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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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차(2017년 17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6.30(금)~ 7.02(일)

주초에 한차례 단비가 내렸으나 갈증해소로는 미흡하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음주중에는 중부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으로 다행이다. 들깨 모종이 한 뼘 이상으로 커져서 본 밭에 정식할
때가 되었다. 매실 열매는 익어서 떨어지고, 하얀 참깨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토마토(왕, 방울)도
수많은 노란 꽃을 피우면서 열매를 맺고 있다. 옥수수는 사람 키보다 높게 자라 꽃을 피우더니 수염
달린 열매를 내 놓았다. 가지, 애호박 등 먹거리가 생기고 있는 때이기도 하다.



(참깨 꽃)

(들깨 모종 정식)
인접 과수원집 주인이 들깨 밭을 트랙터로 밭갈이 하면서 우리 밭(수확이 끝난 마늘과 양파 밭)도
미리 밭갈이 해 놓은 상태이다. 주초에 비가 한차례가 내리기는 했으나 적은 양으로 땅속은 아직 마른
상태이다. 장마전선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정하고, 들깨 모종을 정식하기로 했다. 우선 본 밭
(8개 두둑/50py)을 스프링클러로 물을 한동안 뿌려 땅을 축축하게 해두었다. 그리고 1개 두둑에
두 줄로 하여 호미로 좌우 약 1m 정도 간격을 두고 조금씩 파내고 조리로 물을 부어 놓았다. 들깨
모종을 뽑아와 1곳에 3~4개의 모종을 뉘어 심고 주변 흙으로 마무리 하였다.
본 밭에 240곳(홀),
농장 가장자리에 20곳, 그리고 인접 복숭아 밭 주인이 제공한 가장자리 잉여 공간에 100곳으로 총
360곳에 심었다. 이 작업에 안성댁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모종을 심을 때 간격을 넓게 하면 가지가
좌우로 넓게 퍼져 소출량이 많아진다.



(들깨 밭)

(매실 열매 전량 수확/ cctv 원격 모니터링)
매실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고 일부가 바닥에 떨어지고 있어 전량 수확하였다. 매실나무 3그루
(홍매실1, 청매실2)에서 총 80kg 정도의 열매를 소출했다. 일부는 효소로 만들기 위해 큰 병 3개에
담아 설탕(열매1: 설탕1)을 넣어 두었다.
가을 김장용 대파 모종(1단)을 구입하여 텃밭(4py)에 심고
마무리 하였다. 주말농장을 운영하면서 한 가지 참고 사항이 있어 메모해 둔다.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출입감시용 CCTV(4채널)를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인터넷회선에 연결하여 수시로 자택이나 이동
하면서 휴대폰으로도 현재(라이브)와 이전의 녹화 재생을 원격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농장의
기후 상황과 도로의 차량, 사람들의 오가는 모습 등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동적인 상황만
녹화하는데 약 2개월분이 저장되고 있다.



(7월초의 주말농장 전경)

[ 농사 주요내용 ]
- 들깨 모종 정식 총 360곳(홀)/3개소
* 본 밭 240곳(홀), 가장자리 20곳, 인접 복숭아 밭 잉여 공간 100곳
- 매실 열매 전량 수확 (총 80kg/ 3그루)
- 대파 모종 심기 (텃밭01 4py)

[ 금주의 지출경비 ]
- 대파 모종 1단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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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차(2017년 18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7.07(금)~ 7.09(일)

지난 주중과 주말에 몇 차례 장맛비가 내리면서 가뭄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소서(小暑)를 지나
초복(初伏)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고, 작물과 잡풀들의 자람이 왕성해 졌다. 그동안
가뭄으로 대부분의 풀들이 고사하거나 자람이 멈춘 상태로 예초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으나
제 세상을 만난 듯 다시 소생하여 큰 풀들이 곳곳에 나타났다. 밤나무는 탁구공만한 크기의 열매를
맺었고, 고추는 빨간 열매들을 조금씩 내 놓았으며, 고구마 줄기와 잎은 고랑을 덮었다.





(고구마 밭)

(밤나무 소독, 토마토 옆면시비)
밤나무는 벌레 먹지 않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세 차례 정도의 소독을 한다. 아기 열매를 맺은
후에는 바로 소독을 해야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열매를 수확할 때 따낸 다수의 열매가
벌레 먹은 것을 보면 편치가 않다. 아래언덕에서 크게 자란 밤나무 3그루에 꽃이 필 무렵에 1차 소독을
한 이후 두 번째 소독이다. 토마토는 왕, 방울, 대추 품종으로 20여 모종을 심어 먹거리로 재배하고
있는데 왕토마토의 경우는 일부의 열매 밑 부분이 둥근 검은색으로 변해 있다. 농협 측의 자문을 받아
보니 영양결핍(붕소, 칼슘)이 원인이었다. 토마토 밭을 밭갈이 할 때 밑거름으로 필요 영양소를 넣어
주어야 하나, 이미 자란 상태라 엽면시비로 보충해 주었는데
지켜 볼일이다.




(밤나무 아기 열매)

(처가식구 손님맞이 및 회식)
주말인 토요일에 처가 가족(7남매)이 셋째인 안성댁(배우자)의 주말농장에서 여름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손님맞이를 위해 농장내 농로 등 잡풀들을 제초하고, 회식용품들을 청소하고 자리 배치를 해
두었다. 정오경에 모이기 시작했는데 40명 가까이 모였다. 올해는 회식장소를 농막앞과 비닐하우스
구조(비 및 햇빛 가림)의 대형 주차장내에 마련하였다. 새벽에 비가 내린 이후로 맞바람이 불고 공간이
넓어 시원하였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시원한 지하수를 담은 커다란 물놀이 용품도 마련하였다.

먹거리와 비용은 자식(조카)들이 분담하여 준비했다. 주말농장이라는 큰 공간이 만남의 장소이고,
회식의 자리였다. 안성댁의 수고가 많았으며, 이 자리에 함께한 친지들이 반가웠고 고마웠다. 다음 날
청소 등 주변정리를 하고 나니 한나절이 지났다. 오후부터 다시 장맛비(폭우)가 내리고 있다.




(주차장내 회식 공간)

[ 농사 주요내용 ]
- 밤나무 소독, 토마토 영양제 엽면시비
- 농장내 농로 등 잡풀 제초
- 손님맞이 준비 및 회식 (7.8 토/ 처가 가족 40여명)

[ 금주의 지출경비 ]
- 밤나무 소독약(노몰트) 8,000원, 토마토/고추 영양제 7,200원 합계 1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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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차(2017년 19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7.14(금)~ 7.16(일)

장맛비가 자주 내리는 중에 주말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더니 주일(7.16) 새벽에는 폭우가 내렸다.
‘국민안전처’로부터는 경기(안성)지역에 호우 경보(05:25) 문자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새벽녘에 내린
비는 앞이 안보일 정도이고, 농장 출입 측에 흘러내리는 빗물은 흙 반, 물 반이었다. 인접 언덕의
과수원과 밭은 빗물로 큰 고랑을 여기저기에 만들어 내었다. 이번 비는 특히 충청권(진천, 천안, 청주
등)과 경기 남부지역(안성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안내려 가뭄의 걱정,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걱정인 상황이다. 우리 인류가 스스로 만들어 낸 온난화 현상이 원인으로 기상에 이상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어 걱정이다. 우리 주말농장은 지표면(해발고)이 비교적 높고 약간의 경사가 있어 물
흐름이 좋은 편이라 피해가 적어 다행이다. 이 와중에 농막 앞 텃밭에 심은 방울토마토의 열매는 일부
붉그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방울토마토 열매)


(폭우후 지지대 보강)
폭우로 인해 작물인 옥수수, 참깨, 고추 그리고 사과, 자두, 대추, 두릅나무가 일부 기울러져 있다.
키가 큰 옥수수 등 작물은 두둑에 비닐 멀칭을 한 상태로 지지대와 줄매기를 해두었으나 강한 비바람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대부분이 기울어져 있다. 나무류는 비탈진 곳이나 두더지가 많이 파놓은 곳은
기울어짐이 심하다.
참깨는 포기마다 일일이 세워주면서 지지 끈을 보완해주고 일부는 지지대를 보강
하였다. 기울어진 대추, 사과 등 나무류는 지지대를 박고 바로 세운 후 강한 비닐 끈으로 지지해 주었다.



(기울어진 대추나무 세워 주기)


(참깨와 고추 소독)
참깨와 고추는 비가 온 뒤라서 소독을 해주었다. 참깨는 역병, 고추는 탄저병을 예방하여야 한다.
참깨는 연작과 밑거름이 많은 곳을 피해서 재배한 탓인지 역병(줄기 밑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고사함)의 현상이 아직 안보이나 예방 차원에서 소독(살균제)을 해주고, 고추는 탄저병(살균제)과
해충피해(살충제)를 예방하기 위해 소독을 해 주었다. 농약은 안전하고 믿을 만한 곳에서 자문을
받아 구입(농협 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약에는 살균제, 살충제, 영양제, 치료제 등이 있다.
농약을 처음에는 기피하였으나 피해 예방차원에서, 치료나 영양보충차원에서 안전 기준에 따라 가끔
사용하고 있다. 모든 것이 과하면 독이 되나, 잘 사용하면 약이 된다. 인간에게도 유행병에 대한 예방
접종은 하고 있다.




(장마철의 주말농장 전경)

[ 농사 주요내용 ]
- 폭우로 인해 쓰러진 작물, 나무 세워 주기
* 참깨, 옥수수, 고추 등 * 자두1, 대추1, 두릅5 등
- 참깨, 고추 소독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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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차(2017년 20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7.21(금)~ 7.23(일)

대서(大暑)를 맞이해서인지 장맛비가 자주 내리는 중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작물과
풀들은 한주가 다르게 무성하게 자랐다. 고구마와 땅콩은 잎으로 고랑을 덮었고,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작은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주는 울타리 터널이 만들어 졌고 열매도 일부 맺었다. 방울토마토는
포도송이처럼 다발로 열매를 맺으면서 붉게 물들고 있다. 옥수수는 수염이 갈색으로 변하여 수확할
때가 되었고, 참깨는 꽃이 만발하면서 수많은 씨방을 만들어 냈다. 고추도 빨간 열매를 하단에 많이
달았다. 농장 하측의 풀숲에는 참나리 꽃 몇 송이가 피어났다.



(여주 울타리 터널)


(빨간 고추열매 건조)
먼저 빨간 고추를 수확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거둔 고추는 컨테이너로 3박스나 되었다. 깨끗이
씻은 후 바로 작물건조기에 넣었다. 작년에 구입한 건조기로 채반이 14개다. 고추자동건조기능을
선택하면 알아서 건조시킨다. 총 건조시간은 35시간(하루 반소요)이고 숙성(덜 빨간 것을 빨갛게 함)
시간은 7시간동안 60℃로 숙성시킨다. 그 이후에는 배기를 시작하면서 남은 28시간동안 55℃로 건조
시킨다. 필요시 수동으로 건조온도를 50℃로 낮추기도 하는데 경험상 말린 고추의 색깔이 비교적 곱다.

농장 상측의 고추 밭(11개 두둑/ 420모)의 줄기와 가지의 지지용 끈을 3단째 설치해 주었다. 그리고
열매를 따낸 상태라 소독도 해 주었다.



(빨간 고추 말리기/ 채반)


(옥수수 1차 수확 및 참깨 꽃순지르기)
옥수수는 1차로 파종(4.20)한 후 약 3개월 만에 열매를 모두 거두었다. 크고 작은 것이 100여개나
되었다. 그리고 두둑에 있는 긴 줄기들을 모두 잘라내고 정리한 후 두둑의 일부분에 3차로 옥수수를
파종(35홀)하였는데 가을철에 맛 볼 작물이다. 참깨는 꽃들이 활짝 피면서 수많은 씨방을 만들어 냈다.
키가 크고 씨방이 많은 일부 참깨는 위의 꽃순을 잘라 주었다. 이는 이미 맺은 씨방의 열매가 실하게
맺도록 하기 위함이다.
인접한 곳에서 자라는 고구마 줄거리가 고랑을 덮고 있어 일부만을 걷어내어
반찬거리로 갈무리 하였다.



