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주말 농장 (끄트니 정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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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차 주말 농장 일기 2011. 2.26(토) - 2011년 1차


우수와 경칩의 절기 사이에 3년차 주말농장을 시작하기 위해 3개월 만에 토요일 이른 새벽에 안성
으로 향했다. 다음날인 주일은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토요일 당일에 다녀오기로 했다. 가는
길에 안성 동쪽의 해가 솟아오르면서 햇빛이 차앞의 유리창을 눈부시게 한다. 서해안과 평택-음성간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이동경로로 남안성 IC로 진출하여 농장으로 들어가는 중리동 입구에 도착
하니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식사가 준비안된 상태여서 모처럼 입구 근처에 있는 개운한 양평
해장국집에서 조식을 한 후 농장 으로 올라갔다.

농장에 도착하니 농막 앞에 설치한 가을의 서늘한 가을바람 막이용 나무 지지대가 그동안 겨울의
강풍에 쓰러지면서 둘러 처져있던 비닐이 넘실넘실 날리고 있어 폐허가 된 듯 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였다. 모두 걷어 버릴까 하다가 아직까지는 쌀쌀한 날씨라 부분적으로 보수하여 바람막이를 다시 마련
하니 그래도 내부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늘 밭으로 가보니 한파를 견디기 위해 설치한 부직포
로 덮어 준 부분은 아직 새싹이 나오지 않았으나 투명 비닐로 덮어준 부분은 새싹이 움트고 있었다
.
다음주중에는 모두 걷어내야 할 듯하다.

(마늘 밭과 거름)

올해는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서 밭의 경사도를 좀 더 높이기 위해 윗부분에 흙으로 돋아주기로 했었다.
인접한 과수원의 일부 높은 부분을 토지정리하면서 퍼낸 흙을 우리 밭에 쏟아 붓는 작업이다. 과수원은
원활한 동선을 위해 정지작업이 필요했고 우리는 밭을 경사지게 하기 위해 좋은 흙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
흙을 파는 포클레인과 운반트럭 경비는 우리가 부담하기로 했다. 과수원과 우리 주말농장에 서로 도움을
주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사전 준비로 작년에 설치했던 비닐하우스를 철거해야 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했다.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기 전에 향후 재설치하기 위해 각종 파이프의 간격, 거리 등을 기록해 두었다. 땅이
얼 경우 파이프 철거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파이프가 비닐하우스 내에 있었던 탓인지 철거가 가능했고
철거작업은 혼자서도 가능했다. 내부에 있는 잡품 등을 모두 농막 앞으로 운반하여 보관하고, 위에서부터
차례로 지지용 파이프를 철거하면서 덮게용 비닐과 타원형 골조를 모두 철거했다. 설치보다는 철거가
쉬었다. 언제든지 흙을 내리면 되도록 준비해 두었다.

(비닐하우스 철거)



비닐하우스 철거후 주변정리를 한 후 농로 변에 있는 두릅나무와 밤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였다.
두릅나무가 너무 커서 두릅의 순따기가 어려운 것은 사람 키 정도로 잘라 버렸다. 이 작업 중에 과수원집
주인이 이웃 마을의 과수원 전지작업을 끝내고 찾아 왔다. 밤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어떻게 하는 지를
모범으로 보여 주었다. 과일나무는 위로 높이 자라기보다는 옆으로 퍼지도록 해야 하고 곁가지 나무
잎이 햇볕에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가지는 과감하게 잘라낸다.
오랜만의 만남
이어서 미리 준비한 막걸리 몇 잔을 나누면서 올해의 경작에 대해 도움의 말을 들었다. 농장 일부분에는
숙성된 거름 3트럭분이 수북이 쌓여져 있었는데 일전에 상의도 없었던 것으로 과수원집 주인이 미리
마련해 놓았다고 한다. 구입금액은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적당히 보상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흙을 내린 후 농장 전반에 거름을 뿌리고 일부는 쌓아 두었다가 나무 밑거름 등 필요할 때에 사용하기로
했다.

(두릅나무 가지치기)


(밤나무 가지치기 일부)



농막내부를 좀 더 안락하게 꾸미고, 창고와 샤워실을 재정리하고, 하수처리와 비닐하우스 및 간이
화장실 재배치, 원두막 설치 등을 계획하였다. 모처럼 당일로 다녀온 농장이지만 얼마 전에 다녀왔던
느낌으로 이제는 분위기에 익숙해졌다. 주말농장 3년차에 들어서면서 이제는 제대로 경작을 해보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농장일을 마무리하고 과수원집 주인 식구와 함께 농장입구에 새로
개장한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이 귀경하였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막앞 비닐 바람막이 보수
- 비닐하우스 철거, 임시 보관
- 두릅나무 등 일부 나무 전지
- 고추 줄기 태우기
- 해야할 일 정리 계획 구상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오늘의 지출경비는 지난 2월10일 제25회 mbc 건축박람회장에서 구입한 주말농장용 공기구류
구입품비이다.)
- 농기구류 1식 : 100,000원
* 전지가위x1,채소가위x1, 나무톱x1, 스프링클러 꼭지x2, 기능성장갑x4






76차 주말 농장 일기 2011.3.5(토)~6(일)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나오고 나무의 새싹들이 돋아난다는 경칩의 절기에 올해 두 번째로 주말
농장을 찾았다. 나무를 심거나 경작을 위한 준비작업이 필요한 시기이다. 햇볕은 들어도 아직은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하고 땅의 겉은 녹아 축축하나 일부 북향 언덕의 땅속은 녹지 않은 듯 발을 딛는 바닥은
딱딱함을 느끼게 한다. 과수원 밭에는 냉이와 달래가 여기저기에 눈에 뜨인다. 마늘밭의 보온용 투명
비닐덮게가 씌어졌던 부분은 손가락 마디 정도의 마늘 새싹이 나왔으나 부직포로 덮어준 부분은 보온
효과가 덜한 듯 새싹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새싹은 나왔으나 비닐멀칭에 막혀 구멍에서 나오지 못한 것은
일일이 빼내주었다.


(마늘 밭)

오늘은 주방겸 창고의 바닥내 배수처리와 외부 지하수 배수관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안성시내에 들러
배수처리 자재들을 구입하고 창고 바닥을 평평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시멘트 몰탈 6포와 소형 벽돌 70
여개를 구입하였다. 몰탈 1포는 40kg으로 들기가 만만치 않고, 시멘트 벽돌가격은 60원으로 돌보다
싸다는 주인의 말이다. 창고 내에 있던 짐들을 임시 농막 앞으로 옮겨 놓고 배수처리관을 설치하기 시작
했다. 둥근 PVC 관과 ㄱ,T,I 형 연결자재를 조합하여 배수관을 설치하고 물을 도로변 배수로로 내려
보내는 것은 플렉시블 비닐관을 연결하여 설치후 매설하였다. 창고내 뚫린 공간은 벽돌로 마감하고
바닥은 마당에 있던 잡석과 시멘트 몰탈로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외부 수도가 옆에도 배수로를 마련
하니 주변이 단정해 졌다.

(배수처리관 설치)


배수로 설치자재류를 운반하여 가공하고, 배수로를 파고, 시멘트 몰탈을 물과 혼합하여 삽으로 비벼
넣은후 미장하여 바닥을 만드는 작업이 쉽지가 않다. 오랫만에 많은 작업을 한 탓인지 허리에 힘이
빠지는 듯하다. 어둑한 무렵 과수원집 주인이 이웃 마을의 과수나무 전지작업을 끝내고 찾아 왔다.
모처럼 농막앞 외등을 켜고 막걸리 몇잔을 나누며 경작과 인생사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접한 과수원의 일부 높은 부분을 토지정리하면서 퍼낸 흙을 우리 밭에 쏟아 붓는 작업은 다음 주일
에 하기로 협의하였다.

다음날, 안성댁은 일찍이 과수원집으로 올라가 간장을 담그고 왔다. 주일이라 모처럼 인근 던지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농장에 돌아오니 정오가 지나고 있었다. 언덕위의 밤나무 가지를 일부 잘라
내고 바닥에는 흙을 파내고 거름을 몇 삽씩 주었다. 지난주에 자른 두릅나무, 잡목 그리고 밤나무
가지들이 수북이 싸였다. 후에 적당히 잘라 말려두었다가 장작이나 불쏘시게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멘트 몰탈 처리한 창고 바닥은 다음 주말에는 단단하게 말라 주방용 간이 싱크대 등을 설치하고
잡품들을 정리하여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밤나무 거름주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마늘 밭 비닐 걷기 및 새싹 돌보기
- 주방겸 창고내 배수관 설치
- 창고내 바닥 시멘트 몰탈 처리
- 외부 지하수 배수관 설치
- 밤나무 가지치기 등 주변 정리
- 농로변 언덕내 밤나무 등 거름 주기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배수로관 설치자재비 등 112,000원
* PVC Pipe (4m*2/지름 5cm), 파이프 아답터 ㄱ형*3, T형*3, I형*2,
전선 20m, 전원플러그*2, 형광등기구*1, 램프*2, 본드*1개 56,000원
* 플렉시블 배수파이프 (지름5cm) 20m 28,000원
* 시멘트 몰탈(40kg) 6포 : 24,000원 * 시멘트 벽돌(길이 15cm) 70개 4,000원
- 거름 3트럭분 : 150,000원 합계 262,000원






77차 주말 농장 일기 2011.3.13(일)

지난 3월11일(금) 오후에 이웃나라 일본의 동북부에서 강한 지진에 의한 해일(쓰나미)이 발생하여
뉴스특보로 계속 전해지고 있었다. 수많은 희생자와 재산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의 힘에
인간의 존재는 너무나 미약함을 깨닫게 되고 희생된 분들을 위하여 잠시나마 그 영혼들을 위하여
화살기도를 바칠뿐이다. 어제는 이웃과 집안의 경사로 여기 저기 축하식에 다니다 보니 하루를 보내야
했다. 오늘은 주말 농장에 과수원 언덕의 흙을 퍼 내리는 작업이 예약되어 있어서 새벽미사를 드리고
바로 안성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오전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흙을 파내는 포클레인과 흙을
퍼 나르는 덤프트럭 그리고 과수원집 트랙터가 동원되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과수원의 흙은
마사토도 아니고 진흙도 아닌 중간 성질의 부드러운 흙이었다.




흙을 퍼내는 과수원 언덕과 농장 사이에 흙을 나르는 임시 도로를 만들고 흙을 퍼내 덤프트럭에 담기
시작했다. 트럭이 운반하여 농장에 퍼붓는 사이에 트랙터 운반구로 흙을 담아 교대로 농장에 흙을 퍼
부었다. 오전 중간 새참과 중식시간 그리고 오후 새참을 거쳐 늦게 까지 계속되었다. 당초 트럭 20여
대분 정도 흙을 돋을 생각이었는데 3-4배 정도가 되었으며, 농장 윗부분은 30cm 정도 지면이 높아진
상태가 되었다. 당일 이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오후에 포클레인 한 대를 추가로 불러 농장에
쏟아 부은 흙을 고르는 작업이 병행되었다. 흙을 고른 후 트랙터로 이전에 확보한 거름 2트럭분을
뿌리고 고르는 작업을 하고 마무리 하였다.
주말 농장으로서는 큰 토목공사나 다름이 없었다. 이 과정
에서 언덕사이에 우리 농장과 과수원으로 통하는 큰 길을 마련하였다. 트랙터가 필요하면 먼 길을
돌아서 오지 않고도 이 길을 따라 오고 가고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과수원의 높은 언덕은 조금 낮아져 경작 동선에 도움이 되었고 우리 농장은 흙을 돋음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릴시에 물 빠짐이 좋게 되었다. 이로서 또 하나의 숙원사업이 이루어 졌다. 좋은
흙을 외부에서 구입하여 반입할 경우의 비용으로 환산하면 3-4백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흙고르기를 마무리하고 작업 전에 뽑아 두었던 묘목 10여 그루를 이식하고 거름을 조금씩 주었다.
흙고르기 작업중 마늘밭의 보온용으로 덮어 놓은 비닐과 부직포를 모두 걷어 내었다. 거의 새싹이
나온 상태로 다음주중에는 필요한 비료를 주어야 할 듯하다.

