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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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차(2014년 32차) 주말농장 일기 2014.10.11(토)~12(일) / 날씨 : 맑음

찬이슬(서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가 지나는 주말을 맞았다. 서리가 내리면 대부분의 작물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인접한 논들은 황금들녘으로 바뀌면서 추수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조석의 쌀쌀한
기온과 가뭄으로 작물의 자람이 둔해 졌다. 들깨는 잎들이 떨어지고 열매집이 갈색화되면서 전량
수확해야 하고 고구마도 전량 수확할 때가 되었다. 주변은 낙엽이 조금씩 뒹굴기 시작하고 메뚜기들이
수시로 보인다. 손길이 잘 가지 않는 농장가장자리의 울타리 콩은 기다란 열매들을 맺었고 고추는
빨간 열매를 한 주간마다 계속해서 조금씩이나마 맺어 주고 있다.



(울타리콩 열매)

들깨가 대부분 갈색화되어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지난주에 1차로 수확하여 말리던 들깨를 인근에
넓은 깔개를 펴고 한 묶음씩 올려놓고 도리깨질하여 열매를 털어 냈다. 한 주간을 말린 탓인지 바삭
바삭하여 몇 차례 도리깨질에 쉽게 털린다. 열매만을 추수려 말린 후에 갈무리하니 7kg이나 되었다.
2차로 곳곳에 있는 들깨 전량을 수확하여 다시 한 주간을 말리도록 했다. 참깨나 들깨는 터진 열매집
에서 열매가 떨어짐을 줄이기 위해 이른 아침에 이슬이 맺힌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베어 내도록 권장
하고 있다. 줄기를 벨 때는 밑줄기를 한손으로 세워 잡고 낫이 아닌 전지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 내었다.



(들깨 2차 수확 말리기)

오후에 소형 창고((w3 x d2 x h2 m/양수기함 겸 농기계류 보관용)를 설치하기 위해 제작 주문한 자재
들이 친지(동서)의 도움으로 운반해 왔다. 바닥 기초공사는 지난주에 마쳐 놓은 상태이다. 바닥에
기초틀(ㄷ철판)을 고정한 후 절단된 조립식파넬(t 50mm)로 벽면과 지붕 그리고 문틀과 문을 조립하면서
보조대(ㄱ철판)와 철판피스로 마무리 한다. 내부에 천정 등기구 등을 설치하고 잠금장치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배수로를 만들고 바닥의 틈새는 시멘트로 마무리하였다. 이웃 몇 분의 도움으로
아담한 다용도의 소형 창고가 만들어 졌다. 시설투자비는 순수 자재비 구입으로 50여 만원이 소요
되었다.



(소형 창고 외관)

인접한 과수원집 주인이 고추를 따는 작업을 하여 고추건조기에 함께 들어가기 위해 10회차 빨간
고추를 따냈다. 끝물이라 하는데 많이 맺지는 않았지만 고추가 실하다. 과수원집 주인은 컨테이너로
10박스 정도, 우리는 1박스 정도 되었다. 수확한 고추를 건조기로 운반해 놓고 9회차로 수확하여
햇볕에 말리던 고추 4kg을 인수하니 현재까지 말린고추는 71kg이나 되었다. 오후 들어 4개 두둑의
황금고구마 전량을 수확하였다. 먼저 줄기들을 모두 잘라내어 이동시키고, 멀칭비닐과 고랑의 부직
포를 걷어내었다. 땅속깊이 열매를 맺어 포기마다 삽질로 들석인후 뽑아내었다. 여러 종류의 크기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중간크기가 많아 보인다. 오후 한나절이 소요되어 마무리하니 어둑해 졌다. 열매
만을 운반하여 비닐하우스에 널어 말리도록 했다. 소출한 양은 컨테이너로 8박스 정도 되었다. 어둑한
밤에 배즙용 수세미오이 한 포대를 수확하고 마무리 하였다.



(주말농장 전경 2014.10.12 )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들깨 2차 수확 및 말리기
- 양수기함겸 농기계류 창고 제작 설치 (w3 x d2 x h2 m)
- 빨간 고추열매 따기 (10차 1박스, 1~10차 총 44.5 박스)
- 말린 고추 열매 인수 (9차분 4kg/ 총 71kg)
- 들깨 1차분 갈무리 (7kg)
- 고구마 전량 수확 (컨테이너 8박스)
- 수세미오이 3차 수확 (1포대 20여 개/ 배즙용)

[ 금주의 지출경비 ]

- 소형 조립식 창고((w3 x d2 x h2 m) 제작설치비 총 504,000 원
* 조립식파넬, 문틀, 문, 마감재 등 1식 391,000 원
* 시멘트 몰탈 19포 86,500 원(@4,000/4,500/5,000)
* 형광등기구, 전원선, 스위치, 번호식 자물쇠 등 2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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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차(2014년 33차) 주말농장 일기 2014.10.18(토)~19(일) / 날씨 : 맑음

단풍과 추수의 계절로 주말 농장은 들깨, 콩, 고구마, 마, 야콘 등 가을 작물을 수확하거나 갈무리해야
하는 바쁜 시기이다. 여러 모임과 행사 참석을 뒤로하고 주말농장으로 향했다. 주말농장으로 가는
인접한 야산은 엷은 붉은 색을 조금씩 띠기 시작했다. 농장은 무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류로 녹색을 띠고는
있으나 주변은 일부 노란색과 갈색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약한 서리가 내린 듯 호박잎 일부와 넝쿨
채소류의 잎이 시들고 있다. 된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계속 피는 메리골드 꽃은 만발하였고, 농막 앞을
화사하게 장식해 주던 주황색 코스모스는 씨앗을 무수히 내놓았다.



(김장용 채소류 밭)

지난주에 2차로 전량 수확하여 말리던 들깨줄기는 모두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있었다. 잎이 대부분
떨어지고 열매만을 달고 있는 흰콩(메주콩)을 전량 수확하여 한 곳에 모아 말리기 위한 공간을 마련
하기 위해 먼저 들깨를 털기로 했다. 인근에 넓은 깔개를 펴고 한 다발씩 옮겨 놓은 후 도리깨질을 하여
모두 털어내었다. 거의 마른 상태로 들깨 열매가 쉽게 털어 졌다. 찌꺼기들을 걸러내고 채질을 하여
열매들을 모아 햇볕에 말렸다. 후에 선풍기를 활용하여 순수한 열매만을 갈무리 하니 9kg이나 되어
총 수확량은 16kg이나 되었다. 그리고 농로 변과 가장자리 곳곳에 재배한 흰콩 전량을 수확한 후 한
곳에 모아 말리도록 했다.




