(감각 기관)을 삼가는가?
- 하느님 이외의 피조물에 대한 무절제한 애착을 피하는가?


< 청 빈 >

- 교회자산이나 공동물건을 내 물건처럼 아끼고 소중히 관리하는가?
- 물질이나 돈을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지 않는가?
- 물건이나 사물에 대한 무절제한 애착으로 탐욕을 부린 적은 없었는가?


< 순 명 >

- 교회지도자의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가?
- 교회지도자에 대하여 존경과 신뢰심으로 대하는가?
- 교회지도자의 지시에 변명이나 불평 없이 순명하는가?
- 고집과 개인적인 판단 때문에 교회지도자의 명을 거부한 적은 없는가?
- 자기 개인의 뜻을 관철하려고 남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았는가?
- 교회지도자나 직장상사의 의견에 순응하고 협력하려고 노력하는가?
- 자기 약점이나 허물을 변명하지 않는가?


< 겸 손 >

- 생각과 말과 행위에 있어서 자신을 들어 높이지 않는가?
- 자기가 하는 일이나 그 성과에 자만심을 가지고 자랑하지 않는가?
- 신심과 선행에 있어서 자만심으로 자랑하지 않는가?
- 세상 사람들에게 잘난 체하며 존경 받으려 하지 않는가?
- 납보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경멸하지 않았는가?
- 남의 모욕이나 조롱, 냉대를 인내심으로 참아내는가?
- 남의 충고를 겸손하게 받아들이는가?


< 극 기 >

- 제 몸을 아끼는 마음에서 기도나 일을 등한히 하지 않는가?
- 오락에 심취하여 시간 낭비하지 않았는가?
- 언제나 좋고 편리한 것만 찾지 않는가?
- 자기 육신쾌락을 삼가고 절제하는가?
- 신앙생활 규칙과 교회규범을 충실히 지키는가?
- 병들거나 시련을 당할 때 슬퍼하거나 실망하지 않는가?
- 이 시대의 죄를 보속하고 예수성심과 성모신심을 위로하기 위한 배상(賠償)기도를 바치는가?
- 음식을 과도하게 가려먹거나 절제 없이 식도락을 탐하지 않는가?

- < 이상은 ‘고해성사를 위한 양심성찰’(DJS 성당 특강) 자료에서 발췌 >



[ 고해성사 성찰 자료 추가 ]

첫째,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둘째,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 셋째, 나와 타인과의 관계이다.
고해자는 이 세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여 자신이 그 관계 속에서 어떤 상태에 있는지,
어떤 관계가 자신을 불만족스럽게 하는지 혹은 어떤 관계에서 자신이 죄책감을 가지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성찰 >

하느님은 나의 삶에서 어떤 존재인가?
나는 하느님을 내 삶에 받아들이는가?
나는 하느님을 갈망하고 있는가?
아니면 곁에 계신 하느님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가?
나는 하루 중 어떤 행위로 하느님의 현존을 깨우치는가?
나는 아침마다 하느님의 축복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가?
아니면 하느님과 무관한 아침을 맞고, 하느님과 무관한 하루를 보내는가?
나와 하느님의 관계가 공허하지는 않았는가?
나는 나를 위해 하느님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아니면 나 자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온전히 하느님께 맡기고 있는가?
나는 하느님을 내 삶의 원천이자 목표라고 말할 수 있는가?


< 나와 나자신과의 관계 성찰 >

나는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살아지고 있을 뿐인가?
나는 내면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가,
아니면 나는 누구에게 혹은 무엇에 얽매어 있는가?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가? 건강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있는가?
하루를 계획해서 살아가는가, 아니면 하루라는 시간을 때울 뿐인가?
나는 나 스스로를 심판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어떤 상상들을 하는가, 그 상상들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그 상상들에 나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나는 우울에 빠져 있지 않은가? 혹은 자기 연민에 끊임없이 스스로 동정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을 추락시키지는 않는가?


< 나와 타인과의 관계 성찰 >

나는 그에 대해 어떤 말들을 하는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
나는 그를 존중하고 있는가, 아니면 멸시하고 있는가?
마음속으로 그를 끊임없이 판단하고 심지어 심판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나는 그 위에 서 있지는 않는가? 나는 그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가?
나는 그를 조심스럽게 대하고 있는가?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마음을 쓰고 있는가,
아니면 오직 나 자신에게만 몰두해 있는가?


- < 이상은 ‘고해성사’(안센름 그륀 지음) 서적에서 부분 발췌 >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