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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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차(2020년 21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7.30(목)~08.02(일)

[ 늦장마와 폭우 ]
무더위 피서를 위해 휴가를 보내는 시기인 7월과 8월이 겹치는 주말이다. 코로나 19와 긴 장마, 폭우로
어수선하기만 하다. 다음주중에는 작은 태풍(4호/하구핏<필리핀어 채찍질>)’이기는 하지만 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보도 있다. 이번 중부지역의 폭우로 안성의 ‘일죽, 죽산면’ 일부지역에서는 여러 침수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말농장이 소재하는 이곳(안성 중리동)은 비교적 지대가 높은 편이고 배수
처리가 잘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비 피해를 주지 않고 있어 다행이다. 흐린 날씨와 비로 햇빛을 못 본지도
꽤나 오래된 듯하다.



(비 내리는 주말농장 전경/ 주차장에서)

[ 홍고추 1차 수확 및 씻기, 전기건조 등 ]
비가 잠시 그친 흐린 날씨에 먼저 수북이 열매 맺은 홍고추를 1차(첫물)로 4박스 분을 수확했다.
전기건조기의 채반에 적당히 넣어 말릴 정도의 양이다. 이틀 정도를 자연 숙성시킨 후 깨끗이 씻어
꼭지를 모두 따낸 후 12개 채반에 담아 건조기에 넣어 말렸다. 초기에는 물기 처리를 위해 2~3시간
정도 60℃의 고온으로 하여 배습처리하고 이후에는 고운 색깔을 얻기 위해 50℃로 낮추어 건조시켰다.

비가 자주 오는 상황이어서 탄저병 예방을 위해 방제(‘모두싹’사용)를 해주고, 역병으로 고사하려고
하는 고추 줄기 20여개를 추가로 뽑아내어 멀리 격리된 곳에 쌓아 두었다. 향후 소각하거나 묻어 둘
예정이다. 고추 두둑 총 17개중 4개 두둑 정도가 고사로 빈공간 상태이나 일부는 이미 들깨가 심어져
있고, 나머지 일부는 배추를 심을 예정이다. 이번의 홍고추 수확과 씻기, 건조, 방제 등은 안성댁이
거의 다해 주었다.



(전기건조중인 홍고추)

[ 양배추, 옥수수, 아로니아 열매 전량 수확 등 ]
비가 그치는 짬짬이 시간에 양배추, 옥수수, 아로니아 열매를 전량 거두어 들였다. 양배추는 식용할
것 몇 개만을 나누고 전량(10포기)을 가정용 건조기로 말려서 환으로 만들기로 했다. 건조시킨 양배추를
안성시내 소재 약초제분소에 의뢰하여 환을 만드니 약 2.5kg정도 되었다. 환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도라지, 마, 연근, 생강가루 약간씩이 가미되었다. 양배추는 세계 3대 장수채소중의 하나로 생식이나
즙, 환으로 해서 식용하는데 위건강, 뇌건강, 뼈건강, 암예방, 성인병 등에 효능(검색사이트에서
‘양배추의 효능’ 으로 검색 참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옥수수도 전량(100여개)수확하여
갈무리 한 후 80여개는 쪄서 냉동고에 보관시켰다. 필요시마다 꺼내어 적절히 삶아 식용하면 된다.

아로니아나무(3목) 열매도 흑색화 되어 모두 따내니 11kg 정도나 되었다.(작년대비 2배 수확) 씻은 후
전기건조기에서 홍고추와 함께 말렸다. 이는 눈건강 등에 효능이 있어 가루로 만들어 식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참깨도 수확시기(8월 중하순경)가 다가오면서 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 상단의 꽃순들을 모두
잘라내었다.



(수확한 아로니아 열매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홍고추 1차 수확 (보통맛/4박스/첫물) 및 방제(탄저/모두싹)
- 고사(역병) 고추 추가 뽑아내기 (20여 포기)
- 홍고추 씻기, 전기건조(고추 12개 채반+ 아로니아 2개 채반) 말리기
- 양배추 전량(13포기) 수확, 씻어 말린 후 식용 환으로 제조하여 보관(약 2.5kg)
- 옥수수 전량 수확 (100여개), 갈무리후 삶아 냉동고에 보관(80여개)하기
- 아로니아 열매 전량 수확(11kg), 참깨 꽃순 지르기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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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차(2020년 22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8.06(목)~08.09(일)


[ 긴 장마와 폭우 피해 발생 등 ]
50일이 넘는 긴 장마와 폭우로 산사태, 농경지 침수, 제방 붕괴, 도로 유실 등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인명피해(8.9일 기준)로는 사망 30명, 실종 12명, 이재민 6천여명에 이른다.
중부지역에는
500mm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제주를 제외한 전국 풍수해 위기 경보는 ‘심각’ 단계로 격상되었다. 피해를
많이 입은 안성, 철원 등 7개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하였다. 장마 막바지에 태풍 5호
‘장미’가 북상 중으로 남해안 지역에 추가 피해가 예상되기도 한다. 올 여름 무더위는 장마와 폭우에 묻혀
어디론가 사라 진 상태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들이 갈수록 더욱 심해 질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비 내리는 농장 전경)

[ 홍고추 2차 수확 및 병충해 방제 등 ]
지속되는 장마(소나기, 흐림, 폭우)로 햇빛 보기가 어려운 날씨이다. 고추의 경우는 수분 과다 섭취 및
다습으로 인해 병충해 방제를 적기에 해주어야 하는데 예고 없이 수시 내리는 비로 방제 시간조차
여의치 않다. 초기에는 역병이 번져 피해를 주더니 요즈음은 칼라병과 탄저병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
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라 살균(칼라/탄저병)과 살충(총채, 담배나방)제를 추가 구입하여 시차를
두고 겨우 방제를 하였다. 올해 고추재배는 역병 등 병충해 악화로 전체적으로 1/2~3/5 (50%~60%)정도
만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두고 볼일이다.
2차로 홍고추 3박스를 수확하여 씻어 전기
건조를 시킨 후 보관시키고, 칼라병과 탄저병이 보이는 일부 열매들은 모두 따내어 격리된 장소에 모아
두었다.



(홍고추 열매들)

[ 수세미오이, 식용박 열매 일부 수확 등 ]
울타리성 작물인 수세미오이, 여주(고야), 식용박 등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수세미오이는 10여 개를
따내어 씻은 후 썰어 홍고추와 함께 함께 농업용 전기건조기로 말리고, 식용박은 5개 열매를 따내어
썰어 가정용 전기건조기로 말려 각각 보관시켰다. 참깨는 앞으로 2주 정도 후에 전량 수확시 갈무리에
대비해서 줄기 하단부의 큰 잎들을 모두 따내 두었다. 잦은 비로 농장 주변에는 잡풀들이 무성하다.
급한대로 사람이 다니는 농로 부분의 풀들만을 낫으로 제거해 두었다.



(여주 첫 열매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홍고추 2차 수확 (매운맛 3박스/ 총 7박스) 및 씻기, 건조
- 고추 방제 (칼라병/ 탄저병)
- 수세미오이(10개), 식용박(5개) 1차 수확 및 건조
- 참깨 줄기 하단부 큰잎 따내기, 농로 일부 잡풀 제거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농약 2종 58,000원
* 살균제 : 칼라병 등 식물바이러스 예방, 감염 억제(팜월드/500mℓ) 35,000원
* 살충제 : 총채, 담배나방, 응애 등 (캡틴/100mℓ)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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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차(2020년 23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8.14(금)~08.17(월)

[ 입추 지난 말복의 시기 등 ]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立秋)를 지나 여름철 늦더위인 말복이 지나면서 장마가 걷히기 시작했다.
장마와 폭우로 잠시 사라졌던 무더위(폭염)가 지역에 따라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일기 예보다.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의 연휴기간을 거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특보가 전해졌다.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의 누적 확진자수가 250여명(8.16 기준)을 넘어섰고 최근 교회관련
집단 유행이 발생한 곳이 8곳 이상이나 되면서 ‘신천지 교회’나 ‘이태원클럽’과 같은 상황으로의 확산이
염려되어 방역 당국에서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16일 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상태이고 악화 시에는 ‘3단계’로의 추가 격상도 검토 중에 있다. 그동안 안정되어 가던
상황이 반전되면서 다급한 상황이 되었다. 방역당국의 지속적 노고에 감사하면서 여러 단체들과
시민들 각자가 좀더 성숙한 동참의식과 협력이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 길가에는 7월초에 꽃이 피면
10월말까지 백여일 가까이 오랫동안 핀다는 백일홍 꽃들이 보이고, 농장 침실의 창가에서 보는 밤송이는
정구공 만하게 크게 자라면서 익어 가고 있다.



(백일홍 꽃밭/ 안성 던지실성당옆 도로에서)

[ 참깨 전량 수확 및 말리기 ]
참깨는 보통 8월 중순경에 전량 수확을 하게 된다. 농장이 부족한 경우에는 참깨를 수확후 밑거름
주기와 함께 밭갈이 하여 김장용 밭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수확시기를 지켜보던 중에 참깨 줄기의
하단부에 있는 씨방들이 일부 터지고 잎들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먼저 지지끈들을
걷어내고 줄기마다 붙어 있는 잔여 잎들을 손으로 흩어 떼어 낸다. 그리고 전지가위로 줄기 밑동을 잘라
15개 정도 단위로 묶어 미리 준비해둔 비닐하우스의 상부 거치용 파이프에 거꾸로 걸어 말리게 된다.
바닥에는 넓은 비닐과 검정망(참깨 열매만 밑으로 빠짐)을 깔아 둔다. 그러면 씨방이 말라 터지면서
열매가 아래로 떨어지면 검정망을 거쳐 비닐에 싸이게 되는데 이를 거두어 갈무리하면 된다.




(수확한 참깨줄기 걸어 말리기/비닐하우스내)

[ 탄저병 치료 및 홍고추 3차 수확 등 ]
역병(시들음병)과 칼라병은 방제후 확산이 주춤한 상태였는데 탄저병이 보이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계속내리는 비바람으로 한 주간 사이에 급격히 확산되어 고추밭 대부분이 감염되었다. 이미 빨개진
홍고추는 전염이 적은 편이나 풋고추는 쉽게 감염되어 번져 있었다. 탄저병에 대한 응급 치료조치로
천연소금(40g)물과 레귤러 락스(40cc/과일 채소류 살균/ 식품첨가용) 그리고 영양제 칼슘액비(100cc)를
적절한 비율(0.2%)로 물(20ℓ)에 섞어 등짐 분무기로 방제를 시도해 보았다. 곰팡이 균인 고추의 탄저병이
잡히면서 곰팡이 부위가 누런색으로 변하였고 다른 열매로의 번짐이 멈추어 다행이었으나 방제시기를
놓친 상황이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다. 병균에 의한 역병, 칼라병, 탄저병과 해충에 의한
물컹 고추 등으로 상한 고추 열매는 대부분 따내어 농장가장자리에 무덤을 만들고 때때로 묻어 주었다.

이후 홍고추를 3, 4차로 일부 수확하니 6박스가 되어 현재 총 13박스를 거둔 상태이나 정상적인 홍고추를
수확한 것보다 병해충으로 묻어 버린 고추들이 더 많아 보인다. 틈틈이 들깨의 순지르기와 여주, 수세미
오이, 식용박 열매들을 수확하여 홍고추와 함께 전기건조기로 말려 보관하였다.



(병으로 상한 고추들의 무덤/ 농장가장자리에)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참깨 전량 수확 및 말리기
- 홍고추 3, 4차 수확(보통맛/덜매운맛 각 3박스/총 13박스), 씻기, 건조 및 방제(탄저병)
- 들깨 순지르기
- 여주 열매 1차 수확 8개, 수세미오이 2차 수확(5개/ 총 15개),식용박 2차 수확 (3개/총 8개)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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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차(2020년 24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8.21(금)~08.23(일)

[ 처서 절기 및 김장용 농작물 밭갈이 준비 시기 ]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시원해지는 처서(處暑)의 절기이나 긴 장마 이후 느닷없이 폭염이 찾아 왔다.
코로나19 확진자수(8.23 00:00기준 397명)가 하루 300명대로 지속되고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는 현재 2,320만 명,
사망자는 80만 명에 이르러 세계적으로 대유행 위기의 심각한 상황이다.
안성지역의 성당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3주간 미사를 중단하면서 온라인(케이블 방송/cpbc)으로 대신하고 있다.
미사 강론 중에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 있어 메모해 두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역지사지
(易地思之 :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함)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 보다 하는 일에
얼마나 마음을 담아했느냐가 중요하다.” 다음 주중에는 강풍(시속 210km)을 동반한 태풍 ‘바비’가 북상
하면서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8월 하순경에는 김장용 밭을 준비하거나 무를
파종하거나 배추를 모종으로 심기도 한다.



(무 배추 밭)

[ 김장무 파종 및 홍고추 5차 수확 등 ]
개인사정으로 김장용 무와 배추밭을 7월초순경에 미리 밭갈이 하여 멀칭비닐을 상태에서 긴 장마를
보냈다. 고랑에 잡풀들이 무성하나 비닐멀칭을 해 둔 두둑 내에는 고은 흙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고랑의 큰 풀들을 낫으로 베어 내고, 무밭의 멀칭비닐은 걷어내었다. 먼저 무를 파종하기 위해 30~40cm
줄 간격을 두면서 호미로 살짝 파내고 보관해 두었던 상토 잔여분을 파낸 부분에 뿌린 후 씨앗을
낱알로 뿌리면서 파종하고 주변의 고은 흙으로 뭉개면서 고르게 덮어 주었다. 여기서 상토를 뿌려
주면 씨앗의 발아율을 높여 준다.
무밭 일부에는 알타리무도 소량 파종하였다. 강한 비(소나기 예보)와
폭염에 대비해서 임시 검정 차양막을 덮어 두었다. 고추는 탄저병으로 많은 양의 홍고추가 상한 상태
이나 피해가 적은 적은 일부 고추밭에서 홍고추를 5차로 수확하니 3박스(총 16박스)나 되었다. 수확한
홍고추는 바로 씻어 전기건조기로 말렸다.