(들깨 열매 털기 작업장)

고추밭의 빨간 고추가 눈에 많이 띠기는 하나 한주 걸러 따기로 하고, 지난주에 수확하여 말리던 고추
열매를 인수하니 2kg정도가 되어 총 10회차에 걸쳐 말린 고추는 73kg이나 되었다. 시기적으로 빨간
고추가 되기가 어려운 고추줄기 상단에 열린 풋고추중 일부를 먹거리로 따내니 3포대나 되었다. 지난
주에 수확하여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던 고구마를 크기별로 갈무리 하여 종이 박스에 담아 보관하였다.
그리고 지난주에 설치한 소형 창고를 보완하고 정리 했다. 창고주변에 농로를 확보하기 위해 원통형
배수관을 주변에서 구해 연장(3m)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 배수로도 깊이 파서 보완하였다.
기존 거치형 선반 2개를 운반하여 소형 농기구와 각종 공구류 등을 정리해 두었다. 농막 안에 있던 공구
등 잡품들을 대부분 소형 창고로 옮기고 나니 농막 안이 트여 활동공간이 원활해 졌다.



(고구마 갈무리)

요즘 농장 주변에서 새벽을 알리는 “꼬끼오~”소리는 6시 전후에 들리는데 이쯤은 되어야 다닐 수 있다.
오늘은 부친의 기일을 맞아 대천동 성당에서 새벽미사를 드린 후 부모가 합장되어 있는 안성추모공원
(보개면 소재)을 다녀왔다. 올해 처음 시험 재배한 것으로 뿌리열매인 둥근 마와 야콘을 전량 수확하기
로 했다. 마는 자양강장, 소화촉진, 변비, 숙취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 땅속 깊이 맺혀 있어 거두기
가 쉽지가 않았다.(한곳에서 2~3개 수확) 껍질부분에 잔털이 있고 맛은 아삭하고 약간 단맛이 있으며,
잘린 부분에서는 하얀 점액질이 많이 나온다. 야콘은 당뇨와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데 줄기와 잎이 나무
처럼 크게 자란다.(한곳에서 4~6개 수확) 껍질은 감자색을 띠고 고구마처럼 생긴 것이 맛은 아삭하면
서도 조금 쫄깃한 듯하다. 이를 전량 수확하니 컨테이너로 각각 2박스 정도 되었다. 이 모두는 수확한
후 보름정도 잘 보관해야 노란색이 되면서 당도가 높아진다.



(야콘 열매)

여주와 수세미오이 열매를 마지막으로 거두면서 농장일을 마무리 하는 중에 느닷없이 과수원집 주인이
마늘 재배할 곳(300㎡)을 밭갈이 해주겠다고 트랙터를 몰고 왔다. 마늘을 파종하기 보름 전에는 미리
밑거름인 유박과 고토석회도 뿌려 놓고 밭을 1차로 대충 갈아 두어 숙성화 되어야 뿌리가 제대로
내린다는 것이다. 마늘을 재배할 곳에 모아 두었던 말리던 콩 줄기들을 모두 거두어 비닐하우스로
옮긴 후 유박(2포)과 고토석회(2포)를 골고루 뿌린 후 트랙터로 순식간에 밭갈이 하였다. 이번은
많은 일들로 힘에 겨운 주말이기도 했으나 고구마, 마, 야콘 일부와 들깨, 풋고추, 가지, 솎은 무,
말린 고추 등으로 승용차 안이 가득한 것을 보니 흐뭇하기도 하다.



(안성 추모공원내 단풍)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들깨 2차 수확분 열매 털기 및 갈무리(9kg/ 총 16kg)
- 흰콩(메주콩) 전량수확 말리기
- 말린 고추 열매 인수 (10차분 2kg/ 총 73kg)
- 풋고추 따기 (1차 3포대)
- 소형 창고 내부 정리 및 인접 배수관 연장, 배수로 파기
- 둥근마(2박스) 및 야콘(2박스) 전량 수확/ 둥근마 씨앗 줍기
- 여주(20여 개) 및 수세미오이(1포대 20여 개/ 배즙용) 최종 수확
- 마늘, 양파밭 일부 밭갈이
* 밑거름 주기(유박 2포, 고토석회 2포)
* 트랙터로 로터리 치기 (기존 땅콩밭)

[ 금주의 지출경비 ]

- 소형 창고용 전원선 고정 쫄대 5개 6,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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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차(2014년 34차) 주말농장 일기 2014.10.25(토)~26(일) / 날씨 : 맑음

‘이슬이 서리가 되고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지난 주말을 맞았다. 서리가 부분적으로
내렸어도 된서리는 아직 내리지 않았다. 된서리가 내리기 전에 추수할 것은 미리 해 두어야 한다.
주변의 야산은 노랑과 갈색 그리고 붉은 색으로 서서히 갈아입으면서 황혼의 아름다움을 보이며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농장아래와 위에 심어져 있어 잘 돌보지 못한 호박과 돼지
감자 열매를 수확하고 추위에 대비해 배추의 포기도 묶어 주어야 한다. 농작물 수확으로 발생한
줄거리 등 부산물도 여기저기에 쌓여 있어 어수선하다.

지난 주중에 이틀이나 계속 비가 내려 땅이 축축하다. 소형 창고의 문을 여니 바닥에 물이 많이 고여
있고, 바닥에 일부 보관하던 고구마 상자 등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조립식 피넬로 지어진 것으로
천정과 벽면의 틈새로 빗물이 들어 왔다. 물을 퍼낸 후 닦아내고 한동안 말린 후에 미리 구입한 실리콘
으로 틈새 전부를 방수 처리했다. 된서리가 내리기 전에 농장 아래와 위 언덕에서 자란 늙은 호박 전부
를 거두기로 했다. 잡풀과 호박잎으로 숨겨져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를 뒤적이며 늙은 호박 열매
30여 개를 거두었다.



