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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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차 (2015년 22차) 주말농장 이야기 2015.08.28(금)~ 08.30(일)

무더위가 물러나면서 농사일을 하기에 좋은 때이다. 주말농장에서 보는 서운산에는 뭉게구름이 펼쳐
있다. 이번 주말에는 빨간 고추 열매를 추가로 수확해야 하고 김장용 배추도 심어야 한다. 지난 주말에
파종한 무는 모두 새싹이 돋아났다. 고추는 그동안 4차례의 수확(40박스)을 한 이후에 꽃들이 다시
피고 많은 새싹들이 돋아나 우거졌고, 들깨도 높게 자라 풍성한 잎들로 가득하다. 밤송이는 잘 익어
가고 있어 터질 때가 되었고 포도 열매는 짙은 자색으로 변하면서 먹음직스럽게 달려 있다.



(밤나무 열매)

안성재래시장에서 배추 모종 3판(360모)을 구입했다. ‘CR 맛’이라는 품종으로 속이 노랗고 뿌리혹 병을
예방 처리한 것으로 비교적 고가이다. 모종 심기는 오전보다는 늦은 오후에 심는 것이 한낮의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안전하다. 두둑에 40cm 정도 간격을 두고 원통형 막대로 구멍을 내놓고 모종포트
에서 한모씩 조심스럽게 빼내어 집어넣고 주변 흙으로 덮어 준 다음에 조리개로 모종 주변에 물을 뿌려
준다. 다음 날 새싹들이 벌레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목초 액을 희석하여 무와 배추 밭에 뿌려 주었다.



(배추 모종 심기)

안성댁과 함께 빨간 고추 열매를 5차로 수확했다. 열매는 작아졌지만 수량은 많아 졌다. 어둑해진
늦은 오후까지도 끝나지 않아 이튿날 새벽까지 작업을 하여 컨테이너로 10박스를 수확했다. 5차에
걸쳐 총 50박스를 수확하여 작년 고추수확량 (12차에 총 48박스)을 넘어 섰다. 아직 탄저병은 오지
않았고 붉어지고 있는 열매들을 보아서 추가 수확이 가능하다. 하루 정도 비닐을 덮어 훈숙시킨후 씻어
건조기로 운반해 두었다. 이번 건조에는 수세미오이를 1차로 수확한 30여 개를 썰어 고추와 함께
말리도록 했다.



(5차 고추 수확)

주말 정오가 지나서 한 작은 단체(Pr.)의 집들이겸 친목회를 가졌다. 새 집에서 함께 기도를 하고,
건축일정 등에 관해 설명해 주기도 했다. 농막 앞에 식탁을 마련하고 인공 비내림과 시원한 지하수를
받은 대야에 각자 발을 담그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오찬의 주 메뉴는 영양탕이고, 후식으로 포도
(경조정) 등이 주어졌다. 늦은 오후에 모임자리를 정리하고 나니 어둑해 졌다. 다음날 이른 새벽에
수확한 고추(10박스 분)를 씻어 이웃 건조기로 운반해 두고, 고추 줄기와 가지가 커져서 5번째 줄매기를
해주고 소독도 해주었다. 잉여 공간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대파 모종 1판을 추가로 심고, 상추와 아욱을
파종하고 마무리 하였다.



(고추 줄매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배추 모종 심기 3판 (360모)
- 고추열매 5차 수확 (10박스, 총 50박스), 훈숙, 씻기, 건조기 운반
- 수세미오이 1차 수확 (30개), 씻기 자르기, 건조기 운반
- 집들이 오찬 (토, 성당 Pr.친목회겸, 단원 등 12명)
- 고추 5차 줄매기, 소독
- 대파모종(1판) 추가 심기
- 아욱, 상추 파종

[ 금주의 지출경비 ]

- 대파 모종 1판 4,000원
- 배추 모종 3판(360모) 30,000원 합계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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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차 (2015년 23차) 주말농장 이야기 2015.09.04.(금)~ 09.06(일)

백로(白露) 절기를 전후하여 밤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밤송이가 터지기 시작하는데 밤나무 한그루가
일부 터지면서 알밤을 드러내 놓았다. 아래 언덕의 돼지감자와 들깨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주에
파종한 아욱은 작은 새싹들을 내 놓았고, 모종으로 심은 배추는 제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50박스나
따낸 고추는 지치지도 않는지 풋고추를 수없이 맺었고, 붉어지고 있는 열매도 많아 보여 추가 수확이
가능한데 언제나 수명을 다할지 지켜 볼일이다.




(배추 밭 새싹들)

지난주에 5차로 10박스를 수확하여 건조시킨 말린 고추를 인수하여 주택 앞의 데크위에 널어 태양광
으로 다시 말렸다. 건조기에서는 적정한 온도와 시간으로 말리고, 햇볕에 추가로 말리면서 검은 망사를
덮어 주는 것도 요령인데 말리는 상태에 따라 고춧가루의 색깔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동안 소출
하여 말리던 참깨 열매도 선풍기와 키질로 갈무리(총 6kg) 해 두었다. 이번 주말에는 농장 가장자리
에서 왕성하게 자라는 환삼덩굴(고혈압과 비뇨작용 등에 효능)의 줄기에서 수액을 채취하기로 했다.
덩굴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면서 큰 줄기 몇 개의 밑 부분을 잘라 한 방울씩 떨어지는 수액을 병에
담는다. 병입구는 테이프 등으로 막아두면 깨끗하게 받아 낼 수 있다. 6개의 곳에서 받는데 이틀 만에
큰 pt병으로 2병이나 되었다. 수액은 화장수, 영양제, 위장약, 아토피 등에 이용되고 있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




(환삼덩굴 수액채취)

밤나무 3그루중 한 나무의 밤송이들이 일부 터져 떨어져 있거나 터지려고 하고 있다. 이미 떨어진
것은 벌레 먹은 것이 대부분이다. 긴장대로 대부분 털어내고 알밤을 주워 모았다. 터져 있는 밤의
반 정도는 벌레가 먹었다. 꽃필 무렵에 한차례만 소독을 해주었는데 부족했던 모양이다. 벌레 먹은
것은 골라서 소금물에 담가 두니 벌레들이 빠져 나온다. 덜 터진 밤은 후숙을 위해 컨테이너 박스에
모아 부직포로 덮어 두었다. 밤나무에 올라 털다가 신발이 미끄러져 높은 곳에서 떨어질 뻔했다.
낙상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

농사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접하는 것들은 잡풀들과 짐승, 새들, 벌레들이다. 풀들이 우거지면
그 속에서는 각종 벌레들이 서식하고, 벌레들은 농작물에 해를 준다. 보기에 좋은 나비들은 병충해를
유발하고 까치와 산비둘기, 참새들은 농산물 소출에 피해를 준다. 고라니는 올해에 보기가 쉽지
않았고, 까치도 잘 보이지 않는다. 까치는 농장별로 유인망을 설치해 가두어 두었기 때문이다. 주변의
과수원에서는 열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포탄을 쏘기도 하고, 큰 거울도 설치하고, 가느다란 실끈을
설치하고, 라디오를 틀어놓기도 하는 등 싸움 수준이다. 새들이 배 열매를 한번 쪼아 놓으면 상품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자연 생태계에 따라 순리대로 살아가야 한다지만 농산물을 생계로 유지
하는 이들에게는 그대로 방치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우리 주말농장에는 산비둘기와 참새 떼들이
드나들어도 큰 피해를 줄 것도 없으나 신경이 쓰인다. 일전에 참깨를 말리던 비닐망속에 들어 간
산비둘기를 산채로 잡았다가 다시 날려보낸 적도 있다. 잡고 보니 귀엽기도하고 얄밉기도 하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산비둘기)

포도나무 2그루(캠벨, 마스커트)열매가 진한 자색으로 변한 상태로 오래돼서인지 일부 포도송이가
물러 터진 것들이 보인다. 그동안 손님이 올 때면 틈틈이 따서 후식으로 제공되었는데 이번에는 전량을
수확해서 씻고 손질하여 보관해 두었다. 이번 주말에도 집들이 손님이 찾아 왔다. 지난해에 안성댁이
교리봉사를 하면서 세례를 받은 교우들이 충북 베티성지를 순례하고 귀경길에 방문하였다. 점저녁의
오찬이 준비되었는데 주 메뉴는 삼겹살 숯불구이이고 후식으로는 수확한 포도와 토마토 등이다.
전원주택이 지어져 있는 주말농장이라는 자연 속에서 신영세자들과 형제애를 나누는 기쁨의 시간을
가졌다.