(무 파종 작업중)

[ 들깨밭 고랑 풀 제초 등 ]
그동안 장마로 인해 풀 관리를 제대로 못한 배추밭, 땅콩밭, 들깨밭, 출입측 언덕 등에서 자란 잡풀들을
틈틈이 낫으로 제초하고, 약재로 쓰이는 여주 열매(2차/6개), 수세미오이 (3차/10개), 식용박 (3차/3개)을
거두어 말리고, 들깨는 밑거름이 긴 장마중 많은 비에 씻겨 빠져나간 듯이 잎이 노란 상태여서 웃거름
으로 복합비료를 반줌씩 뿌려 주었더니 녹색을 띠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 전량 수확하여 비닐하우스
에서 말리던 참깨를 털어 1차로 갈무리하니 4kg 정도 되었다. 한낮의 온도가 30℃를 상회하고 있어 이른
새벽이나 늦은 오후에나 작업을 하게 된다.



(들깨밭)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김장용 무 파종 1개 두둑 (w 1.5m x 15m)
- 고추 5차 수확 3박스(총 16박스), 씻기, 전기건조 및 고추밭 방제(탄저)
- 배추밭, 땅콩밭(14개 두둑), 들깨밭, 출입측 언덕 풀 제초(낫)
- 여주 열매 2차 수확 (6개/ 총 14개), 수세미오이 3차 수확(10개/ 총 25개),식용박 3차 수확 (3개/총 11개)
- 들깨 웃거름 주기 (복합비료), 참깨 열매 1차 갈무리 (약 3kg)

[ 금주의 지출경비 ]
- 무씨앗 1봉(30g/대보름) 10,000원
- 복합비료 1포(20kg/맞춤 16호) 15,000원 합계 25,000원
* 22(질소)-10(인산)-8(칼리)+1(고토)+0.1(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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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차(2020년 25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8.28(금)~08.30(일)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작 ]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된 ‘사랑제일교회’관련 누적 확진자수가 1천여 명을 넘어 섰고, 전국적으로는
하루 300명 선을 넘어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은 현재의 2단계에서 3단계 직전의 수준인 2.5단계를 시행
(8.30~9.6)하고 있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확산방지를 위해 교회의 비대면 예배 및
소모임, 행사, 단체식사 금지를 준수해 줄 것과 위험도 높은 일부 다중시설 이용시설 방역수칙 의무화,
마스크 착용, 외출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기간 중에 방역에 총력을
기우려도 확산을 맞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파장이 우려되는 3단계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이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여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자기 방역을 기본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겠다. 한 나라에 소속된 국민과 단체들은 공동선을 위해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국가의 방역지침에 따르면서 조기 종식시키는데 적극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주말농장으로
향하는 인근의 일부 논에는 가을로 들어섰음을 알려 주는 듯 벼들의 이삭들이 패이기 시작하였고, 농장
아래 언덕의 밤나무에는 수많은 밤송이들이 커지면서 알밤들을 내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인근 안성 농가 및 논 전경)

[ 김장용 배추 모종 정식 ]
김장용 무는 지난 주말에 먼저 파종을 하였다. 주중에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많은 비바람이 치면서
파종한 씨앗이 발아하는데 지장을 주어서인지 새싹이 안 보이는 곳이 많아 보이는데 좀 더 두고 볼일
이다. 배추 모종(비타민 배추)을 안성 재래시장에서 구입(2.5판/250모)하여 미리 손질해 둔 2개소
(위 언덕과 고추밭내)의 배추 밭 두둑에 정식하였다. 먼저 모종판은 물 조리에 약간의 액비겸 방제용
혼합물(칼슘+진딧물약+살균제)을 넣어 물로 희석하여 모두 뿌려 두고, 배추 두둑에는 한발 정도의
간격(50~60cm)으로 호미로 구멍을 내어 둔다. 그다음 모종을 하나씩 뽑아 구멍에 넣고 주변 흙으로
뿌리 부분을 덮어 다져 놓으면 된다.
요즈음은 소나기성 세찬 비바람과 강한 햇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식한 모종을 종이컵으로 임시 덮어 두기도 한다. 그리고 무의 소요량을 고려하여 멀칭비닐의
두둑 1개소에 무를 추가 파종 (100여 홀)하였다.



(배추모종 정식 작업중)

[ 홍고추 6차 수확 등 ]
홍고추를 6차로 수확하니 1박스(총 17박스)정도에 그쳤다. 그동안 병든 고추들을 대부분 따내어 묻어
둔 양이 총 수확한 양만큼이나 많았다. 역병과 탄저병이 잡힌 상태이나 홍고추로 수확할 양이 많지는
않아 보인다. 추가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에 웃거름을 주고, 방제를 추가로 하여 꽃을 피우고
풋고추에서 홍고추로 만들어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다
. 남겨진 고추에 최선을 다해 보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여주와 수세미오이가 비를 자주 맞으며 잎과 꽃도 많아지면서 많은 열매들을 맺고 있다. 적당한
크기로 자라면 한차례 모두 거두어서 전기 건조기로 말리고 있다.



(말린 여주, 식용박 등 보관)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김장용 배추 모종 정식 (2개소 250모), 무 추가 파종 100여 홀
- 홍고추 6차 수확 1박스(총 17박스), 씻기, 전기건조 및 고추밭 방제(살균/살충)
- 여주 열매 3차 수확 (20개/ 총 34개), 수세미오이 4차 수확(10개/ 총 35개),식용박 4차 수확 (1개/총 12개)

[ 금주의 지출경비 ]

- 배추 모종 2.5판(비타민품종/250모)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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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차(2020년 26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9.03(목)~09.06(일)



[ 밤송이 터지는 시기 ]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집중호우, 폭염, 연속되는 태풍(8호 바비,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 의료계 파업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이다
. 지난 주일부터 좀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8.30~9.6)
되면서 여러 삶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에서 100명대(5일간)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여전히 재확산 요인은 잠재하고 있어 오는 10일까지 연장된 상태이다.
밤기온이 떨어져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의 절기가 다가오면서 밤송이는 터지기 시작하여 알밤들을
내놓고 있다. 2주전에 파종한 무는 새싹들을 내놓았으며, 1주전에 정식한 배추 모종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터진 밤송이)

[ 배추 새싹 관리 등 ]
모종으로 정식(아주 심기)한 어린 배추가 잦은 비바람으로 주저앉으면서 뿌리 일부가 밖으로 드러나
흔들거리고 있어 주변의 고은 흙으로 조금씩 북주기를 해주었다. 새싹은 약 2~3주정도 수분공급과
해충에 관심을 가지고 잘돌보아 주어야 한다. 수분은 잦은 비로 문제가 없으나 해충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배추의 해충으로는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벼룩잎벌레가 있다.
이에
대한 방제용 살충제(암메이트)를 물로 충분히 희석(비율은 제품표지 참조)하여 등짐분무기로 한차례
뿌려 주었다. 농약사용 안전기준에 따르고, 새싹들은 나중에 커서 겉잎이 되어 따내어 버리므로 잔류
농약의 영향은 없어 보인다. 무 새싹도 배추와 함께 방제를 해준다. 그리고 무는 잉여 두둑 1개소 100여
홀에 추가로 파종하였다.



(배추 새싹들)

[ 밤 열매 갈무리 및 호박 열매 1차 수확 ]
올해 밤나무는 ‘유박’ 등 비료를 주어서인지 예년에 비해서 많은 밤송이를 맺었다. 밤송이가 터지고
바람이 불면서 알밤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차례씩 밤 줍기를 하는데 밤송이채 떨어 진 것은
까내고, 알밤들은 집게로 주어서 바구니에 담았다. 올해는 봄에 꽃이 피고 질 무렵에 게을러서 방제를
못한 탓에 해충으로 상한 것이 많았는데 갈무리 해보니 성하고 상한 것과는 7:3 정도 되는듯하다.
농장
아래 언덕에는 3그루의 다년생 밤나무가 있고 인접해서 농로와 배수로가 있다. 알밤들이 농로에 떨어
지거나 배수로에 빠져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그물망을 설치해 두었다. 농장 상측 언덕의
일부에는 호박을 키웠는데 무성하게 자라 잎들이 언덕을 덮어 버리고 새순들로 어수선하여 정리하면서
늙은 호박 10여 개를 수확하였다.



(수확한 늙은 호박 열매)



[ 참깨 2차 갈무리 등 ]
긴 장마에 햇빛 보는 시간이 부족한 때문인지 참깨 열매가 실하지 못하여 예상한 만큼의 수확을 하지
못했다. 말리던 참깨 씨방을 털어 내어 2차로 갈무리하니 2kg으로 총 5kg을 소출하였다. 말린 참깨
줄기는 비료화하기 위해 현재의 들깨밭 고랑에 깔아 두었다.
재배중인 고구마 열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몇 곳을 견본으로 캐어보니 큰 것은 없고 중 이하의 작은 열매만을 맺고 있다. 긴 장마에 줄기관리를
소홀히 한 탓인지 잎만 무성하다. 고구마 줄거리를 일부 채취하여 삶아 데쳐서 전기건조기로 말렸다.
다음주중에는 크기에 관계없이 전량 수확할 예정이다. 그 외에 수세미오이, 여주, 식용박, 가지, 왕토마토,
홍고추(7차 약간), 마디호박도 거두었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우슬’ 뿌리를 여러 곳에서 채취하어
씻어 말리고, 농장 출입측 언덕의 관상수 일부(주목3, 반송1)에 대해서는 가지와 잎들을 손질하여 다듬었다.



(농장 출입도로측 관상수 일부)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밤나무 열매 1차 갈무리 (20kg), 그물망 3개소 임시 설치
- 배추 새싹 북주기 및 해충 방제, 무 추가 파종 1개 두둑 100여 홀
- 호박 열매 1차 수확(늙은 호박 10개), 호박밭 일부 정리
- 참깨 2차 갈무리 (2kg/ 총 5kg)
- 고구마 줄거리 말리기 및 열매 견본 채취
- 수세미오이 5차 수확 (20개/ 총 55개), 여주 4차 수확 (10개/총 44개)
- 식용박 5차 수확 (2개/ 총 14개), 홍고추 7차(소량) 수확 및 말리기
- 우슬 뿌리 채취 및 말리기 (한바구니), 관상수 손질(주목3, 반송1)

[ 금주의 지출경비 ]
- 무 배추약 (암메이트) 1봉(100g)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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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차(2020년 27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9.10(목)~09.13(일)

[ 밤, 고구마, 땅콩 등 수확시기 ]
코로나 19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9월초 순부터 약 2주간에 걸쳐 확진자가 1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수도권은 다시 2단계로 하향 하였으나 전국에 산발적으로 확진되고 있어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방역 당국은 10월 추석 연휴를 전후하여 ‘특별방역기간(9.28~10.11)’ 으로
정하면서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러 삶들이 불편하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여
어두움의 C19가 하루속히 사라지고 밝은 새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농장 언덕의 밤나무는 추석
명절에 조상들의 차례상에 올려놓으라고 이맘때가 되면 밤송이들이 터져 수많은 알밤들을 내놓는다.
김장용 무와 배추는 자리를 잡고 클 준비를 하고 있고, 고구마와 땅콩은 수확의 때가 되었다.




(옥광품종 알밤들)

[ 고구마 전량 수확 등 ]
고구마 수확 시기가 다가와 지난주에 견본으로 캐보니 줄거리만 무성하고 열매크기가 중하 정도로
작으며, 어느 것은 싹들이 나오기도 하여 미리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그동안 장기간에 걸친 많은 비와
햇빛 보기가 어려웠고, 줄거리를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인지 작황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먼저 줄거리
들을 모두 잘라 내고, 멀칭비닐을 걷어 낸 다음에 호미로 조심스럽게 순차적으로 캐내었다. 길지 않은
2개 두둑(총 길이 30m)에서 약 2박스분의 열매를 거두었다.
크지는 않지만 겨울철에 가족이 굽거나
쪄서 먹을 정도의 양으로는 충분하였다. 실한 고구마 줄거리는 일부 채취하여 씻고 삶아서 전기건조기로
1차 말린 후 햇볕에 추가로 말렸다.



(고구마 전량 수확후 말리기)

[ 쪽파 파종 등 ]
김장용 쪽파를 배추밭의 잉여 공간에 파종(1개 두둑)하고, 농막앞 작은 텃밭에는 가을 먹거리용 아욱과
시금치를 파종했다.
수확이 끝난 참깨 밭은 잡풀들을 뽑아내고 멀칭비닐을 모두 걷어 내었다. 역병과
탄저병이 심하지 않아 꽃을 새로 피우면서 풋고추를 맺고 있는 고추밭 일부에는 줄매기를 추가로 해주고,
병충해 방제도 해주었다. 그리고 어수선한 호박밭도 전체적으로 줄기들을 잘라내고 정리하면서 큰 호박
(늙은 호박) 열매도 추가로 거두어 보관하였다. 늙은 호박열매는 다 여물면 영양공급을 마다하는지 마디가
마르면서 스스로 끊어지는 듯하다. 봄에 맺은 사과 열매에 병충해 방지를 위해 종이봉투를 씌어 주었던
것을 모두 벗겨내니 연초록의 고은 색상이 햇빛을 보자 이틀 만에 엷은 붉은 색을 띤 열매로 변했다.