(참깨 꽃과 씨방)

[ 농사 주요내용 ]
- 고추 빨간 열매 1차 수확(3박스) 및 건조
- 고추 줄기 3단 줄매기 (상측 고추밭 11개 두둑), 고추 소독
- 옥수수 1차 수확 (1차 파종분/100개)
- 옥수수 3차 파종(가을 옥수수) 35홀
- 참깨 일부 꽃순 지르기
- 고구마 줄거리 일부 걷어내기, 갈무리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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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차(2017년 21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7.28(금)~ 7.30(일)

대서(大暑)가 지나고 벌써 입추(立秋)와 말복(末伏)이 다가오고 있다. 장마빗중에 고온과 다습한
기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피서 휴가철이기도 하다. 요즈음 피서지는 토마토 등 먹거리가
늘어나고 시원한 지하수가 있는 펜션 형태의 아담한 집이 있는 주말농장이다.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후로는 냉방기도 부담 없이 가동하고 있다. 빨간 고추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여주는
노란 꽃들을 피우면서 열매도 많이 맺었다. 참깨는 하얀 꽃이 지면서 씨방의 열매가 익어가고 있고,
들깨는 잘 자라 잎이 크고 많아지면서 제자리를 잡았다.



(주말농장 전경)


(2차 수확 고추 및 여주 열매 건조)
빨간 고추 열매가 한주간 사이에 많이 늘어났다. 요즈음은 ‘폭염주의보’ 발령으로 낮 동안의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해가 뜨는 오전 5시반경부터 안성댁과 함께 서둘러 고추 따는 작업을 하여 2차로
컨테이너로 4박스를 수확했다. 그리고 성한 것을 고르고, 씻고, 건조기에 넣으면 이른 오전은 지나간다.
건조기의 채반은 14개인데 적절한 건조를 위해 개당 5kg 정도의 고추를 담는다. 합이 70kg인데
컨테이너 박스로 3~4개 정도의 양이 된다. 수확량을 조정하여 수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기 건조가
끝나면 보관하였다가 햇빛이 나는 적당한 때에 노상에서 잠시 말려 장기 보관하거나 방앗간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여주 열매 30여개를 수확하여 얇게 썰어 간이 건조기에서 말려 밀봉해 두었다. 이는 향후
차로 하여 마시는데 비만과 당뇨,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 고추 세척후 채반에 담기)


(잡풀 제초)
잦은 비로 풀들의 자람이 왕성해 졌다. 그동안은 낮과 호미 등으로 풀들을 간단히 제초하였으나
이제는 양도 많아지고 키도 커서 제초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올해 처음으로 등짐 예초기를 사용
하기로 했다. 장기간 보관중이어서 작동을 할지 걱정이 되었다. 먼저 접촉부 등을 깨끗이 손질하고
기존에 사용하고 남아 있던 연료는 모두 빼낸 후 새로이 연료를 제조(휘발유와 엔진오일 조합)하여
교체하였다. 몇 차례 시동 중에 다행히 작동하였다. 완전 무장(얼굴 가림망 모자, 장갑, 장화 등)을
하고 시간차를 두면서 두 차례에 걸쳐 농로와 주변 언덕을 예초하니 단정해 졌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두고 다루어야 한다.
들깨 밭 사이에 다른 작물을 심으면 향후 들깻잎에
가려 자라는 작물의 잎이 순해지기 때문에 먹거리로 재배할 수가 있다. 들깨 밭의 4개 두둑에
얼갈이배추와 열무를 파종하고 마무리 하였다.



(농로 예초)

[ 농사 주요내용 ]
- 고추 빨간 열매 2차 수확(4박스) 및 건조/ 총 7박스
- 여주 열매 1차 수확 (30개) 및 건조
- 농로 및 주변 예초
- 얼갈이배추, 열무 파종 (들깨밭 사이)

[ 금주의 지출경비 ]
- 고추 농약 4종 (살균, 살충, 전착, 영양제) 35,000원
- 바인더(꼬임끈/고추 지지끈) 1R/O 7,200원 합계 4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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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차(2017년 22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8.02(수)~ 8.06(일)

장마가 물러나니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 낮에는 밭에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시원한 지하수와
선풍기, 냉방기를 벗 삼아 지내야 한다. 들깨 등 작물들도 더위에 머리를 숙이고 있다. 무더위의 와중
에도 고추는 빨간 열매를 많이 맺었고, 여주도 주먹만한 곰보 형태의 열매들을 많이 달았다. 들깨 밭
사이에 파종했던 열무와 얼갈이배추, 그리고 3차로 파종한 가을 옥수수는 새싹들을 내 놓았다.
수세미오이는 열매 맺을 준비를 하는지 수많은 노란 꽃들이 비닐하우스 지붕을 덮었다. 농막 주변의
텃밭에는 가지,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 먹거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세미오이 꽃)



(3차 수확 고추 및 여주열매 건조)
이번 주간은 주말농장에서 피서겸 농장일을 하기로 했다. 무더위로 해가 뜨는 이른 새벽과 해가 지는
늦은 오후에 잠시 해야 한다. 요즈음은 한 주간 단위로 빨간 고추 열매를 따고 말리는 일이 주요 일과
이다. 농장 상하 측에 있는 고추(덜 매운맛 420, 매운맛 110포기)에서 3차로 컨테이너 4~5박스 정도를
수확했다. 이번에는 바로 건조기로 들어가지 않고 이틀간 자연 훈숙(비닐과 담요 등으로 덮어 둠)시켜
씻은 후 작물건조기로 말렸다. 여주 재배용 울타리에는 열매가 여기저기에 주렁주렁 달렸다. 씨받이용
몇 개를 두고 일부 따내니 60여개나 되었다. 이중 일부(30개)는 가정용 간이 건조기로 말리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시켜 두었다. 그동안 말려 두었던 여주 열매를 차로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시킨 후 물
마시듯 마시니 시원하고 쌉쌀한 맛이 갈증을 해소해 준다.



(여주 열매들)


(옥수수 2차 수확 및 고구마, 들깨 순지르기)

늦은 봄(5.6)에 2차로 파종했던 옥수수를 백일만에 수확하여 40여개의 열매를 거두었다. 비교적
실하고 벌레도 거의 먹지 않았다. 지지끈과 지지대를 철거하고 줄기들은 모두 잘라내면서 두둑을
정리해 두었다. 향후 무밭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 줄기에서 1~2개의 열매를 얻는데 부산물인 긴
줄기들을 처리하기가 만만치 않다. 고구마 밭은 두둑을 구분 못할 정도로 줄거리와 잎으로 덮어
버렸다. 고랑으로 퍼져 길게 자란 줄거리를 두둑으로 걷어 올리면서 실한 줄거리는 일부 잘라내어
갈무리하였다. 손질이 많이 가는 부산물이지만 무침이나 김치로 요리하면 여름 한철의 귀한 먹거리가
된다. 들깨는 며칠 사이에 잎이 무성하게 자랐다. 위로 높게 자라기보다는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지도록 순지르기를 하였다. 그래야 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큰차 출입(트랙터 등)과
폭우로 패인 농장출입측 도로를 보수하기 위하여 잡석과 레미탈(몰탈)로 보강후 미장해 두고
바리케트를 쳐두었다.



(들깨 밭)

[ 농사 주요내용 ]

- 고추 빨간 열매 3차 수확(4박스) 및 건조 (총 11박스)
- 여주 열매 2차 수확 (60개) 및 건조 (계 90개)
- 옥수수 2차 수확 (40개)
- 고구마밭 줄거리 정리
- 들깨 순지르기
- 농장 출입도로측 보수

[ 금주의 지출경비 ]
- 레미탈(몰탈/40kg) 7포 31,500원(@4,500)
- 건조대 합금 철망(3.6m x0.9m) 30,000원 합계 6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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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차(2017년 23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8.12(토)~ 8.15(화)

입추와 말복이 지나니 열대야는 가고 조석으로 시원한 감을 준다. 다음주중에는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處暑)가 다가온다. 참깨는 잎들의 일부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여
수확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가을 김장용 무와 배추 등도 심을 준비를 해야 한다. 고추는
한 주 만에 열매들이 다시 빨간 색으로 단장을 하여 추가로 수확을 해야 한다. 도라지는 보라색의
꽃들이 만발하였고, 수세미오이는 꽃들이 피고지면서 많은 열매들을 맺기 시작했다.



(도라지 꽃)


(4차 수확 고추, 여주 열매 건조 및 고추밭 웃거름 주기)
고추는 한 주만에 빨간 열매들을 수북이 달았다. 작물건조기에 들어 갈 양만큼인 4박스 정도를
4차로 수확 했다. 이틀간 자연훈숙시킨 다음 전기건조기로 말렸다. 그리고 미리 구입해 둔 건조대
철망을 설치하고 이를 햇볕으로 잠시 말려 밀봉해 두었다. 이번에는 매운 맛인 청양고추(10모) 열매
도 수확하여 함께 말렸다. 고추 줄기가 커지고 가지가 퍼져 4번째 줄매기도 해 주었다. 시차를 두고
5차로 빨간 고추를 4박스를 추가로 수확하여 자연 훈숙시키고 있다. 그리고 웃거름을 구입하여 비가
잠시 멈추는 틈을 이용하여 포기마다 밑 부분에 조금씩 뿌려 주었다. 여주 밭(터널식 울타리)에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씨받이용 몇 개를 두고 시차를 두고 두 차례에 걸쳐 100여개를 따내었다.
녹색 열매가 주황색으로 변하기전에 거두어 말리는 것이 차로 마실 때 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린 여주 열매 보관)


(참깨 꽃순과 들깨 순지르기/ 단체모임 회식)

참깻잎이 서서히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하고 있어 수확의 때가 되었다. 처서를 전후해서 거두어
들여 말릴 예정이다. 아직도 상단에는 일부 꽃들이 피고 있어 모두 꽃순 지르기를 해주고 하단부 큰
잎들은 일부 털어내었다. 이는 열매를 털어 갈무리 할 때 도움이 된다. 들깨는 지난 주말에 다하지
못한 순지르기를 다해 주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산물은 깻잎나물과 들깻잎 장아찌로의 먹거리가
만들어 진다. 들깨 밭사이에 일부 파종하였던 얼갈이배추와 열무가 잘 자라 주고 있다. 들깨 밭내에
자라는 잡풀들은 뽑아버리거나 낫으로 잘라내 주었다. 가톨릭 전례력으로 ‘성모승천대축일’과 광복
의 날에 한 작은 단체(Pr.) 회원들이 방문하여 기도와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들깨 밭)

[ 농사 주요내용 ]
- 고추 빨간 열매 4차(4박스), 5차(4박스) 수확 및 건조 (총 19박스)
- 고추 줄기 4단째 줄매기, 작물 건조대 철망 설치
- 여주 열매 3, 4차 수확 (100개) 및 건조 (계 190개)
- 참깨 꽃순 지르기 및 밑 부분 잎 일부 제거
- 들깨 2차 순지르기 및 잡풀 제초
- 농장 농로 및 주변 예초
- 손님맞이(8.15) 준비 및 친목 회식

[ 금주의 지출경비 ]
- 고추 웃거름(한거름 그래뉼) 1포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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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차(2017년 24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8.18(금)~ 8.20(일)

장마철이 지났는데도 기상이변으로 비가 수시로 내리면서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는 폭우가 자주 있다.
이번 여름은 유달리 폭우(暴雨)나 호우(豪雨) 그리고 폭염(暴炎)이란 단어가 뉴스에 많이 나타났다.
봄에는 가뭄으로 애를 태우더니 이제는 농사에 도움이 안 되는 많은 비로 걱정이다. 인근의 논에는
일찍 수확하는 벼(고시히카리)가 비바람에 일부 누워있고, 밭은 푹파인 고랑이 만들어 지면서 농로
에는 토사가 흘려 내려 쌓였다. 요즈음은 고추, 참깨 수확과 김장용 작물의 밭갈이 준비 등으로 바쁜
때이기도 하다. 농장 출입 측에는 분꽃과 금계국 꽃 등이 활짝 피어 가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알려 준다.