이번 토목공사의 비용으로 1백5십여 만원이 소요되었다. 좋은 밭을 만들기 위한 투자라 생각했다.
흙고르기 작업후 주변정리를 하고 나니 날씨가 어스름해졌다. 바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귀경
길에 주유소를 찾았다. 승용차용 무연 휘발유가 2000원/ℓ대에 이르고 있다. 왕복 184 km 정도로
교통비가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음 주말은 오래전부터 남해안 지역으로 단체여행이
예약되어 있어서 농장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한주를 거르면 보름만에 가게되므로 농번기에는 주말
여행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장 윗부분(200여 평) 흙 돋우기
- 흙 돋은 부분 거름 뿌리기, 고르기
- 10여 그루 묘목 이식
- 마늘 밭 비닐 및 부직포 걷어 주기
- 외부 지하 수도관 동파부분 처리
- 흙고르기 작업후 주변 정리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흙 내리기 작업 1,000,000원
* 흙파기 포클레인 (휴일 1일 사용) 450,000원
* 흙 운반용 덤프 트럭 (휴일 1일 사용) 300,000원,
* 흙고르기 포틀레인 (휴일 1/2일) 250,000원
- 과수원 복숭아나무 일부 보상 등 : 500,000원
합계 1,500,000원






78차 주말 농장 일기 2011.3.26(토)~27(일)

농장에 흙을 돋우는 작업을 끝낸 후 춘분이 지난 두주 만에 농장을 찾았다. 철새가 먼 북쪽으로 이동
하기 시작하고 농부가 일하기에 좋은 적절한 때이기도 하다. 출발하는 토요일 새벽 6시가 지나니 낮의
길이가 길어진 듯 훤해졌다. 마늘 밭의 새싹은 거의 다 나왔고 형태를 갖추면서 예쁘게도 잘 자랐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었는데 잘 견디어 내고 마른 흙을 뚫고 새 생명을 세상에 내보낸 것을 보니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밭을 돋우는 작업중에 농장에 대충 뿌려 놓은 거름을 삽으로 다시 골고루 펼쳐 뿌리고 돌과 이물질
등을 걸러 내었다. 일전에 농협에 신청한 퇴비 45포는 농장으로 배달된 상태이나 유박 비료 20포는
농협에서 직접 찾아 가기로 하여 안성댁 여동생의 승합차를 함께 동원하여 인수하였다. 들어오는 길에
조립식 창고 겸 샤워실의 지붕 마감재(용마루)를 구입하여 이를 설치하고 지난해에 구입해두었던
청색 페인트로 지붕과 마감재 부분을 칠하니 말끔해 졌다. 창고는 주방을 겸하기도 하여 필요한 물품
들을 정리하고 나니 주말에 와서 식사를 위한 음식 만들 공간이 마련되었다. 작은 언덕에는 냉이가
수북이 자라고 있어 손쉽게 두바구니를 캤다.

다음날 이른 아침 과수원집 주인이 찾아 왔다. 요즈음 계속해서 외지에 과일 나무 전지를 다니는데
오늘은 전지할 곳의 주인 사정으로 하루를 쉰다고 한다. 농장의 큰일은 도움을 받고 있는 터라 오늘은
농장 전체에 대해 밭갈이(로터리 치기) 1차 작업을 부탁했다. 그리고 밭의 일부(30~40평)는 퇴비 4포
와 유박 2포를 뿌린 후 트랙터로 발갈이 한 후 두둑을 만들고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의 씨감자를 심었다.
씨감자는 이웃에서 보관하고 있던 감자에 싹이 나와 못 먹게 되었다는 것을 얻어 온 것이었다. 비닐
멀칭을 하고 30~40cm 간격으로 둥근 막대로 꽂았다 뺀후 그 자리에 심는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파종한 경작물이 되었다.


오후 들어 농장에 흙 돋우는 작업으로 임시 철거한 비닐하우스 재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이전 위치가
농장 끝자락으로 거리상으로 멀고해서 농막앞 가까운 곳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철거 전에 설치상태를
자세히 메모해 둔 상황이라 누구의 도움 없이 큰 시행착오 없이 혼자서 설치가 가능하였다. 골조를 다
세우고 나니 과수원집 주인이 찾아서 마무리를 함께 해주었다. 지붕 비닐 씌우는 작업까지 하고 나니
날이 어스름해져서 최종 마무리는 다음 주에 하기로 하고 귀경하였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비료 인수 (농협)
- 조립식 창고/주방겸 샤워실 지붕 페인트 칠 및 마감재 처리
- 농장내 뿌린 거름 고르기 및 1차 밭갈이
- 감자밭 로터리 치기 및 두둑만들기
- 감자밭 비닐멀칭 및 씨감자 심기(40평)
- 재설치 비닐하우스 부지(5m x 8m) 정지작업
- 철거하였던 비닐하우스 자재운반 및 재설치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자연순환 퇴비 45포 92,250원 (단가 2,050원/ (안성농협)
- 유박(깻묵) 비료 20포 127,500원 (단가 6,375원/ 농협)
- 요소 비료 1포 9,000원 (농협)
- 조립식 지붕 마감재 4개(1m x 10cm) 18,000원 (태영건재상)
합계 247,000원





79차 주말 농장 일기 2011.4.2(토)~3(일)

주말에 가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이나 관계없이 농장으로 향했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봄 가뭄인
상황이고 날씨는 따스하여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아직 농장에는 새로 파종한 것이 없고 지난해 파종
한 마늘과 양파의 새싹들만이 잘 자라고 있다. 일렬종대 및 행대로 반듯하게 심어진 마늘의 새싹들이
한 뼘씩 자랐는데 파릇한 색을 띠고 곳곳하게 자란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몇 그루의 꽃나무들은 새순
을 틔우려 하고 있다.

도착 후 지난주에 설치하다가 만 비닐하우스 설치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앞과 뒷면에 투명비닐막을
설치하고 문을 다시 달았다. 이어서 비닐하우스 윗부분(지붕)은 작년에 사용했던 검정 비닐망을 덮어
씌우고 클립과 타이밴드로 단단히 조였다. 그리고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검정 유인 끈을 사용하여
하우스를 가로질러 몇 줄을 설치하고 마무리 하였다. 예년에 설치했던 경험이 있어 어렵지 않게 비닐
하우스를 재설치 했다.

비닐하우스 내부 바닥면을 고른 후 일부에 앵글식 선반과 경작품들을 운반하여 정리하였다. 2년 동안
경작을 하면서 농기구 등 잡품들이 많이도 늘었다. 검정망을 씌운 비닐하우스에서는 각종 채소류 모종
을 키우기가 좋으나 아직은 모종을 키워보지 못했다. 앞으로 모종재배도 할 필요성이 있어 조금씩 시험
삼아 키워볼 생각이다. 그동안 농막 내에 보관 중이던 유박 비료 40포대를 운반하여 비닐하우스 내에
보관하였다. 그동안 농막인근에 쌓아 두었던 경작용품, 비료들을 치우니 주변이 말끔해 졌다. 비닐
하우스를 정리하고 나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다.

다음날 과수원집 주인은 넓은 과수원에 거름과 유박비료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일전에 복숭아
밭에서 가지치기한 나무들이 주변에 많이 놓여 있었다. 잘린 긴 가지들과 굵은 나무들을 주워 모았다.
긴 가지들은 나중에 울타리 콩을 재배할 때 필요하고 굵은 가지들은 말려 땔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농막앞 마늘 밭 옆에 5평정도의 작은 텃밭을 임시 마련하고 봄채소류인 상추, 열무, 아욱, 시금치를
파종하고 물 조리개로 물을 뿌려 주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였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마늘밭에는
흰색의 요소비료를 손으로 한 움큼씩 쥐고 조금씩 뿌려 주었다. 그리고 비도 오지 않고해서 낱알의
작은 비료가 날아가지 않도록 물 조리개로 뿌려주어 땅에 스며들게 해주었다.

과수원집 주인이 과수원에 비료를 농기계로 뿌려주는 중에 우리 농장에 유박비료를 뿌려주겠다며
잠시 내려 왔다. 농기계는 큰 원추형 통을 달고 다니는데 그 안에 유박비료 10포대 정도를 채우고는
이리저리 다니면서 골고루 뿌려준다. 2차례에 걸쳐 20포대를 뿌려주었다. 사람이 한나절은 해야 할
작업을 단 20여분만에 끝냈다.
오늘의 주말 농장일을 마무리하면서 수고한 과수원집 주인에게 막걸리
한잔을 드리기 위해 안성댁이 농막 앞에 상을 차렸다. 상을 차리자 이웃 농부들이 한둘 모이더니
많이도 모였다. 어느 한분이 돼지감자를 심어보라고 한봉지를 갖다 주었다. 나무근처에는 심지 말고
아무것도 심지 않은 언덕에 심으란다.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면서 한잔씩을 주고받으며 올해의 경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비닐하우스 재설치 마무리
- 농사용품류 운반 비닐하우스에 정리 보관
- 유박 비료 이동(40포) 보관
- 과수원내 복숭아나무 가지치기(전지)한 가지류 주어 모아두기
- 농막앞 텃밭 만들기 및 봄채소류(상추, 아욱, 열무, 시금치) 파종
- 마늘밭 요소비료 뿌려주기 및 물주기
- 농장내 유박비료(20포) 뿌려주기(농기계 사용)

오늘의 지출경비는 없었다.





80차 주말 농장 일기 2011.4.9(토)~10(일)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4.5)과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가며 농가에서는 이 날 농작물의 씨를
뿌린다는 한식(4.6)이 지나고 있다. 이틀 전에 내린 봄비가 농작물에는 약간의 갈증을 해소하였으나
무엇인가 찜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난 일본 동북부의 강한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의
파손으로 방사능 노출이 일본에서는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고 우리나라에도 일부지역은 간접적 영향
권에 있기는 하나 극히 미미하다는 인터넷과 신문의 정보를 접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의 확대여부에
대한 시비가 분분하고, 친환경적인 전력생산방식의 도입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마늘 밭)


오늘로 주말농장 3년차에 80차를 다녀오는 날이다. 지난해 초에 미나리를 심었던 곳에 새싹이 자라고
있고, 마늘은 추운 겨울을 견디어 내고 새싹을 틔우면서 자란 그 모습이 너무나 보기에 좋아 주말 농사
일을 멈추게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지난주에 재설치한 비닐하우스 내에서 모처럼 과수원집 주인과
그의 남동생 가족을 초대하여 조촐한 오리구이 파티를 하였었다. 토목(포클레인)이 직업인 이 동생이
본인의 농장에 있는 다년생의 벚나무와 단풍나무 한그루씩을 캐와 우리 농장의 농막 앞에 무료로 이식
해 주었다. 볼거리가 생겼고 뜨거운 여름에 농막앞 햇볕을 가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농막앞 벚나무와 단풍나무 심기)


그동안 마을회관 마당에 방치해 두었던 철골조의 원두막을 인수하고 포클레인을 동원하여 과수원 인근
언덕에 운반하였다. 이를 설치하기 위해 기초를 시멘트 몰탈 처리하여 고정시켜두었다. 지형으로 보아
지붕과 바닥을 만들면 안성마춤의 원두막이 될 것이며, 3면은 넝쿨식물을 심고 앞면은 안성 시내가
훤히 내다보이는 구조가 될 것이다. 다음날인 주일, 성당에 다녀오면서 안성재래 시장에서 주목, 호두,
자두나무 묘목 몇 그루와 원두막 골조설치 기초용 시멘트 몰탈 등을 구입해 올라갔다. 주목 묘목7그루는
수도가와 농막 앞에 심고 호두와 자두나무는 농로변 언덕에 심었다. 언덕에 심었던 2년생의 복숭아
나무는 열매 맺기 위해 키우기가 쉽지않다는 조언에 따라 과수원집 복숭아밭에 2그루를 이식해 주었다.




