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주말 농장 (안성 정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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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차(2013년 10차) 주말농장 일기 2013. 5.25(토)~26(일)/ 날씨 : 맑음, 흐림

인접한 논들은 모내기를 거의 마쳤다.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상회하면서 여름에 성큼 다가선 느낌
이다. 농막 앞에 먹거리용으로 3주전에 모종으로 심어 놓은 오이, 마디호박, 방울토마토 등이 많이
자랐다. 옥수수도 크게 자라 제법 모습을 갖추었고 고추는 벌써 드문드문 꽃을 피우고 있다. 원두막
후면언덕에 파종한 여주, 수세미오이는 뒤늦게 새싹들이 대부분 나타났다. 한 달 전에 파종했던
도라지는 드문드문 새싹이 보이기는 하나 풀들이 더 많다. 양파는 벌써 수확의 때를 알려 주는지
잎이 드러눕기 시작했다.


(인접한 논들의 모내기)

지난주에 비로 마무리 못한 고추와 참깨 밭의 고랑을 보완했다. 장마 전에 미리 손질해 두어야 한다.
물이 고였던 곳은 흙으로 돋아 주고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만들고 고랑을 고르게 해주었다.
열개가 넘는 긴 고랑을 삽질하다보니 이마의 땀이 안경을 적신다. 그리고 고랑의 풀 자람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에 사용했던 부직포를 재활용하여 다시 깔아 두었다. 이는 비가 내리는 중에도 고랑을 밟고
다닐 수 있어 유인끈 설치 등 손질이나 고추 수확할 때 편리하다.


(고추, 참깨밭 고랑보완 및 부직포 깔기)

마늘밭의 마늘종이 한주사이에 많이도 나타났다. 마늘열매가 실하게 맺도록 이를 뽑아준다. 마늘종은
농촌진흥청 실험결과에 따르면 대사증후군(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복부비만 등)에 효능이 있다.
생으로도 먹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그어 먹기도 한다. 고추밭 고랑을 정리하는 사이에 안성댁이 뽑아
모우니 큰 대야로 한가득했다. 감자는 과수원집에서 보관하던 씨감자를 얻어 심었는데 부실했던지
새싹이 더디게 나오더니만 다른데 비해 자람이 더디다. 줄기 하나만 두고 곁가지는 모두 솎아내었다.
씨감자는 종묘상에서 구입해 심는 것이 안전하다고 이웃 농장의 던지실 아줌마가 알려준다. 그리고
옥수수도 줄기 1~2개만 나두고 곁가지는 모두 속아내었다.


(옥수수 곁가지 솎아내기)

농장 주변의 풀들이 많이 자라 산만했다. 올래들어 처음으로 엔진식 예초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예초기에 휘발유와 윤활유를 섞어 넣고 시동바를 잡아당기는데 시동이 안 걸린다. 오랜만에 사용하려니
문제가 있나 싶어 여기저기를 점검해 보았으나 마찬가지이다. 만능박사로 불리는 과수원집 주인을
호출하여 점검을 의뢰하니 연료를 교체하면서 시동이 걸렸다. 윤활유와 휘발유가 적정하게 배합되지
않으면 시동이 안 걸린다. 휘발유에 윤활유(청색)를 섞을 때의 비율을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윤활유 구입시 배합기준 참조, 구종 25:1/신종 50:1) 윤활유를 많이 넣어 진한 청색이 되면 안 되고
연한 하늘색을 띨 정도로 한다. 오랜만에 예초하려니 조심스러웠다. 등에 매고 농막앞 마당과 주변
가장자리 일부를 예초했다.

작년 9월초 강한 태풍인‘볼라벤’의 영향으로 훼손되어 임시 철거해 둔 주차장 차양 막을 재 설치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용 강관을 설치하여 골조를 만들어 두었다. 작년에는 차양지붕 전체에 투명 비닐을
둘러치고 그 위에 차양의 검정비닐망을 설치하니 비가내릴 때 고인 물의 무게로 쳐지기도 하고 바람에
약한 구조였다. 이번은 투명비닐은 반만 치고 지붕 전체는 검은 차양 막을 둘러치기로 했다. 그리고
골조 4개의 모서리에는 철근 말뚝을 박고 연철선을 연결해 지지해 주었다. 어두움이 내리기 시작하여
다음 주말에나 마무리 하기로 했다.



(주차장 차양막 설치틀 작업)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고추, 참깨 밭고랑 보완 및 부직포 깔기
- 마늘종 뽑기 및 감자, 옥수수 곁가지 솎아내기
- 농장주변 일부 예초
- 주차장 차양막 강관틀 설치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연철선(반생이) 1다발 22,000원, 철근 말뚝(1m) 4개 16,000원 합계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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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차(2013년 11차) 주말농장 일기 2013. 6.01(토)~02(일)/ 날씨 : 흐림, 맑음

농장 주변의 연초록이 점차 초록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있다. 농작물의 자람을 보면 이제 인생의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기로 들어가는 시기로 보인다. 감자잎은 멀칭비닐을 가릴 정도이고 옥수수는
초등학생들의 키만큼이나 크게 자랐다. 2년차에 걸쳐 자라고 있는 마늘은 수확의 때가 다가 오는 듯
잎의 윗부분이 노란색을 띠기 시작했고, 흰 양파는 이제 모두 드러 누었다. 화초처럼 어여쁜 모습으로
자라나는 땅콩의 새싹들이 보기에 좋았다. 지난 5월은 농장에 여러 작물을 파종하고 모종을 심는 일로
바쁜 주말이었다. 이제는 풀, 병충해 그리고 배수나 가뭄관리를 해야 한다.