(분꽃과 금계국 꽃)


(6차 수확 고추열매 건조 및 고추 모종들)
요즈음은 빨간 고추 열매 따기와 말리기가 주요 일과이다. 이번 주말에도 컨테이너로 4박스를 6차로
수확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23박스를 거둔 상태이다. 이번에 수확한 고추는 하루 정도 자연훈숙
시키고 씻은 후 자동전기건조기에 넣어 두었다. 고추는 매운맛과 덜 매운맛, 아주 매운맛(청양), 조림
용(꽈리) 고추로 구분하여 모종을 심었는데 모종 구입 시 착오가 있었는지 매운맛(100모)과 덜 매운맛
(420모)의 수량이 서로 바뀌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매운맛은 열매 크기가 작은 편이나, 덜 매운맛
은 비교적 피질이 두텁고 큰 편으로 맛이 덜하다. 어쩔 수없이 매운맛에 덜 매운맛 고추를 입맛에 맞게
적절히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여주 열매는 5차 수확으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제는 맺을 만큼
맺어서인지 추가 수확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몇 개의 씨받이용 열매로부터 떨어진 씨앗은 빨간
피질을 씻어 말려 두었다.



(빨간 고추 열매 햇볕에 재차 말리기/ 5차 수확분)


(무 1차 파종 및 참깨 전량 수확 등)
김장용 무를 심을 시기가 되어 기존의 옥수수 밭을 일부 정리했다. 멀칭 비닐을 걷어낸 후 두 개의
두둑을 하나로 합치고 퇴비와 밑거름용 전용 비료를 뿌리면서 삽으로 밭갈이 하였다. 그리고 작년에
파종하고 남아 있던 청피 무 씨앗을 1차로 파종하였다. 참깨는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씨방이 터지
려고 하는 상태이고 비가 자주 내려 역병이 우려되어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먼저 지지끈과 지지대를
철거하고 줄기 밑동을 전지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내어 비가림 주차장내에 운반하여 세워 두고
새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망사를 씌어 두었다.
그리고 참깨 밭을 배추 밭으로 활용하기 위해 멀칭
비닐과 뿌리들을 걷어 내고, 퇴비와 밑거름용 전용 비료를 뿌리면서 삽으로 밭갈이 해두었다. 들깨는
크게 자라 두둑을 덮어버렸다. 가지가 옆으로 퍼지도록 2차 순지르기를 해주고, 폭우 등 비바람에
쓰러짐을 대비하기 위해 4개 구역으로 해서 지지대와 지지끈을 설치해 주면서 마무리하였다.



(참깨 전량 수확 말리기)

[ 농사 주요내용 ]
- 고추 빨간 열매 6차 수확(4박스) 및 건조 (총 23박스)
- 여주 열매 5차 수확 (60개) 및 건조 (총 250개)
- 무 밭갈이(기존 옥수수밭 일부) 및 1차 파종(8.19)
- 참깨 전량 수확(8.19) 및 말리기
- 배추 밭갈이 (기존 참깨 밭)
- 들깨 2차 순지르기 및 지지대 설치

[ 금주의 지출경비 ]
- 무 씨앗 1봉(2000) 12,000원
- 무 배추용 비료(수입산) 1봉 19,000원 합계 3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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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차(2017년 25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8.25(금)~ 8.27(일)

처서(處暑)가 지나자 모처럼 비가 멈추고 높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주말을 맞았다. 뒤늦게 3차로
파종한 가을용 옥수수는 키가 커졌고, 들깨는 가지와 큰 잎들이 가려 두둑을 거닐지 못할 정도로
무성하게 자랐다. 비닐하우스를 울타리로 삼은 수세미오이는 노란 꽃들이 피고지면서 지붕에 수많은
열매들을 맺어 놓았다. 토란은 큰 잎들이 작은 우산이 되어 줄지어 서 있고, 밤나무는 야구공만한
가시 열매가 잘 익어가고 있다. 포도나무(캠벨)는 열매가 자색으로 변하면서 수확의 때가 되었고,
가지와 애호박은 수시로 먹거리를 내주고 있다.



(밤나무 열매)


(수세미오이 및 포도<캠벨> 1차 수확)
수세미오이는 파종(4.20)한 후 가뭄으로 1개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새싹이 나왔다. 한동안 발아가 안
되어 모종을 구입해 심어 볼까 생각하다가 인내를 갖고 기다린 끝에 드물게 새싹이 나오더니 나중에야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 여주도 마찬가지였다. 수세미오이 열매는 썰어 말려 두었다가 배즙의 첨가물
로 활용된다. 비닐하우스를 울타리로한 수세미오이가 지붕에 크고 많은 열매를 맺어 놓았다. 사다리와
기다란 전지가위를 동원해 1차로 70여 개를 수확했다. 이를 물로 씻은 후에 썰어 전기건조기 채반
(14개)에 담아 건조시켰다.
그리고 포도나무(캠벨 1그루)의 열매가 검은 자색으로 변하여 맛보니
익었기에 모두 따내니 두 바구니(60 송이)나 되었다. 또 한그루의 포도(거봉)는 아직 덜 익은 상태로
좀 더 두기로 했다.



(수세미오이 열매 1차 수확)


(무 2차 및 가을 아욱, 시금치 파종 등)
지난 주말에 기존 옥수수밭 일부를 밭갈이하여 1차로 파종(8.19)한 무는 새싹들이 모두 돋아났다.
인접한 복숭아 과수원집 주인의 잉여 공간(자투리땅/40py)사용 배려로 밭갈이(트랙터)하여 김장용
무와 갓과 쪽파를 심을 밭을 추가로 마련했다. 작물을 파종할 면적을 구획하여 삽으로 고랑을 만든
후 무를 2차로 파종하고, 갓과 쪽파는 9월중에 파종하기로 하여 잡풀자람 방지를 위해 멀칭비닐을
임시로 덮어 두었다. 고추 열매 수확은 한 주간 거르기로 했다. 빨간 고추를 6차에 걸쳐 밑 부분에
맺어 있던 빨간 고추를 대부분 따내니 줄기와 가지가 커지면서 상단에 다시 많은 고추를 맺었다.
가지의 늘어짐을 막아주기 위해 마지막으로 5번째 줄매기를 해주고 농막앞 작은 텃밭에 가을 아욱과
시금치를 조금씩 파종하였다. 그리고 농장에 피어 있는 꽃들을 사진기에 담고 마무리하였다.



(금계국 꽃과 나비)

[ 농사 주요내용 ]
- 수세미오이 열매 1차 수확(70개) 및 말리기
- 포도 열매(캠벨 1그루) 1차 수확(2바구니 60송이)
- 김장 작물(무, 갓, 쪽파) 밭갈이(40py) 무 2차 파종
- 고추 5단째 줄매기, 소독
- 아욱, 시금치 2차 파종 (텃밭 각 1py)

[ 금주의 지출경비 ]
- 무 배추 밑거름용 복합비료 1포(20kg)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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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차(2017년 26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9.01(금)~ 9.03(일)

초봄인 3월초에 시작한 9년차 주말농사가 벌써 반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26차나 되었다. 봄의 가뭄과
여름의 폭염, 폭우를 견디며 추수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농부는 하늘이 주는 무상의 햇빛과
비가 적당한 때에 적절히 내려주기를 기원하며 농사를 짓는다. 올해는 이상 기후로 고추 등 일부 작물의
소출이 적어졌다고는 하나 벼 등 타 작물은 비교적 잘 자라고 있다. 높고 청명한 하늘이 열리면서
인근의 포도, 배, 복숭아 등 과수원의 과일들은 무르익어가고 있고, 농장 아래언덕의 커다란 밤나무(3)
에는 수많은 밤송이가 익어가면서 터지려고 하고 있다.



(밤송이들)


(7차 수확 고추 건조 및 참깨 갈무리)
한 주간을 걸러서 7차로 수확한 빨간 고추는 4박스(총 27박스)나 되었다. 하루 정도 자연훈숙후 씻어서
자동 전기건조기로 말렸다. 참깨는 2주전에 전량수확후 주차장(비가림 비닐하우스)에서 말렸는데
거의 갈색으로 변했다. 툭툭 쳐보니 열매가 우수수 떨어진다. 한나절 햇볕에 말린 후 갈무리했다. 바싹
말라버린 상태로 열매 털기가 수월했다. 열매만을 1차로 채로 고른 후에 선풍기를 활용하여 2차로
골라내어 갈무리하니 한말이 넘는 7kg이나 되었다. 참고로 참깨 한말은 6kg, 콩은 7kg, 쌀은 8kg이다.

부피를 무게로 환산한 것으로 지역이나 말린 상태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서울 인근에서는
대체적으로 위의 수치를 적용하고 있다.



(참깨 갈무리후 말리기)


(배추 모종 심기 및 환삼덩굴 수액채취 등)
배추 모종을 안성재래시장에서 3판(300모/실제 수량 330모)을 구입했다. 두 판은 속이 노란 일반
배추이고, 1판은 개량종으로 속이 주황색이면서 포기가 작은 배추로 고가이다. 배추밭은 일전에 기존
참깨밭 두둑을 손질해 마련해 둔 상태이다. 일반배추는 40~50cm, 개량종은 30~40cm 간격으로
호미를 사용하여 일률적으로 조금씩 파내고 물을 부어 두었다. 그리고 모종을 포트에서 조심스럽게
하나씩 빼내어 모두 집어넣은 후에 주변 흙으로 다지고 조리개로 모종에 물을 뿌려 주면서 마무리
하였다.
주말 일정 중에 틈틈이 원두막의 후면을 덮고 있는 환삼덩굴의 수액을 채취(pt 1.8ℓ/ 4병)하고,
아래언덕에서 자생하는 뽕나무의 연한 잎들을 따내어 말리기도 했다.



(배추 모종 심기/배추밭 1장소)

[ 농사 주요내용 ]
- 빨간 고추 열매 7차 수확(4박스) 및 건조 (총 27박스)
- 참깨 전량 수확, 갈무리 (7.5kg)
- 배추 모종 심기 3판 (300모)
- 환삼덩굴 수액 채취 (1차 4병), 여주 열매 추가 수확 40개(총 290개)
- 뽕나무 잎 말리기

[ 금주의 지출경비 ]
- 배추 모종1 (2판/210모) 16,000원
- 배추 모종2 (1판/120모) 15,000원
- 들깨 추비 1포(20kg) 15,000원 합계 4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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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차(2017년 27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9.08(금)~ 9.10(일)

밤나무는 6월 초순경에 꽃이 피고 3개월 정도 지나 9월 초순이면 밤송이가 터지기 시작한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어김없이 밤송이들이 터지면서 떨어져 알밤들이 땅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들깨는 파종후
3개월 만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부추는 하얀 꽃을 피었고 농장출입측의 메리골드와 금계국 그리고
분꽃이 만발하여 화사한 가을 분위기를 장식하고 있다. 모종으로 심은 배추는 잎이 커지면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사과와 복숭아는 열매가 익어가고 있고 애호박, 가지, 토마토 등은 몇 개월 동안 수시
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들깨 꽃)


(밤송이 1차 털기 및 들깨 웃거름 주기)
농장 아래 언덕에서 자라는 밤나무에서 터진 밤송이들을 일부 털어내면서 알밤들을 주어 모우니
컨테이너로 반 정도는 되었다. 초봄에 퇴비 등 밑거름도 주고, 꽃이 필 무렵과 열매를 맺을 즈음 두
차례에 걸쳐 소독을 해준 상태로 작년에 비해 비교적 벌레 먹은 것도 적고 실하였다. 들깨는 꽃이 필
무렵에 맞춤추비(웃거름)를 주면 열매가 더욱 실한 것을 얻을 수 있다. 기상예보로 주말이후에 비
소식이 있어 추비 한포를 풀어 들깨 밭을 비롯하여 텃밭 등에 골고루 뿌려 두었다.
빗물을 자연비료
(질소성분)로 활용하기 위하여 주택의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비를 모으는 빗물 통(1t)을 일전에 마련
했었다. 하늘이 주는 비와 지하에서 퍼 올리는 지하수와는 차이가 있어 자람의 상태가 다르다. 빗물은
요즈음 새싹이 나오는 배추, 무, 아욱, 상추 등의 작물에 비료겸 수분보급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잘
자라고 있다.