(주말농장 전원주택 전경)

주택앞 마당의 작은 잉여공간을 밭갈이하여 쪽파를 추가로 파종하고, 비닐하우스 옆에서 자라던
토란의 큰 줄기들은 잘라내고 손질하여 간이건조기로 말리도록 했다. 배추는 이전의 참깨밭 두둑을
활용한 상태여서 밑거름이 부족할 수 있다. 소나기가 한차례 내린 터라 작물에는 도움이 되었고 밭의
흙이 부드러워 졌다. 배추의 웃거름용으로 배추포기 사이마다 잎과 줄기가 자라는데 필요한 성분인
요소비료를 조금씩 묻어두었다. 오랜만에 보는 부추 꽃 등을 촬영하고 마무리하였다.



(부추 꽃)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건조시킨 고추 열매 인수, 태양광에 재차 말리기(5차 수확 10박스분)
- 참깨 말리기, 갈무리
- 환삼덩굴 수액 채취 (pt병 2개)
- 밤송이 털기 (3그루중 1그루)
- 포도 전량 수확 (캠벨, 마스커트 2그루 총 30여 송이)
- 집들이 오찬 (토, 성당 신영세자 가족 등 11명)
- 쪽파 심기 (추가 1py), 토란 줄기 일부 수확하여 손질후 건조시키기
- 배추 웃거름 주기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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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차 (2015년 24차) 주말농장 이야기 2015.09.11.(금)~ 09.13(일)

하늘은 높고 푸르다. 과수 열매는 잘 익어가고 농사일을 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주말농장 입구에
심어 놓은 ‘주목’ 나무에는 작고 붉은 탐스런 열매들이 달렸다. 터진 밤송이는 알밤을 드러내 놓고
있으며, 무와 배추는 한 주 만에 크게 자랐다. 고추는 2주 만에 붉은 열매들이 많이 보이고, 흰 땅콩은
줄기가 드러눕기 시작하여 수확해야 한다. 잎이 무성한 들깨는 작고 흰 꽃들이 수없이 피어나 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결실의 계절인 듯 메주콩, 동부콩 등은 열매를 맺기 시작했으며 수세미오이는
팔뚝만한 열매를 곳곳에 달고 있다.



(주목 열매)

땅콩은 13개 두둑(흰 땅콩 :3, 검은 땅콩 :10/길이 15m)에서 재배되고 있다. 김장용 갓과 알타리 무를
심기위한 밭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흰 땅콩(3개 두둑)을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둥근 삽으로 한 포기씩
캐내어 흙을 털어내고 두둑에 그대로 널어 말린다. 올해는 시험용으로 두둑의 멀칭비닐을 꽃필 무렵에
걷은 것과 그대로 둔 것을 비교해 보기로 했었다. 비닐을 걷은 곳과 걷지 않은 곳에 모두 열매는 맺는다.
걷지 않은 것은 비교적 적게 열리나 실하고, 걷은 것은 비교적 많아 보이나 실한 것은 덜하여 결국은
대등소이하다. 꽃필 무렵에 줄기 밑 부분만을 조금씩 벌려 주는 것이 열매 맺는데 도움이 되는데 일손이
많이 간다. 주말(토)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농막옆 잉여 공간에 넓은 비닐을 깔고 옮겨서 비닐로 덮어
두었다. 심야에 보슬비가 잠시 내리더니 멈추었다. 이튿날 뿌리에서 열매만을 모두 따내니 컨테이너로
2박스나 되었다. 이를 지하수로 씻은 후 건조대에 말렸다.



(흰 땅콩 열매 말리기)

땅콩 1차 수확이 끝난 후에는 붉은 고추를 6차로 따 냈다. 열매가 작아지면서 수량은 많으나 수확량은
컨테이너로 4박스가 조금 넘었다. 하루 훈숙시킨후 씻고, 수세미 오이 열매도 2차 수확 (30여 개)하여
씻어 썰은 것을 함께 말리도록 이웃 건조기로 운반해 두었다. 끝물인 여주 열매는 20여 개를 따내어
간이 식품건조기로 말렸다. 농로 옆에 있는 밤나무(옥광)는 밤송이가 늦게 터지기 시작했다. 일부는
털어내고 곳곳에서 알밤을 주어 모우니 지난주에 모아 둔 것을 포함하여 1박스는 되었다. 도로변이라
사람과 차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밤나무 밑에 안전용 망사를 쳐두었다.



(밤나무 밑 안전용 망사 설치)

김장용 갓을 심을 때가 되었다. 기존 흰 땅콩 밭 3개 두둑에 퇴비와 복합비료를 조금씩 뿌려 두고 삽과
쇠스랑으로 밭갈이 하였다. 1개 두둑에는 갓을, 일부에는 약간의 상추도 추가로 파종했다. 알타리 무는
나머지 두둑에 9월말경 파종하고, 검은 땅콩은 아직 줄기가 곳곳한 상태로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수확하려 한다. 인근의 포도밭에는 수확(거봉과 마스커트)이 한창이고, 배밭에는 봉투에 싸인 열매가
묵직해 지면서 수확할 준비를 하고 있다. 주말농장에 전원주택을 지어 놓으니 숙식이 편리해졌으나
두 집 살림살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은 반쪽의 귀농이나 언젠가 상주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귀농과 전원생활로 이어질 것이다.




(주말농장의 가을 하늘)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땅콩 1차(1/5) 수확 (흰 땅콩 3개 두둑), 말리기, 열매 따기 (2박스), 씻기
- 고추 6차 수확 (4박스, 총 54박스), 씻기, 건조기로 운반
- 수세미오이 (30여개), 여주 20여개 열매 수확
- 밤 열매 2차 털기, 줍기 및 까기 (알밤 0.5박스/ 총 1박스)
- 갓 및 알타리무 파종대비 밭갈이 (기존 흰 땅콩밭)
- 갓, 상추, 시금치 파종

[ 금주의 지출경비 ]

- 대나무 갈고리(갈퀴) 1개 10,000원
- 갓, 상추 씨앗 3,000원, 원예 가위 5,000원 합계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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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차 (2015년 25차) 주말농장 이야기 2015.09.17.(목)~ 09.19(금)

이번 주말은 우연히도 7년차에 총 250차이고 올해는 25차가 된다. 그동안 올해의 10배가 되는 주말농장
이야기(일기)를 해 온 셈이다. 추분과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제는 가을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농장 아래 언덕에는 작은 해바라기 꽃을 닮은 돼지감자 꽃이 활짝 피었고, 인접한 논(畓)들은 노란색을
띠면서 벼 이삭이 여물고 있다. 무와 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크게 자라 제 모습을 갖추었고, 땅콩은 잎에
갈색의 반점들이 생기면서 수확할 때가 되었다.



(돼지감자 꽃)

무 잎들이 많아지면서 수확할 무만 잘 자라도록 솎아주어야 한다. 1차로 한곳에 2개 정도만 남겨 두고
주변의 무들을 모두 뽑아낸다. 4개 두둑에서 솎아 낸 어린 무잎들을 모우니 컨테이너로 4박스나 된다.
정오가 다가오자 안성댁의 20년이 넘는 친구 분들(8명/CS성당의 전임봉사자들 모임/아가페회)이
집들이 겸 모임으로 찾아 왔다. 집을 둘러보고 오찬을 나누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솎아낸
무잎을 함께 다듬어 햇고추가루로 열무김치를 담그어 서로 나누고, 풋고추, 고구마 줄거리도 먹거리로
마련하는 등 주말농장 체험도 일부하였다. 앞으로도 당분간 집들이 형식으로 관련된 모임이 이곳에서
이루어질 것 같다.



(무 솎아 주기)

땅콩 잎에 갈색의 점들이 생기는 걸 보아서 수확할 때가 되었다. 비가 많이 오거나 열매에서 새싹이
나오기 전에 전량 수확해야 한다. 지난 주말에 흰 땅콩(3개 두둑)을 수확한데 이어서 이번에는 검은
땅콩(10개중 4개 두둑)을 2차로 수확하기로 했다. 많은 땅콩을 한 번에 전량 수확하여 열매를 따고,
말리는 과정이 쉽지가 않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수확하려는 것이다. 상주하면서 할 일을 계속하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한포기마다 삽질하여 캐내고 뿌리의 흙을 털어내는 작업이 쉽지가 않다. 뿌리에서
열매만을 따내어, 이를 씻고 햇볕에 잠시 말린 후 다시 비닐하우스에 자리를 마련하여 몇일간 말리도록
널어 두었다.