(옥수수 밭)

이번 주말에는 그동안 마무리 못한 농장 시설물들을 보완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주차장에 강관 골조로 된 차양 막을 설치하기 위해 천정에 투명비닐을 씌우고 비닐하우스용 클립
으로 고정시켰다. 그리고 그 위에 검정 비닐 그물망을 둘러치고 다시 클립으로 채운 후 바람으로
펄럭임을 줄이기 위해 유인 끈을 가로질러 몇 차례 둘러치고 마무리 하였다. 승용차 2대는 차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원두막 천정에는 시원함을 더하게 하고 운치 있게 단장하기 위해
특대형의 갈대발을 구입하여 가옥의 천정형태로 설치했다. 원두막 주변에 파종한 여주와 수세미,
울타리 콩이 높게 자라서 큰 잎으로 자연적인 차양 벽을 만들게 되면 여름철에 시원함을 더해 줄
것이다. 그리고 원두막에서 전등을 켜기 위해 비닐하우스와 원두막간에 임시전선을 설치하고 농막과
임시 주방사이의 통로에 차양겸 비가림을 위해 간이 천막지붕도 설치했다.



(원두막 천정 갈대발 설치)

농막 앞에 심은 오이, 마디호박, 방울토마토가 많이 자랐다. 높게 잘 자라도록 지지대(강관 2m)를
추가로 박고 끈으로 줄기와 가지 일부를 유인해 주었다. 그동안 농자재류를 사용한 후 정리를 못해
어수선 했던 비닐하우스와 농막내 간이 창고 내부를 용도별로 농자재, 기구들을 정리해 놓으니
단정해 졌다. 급한 대로 농자재류를 사용하고 난 후 제자리에 갖다 두지 않으면 후에 못 찾거나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 때때로 가지런히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어두움이 내리자 논에서 우렁차게 들리는
개구리와 맹꽁이의 합창소리가 시골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한다. 다음 기회에 녹음이라도 해두어야 겠다.



(오이 등 지지대 보완)

새벽 5시가 지나면서 동이 트이자 밝아지기 시작한다. 아침 이슬이 많이 내리는 편이다. 이 이슬을
먹고 농작물들이 잘 자라주고 있는 듯하다. 뜨겁지 않은 오전 중에 부지런히 농사일을 하고 한낮에는
휴식을 취함이 요령이다. 땅콩 밭에는 땅콩과 함께 잡풀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조심스레 잡풀만을
뽑아낸다. 마늘 밭은 지난 주말에 이어 마늘종이 많이 나타났다. 2차로 뽑아내니 큰 대야로 한가득
하다. 참깨 밭은 새싹이 나오지 않은 곳이 30%정도나 되었다. 다시 손질하면서 재 파종하였다. 파종에
시차가 있어서 후에 시차를 두고 수확해야 할 상황이다. 참깨를 포트에 모종으로 재배해 보려고 시도
하였으나 발아가 잘 안되었다. 참깨는 까다롭지만 밭에 직접 파종해야 할 듯하다.

고추밭 가장자리에 고라니 발자국이 보인다. 고추밭 가장자리 일부 고추 줄기의 새순을 잘라 먹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고추 수확에 문제가 생긴다. 과수원집 주인의 고추밭 가장자리의 고추줄기도
마찬가지로 피해를 주고 있어 걱정거리이다. 급한 대로 외부 짐승이 출입하는 고추밭 통로 주변에
남녀 허수아비 모형을 만들어 세워 두었다. 지난주에 마무리하지 못한 고추밭 고랑에 풀 자람 방지용
부직포를 추가로 깔아 놓았다. 안성댁은 여동생이 오면서 고추의 줄기 밑부분에 있는 고추 잎들을
모두 따내니 두 바구니나 되었다. 고추는 꽃이 피면서 첫 고추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줄기가 많이 자라
두 번째 줄매기를 해주었다.



(고추밭 간이 남녀 허수아비 설치)