(배추 새싹)


(고구마 줄거리 일부 걷어내기 및 말리기 등)
고구마는 줄거리가 두둑을 덮은 상태로 무성하게 자라나 일부분에서 몇 차례 가지치기하여 먹거리를
마련하였으나 밭의 반 정도를 겨우하였다. 줄거리가 많이 자라게 나두면 뿌리열매가 작고 부실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고구마 줄거리를 대부분 잘라내어 갈무리하였다. 손질한 줄거리들은 뜨거운
물로 잠시 데친 후에 이를 일차 전기 건조기로 말리고 재차 햇볕으로 말려 밀봉해 두었다.
주말 일정
중에 원두막 후면을 덮고 있는 환삼덩굴의 수액을 2차로 채취(pt 1.8ℓ/ 6병, 총 10병)하고, 여주 열매도
추가로 수확(30개, 총 320개)하기도 했다.



(고구마 줄거리 건조후 햇볕에 말리기)

[ 농사 주요내용 ]
- 밤송이 털기 및 줍기 (1~3차 알밤 1/2박스)
- 들깨 추비(맞춤 비료) 주기
- 고구마 줄거리 수거, 말리기 (10개 채반)
- 환삼덩굴 수액 채취 (2차 6병, 계 10병), 여주 열매 추가 수확 30개(총 320개)
- 농로 제초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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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차(2017년 28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9.15(금)~ 9.17(일)


농장으로 가는 길목의 논에는 벼이삭들이 나타나면서 고개를 숙이며 반가운 인사를 하고 있다. 농장
출입 측의 화단에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듯 금계국, 분꽃, 메리골드 꽃이 활짝 피면서 주홍색
등으로 갈아입었다. 특히 개화기간이 길어 ‘오래 산다(천수국)’는 뜻을 지닌 메리골드는 봄부터 지금
까지 피면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가을용으로 2차로 파종한 상추와 아욱은 솎아서 먹을 정도로 자랐고,
뒤늦게 3차로 파종한 옥수수는 꽃이 피면서 수염이 달린 긴 열매들을 맺었다. 고추는 상단에 빨간
열매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나 탄저병에 걸린 것도 보인다. 김장용 무와 배추는 잘 자라 주고 있고,
갓과 쪽파 그리고 알타리무는 파종할 때가 되었다.



(농장출입측 화단)


(밤송이 2차 털기 및 수세미오이, 여주 열매 추가 수확)
밤나무(3그루)의 밤송이들이 대부분 터져 아래언덕에 나뒹굴고 있다. 일부는 털어내면서 주말일정중
조석으로 주운 알밤들을 모우니 컨테이너로 반박스는 되었다. 성한 것과 상한 것을 구분하여 씻어
말려두었는데 성한 것(크면서 벌레 먹지 않은 것)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하나의 밤송이에는 1~3개의
알밤이 들어 있으며, 옥광품종은 실하면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밤나무 옆의 울타리에서 자라는
큼직한 수세미오이 열매를 2차로 수확(50개, 총 120개)하고, 여주 열매도 추가로 수확(30개, 총 350개)
하여 이를 전기건조기로 말려서 밀봉해 두었다. 수세미오이는 배즙제조시 첨가제로, 말린 여주 열매는
차로 만들어 음용하게 된다.



(알밤 열매 일부)


(김장용 갓, 쪽파 파종, 고추 8차 수확, 도라지 등 수확)
일전에 김장용으로 재배하는 무와 배추를 1차로 심은 이후 김치소용 재료인 갓, 쪽파와 알타리무를
2차로 파종하였다. 주말농장과는 별개의 장소로 인근 복숭아밭의 잉여공간에 밭을 마련해 둔 상태이다.
이곳에는 들깨 일부와 서리태콩도 있으며 무를 2차로 파종한 곳이기도 하다. 호미를 사용하여 줄뿌림
으로 파종하고 주변 흙으로 살짝 덮어두고 물을 뿌려 두었다. 고추는 탄저병이 번지면서 소출량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2주 만에 빨간 고추로 8차로 수확하였으나 3박스(총 30박스) 정도이다. 상단에
맺어 있는 풋고추들이 빨개지기를 기다려 보는데 기후 탓인지 좀처럼 붉어지지 않는다. 지난해에
심었던 도라지를 전량 수확했다. 그동안 자색의 꽃들을 수없이 내 보였고 씨앗도 만들어 내면서 자란
귀한 작물이다. 뿌리만을 캐어 모우니 컨테이너로 1박스나 되었는데 이는 배즙제조시 첨가제로 사용
된다.
고구마 줄거리를 3차로 수확하여 갈무리하였는데 2박스나 되었다. 이를 끓는 물에 데쳐서 잠시
말린 후 건조기로 재차 말렸다. 그리고 토란대 일부 줄기를 갈무리하고, 애호박과 가지를 썰어 함께
건조시켰다. 작년에 구입한 농업용 전기건조기가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요즈음은 농번기로 농작물
수확과 갈무리로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가을의 주말농장 전경/2017.9.17)

[ 농사 주요내용 ]
- 밤송이 털기 및 줍기 (4~6차 알밤 1/2박스, 계 1박스)
- 수세미오이 열매 2차 수확(50개, 총 120개) 및 말리기
- 여주 열매 추가 수확 (30개, 총 350개) 및 말리기
- 갓(4py), 쪽파(4py), 알타리무(2py) 파종
- 빨간 고추 열매 8차 수확(3박스, 총 30박스) 및 말리기
- 도라지 뿌리 전량수확 (1박스) 및 밭갈이
- 고구마 줄거리 3차 수거 갈무리(2박스) 및 말리기
- 토란대, 애호박, 가지 말리기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325차(2017년 28차) 주말농장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326차(2017년 29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9.22(금)~ 9.24(일)

가을로 들어서면서 안성은 인접 과수원의 포도, 배, 복숭아와 논의 벼(조기 수확용) 등 땀 흘린 농부
들의 가을걷이가 진행중이다. 태양력 24절기 중에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12월)와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6월)가 있다. 밤과 낮의 길이를 같이 나눈다는 뜻으로 봄에는 춘분(春分, 3월)이, 가을
에는 추분(秋分, 9월)이 있는데 이번 주말에는 추분(9.23)을 맞이하였다. 인근 동산의 묘소에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벌초(금초)하기 위해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드론’대회를 하듯 요란하다. 들깨는
파종한지 백일이 지나자 가지마다 씨방이 만들어지면서 나무숲을 이루듯 밭을 덮었고, 배추는 속이
차기 시작했다. 가을 가뭄에도 새로 파종하여 발아된 시금치, 갓, 쪽파, 알타리무의 새싹은 아침이슬을
먹으면서 잘 자라주고 있다. 좀처럼 붉어지지 않았던 고추 상단에 빨간 열매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반가웠다. 마루에서 차 한잔을 마시는 밤에는 귀뚜라미 등 풀벌레 소리가 들려 오는데 정겨웠다.



(배추 포기) 02


(고구마 1차 수확 등)
고구마를 견본으로 캐내어 보니 먹을 만한 크기로 자랐다. 고구마 순으로 심은지 5개월 가까이 되었다.
4개 두둑중 2개 두둑인 반만을 1차로 수확하기로 했다. 이는 남은 고구마를 좀 더 자라게 두면 단맛이
있다. 먼저 무성한 줄기들을 모두 잘라내고 풀자람방지용 부직포와 멀칭비닐을 걷어내었다. 흙이 마른
상태로 호미로는 캐낼 상황이 아니어서 삽을 동원하여 들썩이면서 뿌리 열매를 캐내었다. 크기가 다양
한데 포기마다 큰 것 1~2개, 중간 크기는 4~5개, 작은 것들 그리고 아예 달리지 않은 것도 있다.
소중대
그리고 잘린 것 포함하여 컨테이너로 2박스 정도 되었다. 자라면서 줄거리들을 적절히 잘라 내주어야
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잘라낸 줄기와 가지에서 자란 줄거리들에서 실한 것만을 골라서 갈무리하고
이를 끓는 물에 데친 후 말렸다. 그리고 수세미오이(3차 10개)와 여주(8차 30개) 열매도 추가로 수확
하여 건조기로 말려 두었다.

(고구마 1차 수확)


(가을 가뭄 물주기 등)
일전에 들깨밭사이에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시험 삼아 파종하였는데 지금은 무성한 들깻잎들에 가려
자람이 멈추고, 밭사이로 들어가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들깨 모종을 심을 초기에 같이 자라도록 해서
서로 어느 정도 자란시기에 이를 걷어 들여야 했는데 파종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
무와 배추는 새싹이
자라는 초기에 가끔 물 조리개로 빗물통의 물을 주어서인지 잘 자라주고 있다. 김장용으로 파종한 갓,
쪽파, 알타리무, 20일무 등은 아침이슬을 먹으면서 새싹들이 모두 나타났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밭이 마른 상태로 전체적으로 스프링클러와 조리개를 사용하여 물주기를 해주었다. 밤나무 밑에 떨어진
알밤들을 수시로 줍고, 약간의 더덕과 우슬 뿌리도 캐고, 고추는 탄저병이 번지지 않도록 병에 걸린
가지들은 모두 쳐내고 소독도 해주었다. 그리고 금계국과 분꽃의 씨앗도 받아 두었다.

( 금계국 씨앗)

[ 농사 주요내용 ]
- 고구마 1차 수확 (4개 두둑중 2개 두둑)
- 고구마 줄거리 4차 수거 갈무리(2박스) 및 말리기
- 수세미오이 열매 3차 수확(10개, 총 130개) 및 말리기
- 여주 열매 8차 수확 (30개, 총 380개) 및 말리기
- 김장용 작물 (무, 배추, 갓, 쪽파, 알타리무 밭 등) 물주기
- 알밤 추가 줍기 및 더덕과 우슬 뿌리 캐기, 고추 소독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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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차(2017년 30차) 주말 농장 일기 2017. 9.29(금)~ 10.01(일)

한가위와 국경일 등으로 한 달의 1/3인 10일간의 휴일이 이어지는 주말이다. 이웃 과수원에서는
배 열매 수확작업이 한창이고, 인접한 논은 벼이삭들이 노란색을 띠기 시작했다. 주중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김장용 작물인 무, 배추, 갓, 쪽파, 대파 등이 잘 자라고 있고 농막앞 텃밭의 토마토, 가지,
아욱, 상추, 부추들은 계속해서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아래언덕 농로 변에는 노란색의 돼지
감자 꽃이 피었다.


(돼지감자 꽃)


고추는 2주전에 8차 수확후 잔여 고추들이 붉어지기를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던 상황인데 줄기의
중상위 부분에서 빨개진 고추들이 눈에 띠게 많아져 다행이다. 다음 주말부터는 추가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월말경 서리가 내리기 전에 추가로 1~2차례 수확후 마무리하면서 풋고추도 미리
거두어들일 예정이다. 탄저병은 건조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주고 영양제로 잎면시비도 해주어서인지
열매가 튼실해 보이고 벌레 먹어 상해서 떨어지는 열매는 많지 않다.