(땅콩 열매 씻어 말리기)

2주간에 걸쳐 3그루의 밤나무 열매를 부분적으로 털었으나 이번에는 전량 털어내어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로변에 있는 밤나무 밑에는 떨어진 밤송이가 까진 것이 널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서 길손이 작업한
흔적이 보인다. 긴장대로 모두 털어내고 알밤을 줍고 까서 갈무리 하니 컨테이너로 반박스는 되었다.
그동안의 성한 밤만을 모우니 컨테이너로 한 박스, 약간의 벌레 먹은 밤도 한 박스는 되었다. 성한 것은
추석 제사상에 올리도록 몇 분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번 주말은 1박2일로 가족식구들이 함께 바다여행을
가기로 약속되어 있어 안성 주말농장에서 강원도 속초로 바로 출발했다.




(밤나무 열매/ 알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무 잎 솎아내기
- CS성당 전임봉사자들의 안성댁 모임(아가페회) 집들이 겸 모임(8명)
- 땅콩 2차 수확 (검은 땅콩 4개 두둑), 열매 따기 (2박스), 씻기, 말리기
- 밤 열매 3차 털기, 줍기 및 까기 (알밤 0.5박스/ 총 2박스)
- 2015년도 작물별 재배면적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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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차(2015년 26차) 주말 농장 일기 2015. 9.25(금)~29(화)/ 추석연휴

추분(秋分)이 지나면서 4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이번 주말에는 머물면서 땅콩 전량을 수확
하여 갈무리까지 하기로 했다. 배추 잎은 이제 두둑을 덮었고 무 뿌리는 총각 무 크기만큼이나 자랐다.
붉은 고추 열매가 많이 보이고, 들깨는 꽃이 지면서 씨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추는 열매가 갈색
으로 변하고, 동부는 열매를 많이 맺으면서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다. 가을 가뭄이 심한 편으로 밭은
마르고 갈라지기까지 하였다.



(두둑을 덮은 배춧잎)

무, 배추 밭등이 마른 상태로 물주기를 먼저 해주었다. 무 배추밭에는 스프링클러를 사용하여 물을
뿌려 주고 새싹들이 자라는 갓, 상추, 대파, 쪽파 밭 등에는 물 조리개로 수시로 퍼 날라 뿌려 주었다.
2주간에 걸쳐 땅콩은 13개중 7개 두둑에서 수확을 한 상태로 6개 두둑이 남았다. 시차를 두고 3개
두둑씩 2차례에 걸쳐 수확을 하여 열매를 따고, 씻고, 말리기를 5일간 계속하였다. 총 13개 두둑에서
컨테이너로 9박스(붉은 땅콩 2박스, 검은 땅콩 7박스)를 갈무리 했다. 땅콩 열매를 삽으로 뿌리째
캐면서 수확량을 관찰해 보았다. 잡풀과 함께 자란 것과 줄기가 적은 것에 비해 풀이 없고 줄기가
많은 것은 비교적 열매가 많고 실하다.



(땅콩 열매 말리기)

추석으로 부모님이 모셔져 있는 안성추모공원을 찾았다. 11시에 추모공원 성당의 야외 제대에서 위령
미사가 봉헌되었는데 수원교구장(이용훈 마티아)님이 집전하였다. 미사후 성묘를 하면서 연도를
드렸다. 주말 농장에 돌아오니 안성댁의 큰 언니 등 친지의 가족들(16명)이 시차를 두고 계속 찾아
왔다. 오찬과 함께 한가위의 기쁨을 함께 했다. 농장 체험으로 땅콩 열매도 따고, 무를 솎아 열무김치를
만들어 나누었다. 가는 길에 말린 땅콩과 알밤 등을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주는 것은 조금씩이지만
말린 땅콩 한포대(20kg)가 비었다. 늦은 밤 ‘수퍼문’을 보기 위해 새로 지은 전원주택의 데크에 앉아
보니 큰 달이 선명하게 보인다.



(한가위 보름달)

전원주택을 짓기 전에는 농막(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지내 왔었는데, 지금은 농기구나 농산물 보관용
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막 이전으로 철거되었던 비와 햇빛가림용 지붕을 재설치하면서 어수선한 부분
들을 정리하고 지붕 내측을 걸레질과 물 뿌림으로 청소를 해 놓으니 단정해 졌다. 대추 열매가 갈색
으로 되면서 일부 떨어지기도 하여 전량 수확하고, 동부 콩도 열매를 많이 맺으면서 노란색으로 변한
것들을 걷어 들였다. 다음 주말에는 빨간 고추도 7차로 수확해야 하고 고구마도 수확해야 하는 등
농산물 수확으로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농막 비가림 시설 보강)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무, 배추 밭 등 물주기
- (검은) 땅콩 3차(3개 두둑), 4차(3개 두둑) 수확 (캐기, 따기, 씻기, 말리기)
* 총 13개 두둑 9박스 (붉은 땅콩 2박스, 검은 땅콩 7박스)
- 안성추모공원 성묘, 위령미사 참석
- 안성댁 친지분 손님(16명) 맞이
- 무 2차 솎아주기, 열무김치 담기
- 농막앞 비/햋빛가림 시설 보완 및 물청소
- 대추, 동부콩 일부 수확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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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차(2015년 27차)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0.2(금)~4(일)

지난 주중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가을 가뭄이 조금은 해소되었으나 때 늦은 감이 있다. 들깨, 콩들이
수분 부족으로 씨방의 열매들이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들이 많다. 인접한 배 과수원은 수확을 준비하기
위해 잡풀들을 제초하여 길을 내고 과일 컨테이너를 곳곳에 마련해 두고 있다. 배추는 속이 차기 시작
하였고 무 뿌리는 아기 다리 정도로 두툼하게 자랐다. 단비가 온 뒤라서 청갓과 상추 새싹 등도 생기를
찾았다. 이번 주말에는 고구마 전량을 수확하고 인접 과수원 의 배 열매 따는 작업에 협조해 주기로
했다.



(청갓 새싹들)

고구마는 꿀고구마 품종으로 농장 하측 4개 두둑(60㎡)에 가족과 친지들이 나누어 먹을만큼만 재배
하였다. 고구마는 뿌리 열매에 싹이 돋아나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두 곳 정도를 미리 캐보니 크기가
적당하고 많이 맺어 있어 전량 수확하기로 하였다. 먼저 고구마 줄기들을 모두 잘라내어 가장자리에
운반해 두고 고랑의 풀 자람 방지용 부직포와 두둑의 멀칭비닐을 걷어낸다. 그리고 호미와 삽으로
땅속의 뿌리 열매를 캐내기 시작한다. 무작정 삽으로 잘못 캐다가는 열매가 잘려 나온다. 일단 호미로
열매가 어느 쪽으로 맺혀 있는가를 확인하고 열매가 없는 쪽에서 삽으로 들썩거리면서 열매만을
뽑아낸다. 한곳에서 3개~10개 정도까지 맺혀 있다. 한나절에 걸쳐 캐낸 열매는 컨테이너로 8박스나
되었다. 오후에는 틈틈이 전원주택 대형 창문 및 현관 비가림 판 설치를 하고 고구마 줄거리를 일부
다듬어 데친 후 말리고, 여주(20여 개)와 수세미오이 열매(15여 개)를 따내었다. 여주는 말려서 차로
마시고, 수세미오이는 배즙 재료로 사용된다.



(고구마 전량 수확)

주말농장의 코치이면서 여러 농사일에 도움을 주고 있는 배과수원집 주인이 재배하는 배나무 열매를
수확하는 일에 협조하기로 했다. 겨울에는 가지치기와 유인을 해주고, 봄에는 밑거름을 주면서 밭갈이
하고, 꽃수정과 열매를 솎아낸 후 종이봉투로 사주고, 흑성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기준에 따라
수차례의 농약으로 예방을 해주는 등 과수원의 농사일이 쉽지가 않다. 이곳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배
재배 농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올 봄에 7만여장 이상의 배봉투를 쌌다고 하니 7만여 개의 배열매가
수확예정으로 컨테이너로 2,500박스 정도의 양이다. 이것을 농협으로 출하시키면 선별되어 미국으로
수출이 된다.



(종이봉투로 싼 배 열매들)

배 열매를 따고 과일용 컨테이너에 담는데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배 열매는 배 밑을 손바닥으로
감싸 잡으면서 위로 올려 따낸다. 잘못하여 놓치면 낙과되어 담는 것에서 제외된다. 두 사람이 한조가
되면 낙과되는 일은 거의 없고 배따는 효과도 배가 된다. 새(까치 등) 들이 쪼아 놓은 것과 꼭지 부분이
썩은 것은 골라내어 버려야 한다. 썩은 것을 같이 담으면 박스 안에 든 모두가 상할 수 있다. 컨테이너
1박스에 크기에 따라 20개에서 40개씩 담을 수 있다. 담을 때 꼭지가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가급적 큰 것은 모서리 부분으로 담도록 하고 컨테이너 상단 수평부분에 돌출되는 배가 없도록 해야
한다. 배 하나로 눌릴 경우 전부가 상할 수 있다. 배 열매를 수확할 때에 도움을 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어렵게 수확한 배들을 상하지 않도록 아기 다루듯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 열매 따는 작업은 2~3일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조금 더 도움을 주고 쉽지만 개인 일정으로 마무리 하였다.