(호박 큰 열매 수확)

오후 들어 배추 포기를 묶는 작업을 했다. 먼저 두둑마다 가장자리에 지지대를 박아 놓고 부드러운
비닐 포장 끈으로 지그재그 형태로 돌려 가면서 순차적으로 계속 이어서 묶어 가고 가장자리 끝부분
에서는 끈을 지지대에 묶어 고정시킨다. 포장 끈이 부족하여 고추지지용 검은 끈을 추가로 사용했다.
배추 겉잎을 추수려 올리고 끈으로 돌려 대는 작업이 쉽지가 않아 가을철에 땀을 흘려야 했다. 10개
두둑에 500여 포기를 묶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밑거름이 많은 곳은 잎이 푸르고 튼실하나
적은 곳은 겉잎이 약간 노란색을 띠고 있다. 그리고 무가 잘 자라도록 겉잎을 제거해 주었다.



(배추 포기 묶어 주기)

새벽이기는 하나 기온이 낮지 않아 추위를 크게 느끼지는 않았으나 짙은 안개로 시야 거리가 좁다.
안개와 이슬이 거치기를 기다리면서 농막 앞과 주변에 수북이 쌓인 농산물 부산물(줄거리 등)을 처리
하기로 했다. 말린 참깨와 들깨 줄기는 별도로 모아 불쏘시개로 활용하고 땅콩, 고구마 등 줄거리는
작두로 잘게 썰어 밭에 뿌려 두기로 했다. 이들이 한동안 썩으면 거름도 되고 밭의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빨간 고추 열매가 2주 만에 자주 눈에 보인다. 끝물로 마지막일 지도 모를 고추
따기를 11번째로 하니 컨테이너로 1.5박스나 되어 올해 수확량은 총 46박스나 되었다. 고추 줄기 상단에
열린 풋고추도 2차로 1포대 정도를 따냈다.




(농산물 부산물 처리)

농장 언덕아래 배수로 좌우에서 자라는 돼지감자는 한동안 아름다운 꽃을 피우더니 서리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잎이 갈색과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시들었다. 줄기의 키가 큰 탓으로 쓰러지고 엉켜서 좋아
보이지도 않아 줄기 모두를 잘라 모아두고 뿌리 열매를 일부 캐내니 컨테이너로 2박스나 되었다.
당뇨와 각종 궤양에 효능이 있다는 돼지감자는 뚱딴지란 별칭을 갖고 있고 모양도 다양하다. 열매가
깊지 않게 맺혀 있어 어렵지 않게 호미로 캐냈다. 1년생은 크기가 작지만 2년생은 큰 주먹만 하고 4~5개
씩 다발로 맺어 있다. 그동안 고추밭 고랑에 깔아 두었던 두터운 부직포를 걷어내어 말리기 위해 잡풀들
이 많이 자란 배추밭 고랑에 임시 깔아 두고 마무리하였다. 다음 주말에는 흰콩 열매를 털어 갈무리하고,
고추 줄기도 모두 뽑아 정리하려고 한다.



(돼지감자 열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소형 창고 외부 틈새 실리콘 마감 처리 및 내부 정리
- 늙은 호박 열매 전량 수확/ 총 30 여개)
- 배추 묶어주기 (500 여 포기)
- 농작물 일부(땅콩, 고구마 줄기 등) 부산물 처리(썰어 뿌려 두기)
- 빨간 고추 열매 따기 (11차분 1.5박스, 총 46박스)
- 풋고추 따기 (2차 1포대)
- 돼지감자 밭 정리 및 일부 수확 (2박스)
- 고추 밭 고랑 부직포 걷어내기, 배추밭 고랑에 깔기

[ 금주의 지출경비 ]

- 포장용 끈(배추 묶음용) 2 롤(150m), 소형 pvc 전선관 20m(@600) 16,000원
- 실리콘 2개 및 툴 1개, 전원콘센트 2구 1개, 전선 고정 졸대 3개 등 19,000원합계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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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차(2014년 35차) 주말농장 일기 2014.11.01(토)~02(일) / 날씨 : 흐림, 비, 맑음

추수의 계절이 지나고 겨우살이 준비를 할 때가 되었다. 농장으로 향하는 산천은 단풍으로 물들면서
황혼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농장 주변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야산은 단풍으로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놓았고 배나무 과수원은 노란색 잎으로 변하면서 포근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주중에 서리 맞은 탓으로 고추는 줄기 상단이 시들어 버렸고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제외한 한해
살이 작물은 거의 땅의 색으로 바뀌었다. 쌀쌀한 날씨로 농막 앞에 바람막이도 설치해야 한다.



(서리 맞은 고추 밭)

지난 밤 부터 내리는 비는 이른 오전까지 내린다. 쌀쌀해지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졌다. 농장
에서 해야 할 일을 비가 멈추기를 잠시 기다리면서 바람막이겸 보온을 위해 농막 앞에 문을 설치하고
비닐하우스용 투명비닐을 둘러치기로 하였다. 작년에 활용하고 보관해 두었던 자재들을 모두 꺼내어
손질하여 재설치하였다. 이 작업은 시차를 두고 틈틈이 설치하면서 이틀에 걸쳐 마무리되었다. 찬바람
을 막아주기도 하고, 실내가 보온이 되면서 따스하며, 머무를 동안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농막 앞 바람막이 설치)

비가 멈추면서 농장일을 시작했다. 지난주에 다하지 못한 농산물 부산물을 추가로 처리했다. 땅콩,
고구마 등 말리던 줄거리를 작두로 썰어 밭 일부에 골고루 뿌려 두었다. 들깨 고랑에 깔아 두었던 검정
부직포를 모두 걷어내고 아래 언덕에 있는 돼지감자를 1박스 정도 추가로 캐내고 주변을 정리하였다.
요즈음 돼지감자는 당뇨병과 다이어트 등에 효능이 있어 찾는 분들이 많다. 생식하거나, 즙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며, 얇게 썰어 건조기로 말려 먹거나 우려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돼지감자 밭 정리 - 배수로 좌우 일부)

수많은 풋고추와 빨간 고추 열매가 조금씩 보이기는 하나 서리를 맞아 시드는 상태로 고추 밭을 정리
하기로 했다. 고추 밑줄기를 전지가위로 자르거나 뿌리째 통째로 뽑아버리는 방법이 있다. 비가 온
뒤라서 흙이 부드러워 뿌리채 뽑아 두기로 했다. 뽑아 그 자리에 세워두면 덜 익은 고추는 빨개지는데
말려서 고추장감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한손으로는 고추 밑줄기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풀 뽑는 소형
농기구를 사용하여 캐내듯이 한다. 그리고 뿌리부분의 흙들을 농기구로 털어내고 그 자리에 세워 두면
서 말리도록 한다. 한 포기씩 캐내면서 "그동안 많은 빨간 고추를 내주어 수고했다"고 마음속으로 고마움
을 표시했다. 500여 포기를 뽑아내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늦가을에 땀도 흐른다. 향후 지지대와
지지 끈과 멀칭비닐들을 걷어내어 밭을 정리해 한다. 먹거리용으로 재배하는 작은 상추 밭에 찬 서리를
맞지 않도록 투명 비닐 덮개를 설치해 주고 마무리 하였다.