새참 시간(오전 10시, 오후3시경)이 되면 준비한 막걸리를 이웃 농부들에게 대접하기도 하지만
막걸리를 사들고 찾아 주는 이웃 농부들도 있다. 원두막에서 새참을 하면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기도 하는데 시간이 길어져 해야 할 일들이 지연되기도 한다. 시원해지는 오후에 올해 들어 처음
으로 고추병 예방액을 등짐 분무기로 조금씩 뿌려 주고, 지난주에 이어 농장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두 번째로 예초기로 풀들을 깎아 준후 시원한 지하수로 샤워를 하고 마무리하였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주차장 차양막 설치 마무리
- 원두막 천정 갈대발 설치 마무리
- 농막옆 비가림 천막 설치
- 비닐하우스와 원두막간 임시 전선 설치
- 오이, 마디호박, 방울토마토 지지대 보완
- 비닐하우스 및 농막 창고 내부 정리
- 땅콩밭 풀매기, 마늘종 뽑기(2차), 참깨 부분 재파종
- 고추밭 고랑 부직포 깔기 마무리
- 고추 줄기 밑부분 잎 따기 및 풀매기, 2단 줄매기, 고추 소독
- 농장 주변 예초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갈대발(1.2mx1.6m) 8개 40,000원(@5,000)
- 면 부직포(15m) 20,000원, 비닐하우스용 클립 100개 10,000원(@100),파이프연결클립(조리개) 50개 5,000원
- 가축분퇴비 2포 7,620원(@3,810), 복합비료(21-17-17) 1포(20kg) 16,300원,
수화제(만코지) 500g 5,700원, 살충제(아리텔타린) 500ml 3,250원
- 강관 지지대(25mm * 2m) 20개 40,000원(@2,000), 강관 지지대(25mm * 3m) 5개 16,000원
쇠말뚝(ㄱ형강 *1m) 3개 15,000원(@5,000) 합계 178,8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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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1312) 주말농장 일기 2013. 6.08()~09()/ 날씨 : 흐림, 맑음

한낮의 높은 온도는 여름 혹서기를 방불케 하고 가뭄이 심해져 가고 있어 농작물들이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사람도 제때에 식사를 해야 하는데 한동안을 굶다가 갑자기 많은 양을 먹으면
탈이 난다며, 농작물도 마찬가지로 물()을 제때에 먹어야지 겨우 연명 중에 갑자기 많은 양을 먹으면
탈이 날 수가 있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가뭄 중에도 밤나무는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고추는 풋고추 열매 몇 개씩을 달았다. 양파와 마늘은 하지(夏至)를 전후해서 장마가 시작되기전에
모두 수확해야 한다.



(
밤나무 꽃)

농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시들한 농작물들을 보면서 바로 물주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지하수로 고추와 참깨밭, 땅콩과 고구마 밭, 마늘과 감자밭을 구분하여 몇 차례 이동하면서
고랑이 축축할 정도로 물을 주었다. 뜨거운 한낮은 가급적 피하고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준다.
그리고 긴 호수를 이용하여 과일나무와 호박, 토마토 등 먹거리용 채소밭과 꽃밭에도 물을 주었다.

물을 주고 나니 흙이 부드러워 지면서 농작물 밭의 풀 뽑기와 작물 이식이 수월해 졌다. 지난주에
부분적으로 재 파종한 참깨는 거의 새싹들이 나타났고 부분 이식한 새싹들도 살아났다. 그래도 새싹이
보이지 않은 곳은 3주전에 파종하여 새싹을 키운 곳에서 일부 분리하여 이식해 심으니 이제 참깨 밭이
새싹으로 다 채워졌다. 자라고 있는 참깨 새싹들 중에서 이식할 새싹을 분리하는 일이 까다롭다.
새싹을 쭉 뽑는 것이 아니라 뿌리에 흙이 묻어 있도록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흙과 함께 분리하여 바로
이식하고 물을 준다. 참깨도 잘 이식하면 다시 자랄 수 있음을 알았다. 어느 정도 자란 것은 1~2포기만
남겨두고 모두 솎아내고, 고랑의 풀들을 삽으로 제초한 후 풀 자람 방지용 얇은 검정 부직포(재활용)
깔아 두었다.



(
참깨 새싹)

잡풀은 새싹 초기에 잡아주어야 하는데 때를 놓치면 어느새 무성하게 자라 제초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른다. 감자 밭의 고랑의 풀들이 무성하여 삽과 호미로 제초하고, 마늘 밭은
고랑과 두둑 모두를 마지막으로 제초해 주었다. 마늘밭에는 위장이라도 한 듯이 기다란 풀들이 몰래
마늘과 함께 자라고 있었다. 일일이 뽑아 버리니 속이 시원하다며 마늘이 고맙다고 인사하는 듯하다.
풀을 뽑아 주는 것이 농작물에 비료를 주는 효과와 같다고 하는 말이 생각난다. 왜냐하면 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마늘이 섭취해야 할 영양분을 같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늘종을 3차로 뽑아
내었다. 마늘은 잎이 넓고 줄기(대궁)가 굵어야 실하게 열매를 맺고, 마늘종이 나타나지 않으면 열매는
부실하다고 한다. 궁금하여 마늘 한 뿌리를 캐보니 아기 주먹만 하다. 우리 밭의 마늘종은 90%이상
나온 것 같고 비교적 잎과 줄기가 실하여 열매도 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마늘밭)

고추는 모종심기 5주 만에 첫고추를 비롯해서 풋고추 몇 개씩을 모두 달았다. 지난주에 이어 줄기
밑 부분 잎들을 따내 주고, 첫고추 열매 한 바구니를 따내어 먹거리로 마련했다. 원두막 인근에 얻어서
파종했던 도라지가 드문드문 새싹이 나왔으나 발아가 제대로 안돼서인지 보기가 힘들고 잡풀로 가득
하다. 다시 밭갈이하고 종묘상에서 구입했던 도라지 씨를 재 파종하고 물 조리개로 물을 주었다.
이전에는 이곳에 검정 비닐 그물망을 씌어 두었으나 이번에는 투명 비닐을 덮어 씌었다. 보습도
되고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아서 걷어 주라는 과수원집 주인의 권고다. 농막앞쪽에 중간 길이의 비닐
멀칭을 해놓은 한 개의 두둑이 남아 있어 반 정도 비닐을 걷어내고 열무를 파종하였다. 그리고 강철선
활대와 망(모기장)을 씌어 놓아 자라날 새싹들이 벌래 등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했다.