농장 아래언덕의 밤나무(3그루)는 밤송이들이 터지면서 수시로 알밤들을 내놓았다. 조석으로 알밤만을
주워 모아 갈무리하니 현재까지 총 50kg정도나 되었다. 이는 이웃과의 나눔용이며, 식용으로는 생밤,
삶은 밤, 구운밤이 있는데 나름대로 다 맛이 있다.



(사과나무 열매들)

[ 안성 죽산순교성지 순례]
한국천주교회에서는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면서 순교자(殉敎者)들을 기리며, 그들의 신앙을 본받고,
순교 정신을 이어받으려고 순교성지를 순례하면서 신앙을 다지기도 한다. 안성 주말농장에서 승용차로
30여 분 거리에 있는 안성 일죽면 소재 죽산성지를 주일 오후 맑은 날에 다녀왔다. 신앙 증거의 땅인
죽산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부터 1871년 신미양요 때까지 스물 네 명이 피를 흘리며 신앙을 증거하고
하느님께 목숨을 바쳐 순교한 곳이다. 이곳은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으라" 하여"잊은 터" 로
불리게 된 순교터이기도 하다. 이곳 성역내에는 순교자들의 묘지와 현양탑, 묵주기도의 장미 길(5단)과
십자가의 길(14처), 대성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과 순례자들을 위한 숲속의 쉼터, 신선한
자연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기도와 묵상을 하면서 쉬어 갈 수 있는 뜻깊고 잘 가꾸어진 성지이다.

이곳 성지도 코로나19로 합동 순례미사(11시)는 당분간 중단된 상태이다.



(죽산성지 순교자 묘역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쪽파 파종 (1개 두둑/ 140여 홀)
- 시금치, 아욱 3차 파종 (텃밭)
- 밤나무 열매 2차 갈무리 (30kg/총 50kg)
- 사과열매 종이봉투 벗겨 주기 (2그루)
- 참깨밭 정리 (풀뽑기 및 멀칭비닐 걷어내기)
- 고추줄기 일부 6차 줄매기 및 병충해 방제
- 호박밭 전체 정리 (큰호박 8개 추가 수확/ 총 18개)
- 고구마 전량 수확 (2개 두둑/ 총 2박스), 고구마 줄거리 2차 말리기
- 죽산 순교성지 순례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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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차(2020년 28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9.17(목)~09.20(일)



[ 추석명절 준비 시기 ]
코로나19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효과를 보이는 듯 신규 확진자수가 38일 만에 두 자리 수(82명/
6.20기준)로 감소한 상태이나 향후 추석대이동과 개천절 집회로 인한 재확산 여부가 주요 현안문제이다.
9월 마지막 주간부터는 특별방역기간(9.28~10.11)’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대본에서는
추석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벌초는 대행서비스로, 고향방문 및 역귀성은 최대한 자제’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추석연휴기간중에도 고속도로 통행료의 징수, 휴게소 매장내에서의 식사는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가능토록 하고 있다. 추석명절 이동제한 국민청원도 있으나 강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시민(도민)이 자발적으로 적극적 방역 참여가 간절히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다. 들깨는 꽃들이
피고 지면서 씨방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주말농장에 인접한 논들은 황금들녘으로 변하고 있고,
인근의 동산 묘소에는 벌초를 위해 예초기 돌리는 소리가 수시로 들린다.



(황금 들녘)

[ 땅콩 1차 수확 ]
땅콩은 마늘, 고추, 들깨와 함께 주말농장의 주작물이기도 하다. 잎들이 점차 시들고 갈색 반점들이
나타나고 있어 땅콩의 수확시기가 다가왔다.
견본으로 캐보니 긴장마의 많은 비로 인해 새싹이 열매에서
일부 나오고 있고, 물기가 많은 곳은 열매가 검은색으로 상한 것들도 보인다. 땅콩은 3품종(피질 적색,
일반, 자색)으로 구분하여 총 13개 두둑에 심었었다. 1차로 8개 두둑(총 길이 80m)에 심은 붉은 색 피질의
땅콩만을 전량 수확했다. 먼저 풀자람방지용 고랑의 부직포와 두둑의 멀칭비닐을 모두 걷어내고, 순차적
으로 한 포기씩 호미로 캐내어 본밭에서 하루정도 말렸다. 그리고 성한 열매만을 따내어 씻을 망에 담아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몇 차례 씻은 후 노상용 건조대에 널어 말렸다.




(땅콩 열매 씻어 말리기 일부)

[ 배추 웃거름 주기 ]
배추 모종을 심은지 3주차가 되면서 한 뼘 정도로 잎들이 커지고 뿌리를 내리면서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다. 그동안 해충에 관심을 두고 방재를 하여 잎들이 성한 편이다. 잎들이 잘 자라기 위해 요소
(질소)비료로 웃거름을 주기로 했다. 배추 포기(총 250포기)마다 잎의 끝부분이 닺는 곳에 호미로 한
번씩 긁어내고 그곳에 요소를 한 스푼 정도를 넣은 후에 파낸 흙으로 다시 덮어 주면 된다.
배추는 결구
(배춧속)가 만들어 지기 시작하면 수분과 칼슘이 필요하여 향후 적절히 수분을 공급하고 액비칼슘으로
엽면시비를 해줌이 필요하다.

(배추 웃거름 주기)

[ 밤나무 열매 3차 갈무리 등 ]
그동안 밤나무 열매를 2주간에 걸쳐 갈무리하여 모은 것이 알밤으로 50kg이나 되었다. 이번 3주차에는
마지막으로 갈무리하기 위하여 밤나무에 달린 잔여 밤송이를 대부분 장대로 털어 내어 알밤으로 모우니
10kg정도가 되어 총 소출량은 60kg이나 되었는데 이는 컨테이너로 3박스나 되는 양이다. 작년 대비 50%나
늘어난 양으로 나무가 크게 자라기도 했지만 초봄에 웃거름으로 한그루마다 유박비료 반포대씩을 주고
일부 가지치기를 해준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추의 탄저병이 어느 정도 잡힌 상태
에서 줄기 상단에서 꽃들이 다시 피고 지면서 풋고추 열매들을 조금씩 내놓고 있다. 풋고추라도 거둘
생각에 방재겸 영양제 액비(모두싹)로 엽면시비를 하면서 배추(뿌리혹병 등 방재)도 함께 해주었다.
농장출입측과 농로 등 일부에 큰 풀들이 있어 어수선하여 연료식 예초기 대신에 조경용 대형 가위로
잘라내니 단정해 졌다.



(3차 갈무리 알밤 일부)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땅콩 1차 수확 (8개 두둑/ 총 80m/ 적색 피질 품종)
- 배추 웃거름 주기 (요소/ 250포기)
- 밤나무 열매 3차 갈무리 (10kg/총 60kg)
- 고추 방재(모두싹), 잡풀 제초 (농장출입측 언덕, 농로 등 일부)
- 여주 열매 5차 수확 (8개, 총 52개)

[ 금주의 지출경비 ]
- 그레뉼요소 1포(20kg) 7,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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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차(2020년 29차) 주말 농장 일기 2020.09.24(목)~09.27(일)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추분의 시기 ]
전 세계(214개 국가)적으로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702만9천여 명을 비롯하여
인도,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스페인 등 순이며 누적 확진환자는 총 3,272만 명
(9.27.14:00 기준)을 넘어 섰고, 누적 사망자는 총 100만 명에 접근하고 있다
. 한국은 누적 확진환자가
23천6백여 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 섰으나 현재까지 K-방역은 비교적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WSJ “한국이 전 세계 부유국가들중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잘 막아냈다.”)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9월 마지막 주간부터는 특별방역기간(9.28~10.11)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만큼은 이동과 만남을 최소화 하고, 각종 단체들의 집회를 잠정적으로 금지조치를 하는
등 재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루속히 어두움의 C19가 사라지고 밝은
새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주말농장의 사과열매는 점차 붉어지고 있고, 인접한 과수원의 배 열매와
논의 벼는 익어가면서 수확의 때가 되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 지나자 점차 밤의
길이가 길어지고 온도는 내려가면서 비로소 여름은 가고 가을 속으로 들어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주말농장의 가을 하늘)

[ 땅콩 2차 수확 ]
지난 주말에 이어 2차로 땅콩을 전량 수확하였다. 2차 수확분은 일반 땅콩 2개 두둑과 자색(검정) 땅콩
3개 두둑으로 총 길이가 70여 m에 이른다. 올해는 긴 장마와 많은 비로 인해 수분이 과한 상태로 자라
조금 앞당겨 수확하였음에도 일부 열매에서 자체 발아하여 새싹들이 돋아나기도 하고 꼬투리가 상한
것도 있다. 1차 때의 수확후 갈무리 과정과 동일하게 작업하여 노상 건조대에 널어 말렸다. 1, 2차 수확분
3개 품종(피질 적색, 일반, 자색)을 함께 말리고 있는 상태로 여기저기에 널려 있어 땅콩 전시장처럼
되었다. 장기 보관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햇볕에 말려야 하고, 꼬투리속의 알 땅콩이 떼굴
떼굴 하는 소리가 날 정도에서 최종 갈무리하여 상중하품으로 구분하여 포대에 담아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 보관시킨다.



(2차 수확분 땅콩 열매 씻어 말리기)

[ 청갓 파종 및 무잎 솎아주기 ]
김장을 위한 마늘과 말린 홍고추는 이미 준비된 상태이고 대파, 배추, 김장무, 알타리무, 쪽파는 모종
으로 정식하거나 파종하여 잘 자라고 있다. 김장용 채소류로 청갓을 기존 고구마 밭의 일부를 밭갈이
하여 마지막으로 파종하였다. 모종으로 정식후 4주차가 되는 배추는 결구가 생기기 시작했고, 파종후
5주차가 되는 무는 어린 무가 보이기 시작하여 전체적으로 솎아내었다. 여기서 솎아낸 일부는 열무
김치감이다.
그리고 배추밭에 멀칭비닐을 안한 두둑에는 어린 잡풀들이 수북하게 나타나고 있어 삼각
삽으로 긁어내었다.



(무 밭/ 솎아주기후)

[ 밤나무언덕 그물망 철거 등 ]
밤나무 열매를 3주간에 걸쳐 수확하고 나니 밤나무에 달린 밤송이가 높은 곳에 붙어 있는 것을 제외
하고는 거의 없어 보여 농장 아래언덕의 밤나무 주변을 정리하였다. 어수선하게 널려져 있는 밤송이
껍질들을 몇 곳에 모아두고, 낙과수거용 그물망들은 모두 철거하였다. 일전에 수확했던 고구마는
충분히 말린 상태여서 종이상자와 신문지를 활용하여 겹겹이 쌓아가면서 넣은 후 농막 내에 보관시켰다
.
배추는 결구가 생기기전에 마지막으로 예비 방제(진딧물, 청벌레)를 해주었다. 향후 진딧물이 결구속에서
번지면 감당하기가 어렵다.
수확을 마친 참깨, 고구마, 땅콩 밭 등에서 걷어 낸 부직포 및 멀칭비닐들을
수거 정리하였다. 그리고 인접 배과수원에서 낙과된 열매 일부를 얻어 임시 보관(배즙용)해 두었다.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이제는 올해의 주말농사도 서서히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선 느낌이다.




(농장아래 언덕 밤나무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땅콩 2차 수확 (5개 두둑/ 총 70m/ 일반, 자색 피질 품종)
- 청갓 파종, 무잎 솎아내기
- 밤나무언덕 그물망 철거 및 주변 정리
- 고구마 포장 보관 (2박스/종이박스와 신문지 활용)
- 배추 예비 방제 (진딧물, 청벌레)
- 수확을 마친 땅콩 밭 등 이랑의 부직포 및 멀칭비닐 수거 정리
- 인접 과수원 낙과 배열매 일부 수거 보관 (약 4박스분)
- 여주 열매 6차 수확 (10개, 총 62개) 및 말리기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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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차(2020년 30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0.01(목)~10.04(일)

[ 한가위 명절 연휴 시기 ]
한가위는 추석(秋夕)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하는데 가을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큰날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가위 명절은 한해의 농작물 추수에 감사하며 조상들을 모시고 가족들이 모여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큰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여러 삶들이 불편하고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여서 더 특별한 명절이 된 듯하다.
한가위 명절에 오고갔던 몇가지 인사말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 사랑가득한 한가위 보내세요”, “밝은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추석 보내세요”,
“ 따뜻한 추석연휴, 마음이 풍성해지는 한가위, 행복하게 보내세요”, “넉넉한 마음과 사랑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농장입구에는 한가위를 반기듯이 진노란색(금색)의 메리골드와 금계국
꽃이 활짝 피었다. 주말농장의 저녁에 캄캄한 하늘의 구름사이에서 잠시 나타났던 한가위 보름달을
사진기에 담았다.



(주말농장의 한가위 보름달)

[ 땅콩 갈무리 ]
1, 2차에 걸쳐 전량 수확하여 씻어 말린 땅콩 열매를 갈무리하였다. 소출량은 총 4박스(38kg)로 작년
(70kg)대비 약 55% 정도이다. 이는 재배면적이 조금 줄어들기도 하였지만 긴 장마에 많은 비가 내리
면서 성장에 장애가 생긴 듯하다. 물 빠짐이 좋은 농장의 상측에 심은 땅콩(적색)은 대체적으로
실하였으나 물기가 많은 농장의 하측에 심은 땅콩(일반, 자색)은 대부분이 부실하였다.
갈무리 하다
보니 꼬투리의 속이 비었거나 알땅콩이 상하거나 작아서 버려야 할 것들이 많았다. 꼬투리의 피질이
연약, 거므스름, 상처가 있거나 작은 것들은 모두 골라내야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3개
품종별(피질 적색, 일반, 자색)로 갈무리하면서 상중품과 하품으로 구분하여 포대에 담아 농막 내에
보관시켰다.