(주말농장 전경 2014. 11.02)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막앞 바람막이 문 및 비닐 설치 (기존 활용)
- 농산물 부산물 처리 (2차)
- 들깨 밭 고랑 검정 부직포 걷어내기
- 돼지감자 일부 수확 (2차, 1박스) 및 밭 정리
- 고추 줄기 전량 뽑아 말리기
- 상추 밭 비닐 덮게 설치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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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차(2014년 36차) 주말농장 일기 2014.11.08(토)~09(일) / 날씨 : 흐림, 맑음

입동이 지나면서 단풍은 짙어 지고 나무들은 겨우살이를 위해 서서히 잎을 털어내면서 낙엽이 쌓여
가고 있다. 주말농장도 2차례에 걸쳐 김장을 하고나면 한해 농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그동안 밭에는
푸성귀와 열매 등 먹거리가 풍성하였으나 이제는 겨우살이(겨울)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치와 깍두기 등 김장을 하고 무말랭이, 씨레기(무청) 등과 같이 말렸다가 먹기도 하고 고구마 등은
보관하였다가 굽거나 삶아 먹기도 한다. 배추는 크기가 고르지는 않아도 속이 차있고 무는 한손으로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크게 자랐다. 뿌리를 통째로 뽑아 말리던 고추줄기에는 빨간색으로 변한 열매
들이 즐비하다.



(농장 맞은편 동산의 단풍)

인근 마을의 밭에는 마늘 파종을 거의 끝낸 상태이다. 11월 중순경에는 마늘을 파종하기 위해 밭갈이
와 마늘 전용 비닐멀칭을 해 두어야 한다. 비가 내린지 일주일 이상이 지났는데 밭이 축축하고 물이
고였던 일부는 질은 편이다. 밭갈이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늦가을에 내린 비는 쉽게 마르지
않는다. 춥기전 제 때에 마늘 파종을 위해 과수원집 주인의 협조를 받아 어렵지만 밭갈이하기로 하였다.
마늘 밭 일부에서 재배중인 작은 무(총각김치용)를 전량 수확하고, 보관중인 숙성된 우분을 골고루
뿌린 후에 트랙터로 조심스럽게 밭갈이(로터리 작업)를 하였다. 밭이 질은 편이어서 흙이 곱게 밭갈이
되지는 않았으나 파종할 만 하였다. 삽과 쇠스랑으로 고랑을 만들면서 6개의 두둑을 고르게 한 후
마늘전용 멀칭비닐을 덮었다. 그리고 마늘 파종을 위해 멀칭비닐위에 별도로 채취한 고은 흙과 숯
가루를 섞은 것을 뿌려 두어 파종할 준비를 하였는데 거의 하루가 소요되었다.



(마늘 파종 준비 작업)

다음 주말부터 2차례에 걸쳐 친지들이 농장에서 김장을 할 예정이다. 무는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바람이 들어 문제가 된다. 김장 전에 무는 전량 수확하여 밭에 묻어 두기로 했다. 이웃의 한 농부가 무를
임시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무를 뽑은 밭에 무크기 깊이의 구덩이를 적당히 파고 뽑은 무를 모아
세워서 채곡히 쌓아 둔후 바람에 날리지 않게 비닐을 잘 덮어 두라는 것이다. 영하가 아니더라도 무는
뿌리에서 잎들을 칼로 베지 말고 잎들을 손으로 잘라내야 바람이 안드나 칼로 자른 경우에는 조기에
활용하라는 방법도 알려 준다. 무는 2주간의 시차를 두고 두 번 파종했었는데 뒤에 파종한 것은 크기가
적당하나 먼저 파종한 것은 너무 크다. 김장시기를 맞추어 제때에 파종해야 적당한 크기의 무를 수확할
수가 있다. 무가 크기는 해도 맛이 좋다. 이웃과의 나눔을 위해 수확한 300여개 중에서 60여개의 무를
승용차에 실으니 가득하다.



(임시 무 묻어 두기 작업)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던 흰콩을 전부 끄집어내어 하루 동안 햇볕에 직접 말렸다가 큰 거죽을 펴고
흰콩 열매를 도리깨질하여 모두 털었다. 6년차 주말농장을 하면서 이제는 도리깨질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열매만을 모우고 1차 갈무리하니 그 무게가 혼자서는 들기가 어려울 정도로 약 40kg은 넘을 듯
하다. 많이 파종은 안했으나 흰콩 재배후 처음으로 소출이 가장 많았다. 그동안 과수원집의 개방된
창고에서 보관중인 씨마늘 8접을 인수하고, 틈틈이 여러 고랑내의 검정부직포와 두터운 토목용 부직
포를 걷어내는 등 주변정리를 하고 마무리하였다.