(
고추 열매)

포도나무는 3그루(캠벨, 거봉, 마스커트)를 시험 삼아 재배하고 있다. 캠벨에는 작은 송이 열매가
보인다. 포도를 재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경험부족으로 지지대를 다시 설치했다. 자랄 가지들은
유인을 잘해 주어야 한다. 캠벨의 경우 양쪽의 가지에서 나온 새싹은 길게 자라도록 유인하고, 중간의
새싹들은 좌우로 벌려 유인해주고 7마디 정도에서 잘라내어야 한다. 인근 포도농장(주영농장)을 가끔
방문해서 재배요령을 배워 두어야 겠다. 농막에는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점등하는 LED 등이
있다. 어두운 밤에는 외부인이나 차량이 지나가면 바로 켜진다. 외부인에 경고와 안전용이기도 하다.
위치를 조금 이전하여 재고정 하는 등 일부 시설물을 보완하고 마무리 하였다.



(캠벨
포도나무)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작물 물주기
- 참깨 새싹 부분 이식 및 솎아주기, 고랑 풀자람 부직포 깔기
- 감자밭, 마늘 밭 풀매기
- 마늘 종 뽑기 (3)
- 고추 줄기 하단 잎 따주기
- 도라지 재파종 및 열무 파종
- 봄배추 및 열무밭 망 씌우기
- 포도나무 지지대 재설치
- 멀티콘센트 설치, LED 센서등 재고정 등 시설보완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스위치부착 멀티콘센트 (220V, 6) 111,900
- 호수용 물조리개(헤드) 16,500원 합계 1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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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차(2013년 13차) 주말농장 일기 2013. 6.15(토)~16(일)/ 날씨 : 흐림

밤나무는 꽃이 만개하여 잠시 흰옷으로 갈아입었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주말 농사중에 볼 수 있는
볼거리로 그 향기가 농장 안에 그윽하다. 작년에 농막앞에 피었던 코스모스의 씨앗은 묻혔다가 다시
태어나 한들한들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뿌리채소 열매인 양파와 마늘 그리고 감자는 때를 보아서
전량 수확해야 하고, 봄채소인 오이, 애호박, 토마토, 가지는 꽃을 피우면서 벌써 열매를 맺었다.
옥수수는 잘 자라 사람 키를 훨씬 넘어서면서 작은 숲을 이루었다. 이제 주말 농장은 고추와 땅콩,
고구마 참깨 등으로 푸르름을 더해가면서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자생 코스모스 꽃)

올해의 장마는 일찍 시작되고 다음 주중에 중부지역에서 남부지역으로 진행하는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다. 이번 주말은 비가 내리기전에 줄기 잎이 모두 드러누운 흰 양파를 먼저 수확하기로 했다.
안성댁의 여동생이 이른 오전에 찾아오면서 함께 양파 캐기에 들어갔다. 비닐멀칭속의 양파열매를
두 손으로 더듬으며 뽑아 올린다. 크기가 고르지 못하나 대체적으로 실하게 영글었다. 열매를 몇 개씩
다발로 묶어 높은 곳에 매달 수 있도록 줄기 잎을 적당히 자르고, 줄기 잎이 없어진 것은 별도로 모으니
컨테이너로 6박스 정도 되었다. 붉은 양파는 아직도 줄기 잎이 꼿꼿한 상태로 마늘과 함께 장마 기간
중이지만 맑은 날을 택하여 일괄 수확하기로 했다.



(양파 캐기)

주말농장을 시작할 때 큰 밤나무는 농장아래 언덕에 5그루였는데 그사이에 혹한기 냉해로 동사하여
3그루만 남아 있다. 밤나무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라는 기간 중 꽃이 필 때와 열매가 여물기 시작
할 때에 두 차례 소독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동여부 시험겸 전동식 고압분무기를 사용하여
높은 곳까지 소독을 해주었다. 원두막 주변에 차양벽 역할을 해줄 울타리콩, 수세미오이, 여주가 잘
자라도록 비닐 그물망을 추가로 설치하고 작물 주변의 잡풀들을 정리해 주었다. 비닐하우스의 비닐은
4년째 사용 중으로 전면 일부가 찢기고 어수선해 보여 새로운 투명 비닐로 전면을 교체하니 말끔해 졌다.
어두움이 내린 늦은 오후에는 인접한 논에서 개구리의 합창소리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농막앞 풀밭에
탁자를 펴고 먹거리와 함께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주말 농사일을 하는 오붓한 우리만의 시간
이다.