(갈무리한 품종별 알땅콩 견본/ 적색, 일반, 자색)

[ 배추 칼슘 엽면시비 등 ]
배추는 모종(250모)을 정식한 후 5주차가 되면서 모양을 갖추며 결구가 만들어 지고 있다. 결구가
만들어 지는 시기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과 영양성분을 보충해 줌이 필요하다. 한차례 긴 호수를 이용
하여 물을 뿌려주고, 액비인 칼슘비료를 물로 희석하여 등짐분무기로 엽면시비를 한차례 해주었다.

배추를 일전에 예방 방재를 해주었으나 일부 포기에서 청벌레가 속잎을 뜯어 먹으며 지내고 있어 이른
시간 내에 모두 잡아 내주어야 한다. 인접 과수원에서 배 열매를 수확하는 작업에 잠시 협조하면서
낙과들을 일부 수거하여 보관(약 6박스분/ 총 10박스)시키고, 여주 열매는 7차로 수확(20개, 총 82개)
하여 가정용 건조기로 말려 두었다.



(김장용 채소류 밭)

[ 안성 팜랜드 산책 ]
추석연휴 주말(10.3) 오후에 안성시 공도읍 소재 안성 팜랜드(Farm Land/농장)를 산책겸 여행을 다녀
왔다. 승용차로 안성 IC에서는 10여 분, 주말농장(중리동)에서는 30여 분의 거리에 있다. 주차장(제1~3)에
주차(무료)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대.소인구분)하여 들어가면 된다. ‘즐거운 체험목장’이라는
팜랜드내에는 식당가(맛집), 승마센터(승마체험), 중앙광장(놀이기구), 체험목장(가축체험), 그림같은
초원(넓은 목초지)이 있다. 추천코스로는 1. 중앙광장 2. 체험목장 3. 초원산책 코스가 있는데 제3 코스인
초원산책만을 하기로 했다. 드넓은 초목지에는 계절별로 피는 꽃들을 볼 수 있다. 봄에는 유채/호밀(밭),
해바라기/라벤더/코스모스, 가을에는 뮬리/코스모스 등을 볼 수 있다. 넓은 농장을 둘러보기 위한
둘레길에는 잘 다져진 자전거 길이 있어 전동자전거(유로)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다.
이 코스에서는 소와 타조 방목장, 초지 조류정원, 바람쉼터(밀키팜), 소나무 산책로를 둘러 볼 수
있다. (안성팜랜드 홈페이지 http:// www.nhasfarmland.com)



(코스모스 동산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땅콩 전량 갈무리 보관 (총 38kg)
- 배추(250모) 칼슘 엽면시비 등
- 인접 과수원 낙과/이삭 배열매 추가 수거 보관 (약 6박스분/ 총 10박스)
- 여주 열매 7차 수확 (20개, 총 82개) 및 말리기
- 안성 팜랜드(농장) 산책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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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차(2020년 31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0.09(금)~10.11(일)

[ 한글날과 한로의 절기 ]
“훈민정음/ 위대하고 아름다운 한글/ 자랑스럽고 소중한 한글”(한글날 노래에서) 한글날과 이슬이
서리가 된다는 한로(寒露)의 절기가 포함된 주말연휴다. 이슬이 영하권에 들어서면 된서리가 되어
농작물의 대부분은 수명을 다하게 된다. 아직은 밤과 새벽의 기온이 10℃ 내외로 이슬이 내려 농작물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있다. 들깨는 잎의 색이 노랗게 변하면서 씨방들이 부분적으로 갈색을 띠기 시작
하여 다음주 중에는 수확을 해야 한다.
인접한 논들은 황금들녘으로 변하면서 수확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인근의 배과수원에서는 열매 따기가 한창이다. 농장내에는 복분자 마른 가지 등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고추 잠자리의 모습이 정겹다.



(고추 잠자리의 휴식)

[ 여주 열매 말리기 및 효능 등 ]
날씨가 서늘해 지면서 여주(비터멜론/고야)가 열매를 많이 맺어 주고 있다. 2개소에 총 25개의 모종을
심었으나 제대로 자라 실한 열매를 맺어 주는 것은 햇볕이 잘 들고 물과 풀을 제대로 관리한 곳에 있는
10여 개의 줄기이다. 이곳은 아직도 크고 작은 열매들을 수북이 달고 잘 자라고 있다. 이번에 8차로
수확한 열매는 20개로 총 100여 개를 넘어 섰다. 이를 씻고 썰어 건조기와 햇볕으로 말려 비닐팩에
보관하고 있다. 천연 식물 인슐린으로 불리우는 여주는 혈당 조절, 췌장 세포 자극, 인슐린 분비 도움,
당의 체내 축적을 방지하여 당뇨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신장기능을 높이고, 고혈압
증상을 치료하고, 콜레스트롤을 분해하며, 항산화 효과로 항암작용 및 암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여주는 열매를 쥬스(즙), 죽, 차, 환으로 만들어 음용한다. 그리고 여주를 오이 또는 호박과 같은 용도로
음식에 넣어 요리에 활용해도 된다.



(얇게 썰어 말린 여주/차로 음용)

[ 무 2차 솎아내기 등 ]
김장 채소류 밭의 무를 2차로 솎아내어 총각김치 재료로 마련하고, 밭이 건조하여 전체적으로 물
뿌림을 해주었다. 잎이 커지고 결구(속)가 생기면서 해충에 의한 피해는 없어 보이나 일부 배추포기
에서 무름병(잎이 누어 버리면서 밑부분이 썩어 들어감) 현상이 있어 긴급히 방제 조치(아그리마이신
살균제 분무)를 해 주었다.
봄에 꽃을 피었던 명자나무는 기온을 착각한 듯 꽃을 다시 내놓았으며,
봄에 고염나무에 감나무 가지로 접붙인 곳에 6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새싹을 틔우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농장출입측 관상수인 사철나무에는 ‘사랑의 열매’처럼 빨갛고 작은 열매들이 수북이 달리는
것을 처음으로 보기도 했다. 가을의 한가운데로 들어선 주말농장의 주변 모습들이 점차 가을색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을의 주말농장 원경/ 복숭아과수원에서)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여주 열매 8차 수확 (20개, 총 102개) 및 말리기
- 무 2차 솎아내기(총각김치용)
- 배추(250모) 물주기 및 방제(무름병)
- 인접 과수원 낙과/이삭 배열매 추가 수거 보관 (약 4박스분/ 총 14박스)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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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차(2020년 32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0.15(목)~10.18(일)



[ 쌀 추수의 시기 등 ]
주말농장 주변의 논에는 벼의 수확 및 탈곡기능을 갖춘 농기계인 콤바인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콤바인은
논을 직선으로 이동하면서 벼들을 잘라내고 탈곡하여 모아진 쌀을 큰 포대에 담는다.
주말농장에는
가을을 즐기듯 노랑, 주홍색의 금계국과 아리따운 메리골드, 노랗고 빨간 분꽃들이 줄기차게 피어
나고 있으며, 김장용 채소류인 무 배추 등은 잘 자라 주고 있다. 들깨는 노란색의 잎과 갈색의 씨방들이
보이면서 수확의 때가 되었다. 쌍둥이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먹음직스러운
빨간 사과 열매를 보기만 해도 마음만은 배부르다.



(벼수확 콤바인 작업)

[ 들깨 전량 수확 ]
들깻잎이 노랗게 변하고, 씨방들은 대부분이 갈색으로 변하여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파종후 약 4개월,
모종으로 정식후 100여일만의 수확이다. 본밭(11개 두둑)과 자투리 공간 등 3개소에 총 330여 모종을
정식했었다. 긴 장마 중에 어렵게 자랐지만 열매 맺는 시기엔 햇볕이 자주 들어 대체적으로 실하게
열매 맺었다. 수확을 위해 먼저 강한 비바람 피해방지용 지지끈과 지지대들을 철거하였다. 예년처럼
전지가위(과수 가지치기용 가위)를 활용하여 줄기 밑동을 잘라내어 본밭에 그대로 두면서 씨방들이
있는 줄기 윗부분이 햇볕을 잘 받도록 남향으로 배열하여 말리고 있다.
나중에 열매를 털어도 될
적절한 때(잎들이 거의 떨어지고 씨방이 터질 무렵/수확후 1~2주 정도)에 몇 다발씩 걷어 운반하여
열매들을 털어내고 갈무리하면 된다. 말리는 중에 1~2차례 뒤집어 놓아 골고루 말리는 것도 한 요령이다.
밭에는 참새 등 새들이 드나들고 있어 허수아비라도 임시 만들어 두어야 할 듯하다.



(들깨 전량 수확 및 말리기)

[ 마늘, 양파밭 밭갈이 및 이랑 만들기 등 ]
올해는 긴 장마와 폭우 등으로 고추밭에 역병과 탄저병 등이 번지고 연작을 하면서 수확량이 작년의
1/4(25%)정도 수준으로 피해가 심했다. 내년에는 주작물 밭인 고추밭(농장 상측)과 마늘밭(농장하측)을
서로 바꾸어 재배해 보기로 했다. 11월 중순경에는 마늘 파종과 양파 모종을 심어야 할 때이다. 기존의
고추와 땅콩밭 일부를 밭갈이하여 마늘과 양파밭을 마련하기로 했다. 밭갈이 전에 밑거름으로 석회
고토 2포, 농후퇴비 4포, 혼합유박비료 5포, 마늘/양파 맞춤비료 1포 그리고 토양혼합 방제용 농약
(뿌리응애, 흑색썩음균핵병 등)1봉을 골고루 뿌린 후, 이웃 과수농가의 트랙터를 협조 받아 밭갈이
(로터리작업)하였다. 여기서 석회고토는 산성화된 흙을 알카리성으로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3년에
한번 정도 뿌리는데 농민들에게는 농협에서 무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그리고 보유중인 관리기로
고랑을 파면서 자연스럽게 이랑(고랑+두둑)을 만들었다. 이때 두둑에는 뿌리발육 촉진 및 곰팡이성
장애 예방을 위한 비료(아미노산/황산칼리포함)를 추가로 뿌리고 주변의 흙으로 덮고 고르면서 마늘
및 양파밭을 마련(약 100py)하였다.

향후 비를 충분히 맞힌후 마늘전용 멀칭비닐을 씌우고, 씨마늘이 준비되면 마늘 파종과 양파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할 예정이다. 주말농장은 이제 김장용 채소류인 배추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수확을 마친
상태로 농작물 공간이 거의 비워지고 있고, 밭은 휴식을 위해 잠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주말(10.17)에는 부친기일을 맞이하여 안성추모공원에서 가족 일부가 모여 연도를 하면서 잠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마늘, 양파밭 밭갈이)




(안성추모공원의 가을/22단지에서)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들깨 전량 수확 및 말리기
- 고추밭 일부 정리(마늘밭 마련관련/부직포, 멀칭비닐 및 지지끈, 지지대 철거)
- 마늘 및 양파밭 밭갈이 (로터리작업, 밑거름주기, 이랑 만들기)
- 인접 과수원 낙과/이삭 배열매 추가 수거 보관 (약 3박스분/ 총 17박스)
- 여주 9차 수확 (10개, 총 112개), 수세미오이 6차 수확(10개, 총 65개) 및 말리기
- 안성추모공원 성묘 및 연도(10.17/부친기일전)

[ 금주의 지출경비 ]
- 가축분 퇴비(농후퇴비) 20kg 5포 19,600원 (@3,920)
- 토양혼합용 농약(싸이매트) 3kg 1봉 5,800원
- 마늘/양파 맞춤비료(뿌리 좋은) 20kg 1포 8,600원
- 뿌리발육촉진제(아그로믹) 2kg 1봉 8,000원
- 종자 소독제 100g (베노람) 1봉 2,500원
- 혼합유박비료 20kg 10포 50,000원 (이웃농가 유상 구입)
- 석회 고토 20kg 4포 0원 (이웃농가 무상 구입) 합계 : 9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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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차(2020년 33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0.22(목)~10.25(일)

[ 단풍과 상강의 절기 ]
서울에 다녀오는 고속도로와 국도변의 논들은 벼수확이 다끝난 상태로 볏짚을 말은 흰색의 원통
(곤포 사일리지/소먹이)들이 널려 있고, 가로수들은 여러 황혼의 색으로 단장하면서 보기 좋은 단풍이
들어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다. 상강(霜降)의 절기답게 주말 새벽의 온도가 영하권(-2℃)으로 내려가
서리가 된서리가 되면서 여주, 수세미오이, 마디호박, 가지, 금계국꽃 등 대부분의 여름 농작물에는
치명상을 주게 되어 수명을 다하게 되었다. 아직 김장용 채소류가 남아 있지만 이제는 한해의 주말
농사도 서서히 마무리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이웃 농가에서는 수확하여 말려 두었던 들깨 씨방을
터는 작업이 한창이고, 가을 가뭄으로 김장용 채소류인 무 배추 등에 물주는 작업도 하고 있다. 농장
상측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던 다년생 도라지들은 내년에 다시보자고 잎들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겨우살이 준비에 들어갔다.