(배 열매 따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고구마 전량 수확 (컨테이너 8박스)
- 전원주택 대형 창문 및 현관 비가림 판 설치
- 고구마 줄거리 말리기, 여주 열매(20여 개)와 수세미오이 열매 따기 (15여 개)
- 배 과수원 열매 수확 협조 (10.3-4/2일간)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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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차(2015년 28차)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0.8(목)~10(토)

이슬이 서리가 되는 한로(寒露)의 절기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한 때이기도 하다. 농장으로 향하는
농로 주변은 황금들녘으로 변하였고 고개를 숙인 벼이삭은 수확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논둑을 걷다
보니 메뚜기들이 폴짝거리며 논 속으로 향한다. 들깻잎과 씨방은 대부분 노란색과 갈색으로 변하여
전량 수확해야 한다. 한동안 따지 못한 빨간 고추열매가 크지는 않지만 눈에 많이 띤다.



(농로변 황금 들녘)

첫날은 안성댁의 모임(로고스회) 회원의 전원주택 집들이 초대로 일부 방문(5명)이 있었다. 주변을
정리하고 오찬자리를 준비해 준 후 인접 과수원에서 배 열매 따는 작업에 협조해 주었다. 6일동안
배 열매를 전량 수확하고 마무리 하는 중이었다. 보관용 컨테이너에 담은 열매는 2,700여 박스로
창고가 부족하여 마당까지 쌓아 둔 상태이다. 배수확이 끝나면서 열과나 낙과된 열매들을 일부 수거
하여 배즙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아 두었다.

이번 주말에는 노란색으로 변한 들깨를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들깨는 본 밭외에 빈 공간의 몇 군데에
심어 놓았다. 전지가위로 들깨줄기 밑동을 잘라내어 차례로 엎어 놓는다. 한나절에 걸쳐 들깨 모두를
수확하였다. 각목으로 만들어 놓은 거치대 2개를 빈 공간에 두고 잘라낸 들깨씨방을 말리기 위해 운반
하여 좌우로 세워두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에 투명비닐을 덮어 두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 등으로 고정해 두었다. 땅콩과 고구마 그리고 들깨까지 수확하고 나니 농장 하측은 훤해 졌다.



(들깨 수확후 말리기)

고추는 6차 수확후 1개월이 지나도록 고추를 따지 않아서인지 빨간 고추가 작지만 많아 졌다. 오후
들어 7차로 빨간 고추 열매를 수확(3명)하니 컨테이너로 6박스나 되었다. 총 수확량은 60박스로 작년
수확량보다 12박스나 많은 양이다. 앞으로도 약간은 추가로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따낸 열매들을
고르고 씻기 위해 양파 망에 담으니 20개 망이나 된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씻어 전기건조기로 운반해
두었다. 작업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내리자 더 이상의 작업은 어려워
마무리 하였다.



(가을의 주말농장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안성댁 모임(로고스회) 집들이 초대 및 배 열매 따기 협조
- 들깨 전량 수확 (3개소), 말리기
- 빨간 고추 7차 수확 (6박스, 총 60박스), 씻기, 건조기로 운반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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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201529)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0.16()~17()


10월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결혼시즌이기도 하다. 지난주부터 주말은 지인들의 경사(결혼)
이어져 있다. 안성을 포함한 중부지역의 가뭄은 심한편이다. 인근의 배와 포도 과수원은 마무리 수확
중에 있고, 벼는 황금들녘을 만들며 수확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김장용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뭄
중에도 아침 이슬과 주말마다 물을 공급해서인지 잘 자라 주고 있다. 농장 하측에서 자라는 맷돌호박은
10여 개의 열매가 황금색으로 익어가고 있다.



(
맷돌 호박 열매)

지난 주말에 전량을 수확하여 거치대에 세워 놓고 투명비닐을 덮어 말리던 들깨가 모두 갈색으로
변하면서 충분히 말라 있어 열매를 털기로 했다. 출입구측 평평한 바닥에 넓은 비닐을 깔고 그 위에
검은 망사(열매만 밑으로 빠지고 위에는 찌꺼기만 남는 그물망 역할)를 다시 깔아 둔다. 그 위에 적당한
양의 들깨 줄기를 운반하여 쌓아 두고 다시 그 위에 검은 망사(도리깨질을 할 때 열매가 튀어 나가지
않도록 함)를 씌우고 도리깨질을 하여 열매를 털어 낸다. 수차례에 걸쳐 운반, 도리깨질을 하여 열매
만을 모으니 대형 바구니에 가득하다. 선풍기를 활용하여 갈무리하니 23kg정도의 열매가 모아졌다.




(
들깨 열매 털기)

여주와 수세미오이의 열매 맺기도 이제는 뜸하다. 여주 열매를 효소로 만들기 위해 거의 대부분
(
작은 것 30여 개)을 따내고, 수세미오이 열매(20여 개)는 배즙용으로 거의 따낸 후 수액을 채취하기로
했다. 수세미오이 줄기를 1m 정도 높이에서 잘라내고 몇 개의 잘린 줄기들을 모아 피티(pt)병에 넣고
테이프로 밀봉해 둔다. 그냥 두면 벌레나 비, 이슬 등으로 수액이 탁해 진다. 1~2일 정도 후에 걷을 수
있으나 직사광을 받지 않는 음지의 경우면 1주일 후에라도 걷을 수 있다.


(수세미오이 수액채취)

비닐하우스 측면에서 나무처럼 자라는 한그루의 까마중은 까만 열매를 수없이 달았다. 효소를 만들기
위해 열매만을 따서 모우고, 농장 상측의 대형평상에서 자라는 울타리 콩도 일부 따내고 시험용 으로
재배한 식용박 열매 두 개도 거두었다. 식용 박은 열매를 자른 후 껍질을 벗겨 낸 후 말려서 식용으로
이용하게 된다. 11월 중순경에는 양파는 모종으로 심고, 마늘은 파종해야 한다. 기존 땅콩과 고구마
밭을 마늘밭으로 마련하기 위해 1차 밭갈이를 하였다. 밑거름으로 자연순환퇴비(3)와 유박 비료
(4)를 골고루 뿌린 후 과수원집 주인의 협조를 받아 트랙터로 1차 밭갈이 한 후 마무리 하였다.





(
마늘 밭 1차 밭갈이)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들깨 열매 털기 및 갈무리 (23kg)
- 수세미오이 수액 채취 (4)
- 양파, 마늘밭 1차 밭갈이
- 까마중, 울타리콩, 식용박 열매 수확 및 말리기
- 양파, 마늘밭 1차 밭갈이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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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차(2015년 30차)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0.23(금)~24(토)

겨울이 오기전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의 절기이다. 지난 주일(10.18)에는 본당(개봉동)의
행사로 기차여행겸 자연피정을 당일로 추풍령에 다녀왔다. 단풍은 절정을 이루며 하늘은 푸르고
상쾌한 공기로 마음의 어지러움 들을 씻어내는 오랜만의 기차여행이었다. 참가기와 사진들은 개인
홈페이지(취미생활 - 여행)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배 열매 수확이 끝난 인접한 과수원의 배나무 잎은
노란색이 되면서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있다. 이제는 한해의 농사일을 서서히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무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류 몇 종만이 잘 자라고 있고, 된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토마토와 상추 등 몇
가지 작물은 먹거리를 계속 제공할 듯하다.



(방울토마토 열매)

지난 주말에 1차로 채취한 수세미오이 수액을 거두어 모우니 피티(pt)병으로 두병이나 되었다. 2차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다른 2곳에 마련하고 다음날 모우니 한 병 가까이 모아졌다. 일전에 비닐하우스
측면에 심었던 토란의 줄기를 잘라 거두어 말려 두었는데 이번에는 땅속의 토란 열매만을 캐내니 한
바구니나 되었다. 토란은 밑거름이 충분해야 하는데 부족한 탓인지 알이 굵지가 않다. 그동안 몇 곳
에서 조금씩 재배한 동부 콩은 수시로 열매를 거두었는데 단맛이 나는 열매 탓인지 검은 진딧물이
진을 치고 있다. 열매만을 전량 수확하여 진딧물을 씻어낸후 말리도록 했다. 배추가 잘 자라 속이 차고
있는데 잎에 벌레가 먹은 구멍들이 많아 보인다. 이른 아침에 일부 배추 잎에서 갈색과 녹색의 배추
벌레들을 몇 마리 잡아내었는데 쉽지가 않았다.