(원두막 그물망 울타리 설치)

올해는 밭갈이 준비, 새들의 피해 예방 등으로 콩(흰콩, 검은콩)을 밭에 직접 파종을 하지 않고 모종
으로 키워서 정식(이식)하기로 했다. 밭의 일부 공간에 2개소를 마련하고 모종재배용 콩을 파종하고
방충망을 씌어 두었다. 들깨는 그동안 이웃 농장으로부터 모종을 얻어 심었으나 자급자족하기로 하고
모종밭을 만들어 파종해 두었다. 땅콩은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 제때에 두둑에
멀칭한 비닐을 조금씩 찢어 주어야 수염 같은 것이 땅속으로 들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땅콩과
함께 자라고 있는 풀들을 뽑아내고, 농장 주변을 예초기로 잡풀들을 정리하고 마무리 하였다. 올해
첫 수확인 양파 열매 일부는 비닐하우스에서 널어 말리고, 일부인 컨테이너 4박스 분을 승용차
트렁크에 실으니 가득하다.



(콩, 들깨 모종밭 방충망 씌우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흰 양파 수확
- 밤나무 소독
- 원두막 주변 그물망 울타리 추가 설치
- 비닐하우스 전면 투명비닐 교체
- 모종재배용 콩(흰콩, 검은콩) 및 들깨 파종
- 땅콩 밭 풀매기, 농장 주변 예초

오늘의 지출경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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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차(2013년 14차) 주말농장 일기 2013. 6.21(금)~22(토)/ 날씨 : 흐림

연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날 오후에 주말농장을 찾았다. 장마가 시작되어 한차례
비가 온 상태이고 더 많은 비가 내리기전에 마늘을 전량 수확하기로 예정한 날이기도 하다. 마늘잎은
대부분 진한 갈색으로 변해 줄기와 뿌리가 상하기 전에 열매를 모두 캐야 한다. 농막 앞의 자생
코스모스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꽃들을 피었고, 메리골드와 패랭이꽃은 풀 속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에 파종한 콩과 들깨 모종용 새싹들은 모두 나타났다.

햇빛이 구름에 가려 뜨겁지는 않으나 더운 날씨이다. 농장을 한 번 둘러보고 바로 안성댁과 함께 마늘
캐기에 들어갔다. 작년 10월말 경에 파종후 겨울과 봄을 지나 8개월의 긴 세월을 거쳐 수확을 하는
것이다. 20m 정도 길이의 6개 두둑에 씨마늘 10접 정도를 파종했었다. 마늘을 캐기 위해 먼저 밭에
있는 멀칭용 비닐을 걷어내야 한다. 가늘고 긴장대(고추지지대)를 사용하여 비닐 속에 집어 넣은 후
좌우에서 들어 올리면서 걷어 낸다. 마늘 뿌리가 깊게 묻혀 있고 비온 뒤라서 흙이 축축한 상태여서
손으로 뽑기가 쉽지 않다. 일일이 사각 삽으로 마늘 주변을 들썩여 놓고 한 개씩 조심스럽게 뽑아낸다.
삽질 중에 큰 지렁이들이 자주 나타나는 걸 보니 밭이 살아 있는 듯 했다. 캐낸 마늘은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털어 낸다. 한 개 두둑의 마늘을 캐는데에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마늘 캐기)

삽질과 운반에 힘이 부쳐 반 정도의 마늘만을 저녁 늦게까지 캤다. 다음날 이른 새벽에 다시 나머지
마늘 캐기를 시작하여 오전 중에야 작업을 끝냈다. 농막 앞마당에 큰 거죽을 깔고 캐낸 마늘을 운반
하여 나란히 널어 햇볕에 말렸다. 마늘 밭은 멀칭용 비닐을 주어 포대에 담고 말끔히 정리해 두었다.
오전 중에 안성댁의 친지인 올케 등 4분이 찾아와 도와주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닭백숙이다. 마늘
열매의 습기가 어느 정도 마르면서 50개씩 다발로 묶기 시작했다. 4년간의 마늘 농사중 가장 실하고
크기가 고르며 양이 많았다. 열매는 중상품과 하품으로 구분하고 흠있는 것(파치) 3접분은 별도로
선별해 모았다. 50개씩 묶음이 80개를 넘었다. 약 40접이 넘는 수확이다.



(마늘 말리기 일부)

마늘을 캐는 작업 중에 부고(訃告)가 전해졌다. 성당에서 안성댁과 함께 제대꽃차림을 봉사하던 한
자매의 배우자가 지병으로 50대 중반의 나이로 별세(6.21)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형제는
나와 함께 한때 ‘성서백주간’모임을 함께 했었던 분으로 우리 주말 농장에도 찾아온 적이 있었다.
오후에 안성댁은 급히 고속버스 편으로 장례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다녀왔다. 이번
주말은 다른 농작물을 돌돌 여유가 없어 마늘 캐는 작업으로 보냈다. 수확한 마늘 10접분은 친지분들이
현지에서 직접 인수해 가고, 중간크기의 씨마늘용 10접은 별도 보관하고, 나머지 20 여접은 승용차에
가득히 실었다. 내일은 고인의 출관예절 참석과 장지수행을 위해 늦은 오후에 귀경하였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마늘 열매 캐기
- 마늘 밭 멀칭비닐 걷어내기 및 정리
- 마늘 말리기
- 마늘 다발(50개씩)로 묶기, 줄기 자르기 (총 82다발, 약 40여 접 수확)