농로 변과 언덕사이에 부추와 돼지감자를 심을 작은 밭을 만들었다. 부추는 다년생으로 한번 심으면
계속 재배할 수 있으며 돼지감자는 주 경작물과 별도로 외지에 심으라는 조언에 따라 그리 하였다.

작은 밭을 갈고 부추 씨앗을 파종하고 지난주에 얻었던 씨 돼지감자를 심었다. 두 가지 모두 모두 처음
경작해 보는 것으로 지켜 볼 일이다. 그동안 모종은 주로 안성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였는데 이번에는
일부 모종을 직접 키워보기로 하였다. 감자밭 옆에 작은 밭을 가꾸고 애호박, 수세미 등 씨앗을 뿌리고
낮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모종밭을 만들었다.


(부추, 돼지감자 밭)

농장의 일은 하고자 하면 할 일이 많아 보인다. 이런 저런 일이 남아 있지만 오늘은 다음날을 기약하며
접었다. 농사일은 경험했던 분들의 대부분이 힘들다고 한다. 취미 생활이기는 하나 가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특작물 재배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한다. 아직까지 농장을 지키는 분들이 계시고 귀촌,
귀농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니 다행이다. 슬기로운 농법으로 농부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기대해 본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막앞 다년생 벚나무, 단풍나무 이식
- 주목(7그루) 등 묘목 심기
- 과수원 인근에 원두막 골조 운반 및 기초작업
- 거름 보관장소 정지 및 2차 밭갈이
- 부추 및 돼지감자 밭갈이 및 파종
- 채소류 모종밭 만들기 및 파종 (애호박, 수세미 등)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운반손수레 바퀴 10,000원, 호미 2,500원
- 모종보호 비닐덮게용 활 철사 1식 :10,000원
- 묘목 : 주목*7그루/14,000원, 호두*1/5,000원 , 자두*2/8,000원
- 철골조 원두막 인수 300,000원 합계 349,500원





81차 주말 농장 일기 2011.4.16(토)~17(일)

한해의 농사를 준비한다는 곡우(4.20)의 절기가 다가오고 있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고
이때를 기준으로 논의 못자리를 한다. 봄비가 내려 모든 곡식이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 일기예보로는
곡우를 전후로 해서 비가 온다고 하니 다행이다. 우리 농장도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은 밭갈이 해
놓은 곳에 작물을 심을 두둑을 만드는 날이다. 농장에 인접한 과수원의 살구나무 꽃은 만개하였고
꿀벌들이 바빠지고 있다. 배나무는 꽃봉오리를 틔우려 하고 있다. 농장 언덕의 두릅의 순이 올라오고
있어 다음주중에는 그 순을 따 맛 볼 수 있을 것 같다.

(살구나무 꽃)


일전에 농막주변과 마늘, 감자 밭 등을 제외한 400여 평의 밭을 밭갈이(로터리 작업)해 놓은 곳에 복합
비료, 고토석회(각각 3포), 토양살균제를 뿌린 후 과수원집 주인의 도움으로 두둑 만드는 농기계로 두둑
(이랑)을 만들었다. 두둑의 길이가 70-80m의 정도로 동선이 너무 길어 가운데 허리 부분을 가로질러
자르고 길을 만들었다. 이 동선을 통해서 좌우로 농작물을 관리하면 편리할 것이다. 앞으로 봄비가 와서
두둑이 물을 흠뻑 머금은 상태로 멀칭을 하고 각종 작물을 파종할 예정이다.

(두둑 만들기 상측)


오후 들어 일전에 과수원 복숭아밭에서 가지치기한 것을 주워 임시 보관하였던 것을 작은 가지류와
큰 가지를 구분하여 정리 보관하였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린 후에 땔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밤나무는 높이 자라는 것보다는 옆으로 퍼져서 보기에도 좋고 밤열매를 따기에도 좋도록 수직으로
높이 자라는 가지를 잘라버리는 가지치기 작업을 추가로 하였다. 큰 가지 15여개를 골라 울타리 콩
재배용 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농장 주변 일부에 큰 나무 가지를 묻고 고추용 파이프 지지대를 박아
묶어 주었다. 울타리 콩이 자라면서 나뭇가지를 타고 높이 자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늘은 과수원집
주인의 생신축일로 가족들이 한데모여 있는 농장입구에 있는 횟집에 초대되어 회식을 하며 축하의
자리에 함께 했다.

(울타리콩 재배용 지지대 설치)


다음날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로 성주간이 시작되기도 한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백성들이
성지가지를 들고 ‘호산나’하며 환영했던 날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던지실 성당은 신자수가 4백여 명에
이르는 안성에서는 작은 시골 본당이지만 마당은 넓었다. 전신자가 마당에 모여 예루살렘 입성 기념식
을 갖고 성지가지를 축성후 성당마당을 한 바퀴 돌면서 성전으로 입장했다. 오랜만에 입성기념 행렬에
함께 참례 했다. 기념식과 미사중 긴 복음으로 전례시간이 길어졌다. 이제 던지실 성당은 주말농사 기간
중에는 제2의 본당이 되었다.

오후 들어 돼지감자를 심을 밭을 농로변 언덕에 2~3평정도 추가로 마련하고 지난주에 심다 만 씨 돼지
감자를 심었다. 그리고 언덕가장자리에는 호박 심을 10여 군데에 삽으로 파고 밑거름을 넣어 두었다.
마늘, 양파가 이웃의 밭에 있는 것보다 비교적 잘 자라고 있다. 봄가뭄이 있는지라 지하수를 이용하여
물뿌리개로 충분히 뿌려 주고 마늘 영양제를 사와 잎면시비를 해주었다. 분무기 (20ℓ) 한통에 영양제
한 뚜껑을 넣어 희석하여 골고루 뿌려주었다.
단풍나무와 벚나무 밑 부분을 고은 흙으로 다시 돋우고
밭에서 나온 차돌들을 주워 모아 원형으로 쌓아 주었다.

농장일을 정리하면서 사진을 촬영하자니 카메라의 자동초점기능이 이상이 생기면서 촬영이 안 된다.
전원을 껐다 켜보고 건전지를 뺏다 다시 넣는 등 이리저리 해도 촬영이 안되었다. 수동 초점기능으로
전환한 후 렌즈를 손으로 조정하여 초점을 맞추고 나니 촬영이 가능하였다. 오늘은 살구나무 꽃과 봄의
농장전경을 촬영한 후 귀경하였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두둑 만들기 (400여 평)
- 복숭아 과수원에서 가지치기한 잘린 나무류 정리 보관
- 밤나무 추가 가지치기 및 언덕의 잘린 나무류 정리
- 울타리콩 재배용 나뭇가지 심기 및 지지대 설치
- 돼지감자 밭 추가마련 및 호박 심을 장소 거름주기
- 마늘, 양파 밭 물주기 및 영양제 뿌려주기 (잎면시비)
- 단풍나무 하단 주변 돌 쌓기 및 비닐하우스내 바닥면 고르기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마늘 영양제 1통 10,000원
- 농막옆 비바람 막이 비닐 천막(2mx2.7m) 1개 30,000원
- 타이밴드(30cm)류 1식 10,000원 합계 50,000원





82차 주말 농장 일기 2011.4.23(토)~24(일)

곡우(4.20)와 이번 주말사이에 작물심기에 적당한 봄비가 내렸다. 올 농사는 씨뿌리는 시기에 단비가
내려 풍성한 소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예감이 든다. 2주전에 이식하여 심은 벚나무는 늦게나마 꽃을
활짝 피우고 단풍나무는 붉은 색의 새순을 틔우고 있다. 감자는 거의 새싹이 나와 잎의 형태를 갖추었
고 열무, 배추, 시금치, 아욱 등 봄채소류도 어린 새싹이 나왔다. 일교차가 심해서인지 크게 자라지는
못하고 있다. 과수원의 배나무 꽃은 피기 시작하여 막 피려는 꽃봉오리를 따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숫꽃가루를 모아 인공수정을 하기 위함이다.

일전에 땅이 질은 상태에서 두둑을 만들면서 일부 두둑은 큰 흙덩어리들이 많아 씨 뿌리기에 좋지
않았다. 물을 머금은 큰 흙덩어리를 일일이 쇠스랑과 갈퀴로 쉽게 부수니 고은 밭으로 되었다.
200여 평에 땅콩, 고구마, 고추 심을 두둑에 비닐 멀칭을 일부하였다. 고랑의 흙으로 멀칭 비닐을
고정시키고 고랑의 물이 잘 흐르도록 흙고르기를 하였다.
그리고 밭에서 나온 돌들은 모아 소각장
주변에 쌓아 두었다. 비닐멀칭 작업을 위한 수없는 삽질에 온몸에 땀이 흐르고 허리에 힘이 빠지 는
듯하다. 잠시 땀을 씻으며 휴식을 취하였다.

내일은 부활대축일이고 오늘은 부활성야 미사가 있는 날로 던지실 성당은 오후 8시에 있었다. 시골
본당이라 어둡고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서인지 많이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하였다. 예절을 도와 줄
수녀도 안계시므로 본당 주임신부와 전례담당자들이 모든 것을 주관하여 진행한다. 오늘의 성가는
미사곡 모두를 우리나라 고유의 국악성가로 진행하니 활기가 넘치고 흥겨움을 더해 주었다. 오늘의
평화의 인사는 “부활을 축하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로 열분 이상에게 다가가 인사하기를 권유
하였다. 2시간에 걸친 부활성야미사를 모처럼 시골 본당의 한적한 곳에서 제대로 참례하였다.

다음 날은 조금 늦게 작업을 시작하였다. 어제 다못한 일부 두둑의 비닐멀칭을 하고 향후 참깨를 심을
밭은 2개 두둑을 합쳐 넓은 두둑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가지,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심을 두둑과 옥수수
심을 곳도 비닐 멀칭을 해두었다. 안성댁은 과수원집으로 올라가 된장을 담그고 쑥을 한바구니 케가지
고 왔다. 그리고 언덕에 있는 두릅나무의 새순을 땃다. 오후 들어 6개 두둑에 땅콩을 파종하고, 농장
가장자리에는 작은 밭을 마련하고 광명 화훼단지에서 구입한 백도라지 씨앗을 파종하였다.

오후 새참시간무렵 과수원집 주인과 이웃 농부들 그리고 친지 몇 분이 오고가면서 농막 앞에서 막걸리를
한잔씩 하다 보니 어둑해 지기 시작한다. 농막 앞에 심은 우리 농장의 마늘이 이 동네에서 제일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마늘 영양제(잎면시비)는 주1회에 한번씩 3회에 걸쳐 계속 주라는 조언에 따라
분무기로 다시 한 번 뿌려주었다.
농장일을 마무리하다보니 이미 어두워져 농장사진을 촬영하기가 어려
웠다. 어두운 밤의 농막 앞에 핀 벚나무 꽃과 단풍나무 잎 그리고 농장 전경만을 급한대로 촬영하고 귀경
하였다.