(배추 포기)

전원주택에서는 숙식을 주로하고, 농막에서는 소출한 농산물을 갈무리하거나 보관하기도 하면서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바람막이용으로 농막앞 한 측면에 투명비닐을 설치하니 조금은 아늑해 졌다.
앞으로 초겨울의 차가운 북풍에 대비해서 좀 더 보강해야 한다. 농장 아래언덕에서 자라던 돼지감자는
줄기가 커서 바람에 기울어지거나 갈색 잎으로 변하고 있어 줄기들을 톱으로 모두 잘라내어 정리해
두었다. 땅속에 맺어 있는 돼지감자 열매는 적당한 때에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전원주택과 농막)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수세미오이 수액 채취 (1, 2차 총 3병)
- 토란 및 동부콩 전량 수확
- 배추벌레 잡아내기
- 농막옆 바람막이 비닐 설치- 돼지감자 밭 줄기 잘라내기 및 주변정리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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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01531)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0.30.()~11.01()

자연의 황혼기인 단풍의 때를 보내면서 이제는 낙엽이 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10
월의 마지막 날인 이번 주말에는 새로 지은 전원주택 집들이로 이웃 농부들을 일부 초대하기로
하였다. 상강의 절기로 서리 내림이 시작되었다. 서리가 내리면 추위에 약한 고추, 가지, 호박 등
대부분의 작물들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흰콩은 열매집이 갈색화되면서 터지고 있어 전량 수확해야
한다.

 

(서리 내림 / 부추 밭)

추위에 강한 무 배추 갓 등 김장용 채소류를 제외하고는 고추 등이 서리를 맞아서인지 잎들이 시들하다.
상추와 아욱은 비교적 추위에 강하여 서리가림을 잘해 주면 얼기 전까지는 먹거리를 제공해 준다. 강철
활대와 투명비닐을 사용하여 상추, 아욱의 작은 밭에 서리가림을 해 주니 생기를 되찾았으나 토마토류
는 줄기 위에 비닐로 덮어 주었으나 추위에 약한 탓인지 시들어 버렸다.

 

(상추 밭 서리 가림)

이전의 수돗가가 면적(1mx1m)이 적어 불편하여 3배 정도 크기로 확장(2mx1.5m)하기로 했다. 가장자리
를 벽돌로 둘러치고 바닥은 잡석과 몰탈을 석어 부은 다음에 미장 처리하였다. 가끔 큰 솥을 걸어 음식
을 만들 간이 부뚜막이 필요 했다. LPG 가스를 사용하거나 나무를 태울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종이류 쓰레기 소각용으로도 활용 예정이다. 농막 후면이 빗물의 낙수로 흙이 패여 보기에 좋지 않고
흙의 유실이 있어 벽돌로 흙파임 방지 턱도 만들었다. 외발 손수레의 상판이 깨져 새것으로 구입할 까
했는데 상판만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여 이를 교체하니 새것처럼 되었다.

 

(수돗가 확장)

농장 아래언덕에서 자란 맷돌 호박 열매 10여 개중 일부가 황색으로 변하여 1차 수확을 하고 아직 녹색
을 띠고 있는 열매는 그대로 두었는데 온도가 떨어져 얼 상황이면 모두 수학해야 한다. 농장 상측 가장
자리와 빈 공간 일부에 자라는 흰콩(메주콩)의 열매가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면서 열매집이 터지기
시작한다. 전량 수확하여 넓은 비닐을 깔고 그 위에 널어 말리고 있다.

 

(맷돌호박 열매 일부 수확)

주말 오후에 새로 지은 전원주택의 집들이로 이웃의 농부 일부를 초대하였다. 숯불 삼겹살 구이와
수육 그리고 시루떡을 준비 했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어둑한 저녁까지
이어져 모닥불까지 피우며 지냈다. 다음 주말에는 양파와 마늘을 심은 예정이다. 다음날 이웃 과수원
집의 협조를 밭아 밑거름용으로 숙성 우분을 운반하여 골고루 뿌려 두고 마무리 하였다.

 

(감 열매 말리기 /꽂감 만들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상추, 아욱, 토마토 서리가림 비닐 설치
- 수돗가 확장, 부뚜막(소각 겸용), 농막 후면 낙수 파임방지턱 설치 등
- 집들이 (이웃 농부 초대/ 10여명)
- 맷돌호박 1차 수확
- 흰콩 전량 수확
- 마늘 밭 밑거름 뿌리기

[ 금주의 지출경비 ]

- 벽돌 30030,000, 몰탈 15, 75,000, 손수레 상판 118,000 합계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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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201532)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1.06.()~11.08()

 

겨울로 들어서는 입동(立冬)이 다가와 월동을 준비할 때가 되었다. 김장 할 때가 되었는데 중부지역
에서는 11월 중순에서 하순까지가 적기라고 한다. 김치의 맛은 일상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
이다. 이듬해인 초봄에 처음으로 새싹을 보게 되는 마늘을 파종해야하고, 양파도 춥기 전에 모종을
심어야 한다. 주말을 포함한 2~3일간에 걸쳐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지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작물은 적기에 뿌리고 거두는 일이 농부의 슬기가 아닌가를 수시로 생각해 본다.

인접한 배과수원 농부(sw)의 협조를 받아 사전에 양파 및 마늘 밭을 2차로 밭갈이 해 둔 상태이다.
모두 7개 두둑을 만들고 마늘 전용 비닐 멀칭을 했다. 비닐의 폭은 1.5m12개의 구멍이 나있다.
1
개 두둑에는 양파를 심고, 6개 두둑에는 마늘을 파종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웃 창고 천정에서 말리던
마늘(8)을 인수해 와서 안성댁은 씨마늘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는 미리 까 두었고, 일부는 파종하면서
계속 까내었다. 마늘을 까면서 상한 것이나 부실한 것은 골라낸다. 먼저 양파 모종(2)을 구입해
심었다. 한줄 12개 구멍에서 한 개 구멍씩 띠우면서 6개 구멍에만 심고 다음 줄은 윗줄과 삼각 형태를
이루면서 지그재그 형태로 심었다. 가급적 모종은 실한 것만을 심고 여린 것은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위로 쉽게 냉해를 입어 여린 다수가 고사한 경험이 있다.



(
양파 모종 심기)

씨마늘이 어느 정도 만들어 지면서 파종을 시작했다. 씨마늘에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약간의
살균제를 뿌려 두었다. 파종도구는 멀칭비닐 가로 폭크기의 발판(합판)과 구멍 내는 원통형 나뭇조각
이다. 발판을 멀칭비닐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발을 딛고 앉는다. 5cm 정도 깊이로 24개 구멍(2)
내고 씨마늘을 넣은 다음에 주변의 고은 흙으로 덮는다. 그리고 발판을 뒤집어 파종한 부분을 덮고
발로 살짝 다지면서 파종 작업을 동일한 방법으로 계속한다. 혼자서 1개 두둑(660여 개)을 파종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둘이서 합동 작업을 하니 20분도 채 안 걸린다. 파종 중에 까마귀 무리가 주말
농장을 덮더니 잠시 후 지나갔다. 무리의 리더가 누구인지를 모르겠지만 볼거리이면서도 질서가 없는
어수선한 느낌이다. 마늘 파종은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마무리되었고, 밤이 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
했다.

(마늘 파종 작업도구)

일전에 친지(처남)가 컨테이너로 5박스나 되는 은행 열매를 거두어 주말농장으로 가져 왔다. 그동안
이를 물에 담가 한동안 부풀려 놓았었다. 이를 식용으로 하기 위해 갈무리 하는 작업이 쉽지 않는데
구린내의 특이한 냄새가 난다. 비가 내리는 중에 파라솔을 펴놓고 씻는 작업을 했다. 큰 바구니에
적당히 열매들을 넣고 손으로 부벼되어 껍질을 벗겨 내어 모아 버리면서 속 열매만을 걸러내어 씻어
말리도록 한다. 오전 한나절이나 소요되는 힘든 작업이었다. 양파와 마늘을 심고 나니 안심이 되고
큰일은 거의 한 듯하다. 비가 계속내리면서 더 이상의 다른 작업은 곤란하여 마무리 하였다.



(
은행 열매 말리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양파 모종 심기 (360여 모/ 2)
- 씨마늘 파종 (4,000여 개/8)
- 은행열매 씻어 말리기 (컨테이너 5박스분)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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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차(2015년 33차)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1.13.(금)~11.15(일)

연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낙엽은 쌓이고 곱던 단풍도 이제는 짙은 색으로 변하면서 태어났던
흙으로 돌아가려 한다. 마늘밭은 비를 맞으면서 다져 졌고, 따뜻한 날씨로 일주일 만에 뿌리를 내리
면서 새싹 일부가 나타나기도 했다. 김장철이 시작되어 이번 주말은 우리 가족과 친지 일부가 김장을
한다. 김장을 하고 나면 주변정리 등 한해 농사를 서서히 마무리해야 한다. 과일나무는 보온재로 감싸
주고, 지하수 배관 등도 얼지 않도록 보온 처리해야 한다.