(흰콩 1차 갈무리)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작은 무(총각김치용) 전량 수확 (5포대)
- 마늘 밭 숙성 우분 거름 뿌리기 및 밭갈이
- 마늘 밭 비닐멀칭 작업 (6개 두둑)
- 김장용 무 전량 수확 (300 여개) 및 밭에 묻고 덮어 두기
- 흰콩 열매 털기 및 1차 갈무리 (약 40kg)
- 고랑내 부직포 걷기 등 주변 정리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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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차(2014년 37차) 주말농장 일기 2014.11.14.(금)~16(일) / 날씨 : 서리, 맑음

주중에 기온이 영하(-2~4℃)로 내려간다는 일기 예보다. 김장용 무는 미리 수확하여 밭에 묻어 두었
으나 시레기(무청) 전용 무와 배추는 그대로 밭에 둔 상태로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주말인 토요일에
김장(1차)을 하기로 되어 있고, 춥기 전에 마늘을 파종해야 하는 바쁜 일정으로 준비차 하루 앞당겨
농장으로 향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인접한 과수원의 배나무 잎은 모두 떨어져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고, 넝쿨채소류의 가지와 잎들은 모두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있다. 주말농장도
이제는 서서히 땅의 색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주말농장 주변의 늦가을 전경)

김장을 위해 배추는 대부분 수확하고, 시레기(무청) 전용 무도 전량 수확하였다. 1차 김장을 할 배추
(80포기)는 다듬고 잘라서 소금물에 절이고, 친지와 이웃용으로 일부(100포기)는 다듬어 두었다.
차주에 김장을 할 배추(100포기)는 그대로 밭에 두면서 보온용 비닐만을 덮어 두고, 잔여분(150포기)은
이웃과의 나눔용으로 다듬어 비닐하우스에 보관시켜 두었다. 늦은 오후에는 무를 채로 썰고, 갓과
대파, 쪽파 등을 다듬어 김장용 소의 재료로 준비해 두었다. 하루 밤을 절인 배추를 다음날 이른 아침에
친지 두 분이 오면서 김치 담그기에 들어갔다. 절인 배추를 씻어 내면서 김치용 소를 생새우 등 여러
재료를 섞어 버무려 만들고 3가족용 김치를 만들어 보관전용 플라스틱 통에 담았다.



(김장용 채소 밭)

2주전에 뿌리째 뽑아 놓은 고추 줄기에는 불그스름한 열매들이 많이 보인다. 빨간 고추만을 마지막
으로 골라 따 모우니 컨테이너로 2박스나 된다. 이는 고추장감이다. 올해에 고추는 12차에 걸쳐 총
48박스를 수확했다. 농장아래 습한 언덕에서 자란 ‘우술’이라는 약초가 있었다. 관절과 성인병 등에
도움이 된다. 도가니탕에는 이 약초가 들어가야 제대로 된 탕이라고 한다. 보이는 대로 뿌리를 대충
캐내어 햇볕에 말렸다. 틈틈이 여주, 수세미 등 넝쿨째소류용 울타리의 마른 가지(검불)들을 걷어
내고, 원두막 아래 두둑에 심은 서리태콩(검정콩) 전량을 밑줄기를 잘라내어 한데 모아 말리도록 했다.



(‘우술’ 약초 말리기 )

이번 주일은 가톨릭 전례력으로 연중 마지막 주일이면서 평신도 주일이기도 하다. 이른 새벽에 대천동
성당을 다녀왔다. 미사중 강론을 평신도인 총회장이 하신다. “ 어려운 이웃에게 조건 없는 도움을 주어
빚을 지게 만들면 언젠가는 고마움에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지난주에
만들어 놓은 마늘 밭에 파종을 하는 날이다. 씨 마늘(9접분, 총 4,500여개)은 집에서 미리 준비해 왔다.
파종 전에 준비할 것이 있다. 파종을 한 후 마무리 할 고은 흙이다. 주변에서 고은 흙을 채취하고 고은
숯가루를 섞어 멀칭비닐위에 미리 뿌려 둔다. 기다란 발판위에 올라 앉아서 파종도구(끝이 뾰족한
둥근 막대기)로 멀칭비닐에 뚫려 있는 구멍에 찔러 넣었다 뺀다. 그리고 씨마늘을 하나씩 넣은 다음
미리 뿌려진 주변의 고은 흙으로 마무리 한다. 한 줄에 씨마늘 11~12개를 파종할 수 있다. 1개 두둑에
80줄이면 880개가 되고 5개 두둑이면 약 4,500여 개를 파종할 수 있다. 남은 1개 두둑에는 양파 모종 2단
(400~450모)을 구입하여 심었다. 두 사람이 파종하는데 거의 하루가 소요되었다. 김장을 하고 마늘
파종이란 큰 일들을 한 바쁜 주말이었다.



(마늘, 양파 밭)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배추 일부수확, 다듬기 및 보온 덮게 처리
- 시레기(무청) 무 전량 수확(200 여개)하여 비닐하우스내 보관
- 김장 (1차 80포기)
- 빨간 고추 최종 수확 (12차 컨테이너 2박스, 총 48박스)
- ‘우술’ 뿌리 캐기 및 말리기
- 여주, 수세미 등 넝쿨채소류용 울타리의 마른 가지(검불) 제거
- 서리태콩(검정콩) 전량 수확하여 말리기
- 마늘 파종(4,500 개) 및 양파 모종(400모) 심기

[ 금주의 지출경비 ]

- 양파 모종 2단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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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차(2014년 38차) 주말농장 일기 2014.11.22.(토)~23(일) / 날씨 : 한때 비, 흐림

입동(立冬)이 지나고 눈이 조금씩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맞았다. 농장 아래 언덕에서 자라는 밤나무도
이제는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싸늘한 바람에 떨어져 농로와 밭 일부에서 뒹굴고 있다. 스산한 분위기
이지만 한 삶을 마무리하는 자연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밭의 농사일은
김장을 하고 나면 겨울 한철에 휴식(농한기)을 갖는다. 주말농장도 김장을 하고 나면 1~2주 정도의 주말
에 월동대비와 주변정리를 하고 잠시 철수 할 예정이다. 중부내륙지방에서는 금주가 김장하기에 적기
이다. 이번 주말에는 ‘안성댁’의 친지 4가족이 이곳 농장에서 김장을 하는 날이다.