(농막앞 벚나무)


(비닐 멀칭한 두둑)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두둑 일부 큰 흙덩어리 부수기
- 두둑 비닐멀칭 (200여 평) 및 고랑 고르기
- 소각장 주변 잡석 쌓기
- 가지, 오이, 토마토, 옥수수용 두둑 비닐멀칭 작업
- 땅콩, 백도라지 파종
- 마늘, 양파 밭 영양제 뿌려주기(잎면시비)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백도라지, 더덕 씨앗 4,000원
- 꽃 잔디 1판 4,000원 합계 8,000원






83차 주말 농장 일기 2011.4.29(금)~30(토)


주중에 한차례 비가 왔었고 이번 주말에는 큰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다. 지난주에 비닐멀칭을 하다가
못한 두둑이 반 정도나 되었다. 어렵게 만들어 놓은 두둑을 큰비에 보호하기 위해 평일 오후 시간을
내어 내려갔다. 농막 앞마당에는 노란 민들레꽃이 만발하였고 밭이 봄비로 물을 머금은 상태라 마늘과
감자 그리고 열무, 상추, 시금치 등 봄채소류의 잎들이 파릇파릇하다. 농막 앞에 심은 단풍나무는
새순이 트이면서 수많은 붉은 잎들이 나타났다. 풀들도 많이 나타 났다. 주변에 초록색을 띤 나뭇잎
들이 봄기운을 느끼게 하고 신선함을 더해 준다.

(마늘 잎)

배나무 꽃은 만개하여 과수원은 꽃수정 작업이 한창이다. 큰 비가 내려 꽃이 지고 꽃가루가 떨어지기
전에 수정을 해야만 한다. 때를 놓치면 소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급박한 상황이기도 하다. 도착하여
농장을 들러본 후 바로 과수원의 꽃수정 작업을 도와주었다. 숯꽃가루를 담은 분무기로 암꽃에 살짝
뿌려주는 것이다. 꽃가루가 부족해지자 수꽃 가지의 꽃다발을 꺾어 암꽃에 부분적으로 털어 준다.

전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하고 비오기 전에 비닐 멀칭작업을 위해 1시간 정도 도와주고 내려왔다.

오후 늦게 전체 밭의 반 정도나 되는 두둑에 안성댁과 함께 비닐멀칭작업에 들어갔다. 비닐을 펴고
삽질을 하여 두둑에 비닐을 덮는 작업이다. 이는 밭갈이한 고은 흙을 유지해 주고 보습역할과 잡풀
자람 방지를 위해서다.
거의 끝나갈 무렵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한두 방울 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계속해서 내린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밤새도록 내리고 이웃 전주의 낙뢰로 인해 전기마저
단전되면서 캄캄한 암흑으로 변했다. 비상등인 건전지용 소형 형광등을 켜고 하루 밤을 보냈다.

(비닐멀칭 완료)


다음 날 해가 떠오르면서 비는 잠시 멈추고 하늘이 개이는 듯 했다. 전기공급도 재개되었다. 오늘도
계속해서 비가 오고 경기내륙지방에는 호의주의보가 내려진 일기상황이다. 비가 멈춘 때를 이용하여
어제 안성시장에서 구입해온 토마토 등 열매채소류 모종과 옥수수 등 곡식을 일부 파종하였다. 농막앞
3개 두둑에 토마토류(3종 25모), 가지(10모), 당고추(5모) 모종을 심었다. 당고추는 1모당 과일 묘목
값과 거의 같은 4천원이나 되는 특이 작물로 금고추라 불릴만하다. 열매가 당에 좋다고 하고 특허
식물 이라고 한다.
호기심에 구입해 심었으나 자람을 지켜 볼일이다. 지난주에 땅콩을 파종한 상태이나
부족한 듯하여 2개 두둑에 추가 파종하였다.

(열매 채소류 모종 심기)

이웃으로부터 얻은 옥수수, 당근, 해바라기 씨앗을 농장 가장자리에 밭을 마련하고 파종하였다. 해바
라기 씨는 이웃 농장의 젊은 농부가 반 컵 정도 주고 간 것이고 옥수수는 안성댁의 친지로부터 얻은
것이다. 큰비가 온 상태라 밭을 돌아보며 빗물이 고여 있거나 잘 빠지지 않는 곳은 보완해 주었다.
이중에 인접한 밭의 던지실 아저씨가 옥수수를 파종하여 모종으로 키운 것을 밭에 심고 있었다. 씨앗을
뿌렸더니 비둘기가 파먹어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모종을 키웠다는 것이다.
모종 한삽(40여 모종)을
얻어 비닐하우스 옆에 일렬로 심었다.

비가 오기 전에 필요한 작업을 일찍이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원두막을 설치할 곳의 바닥을 고르고
흙 계단을 만들었다. 밭의 고랑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큰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배수로를 보완하였다.
작년에 만들었던 고랑의 미나리 밭이 많이 번졌다. 한곳 데에 너무 많이 밀집되어 있어 삽으로 퍼내
부분적으로 이식하여 한 고랑을 미나리 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점심 식사 후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멈출줄을 모르고 내리는 많은 비로 고랑의 물이 많이 불고 있다. 비가 내리면 밭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이라 일찍이 일을 접고 폭우 속에 귀경하였다.

(미니리 밭)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두둑 비닐멀칭 (200여 평) 마무리
- 땅콩 추가 파종 (2개 두둑)
- 가지, 방울토마토, 당고추, 옥수수 모종 심기
- 옥수수, 당근, 해바라기 파종
- 원두막 바닥면 고르기
- 미나리 밭 부분 이식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멀칭용 비닐(0.9m) 1롤 15,000원
- 가지x10, 토마토류(3종)x25 모종 22,000원
- 당고추x5 모종 20,000원 합계 57,000원





84차 주말 농장 일기 2011.5.7(토)~8(일)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가 어제였다. 주변의 산과 농장은 새 세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듯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다. 어느 새 봄이 가면서 작물이 성장하는 여름의 문턱에 있다. 고추 모종은
입하를 전후하여 심기에 농장마다 고추, 고구마 등 모종을 심고 논은 밭갈이가 한창이다. 지난 주말에
활짝 피었던 이웃 과수원의 배나무 꽃은 지고 작은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우리 농장에는 명자나무,
철쭉과 민들레, 냉이 등 풀꽃들이 곱게도 피었다.

(명자 꽃나무)

도착하니 부탁해 놓은 고추 모종 400포기가 농막 마당에 놓여 있었다. 농장을 둘러보니 일전에 비가
온 탓인지 밭이 축축하여 모종심기에 적당한 상태이다. 안성댁과 함께 바로 고추 모종 심기에 들어갔다.
끝이 뾰족한 원추형 막대기를 들고 다니면서 두둑에 40~50cm 간격으로 푹푹 찔러 놓은 다음에 고추
모종을 그 자리에 넣고 주변 흙으로 살짝 덮어 준다. 그리고 긴 호수(100m)를 동원하여 모종마다 물을
주고 모종뿌리가 자리를 잡으면 주변의 고은 흙으로 모종을 살짝 덮어 돋아 주면 된다. 고추 자람에
필요한 지지대를 3개 모종 마다 1개씩 밖아 두었다. 지지대 박는 방법은 이미 노하우가 생겼다. 파이프로
된 큰 망치(함마)를 들어 거꾸로 들었다가 내려놓으면 그 무게로 힘들이지 않고 지지대를 땅에 박을 수
있다. 고추지지대는 1.2m 정도로 150여 개가 소요되었다.


(고추 밭/상측)


오후 들어 과수원 집 주인 주택에 디지털 TV 설치를 해주었다. 우리 농막에 설치된 깨끗한 화면의
TV를 보고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TV(HDTV)와 안테나를 구입하여 설치하니 그림처럼 KBS1 등
6개 공중파 방송의 시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의 차이점을 실감케 하는 일이었다
.
오늘 오후는 과수원집 주인의 모친 8순 잔치에 초대된 상황이라 부지런히 일을 서둘렀다. 농장에 올라
가기 전에 안성재래시장에 들러 고구마 등 몇 가지 모종을 구입하였다. 6개 두둑에 2종의 고구마 모종을
심었다. 과수원집 주인이 오면서 고구마 모종을 심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 주었다. 두께 1cm 의 가는
막대 끝을 V자로 깎아내고 여기에다 모종 끝을 대고 45도 방향의 사선으로 푹 찔러 넣었다 빼면 된다.
그리고 모종마다 물을 흠뻑 주면 된다.


(고구마 밭/상측)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모친을 모시고 있으면서 주말농장을 하는 상황이라 오늘은 동생을 통해서 모친을
잘 모시라고 했다. 입하를 전후하여 작물의 대부분을 심어야 하는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간이
비닐하우스에 파종하여 자란 마디호박, 옥수수, 상추 모종을 여기저기에 옮겨 심었다. 이웃에서 얻어
심은 씨감자의 싹이 많이 자라 한 개의 모종에서 한 개의 줄기만 남기고 다른 줄기는 잘라버리고 밑
부분을 고은 흙으로 돋아 주었다.
그리고 열무와 봄배추, 상추 자람이 너무 조밀하여 솎아주고 상추는
일부 이식해 주었다. 안성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신선초, 피망, 아삭이 고추 모종을 추가로 심었다. 넓은
밭의 두둑에 25여종의 작물이 심어진 상태이고 앞으로 참깨, 들깨, 흰콩, 검은 콩 만을 심으면 될 듯하다.

(감자 밭)

모처럼 맑은 날씨에 농장의 작물, 나무, 꽃 등을 사진기에 담았다. 어버이날이라 주말 농장도 돌보아야
하지만 모친을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다. 귀경길에 과수원집 주인의 동생이 3년간에 걸쳐 직접 조금씩
지었다는 황토방 초가집(15평)을 방문하였다. 소나무 통나무와 황토로 지은 원형의 구조로 지붕은
볏짚으로 덮었다. 지대가 높은 곳이라 안성의 큰 배나무 밭이 한눈에 들어오고 확 트인 위치라 시원하고
전망이 좋다. 크고 보기 좋은 집보다는 작지만 살기 좋은 집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농장 전경)


(이웃의 황토 초가집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고추 모종 심기(400모종/50모종 x 8판), 지지대 설치
- 고구마 모종 심기 (호박고구마 2단, 밤고구마 1단)
- 마디호박, 옥수수, 상추 모종 이식
- 감자 순 정리
- 열무, 배추 솎아주기
- 신선초(20모), 파프리카(10모), 아삭이 고추(5모) 모종 심기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고추 모종(400모) 구입비 80,000원
- 신선초 등 3종 모종 20,000원
- 고구마 모종 3단 21,000원 합계 121,000원





85차 주말 농장 일기 2011.5.15(일)

어제인 5.14(토)은 성당 단체(레지오마리애)에서 실시하는 절두산성지 도보순례에 참가하였다.
개봉동에서 성지까지 도보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안양천변, 한강변, 선유도를 경유하는 코스이다.
당일 오후에는 안성댁이 책임자로 봉사(여정봉사회장)하는 영세식이 있었다. 오늘은 안성댁이 20년
만남의 모임인 [아가페]에서 통영과 부산을 2박 3일간 여행하는 총무를 맡아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어 이번 주말은 부득이 당일로 혼자서 농장을 찾았다.

주말농장을 찾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은 것들이
새싹이 나왔을까, 얼마나 자랐을까, 비바람에 문제는 없었을까 하는 궁금한 생각을 갖게 한다.
이제 주말 농장을 찾는 것은 생활화되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다보니 조금씩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일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3~4주전에 심었던 땅콩과 울타리콩, 돼지감자 등의
새싹들이 나왔다. 농막 옆에 심었던 노란색 철쭉꽃들이 아름답게도 피었다. 올해 묘목으로 심었던
자두와 매실 나무 등도 새싹이 나오고 지난해에 심었던 호두, 사과, 대추나무들도 새싹이 나왔다.



그러나 심은 것 모두가 다 살아 난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유난히도 날씨가 추어서 동사한 것들도
있다. 묘목인 감나무, 헛개나무 그리고 다년생의 밤나무 한그루가 아직 새싹이 않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 심한 봄바람에 날려 멀칭한 비닐이 일부 펄럭이고 있고, 모종으로
심었던 토마토 한 포기는 밑줄기가 부러졌다. 다행이도 농장 안측에 있는 고추모종 400포기는
아무 이상이 없어 다행이었다. 먼저 바람에 날려 펄럭이는 일부 멀칭비닐을 보완하여 재설치하고,
고추는 좀 더 자라면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유인끈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맨 끝 지지대에
끈을 묶고 중간지지대에서 한 바퀴씩 돌리면서 왕복하면 한 두둑이 끝나는데 12개 두둑을 작업
하니
오전시간이 지나갔다.