(2단계 성장으로 빨개진 고추 열매들)


(인접 배과수원 열매 수확작업 협조)
이번 주말은 인접한 배과수원의 열매를 수확하는 작업(오전8시~오후5시)에 전 일정을 협조했다.
과수용 컨테이너 박스를 수확장소마다 몇 개씩 배치하고, 열매를 따서 넣고, 컨테이너에 담긴 열매
들을 운반하여 임시 저장소에 보관하는 것 등인데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농장은 대미수출용으로
계약되어 있어 대부분의 배들을 과수조합으로 넘기게 된다. 배열매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불합격으로
적당한 중간크기(800g)로 자라야 한다. 배를 싼 봉투가 터졌거나 터질 정도로 큰 것들은 분리하여
보관시킨다. 본격적인 배수확을 위해 큰 것들과 운반용 트랙터가 다니는 길 쪽의 일부 배 열매만을
3~4명이 1차로 수확하였는데 1,000여 상자나 되었다. 비바람에 떨어진 낙과와 작업 중에 떨어지는
열매가 조금씩 있다. 배수확 작업이 끝나고 낙과들을 일부 수거하여 보관해 두었다.


(주말농장 농막앞 텃밭 일부)


[ 농사 주요내용 ]
- 이웃 배과수원 수확작업 협조
- 배과수원 낙과 열매 일부 수거 보관
- 텃밭 작물(상추 등) 일부 수확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농산물용 컨테이너 박스 14개 구매 72,800원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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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차(2017년 31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0.04(수)~10.09(월)

10월중 10일간의 연휴 중으로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도 농사일은 계속되었다. 한가위를 맞이
하여 부모가 모셔져 있는 ‘안성추모공원’에서 위령미사(11시)를 드린 후 묘소를 들러 성묘를 하고 돌아
왔다. 가을걷이의 시기이다. 들깨는 잎이 노란색으로, 씨방은 일부 갈색으로 변하고 있어 수확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고추는 늦게 맺은 빨간 열매가 많아져 추가 수확이 가능해 졌다. 고구마도 늦기 전에
전량 수확해야 한다. 땅콩도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일부 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있어 절절한 시기에
전량 수확해야 한다. 이웃 배과수원은 연휴 중에도 찾아 온 친지들과 함께 열매 따기에 한창이고,
농로변의 논들은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면서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다. 한가위 위령미사 중에 들은 말이다.
“ 산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잘 산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영원토록
잘 산다는 것이다.”

(안성추모공원내 성당)


(고구마 2차, 고추 9차 수확 등)
고구마를 1차 수확후 2주 만에 추가로 전량 수확하였다. 가뭄 중에 자란 탓으로 열매가 비교적 깊은
곳에 맺혀 있어 캐내기가 쉽지 않았다. 열매들을 햇볕에 잠시 말린 후 대중소 크기로 구분하여 컨테이너
박스에 담으니 총 4박스나 되었다. 빨간 고추 열매를 3주 만에 9차로 수확하니 4박스나 되었다. 이틀
정도 자연훈숙시킨후 씻어 전기건조기로 말렸다. 현재까지 일반고추는 33박스, 청양고추는 1박스를
수확하여 총 34박스가 되었다. 낮의 따가운 햇볕으로 고추열매가 붉어지는 지는 것이 점점 많아지면서
1~2차례 추가 수확이 가능해 보인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인접 배과수원의 배 열매 따는 작업에
추가로 하루 반 정도를 협조하면서 배 수확작업이 끝났다. 저장고로 들어 갈 것과 과수조합으로 갈
것을 구분하여 보관시켰는데 총 2,900여 박스나 되었다.




(배과수원 수확 작업)


(들깨 전량 수확 및 풋고추 일부 수확)
무 밭 (2개소)의 어린 무들을 솎아내고, 새벽이면 배추 밭의 초록색 잎벌레들을 잡기도 했다. 수세미
오이와 여주 열매를 추가로 따내고, 이웃 친지들과의 나눔을 위해 풋고추 열매 일부를 따내니 15개
두둑중 4개 두둑에서 3박스 정도가 모아졌다. 들깨가 연휴의 며칠사이에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갈색의 씨방들이 늘어났다. 이웃 농가에서는 이미 들깨 수확을 마쳤거나 수확중이다. 주말농장의 3개소
밭에 심어져 있는 들깨를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낫으로 줄기 밑동을 잘랐으나 나무용 전지
가위로 바꾸어 잘라내니 손쉽게 흔들림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었다. 수확한 것 중 멀리 있는 것은 잘라서
비가림 주차장으로 옮겨 말리고, 나머지는 잘라서 그 자리에 뉘어 놓아 말리도록 했다.
가을걷이 작업
등으로 바빴던 주말일정이었다.



(들깨 전량수확/ 1장소)

[ 농사 주요내용 ]
- 고구마 2차 수확 (총 4박스) 및 갈무리
- 빨간 고추 9차 수확 (4박스, 총 34박스) 및 말리기
- 인접 배과수원 수확작업 협조 (1.5일)
- 무 솎아주기, 배추 잎벌레 잡기
- 수세미오이 열매 4차 수확(10개, 총 140개), 여주 열매 9차 수확(40개, 총 420개)
- 풋고추 일부 수확 (3박스)
- 들깨 전량 수확 (3개 장소)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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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차(2017년 32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0.13(금)~10.15(일)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하고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거나 이슬이 내리기도 한다. 11월 초에
된서리가 한두 번 내리면 고추, 토마토 등 여름작물은 고사하게 되어 수확해야 할 것은 미리 해 두고,
귀한 먹거리인 상추 등은 비(서리)가림 비닐덮게를 설치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 주말에 전량
수확하여 말리고 있는 들깨는 씨방이 대부분 갈색으로 변했다. 땅콩도 잎에 갈색 반점들이 나타나면서
수확을 해야 한다. 가을걷이로 농부들의 일손이 바빠진 때이기도 하다. 이웃 배과수원들의 열매 따는
작업은 거의 끝나가면서 논에서는 농기계(콤바인)로 벼를 베는 작업이 한창이다.



(갈색의 들깨 씨방)


(수세미오이 수액 채취)
수세미오이(배즙 첨가제용)는 4차에 걸쳐 140여 개의 큰 열매를 수확한 이후 새로 맺는 열매가
드물게 나타나고 있어 찬 서리가 내려 고사하기 전에 수액을 1차 채취하기로 했다. 줄기를 지면에서
약 1~2m 정도에서 잘라 3~4개씩 모아 플라스틱 병(1.8ℓpt병)넣어 두면 채취되는 양에 따라 1~2일
정도 소요된다. 물같이 투명하고 깨끗한 상태로 받도록 하는데 구멍사이로 이물질(벌레, 비 등)이
혼입되지 않도록 테이프 등으로 밀봉해 두고, 장기간에 걸쳐 받게 되면 수액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어
단기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6개소에 설치해서 4병(pt 1.8ℓ)의 수액을 채취하였다. 9월말이면 끝날
줄 알았던 여주는 계속해서 열매를 맺고 있다. 이번에도 10차로 30여개를 추가로 수확하여 총 450여
개를 따냈다. 따낸 열매는 썰어서 수시로 가정용 소형건조기로 말려서 비닐봉투에 담아 두고 있다.



(수세미오이 수액채취 플라스틱 병)


(빨간 고추 10차 수확, 풋고추 수확)

지난 주말에 이어 10차로 빨간 고추를 추가로 따내니 3박스나 되었다.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 지면서
탄저와 벌레에 의한 병충해가 멈추었고, 빨간 열매들이 늘어나 다행이다. 비닐하우스 재배는 서리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수확이 가능하나 노재 재배는 된서리를 맞으면 고추 농사는 접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줄기들을 모두 뽑아 놓으면 붉그스런 고추가 빨간 고추가 되기는 한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일반
풋고추를 2차로 2박스를 따내고, 청양 풋고추도 반박스 정도 따내었다. 잘 생긴 풋고추는 장아찌감이다.
중간크기는 튀김 감으로, 작은 것은 생식으로 이용한다.



(제 10차 빨간 고추 수확 3박스 / 총 37박스)


(땅콩 전량 수확)
땅콩 잎에 갈색 반점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견본으로 캐낸 열매가 대부분이 실하게 익었다. 계획했던
일정으로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모두 11개 두둑의 370개 홀에 심었는데 땅콩 알의 피질 색을 기준
하여 빨간색 5개 두둑, 일반(살색) 2개 두둑, 검은색 4개 두둑으로 구분되어 있다. 캐는 방법이 여러
가지이나 삽과 호미를 사용하였다. 멀칭비닐을 먼저 살짝 걷어내고 삽으로 포기 주변에 깊게 찔러
넣어 들러 올린 후 줄기들을 한손으로 휘감아 들러 올린다. 그리고 삽자루에 열매덩어리를 부딪쳐서
흙을 털어 낸 후 이를 두둑에 그대로 널어 말리면 된다. 호미는 떨어진 이삭들을 찾아내는데 사용한다.

한곳에 심어진 씨앗 2개가 자라 20~40배의 수확을 준다. 캐내어 실한 열매 순으로 나열하면 빨강,
검정, 일반 땅콩 순이다. 하루 작업으로 쉽지가 않다. 꼬투리가 어느 정도 마르면 갈무리 작업을
하여야 하는데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수확하는 기쁨이 있어 힘든 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된다.



(전량 수확한 땅콩 밭)

[ 농사 주요내용 ]
- 수세미오이 수액채취 4병 (pt 1.8ℓ)
- 여주 열매 10차 수확(30개, 총 450개)
- 빨간 고추 10차 수확 (3박스, 총 37박스) 및 말리기
- 풋고추 일부 수확 (일반 2박스, 청양 0.5박스)
- 땅콩 전량 수확(11개 두둑)하여 말리기
- 무 2차 솎아주기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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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차(2017년 33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0.20(금)~10.22(일)

우연인지 주말 농장 9년차 330차에 금년도는 33차이다. 삼삼한 주말이 되었다. 10월에는 24절기중
한로(寒露)와 상강(霜降)이 들어 있다. 이슬이 서리가 되고 된서리가 내리기도 한다. 아직은 된서리가
내리지 않았으나 언젠가 내리게 되면 김장용 작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물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주변 황금색의 들녘엔 벼의 수확이 한창이다. 나뭇잎은 조금씩 가을 색으로 갈아입고 있다. 이웃
농가에서는 들깨를 터는 도리깨질 소리가 들리고, 갈색의 열매들을 큰 거죽에 수북이 널어 말리고 있다.
주말 농장의 거의 1/3를 차지하는 땅콩과 들깨를 전량 수확하여 말리고 있어 갈무리를 해야 하는 상황
으로 가을걷이를 실감하고 있다.



(인근 논의 벼 수확중)



(들깨 갈무리)
먼저 2주전 3개 장소에서 전량 수확하여 밭에서 말리고 있던 들깨의 열매를 모두 털기로 했다. 평평한
곳인 주차장내에 큰 거죽을 깔고 밭에서 말린 들깨를 4~5다발씩 옮겨 쌓아 둔 다음에 검은 망사를 덮고
도리깨질을 하여 열매들을 털어내었다. 그리고 채로 걸러 열매만을 모아 다시 말리고 검불은 밭에
뿌려두었다. 거의 하루가 소요되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주일에 열매 속에 같이 섞여 있던 작은
검불들을 바람에 날려 갈무리 하였다. 예전에는 선풍기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 깨끗한 열매만을 모우니
많치는 않지만 총 34kg 정도가 소출되었다.



(들깨 열매 말리기)

(땅콩 갈무리)
그리고 1주전에 전량 수확하여 말리던 땅콩 열매도 털었다. 밭에서 말릴 때 열매덩어리를 포함하여
줄기들을 한 뼘 정도만 남기고 큰 가위(제초용)로 잘라 두었었다. 이것을 한곳으로 운반하여 모아두고
털기 시작했다. 적당한 직사각형 합판(사진 참조)을 세우고 열매덩어리를 이곳에 부딪쳐서 열매만을
털어내었다. 잘 말라서인지 붙어 있던 흙과 함께 열매가 잘 떨어진다. 안성댁은 열매만을 골라 양파
망에 모두 담고나서 물로 몇 차례 씻어서 널어 말렸다.
열매만을 모두 모우니 컨테이너로 7박스(약 70kg)
나 되었다. 이 작업도 거의 하루가 소요되었다. 말린 것은 성한 것(실한 것)과 상한 것(빈 것 등)을 골라
갈무리해야 한다. 이번 주말은 부친의 기일로 안성추모공원을 가족들(4가족 11명)과 함께 성묘
(연도 포함)를 하고 농장으로 다시 모여 회식을 하면서 삼삼한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함께하였다.