오늘의 지출경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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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차(2013년 15차) 주말농장 일기 2013. 6.28(금)~30(일)/ 날씨 : 맑음, 무더위

장마철이 시작된 상태이고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아 보인다. 과일이나 채소류
대부분은 꽃을 피면서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밤나무 꽃이 지면서 수북이 아기 열매를 품었다.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애호박, 옥수수 등도 꽃이 피면서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고, 묘목을 심은후 처음으로
사과와 모과 그리고 포도나무에도 작은 열매를 달았다. 지난 주중에 소나기가 한차례 내린 이후 농장내
농로에는 풀들이 크게 자라 다니기가 불편한 상황이다. 고구마 잎은 두둑과 고랑을 덮었고, 땅콩은
멀칭한 두둑을 덮은 상태이다. 참깨와 옥수수를 보니 자람이 왕성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감자는 잎이
시들기 시작한 상태로 이번 주말에 전량 수확해야 한다.



(옥수수열매)

농장을 둘러 본후 먼저 농장내 농로와 주변을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큰 풀들을 예초기로 깎았다.
땅콩은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줄기 밑 부분의 멀칭비닐을 일부 걷어 내었다. 이는 꽃의 아래에서
가는 실 같은 것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함이다. 줄기마다 일일이 밑 부분을
찢기가 여의치 않아 이번에는 두둑의 좌우 멀칭 비닐을 낫으로 길게 금을 그어 찢은 후 가운데의 멀칭
비닐만을 조심스럽게 걷어내니 쉽게 작업이 끝났다. 농막 옆에 심은 10여개의 수세미오이가 큰 잎들이
나타나면서 울타리가 필요해 졌다. 지지대와 그물망을 이용하여 울타리를 만들어주어 타고 올라가
농막 지붕에서도 자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수세미오이 울타리)

새벽 5시경에 인접한 과수원에서는 배 열매를 봉투로 사는 작업을 팀을 이룬 여자분들이 시작하고
있다. 7만여 장을 이틀 만에 싸는 작업으로 장맛비가 내리기 전에 끝내야 한다. 이른 오전 중에 친지
두 분이 찾아오면서 감자 캐기에 들어갔다. 먼저 고랑에 있는 큰 풀들을 낫으로 잘라내고, 호미로
흙을 살살 파가면서 열매를 캐낸다. 열매를 밭에서 잠시 말린 후 모우니 컨테이너로 3박스 정도 되었다.
수확량이 예상한대로 적었고 크기도 고르지 못하다. 얻어 심은 씨감자로 새싹이 안 나온 것이 많았었다.
앞으로는 씨감자는 종묘상에서 실한 것을 제대로 구입해서 심을 예정이다. 밭을 갈아엎기 위해 멀칭
비닐 조각들을 모두 걷어내 모아 두었다.



(감자 캔후 밭 갈아엎기)

농막 차양지붕 바닥내에 위생상 두툼한 부직포를 걷어내고 보도블록을 깔기로 했다. 안성시내에서
도로보수로 철거한 보도블록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사전에 관계자에게 협조를 구하고 모아둔 지정
장소에서 승용차 2대분으로 3차례에 걸쳐 인수해 왔다. 6평 크기의 면적에 보도블록 8백여 개가 소요
되었다. 밤늦게 까지 작업이 이루어 졌다. 다음 날 고은 흙을 골고루 뿌린 후 틈새로 흙이 들어가도록
빗질을 하고 호수로 물을 뿌려 마무리 하였다. 더운 날에 물을 흠뻑 뿌려 놓으니 안팎의 온도가 차이가
나는 듯 조금은 시원해 졌다. 바람이 불어도 흙먼지 날림이 적을 것이다.



(농막내 보도블록 깔기)

지난주에 캐낸 마늘 중에서 씨마늘로 사용할 중간크기의 마늘 10접분(50개씩 20다발)을 분류하여 묶어
과수원집 주인의 창고의 높은 천정에 걸어 두었다. 걸어 두는 방법이 특이하다. 연철선(반생이)을 S자
고리로 만들어 하측에 마늘묶음을 걸고 상측을 천정틀 강관에 걸면 된다. 모종밭에서 캐낸 흰콩 모종을
미리 만들어 둔 두둑에 이식해 주었으나 심을 두둑이 부족해 별도 마련 후 추가로 심기로 하였다. 이웃
농부가 갖다 준 부추 모종 한 다발을 비닐하우스 옆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심었다.

안성댁의 친지(이모)가 농장주인 이웃 과수원에는 배열매를 봉투로 싸는 작업이 한창이다. 안성댁은
이틀간 두 차례에 걸쳐 배싸는 작업을 잠시 도와주었다. 과수원집 주인이 잠시 시간을 내어 인접해
있는 마늘밭을 갈아엎으면서 우리 농장의 감자 밭과 마늘, 양파 밭을 모두 갈아엎어 주었다. 풀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많은 비가 내리면 밭이 질어 갈아엎는 것이 어려워진다. 지난주에
소독을 안 한 탓인지 고춧잎에 하루살이 등 작은 벌레들이 떼로 모여 진을 치고 있었다. 소독을 하고
시원한 지하수로 샤워를 하고 마무리하였다.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훨씬 넘은 날씨로 폭염주의보가
있기도 하다. 시원한 매실차와 막걸리 그리고 오싹할 정도로 서늘한 지하수가 더위를 식혀주었다.