한 낮은 온도가 25℃ 정도이고 햇볕이 따가운 편이다. 중식겸 휴식을 취하고 비닐하우스 밖의
앞과 뒤편에 임시 보관해 두었던 퇴비 35포, 유박비료 15포대를 향후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하여
하우스내로 나무발판을 설치하고 이동하여 정리 보관하였다. 포대에는 공기순환을 위해 몇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곳으로 비가 스며들어가면 굳어져 사용하기가 곤란해진다. 농막 앞의
작은 텃밭에 심은 상추, 아욱 등의 자람이 한주사이에 많이도 자랐다. 어느 정도 솎아낸후 지하수로
물을 뿌려 주고 토마토류는 잘 자라도록 가지사이의 새순들을 잘라버렸다.
다음 주말에는 참깨를
파종하기로 예정하고 귀경하였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고추 모종 지지대 유인 끈 설치
- 멀칭 비닐 손질
- 퇴비, 유박 등 비료 재정리 보관
- 상추, 아욱, 시금치, 열무, 봄배추 등 솎아주기 및 물주기
- 토마토류 순지르기 등

오늘의 지출경비는 없었다.

 





86차 주말 농장 일기 2011.5.21(토)~22(일)

농작물이 성장하며 모내기가 시작된다는 소만(小滿)이다. 주말농장의 이웃 논에도 써레질이
한창이고 일부는 모내기를 하고 있다. 5월중에 콩종류를 제외하고는 농작물을 파종하거나
모종을 이식하는 일을 마무리 해야 한다. 마늘, 양파, 감자는 크게 자라 성숙한 모습을 갖추었고
땅콩, 울타리콩, 옥수수는 새싹들이 모두 나왔다. 모종으로 심은 토마토, 가지, 고추 등도
어느새 많이 자랐고 꽃을 피우는 것들도 있다.

(마늘, 양파, 감자 밭 등)


고추 모종은 지난해 350포기에서 올해 400포기로 늘려 심는 과정에서 고추 지지대가 부족
하여 추가로 구입 설치하고 유인 끈을 설치하였다. 토마토, 가지, 당고추 등 이 심어진 곳에는
높이 자람에 대비하여 나름대로 고안하여 지지대를 설치하고 유인 끈으로 고정시켜 두었다.

성장함에 따라 유인 끈을 사용하여 지지대에 적당히 붙잡아 메주면 된다. 앞뒤로 내부에 출입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니 우리 주말농장만의 특별한 지지대가 마련되었다.

(토마토, 가지 등 지지대)

오후 들어 열무, 아욱 등 솎아주기 작업을 끝내고 그동안 시간부족으로 작업을 미루어 왔던
농막 내부작업을 하였다. 농막내부 바닥과 벽면은 철재 조립식 파넬로 구성되어 있어 이른 봄과
늦가을에는 냉기가 있는 터였다. 바닥은 특수보온재(10mm)로 덮은 후 비닐장판을 새로 깔고,
벽면은 보온재를 덮고 황토색의 벽지로 마무리하였다. 특수보온재와 벽지는 친지 및 이웃으로
부터 오래전에 얻어 놓은 것이었다. 밤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마치고 나니 하루가 지나갔다.
방바닥은 푹신하고 새로운 벽지로 단장하니 깨끗하고 아늑해 졌다.

다음날인 주일 오후에는 안성댁이 개봉동 성당의 예비자 입교식 봉사관계로 일찍 작업을 끝내야
했다. 새벽녘에 농로변 언덕아래에 심은 호박들이 크게 자라 줄기가 언덕으로 올라가기 전에
언덕에 있는 잡초들을 낫으로 일일이 베어 버렸다.
오늘은 참깨를 파종하기로 예정한 날이라
넓은 2개 두둑과 작은 1개의 두둑에 참깨를 파종하였다. 넓은 두둑에는 가로, 세로 각각 30cm
간격으로 막대기로 가는 구멍을 내고 참깨씨 몇 개씩을 집어넣은 후 주변 흙으로 살짝 덮어
주었다. 이번에는 참깨 파종하는 농기구(도깨비 방망이 형태)를 빌려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파종하였다. 그리고 별도의 작은 밭에 참깨를 모종으로 키우기 위해 파종하고
비닐 망사를 덮어주었다. 이는 참깨밭에 뿌린 씨앗이 새싹으로 나오지 않는 곳이나 벌레등으로
어린 줄기가 잘리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파종을 부지런히 끝내고 농장일을 정리한 후
던지실 성당을 거쳐 일찍 귀경하였다.

(언덕 풀 제거 및 돼지감자 밭 풀 뽑기)

(참깨 밭)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고추 모종 지지대 추가 설치
- 토마토, 가지 등 지지대 설치
- 열무, 배추, 아욱, 쑥갓 등 솎아주기
- 농막내부 바닥, 벽면 보온재 및 장판, 벽지 붙이기
- 농로변 언덕일부 제초작업
- 참깨 파종하기 (40여평)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고추지지대(철 파이프 1.2m) 50개 35,000원
- 오이*5 , 맷돌호박*5 등 모종 5,000원 합계 40,000원





87차 주말 농장 일기 2011.5.30(월)

한 단체 회원(최 알비노)의 결혼식, 개봉동 성당 ‘본당의 날’ 행사 등으로 주말에 오지 못하여 평일에
하루 시간을 내어 농장을 찾았다. 농작물이 한참 성장하는 시기에 2주일간을 돌보지 않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농막 앞마당에는 민들레, 채송화 꽃 들이 여기저기에 피어 있고 밭에는 오이, 가지,
토마토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일주일 만에 가는 농장이지만 한주가 다르게 농작물이 성장하고
있고 풀들도 많이 자랐다. 지난주에 파종한 참깨는 일주일 만에 아기 새싹이 모두 나왔다.

(오이 꽃)


지난 5월(5.5-8)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MBC 건축박람회장에 출품되어 눈여겨보아 두었던‘파워컷
충전식 예초기’를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다. 등산가방안에 배터리를 장착하고 전원선을 연결하여 사용
하는 친환경 전기식 예초기이다. 배터리 1개당 최장 100분 사용으로 1시간만 사용하는 것으로 하면
예비용 포함 2개를 사용하여 2시간 동안 예초를 할 수 있다. 엔진식 예초기에 비해 가볍고 냄새가
없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다. 방전된 배터리는 충전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은 구입한 충전식
예초기를 시험 삼아 농장 윗면 언덕의 풀들을 대부분 제초하였다. 평지에서는 바퀴가 있어 지면에 대고
굴리면서 풀들을 깎을 수 있고 무릎 보호대와 안면 보호망도 포함되어 있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묘소 벌초 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고추밭에는 고추 꽃이 가끔 보이고 아기 고추도 열린 것이 있다. 고추 밭의 고랑에서 자라는 풀들을
오랫동안 그냥두면 심각할 정도이다. 작년에는 많은 비로 인해 고랑에 물이 고이고 풀들이 많아 어려
움을 겪었다. 올해는 고랑마다 부직포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깔기로 하고 주기적으로 앞뒤로 바꾸어
덮어 풀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기로 하였다.
지난해에 구입하였던 부직포들을 전부 모아 자르고하여
고랑에 깔았으나 12개 고랑중 3개 고랑만을 덮었다. 부직포의 양이 많이 소요될 듯하다.

(고추 밭 부직포 일부 깔기)


땅콩의 새싹이 대부분 나왔으나 간간이 씨앗이 너무 깊게 묻혀서인지 아니면 씨앗에 문제가 있어서
인지 새싹이 나오지 않은 곳이 있었다. 이를 위해 별도 공간에 모종으로 이식하기 위해 파종해 둔 것이
있었다. 이를 일일이 캐어 이식하여 빈자리를 메꾸어 주었다.
농장 일부에 마디호박으로 알고 심은
것이 맷돌 호박이었음을 뒤 늦게 알고 언덕 있는 곳으로 이식하였다. 이는 자라는 형태와 잎의 모양이
조금 다르다.

(땅콩 밭)


6월이면 콩을 파종해야 한다. 작년에는 콩을 파종하면서 많은 비와 새들의 먹잇감으로 빈자리가 많아
몇 차례 재 파종하였다. 올해는 모종으로 키워서 이식하기로 하여 밭의 일부분에 콩 모종밭을 만들고
흰콩과 검은 콩을 파종하였다. 그리고 비닐 망사를 그 위에 설치하여 많은 비의 영향을 줄이고 새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하였다.
상추, 아욱, 배추를 솎으니 몇 바구니가 되었다. 열무는 꽃이 만발하여
보기에는 좋았으나 먹지 못할 상황이었다. 관찰용으로 몇 포기만 남겨두고 모두 뽑아버렸다. 묶은
씨앗을 파종하면 이런 현상이 있다고 한다.
농막 앞마당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는 민들레의 꽃들과
탁구공 만한 꽃씨주머니가 어우러져 있다. 이웃의 한분이 필요하다고 하여 3바구니를 캐어 깨끗이
씻고 비닐 하우스에서 말리기 위해 널어놓았다. 말린 뒤 물에 넣어 차 마시듯 하면 된다고 한다.

(민들레 꽃)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주변 언덕 풀 깎기
- 고추 고랑 일부 부직포 깔기
- 땅콩, 맷돌호박 모종 일부 이식
- 검은 콩, 흰콩 모종용 파종
- 상추, 아욱, 배추 솎아주기
- 민들레 캐기 (3바구니)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충전식 예초기 1대 구매 220,000원(인터넷구매)
* 예초기 본체, 배터리(12v) x2, 충전기x1, 배터리 가방 x1, 날 x2(2도,3도),
무릎 보호대 x2, 안면보호망x1, 연결전선, 소공구 포함
- 검정 유인 끈 7,000원 합계 227,000원






88차 주말 농장 일기 2011.6.4(토)~6(월)

이번 주말농장일은 88차로 약 25년전 88서울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횟수이기도 하다. 당시 젊은
나이에 올림픽경기장에서 운영관련 봉사활동한 기억이 새롭다. 모내기와 보리를 베는 알맞은 때라고
하는 망종의 절기가 다가왔는데 이날은 현충일이기도 하다. 요즈음은 한 낮의 더위로 해가 뜨는 이른
새벽과 해가 지는 오후에 농장일을 해야 한다. 여러 일들이 많을 듯 하여 금요일 오후 늦게 출발하여
농막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이른 새벽은 안개와 이슬로 농장물의 잎들에 물방울이 맺혀 있다. 인접한
논에는 거의 모내기가 끝났고 농장의 마늘과 양파는 수확의 때가 다가오는 듯 마늘쫑이 생겨났고 양파
잎은 드러눕기 시작했다.


(농장에서 본 인근 논의 모내기)


옥수수, 땅콩 등 파종한 것은 2개월여 만에 그리고 고추, 고구마 등 모종을 심은 것은 1개월여 만에
성숙 하게 자랐다. 농장도 이제는 콩, 들깨를 심을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파릇파릇해지고 있다. 상추,
아욱, 쑥갓, 배추는 계속 솎아주면서 먹을거리를 마련하고 있고 고추, 가지, 오이, 파프리카는 꽃을
피우면서 작은 열매를 맺고 있다. 주변의 홍매화는 열매를 맺었고 붉은 장미는 꽃을 피었으며 채송화도
여러가지 아름다운 색상으로 꽃을 피웠다.