(농장의 도라지 단풍)

[ 마늘, 양파밭 멀칭비닐 설치 ]
지난 주말에 마늘과 양파를 심을 밭을 밭갈이하고 이랑을 만들어 둔 상태이다. 올해는 윤년으로
농부들은 모든 작물을 조금씩 앞당겨서 심는 추세였다. 추위도 2주 정도 앞당겨 지면서 된서리가
이미 내렸다. 이에 마늘도 앞당겨서 11월 초순경에는 씨마늘이 준비되는 대로 파종할 예정이다.
지난
주중에 비가 한차례 올 것으로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지나친 모양이다. 비를 맞춘 후 밭이 조금 다져
지고 축축해지면 마늘용 멀칭비닐을 설치하려고 하였었다. 비에 관계없이 지하수를 퍼 올려 고압용
호스로 골고루 충분히 뿌려 둔 후 시차를 두고 멀칭비닐(폭 1.5m/가로 12공)을 두둑에 깔아 두었다.
마늘용 7개, 양파용 1개, 기타용(월동 쪽파, 월동 시금치) 1개로 총 9개 두둑이다. 이 작업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둘이서 하면 바람에 관계없이 수월하게, 모양 있게, 단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비닐을
설치하고 나서는 주변의 고은 흙을 채취하여 골고루 뿌려 두었다. 이는 표면의 구멍들을 수평으로
고르고, 파종할 때 씨마늘을 덮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마늘, 양파밭 멀칭비닐 설치)

[ 들깨 열매 갈무리 ]
들깨를 전량 수확한 후 한 주간 정도 본 밭에서 말리고 있던 열매 씨방을 모두 털어 갈무리하였다.
햇볕이 계속 들고 건조한 상태여서 말리는 시간이 단축되었다. 비교적 넓고 평평한 공간에 큰 거죽을
깔고 그 위에 열매(씨)만 빠지는 검은 망을 겹쳐서 깔아 둔다. 그리고 그 위에 들깨 줄기 몇 다발씩을
쌓아 놓은 다음에 열매가 튀지 못하도록 하는 그물망을 추가로 덮어 놓고 도리깨질하여 앞뒤로 번갈아
열매들을 털어 낸다. 이 과정을 10여 차례 하고나니 모두 털어졌다. 털어진 열매들(검은 망으로 빠진
열매들만)들을 모아 1차로 채로 작은 검불들을 걸러 내고, 2차로 선풍기를 활용하여 작은 찌꺼기를
날려 씨열매만을 다시 모은 후에 햇볕에서 말리다가 포대에 담았다. 순수 소출량은 총 22kg로 생각
보다는 적은 양이다. 작년(35kg)에 비해 60%정도의 소출이다. 이웃 농가의 상황도 비슷하다. 참깨, 쌀,
들깨 등 올해의 대부분 농작물 소출이 작년에 비해 기후(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10~20%정도 줄었다는
평가이다.



(갈무리 들깨 열매 말리기)

[ 여주, 수세미오이 전량 수확 등 ]
비교적 약한 된서리가 내리면서 대부분의 여름작물이 잎의 수명을 다하게 되어
잔여 열매들을 전량 수확하였다.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각각 20여개(중크기), 가지 10여개, 풋고추
일부(5바구니) 등이고, 여주와 수세미오이, 감 열매(30여개 이웃농가에서 얻음)는 썰어 건조기로 모두
말려 비닐 팩에 보관시켰다. 풋고추를 따버린 일부 고추밭은 지지대 철거 등으로 정리하였다. 그동안
인접 과수원에서 얻은 낙과/이삭/파치의 배 열매는 수시로 건강원에 의뢰하여 배즙(50여 박스분)을
만들어 이웃과 나눔을 하고 있다. 본 배즙에는 말린 수세미오이, 도라지, 은행열매가 추가되어 한방약
수준으로 기관지 천식,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다. 가을 가뭄으로 무 배추 등에 물을 뿌려
수분을 공급해 주고, 배추에는 결구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 액비로, 맛좋은 배추를 얻기 위해 천일염
액비(40g/물20L)로 엽면시비를 해주었다.



(김장용 채소류 밭)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마늘, 양파밭 멀칭비닐 설치 (9개 두둑)
- 여주, 수세미오이 전량 수확 및 썰어 말리기
* 여주 열매 10차 최종 수확 20개 (총 132개
* 수세미오이 7차 최종 수확 20개 (총 85개)
- 감 열매 30여 개 곶감 만들기(말리기)
- 고추밭 추가 정리(4개 두둑/ 총 17개중 15개 두둑 정리)
- 들깨 씨방 전량 털기 및 갈무리 (총 소출 22kg), 알타리무 전량 수확(1.5박스)
- 인접 과수원 배열매 파치분 무상 인수(약 3박스분/ 총 20박스)
- 배추 물주기, 칼슘(결구 생성도움), 천일염(맛 상승) 엽면시비

[ 금주의 지출경비 ]
- 마늘용 멀칭비닐 1롤 (0.015tx150cmx200m/12공)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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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차(2020년 34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0.30.(금)~11.02(월)

[ 할로윈데이와 가을 ]
할로윈데이(Halloween Day)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1일의 전날 저녁(10월말일)에 지내는
전야제로서의 축제일이다. 핼로인(Halloween)은 성인(聖人)을 뜻하는 영어의 ‘할로(Hallow)’와 저녁을
뜻하는 ‘이브닝(evening)’의 합성어이다.
고대 켈트족의 전설과 중세의 풍습에 유래한 것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 되면 저승의 귀신이나 망령들(영혼)이 지상에 출몰하기 시작한다고 믿고, 이들보다
더 무섭게 변장을 하고 야단법석을 떨어서 그들의 존재들을 쫓아내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세
시대 때 연옥 영혼들을 기억하는‘위령의 날’에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이 집마다 돌아다니며 ‘영혼들을
위한 기도’를 바쳐 주면, 그 기도에 대한 답례로 ‘영혼의 단빵’인 사탕을 주었다고 한다. 11월 1일은
가톨릭교회(천주교) 전례력으로 ‘모든 성인(聖人)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을 기리며 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가을의 단풍과 낙엽을 보면 인생의
황혼기와 죽음을 연상하게 되면서 지나온 삶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농장에는 서리를 몇 차례 맞게 한
후에 거두기로 한 사과 열매들이 아직도 주렁주렁 달려 있고, 주변의 배과수원은 노란색을 띤 단풍으로
물들었다가 서서히 낙엽이 되면서 겨우살이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월동 작물인 마늘과 양파를 심을
때가 되었다.



(가을의 주말농장 전경)

[ 씨마늘 준비 ]
지난 6월에 수확후 갈무리하여 농장 상측의 원두막 천정에 매달아 보관하였던 마늘 10접을 내려
씨마늘 및 김장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통마늘을 쪼개어 씨마늘 3,800여 개(작년 파종 3,600개)를
준비했다. 쪼갠 마늘은 씨마늘과 김장용, 파치로 구분되었다. 기후 관계로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지
씨마늘용은 70%(7접) 정도에 불과했다. 잔여 마늘은 김장용이나 음식소스재료로 활용한다.
낱개의 마늘이 씨마늘로 선택되는 것은 밑 부분(뿌리)에 씨눈이 있어야 하고 상단(앞부분)은 연한
초록색을 띠거나 깨끗한 상태로 상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튼실한 것이어야 한다. 이 일련의 작업들이
쉽지는 않지만 선별 작업에 신중해야 한다. 이는 불량인 경우 파종해도 발아가 안 되어 새싹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늘 수확후 바로 본밭에서 장시간 말리면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데어(지열
화상) 상할 수 있으므로 잠시 말린 후 그늘진 곳으로 바로 옮겨 서서히 말려야 한다는 이웃 전업
농부의 권고이다.




(씨마늘)

[ 마늘 파종 ]
씨마늘이 준비가 되면 종자 소독을 한 후에 파종을 한다. 이는 씨마늘을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수화제인 종자소독약(베노람)을 물에 희석(20g/물 10ℓ)하여 침지(물에 담금)를 1시간 정도 한
후에 꺼내어 물기를 뺀 후에 파종한다.
파종은 둘이 하면 수월하다. 넓은 발판을 두둑에 가로 질러 놓고
그 위에 앉아서 파종도구(끝이 뾰족한 원통형 나뭇가지/길이 20cm, 지름 3cm)로 가로 3개 줄씩
(1줄 10공 정도) 구멍을 낸 후 씨마늘을 넣고 주변(또는 고랑)에서 채취한 고은 흙을 뿌려 메우면서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가면서 이 작업을 계속한다. 이때 발판을 딛고 작업을 하게 되면서 밭두둑이
다져지는데 이는 냉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파종 중간에 비가 내려 2차에 걸쳐 6개 두둑에 총
3,800여 개홀에 파종하는 작업을 완료하였다.



(마늘 파종 완료/6개 두둑)

[ 강낭콩 전량 수확 등 ]
울타리 콩인 강낭콩(얼룩콩 포함)의 열매가 뒤늦게 많이 맺어 여물고 있었는데 서리가 내리면서
잎들이 마르며 고사하였다. 더 이상은 여물지 못할 상황으로 전량 수확하니 한 바구니나 되었다.
그리고 틈틈이 가을 가뭄으로 무 등 김장용 채소류에 물을 뿌려주고, 고추밭의 점적관수시설의 철거와
여주, 수세미오이, 가지 등 서리로 말라 어수선 했던 고사한 작물의 검불들을 대부분 걷어내니
단정해 졌다.



(울타리콩 열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마늘 6개 두둑에 파종 (총 3,800여 개홀)
- 울타리콩(강낭콩) 잔여분 전량 수확
- 김장용 채소류 (무 배추 등) 물주기
- 고추밭 추가 정리(점적 관수시설 철거 보관)
- 여주, 수세미오이, 가지 등 고사한 농작물 검불정리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441차(2020년 34차) 주말농장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442차(2020년 35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1.05.(목)~11.08(일)

[ 입동의 절기 ]
‘겨우 산다’는 겨울의 시작인 입동(立冬)의 절기이다. 나무들은 겨우살이를 위해 황혼의 단풍으로
물들었던 나뭇잎들을 털어 내고 있다. (백)쥐띠인 올해 초부터 전염병 코로나19로 점철된 불편, 불안,
고통, 어려움 등이 진행 중이고, 농촌의 경우에는 기후 환경변화에 따른 초봄의 냉해, 긴 장마와 폭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소출에 많은 피해를 입는 등 다사다난한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이웃 배과수원은 한차례 비와 세찬 바람으로 나뭇잎들이 거의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있어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한다. 농부들은 올해에 마지막으로 월동 농작물인 마늘의 파종과 양파
모종을 정식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달 중순을 전후로 해서 겨우살이를 위한 김장을
하게 될 때이기도 하다.



(배과수원 낙엽들)

[ 마늘밭 월동 보온 시설 ]
지난주에 파종한 마늘 밭에 겨울철 혹한에 대비해 이웃농가의 논에서 얻은 볏짚(짧게 썰은 것)을
두둑에 깔아 주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물을 뿌려 두었다. 이는 파종이 끝난 풀자람방지용 멀칭비닐
위에 볏짚을 미리 깔아 두었다가 강추위가 예보되면 그 위에 투명의 보온비닐을 두둑별로 덮어 고정
시킬 예정이다. 여기서 볏짚(또는 나뭇잎도 사용)은 비닐간 마찰을 방지하여 새싹들을 보호하고 보온과
보습을 유지시키기 위함이다.
아직은 상온 상태이어서 향후에 덮을 보온 비닐의 한 측면만을 두둑에
임시로 고정(T자형 꽂이)시켜 두었다. 여차하면 즉시 비닐을 펴서 덮고, 좌우 양측을 고정시키면서
주변 흙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작년에 사용했던 보온 비닐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폭은 동일하나 밭의
위치 변경으로 두둑의 길이가 조금씩 달라져서 적절히 골라 재배치해야 했다.



(마늘 밭 볏짚 덮어 주기)

[ 양파 모종 정식 등 ]
양파 모종(2.5판)을 안성재래시장에서 구입하여 1.5개 두둑에 정식했다. 일반 양파 2판, 자색 양파 0.5판
으로 포트 수는 총 500개이나 모종 수는 1포트에 1~3개가 들어 있어 실제 모종 수는 약 700여 개나 된다.
정식할 때에는 두둑 양측에서 둘이서 서로 마주보며 반씩 나누어서 작업을 한다. 심는 것은 마늘과
같은 방법으로 먼저 구멍을 내고, 모종을 넣고, 주변의 고은 흙을 채취하여 뿌리면서 마무리 한다.
여기서 구멍의 깊이는 포트에서 뽑을 때 모종에 붙어 있는 흙(상토)이 여유 있게 들어갈 정도의 깊이
이다. 양파는 잎이 겨울에도 자람으로 보온비닐을 높게 해서 덮어야 하기 때문에 강철 활대를 이용한
간이형 비닐하우스 형태로 설치해 준다. 아직은 상온중이라 비닐하우스 틀과 보온비닐을 필요시 즉시
설치할 수 있도록 가설치 해 두었다. 그리고 월동초로 불리는 시금치와 쪽파도 잉여 두둑에 적당히
배분하여 조금씩 파종하였다. 정식하거나 파종을 한 후에는 골고루 물 뿌림을 해주었다.



(양파밭/ 모종 정식 완료)

[ 배추 포기 묶어주기, 무 전량 수확 등 ]
이웃 농가들의 배추 포기가 올해는 결구(배춧속) 형성이 이상하게 더디다는 평가다. 나름대로의
사유는 긴 장마로 인한 많은 비로 밭속의 비료성분이 빠져 나갔고, 가을 가뭄이 있었다는 것이다. 주말
농장의 경우는 고추밭을 일부 정리하면서 생긴 두둑에 심은 것과 본 밭에 심은 것으로 총 270여 포기가
자라고 있다. 멀칭비닐을 한곳(60%)에 심은 배추는 대부분 결구가 잘 형성되었으나 멀칭을 안한 곳
(40%)은 결구 형성(40%)이 대부분 더디다. 앞으로 2~3주 후에는 2차례에 걸쳐 합동 김장을 하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 기다려 보기로 하고, 배추포기를 묶어 주면 보온효과가 있어 조금은 결구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배추들을 포장 끈(일부 기존 활용)으로 묶어 두고, 수확전 마지막으로 긴 호수를 연결하여
배추 밑 부분마다 물주기를 해주었다. 다음주초 새벽에는 영하권(-3℃)으로 기온이 떨어진다는 기상
예보가 있어 무 열매가 냉해를 입지 않도록 전량 수확하여 손질(잎을 잘라 냄)한 후 무만을 비닐자루에
담아 묶어서 따뜻한 비닐하우스 내에 임시 보관해 두었다.
틈틈이 꽃(분꽃, 금계국)과 농작물 일부 씨앗
(수세미오이, 여주)을 채취하고, 된서리가 내리기 전에 탐스런 사과 열매도 전량 수확(1박스/ 130여개)
했다.