(마늘 밭)

김장은 주말농장의 수돗가 인근에 있는 농막 앞에서 한다. 먼저 싸늘한 날씨에 대비하여 좌우측에
비바람막이 비닐을 설치하기로 했다. 철거해 두었던 비닐과 각목 그리고 문짝을 다시 설치하니 아늑해
졌다. 그리고 절인 김치를 씻어 널어놓을 판을 준비하고, 실외 부뚜막에 물을 데워 쓸 LPG 가스 장치도
해 두었다.



(농막내 비바람막이 비닐 설치)

한동안 내리던 비는 주말에야 멈추었다. 김장은 1박2일에 걸쳐 하게 된다. 김장용 배추를 1차로 수확
(70포기)하여 다듬고 자르고 소금물에 절인다. 다음날 새벽에 절인 배추를 씻어 물이 빠지도록 널어
놓는다. 그사이 배추소를 만들고 김치를 담가 4가족용으로 구분하여 보관전용 김치 통에 담는다. 새참
으로 배추속의 노란 잎과 수육 그리고 막걸리가 곁들여 진다. 무의 부산물로 나온 무청 일부는 말리기
위해 농막 천정에 걸어 두었다.



(김치 담그기)

김장은 주일 정오에나 마무리 되었다. 서리내리기전에도 고추밭에는 빨간 고추가 많이 맺어 있어
추가로 수확하려고 했었으나 때를 놓치면서 서리가 내리고 추어져 방치된 상태가 되었다. 늦었지만 크고
빨간 고추 열매만을 추가로 따내니 컨테이너로 2박스나 되었는데 이는 말려 고추장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김치통과 함께 이웃에게서 부탁받은 절임배추와 다듬배추 그리고 무 등을 실으니 승용차로
가득하다.



(빨간 고추 일부 임시 말리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막 앞 비바람막이 비닐 설치
- 배추 1차 수확 (110포기/김장배추 70포기, 절임배추 10포기, 다듬배추 30포기)
- 무 1차 수확 (100여 개)
- 김장하기(70포기/ 4가족용)
- 고추장용 빨간 고추 열매 따기 (2박스)

[ 금주의 지출경비 ]

- 감나무 묘목 (3년생)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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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차(2015년 34차)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1.20.(금)~11.22(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다가오고 비가 자주 내리면서 차주에는 기온이 떨어진다는 일기
예보다. 한동안의 따뜻한 날씨와 잦은 비로 파종한 마늘의 싹들이 밖으로 내밀고 있다. 춥기 전에
양파와 마늘 밭은 보온 비닐을 덮어 주어야 한다. 이번 주말에는 연례행사대로 처가 식구의 일부가
김장을 우리 주말농장에서 하기로 되어 있다. 김장을 하고나면 농장의 주변정리와 월동 준비를
하면서 올 한해의 주말농사도 마무리 된다.

먼저 모종으로 심은 양파와 씨마늘로 파종한 마늘 밭의 새싹들이 혹한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두둑에
투명 비닐(작년 사용분 재활용)을 덮어 주었다. 양파 밭(1개 두둑)은 강철 활대를 사용하여 간이 비닐
하우스를 만들고, 마늘 밭(6개 두둑)에는 볏짚 일부와 낙엽을 깔아 주고 투명 비닐을 덮은 후 핀과
장대 등으로 고정해 두었다. 이는 멀칭 비닐과 보온비닐의 접촉을 피하고 내부의 환기를 위해서이다.




(양파 및 마늘 밭 보온비닐 설치)

이번 주말에는 잔여 배추와 무를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배추는 총 320포기 (김장용 270포기, 겉절이용
50포기)이고 무는 300여 개이다. 김장용은 1, 2차에 걸쳐 150포기를 사용했다. 이웃에게 전달할 절임
배추는 40포기, 다듬배추는 80포기 정도이다. 주말에 처가 식구들이 오전 중에 도착하면서 김장(4가족
용 80포기)이 시작되었다. 한 가족은 전날 도착하여 배추를 다듬고 자르고 소금물에 절이고 새벽에
뒤집고 그리고 이른 아침에 씻어 두었다. 무를 채로 쓸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여러 양념들을 섞어
배추 소를 만들고 김치를 담가 가족별로 보관전용 김치 통에 담았다. 몇 년째 연례행사처럼 김장을
하면서 가족들이 모여 형제애를 나누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았다.



(김장하기 )

김장이 마무리 되는 무렵에 주말 농사일을 처가 친지 분들의 협조로 함께 하였다. 먼저 500여 포기를
재배하던 고추밭을 정리하기로 했다. 철거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지 끈(5단 줄매기)과 매듭을
풀고 고추 뿌리를 뽑아만 놓았다. 후에 지지대와 멀칭비닐 그리고 고랑의 부직포도 걷어내야 한다.
비닐하우스 측면에 있는 넝쿨 작물재배용 시설물의 검불들도 걷어내어 말끔히 정리하였다. 김장을
마무리 하고 새로 지은 전원주택에서 즐거운 뒤풀이가 진행되었다.



(고추 밭 정리)

농장의 남쪽 가장자리에는 포도와 사과 등 묘목으로 심은 과일나무들이 있다. 올해에 열매를 많이
맺어 먹거리를 제공해 주었으나 아직은 여린 듯하여 줄기에 보온재(식물성 마대천과 끈)를 둘러 쳐
주었다. 그리고 아로니아, 블루베리, 감나무, 대추나무 등도 보온처리 해주었다. 자두와 매실나무들은
크게 성장하여 보온처리 안 해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올해에는 생략하였다. 이번 주말도 승용차
안에는 무 배추 등으로 가득하다.



(사과나무 줄기 보온 처리)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양파 및 마늘밭 보온비닐 덮어 주기
- 배추 2차 수확 (김장용 160포기/ 총 270포기+겉절이용 50포기)
- 무 2차 수확 (200여 개/ 총 300여 개)
- 김장하기(80포기/ 4가족용)
- 넝쿨작물 검불 제거 작업
- 고추 밭 지지끈 철거 및 뿌리 뽑아 내기
- 포도, 사과 등 과일 나무 줄기 보온 처리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음

259차(2015년 34차) 주말농장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260차(2015년 35차) 주말 농장 이야기 2015.11.26(목)~11.27(금)

주중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기상예보다. 월동대비와 주말에 개인 일정 등으로
미리 다녀오기로 했다. 한밤에 내린 첫눈으로 주말농장은 하얗게 변하였다. 김장을 두 차례하고 나니
겨울이 성큼 다가 왔다. 이제는 가을걷이가 끝난 상태로 그동안 어질러진 농자재들을 정리하여 보관
하고 월동에 대비하는 일만이 남았다.



(주말농장 설경)

먼저 월동에 대비해 농업용과 생활용 지하시설의 배관을 보온 처리하였다. 양수기함내 배관은 동파
방지용 전기열선을 감아 놓고, 노출된 일부 배관은 은박지 스티로폼으로 감싸주었다. 양수기 모터
부분은 담요 등으로 덮어주고 바람구멍 등을 막아 두었다. 새로 지은 전원주택의 지하수 배관시설도
장기 부재시 혹한에 대비하여 온수기 배관내의 물을 빼 놓는 등 단계적으로 월동에 대비하여야 한다.

지난주말에 무 배추를 전량 수확해 둔 것이 다행이다. 배추는 다듬어서 농막 앞에 쌓아 담요로 덮어
둔 상태이고 무는 자루에 담아 모두 농막 내에 보관해 두었었다. 이웃에서 부탁 받은 절임배추 30여
포기를 만들기 위해 다듬배추를 쪼개어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 밤중에 한번 뒤집고는 다음날 새벽에
씻어 큰 비닐봉지에 담아 운반용 종이상자에 넣었다. 그리고 불우이웃돕기 김장용으로 기증할 큰 무
50여개, 배 열매 20여개를 함께 승용차에 실으니 묵직해 졌다. 전날 저녁에는 고추장용 말린 고추를
갈무리하고, 갈무리 해두었던 일부 은행열매의 껍질을 까기도 했다.