(홍매화 열매)


3주전에 모종으로 심은 고추는 1차 지지대를 설치한 이후 많이 자랐으나 줄기는 아직 어린 상태로
심한 바람이 불면 꺾일 수도 있다. 고추지지대에 2차로 유인 끈을 설치하고 포기 중간 중간에 알루미늄
박지로 매듭을 해주었다. 토마토류는 높게 자라고 많은 열매를 맺기에 튼튼한 지지대를 설치해야 한다
.
2주전에 설치한 지지대를 부분 철거하고 보완하여 재설치하였다. 상단은 고추지지대를 연장, 활용하여
올려놓았다. 포기마다 일일이 상단의 가로 지지대에 유인 끈으로 붙들어 매주고 순지르기를 해주었다.
상단에 매준 유인 끈을 좌우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토마토 가지를 수직으로 잡아 주면 된다.

(토마토 지지대 보완)


조금은 더운 날씨이지만 배나무 과수원 집주인이 작은 배 열매를 솎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말농장일에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오후는 배 열매 솎는 작업을 한차례 도와주기로 했다. 꽃필 무렵 인공
수정을 잘해서인지 작은 열매들이 수없이 달렸다.
한나무에 300여 개만을 남기고 모두 솎아내어야 한다.
배나무 잎이 햇빛을 가려 뜨겁지는 않으나 사다리를 타고 위로보고 하는 작업이라 목이 아프기도 하고
쉬운 작업이 아니다. 약 30cm간격으로 한 열매만을 두고 솎아내는데 가급적 숫배 열매는 솎아내고
모양이 좋은 암배 열매만을 두어야 한다.
바닥에는 솎아낸 작은 열매들이 즐비하다.

한낮의 더위를 피한 후 안성댁과 여동생은 400여 포기에 이르는 고추순 따기를 했다. 그래야 더 잘
자라고 먹을거리도 마련할 수 있다.
보들보들한 고추순은 무쳐서 먹기도 하고 말렸다가 다른 음식을
만들 때에 사용할 수 있다. 마늘 꽃대인 쫑들이 많이 나왔다. 영양분을 많이 소모하는 이 쫑들이 크게
자라기 전에 뽑아낸다. 쫑을 뽑으면서 잘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바늘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마늘
줄기에 바늘로 찔러 공기를 집어넣으면 잘 뽑히는데 일이 조금은 번거롭다
. 농기구상에서 고추밭
고랑용 부직포를 구입하면서 마늘쫑 뽑는 소형 농기구 하나를 구입하였다. 이것을 한손으로 마늘 줄기
하단에 대고 찔러 뺀후 마늘쫑을 뽑으면 잘림이 없이 쉽게 뽑힌다. 마늘쫑도 맛있는 먹을거리이다.

그리고 상추, 아욱 등도 솎아내어 먹을 거리를 마련하였다. 해가지면서 마늘잎에 영양제(잎 짱짱)를
희석하여 분무기로 잎면시비를 해주었다.

(마능쫑 뽑는 도구)


오늘 주일은 전례력으로 주님 부활후 40일 만에 승천하신 주님 승천 대축일이며 홍보주일이기도 하다.
던지설 성당은 새벽미사가 없어 모처럼 대천동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어제에 큰일은 해 놓은 상황
이라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한 일들 만을 하기로 했다. 농장 아래 언덕에 심은 돼지감자는 잡풀에서도
잘 자라고 있으나 파종한 부추는 잡풀에 휩싸여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작은 어린 부추를 모종삽으로
조심스럽게 파내어 미리 마련한 2개의 스티로폴 박스(밑면 구멍처리)에 고은 흙을 담은 후 이식하여
비닐하우스 앞쪽으로 운반해 놓았다.
그리고 틈틈이 마늘과 땅콩, 고구마 밭의 큰 풀들만을 뽑아버렸다.

늦은 오후, 예전에 가끔 만났던 안성댁의 친지 내외가 농장을 방문했다. 최근에 안성에서 주말 농장을
하던 분으로 밭이 도로로 편입되면서 공시지가로 보상을 받고 넘겼으며 지금은 농장일을 쉬고 있다고
한다. 잠시 농사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주에 고추밭 고랑에 풀이 자라지
않도록 얇은 검정 부직포를 까는 작업을 하다가 만 부분을 같이 하기로 했다. 고랑마다 검정 부직포를
깔고 군데 군데 흙으로 덮어 두었다. 경비는 들었지만 고추밭의 풀 걱정은 덜은 듯하다.
하루 일을
마치고 친지와 함께 저녁식사차 농막 앞에 삼겹살 구이자리를 마련하였다. 텃밭에 심어 소출한 상추와
쑥갓, 신선초 그리고 풋고추와 아욱국이 식탁에 올랐다. 개구리 합창소리가 요란하나 현지에서 소출한
상추 등과 쌀밥, 삼겹살구이, 쑥갓을 올려 싸먹는 맛은 별미이다.

(고추밭 고랑 비닐부직포 깔기)


내일은 현충일로 우리나라 순국선열의 위훈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은 공휴일이기도 하여 하루 더 농막
에서 지내고 3일간의 연휴로 고속도로 정체현상을 고려해 오전 중에 일찍 올라가기로 했다. 이른 새벽,
농장 내를 이리저리 다니며 농장 설치물을 보완 하였다. 어제 친지가 방문하여 귀한 검은 땅콩 씨앗을
주고 갔었다. 현충일에 파종하는 의미 있는 검은 땅콩으로 많지는 않지만 씨앗을 확보하기 위해서 작은
두둑에 100여개를 파종하였다.
마지막으로 충전식 예초기로 주변 언덕의 일부 풀들을 묘소 벌초하듯이
제초한 후 농장을 정리하고 바로 귀경하였다.

(농장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고추 유인끈 두 번째 설치 및 줄 매듭
- 토마토류 지지대 보완 설치
- 인접 과수원 배나무 열매 솎아주기 협조
- 고추 순 따기 및 마늘쫑 뽑기
- 마늘잎 분무기로 잎면시비
- 마늘, 땅콩, 고구마, 당근 밭 등 풀 뽑기(김매기)
- 고추밭 등 고랑에 검정 부직포 깔기
- 검은 땅콩 파종
- 농장 주변 충전식 예초기로 제초작업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검정 비닐 부직포(60cm x 200m,t-1mm) 48,000 원
- 각종 채소류 잎면시비용 영양제(잎 짱짱) 1통 12,000원
- 마늘쫑 뽑는 농기구 1개 4,000원 합계 64,000원





89차 주말 농장 일기 2011.6.11(토)

이번 주일은 봉사(예비신자 절두산 성지순례 안내)관계로 토요일 당일에 주말농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지난 주중인 목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했으나 도착해 보니 비가 온
흔적이 없어 보인다. 안성에는 가랑비만 살짝 내렸다고 한다. 더위에 적당한 비가 오지 않아 밭은
갈증을 느끼는 듯 했다. 그래도 아침 이슬을 맞고 자라는지 채소류는 잘 자라고 있다. 가지, 오이는
먹을 만한 열매를 맺었고, 고추도 풋열매를 여기저기에 맺었다. 농막옆 언덕아래에 일부 이식한
맷돌호박은 잎이 수구러저 한동안 비실되더니 2주 만에 모두 살아났다.

농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바로 긴 호수와 스프링클러를 사용하여 골고루 지하수 물을 뿌려 주었다.
물을 스스로 농장에 뿌리게 하면서 다른 작업을 할 수가 있다. 주중에 광명시에서 면 부직포를
구입해 가져 온 것을 3등분하여 자르고 이를 고추 밭 고랑에 얇은 검정 부직포를 일부 걷어내고
교체하였다. 이 부직포는 두께가 1cm 정도로 두텁고 묵직하여 풀 자람 방지에 효과가 있고 다니기와
바람에 안 날려 좋을 듯하다.
이 부직포를 관리만 잘하면 매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걷어낸 검정
부직포는 참깨 밭 고랑에 깔아 두었다. 농장 고랑 전부에 부직포를 깔 수는 없다. 이정도만 하고
나머지 고랑은 수작업으로 풀매기를 하기로 했다.

(스프링클러로 물주기)


수세미, 옥수수일부 그리고 대파모종을 이식(아주심기)하였다. 약재로 쓸 수세미 모종은 이식하면
바로 잎이 시들어 축 처진다. 다시 살게나게 하는데는 관심이 필요한 작물로 가급적이면 필요한
곳에 직접 파종하여 키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옥수수는 모종용으로 길러 이식하고 남은 것을 추가로
여기저기에 심었다. 이웃 던지실 아줌마가 준 대파모종 한 다발도 텃밭을 만들어 이식해 주었다.
고구마 밭과 땅콩 밭은 고랑에 부직포를 설치 안한 상태여서 잡풀이 많이 자랐다. 고구마 밭 일부
만을 겨우 풀매기를 하였다. 안성댁은 그동안 마늘쫑을 뽑고 가지, 오이, 참외, 토마토 등 순지르기를
하고 배추, 상추 등 채소류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였다.

(수세미 모종)

고추는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작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여러 병의 예방차원에서 약간의 농약을
뿌려주기로 하였다. 분무기 한통(20ℓ)에 살충제, 점착제, 영양제, 수화제를 적당한 양으로 희석하여
뿌려준다. 오랫동안 병충해 없이 고추를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처리해주어야 한다.
고추는 한번 병이 밭에 번지면 그 해 농사는 접어야 하는 까다로운 작물이다.
E.M 발효제, 목초액 등
자연 친화적 농약이나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겠으나 확실한 대안을 찾기까지는 사용해야할 듯하다.
2주전에 모종용으로 파종한 콩(흰콩, 검은콩)의 새싹들이 나와 파종후 덮어 두었던 망사를 걷어내었다.
다음 주말에는 모종을 콩밭에 이식해 주어야 겠다. 올해는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10일정도 이르게
온다고 하고 제주도, 남부지역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큰비에 대비하여 고랑, 배수로 등을 점검해
두어야 할 때이다.

(콩 모종용 새싹)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장에 물뿌려주기 (스프링클러)
- 고추밭 고랑에 면 부직포 추가 설치
- 수세미, 옥수수, 대파모종 일부 이식
- 고구마 밭고랑 일부 제초
- 마늘 종 뽑기
- 고추약 분무기로 뿌려주기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부직포(1.8m x 20m,t-10mm) 38,000 원 합계 38,000원






90차 주말 농장 일기 2011.6.18(토)~19(일)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가 다가오고 있다. 땅의 표면이 열을 많이 받으면서 몹시 더워
지고 장마가 시작되는 절기이나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농작물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황
이다. 언덕의 밤나무 꽃들은 활짝 피었고 마늘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있으며 양파 잎은 숫양파를
제외하고는 전부 누어버렸다. 하지가 지나고 비가 많이 내리기 전에 모두 캐내어야 한다.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파프리카, 참외, 수박 열매들이 여기저기에 맺혀 있다. 농작물과 함께 잡풀들도
많이 자랐다.

(마늘 잎)


가뭄으로 땅이 부분적으로 갈라져 있다. 먼저 스프링클러를 사용하여 지하수 물을 농장에 뿌리며
다른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모종(묘)으로 키워 이식(아주 심기)하기 위해 파종했던 흰콩과 검은콩의
새싹들을 미리 준비된 콩밭 두둑에 이식하였다. 30~40cm 간격으로 원통형 막대로 구멍을 낸 후
한곳에 모종 2포기씩 심고 주변 흙으로 덮어 준후 모종마다 물을 흠뻑 주었다.
모종을 옮겨심기가
쉽지만은 않아 오전, 오후로 나누어 작업하였다. 올해 모종으로 키워 심은 것은 작년에 많은 비와
새들의 영향으로 몇 차례에 걸쳐 재 파종해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틈틈이 콩,
땅콩, 고구마, 호박밭 고랑에 수북이 자란 잡풀들을 잘라내었다.