(무 열매 전량 수확)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마늘밭 보온 및 보습용 썰은 볏짚 깔기 (6개 두둑), 물주기
- 양파 모종 정식 2.5판(700여 모/일반 550모, 자색 150모), 물주기
- 양파밭 보온덮게용 간이 비닐하우스 틀(강철 활대) 설치
- 월동 시금치와 쪽파 일부 파종
- 배추 포기 묶어주기 (270포기), 물주기
- 무 열매 전량 수확 (중상 크기 250여개)
- 꽃 및 농작물 일부 씨앗 채취 (분꽃, 금계국/ 수세미오이, 여주)
- 사과나무(2그루) 열매 전량 수확 (1박스/ 130여개), 풋고추 최종 수확 (0.5박스)
- 양수기함내 수도관 동파대비 열선 감아 두기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양파 모종 2.5판 (일반 2판, 자색 0.5판) 27,000원.
- 포장끈 1R/O(100m) 4,000원, 월동 시금치 씨앗 1봉 3,000원 합계 :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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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차(2020년 36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1.13.(금)~11.16(월)

[ 월동 준비 시기 ]
농가에서는 월동 농작물인 마늘과 양파 심기를 거의 마치고 이제는 겨우살이 준비를 위한 김장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웃 농가의 김장용 텃밭의 무들은 이미 뽑혀 보관중이고, 배추는 일부 뽑혀 김장용으로
차출되었거나 대기 중이다. 김장 작업은 배추절임과 김치를 만드는 과정으로 이틀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가족(친지)단위로 하거나 이웃사촌의 협조를 얻어 함께 하기도 한다.‘새로 본다’는 새 봄에 핀 이화
(梨花)와 매화(梅花)를 본지가 얼마 지나지 않은 듯한데 어느덧 봄이 기다리던 겨울을 맞이하면서
한해가 흘러가고 있다.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밤은 낮을 기다리고 낮은 밤을 기다립니다. 그리하여
하루가 흘러가는 것입니다. 겨울은 봄을 기다리고 봄은 겨울을 기다립니다. 그리하여 일 년이 흘러
갑니다. 일 년이 흘러가서 세월이 되며 세월이 흘러가서 영원이 됩니다. 삶은 죽음을 기다리며 죽음은
삶을 기다립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기다리며 인간은 하느님을 기다립니다......”
<최인호 유고집 ‘눈물’에서 인용>



(마늘 및 양파 밭)

[ 과일나무 일부 밑거름 주기 및 보온 처리 등 ]
주말농장의 가장자리에는 각각 1~3그루의 밤, 대추, 포도, 사과, 매실, 자두 등이 심어져 있어 가족이
먹을 만큼의 과일을 맛볼 수 있다. 많지는 않지만 밑거름 주기, 가지치기, 솎아주기와 방제도 하고,
물과 풀 관리도 해주어야 한다. 내년에 다시 자라고, 열릴 열매를 위해서 미리 일부 과수(1차 : 포도2,
사과2, 매실2, 자두1)에 대하여 보관 중이던 잉여 퇴비(1포)와 유박(3포) 섞어서 과수별로 주변을
조금씩 파낸 후 몇 삽씩 퍼서 주고 주변 흙으로 덮어 두면서 밑거름을 주었다.
추위에 약하거나 어린
묘목에는 볏짚을 활용하여 주된 줄기나 가지(접붙여 발아된 가지)에 대하여 일부(포도2, 대추2, 체리2,
감2) 보온처리도 해주었다. 그리고 가뭄으로 씨마늘 발아와 양파 모종의 뿌리 내림을 위해 각 밭에
물 뿌림을 해주고, 올해의 주말농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고추밭의 추가정리, 농자재류와 소출 농산물
보관소인 농막과 비닐하우스 내부정리 등을 하였다.



(포도나무 볏짚으로 보온처리)

[ 배추 1차 수확 및 은행나무 열매 수거 ]
다음차 주말 주요 농사일로는 가족용 김장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주중에는 이틀간에 걸쳐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어 1차로 본 밭에 있는 배추 전량을 미리 수확하여 농막 내에 보관하기로 했다.
모종으로 정식 후 약 80여 일만의 수확이다. 총 배추 수확량은 170여 포기로 결구가 잘 생성된 것과
덜 된 것의 비율은 약 6(100포기):4(70포기)정도이다. 일단은 상중하품으로 구분하여 비와 바람막이가
되는 농막 내에 담요 등 덮게 등으로 임시 보온 처리하여 보관하였다. 그리고 농장 맞은편에 보이는
인근 농장의 언덕에서 자라던 큰 은행나무 3그루가 잘려져 있었다. 농수로 옆에서 크게 자란 나무로
농장에 그늘을 형성하여 농작물 재배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떨어진 열매와 잘린 나무가 방치
되고 있는 상태여서 잘린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며 큰 열매만을 주어 모우니 4봉투(약 20kg)나 되었다.
이를 봉투째 묶어 야적하여 한동안 삭힌 후에 갈무리하여 식용(또는 약재)할 예정이다.



(1차로 수확하여 임시 보관중인 김장용 배추)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과일나무 일부 볏짚 보온처리(포도2, 대추2, 체리2, 감2)
- 과일나무 일부 밑거름 주기 (1차 : 포도2, 사과2, 매실2, 자두1)
- 마늘, 양파밭 물주기
- 고추밭 추가 정리(6개 두둑/지지끈, 지지대, 멀칭비닐, 부직포 걷어내기)
- 농막 및 비닐하우스내 잡자재류, 소출 농산물 정리
- 배추 1차 수확(배추밭2 /본 밭/170포기), 농막내로 이동 보관
- 은행나무 열매 수거 (4봉지 약 20kg)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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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차(2020년 37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1.20.(금)~11.22(일)

[ 김장과 소설(小雪) 절기 ]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살얼음을 만들고, 된서리가 내리며, 땅이 얼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소설(小雪/11.22)의 절기를 맞았다. 겨울은 봄을 기다리고 봄은 겨울을 기다린다더니 벌써
한 바퀴를 돌아 일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번 주말은 입동(立冬)이 지나서 김장하기에 적절한 시기
(일 평균기온이 4℃이하로 유지될 때)로 이웃 농가에서는 김장 작업이 한창이다. 이 시기는 지역의
기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중부지역은 11월 셋째 주가 적당한 듯하다. 11월 22일은 ‘김치의 날’
이다.‘김치 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제정된 <김치 산업 진흥법>이 2020년 8월에
개정 시행되어 법정 기념일이 제정되면서 처음으로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일자는
하나하나(11) (11월/김치 재료 최소 11가지) 모여서 22가지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김치와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2013년에 등재되어 있다.
주중 몇 차례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농장 아래언덕의 밤나무 주변에는 한주간 사이에 밤나무의 잎들이 거의 떨어져 어수선
하고, 때 아닌 철에 피어난 몇 송이의 명자나무 꽃과 노란색의 찔레나무 단풍이 유난히 눈에 띤다.



(농장 아래 언덕의 찔레나무 단풍)

[ 1차 김장김치 만들기 준비/ 1일차 작업 ]
배추를 1차로 수확하여 농막 내에 보관중인 170포기 중에서 120포기(5가족분/김치용 100포기, 겉절이용
20포기/나눔 기타 50포기)로 김장을 하기로 했다. 먼저 배추 포기를 결구의 크기에 따라 4쪽이나 2쪽
으로 칼로 쪼개고, 밤새도록 소금물에 절이고(12시간 정도/ 절이는 중간에 한번 뒤집거나 세워 둠),
다음날 이른 새벽에 물로 씻은 후 거치대에 널어 물기를 충분히 빼낸다. 이 과정 중에 김치 소를 만들어
두고, 김장 작업을 위한 받침상자(사진 참조)를 만들어 두었다. 6명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크기(1.8m x
0.9m)이다. 작업용 받침상자 바닥에는 투명비닐을 겹으로 해서 깔아 두었다. 그리고 농막 내에서 하는
작업이라 어두워 천정 등을 일부 보강하고, 난방, 온수용으로 기 보유중인 연탄난로도 피어 두었다.



(배추 쪼개기 작업)

[ 김칫소 만들기 작업 / 1일차 작업 / 4명]
김칫소(김치속) 식재료는 무채, 고춧가루, 마늘, 생강, 쪽파, 갓, 매실청, 배즙, 무즙, 육수, 찹쌀 풀,
멸치액젓, 까나리 액젓, 생새우 등으로 소의 최소한의 재료라는 11가지가 넘는다. 여기서 소 재료는
가정마다 취향에 따라 양을 가감하거나 추가하여 버물여 만든다. 여기서 무, 마늘, 생강은 농협
(하나로마트내)에 무료로 마련된 자동화 식재료 기계로 무를 썰고, 마늘과 생강을 찢는 작업을 협조
받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김칫소 만들기)

[ 김장김치 만들기 작업 등/ 2일차 작업/ 7명 ]
절인 배추의 물기가 빠지면서 5가족분 김치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친지와 이웃지인 7명이 작업에
참여했다. 5명은 김치에 소를 넣어 김치를 만들고, 2명은 절인배추의 꼭지를 손질하여 작업대로 운반해
준다. 3시간여 만에 120포기에 달하는 김장김치와 겉절이 김치를 만들어 김치 통에 담았다. 포기가 큰
것은 김장김치로, 작은 것은 겉절이 김치로 만들었다. 품종이 모두 항암배추로 크지는 않지만 속이
노랗고 고소한 맛이 난다. 노란 속잎에 삶은 돼지수육과 김칫소를 얹져 먹는 맛이 일미이다.



(김장김치 만들기 작업)

[ 마늘, 양파 밭 보온 비닐 고정 설치 등 ]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 그리고 시금치, 쪽파밭 두둑에는 보온비닐을 가설치 해두었었다. 비를 충분히
맞힌 상태이고, 강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보온비닐을 덮거나 간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고정해 두기로
했다. 마늘은 보온비닐을 편 후에 T자형 꽂이로 고정시키고, 양파는 보온비닐을 펴서 강철 활대를
이용한 간이하우스 형태로 고정시켜 두었다. 그리고 시험삼아 중간크기의 항아리를 포도밭 내에 묻고
수확한 무(10)와 배추(5/중2,소3) 일부를 각각 신문지에 싸서 넣어 두었다.
농장에는 이제 다음 주말에
2차로 김장할 배추만이 보온비닐이 씌워진 채 덩글하니 남아 있다.



(마늘, 양파 밭 등 보온비닐 설치)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1차 김장작업 (김치 100포기, 겉절이 30포기, 기타 나눔 보관 등 40포기)
* 배추 쪼개기, 소금물에 절이기, 씻기, 물기 빼기, 소만들기, 김치만들기
- 김장 작업용 작업대 제작
* 합판(1.8mx0.9mx12t)1개, 각목(3cmx7cm, 길이 3.6m) 2개
- 농막내 천정등 보강
* 방사갓등 1개, LED 전구 2개, 스위치 2개, 콘센트 3구 1개, 전선 10m
- 배추,무 월동 보관용 항아리 묻기 (큰 배추2, 작은 배추3, 중간 무10개)
- 월동 작물인 마늘, 양파 및 시금치, 쪽파밭 보온비닐 고정 설치

[ 금주의 지출경비 ]
- 김장 작업대 제작 재료 27,000원
* 합판(182cm x 90cm, 12t) 1개, 각목(3cmx7cmx3.6m) 2개
- 농막내 천정등 보강 40,000원
* 방사갓등기구 1개, LED 전구 2개, 스위치 2개, 콘센트(3구) 1개, 전선 10m
합계 6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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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차(2020년 38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1.27.(금)~11.29(일)

[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림시기 ]
2019년 말경에 중국 우환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코로나19 (COVID19: corona virus disease
2019)가 일 년 가까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지구상의
여러 나라에서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1월
마지막 주간에는 하루 확진자가 400~500명을 오르내리며 재확산되고 있고, 수도권의 경우 방역
2단계로 상향되어 시행중이다. 겨울이 되면 추위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더 확산된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이 백신이라고 하니 불편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방역 수칙을 잘 따르도록
해야 겠다.

이번 주일(11.29)은 대림(待臨/adventus) 첫 주일로 대림시기가 시작되며, 가톨릭 전례력으로는
새해를 맞이한다
. 대림은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희망의 마음으로 기다리며 깨어 기도하고 회개하는
시기이다. 대림 화환초는 4개로 짙은 자색, 옅은 자색, 분홍색, 하얀색인데 한주에 하나씩 불을 켜
나간다. 이들 색은 점차 마음의 정화상태를 뜻한다. 하얀 마음의 상태에서 예수 성탄을 맞이한다.
아울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는 이날부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2021년을 ‘희년’으로 선포하였다.

(대림시기 성당내 제대 꽃차림/2012gbdsd)

[ 배추 2차 수확 및 은행열매 갈무리 ]
지난 주말 1차(본가 등 5가족용)로 김장을 끝내고 한주간의 시차를 두고 2차(처가 등 4가족) 김장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한 주간 연기하기로 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상황
으로 밭의 배추 포기를 보온 비닐로 임시 덮어 두었으나 안전하게 전량 수확하여 손질 후 농막 내에
보관해 두었다. 대파는 전량 수확하여 김장용과 나눔용으로 몇 개의 포대에 담아 두고, 추위에 강한
갓은 본 밭에 그대로 두고 보온 비닐로 임시 덮어 두었다.