(배나무 열매 싸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장 주변 예초
- 땅콩밭 멀칭비닐 일부 걷어내기, 포도나무 가지 유인
- 농막옆 수세미오이 울타리 설치
- 감자 열매 캐기 (3박스/고랑 풀제초, 열매 캐기, 멀칭비닐 걷어내기)
- 농막앞 보도블록 깔기(철거 재활용)
- 씨마늘 분류 및 걸어 말리기 (10접분)
- 흰콩 모종 일부 이식(1차)
- 부추 모종 심기
- 감자, 마늘, 양파 밭 갈아엎기
- 인접 과수원 배나무 열매 봉투 싸기 협조
- 고추 소독 기타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유인 끈 (흰색, 검은색) 2롤 15,000원
- 식물 지지대(1.2m) 20개 14,000원(@700)
- 예초기 날 2개 6,000원(@3,000)
- 고추 역병 예방약 6,000원 합계 4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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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차(2013년 16차) 주말농장 일기 2013. 7.06(토)~07(일)/ 날씨 : 흐림, 소나기

무더위가 시작되고 장마철에 접어든다는 소서(小暑)가 이번 주말에 들어 있다. 장마전선이 남부지역
에서 중부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다는 일기예보다. 농막 앞에는 주황색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보는 이의
눈을 환하게 한다. 대추 토마토는 파란 작은 열매를 수북이 달았다. 옥수수는 키가 큰만큼 갈색의 수염을
지닌 열매도 큼직하게 맺고 있어 한 두주간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참깨는 파종 2개월 만에 하얀 꽃들이
만발하여 벌들이 찾아 왔다. 원두막 주변 언덕의 울타리 콩은 울타리의 반을 덮었고, 고추는 드문드문
빨간 열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 작물은 유아시절을 거쳐 자라는 모습과 외모에서 어엿한 청년과
중년의 때에 접어든 듯이 보인다.



(주황색 코스모스)

지난주에 예초를 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농로주변의 풀은 한 뼘 이상을 자랐다. 농장을 한 바퀴 둘러
보고 먼저 농로 부분만을 예초하였다. 강낭콩은 잎이 일부 노란색이 되어 파종후 약 3개월 만에 부분
적으로 수확을 하고, 열매들의 무게로 쓰러진 줄기들을 지지대를 박고 다시 세워주었다. 콩과 들깨는
모종으로 키우고 있는데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모두 밭에 옮겨 심어야 한다. 마늘 밭을 갈아엎어
놓은 것을 삽질하여 비교적 넓은 두둑 6개를 만들고 비닐멀칭을 하였다. 비닐멀칭을 하지 않으면 좋은
점도 있으나 주말농사로 풀과의 싸움에서 질 것 같아 멀칭을 했다.

한 개 두둑에 2열로 약 30~40cm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먼저 호수로 물을 부어 주었다. 2개 두둑에는
검은콩과 흰콩 모종(2차)을 심고, 4개 두둑에는 들깨 모종을 심었다. 이 작업은 안성댁과 함께 다음날
이른 오전까지 계속되었다. 들깨 밭 일부에 작은 공간을 마련하고 이웃 농장에서 얻은 대파 모종(300모)
도 함께 심었다. 이제는 가을 김장용 배추와 무 그리고 내년에 수확할 마늘과 양파만을 심으면 된다.



(들깨, 콩밭)

고추는 한포기에 10~20개 정도의 열매를 수북이 맺으면서 그 무게와 바람으로 일부는 기울어져 있다.
일전에 3단째 지지 유인 끈을 설치해 주었으나 중간에 매듭 처리를 안 해준 탓이다. 중간 중간에 지지용
매듭처리를 해주고 잡풀들을 일부 뽑아 주었다. 그리고 고추영양제(칼슘)로 잎면시비와 함께 고추소독
을 등짐 분무기로 해주었다. 참깨는 파종 후 2개월 만에 급성장하면서 꽃을 피웠다. 크게 성장하였으나
줄기와 가지가 여려서 다루기가 조심스럽다. 바람이라도 심하게 불면 쓰러지거나 줄기와 가지에 손상을
줄 상황이다. 참깨는 일단 줄기가 쓰러지면 성장에 장애가 되고 수확이 어려워진다. 한 개 두둑에 2열로
자라고 있는 줄기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미리 지지대를 4각 형태로 둘러 박고 유인 끈으로 상하에
두 번을 둘러쳐 지지토록 했다.