오후 늦게 농막앞 차양지붕이 있는 마당내부에 평상이 있으면 편리할 듯 하여 준비하다가 마루
형태로 하여 제작하였다. 받침 각목은 이웃 던지실 농장에 폐자재를 쌓아 둔 곳에서 얻고, 마루판은
일전에 서울에서 구해 갖다 놓은 것을 재활용하여 제작하였다. 3~4명이 앉아 쉴 수가 있고 모자 등
간단한 경작용품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파종하여 잘 자란 참깨 밭의 새싹들 정리와 부분적으로 모종을 이식하였다.
수작업으로 참깨를 파종했던 곳에 많은 새싹들이 자라고 있어 한곳에 실하게 자란 2포기 정도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줄기를 잘라냈다. 뽑아버릴 수도 있겠으나 다른 새싹의 뿌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00여 곳에 파종하였는데 10%정도는 새싹이 나오지 않았다. 별도의 작은 밭에 모종으로
키우기 위해 파종한 참깨 새싹들을 이식하여 빈자리를 채워 주었다. 파종을 하는데 한 가지 요령이
생겼다. 큰비와 새들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안전하게 모종으로 키워서 이식하거나 본 밭에 파종
하면서 일부에 모종용으로 추가 파종을 하여 새싹이 자라면 이를 필요한 곳에 부분적으로 이식해
주는 것이다.

농장 출입측 마당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차양지붕이 없이 노출된 상태로 승용차를 주차
하니 혹서기에 차안이 찜통이 될 수 있고 차 내부는 햇빛으로 변색이 될 수도 있다. 비닐하우스
설치시 남은 사각파이프, 철사와 검정 유인 끈으로 엮어 지붕틀을 만들고 차양막용 검정비닐을
구입하여 그 위에 설치하니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고 차량 2대 정도는 주차할 공간이 생겼다.

(주차장 차양막)


밤나무 꽃은 암수가 따로 있다. 멀리서 보이는 꽃은 대부분 수꽃이며 암꽃은 가까이 가야만 볼 수 있고
드물다. 밤열매는 이 암꽃에서 맺는다.
양파도 암수로 구분된다. 숫양파는 큰 대궁이 솟아 올라와 탁구
공만한 꽃을 피우나 열매는 작아 미리 캐내고 암양파는 그대로 두는데 열매가 크다. 당뇨에 효험이 있어
금고추라 불리는 당고추에 열매가 맺혔는데 열매 색깔은 일반 고추와는 다른 연두색을 띠고 있어 귀하게
보여진다.
울타리 콩도 잘 자라 지지나무를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거름을 주지 않은 상태라 거름(퇴비,
유박 혼합)을 만들어 포기 주변을 파고 조금씩 넣어 주었는데 한번만 주면 된다고 한다. 들깨는 농장
주변 가장자리나 빈 공간에 심을 예정으로 과수원집 주인으로부터 모종을 얻어 심기로 하였으나 여유분
을 마련하기 위해 모종용 들깨를 밭 일부에 파종하였다. 필요한 만큼 적당한 곳에 추가로 이식할 수 있을
것이다.

(당고추)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장 물 뿌려주기
- 콩(흰콩, 검은콩) 모종 이식(아주심기)
- 풀매기 (콩밭, 땅콩, 고구마, 호박)
- 농막 앞 평상(마루)설치
- 참깨밭 새싹 정리, 참깨모종 이식
- 주차장 차양막 설치
- 울타리콩 웃거름 주기
- 들깨 파종(모종용)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제초 갈쿠리 1개 5,000원
- 주차장 차양막용 검정비닐(6*12m) 25,000원 합계 30,000원








91차 주말 농장 일기 2011.6.26(일) - 날씨 : 비바람, 최고 25℃

장마철이기도 하고 태풍‘메아리’가 남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는 일기예보다. 지난 주중에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은 해소되었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본인의 세례명인 ‘베드로’축일(6.29)을 맞아 미리 축하
해 주기 위해 한 단체(성사모)의 회원들이 개봉동성당에서 만나도록 되어 있었다. 비바람에 농장이
걱정되기도 하여 주말에 내려가야 하는데 본인을 위한 모임으로 불참하기가 곤란한 상황이어서 주일
당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주일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농장에 도착하니 7시경이 되었다.

농장에 도착하니 비바람에 입구 측에 있는 주차장 차양막이 축 늘어져 있어 차량출입이 곤란하였다.
언덕의 지지대가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기울어 졌다. 차양막을 임시로 들어 올린 후
조심스럽게 승용차를 진입시켰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짐을 풀기도 전에 농장을
둘러보니 크게 자란 고추가 심한 바람에 거의 다 기울어 졌거나 일부 가지가 꺾혀 있다. 참깨 일부도
꺾이고 옥수수 몇 포기는 누워있으며 토마토류도 그동안 크게 자라 바람에 휘청거리고 있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 우의를 입고 밀짚모자를 쓰고 바로 고추 줄 매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크게 자란
고추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고 있어 그냥두면 모든 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비바람중에
급한 대로 10개 두둑의 고추밭에 세번째 줄 매기(유인끈 설치)를 한 후 천천히 고추 줄기와 가지를
추수려 바로 세우고 줄 매듭과 줄기 밑 부분을 일일이 밟아 주었다. 쓰러지거나 기울어진 옥수수를
추수려 다시 세우고 부분적으로 가는 지지대를 박은 후 유인 끈으로 묶어 두었다. 안성댁은 그동안
토마토, 가지류 등에 대해 줄 매기를 하였다. 주말농장이라 제때에 대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고추밭 줄매기)


급한 대로 몇 가지 농작물을 돌본 후 축쳐진 주자장 차양막을 보수하였다. 지지대를 부분적으로 철거
한 후 다시 박고 흙을 다진 후 지지선을 새로 설치하여 원상으로 복구하였다. 농작물과 함께 풀도 크게
자랐다. 고랑에 부직포를 설치하지 않은 고구마, 땅콩, 콩밭은 풀이 반이다. 땅콩 밭은 풀에 가려 땅콩
밭인지 풀밭인지 멀리서 보면 구분이 잘 안될 정도이다. 오후 들어 땅콩과 고구마 밭의 풀매기 작업에
들어갔다. 낫으로 한 고랑씩 풀들을 잘라내니 많은 양의 풀이 모아졌다. 이전에 풀을 베어 그 자리에
놓아두었으나 마르고 나니 지저분해 보이고 그 밑에서는 벌레들이 모여 있기도 하였다. 쓰다 남은
조립식 파넬을 활용하여 간이 퇴비장을 만들고 제초한 풀들을 한곳에 모우니 농장이 단정해 졌다.

그리고 언덕 일부와 농로일부를 충전식 예초기를 사용하여 제초하였다. 아직도 콩밭의 풀들은 그대로
이고 많은 부분에 잡풀들이 보인다. 다음 주말에나 처리하여야 겠다.

(땅콩 밭) - 풀매기후

오이, 가지, 마디호박 열매를 따내니 한 바구니나 되었다. 당고추 열매가 많이 열려 몇 개 따다가 시식
해 보았다. 약간 매콤한 듯 하나 씹힘이 아삭아삭하고 귀해서인지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한다. 당뇨환자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먹을 만큼 따다가 이웃에게 주기로 했다. 감자도 한포기를 캐보니 크고 작은 것이
여러 개 달렸다. 비가 개이면 다음 주말에는 소출할 수 있을 것이다. 소출한 감자는 박스에 담은 후
사과 하나를 같이 넣어 두면 싹이 발아하지 않아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과수원집
주인의 말이다. 고추 줄매기에 대해서도 도움의 말을 해준다. 첫 번째 줄매기시에 매듭은 포기마다
좌우로 해주고 둘째 줄 매기에는 몇 포기마다 해주고 셋째 줄매기 이상에서는 매듭 없이 해주어도
된다고 한다.


마늘을 몇 포기 캐보니 아직 여물고 있는 중이라 2주 정도는 더 있어야 캘듯하다. 고추는 포기마다
열매가 30여개씩 달려 있다. 1포기에서 풋고추 1개씩만 따내니 400여개나 되었다. 참외와 수박은
여기저기에 열매가 맺어 커가고 있다. 태풍 ‘메아리’가 북상 중에 소멸되었다는 소식으로 다행이나
그 여파로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다. 다음 주말에 들깨 모종을 심으면 농장의 빈자리는 거의 채워질
것이다. 이번 주말 농장일기부터는 농작물 경작과 날씨관계를 참고하기 위하여 당일의 날씨를
메모해 두기로 했다.

(마늘 밭)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고추 줄매기 (3번째), 옥수수 일부 줄매기
- 주차장 차양막 보수
- 땅콩, 고구마 밭 풀매기 및 간이 퇴비장 만들기
- 주변 제초작업 (충전식 예초기 사용)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고추 농약류 2식 53,000원
* 살충제(2종) 2병, 수화제(2종) 2병, 점착제 1병






92차 주말 농장 일기 2011.7.2(토)~3(일)
- 날씨(토) : 흐림, 최고 32℃/ (일) 많은 비(안성 호우경보) 최고 28℃

지난 주중에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땅이 축축하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나 내일은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다. 줄기가 갈색으로 변한 마늘을 몇 개 캐보니 뿌리에 젖은 흙이 많이 묻어나오고 개중에는
뿌리가 일부 썩는 상황이라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캐야 했다. 오늘 중으로 마늘, 양파, 감자
열매를 모두 캐기로 하고 일손이 부족할 듯 하여 안성댁의 친지 몇 분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마늘밭의 비닐 멀칭을 걷어낸후 사각 삽으로 마늘 주위를 조심스럽게 파고 흔든 다음 마늘 줄기를
잡아당기니 열매가 쉽게 뽑힌다. 2,400여개(240줄x10~11개)의 마늘을 캐는데 오전시간이 지나갔다.
그동안 안성댁은 뽑은 마늘열매의 뿌리에 묻은 젖은 흙만을 지하수로 씻어 말리는 작업을 하였다.

농장에 있는 의자, 각목, 발 등을 총동원하여 말리니 농막앞 마당이 마늘 전시장이 되어 버렸다.

(마늘 말리기)


오후 들어 안성댁의 친지 세분(여동생, 큰언니, 올케)과 가족 일부가 방문하여 양파, 감자 캐는 작업을
도와주었다. 비닐 멀칭을 걷어내고 삽과 호미로 조심스럽게 열매만을 캐내었다. 감자는 컨테이너로
5박스, 양파는 3박스 정도 되었다. 습도는 높고 온도는 30℃를 넘고 있어 땀이 이마에 줄줄 흐르나
캐는 기쁨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캔 것을 밭에 그대로 널어 두었다가 오후에 비닐하우스 선반에서
다시 말리기로 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개봉동 한의원에서 얻어 온 한약재 찌꺼기 5봉투를 풀어 간이
퇴비장에 제초한 풀과 함께 섞어 다져 두었다.


(양파, 감자 캐기)

소출한 것들을 어느 정도 정리한 후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10여명이 되었다. 친지 한분이 오늘
새벽에 피라미를 잡아 손질한 것을 한 대접 갖고 왔었다. 저녁 식사 메뉴는 어죽이다. 더불어 농장
에서 소출한 양파, 풋고추와 마디호박, 가지 감자 부침 등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소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마늘은 무농약 밭재배로 크지는 않으나 알차 보인다. 묶지 않은 마늘
열매 10접분을 친지 두 분이 현지에서 인수해 갔다. 가는 길에 감자, 양파 등도 가족별로 한 봉투씩
담아 주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 고랑에 황토물이 큰 물살을 이루며 흐르고 일부는
물이 넘쳐 언덕으로 흐른다. 우의를 입고 고랑과 배수로를 보완해 주었다. 어제 캔 마늘, 양파, 감자
밭은 물이 흥건하다. 오전 중에 던지실 성당을 다녀왔다. 성당설립 19주년 기념미사와 행사가 있었다.
던지실 성당 19년 발자취를 영화화하여 상영하였는데 제작된 영상, 음향 편집이 수준급이다.