배추 모종을 심어 김장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배추를 수확하는 것은 70% 정도로 보인다. 초기에 가뭄과
병충해로 고사하거나 밑거름 부족과 다른 원인으로 잘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밭에 그대로 심어져
있는 배추와 다듬어 밭에 보관중인 배추, 비닐하우스에 넣어둔 것을 크기별로 정리하면서 김장용과
이웃, 친지들과의 나눔용으로 구분해 두었다. 김장 준비를 위해 서울에서 친지 한 가족이 먼저 오면서
김장(2차 90포기)하기에 들어갔다. 다듬은 배추를 쪼갠 후 소금물에 넣어 절인다. 그리고 무를 씻고
갓, 대파, 쪽파 등도 씻어 다듬어 놓는다. 요즈음은 오후 5시가 지나면 어둑해 지고 서늘해진다. 바람
막이 비닐을 둘러 친 농막 앞에서 새로 구입한 석유난로를 켜고 김장재료(소) 준비 작업을 계속했다.
전기 보다는 석유난로가 화력이 좋고 용도가 다양하다. 사방으로 열이 전달되어 둘러 앉을 수 있으며,
난로위에서 물도 끓이고, 고구마 등도 호일에 싸서 구울 수 있다.

다음 날 이른 새벽에 수도권에서 사는 친지들이 속속 도착했다. 김장철로 차량증가에 따른 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남자들은 씻은 무를 잘라 무채를 만들고 여자들은 절인 배추를 물로 씻는 작업을
한다. 씻은 배추의 물기가 가시면 무채, 고춧가루, 생새우 등 여러 재료를 넣고 버무려 소를 만든 후
배추포기에 골고루 넣어 김치를 만든다. 그리고 가족별로 보관전용 김치 통에 넣어 마무리 한다. 늦게
심었던 작은 무는 다듬어 총각김치를 추가로 만들어 나누었다. 새참으로는 소와 생굴 그리고 막걸리가
곁들인 수육 보쌈이다.



(2차 김장/ 4가족용)

김장을 하는 중에 친지 한분의 협조를 받아 고추밭 정리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일전에 1차 정리 작업
으로 고랑의 풀자람방지용 부직포와 두둑의 멀칭비닐을 모두 걷어냈고 고추 줄기는 뿌리째 뽑아 둔
상태이다. 줄기 지지용 끈과 대를 철거하고 줄기들을 별도 장소에 운반해 두는 작업이다. 먼저 5단으로
설치한 지지 끈을 상단부터 차례로 걷어내었다. 검정지지끈은 재활용하기 위하여 자르지 않고 조심스레
걷어 말아 두었으나 맨 하단의 하얀 비닐의 가는 끈은 매듭으로 걷기가 어려워 중간 중간 잘라내어
걷어 버렸다. 어제 잠시 비가 내린 탓에 밭이 부드러워지면서 지지대(160여 개)를 뽑아내기가 비교적
수월했다. 바닥으로 쓰러진 고추 줄기(500여 포기)는 모두 걷어서 인근 언덕으로 운반하여 잘 마르도록
걸쳐 놓았다. 큰 일 한 가지를 마무리 했다.



(고추밭 정리 작업)

인접한 과수원집에서도 식구들이 함께한 모양이다. 옥상에서 아이들이 대형의 연(비행기 형태)을
날리고 있다. 농촌에서 김장철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해가 지면서 농막 내에
오늘 함께한 친지 가족이 한자리에 같이 했다. 숯불구이와 몇 가지 음식이 준비되었다. 여름 복날과
김장철에 두 차례 만나는 모임으로 오붓한 대화의 시간이다. 각 승용차마다 김치통, 햅쌀포대, 호박
등으로 승용차 트렁크는 한 가득이다.



(과수원 정상에서 연 날리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배추 잔여분 전량 수확 및 다듬기, 보관
- 김장 2차 (90포기/4가족용)
- 고추 밭 정리 (500여 포기) <지지끈, 지지대 철거 및 줄기 운반>
- 주변 정리

[ 금주의 지출경비 ]

- 석유(등유) 난로 1대 구입 150,000원
- 석유통 및 주유기 1식 7,000원, 등유 1통 25,000원 합계 18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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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차(2014년 39차) 주말농장 일기 2014.11.29.(토)~30(일) / 날씨 : 맑음,비/흐림

김장을 마치고 나니 아직은 어린 과일나무의 보온처리 등 월동준비와 함께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2차에 걸친 김장으로 주말농장의 밭 일부는 버려진 배추 겉잎 등으로 어수선하고 밤나무 인근의 농로와
밭의 고랑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다. 주중에 두 차례 비가 온 뒤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가 다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다. 이번 주말은 마늘 밭과 과일나무 일부를 보온해 주고 지하수 관련 시설도 보온
처리해야 한다.



(밤나무 인근 농로의 낙엽)

먼저 마늘과 양파 밭을 보온처리를 위해 작년에 사용했던 보온 비닐과 비닐하우스를 재설치하고 남아
있던 비닐 등을 모두 모아서 두둑에 덮어 주기로 했다. 보온 비닐을 덮기 전에 멀칭비닐위에 미리 확보
해 두었던 자른 볏짚을 골고루 뿌려 둔다. 이는 멀칭비닐과 보온비닐이 서로 접촉하지 않고 내부의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이다. 향후 이 볏짚이 썩어 밭의 흙과 섞어지면 흙이 부드러워 진다. 두둑의
넓이와 길이에 맞추어 보온비닐을 깔아 둔 후 고정용 꽂이(삼지창 형태)를 박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적당한 몇 곳에 흙을 퍼서 뿌리면서 마무리 한다. 그리고 양파 밭은 새싹의 자람에 대비해 강철 활대를
이용해서 간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보온처리를 해 주었다.



(마늘과 양파 밭 보온처리)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농자재류를 재활용하기 위해 지지대는 크기별, 종류별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풀자람방지용 부직포 등은 정리하여 비닐하우스에 보관해 두었다. 6년차 주말농장을 하면서 잡자재와
필요 운영자재도 많이 늘었다. 농자재 보관 겸용으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 내부를 어느 정도 정리한
후 뒤편에 있는 퇴비장도 정리했다. 그동안 농산물 부산물 일부와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퇴비를 만들던
퇴비장도 잔여물을 모두 걷어내 밭에 묻어 버리고 물청소를 했다. 당분간 걷어낸 멀칭비닐 등 폐자재
보관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걷어낸 폐자재인 멀칭비닐 일부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100ℓ/소각용)에
담아 두었다.