(참깨 밭)

가을 참외라고 과수원집 주인이 갖다 준 모종(5모)과 배추 모종(30모)을 추가로 심었다. 그리고 이웃
농장에 쌓아둔 건설폐자재중에 각목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다리형태의 제품을 재활용하여 원두막
아래의 고랑에 간이형 다리를 설치하였다. 이번 주말은 여름 전에 마지막으로 심는 들깨와 콩을 모두
심었다. 갈아엎은 밭을 삽질로 두둑과 고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하고 들깨와 콩 모종을 옮겨 심는
작업이 쉽지가 않았다. 이제는 풀과 병충해 관리를 하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농장일을 할 수 있을 것
이다. 늦은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를 맞으며 주변정리를 한 후에 시원한 지하수로 샤워
를 하고 마무리하였다.



(참깨, 고추, 땅콩, 고구마 밭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장 주변 예초
- 강낭콩 일부 수확, 지지대 설치
- 콩, 들깨밭 두둑 만들기 및 비닐멀칭
- 콩(검은콩, 흰콩) 및 들깨 모종 이식
- 대파 모종 심기
- 고추 밭 일부 풀매기 및 유인끈 매듭(3단용)
- 참깨 밭 지지대 및 유인끈 2단 설치
- 가을 참외(5모), 배추 모종(30모) 심기
- 원두막 측 고랑 다리 설치 등

오늘의 지출경비는 다음과 같다.
- 고추 영양제(칼슘) 1통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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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차(2013년 17차) 주말농장 일기 2013. 7.13(토)~14(일)/ 날씨 : 흐림, 소나기

여름의 삼복중 초복(初伏)은 24절기상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다. 이번 주말은 초복 날에
주말농사일을 하게 되었다. 장마철로 중북부지역에는 큰비가 오겠다는 일기 예보이고 소나기가 오락
가락하고 있다. 잦은 비가 오면서 풀들의 자람이 급성장하여 풀과의 싸움이 진행중이다. 땅콩과 고구마
밭은 풀이 반이고, 고추밭도 큰 풀들이 많아 보인다. 풀 자람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멀칭이나 부직포를
깔아 두기는 했어도 작물과 고랑 틈새에서 자라는 풀들이 대단하다. 주말에만 찾아오는 상황에서 비닐
멀칭을 안 해두었더라면 거의 풀숲이 되었을 것이다. 농막앞의 골드메리와 패랭이, 잔디꽃은 풀속에
갇친 상태이다. 옥수수는 열매가 갈색수염이 되면서 두툼한 열매를 달았고, 고추는 빨간 열매를 줄기
하단에서 맺기 시작했다. 원두막 주변의 울타리 콩은 그 잎이 울타리를 대부분 덮은 정도이다.



(울타리콩)

한차례 비가 내린 터라 밭이 축축하다. 지난주에 다하지 못한 들깨 모종을 추가로 심기로 했다.
원두막 주변과 콩밭, 고추밭, 농막옆 등에 작은 공간을 삽으로 흙을 엎고 갈아 들깨 밭을 추가로 마련
(80여 개소)했다. 한 개소당 3개씩 모종을 심고 비닐멀칭대신에 여건상 신문지로 멀칭을 했다. 신문지를
4겹(장)으로 하여 반 정도를 찢고 이를 모종마다 끼어 놓은 후 고랑에 고인 물을 부어서 지면에 접착시켜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했다. 잠시 후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신문지면을 모두 적셔 흙에 밀착이 되었다.
노란색으로 변한 강낭콩 잎의 열매를 2차로 따내니 몇 포기만 남게 되었고 다음 주말에 3차로 모두
수확을 하게 되면 반말 정도의 소출이 가능하다.



(들깨 모종 신문지 멀칭/앞줄)

장맛비가 수시로 내리면서 농사일이 제대로 안 된다. 비가 개인 때를 잠시 활용하여 농장내 배수로와
농로주변을 예초기로 풀을 깎아 주었다. 고추밭의 풀은 이번 주말에 모두 뽑아 주기로 했다. 지난주에
일부를 뽑아내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보류했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수북하다. 고랑에 깐 부직포를
뒤집어 깔기도 하고 고랑과 두둑사이에 자라는 풀들을 뽑아 버리기도 했다. 풀들이 크게 자라 뿌리가
깊어 잘 뽑히지도 않는다. 어느 풀은 두터운 부직포를 뚫고 자라는 것도 있다. 초기에 풀매기를 해주
었어야 하는데 때를 놓쳤다. 땅콩과 고구마 밭도 잡풀의 자람이 대단하다. 우선 급한 대로 땅콩 밭은
두둑에서 자라는 큰 풀들만 전지가위로 잘라내 주었다. 다음주말 하루 날을 잡아 땅콩과 고구마 밭의
풀을 정리해 주기로 했다. 먹을 거리용으로 수확한 가지, 오이, 애호박, 대추토마토, 상추, 아욱 그리고
강낭콩과 이웃 과수원집에서 얻은 첫 수확의 복숭아 열매 등으로 큰 바구니가 가득하다.



(고추 밭 풀정리)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들깨 밭 일부 발갈이 및 모종 추가 심기
- 강낭콩 수확 (2차)
- 고추 밭 풀매기, 땅콩 밭 일부 풀매기
- 농장내 배수로 및 농로 주변 예초
- 김치냉장고 중고 인수(무상, 안성댁 여동생집 교체용)

오늘의 지출경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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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말농장 소개 ( 정수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