오후 들어 비가 오락가락한다. 검은 땅콩과 대파 모종 일부를 추가로 심고 여기저기에 파종하여 자란
수세미들이 타고 올라갈 것이 없어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는 듯하여 나뭇가지들을 구해 포기마다 지지
대로 밖아 주고 위로 자라도록 유인해 주었다. 비가 오는 날에 들깨 모종을 심으면 잘 자란다. 들깨
심을 두둑을 만들고 비닐과 신문지 멀칭을 했다. 과수원집 텃밭에서 키운 들깨 모종 한 박스 분을
얻어와 비를 맞으며 심었다. 둥근 막대를 사선으로 찔러 넣었다 뺀 다음 모종 2~3포기씩 상단잎의
크기를 맞추어 심고 주변 흙으로 돋아 주면 된다.


(들깨 모종 심기)


마늘 열매는 비가 오고 말릴 곳이 마땅치 않아 모두 컨테이너 담아 싣고 올라가 아파트 앞베란다에서
말리기로 했다. 양파와 감자는 비닐하우스의 선반에 발을 깔고 널어놓았다. 비닐하우스에는 창문이
없어 공기순환이 안 되는 상황이라 각재와 비닐로 창문틀을 만들어 앞뒤 쪽에 붙이고 열어 두었다.
농장의 1/6정도는 훤해졌다. 소출이 끝난 밭은 마른 후 밭갈이(로터리)를 해두었다가 가을배추와 무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주말농장에 갈 때는 해야 할 일들을 메모해 가지고 가나 날씨 등 상황이 변하고
시간여건상 다하지 못하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마늘(24접), 양파(3박스) 캐기
- 감자(5박스) 캐기
- 마늘 뿌리 씻기, 말리기
- 양파, 감자 말리기
- 한약재 찌꺼기(5봉지) 퇴비장 저장
- 배수로 보완
- 모종 검은 땅콩, 대파 부분 이식
- 수세미 지지용 나뭇가지 설치
- 들깨 두둑, 멀칭, 모종 심기(1차)
- 비닐하우스 창문 설치 (전, 후면)

오늘의 지출경비는 없었다.






93차 주말 농장 일기 2011.7.9(토)~10(일)
- 날씨(토) : 흐림 / (일) 오전 흐림, 오후 소나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고 계속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다. 어제도 밤새
비가 내려 농장 고랑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작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많은 수분의 섭취로 모든 작물이 크게 성장하였으나 풀들도 많이 자라 제초를 해 주어야
할 상황이다. 고추는 포기마다 30여개의 열매를 맺었고 빨간 고추열매가 여기저기에 1~2개씩 보이기
시작했다. 옥수수는 수염을 달았고 참깨는 꽃을 피웠다. 방울, 대추토마토는 수많은 열매를 맺고 붉은
색으로 익어가고 있다. 농막 옆에서 자라는 2년생의 홍매화 2그루에 20여개의 홍매실 열매를 맺었다.

(옥수수 열매)

농장 여기저기에 풀들이 크게 자라 보기에 좋지 않았다. 작물 주변에 있는 풀을 제초하는 것은 비료를
주는 효과와도 같다고 많이 들어 온 터이다. 이번 주말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제초 작업을 하기로
했다. 충전식 예초기로 고랑 등을 일부 제초하고 엔진식 예초기로 농장주변의 큰 풀들을 제초하였다.
전기식은 엔진식에 비해 힘이 약하고 작동 시간도 길지 못하였다. 그 다음 예초기로 제초하지 못한
일부분은 낫과 호미로 추가로 제초
하였으나 많은 일들이 남아 있어 풀들을 조금은 남겨 두었다.

(농장 제초작업 및 종이상자 펼쳐 깔기)


고구마 밭의 잎들이 두둑과 고랑을 덮었다. 고구마 순들이 고랑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이를 걷어내어
두둑에 올려놓았다.
고랑을 풀매기 한 후 일전에 얻어 놓은 종이상자를 펼쳐 깔아 두었다. 순이 고랑에
뿌리내림을 방지하고 잡풀을 자라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고구마 순을 정리하면서 먹을거리로 순을
한 다발을 땃다. 수세미는 높게 자라는 작물로 비닐하우스 좌측면 등 3개소 20여포기에 지지대를 보완
해 주고 끈으로 유인해 주었다. 참깨는 꽃이 피었으나 줄기가 약한 상태로 바람에 일부 쓰러진 것이
있었다. 참깨도 고추처럼 지지대를 세워주면 비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전하다는 과수원집 주인의
조언에 따라 고추지지대 50개를 추가로 구입하여 설치하고 유인근으로 줄매기를 해주었다.


(참깨 밭 지지대 설치)

농장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는 안성 시내가 시야에 들어오는 언덕위에 원두막(작물 건조대 겸용)
을 다음 주말 중에는 설치할 예정이다. 수북한 풀들을 제초하고 많은 비에 대비해 배수로를 만들고
흙을 고르게 하였다. 이곳의 부지를 정지하면서 들깨 모종을 100여 곳에 추가로 심었다. 골조는 철 구조
물로 지붕과 중간부분의 바닥을 각목과 합판 그리고 비닐 등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골조
간의 거리를 측정해 작성해 두었다. 토마토 밭은 참새들이 자주 드나들면서 꽃밑의 아기열매를 쪼아
대어 열매를 맺지못하게 만들고 있다. 시험삼아 투명 비닐장갑(엄마손)에 물을 담아 매달아 두니 참새
들이 접근하지 않는다. 엄마손의 효과가 있어 보인다. 진딧물은 노란색을 기피한다고 하여 접근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노란색 반짝이 묶음을 여러 곳에 달아 두었다.

(참새 및 진딧물 접근방지용 엄마손과 반짝이 설치)

지난 주말에는 비가 오는 관계로 고추소독을 못했기에 비가 내리기 전에 소독을 미리 하기로 했다.
비가 내리고 나면 병이 올 수 있으므로 고추 소독(살균, 살충)을 바로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소독할
때는 농약안전지침에 따라 적절한 양으로 배합하여 사용하면 된다.
소독을 하고나니 잠시 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독효과가 떨어지지만 안한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했다. 다른 작물은
별도 소독은 안하고 있으나 고추만큼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해 주라는 이웃의 권고에 따라 해 줄
예정이다. 이웃의 한 농부는 벌써 고추밭에 역병이 들어 걱정이라는 소식이다. 지난 주말 간이 퇴비장에
풀과 함께 저장해 둔 한약재 찌꺼기를 거름 삽으로 한번 뒤집어 놓고, 비닐하우스 내에 있던 잡다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농장일을 마무리하였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제초, 풀매기 (콩밭, 땅콩밭, 고구마밭, 농장주변, 농막인근)
- 고구마 순 정리, 고랑에 종이상자(20여개) 펴서 깔기
- 수세미 유인끈 설치 (비닐하우스 좌측, 간이화장실 좌우측)
- 참깨 밭 지지대 설치(50개) 및 줄매기
- 들깨 모종 심기 (2차 100여곳)
- 대형 평상(작물 건조대) 설치공간 주변정리 (배수로, 부지 정지작업 등)
- 고추 소독
- 퇴비 뒤집기 및 소각장 부분이동
- 비닐하우스 내부정리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알루미늄 지지대(1.5m) 50개 35,000원
- 농기구 및 기타 구입 5종 49,000원 합계 84,000원
* 거름 삽, 검정 유인끈, 호미 3개, 강철 활선(2.5m) 20개, 밀짚모자 3개





94차 주말 농장 일기 2011.7.16(토)~17(일)
- 날씨(토) : 흐림, 소나기 / (일) 새벽 비, 오전 흐림, 오후 맑음/ 최고 32℃

장마로 인해 중부지방에 3주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밭이 마를 날이 없었다. 참외밭의 많은 열매가
장기간의 비로 인해 꼭지가 떨어지면서 상해 있고, 고추 밭의 몇 포기는 잎이 쳐져 있기도 하다.
우기중에도 옥수수는 수염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열매를 맺어 다음주중에는 소출할 수 있을 것이고
가지와 토마토류도 많은 열매를 맺었다. 수세미는 비닐하우스의 지붕높이까지 자랐다. 농장의 작물
들과 인근의 배, 복숭아, 포도 과수원의 열매가 잘 익어갈 수 있도록 이제는 비가 그만 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 주말은 농장 끝자락의 언덕에 대형평상(3mx6m, 원두막 형태)을 설치하기로 한날이다. 쉼자리
이면서 향후 고추, 콩, 깨 열매 등을 말릴 건조대이기도 하다. 이곳에 서면 농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안성 시내가 보이는 안성맞춤의 공간이다.
좌우와 뒷면은 과수원 동산으로 둘려 싸여 있고
앞은 트여 있어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오는 길에 광명시 비닐하우스 자재류 취급
전문점에서 비닐 등 지붕용 자재류를 구입하고, 안성시내에서 합판 등 평상 바닥재를 주문하고 올라
갔다. 설치 자재류와 전동공구 등을 운반해 두고 주문한 합판 등이 도착하면서 과수원집 주인과 이웃
한분과 함께 대형 평상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골조는 일전에 설치된 상태로 바닥과 지붕의 외장재를
설치 하는 작업이다.

지붕틀에 용접 처리된 ㄴ형강 조각에 각목을 몇 군데 가로 질러 사방에 대고 나사못(철판피스)로
고정시킨다. 그다음 비닐하우스용 투명비닐과 녹색비닐망을 덮어씌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후
테두리는 지붕 가장자리에 있는 원형 파이프에 클립으로 채워 마무리 했다. 이 설치과정에 소나기가
갑자기 내렸으나 지붕이 마무리 되가는 과정이어서 비는 피할 수가 있었다. 합판 등 바닥재 주문시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합판을 바닥에 깔고 철판피스로 고정하고 밑면에는 각목을 부분적으로 가로
질러 대고 못질을 하여 들뜸이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 위에 스티로폴 은박지를 깔은 후 은박지
접착테이프로 마무리하고 미리 확보해 놓은 대나무 돗자리 3개를 깔고 나니 독특한 대형 평상(6평)
이 완성되었다. 이 작업은 어둑한 밤까지 이어졌다.

(평상 겸 건조대)

주일 새벽에 일어나 농장을 둘러보면서 작물들을 돌보다가 성당에 다녀오니 오전 시간이 지나갔다.
한낮의 온도가 32℃나 되는 무더위로 활동하기가 어려웠다.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오후 늦은 무렵에 어수선하게 널려져 있던 비닐하우스의
농기구와 잡품들을 정리했다. 각종 비닐류, 망, 부직포, 비료포대, 각목 등을 정리하고 삽, 갈쿠리 등
농기구 류 정리할 보관대를 만들어 정돈해 두었다. 고구마 밭 순을 일부 정리하고 고랑의 풀을 뽑은
후 종이상자를 깔아 두었다. 그리고 어수선하게 자란 농장 주변의 풀들을 제초한 후 농장일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 주말은 대형 평상 설치에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었다.

(농기구 보관대)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대형 평상(3mx6m, 작물 건조대 겸용) 외장재 설치
* 지붕 및 바닥 만들기, 일부 도장
- 비닐하우스내 농기구류 보관대 만들기
- 고구마 밭 일부 순정리 및 고랑에 종이상자 깔기
- 농장주변 일부 제초작업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대형 평상 바닥 및 지붕자재류 528,000원
* 합판 3'X8'10t 9장, 각목 50tx50tx3m 12개 380,000원
* 스티로폴 은박지 3mx6m, 접착테이프 1개 38,000원
* 투명비닐 6mx12m,0.1mm, 녹색 비닐망 6mx10m, 파이프 클립 100개 110,000원
- 스프레이 페인트(연회색, 갈색) 6개 12,000원 합계 5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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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말 농장 (끄트니 정수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