이웃 농가 언덕에서 잘라낸 큰 은행나무 주변에서 떨어진 열매를 몇 차례 수거(약 30kg)하여 삭히던
것을 모두 갈무리하였다. 수돗가에서 열매들을 양파 자루에 담아 장화를 신은 상태에서 짓밟아 피질을
뭉개고 물로 씻어 걸러내어 알 은행만을 추수려 낸 후 건조 거치대에 널어 말리고 있다. 피질을 벗겨낸
알 열매는 약 10kg정도이다. 걸러낸 열매의 피질과 잎들은 모두 밭에 뿌려 두었는데 이는 살균과 살충
효과가 있다고 하며 친환경 농약제로 쓰이기도 한다. 알 열매를 식용으로 하기 위해서는 알 껍데기를
또 한 번 벗겨 내야 한다. 속 알 열매는 갈무리한 양의 반인 5kg정도이다. 은행 열매는 기침, 어린이
야뇨증, 부녀자의 대하증, 소변시 통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은 대개 소금을 쳐서
구워 먹는데 일반적으로 10알 이상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은행열매 갈무리)

[ 텃밭용 울타리 재배시설 보강 재설치 등 ]
이번 주말은 시간적 여유가 주어져서 일부 농장시설을 보강하였다. 텃밭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농작물 재배시설이 비교적 낮고 폭이 좁아 기존 시설 전부를 철거하고 높고 넓게 보강하여 재설치
하였다. 오이, 여주 등 작물을 재배하기에 편리하도록 길이는 그대로 두고 높이는 1.5m에서 2m로,
폭은 1m에서 2m로 넓히면서 밑면에는 두둑과 고랑을 내고, 밑거름(유박 등)을 미리 주면서 흙도
보충해 주었다.

그리고 수돗가의 비가림 지붕도 낮아 높이를 1.5m에서 사람크기보다 높은 2m로 연장하고, 강풍 등에
기울어짐이 없도록 지지용 철근 말뚝을 모서리 기둥용 파이프에 같이 박아 묶어 두었다. 홍고추나
배추 등을 씻을 때 지붕이 낮아 허리 펴기가 불편하였는데 이를 해소하였다. 틈틈이 고추밭과 배추밭의
잡풀방지용 멀칭비닐과 부직포들을 걷어 내면서 주변정리 겸 마무리 작업을 하였다.



(수돗가 비가림 시설 보강)

[ 주말 농장 소회 ]
취미생활과 노후 대비의 일환으로 쉼터 겸 주말 일터인 소규모 농장을 마련하고 생애 처음인 밭농사를
시작(2009년 4월)한지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농사꾼으로 치면 12살의 소년 농부가 되었다. 농번기중
세 번의 계절인 봄 여름 가을의 주말을 거의 안성시 중리동 소재 주말 농장(정수농장)에서 보낸
셈이다. 농막(컨테이너)으로 시작한 농장시설이 현재는 비닐하우스 2동과 원두막(대형 평상) 그리고
아담한 전원주택까지 지어져 있다.

농작물의 종류와 재배 기술이 다양하고 기후(꽃샘추위 냉해, 가뭄, 장마, 강풍, 폭우, 폭염 등), 병충해,
잡풀, 비료, 토양 등 관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 농사일이 보기 보다는 쉽지가 않다. 전문 농업인이 되려면
경험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꾸준히 습득하고 배워 적용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농사로 농가 소득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사계절을 느끼며, 손수 마련한 가족의 먹거리
마련과 이웃과의 나눔이 큰 보람이다.

주말 농장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메모해 사진과 함께 기록해 둔 것이 그동안 총 445회나 되었고
올해는 38회나 되었다. 개인 미니홈피(wonpetro.com)에 올려 두고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예전의 농사
일기를 검색해서 다시 보기도 한다. 요즈음은 개인 BLOG (blog.naver.com/wsy1021)에도 공유하고
있다. 일기를 쓰면서 무엇을 했고,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올해의 주말 농사 이야기도 다음 주말(39차)이면 마무리 짓고 농한기 동안 잠시 멈추고
종합적으로 정리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기 형식보다는 농작물 별로 파종해서 수확할
때까지의 과정을 중점적으로 메모해 볼 생각이다.

(2009.08/ 주말농장의 초기 모습)


(2020.10/ 주말농장의 현재의 모습)



(주말농장의 초기와 현재의 모습)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배추 2차 수확 (항암배추종/100여 포기), 보관
- 은행나무 열매 갈무리(피질 제거 및 말리기)
- 텃밭용 울타리 재배(오이, 애호박, 여주 등) 시설 재설치
- 수돗가 비가림 지붕 재설치 (높이 증가 h: 2.0m)
- 배추밭 멀칭비닐 및 부직포 철거, 정리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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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차(2020년 39차) 주말 농장 일기 2020.12.04.(금)~12.06(일)

[ 수능시험 및 농한기 시기 ]
이번 주 중에는 코로나19가 재 확산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서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철저한 감염 대응 관리지침의 시달 하에 전국적으로 실시(12.3/목)되었다. 올해 여러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느냐 수고했던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2020년도는 코로나19로 지구상의 인류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겪는 불편, 불안의
수난 시기였다.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조속히 개발 승인되어 악성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과 치유를
통해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다음 주 초에는 24절기중 대설(大雪/12.7)의 절기를 맞이한다. 겨울이 시작하는 입동(立冬)에서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까지의 절기를 나열하면 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입춘으로 6단계의 절기가
포함된다. 대설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면서 농부들은 일 년을 마무리하며 농한기
(農閑期)로 들어선다. 겨울철에는 추우면서 일출이 늦고 일몰이 일러 낮은 짧고 밤은 길어져 실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농부들에게는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푹 쉬라고 하늘이 준
휴식의 시기이기도 하다.


[ 2차 김장 작업 ]
1차 김장후 보름이 지나 2차 김장(처가 4가족분)을 하게 되었다. 주말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추위가
덮치면서 김장시기가 약간 늦은 감이 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이미 수확하여 보관중인
상태이고 소 재료도 거의 다 준비된 상태였다. 이른 아침의 추위에 대비해 연탄난로와 모닥불도 준비
하였다. 낮에는 영상으로 햇볕이 들고 바람은 잔잔하여 큰 불편함이 없이 김장을 하였다. 1차 김장때의
김치 만들기와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하였다. 1일차 배추절임에는 4명이, 2일차 배추 씻기, 소 만들기,
김치 만들기(김치용 80포기+겉절이 20포기) 작업에는 총 8명이 참여하였는데 전원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따르며 작업을 하였다. 간식으로는 돼지 수육과 생굴 그리고 모닥불에 구운
고구마 등이 제공되었다.



(2차 김장 작업)

[ 여주, 토마토 재배용 울타리 이설 등 ]
주말 농장에 높이 자라는 덩굴성 작물로는 수세미오이, 여주, 오이, 마디호박, 강낭콩, 더덕 등이 있어
울타리형 작물 지지 시설이 농장 가장자리 일부에 위치하여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토마토, 가지 등도
높이 자라는 편이라 지지대 설치가 필요하다.
수세미오이와 토마토를 다년간 동일한 장소에서 재배
하다 보니 열매 맺음이 부족한 듯하고, 재배상 불편함이 있어 타 장소로 이전하기로 했다. 기존 마디
호박, 오이, 여주를 함께 한곳에 재배하던 것을 호박과 오이만을, 토마토 두둑에는 여주만을, 토마토,
가지는 감자밭의 일부를 활용하고, 수세미오이는 원두막 후면의 그물망을 사용하기로 했다. 틈나는
대로 시설을 보강하거나 이설하면서 밑거름을 미리 주었다. 그리고 무말랭이를 만들기 위해 김장무
10여 개를 썰어 전기건조(50℃)후 2차로 햇볕에 말렸다.



(여주, 토마토 재배용 울타리형 지지 시설/텃밭 및 농막앞)

[ 2020년도 주말농장 이야기(일기) 마감 및 월동대비 시설 점검 ]
이곳 안성의 농장에서 2차례에 걸친 김장을 마치면서 농장 이야기(일기)도 이번 주말을 마지막으로
작성(446차, 2020년 39차)하고, 주말 농사도 월동 대비하여 동파, 보안 등 시설을 점검하면서 마무리
하려고 한다.
농한기중에는 휴식의 시간을 자택(서울)에서 보내면서 다른 취미 생활(여행, 독서 등)과
함께 올해의 농사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이곳에는 머물러 쉴 수 있는
아담한 전원주택이 있는 상태로 가끔은 주말 농장을 들러 여행겸 여러 시설의 이상유무도 점검할
예정이다. 올 한해도 자연과 더불어 사계절을 느끼며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주말 농사 마무리 시기의 농장 전경)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무말랭이 만들기 (전기 및 햇볕 건조)
- 여주 및 토마토 재배용 울타리 이설(시설 이전)
- 2차 김장 (처가 4가족용/100여 포기)
* 배추 절임, 무채 등 소 재료 만들기, 배추 씻기, 소 만들기, 김치 만들기
- 월동대비 시설 점검 등 주말 농사 마무리

[ 금주의 지출경비 ]
- 없음


446차(2020년 39차) 주말농장 사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0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408차~446차/39차)

1. 2020년도 주말농장 운영 소회
(‘잠시 멈춤’의 한 해) 올해는 코로나-19(COVID19:corona virus disease 2019)로 여러 삶들이 불편,
불안하고 어려움이 많았던 ‘잠시 멈춤’의 한해 였다. 농사에 있어서는 꽃샘추위와 긴 장마. 폭우, 폭염,
태풍, 가뭄 등 이상 기후로 어려움이 컸다. 2019년 말경 중국 우환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코로나-19가 일 년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의 여러 곳에서 인류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감염병이 지구상에서 왜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 인류가 다 같이 고민하고 근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보인다.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하루속히 적용되어 어둠의 시련을 극복하고 밝은 새날을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이 백신이라고 하니 불편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방역 수칙을 잘 따르도록 해야 겠다.

(농장 운영 소회) 취미생활과 노후 대비의 일환으로 쉼터 겸 주말 일터인 소규모 농장을 마련하고
생애 처음인 밭농사를 시작(2009년 4월)한지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농사꾼으로 치면 12살의 소년
농부가 되었다. 농번기중 세 번의 계절인 봄 여름 가을의 주말을 거의 안성시 소재 주말농장
(정수농장)에서 보낸 셈이다. 농막(컨테이너)으로 시작한 농장시설이 현재는 비닐하우스 2동과
원두막(대형 평상) 그리고 아담한 전원주택까지 지어져 있다. 농작물의 종류와 재배 기술이 다양하고
이상 기후, 병충해, 잡풀, 비료, 토양 등 관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 농사가 보기 보다는 쉽지가 않다.
전문 농업인이 되려면 경험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꾸준히 습득하면서 이를 적용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농사로 많은 소득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사계절을 느끼며,
손수 경작하여 가족의 일부 먹거리 마련과 이웃과의 나눔이 큰 보람이다.

( 주말농장의 봄/ 2020.04)

2. 올해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 개황
봄에는 꽃샘추위로 인한 냉해, 여름철에는 50일 이상의 긴 장마와 폭우, 몇 차례의 태풍으로 인한
이웃의 배, 복숭아 등 과수원과 밭 그리고 논(벼) 농사에도 피해를 주었다. 긴 장마로 병충해도 많았고,
일조시간이 부족하면서 열매 맺음이 부실하였다. 주말농사는 매년 40여 종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주 작물은 마늘, 고추, 땅콩, 들깨이다. 올해는 마늘을 제외하고는 소출이 많이 감소하였다. 부 작물
로는 양파, 감자, 고구마, 옥수수, 참깨가 있다. 텃밭의 수시 먹을거리 작물로는 토마토, 가지, 부추,
시금치, 상추, 아욱, 오이, 마디호박 등 다양하다. 울타리성 작물로는 수세미오이, 여주, 식용박, 강낭콩,
더덕 등 이고, 김장용 작물로는 무, 배추, 대파, 쪽파, 청갓이 있다.

밭의 농작물 재배는 직접 파종(직파)과 모종심기로 하는데 파종으로는 마늘, 땅콩(일반, 빨강, 검정),
무(김장, 알타리) 등 20여 종이고, 모종심기는 양파(일반, 자색), 고추(매운맛, 덜매운맛), 호박(단,
마디, 맷돌), 토마토(왕, 방울, 흑색), 양배추, 완두콩, 배추(비타민/항암) 등 14여 종이다. 직접 파종
하여 일부 모종으로 정식한 것으로는 여주, 수세미오이가 있으며, 올해 시험 재배한 작물로는 녹두콩,
작두콩, 인삼, 하수오가 있었다. 녹두콩은 약간의 소출이 있었으나 작두콩은 꽃과 열매 몇 개만을
보는데 그쳤고, 인삼과 하수오는 풀 관리를 못해 행방을 감추었다. 여러해살이 및 자생 작물로는 부추,
머위, 냉이, 쑥, 쇠비름, 비듬나물, 질경이, 민들레, 미나리, 우슬, 산파, 돼지감자, 유채 등이 있다.

(주말농장의 여름/ 2020.08)

3. 농작물 부산물 및 과일, 관상용 나무와 꽃들
농작물의 부산물 먹을거리로는 마늘종, 호박잎, 고구마줄거리, 풋고추, 고추순, 들깻잎, 무청(시래기),
가지/호박/무 말랭이, 두릅 등이 있다. 농장 가장자리에는 밤(3목), 피자두(2), 두릅(40), 대추(1+1),
포도(2), 사과(2), 매실(2+4), 감/고염(2), 복숭아(1), 자두(1), 아로니아(3), 복분자(100), 체리(2) 나무가
있다. 관상용으로는 반송(1), 주목(4), 단풍(1)과 철쭉, 찔레, 영산홍, 명자, 사철나무 등이 다수 자라고
있다. 농장 출입측의 타이어 화단에는 사계국화와 분꽃, 메리골드 모종을 심었는데 여름에서 가을에
이르기 까지 꽃을 피우면서 주말농장의 볼거리로 아름답게 단장해 주었다. 인접한 과수원에서는 초봄에
화려한 배꽃과 복숭아꽃들이 피면서 꽃동산을 만들어 낸다.