눈으로 농장이 덮이고 기온이 영하 6℃까지 내려간 상태로 더 이상의 작업은 곤란하였다. 앞으로 고추
밭과 무 배추밭 등 멀칭비닐 등을 걷어내고 그동안 작물 재배를 위해 사용했던 농자재를 분류 보관하는
등 주변 정리를 해야 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올해의 주말농사 이야기는 이번 35차로 마무리 하고,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2015년도 주말농사를 종합하여 정리하려고 한다. 올해는 주말농장에
전원주택을 짓고 나니 이제는 반은 귀농, 반은 귀촌의 생활을 했던 기분이다. 내년에는 전원주택과
농장도 보기 좋게 가꾸면서 새롭게 농사일을 하려고 한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
드린다.



(신축 전원 주택 설경/2015. 8. 6 건물사용승인)



( 동이 트는 주말농장 설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지하수(농업, 생활용수) 배관 보온처리
- 절임배추 30여 포기 만들기
- 고추장용 고추열매 갈무리, 은행열매 껍질 까기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수도관 동파방지용 전기열선(2m) 2개 8,000원

260차(2015년 35차) 주말농장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2015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

주말농장(안성시 중리동 소재) 운영은 2009년부터 시작한 이래 올해로 7년차가 된다. 농지(1,765㎡)
구입은 2001년도로 14년이나 되었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그동안의 주말농장에 관한 이야기는 1차
(2009년 4월)부터 현재 260차(2015년 11월)까지를 주말농장일기 형태로 개인홈페이지(wonpetro.com)의
[주말농장] 메뉴에 올려 두고 있다. 농장운영 초기에 설치한 농막(컨테이너 하우스/안성시청 신고)과
관정(지하수개발), 농업용 전기를 이용하여 매년 작물을 재배하기에 적당한 4월부터 11월까지는 거의
주말을 농장에서 지냈다. 올해 초에 부동산 경기가 움칠하면서 거주하는 집(아파트)의 매도(방4)와
매수(방3)가 3월중에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다. 부동산 계약이 진행되면서 매매차액의 일부를 전용해서
전원주택의 신축을 적극 검토하게 되었다. 당초 농가주택도 검토해 보았으나 해당사항이 안되었다.



(전원주택 신축 이전의 주말농장 전경)

• 건축 설계가 진행이 되면서 부지 경계복원 측량(지적공사)을 한 후에 건축허가(농지 전용 포함)
신청을 하였는데 약 3주 만에 허가(4.22)가 나왔다. 단독주택으로 면적은 65.7㎡ (19.87평/20평 이하)
이고, 농지전용(대지)은 330㎡ (100평) 이다. 자연녹지지역으로 건폐율은 20%이다. 설계도상 주택구조가
전시관(갤러리) 형태로 특이하다.

• 건축허가가 나오면서 부지(농지와 대지) 분할 경계 측량을 하고 건축 착공에 들어갔다. 바닥과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건축공사가 순차적으로 계속 이어졌다. 철골조공사, 벽체 및
지붕 판넬과 창틀 설치, 외장공사 그리고 전기, 목공, 설비공사가 2~3차례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다.
마지막 단계에서 벽지와 장판설치 그리고 주방시설 등 인테리어 공사로 마무리 되어 갔다. 착공에서
완공까지는 약 2개월이 소요되었다.

• 전원주택 건축을 위한 투자비용은 부대비와 공사비를 포함하여 총 8,400여만 원으로 3.3㎡(1평)당
평균 420만원에 이른다. 부대비는 농지보전부담금(농지전용/ ㎡당 공시지가의 30%), 설계 및 허가
처리비, 부지 측량비, 생활용 지하수개발, 건물 및 지목변경에 따른 취득세 등으로 1,700만원, 순수
공사비는 기초, 철골조, 외장, 전기, 설비, 목공, 인테리어 등 6,700만 원이다. 이외에 가전, 가구 구입비
등으로 300여만 원이 추가로 소요되었다.

• 건물사용신청(준공신고)을 한지 3주 만에 안성시청으로부터 승인(8.6)을 받았다. 전원주택을 지어
보겠다고 시도를 한지 5개월만이다. 작은 집이라도 주택을 짓는 여정이 쉽지가 않다. 주말농장에
새로운 둥지가 마련되니 그동안 고생스러웠던 여러 생각들이 사라지고 뿌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전원주택 신축후의 주말농장 전경)

(주말농장 전원주택 신축후기 - 클릭하세요)

올해는 장마철에 소나기가 몇 차례 내리기는 했으나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고 홍수와 태풍도 없이
지나갔다. 중북부지역은 40년만의 가뭄이라는 소식도 있었는데 작물재배에 어려움이 있었던 한해이다.
그나마 이곳은 줄기차게 솟아 나오는 농업용 지하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전원주택 신축공사가 진행
되는 6~7월에는 농사일과 겹치면서 뜨겁고 무더운 여름 한동안을 바쁜 일정으로 보냈다. 올해에는
40여 종의 작물을 재배하였다. 시험용으로 재배한 것으로는 식용박과 당귀, 아마란스가 있고, 주작물
로는 마늘, 고추, 참깨, 땅콩(일반, 흑땅콩), 들깨, 고구마 등이다. 덩굴성 작물로는 여주(고야), 오이,
수세미오이, 애호박, 동부, 울타리콩 등이 있고, 수시 먹거리용 과일과 채소류로는 토마토, 가지, 상추,
부추, 아욱 등 다양하다. 농장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밤나무(3), 피자두(2), 포도(2), 사과(2), 대추(1)
나무에서는 열매가 많이 열렸고, 이웃에서 재배하는 배와 복숭아 그리고 청포도, 감나무 열매도 얻어서
충분히 맛보았다. 특히 4~5년생의 매실나무(3)에서는 40kg정도의 열매를 소출했다. 그리고 20년생
주목(3), 단풍나무(1), 가시오가피(1) 나무를 이웃에서 얻어서 심고, 묘목으로 아로니아(3), 3년생
감나무(1)를 구입해서 심기도 했다.



( 매실나무 열매)

주 작물의 소출량을 수확 순서로 정리해 보았다. 마늘 30접(25접), 옥수수 6박스(4박스), 참깨 6kg(13kg),
고추 62박스(48박스), 고구마 8박스(8박스), 땅콩 9박스(10박스) <일반 땅콩 2, 검은 땅콩 7>, 들깨 23kg
(16Kg), 흰콩 10kg(20kg), 배추 320포기(450포기), 여주 열매 200여 개 등이다. <참고 : ( )은 2014년 소출량>
올해에는 양념류인 마늘, 고추, 들깨 등 일부는 소출량이 늘었으나 가뭄으로 참깨와 흰콩 등은 대체적
으로 조금씩 줄었다. 봄부터 시작한 전원주택 신축 준비로 감자밭을 제때에 일구지 못하여 포기했고,
중부지역의 심한 가뭄으로 다른 농작물들도 재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고추는 모종심기 (550모/5.2)
후 7월 하순부터 10월말까지 3개월 동안 8차에 걸쳐 열매를 수확했는데 컨테이너로 62박스(말린고추
약 90kg)를 소출했다. 계속해서 붉어지며 수북했던 빨간 고추와 풋고추를 여러 사정 으로 따내지 못하
다가 늦가을인 10월말에 느닷없는 서리를 2차례 맞으면서 추가로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고추열매 말리기 - 1차 전기건조후 2차로 태양광에 말리기)

올해에 주말농장에서 경작을 위한 소요경비는 작년도의 반이 안 되는 총 110만 원 정도이다. 농막앞
비가림 재시설과 농업용 수돗가 확장 등으로 시설보강비는 22만원(20%)이고, 순수 경작비는 80%인
88만원(농기구 및 자재류 10.6%, 비료 39.2%, 씨앗 및 모종 구입 26.2%, 농약류 6.5%, 주목나무 등과
묘목 구입 17.5%)이다. 시설보강은 전원주택 신축 관련하여 특별한 지출이 없었고, 경작비는 비료와
작물 모종 구입비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마늘과 고추, 참깨, 땅콩, 고구마, 들깨, (말린)여주, 무 배추
등과 80여 박스에 이르는 한약 수준의 배즙(도라지, 수세미오이, 생강, 은행열매 포함)을 만들어 이웃
과 친지에게 판매하여 농장운영 소요경비의 3~4배 상회하는 소득을 얻기도 하였다.