(땅콩 열매 말리기/일부)


[ 농사 주요내용 ]
- 들깨 전량 갈무리 총 34kg (1장소: 15 kg, 2장소: 9 kg, 3장소: 10 kg)
- 땅콩 전량 갈무리 총 7박스 (일반 1박스, 빨강 4박스, 검정 2박스)/ 총 70kg
- 20일무 수확, 여주 열매 11차 수확(50개/총 500개) 등
- 안성추모공원 성묘 (부친 기일), 농장서 가족(4가족 11명)회식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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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차(2017년 34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0.27(금)~10.29(일)

농장으로 가는 길목의 은행나무는 노란색으로 단장을 하였고, 여러 나뭇잎들도 서서히 가을 색으로
갈아입고 있다. 낮은 따뜻하여 봄과 같은 날씨로 주말농장 언덕에는 때가 아닌 명자 꽃이 피었고,
농장 입구 측의 메리골드 꽃은 지칠 줄 모르고 활짝 피어 있다. 고추 밭은 빨간 고추가 눈에 띠게 많아져
추가 수확이 가능해 졌으나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김장용 작물들은 가뭄을 타고 있다. 11월이 다가
오고 있어 이제는 겨울 작물인 마늘과 양파를 심기 위해 밭갈이 등을 준비를 해야 한다.



(타이어 화단의 메리골드 꽃)


(옥수수<3차 파종> 수확 등)
가을에 열매를 맺은 옥수수(3차 파종분/7.23)는 여름처럼 크지는 않지만 알차게 잘 여물었다. 기존
옥수수 밭두둑에 추가로 파종했던 작물로 전량 수확하여 모우니 80여개가 넘었다. 몇 개를 삶아 시식을
하니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데 10월말에 맛보는 운치가 있다.
갈무리 한 후 몇 개의 봉투에 담아 두고
이웃과 나눔을 하기로 했다. 아래 언덕 일부에 심어져 있던 작은 토란 밭의 뿌리열매도 전량 수확하여
알토란만을 모우니 한 바구니나 되었다. 그리고 2주 만에 빨간 고추를 11차로 수확하니 3박스나 되었다.
이는 바로 씻어 건조기에서 1차 말린 후 햇볕에서 재차 말렸다. 풋고추와 애고추도 1박스를 추가로
따냈다. 날씨 영향으로 병충해도 사라지면서 빨간 열매를 계속 맺고 있으나 찬 서리가 내리면 고추
농사도 마무리해야 한다. 틈틈이 수확이 끝난 땅콩 밭을 정리(부직포 및 멀칭비닐 걷어내기)하면서
이삭도 모았다.



(가을 옥수수 열매)


(밑거름후 밭갈이 및 양파모종 심기)
겨울 작물인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기 위해 이웃 농가의 협조를 받아 기존의 들깨 밭에 보관 중이던
유기질 비료인 유박과 퇴비를 골고루 뿌린 후 트랙터로 1차 밭갈이 해둔 상태이다. 씨마늘을 파종하고
양파 모종을 심기 위해 마늘과 양파전용 밑거름 비료(1포)를 골고루 뿌린 후 2차로 고르게 밭갈이
하였다. 먼저 잡풀 자람 방지용 멀칭비닐을 6개 두둑에 설치한 후 안성재래시장에서 양파 모종을
구입하여 1개 두둑에만 심었다. 모종은 일반(500모), 장기보관용(250모), 자색(50모)의 양파 3종이다.
심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나 우리의 경우는 두터운 스치로폼(또는 합판) 발판을 두둑에 깔고 앉아서
심는다. 한 줄에 멀칭구멍이 10~11개 정도인데 한번에 3줄씩 심는다. 둥근 막대로 구멍을 내어 심고
나면 주변의 고운 흙으로 덮어 주고, 발판은 후진하면서 계속 심는다. 마지막으로 조리개로 물을
주면서 마무리 하였다.



(양파 모종 심기/안성댁과 함께)

[ 농사 주요내용 ]
- 가을 옥수수 열매 전량 수확 (3차 파종분 / 80여 개)
- 토란 뿌리열매 전량 수확 (5kg)
- 빨간 고추 11차 수확 (3박스, 총 40박스) 및 말리기
- 풋고추/애고추 추가 수확 (1박스)
- 땅콩 밭 정리 (부직포 및 멀칭비닐 걷어내기)
- 마늘 양파 밭 밑거름 주기, 2차 밭갈이, 멀칭비닐 설치
- 양파 모종 심기 800모 (3판+a/3종)


[ 금주의 지출경비 ]
- 마늘양파 전용비료(밑거름용, 20kg) 18,000원
- 양파 모종 26,000원 (일반 2판, 장기보관용 1판, 덤-자색 1/3판)/ 총 800모 합계 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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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차(2017년 35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1.03(금)~11.05(일)

입동(立冬)을 맞이하려는 듯이 지난 주중에 현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된서리가 한두 차례
내렸다. 고추를 비롯하여 토마토, 가지, 호박, 수세미오이, 여주 등 여름작물 대부분과 농장 출입 측의
금계국 등 꽃들도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김장용 배추, 무, 대파, 쪽파, 갓 등은 견디어 냈고, 지난주에
모종으로 심은 어린 양파는 걱정을 했으나 무사했다. 서리가림 비닐을 덮어 두었던 상추와 아욱은
살아 있어 다행이다. 올해 봄부터 계속 피었던 메리골드 꽃이 된서리로 생을 마감하는 걸 보니 이제는
주말농장 일도 마무리 할 때가 되었다.



(된서리로 생을 마감하는 고추)


(마늘 파종)
지난주 양파 모종을 심기에 이어서 이번 주말은 마늘을 파종하기로 했다. 통마늘을 씨마늘로 만들기
위해 늦은 밤까지 작업을 했는데 손가락 마디가 아플 정도이다. 씨마늘은 음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을 잘해야 되기에 원두막의 천정에 매달아 두었었다. 낱개의 씨마늘은 일단 깨끗한 상태이어야
하고 누런색이나 썩은 부분이 있는 것은 골라내야 한다. 마늘 농사는 많은 소출이 안 된다. 한 개의
씨마늘에서 한 개의 통마늘이 수확되는데 4~5배 정도의 수확이 되는 셈이다. 일단 파종한 씨마늘은
모두 발아가 되어 봄에 새싹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이후에는 웃거름 등으로 잘 키워야
한다.
통마늘 6접분의 씨마늘 약 2,500여 개를 6개 두둑에 파종하였는데 한 개 두둑에 약 한접분의
마늘을 파종한 셈이다. 안성댁과 함께 파종하였는데 이틀이나 소요되었다. 파종을 끝내고 인접한
논에서 벼수확 당시 부산물로 썰어 놓은 볏짚을 얻어 두둑에 덮어 두었다. 이는 보온 보습과 함께 향후
보온용으로 덮을 비닐이 멀칭비닐과의 접촉으로 새싹이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고 또한 수확후
밭갈이 하게 되면 이들이 거름이 되어 유기질의 좋은 밭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마늘 밭)


(배추 포기 묶어 주기 등)
냉해에 대비해서 무와 양파 밭에는 된서리 가림 비닐을 임시 덮어 주고, 배추는 포기마다 겉잎들을
추수려 묶어 주었다. 이른 김장용 배추는 포기를 묶지 않고 자라게 둘 수도 있으나 심한 추위가 갑자기
다가오고나 늦은 때에 김장을 하는 경우를 고려하여 묶어 두기도 한다. 이웃 농가에서 배추포기를
묶어 두기에 함께 하기로 했다. 작년에 사용하고 걷어 두었던 긴 포장 끈을 재활용했다. 포기마다
겉잎을 추수려 걷어 올리고 포장 끈으로 한 바퀴 휘감아 돌린 후 다음의 포기는 반대로 감는 지그재그
식으로 묶어 나갔다.
그리고 가을 가뭄이 심하여 밑 부분에 물을 뿌려 주었다. 틈틈이 냉해로 생을
마감한 고추 줄기를 말리도록 뿌리를 모두 뽑아 두고, 아쉬워서 빨간 고추열매만을 따내니 1박스
정도가 되었다. 이는 말려 고추장감으로 활용 예정이다. 겨울 작물인 마늘과 양파를 심고나니 올해의
농사는 앞으로 월동에 대비하고 김장과 여러 작물의 부산물 처리만이 남게 되었다.



(배추 포기 묶어 주기)

[ 농사 주요내용 ]
- 마늘 파종 (6개 두둑/ 6접/ 약 2,500개) 및 볏짚 덮어 주기
- 양파 물주기 및 된서리 가림 임시 비닐 설치
- 무 밭 된서리 가림 비닐 덮어 주기
- 배추 포기 묶어 주기 (300포기) 및 물주기
- 고추 줄기 전량 뿌리 뽑아 말리기
- 빨간 고추 1박스 추가 수확 (찬서리 맞은 고추/고추장감)

[ 금주의 지출경비 ]
- 마늘 종자 소독제 1봉 4,000원

332차(2017년 35차) 주말농장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333차(2017년 36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1.10(금)~11.11(토)

입동(立冬)이 지나면서 배추 등 가을 작물을 제외한 여름작물은 대부분이 수확이 끝났거나 된서리로
생을 마감하였다. 농장 아래언덕의 밤나무와 인접한 배과수원의 나뭇잎들은 가을색으로 갈아입으면서
서서히 바람에 낙엽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무와 배추를 뽑아내면서 김장을
하기 시작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도 하여 지하 양수기 보온처리 등 월동대비도 해야 한다. 다음
주부터 2차례 김장을 하고나면 올해의 주말 농사일을 마무리하면서 한동안 농한기의 휴식기간을 갖게
된다.



(배과수원의 단풍)


(무 전량 수확 등)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도 하여 무를 전량 수확하였다. 무는 김장용과 무말랭이용 (청무)
그리고 알타리무를 수확하였는데 대중소로 구분하여 보관하였다. 큰 무는 땅콩 밭의 고랑을 이용하여
모두 밭에 묻어 두고, 작은 무들은 무잎을 잘라 낸 후 보온이 되는 농막 안에 비닐봉투에 담아 보관
하였다. 그리고 큰 무의 일부는 무청으로 활용하기 위해 잎들을 잘라 원두막(대형 평상겸용 건조대)의
천정에 걸어 두었다.
땅콩과 옥수수 밭의 부산물들을 정리하고, 울타리성 작물이 냉해로 생을 마감하면서
검불이 되어 버린 부산물들도 모두 말끔히 걷어 내었다.



(김장용 큰 무를 수확하여 밭에 묻어 두기)


(양수기 배관 보온처리 및 '드론' 시험비행)
주말농장에는 농업용과 생활용 지하수로 두 곳에 관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실외에 양수기함이 각각
설치되어 있어 동파에 대비하기 위해 펌프모타 주변의 배관에는 열선 히터를 둘려 쳐놓았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양수기 전원을 끄면서 배관속의 물을 빼놓아야 한다
. 최근에 생일 선물로 받은
상공촬영(HD급)이 가능한 ‘드론(DJI spark)’조작 연습을 위해 농장에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장비
(기체와 리모트컨트롤)를 세팅(활성화)한 후에 스마트폰에 2개 모바일을 앱(DJI GO4 & Ready to fly)
을 설치하여 비행을 한다. 이는 스마트폰으로도 원격조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지역별 비행금지
구역과 날씨 등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등 상공에서의 동영상과 스틸 촬영이 가능하여
앞으로 취미생활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 시험 비행)


[ 농사 주요내용 ]
- 무 전량 수확 김장용 무 밭에 묻어 두기
- 무청 일부 말리기
- 땅콩(부산물 처리) 및 옥수수 밭(지지대 철거 등) 정리
- 울타리성 작물(수세미오이, 여주 등) 검불 수거
- 월동대비 양수기함 및 수도관 등 보온처리
- 드론(DJI spark) 비행 연습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333차(2017년 36차) 주말농장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334차(2017년 37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1.17(금)~11.19(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소설(小雪)의 절기가 다가오면서 밤의 온도는 영하권으로 살얼음이 보이기도
한다. 농장 주변의 밤나무와 배나무 등은 겨우살이 준비를 위해 잎들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낙엽이 되어
본향인 땅으로 돌아가고 있다. 요즈음은 김장철이기도 하다. 이번 주말은 본가와 처가의 4가족 김장
(1차)을 주말 농장에서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주말농장에 남아 있는 작물로는 김장용 배추, 대파, 쪽파,
갓과 추위에 비교적 강한 약간의 시금치, 부추, 상추, 아욱, 미니양배추가 있고 파종한 마늘과 모종으로
심은 양파가 있다.