(고추 등 식물지지대 정리 보관)

농장가장자리 일부에 심어진 3~4년생의 과일나무를 혹한기에 대비해 보온 처리해 주어야 한다. 예전
에는 수도관용 원통형의 스티로폼 자재로 감싸서 보온처리 해 주었으나 줄기가 굵어져 재활용하기가
곤란해 졌다. 그동안 스티로폼 자재를 활용해서 보온 처리해 보았으나 공기순환장애로 줄기의 피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듯 했다. 올해는 식물성 마대천인 나무 보온재를 구입하여 일부(10여 과수)
사용해 보기로 했다. 마대천을 줄기에 감고 마대끈으로 둘러쳐 묶어 주는 것이다. 향후 걷어서 재활용
도 가능하다.



(포도나무 보온재 처리 작업)

외부의 수도관은 물을 빼낸 후 보온 비닐(뽁뽁이)을 감아 묶어 주고, 그동안 외부에 노출하여 사용하던
비닐하우스내 샤워실용 호수와 밭에 물주기용으로 깔아 둔 호수를 철거하여 보관시켜 두었다. 그동안
‘안성댁’은 올해 수확한 흰콩 일부로 메주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흰콩을 물에 담그어 부풀어지면 이를
압력밥솥에서 쪄낸다. 그리고 절구통에서 곱게 빠서 직사각 형태로 메주(10개/10*25cm)를 만들고 실내
에서 잠시 말린 후 바람이 잘 통하는 지붕처마 밑에 매달아 두게 된다.



(메주 만들기)

앞으로 말리고 있는 서리태콩(검은콩) 열매를 털어 갈무리해야 하고 철수전 최종 시설점검을 해두는
작업이 남아 있으나 올해의 주말농장 이야기는 이번 39회차로 마무리하고 시간이 허락한 때에 2014년도
주말농장 이야기를 종합하여 정리하려고 한다. 현재 취미로 하는 주말농사는 반쪽의 귀농, 귀촌, 전원
생활로 이를 지향하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것도 심지 않고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인생도
농사를 짓는 것과 같이 심는 대로 거둔다. 오늘 우연히 접한“사람은 자기가 뿌린 것을 거둔다.”(갈라 6,7)
라는 성경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 올해 주말농사를 마무리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묵상해 본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6-18)




(초겨울에 핀 갓꽃)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마늘 밭 두둑 보온용 비닐 설치 (5개 두둑)
- 양파 밭 두둑 보온용 간이 비닐하우스 설치 (1개 두둑)
- 고추 등 식물 지지대(200여 개) 종류별 구분 정리 보관
- 풀자람 방지용 부직포 정리 보관
- 비닐하우스 내부 정리, 퇴비장 청소
- 포도나무 등 과일나무 줄기 보온처리, 메주 만들기
- 각종 지하수용 비닐호스 철거 보관, 지하수도관 보온처리
- 대파 전량 수확, 잔여 무와 배추 다듬기, 기타

[ 금주의 지출경비 ]

- 나무 보온재 2종 (마대천과 끈) 16,000원
- 철재 절구통(지름 30cm) 1개 27,000원 합계 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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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

주말농장을 시작한 이래 6년 동안 총 225회중 올해에는 39회를 다녀왔다. 연간 주말의 3/4(75%)정도
는 농장에서 지냈으니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주말을 농장에서 보낸 셈이다. 현재 취미로 하는
주말 농사는 반쪽의 귀농, 귀촌, 전원생활로 이를 지향하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것도
심지 않고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인생도 농사를 짓는 것과 같이 심는 대로 거둔다. 농부가 농작물을
땀 흘려 잘 돌보고 키우듯이 인생 농사도 잘 지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봄 여름 가을을 농장에서
보내면서 싱그러운 새싹과 고은 꽃들을 피우고 성장하면서 열매를 맺고 다시 땅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인생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였다. 인생의 한해를 함께한 자식이자 친구들처럼 소중
했던 작물들이었다. 농장은 쉼터이면서 일터이기도 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이 시간만은 마음의 평화를 주기도 했다.



(흙내림으로 객토한 주말농장)

올해는 장마철에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와 때 늦은 ‘늦장마’도 있었으나 태풍이 비켜 갔으며 적당한
때에 비가 내리고 일조량이 많아 대체적으로 농작물들이 잘 되어 풍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연말에는
밭의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경비를 투자하여 인접한 과수원의 흙으로 객토하면서 경사지게
만들었다. 물고임 현상은 근본적으로 해결하였으나 밭의 거름성분이 부족하게 되었다. 미리 확보한
숙성우분 10여 톤과 유박, 자연순환퇴비를 골고루 뿌린 후 전체적으로 트랙터로 밭갈이를 하고 두둑을
만들면서 올해 농사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50여종의 작물을 재배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재배한 것으로
는 야콘과 둥근마, 흑참깨 등이 있고, 주작물로는 마늘, 고추, 감자, 참깨, 땅콩(일반, 흑땅콩), 들깨,
고구마, 메주콩 등 이다. 덩굴성 식물로는 여주(고야), 수세미, 오이, 애호박, 동부, 울타리콩 등이 있고,
수시 먹거리용 과일과 채소류로는 토마토, 가지, 상추, 아욱 등 다양하다. 농장 가장자리에 자라는 밤
나무(3그루)에서는 알밤 30kg, 매실나무에서는 10kg정도의 열매를 소출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한그루의 포도나무에서는 40여 송이의 열매가 열려 충분히 맛보았으며, 사과와 피자두 열매도 조금씩은
맛을 보았다.



(포도나무 첫 열매)

주 작물의 소출량을 수확 순서로 정리해 보았다. 마늘 25접(40접), 감자 5박스(3박스), 옥수수 4박스
(4박스), 참깨 13kg(6kg), 고추 48박스/말린고추 78kg(40박스), 고구마 8박스(10박스), 땅콩 10박스(8박스)
<일반 땅콩 3, 검은 땅콩 7>, 들깨 16kg(22Kg), 흰콩 20kg(12kg), 배추 450포기(450포기)등이다.
<참고 : ( )은 2013년 소출량> 마늘은 농장 객토관계로 경작면적이 적어 줄었으나 대체적으로 소출량이
조금씩 늘었다. 시험재배한 야콘과 둥근마 그리고 2년 만에 수확한 돼지감자도 각각 2박스를 소출하였다.
작년에 씨앗이 발아가 안 되어 재배를 포기했던 여주는 올해에 300여개의 많은 열매를 맺어 주었다.
특히 고추는 모종심기(5.3)후 7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열매를 수확했는데 3개월 반 동안 12차에 걸쳐
컨테이너로 48박스(말린고추 총 78kg)를 소출했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추는 첫 열매를 수확
하면서부터 약 2개월간의 수확이 총수확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보면 고추는 첫열매 수확후
약 2개월 동안은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