(주목나무 열매 – 4월5일 식목/이식)

올해에도 농작물 재배에 따른 여러 요령과 상식들을 접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자연순환퇴비는 1아르(a)/100㎡/30평당 20~40kg (1~2포) 정도 뿌려줌이 적당하고, 밭에 골고루 준다는
개념으로 뿌려준다. 너무 많거나 적어도 작물의 생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옥수수, 토란 등은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기도 한다. • 마늘은 겨울동안 보온을 위해 덮어 두었던 비닐을 걷어낸 후에는
잎마름병 등 예방을 위해 한번쯤은 소독(살균, 살충)을 해주어야 한다. • 배꽃 수정의 한 방법으로 배
나무에서 위로 곧게 자라 가지에 핀 수꽃송이를 따서 암꽃에 스치듯 묻혀 준다.(끝에 집게가 달린 낚싯대
활용) 대체로 30cm 간격으로 해 주면서 수정을 해주고 10~20번 정도 사용하고 나면 수꽃을 갈아 준다.
외국산 꽃가루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로 결과가 좋지 않다는 평가이다. • 배, 사과, 포도 등
과일나무는 열매를 잘 맺게 하는데 방해가 되는 가지를 적절히 쳐내고 솎아주기를 하는데 열매의 수확
량과 질을 높이게 한다. • 고구마 순을 심을 때는 비가 내린 후에 심으면 안전하다. 큰 열매를 얻기 위해
서는 심는 간격을 넓게 하고, 작거나 적당한 크기의 열매를 얻으려면 좁은 간격으로 심는다. 고구마
줄거리의 적당한 처리여부도 열매의 크기에 영향을 준다. • 고추 등 여름채소류는 입하(立夏/5월6일)
절기를 전후로 해서 모종심기나 파종을 한다. 고추 모종을 심을 때 호수를 꽂은 물 주입기(농기구)를
활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내면서 물을 주입하고 그곳에 모종을 하나씩
넣은 후 주변 흙으로 덮어주면 된다. • 액비를 주거나 소독을 할 때 쓰이는 등짐분부기를 요즈음은
수동식에서 자동식(축전지와 모터사용)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추모종 심기 - 호수를 꽂은 물주입기 사용)

• 씨앗의 껍질이 단단한 여주와 수세미 오이는 물에 이틀정도 담가 두거나 흠집을 조금 내어 파종하면
발아가 잘된다. • 참깨 파종후 새싹이 안 나오는 곳에는 다른 많은 새싹 중에서 파내어 부분 이식이
가능하나 생명력이 약하여 이식하면서 주변에 추가로 파종을 곁들여 하면 안전하다. • 키가 큰 옥수수와
줄기가 약한 참깨가 크게 자라면서 강한 바람에 쓰러짐이 없도록 적당한 간격으로 지지대와 끈을 설치하면
꺾이거나 쓰러짐이 준다. • 마늘은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모두 캐내야 한다. 수확의 때를 놓치면 뿌리
와 대궁이 썩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보관상 문제도 발생한다. 마늘종은 통째로 뽑지 말고 중간정도
에서 자르도록 한다. • 고추 등 꽃이 피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데 나방 등으로 병충해가 발생하는 때
이기도 하여 적정히 소독을 해주고, 비가 온 뒤나 열매를 딴 후라면 병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소독을
해주어 병충해를 예방함이 필요하다. • 메주콩(흰콩)은 자라기 시작할 때 옆으로 잘 퍼져 열매를 많이
맺도록 순지르기를 제때에 해주고, 참깨는 수확 시기가 다가오면 상단에 피어 있는 꽃순들을 모두 잘라
내준다. • 오이는 수정이 안 되어도 열매를 맺는데 아기열매에 있는 암꽃을 제때에 따주면(또는 수정이
안 되게 수꽃을 모두 따낸다) 보기 좋은 열매를 맺으나 수정이 되면 곤봉 모양의 이상한 열매를 맺는다.



( 참깨 꽃 )

• 김장용 배추와 무는 이미 수확이 끝난 참깨와 옥수수 밭을 손질하여 활용할 수 있다. 두둑의 멀칭
비닐과 고랑의 부직포는 그대로 두고 뿌리와 풀만을 뽑아 버리고 비료를 준후 흙 고르기를 하면 된다.
어느 정도 수확이 끝나가는 고추밭 두둑을 이용하여 배추 모종을 심기도 한다. • 올해 배추는‘CR 맛’
이라는 품종으로 속이 노랗고 뿌리혹 병을 예방 처리한 모종을 심었는데 비교적 고가이나 좋은 결실을
보았다. • 밤 열매가 벌레 먹은 것은 소금물에 담가 두면 벌레들이 빠져 나온다. 덜 터진 밤은 후숙을
위해 부직포로 덮어 두었다가 며칠 후에 껍질을 까내면 된다. • 땅콩 잎에 갈색의 점들이 생기면 수확
할 때이다. 수확시기에 비가 많이 오거나 열매에서 새싹이 나오기 전에 전량 수확해야 한다. 땅콩
두둑의 멀칭비닐을 꽃필 무렵에 걷은 곳과 걷지 않은 곳에서도 모두 열매는 맺는다. 걷지 않은 것은
비교적 적게 열리나 실하고, 걷은 것은 비교적 많아 보이나 실한 것은 덜하여 결국은 대등 소이하였다.
꽃필 무렵 줄기 밑 부분만의 멀칭비닐을 제때에 조금씩 벌려 주는 것이 열매 맺는데 도움이 되는데
일손이 많이 간다.• 고구마는 땅속의 뿌리 열매를 캐내는데 무작정 삽으로 잘못 캐다가는 열매가 잘려
나온다. 일단 호미로 열매가 어느 쪽으로 맺혀 있는가를 확인하고 열매가 없는 쪽에서 삽으로 들썩
거리면서 열매만을 뽑아낸다.



(CR 품종 배추)

• 들깨를 갈무리 할 때는 평평한 바닥에 넓은 천막을 깔고 그 위에 검은 망사(열매만 밑으로 빠지고
위에는 찌꺼기만 남는 그물망 역할)를 다시 깔아 둔다. 그 위에 적당한 양의 들깨 줄기를 운반하여
쌓아 두고 다시 그 위에 검은 망사(도리깨질을 할 때 열매가 튀어 나가지 않도록 함)를 씌우고 도리깨
질로 열매를 털어 갈무리한다. • 마늘의 파종도구는 멀칭비닐 가로 폭크기의 발판(합판)과 구멍 내는
원통형 나뭇조각을 이용한다. 발판을 멀칭비닐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발을 딛고 앉는다. 5cm 정도
깊이로 24개 구멍(12x2줄)을 내고 씨마늘을 넣은 다음에 주변의 고은 흙으로 덮는다. 그리고 발판을
뒤집어 파종한 부분을 덮고 발로 살짝 다지면서 파종 작업을 동일한 방법으로 계속한다. • 모종으로
심은 양파와 씨마늘로 파종한 마늘 밭의 새싹들이 혹한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두둑에 투명 비닐을
덮어 준다. 양파 밭은 강철 활대를 사용하여 간이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마늘 밭에는 볏짚이나 낙엽을
깔아 주고 투명 비닐을 덮은 후 흙이나 핀과 장대 등으로 고정해 둔다.



(마늘 파종)

주말농장에 전원주택을 지어 놓으니 숙식이 편리해졌으나 두 집 살림살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은 반쪽의 주말농사이나 언젠가 상주하기 시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귀농과 귀촌의 전원생활로
이어질 것이다. 전원주택에서는 숙식을 주로하고, 농막(컨테이너 하우스)에서는 소출한 농산물을
갈무리하거나 보관하기도 하면서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주택신축후 4개월간 집들이 방문 형태로
가족과 친지 그리고 단체 등에서 100여분 이상이 다녀갔다. 요즈음 유행한다는 전원주택으로 전시관
(갤러리) 형태의 구조로 조금은 특이한 편이다. 거실 겸 주방은 내부 면적의 반을 차지하고 층고가
높아 넓어 보이고 시원스럽다는 평가이다.



(신축 전원주택 전경)

여름철은 토마토, 포도 열매 등 풍부한 먹거리로 주말농사의 보람을 느끼는 때이기도 하다. 어두운
밤에는 논에서의 개구리와 벌레들의 합창 소리를 듣고, 하늘의 밝은 별들과 달을 볼 수 있는 운치와
계절의 감각을 느끼며 지낼 수 있기에 작물(새싹, 꽃, 열매)들과 함께하는 주말농사를 멈출 수 없게
한다. 농작물은 노란색, 흰색, 보라색 등으로 다양한 꽃을 피우면서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식용박의 흰 꽃을 보았고, 주목과 가시오가피 나무의 열매도 보았다. 그리고 인접한 복숭아
밭에서 야생 암꿩이 둥지를 틀고 알을 부화시키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올해는 주말농장에 전원
주택을 짓고 나니 반은 귀농, 반은 귀촌의 생활을 했던 기분이다. 내년에는 전원주택과 농장 주변도
보기에 좋게 가꾸면서 새롭게 농사일을 하려고 한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드린다.

(야생 꿩들의 부화)

(2015년도 주말 농장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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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말농장 소개 ( 정수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