(농장 아래언덕의 밤나무 낙엽)


(배추 전량 수확 및 1차 김장)
12월초까지 두 차례에 걸쳐 김장을 하기로 되어 있어 주품종인 배추가 냉해로 상하기 전에 전량 수확
하여 보관하기로 했다. 1차 김장용과 배달용으로 140포기 그리고 2차 김장과 배달용 160포기로 구분,
수확하여 보관하였다. 이중 시험 삼아 재배한 속이 노란 작은 배추(일명 항암 배추)가 1/3을 차지한다.
포기가 일반배추의 반 정도로 작지만 알차고 밑 부분까지 주황색을 띠고 있어 먹음직스럽다.
김장은
1박2일로 치러진다. 첫날은 배추를 다듬고 쪼개어 소금에 절이고, 김치속인 여러 소재료를 준비해
둔다. 둘째 날은 절인 배추를 물로 깨끗이 씻어 물을 뺀 후에 만들어진 소로 김장을 하면서 김치 통에
담는다. 올해는 일반 소 재료 외에 배열매를 끓여 우려낸 배즙을 첨가하였다. 4가족용 김치 100포기를
만들고, 배달용으로 다듬은 40포기는 승용차에 실었다. 모닥불을 피우면서 감자와 고구마 그리고
대파를 구어서 먹고, 노란 배추 속과 소 그리고 수육, 막걸리가 곁들인 별미의 간식을 하였다.



(배추 전량 수확)

(대파 전량 수확, 양파 간이비닐하우스 설치 등)
대파는 1차 수확하여 김장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8개의 빈 비료포대에 담아 두었다. 포대의
밑 부분에 고은 흙을 넣고 대파를 넣은 후에는 흙이 골고루 묻도록 한번 흔들어 댄 후에 약간의 물을
뿌려 두었다. 한 가족에 한 포대씩 나눔 용으로 한 것으로 겨울 내내 하나씩 뽑아내어 요리에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무말랭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 청무를 썰어 전기 건조기가 아닌 햇볕에 직접 말렸다.
그리고 틈틈이 양파 밭의 보온을 위해 강철 활대를 사용하여 간이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들깨와
땅콩 수확후의 부산물(말린 줄기 등)을 작두로 잘게 썰어 밭에 뿌려 두었다. 몇 년 전 밭의 일부를
객토하여 유기질이 부족한 상태라서 좋은 밭을 만들기 위해 이들을 밭갈이하면서 묻어버리고, 음식물
찌꺼기들도 물로 씻어 걸러내어 말린 후에는 밭에 뿌려 두기도 한다.



(나눔용 대파 보관 비닐포대)

[ 농사 주요내용 ]
- 배추 전량 수확 (1차 김장 및 보관)
- 대파, 갓, 쪽파 1차 수확
- 김장 (4가족분/100포기)
- 무(청무)말랭이 만들기
- 양파 보온용 간이 비닐하우스 설치
- 들깨, 땅콩 부산물 정리 (말린 줄기 썰어 뿌리기)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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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차(2017년 38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1.24(금)~11.26(일)

소설(小雪)의 절기답게 첫눈이 내리면서 농장의 모든 것을 하얗게 덮었다. 지난주초에는 처가(안성댁)
가족들이 부부동반(12명)하여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다. 사진촬영 담당으로 사진을
정리하고 이를 요약하여 동영상으로 만들고 스틸사진들과 함께 DVD로 저장하여 제공하기로 하여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금 농장에는 추위에 강한 시금치와 부추 등 약간의 작물만이 남아 있다. 다음
주말에는 농장에서 처가 4가족이 함께 김장을 하도록 예정되어 있다. 2차로 하게 되는 이번 김장이
끝나면 주말농장도 마무리하려 한다.



(주말농장에서의 첫눈)


(마늘 밭 보온비닐 덮기 및 고추 밭 등 정리)
소복하게 내린 눈이 하루 만에 따스한 햇살로 전부 사라졌다. 마늘 밭은 이로 인해 충분한 물기를
흡수한 상태로 향후 혹한기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온비닐을 덮어 주기로 했다. 올봄에 걷어 놓았던
투명비닐들을 재활용하여 가지런히 깔아 두고 날리지 안토록 가장자리에는 T형 꽂이를 여러 곳에
박아두고 부분적으로 흙도 뿌려두었다.
농장 상측의 고추밭은 11개의 두둑이 있다. 고랑에 있는
풀자람방지용 부직포와 두둑의 멀칭비닐을 모두 걷어 내어 말렸다. 부직포는 잘 접어서 재활용토록
하고, 멀칭비닐류는 재활용봉투에 담아 처리예정이다. 앞으로 지지 끈과 지지대를 철거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농작물 수확후의 여러 부산물들과 주변을 일부 정리하고 마무리하였다.



(마늘 밭 보온비닐 설치)

[ 농사 주요내용 ]
- 마늘밭 보온비닐 설치
- 상측 고추밭 일부 정리
- 주변 정리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335차(2017년 38차) 주말농장 사진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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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차(2017년 39차) 주말 농장 일기 2017.12.01.(금)~12.03(일)

정유년(丁酉年)인 2017년도 달력도 이제는 한 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9년차 주말농사는 금년 3월초에
298차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336차나 되었다. 올해만 39번을 다녀왔다. 2009년도에 조립식 컨테이너
(18㎡/6py)를 설치하면서 취미로 시작한 주말농사가 9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밭농사에 있어서는
준 농부가 되었고, 펜션 형태의 아담한 전원주택(65㎡/20py)도 지어 졌다. 아직은 두 집 살림이라
반쪽의 귀농, 귀촌인 상황이나 머지않은 앞날에 농장에서 상주하게 되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소출하고 여유로운 소일거리로 농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감한 주말농장 전경)


(고추 밭 등 부산물 정리 및 농장 밭갈이)
지난주에 이어서 고추 밭(총 15개 두둑, 530모)을 모두 정리하였다. 5단으로 매어져 있는 지지끈은
재활용하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말아서 거두고, 말라버린 고추줄기들은 위 언덕으로 옮겨 쌓아 두었다.
그리고 작물 지지대는 모두 뽑아서 크기별 다발로 묶어 비닐하우스에 보관시켰다. 그리고 겨울작물인
마늘과 양파 밭을 제외한 대부분은 이웃 농장주의 트랙터를 협조 받아 밭갈이 해두었다. 이는 땅콩,
고구마, 들깨 등 수확후의 부산물들을 잘게 썰어 본밭에 그대로 말렸는데 이를 흙으로 덮어두면 자연
분해되어 유기질이 많아지면서 흙이 좋아진다.

(고추 밭 정리 )


(2차 김장 및 뒤풀이 회식)

11월 중순에 김장을 1차로 한 후에 이번 주말에도 2차로 처가(안성댁) 등 4가족분의 김장을 하였다.
보온덮게로 보관 중이던 잔여 배추 140포기중 80여 포기를 다듬고 갈라 소금물에 절였다. 그리고
무, 쪽파, 갓 등 배추 소용 재료도 준비하였다. 한밤중에 절이고 있는 배추를 한번 뒤집어 놓았다.
다음날 오전 중에 처가 친지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절인 배추를 씻어 물을 뺀 후에 김장작업에 들어
갔다. 10명이 동원되어 김장용 테이블을 설치하고, 씻은 배추를 나르고, 소를 만들기 위해 버무리고,
김치를 만들어 통에 넣었다. 아이들은 모닥불을 피우면서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 먹고, ‘드론’ 비행
연습도 하였다. 어른들은 막걸리와 함께 수육, 생굴과 배추 소가 곁들인 간식을 하기도 했다. 김장을
하고 나니 어둑해 졌다. 오늘 밤은 유달리 둥근달(보름달)이 환하게 비추어 주었다. 뒤풀이로 농막앞
공간에 둘러 앉아 모닥불을 피우면서 불고기 파티로 즐거운 만남의 자리를 함께 하였다.



(김장후 뒤풀이)


(9년차 주말농사 마무리)
주말농사 이야기(일기)는 약간의 서리태콩 갈무리 등이 남아 있으나 이번 336차수로 끝내기로 했다.
적당한 때에 한 해 동안의 밭농사 이야기를 정리하여 종합일기 형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제는
농한기의 때이기도 하다. 봄 여름 가을은 농사일이 많아 낮 시간이 길고, 겨울은 농사일이 적어
쉬라고 낮 시간이 짧고 밤 시간이 길어진 듯하다. 모닥불처럼 자신을 태우면서 이웃에게 밝고 따뜻한
온기를 베푸는 삶을 지향하면서 한 해 동안 주말농사에 동행해준 배우자(안성댁)에게 감사하고,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건강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모닥불)

[ 농사 주요내용 ]
- 상측 고추 밭 정리 (지지끈 및 지지대 철거 등)
- 농장 밭갈이 (마늘, 양파 밭 제외)
- 2차 김장 (안성댁 처가 등 4가족분 80포기), 잔여 배추는 이웃 배달
- 주변 정리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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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


주말농장(안성시 중리동 소재)은 올해가 9년차로 3월 초순부터 시작하여 김장이 끝난 12월초까지 약
9개월간 39차에 걸쳐 다녀왔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래 총 336차나 된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그동안의
주말농장에 관한 이야기는 1회차(2009년 4월)부터 현재 336차 (2017년 11월)까지를 주말농장일기
형태로 농장운영의 사료와 참고로 하기 위하여 개인홈페이지(wonpetro.com)와 네이버블로그
(blog.naver.com/wsy1021)의 [주말농장] 메뉴에 올려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역사적으로 큰
뉴스들이 있었다. 3월에는 헌법유린에 대한 박대통령의 탄핵선고(인용8:기각0/3.10)로 파면되었고,
서울중앙지법의 영장발부로 박 전(前)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3.31)되었으며, 인천항에서 출발한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침몰(2014.4.16.)한 후 3년여 만에 선체가 인양되어 목포 신항에
도착(3.31)했다. 5월에는‘장미 대선’이라 불린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5.9)가 있었는데 '나라다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이란 기치를 내걸었던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만64세)’후보가 당선(득표율 41.1%)
되어 정권이 바뀌기도 하였다. 그리고 10월에는 한가위와 국경일 등으로 한 달의 1/3인 10일간의
장기간 휴일이 이어지는 주말을 맞이하기도 했다.



(주말농장 봄/ 2017.04)


(올해 농작물 재배 개황)
봄에는 가뭄으로 애를 태우더니 여름에는 폭염, 폭우로 인하여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홍수와 태풍은 없이 지나갔다. 올해에도 40여 종의 작물을 재배하였다. 시험용으로 재배한 것으로는
완두콩, 미니양배추, 청양 및 꽈리 고추가 있다. 완두콩은 모종으로 심었는데 초여름 감자를 수확하기
전에 올해 처음으로 수확하였고, 미니양배추는 큰 잎의 밑줄기에서 자라는 탁구공만한 작고 둥근
배추를 따내어 먹거리로 하는데 맛이 고소하고 영양가도 많다. 흰 민들레와 도라지, 흑강낭콩은 파종을
하였으나 가뭄으로 발아가 안되었거나 풀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서 풀 속에 묻혀 버렸다. 매년 기본적
으로 재배하는 작물로는 마늘, 양파, 감자, 옥수수, 땅콩, 고추, 참깨, 고구마, 들깨, 배추 등이다.
덩굴성 식물로는 동부콩, 여주(고야), 수세미오이, 오이, 마디호박 등이 있고, 수시 먹거리용 채소류와
과일로는 시금치, 아욱, 상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 다양하다. 김장용으로는 무, 배추, 대파, 쪽파, 갓,
생강, 알타리무를 재배하였다. 그리고 여러해살이로 자라고 있는 부추, 더덕, 미나리, 머위 등이 있으며
자생하는 냉이와 쇠비름, 비듬나물도 있다.