금년도 주말농장에서 경작을 위한 소요비용은 총 250여만 원에 이른다. 이중 소형 조립식 창고(w3 x
d2 x h2 m) 제작설치와 배수로 보완 등으로 시설보강비는 76만원(30%)이고, 순수 경작비는 70%인 174
만원(농기구류 2.7%, 농자재류 24.2%, 비료 22.2%, 씨앗 및 모종 구입 16.5%, 농약류 3.9%)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마늘과 고추, 땅콩, 참깨, 들깨, 고구마, 무 배추 등과 70여 박스에 이르는 배즙(도라지, 수세미오이,
은행열매 포함)을 만들어 이웃과 친지에게 판매하여 농장운영 소요경비를 훨씬 상회하는 소득을 얻기도
하였다.




(소형 조립식 창고 설치)

올해도 농작물 재배에 따른 여러 요령과 상식들을 접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넝쿨식물 지지대는 합장식이 아닌 병렬식으로 하면 앞뒤로 자라면서 잎으로 된 자연터널이 만들어
지고 운치가 있으며 재배가 편리하다. 철거된 현수막은 고랑의 풀자람방지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씨땅콩이나 씨여주는 파종시 요령(떡잎과 뿌리될 부분 구분)이 있다. 참깨나 들깨 같은 작은 씨앗을
파종시 작은병(5-6개 구멍 뚫린 뚜껑포함)을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파종할 수 있다. 포도나무 가지는
7마디 정도에서 잘라내고 한 가지에 두 개 송이만 남겨두고 솎아내면 열매가 잘 여문다. 마늘종은
이슬로 습기가 많은 이른 새벽에 잘 뽑힌다.




(병렬식 식물지지대)

검은콩은 생장기간이 길어서 흰콩(메주콩)보다는 보름정도 일찍 파종하고 늦가을 서리가 내릴쯤에
수확한다. 고추 줄매기 할 때 유인끈을 지지대를 기준으로 물결모양으로 둘러치고 고정하면서 왕복하여
단단히 정해진 방향으로 매면 매듭처리없이 줄매기할 수 있다. 비닐멀칭을 한 땅콩 밭두둑은 꽃이 필
무렵에 줄기 밑 부분을 찢어 놓아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고추만큼은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작물인데
사전에 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와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는 등 예방이 우선이다. 여름철
에는 가급적이면 풀을 자르는 것보다는 수고스럽지만 비가 온 뒤에 뽑아 버리는 것이 제초하는데 확실
한 방법이다. 들새나 고라니등의 짐승접근을 막기 위해 큰 거울이나 큰 짐승모형을 설치하기도 한다.



(빨간 고추 열매)

참깨는 아침 이슬을 머금은 상태에서 줄기를 잘라내야 터진 열매집에서 떨어지는 손실을 줄일 수가
있으며 전지용 가위로 줄기 밑동을 잡고 조심스럽게 잘라낸다. 배추 모종은 오전에 심는 것보다는 늦은
오후에 심는 것이 낮의 강한 햇볕에 노출되지 않아 정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땅콩 열매는 씻어 햇볕에
충분히 말리지 않아 흐린 날이 계속되면 보관시켜 둔 것이 곰팡이가 생겨 농산물 가치가 떨어진다.
배추 모종은 필요시 고추밭의 고추줄기를 잘라내고 그 두둑에 심어도 잘 자란다. 배추는 밑거름과 모종
의 상태에 따라 크거나 작아 자람이 일부 고르지 않을 수 있는데 잘 자라지 않는 배추는 요소 액비를
조금씩 주어 잘 자라도록 돌보도록 한다.



(땅콩열매 말리기)

옥수수는 시차를 두고 몇 차례 파종(3차)하면 가을에도 맛 볼 수 있다. 무는 파종시기를 조정하면 크기
를 조절할 수 있다. 배추 포기를 묶을 때 비닐 포장 끈을 사용하여 지그재그 형태로 돌려 가면서 순차
적으로 계속 이어서 묶어 가면 된다. 무를 임시 보관하는 방법은 밭에 무크기 깊이의 구덩이를 적당히
파고 뽑은 무를 모아 세워서 채곡히 쌓아 둔후 바람에 날리지 않게 비닐을 잘 덮어 둔다. 영하가 아니
더라도 바로 사용하지 않을 무는 뿌리에서 잎들을 칼로 베지 말고 잎들을 손으로 잘라내야 바람이 안
든다. 밭에 자른 볏짚을 뿌려 두면 향후 이 볏짚이 썩어 밭의 흙과 섞어지면서 흙이 부드러워 진다.
나무보온의 한 방법으로 식물성 마대천을 줄기에 감고 마대끈으로 둘러쳐 묶어 주면 된다.



(배추 포기 묶기)

올해는 농장을 전반적으로 객토한 후 새로운 환경 속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게 되었다. 주말농사를
하면서 농막 주변에 핀 여러 색의 철쭉과, 명자 꽃 그리고 금잔화, 마가렛, 백일홍과 노란 코스모스 꽃
들과 함께 했다. 농장에는 작물이 열매를 맺은 즈음이면 크고 작은 여러 색의 보기 좋은 꽃들이 수없이
피어난다. 생애 처음으로 더덕과 야콘 꽃도 보았다. 초여름 늦은 밤에 농장 주변에서는 개구리와 풀
벌레의 합창이 연주된다. 가을에는 소출의 기쁨이 있고 높고 푸른 하늘과 한밤중에 크고 선명한 둥근
달도 볼 수 있다. 여러 취미생활을 접고 자연과 함께 하는 새로운 주말농사일을 취미와 여행 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자연은 하느님의 얼굴이다.(Nature is face of the God)” 라는 말을 상기
하며 파종을 하고, 새싹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함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시간의 감각을 수시로 느끼며 지냈다. 제2의 삶터인 이곳 주말농장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한 내년에도 주말농장 이야기는 계속하려 한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입니다. 아멘”




(주말농장 전경/ 2014.08.03)

 

(2014년도 주말 농장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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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말농장 소개 ( 정수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