(주말농장의 여름/ 2017.07)


(농작물 부산물 및 과일, 관상용 나무들)
농작물의 부산물 먹거리로는 호박잎과 새순, 고구마줄거리, 풋고추, 고추순, 들깻잎, 무청 등이 있으며
약재로 쓰이는 뽕잎과 우슬 뿌리를 캐내어 말리기도 하고 환삼덩굴과 수세미오이는 수액을 채취하기도
하였다. 농장 가장자리에는 밤(3그루), 피자두(2), 두릅(40), 대추(1), 포도(2), 사과(2), 매실(3), 감(1),
복숭아(1), 자두(1)나무가 있고, 오가피(1), 아로니아(2), 복분자(60)도 있다. 관상용으로는 반송(1),
주목(4), 단풍(1)과 철쭉, 찔레, 영산홍, 명자 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농장 출입 측에는 금계국과 분꽃이
피어나고 타이어화단에는 메리골드꽃이 피는데 주말농장을 마무리하는 11월까지 줄기차게 꽃을
피우면서 함께하였다.



(주말농장의 가을/2017.09)


(9년차 농작물 수확 상황)

재배면적과 기후여건에 따라 작년대비 소출량이 다를 수 있으나 주 작물의 수확 순서로 정리해 보았다.
참고로 ( )은 2016년도 소출량이다. 마늘 20접(30접), 양파 4박스(3박스), 감자 1.5박스(4박스), 옥수수
5박스(6박스), 참깨 7kg(4kg), 고추 40박스(39박스), 고구마 4박스(2박스), 땅콩 7박스(10박스) <일반
땅콩 1, 검은 땅콩 2, 빨간 땅콩 4>, 들깨 34kg(30Kg), 배추 300포기(350포기)이다. 나무 열매로는 매실
(3그루) 80kg, 밤(3) 30kg, 포도(2) 80송이였다. 자두(3), 사과(2), 복숭아(1)는 병충해로 상해서 약간의
맛만을 보았다. 울타리성 작물(약재)로 재배하는 여주는 11차에 걸쳐 500여 개, 수세미오이는 4차에
걸쳐 140여 개의 열매를 거두었다. 그리고 약간의 토란과 생강(5kg), 도라지와 더덕 1박스 등이 있다.
올해는 가뭄과 폭우, 폭염 등 기상 영향으로 소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편이다. 참깨와 들깨에서 소출이
조금 늘었다. 양념류인 고추는 모종심기(530모)후 7월 하순부터 10월말까지 약 3개월 동안 11차에 걸쳐
빨간 열매를 수확했는데 컨테이너로 40박스(고춧가루 약 120근)로 작년과 비슷하여 타 농가에 비해서는
병충해가 적어 소출이 많은 편이다. 뒤늦게 수북이 맺은 고추가 붉어지기를 기다리던 중에 늦가을인
11월초에 느닷없는 된서리를 몇 차례 맞으면서 생을 마감하여 추가로 거두지 못하였다.



(주말농장의 겨울/2017.11)


(주말농장 순수 운용 경비 및 소득 상황)
올해에 주말농장에서 경작을 위한 소요경비는 작년(220만원)보다 조금 줄어든 160만 원 정도이다.
구입 비중으로 열거하면 비료(퇴비 50포 등 8종)가 29%, 농자재(컨테이너 박스 14개 등 8종)와 씨앗,
모종(고추 모종 등 23종)이 각각 20%, 시설보강비(건조대 설치 등 1건)가 14%, 농약(고추 살균제 등
8종)이 8%, 묘목 및 꽃모종(반송 등 7종)이 5%, 농기구(로터리삽 등 3종)가 4% 순이다. 그리고 소득
으로는 마늘과 고추, 참깨, 땅콩, 들깨, (말린)여주, 무 배추 등과 80여 박스에 이르는 한약 수준의 배즙
(도라지, 수세미오이, 생강, 은행열매 첨가)을 만들어 이웃과 친지에게 유상 제공, 짬짬이 이웃 배와
복숭아 과수원의 품앗이, 모임 찬조금 등으로 순수 농장운영 소요경비의 4배 정도나 되었다. 그리고
농가 소득과는 비할 수 없는 귀한 것이 있다. 먹거리를 스스로 경작하여 소출하는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4계절을 느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간이 건조겸 저장고 설치/ 농막후면 음지)


(농작물 재배 요령 및 상식 등)

올해도 농작물 재배에 따른 여러 요령과 상식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감자 파종은 씨감자 1개에서 2~5개 정도로 나누어 파종할 수량만큼 계산하여 눈을 두고 잘라내는데
절단된 면은 나무잿가루(또는 종자 살균재)를 바르고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그늘에서 2~3일 정도
보관하면서 상처가 아문 뒤에 파종한다. * 대파의 흰 부분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자랄 때 밑 부분을 흙
으로 두툼하게 돋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횡(골)의 간격을 충분히 넓게(30~40cm) 해주어야
한다. * 흰색의 민들레 씨앗은 귀하여 고가이고 담긴 내용물도 소량이다. 파종은 상토나 질이 좋고 고은
흙과 함께 버무려 밭에 흩뿌려주면 된다. 그리고 보온, 보습을 위해 볏짚이나 비닐을 덮어 둔다. * 오이
밭에는 진딧물이 많이 끼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토마토를 중간의 몇 군데에 심어 놓기도 한다.

(대파 밭 두둑)

* 참깨는 씨뿌림병으로 파종하고 채로 채취한 고은 흙을 구멍에 살짝 뿌려 주어 마무리 한다. 이때
고은 흙 대신에 모종재배시 사용하는‘상토’를 뿌려 주기도 한다. * 땅콩은 새싹이 거의 다 나왔을 때
일부 비닐멀칭속에 갇힌 일부 새싹들을 빼 내주면서 줄기 밑 부분을 한 뼘 정도씩 찢어 주고 고은 흙
(또는 상토)로 덮어 준다. 이는 보습도 되면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 도움이 된다. * 토마토의 열매
밑 부분이 둥글게 검은색으로 변해 있는 것은 영양결핍(붕소, 칼슘)이 원인으로 토마토 밭을 밭갈이
할 때 밑거름으로 필요 영양소를 넣어 주어야 한다. * 참깨는 연작과 밑거름이 많은 곳을 피해서 재배
해야 한다. * 농약은 안전하고 믿을 만한 곳에서 자문을 받아 구입(농협 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약에는 살균제, 살충제, 영양제, 치료제 등이 있다. 농약은 작물의 피해 예방과 치료나 영양보충
차원에서 안전 기준에 따라 필요최소한으로 사용한다. 모든 것이 과하면 독이 되나, 잘 사용하면 약이
된다. * 들깨는 모종을 심을 때 간격을 넓게 하면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소출량이 많아지며,
꽃이 필 무렵에 맞춤추비(웃거름)를 주면 열매가 더욱 실한 것을 얻을 수 있다. * 빗물을 자연비료
(질소성분)로 활용하기 위하여 주택의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비를 모으는 빗물 통(1t)을 활용한다.
하늘이 주는 비와 지하에서 퍼 올리는 지하수와는 수질의 차이가 있어 자람의 상태가 다르다.

(땅콩 밑부분 손질)

* 수세미오이 수액은 필요한만큼의 열매를 수확한 이후에 채취하는데 줄기를 지면에서 약 1~2m 정도
에서 잘라 3~4개씩 모아 플라스틱 병(1.8ℓpt병)넣어 두면 채취되는 양에 따라 1~2일 정도 소요된다.
물같이 투명하고 깨끗한 상태로 받도록 하는데 구멍사이로 이물질(벌레, 비 등)이 혼입되지 않도록
테이프 등으로 밀봉해 두고, 장기간에 걸쳐 받게 되면 수액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어 단기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 씨마늘은 음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을 해야 한다. 낱개의 씨마늘은 일단 깨끗한
상태이어야 하고 누런색이나 썩은 부분이 있는 것은 골라내야 한다. 일단 파종한 씨마늘은 모두 발아가
되어 봄에 새싹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이후에는 웃거름 등으로 잘 키워야 한다. * 실외에
설치된 양수기는 동파에 대비하기 위해 펌프모타 주변의 배관에 열선 히터를 둘려 쳐놓는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양수기 전원을 끄고 배관속의 물을 빼놓아야 한다. * 땅콩, 고구마, 들깨 등 수확
후의 부산물들을 잘게 썰어 본밭에 그대로 말리면서 성글게 밭갈이 해두면 자연 분해되어 유기질이
많아지면서 흙이 좋아진다.

(수세미오이 수액 채취)

* 복분자와 산딸기는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서 자라야 열매를 많이 맺는다. 복분자는 가을에 긴 가지가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면서 번져 나간다. 이듬해에 중간을 잘라내면 제2의 복분자가 된다.
* 과일나무에서 실하고 많은 열매를 맺게 하고 수확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 가지치기(전지)와 유인
작업을 하고, 수확량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접붙이기를 하기도 한다. * 맛이 좋은 살구나무 가지를
매실나무에 접붙힐수 있다. 살구, 매실, 자두는 서로 간에 접붙이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염나무에는
감나무 가지로 접붙이기를 한다. 접붙이기 재료로는 품질이 좋은 나뭇가지, 전지 가위, 칼, 투명비닐,
수분증발방지용액 그리고 요령이 필요하다. * 배나무 꽃수정은 수꽃에 의한 자연 수정도 있으나 일부
이므로 거의 인공 수정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인위적인 꽃수정에는 수꽃을 따서 암꽃에 묻히거나,
꽃분말을 붓으로 칠하거나, 분사(러브터치/농기구)하는 방법이 있다. * 로터리삽은 작은 텃밭을 밭갈이
하는데 쓰이는 밭갈이용 농기구이다. 삽을 발로 밟아 땅속에 집어넣은 다음에 지렛대 역할을 하는
손잡이를 아래로 누르면 흙이 부셔지면서 밭을 갈게 된다.

(과일나무 접붙이기 요령)


(주말농장 운영 소회)
2009년도에 조립식 컨테이너 (18㎡/6py)를 설치하면서 취미로 시작한 주말농사가 9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밭농사에 있어서는 준 농부가 되었고, 펜션 형태의 아담한 전원주택(65㎡/20py)도 지어져
있다. 그동안의 주말농사는 사진과 일기 형태로 남겨 두었기에 당해 연도의 농사 상황을 녹화된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되돌려 볼 수가 있다. 주님이 지어내신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춘하추동
(春夏秋冬)을 오감으로 느끼고 마음의 여유로움과 감사함을 지니며 보내왔다. 아직은 두 집 살림이라
반쪽의 귀농, 귀촌인 상황이나 머지않은 앞날에 농장에서 상주하게 되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소출하고 여유로운 소일거리로 농사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별의
노래로 짓는 일’인 농사는 계속할 생각이다. 이제는 농한기의 때이기도 하다. 봄 여름 가을은 농사일이
많아 낮 시간이 길고, 겨울은 농사일이 적어 쉬라고 낮 시간이 짧고 밤 시간이 길어진 듯하다. 모닥불
처럼 자신을 태우면서 이웃에게 밝고 따뜻한 온기를 베푸는 삶을 지향하면서 한 해 동안 주말농사에
동행해준 배우자(안성댁)에게 감사하고,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건강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모닥불)

2017년 주말농장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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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말농장 소개 (정수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