(농장 아래언덕에 핀 꽃들/ 2020.04)

4. 12년차 농작물 수확 상황
농장(대지와 농지/총 1,765㎡)내의 농작물 실제 재배면적과 기후여건에 따라 작년 대비 소출량이
다를 수 있으나 주(主)/부(副) 작물의 수확 순서로 정리해 보았다. 참고로 ( )은 2019년도 소출량이다.
마늘 33접↑(32접), 양파 9박스↑(8박스), 감자 4박스=(4박스), 옥수수 3박스↓(5박스), 참깨 4kg↓(5.5kg),
고추 18박스↓(75박스), 고구마 2박스=(2박스), 땅콩 4박스/40kg↓(7박스/70kg), 들깨 22kg↓(35Kg),
배추 270포기↓(320포기)이다. 작년 11월초에 심어 월동하였던 마늘, 양파는 대등소이하나 타 작물은
대체적으로 소출량이 감소하였다. 특히 주 소득원 작물인 고추, 땅콩, 들깨의 소출이 대폭 감소하였다
.

유실수 열매로는 밤(3목)은 60kg↑(40kg), 매실(2목)은 30kg↓(90kg), 포도(2목)는 10송이↓(100송이),
복분자는 28kg↑(20kg), 아로니아(2목) 11kg 등이다. 밤과 복분자는 꽃이 6월초에 피는 나무로 꽃샘
추위의 냉해를 입지 않아 증가하였으나 매실과 포도는 꽃필 무렵 냉해로 소출이 급감하였다. 사과
(2목)는 1박스 정도이며 대추(1목), 자두(3목), 복숭아(1목)는 맛볼 만큼의 열매만 거두었다.

울타리성 작물로 재배하는 여주는 130여 개↑(30개), 수세미오이는 90여 개↑(80개)를 소출하였는데
여주는 뒤늦은 10월에 많은 열매를 맺어 주어 충분한 양을 거두었다. 이외에 큰(늙은/맷돌) 호박
20여 개, 식용박 10여 개, 무 250여 개 등이 있다. 주말농사로서 아쉬운 면은 없지 않으나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웃 과수원에서 얻은 배(열과, 낙과 등)를 충분히 맛보면서 배즙(50박스)을
만들기도 하였다.



(마늘 수확 갈무리/ 2020.06)

5. 주말농장 순수 운용 경비 및 소득 상황
올해 주말농장에서 경작을 위한 순수 소요경비는 작년(330만원)보다 반 이상이 줄어든 146만원 정도
이다. 주된 감소 이유는 지출비용이 컸던 농기계와 농기구(관리기, 장전지가위 등 1,721천원)의 구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의 항목별 지출 순으로 정리하면 비료 구입(화학, 퇴비, 유박, 상토, 액비/
486천원)이 33%, 농자재 구입(고추 멀칭비닐 등/393천원)이 27%, 씨앗 및 모종 구입(씨감자 등/372천원)
이 25%, 농약류 구입(토양살충제 등/212천원)이 15% 이다.

올해는 비료와 농자재 구입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하였는데 비료는 기본 밑거름인 퇴비와 유박
외에 마늘, 고추, 땅콩 등 웃거름용 맞춤 비료와 액비 그리고 영양제 등을 다수 구입하였고, 농자재는
이랑(고랑+두둑)의 풀자람방지용 부직포와 멀칭비닐 등을 대부분 새로 구입하여 설치한 것이 주요인
이다.

소득으로는 마늘과 고추, 참깨, 땅콩, 들깨, 배추 등과 50여 박스에 이르는 한약 수준의 배즙(도라지,
수세미오이, 은행열매 첨가)을 만들어 이웃과 친지에게 유상 제공, 가끔씩 이웃 과수원(배와 복숭아)의
작업협조(품앗이), 김장 찬조금 등으로 농장운영 순수 소요경비의 약 4배를 상회하였으나 작년 대비
로는 홍고추 수확의 감소 등으로 20% 정도가 감소한 상태이다. 그리고 농가 소득과는 비할 수 없는
귀한 것이 있다. 직접 경작하여 먹을거리를 소출하는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사계절을 느끼며 신심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주말농장의 가을/ 2020.10)

6. 농작물 재배요령 및 상식 등 (일기 중에서 일부 발췌)
- (월동후 마늘 방제 및 추비 주기) 마늘은 씨마늘 마련시 신중히 선별하고, 월동시 보온 비닐 처리만
잘하면 거의 발아되어 새싹이 나온다. 보온 비닐을 걷어 낸 후에는 병충해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방제(防除)와 웃거름(뿌리작물 맞춤비료)을 뿌려 주고, 마늘과 함께 자라고 있는 어린 잡풀들을 뽑아
준다.
- (씨감자 파종) 씨감자는 씨눈을 중심으로 2~3등분하여 자르고, 자른 면을 치유하기 위해 환기가
되고 음지인 곳에서 약 10일 정도 말린 후에 파종한다. 약 30cm 간격에 깊이 10cm 정도로 심는다.
파종후 두둑에 보온겸 풀자람방지용 멀칭비닐을 덮어 둔다. 향후 새싹이 어느 정도 자라나고 꽃샘
추위가 사라지면 멀칭 비닐을 조금씩 찢어 내고 새싹들을 바깥세 상으로 내놓아야 한다.

- (대파 모종 심기) 대파 모종을 심을 때는 향후 북주기를 고려하여 행으로 심은 모종간의 간격을 30~
40cm정도로 넓게 띄어서 심어야 관리하기도 수월하고 잘 자란다.

- (완두콩 모종 심기) 완두콩은 가지의 퍼짐과 가늘게 높이 자람을 고려하여 사방 30~40cm 거리를
두면서 심고, 유인 지지대(나뭇가지 등)를 적절히 꽂아 주어야 한다.

- (작물별 웃거름용 맞춤비료들) 마늘과 양파, 고추, 콩/땅콩/참깨 등 작물별로 맞춤 비료(웃거름/추비)
들이 있다. 작물별 성장에 필요한 적당히 혼합된 비료로 잎의 자람, 열매 맺음, 뿌리 튼실, 면역력 등을
선택적으로 높여 준다.

- (참깨 밭 확장) 작은 참깨 밭의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미 만들어 져 있는 두둑들을 뭉개어
작은 2개의 두둑을 각각 1개의 넓은 두둑(마늘 밭 두둑 정도)으로 밭갈이 해둔다. 예전에는 1개의 작은
두둑에 한 줄의 참깨를 파종하였으나 2개의 두둑으로 다시 만든 1개의 넓은 두둑에 파종하면 3배인
여섯 줄로 참깨를 파종할 수 있고, 비바람용 지지대 설치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참깨는 밑거름이
많으면 열매 맺음이 오히려 부실하다.

- (점적 테이프 교체) 고추밭용 점적 관수시설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보관해 두었던 자재들중 점적
테이프(호수)는 새로운 두둑에 따라 길이가 달라진다. 대부분이 물 분출이 약하거나 상처로 일부 새는
것도 있어 한 해 사용했던 자재는 가급적 전량 폐기하는 것으로 하고 안전하게 새것으로 교체하는
바람직하다.

- (고구마 순 심기) 고구마 순(모종)을 심는 도구를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입(3천원)할 수 있다. 고구마순은
두둑의 표면아래에 심는다는 감각으로 약 30도 각도로 뉘어서 길게 찔러 넣어 심는다. 수직이나 너무
깊게 심으면 새순 나오기가 곤란해지고 열매 맺음에 문제가 생긴다.

- (농작물 재배용 이랑 만들기) 농작물 재배용 두둑은 가급적 직선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향후 관수시설이나 비닐멀칭, 지지대 설치, 줄매기를 할 때 수월하고 관리 및 수확하기에도 편리
하다. 고추 밭 같은 경우에 두둑의 생성이 곡선 형태로 되어 있다면 비닐 멀칭, 지지대 등 설치와 관리상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 (멀칭 비닐의 차이점) 배색 비닐(투명+흑색)로 멀칭을 한 땅콩 밭은 발아가 빨리는 되었으나 잡풀이
많아 수시로 뽑아내야 했으며, 흑색 비닐로 멀칭을 한 밭은 발아가 늦은 편이나 잡풀이 거의 안 보인다.
지온차이에 따른 것으로 장단점이 있으나 발아는 조금 늦더라도 잡풀자람 방지용으로는 가급적 단색인
흑색 비닐(땅콩 전용비닐도 있음)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추 줄매기 매듭) 고추 줄기의 첫 번째 줄매기의 매듭은 촘촘히 해두는 것이 향후 강한 비바람에
쓰러짐을 막아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이후부터는 적절히 간격을 두고 하면 된다.

- (화분에 시험재배) 큰 화분 4개에 피망과 토마토를 심어 작물건조용 비닐하우스(반투명) 에서 시험
재배해 보았다. 비가림으로 재배하게 되면 열매가 터지는 현상(열과)이 없고 초 겨울에 서리를 피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화초를 다루듯이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돌보야 하므로 번거로움이 많고 잘 자라지 못 해 열매도 부실하다. 가급적이면 농작물은 밭에 직접
재배함이 바람직하다.

- (고추 곁순 제거) 고추가 크게 자라기 시작하면 비바람의 피해가 없도록 줄매기를 해준 다. 그리고
고추 줄기 하단(첫방아다리 밑부분)의 곁순(젓순)들을 모두 제거해 준다. 이 는 고추 성장을 돕기 위한
작업으로 잎은 광합성 작용에 필요하여 나두고 곁순만을 제거 한다.

- (감자 꽃순과 옥수수 새싹 일부 제거) 감자는 성장하면서 하얀 꽃들이 피게 되는데 뿌리열매를 크게
하기 위해서 꽃순들을 부분적으로 잘라 내준다. 옥수수는 실한 열매를 맺도록 한곳에 하나(또는 두 개)의
실한 새싹만을 나두고 인접한 새싹들은 모두 잘라내 준다.

- (참깨 새싹 솎아주기) 작은 씨앗의 참깨를 파종하다 보면 한곳에서 수많은 새싹들이 나타나 이를
솎아내야 한다. 한 번에 솎아낼 수도 있으나 단계적으로 솎아내는 것이 재배상 안전하다. 1개만이 있는
곳에‘근심이’(거세미나방애벌레)이라는 벌레가 새싹의 밑동을 잘아 버리거나 비바람으로 연약한 뿌리가
노출되면 고사하여 빈자리가 되므로 여유분을 두었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최종적으로 솎아
1개만 두면 된다.

- (잡풀 제초) 어린 농작물에게는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고, 함께 자란 풀들은 뽑아내어 제초해야 한다.
제초를 한다는 것은 비료를 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부지런히 풀 관리를 해야 한다. 방치하게 되면
왕성한 풀이 농작물을 덮쳐 곤란한 상황에 처해진다.

- (양파 보관) 수확한 양파는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말린 후 보관한다. 꽃대가 높이 솟아
있는 숫 양파는 장기 보관이 어려워 별도로 가려내어 조기에 음식으로 사용한다.

- (마늘 수확) 대체적으로 장마시작전인 6월 중순경에 수확을 한다. 비가 온 뒤에는 흙이 부드러워 마늘
캐기가 수월하다. 가뭄으로 흙이 단단해진 상태에서는 삽이나 호구 등을 이용해서 상하지 않도록 조심
스럽게 캐내야 한다. 그리고 마늘 수확후 바로 본밭에서 장시간 말리면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데어(지열
화상) 상할 수 있으므로 잠시 말린 후 그늘진 곳으로 바로 옮겨 서서히 말려야 한다.

- (감자 수확) 감자는 하지를 전후해서 장마 시작 전에 수확한다. 때를 놓치면 땅속의 감자 열매에서
새싹이 나오기도 하고 많은 비로 인해 상하기도 한다.

- (사과 열매 봉투로 싸주기) 사과 열매(2목)를 복숭아용 봉투로 싸주었다. 이는 병해충 피해 방제시
보호막 역할을 해주는데, 가을에 익을 무렵에는 햇볕에 노출되도록 봉투를 제거 해 주면 된다. 연초록의
고은 색상이 햇빛을 보자 이틀 만에 엷은 홍색을 띤 깨끗한 열매로 변한다.

- (땅콩 북주기) 땅콩은 노란색의 꽃들이 피고 지면서 땅속으로 자방병(꼬투리 생성)이 파고 들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보다 많은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줄기 밑 부분을 직경 20~25cm정도로 풀자람
방지용 멀칭비닐을 일부 찢어내고 주변의 고은 흙으로 두툼하게 덮어 준다.

- (들깨 모종 정식) 비가 내린 후 밭이 축축한 상태에서 들깨 모종을 정식하면 생존율이 높다. 먼저
정식할 자리를 호미로 적절한 간격(1m 내외)으로 파둔다. 그리고 실한 들깨모 3개씩을 한 단위로 하여
상단측 키를 대충 맞춘 다음 뿌리를 살짝 뉘어서 구멍에 묻고 주변 흙으로 고르게 덮어 주면 된다.

- (시들음병 고추 처리) 상당수의 고추가 시들음병(역병)으로 고사했다. 이 원인은 이상 기후로 인한
초기 모종들의 냉해, 역병, 토양, 연작, 물관리 문제 등에서 발생하는데 역병에 가까운 증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잎들이 시들었다가 회복되었다가를 반복하다가는 말라 죽는데 연쇄적으로 한 개 두둑 대부분을
전염시키면서 발생한다. 고사한 것들은 뿌리째 조심스럽게 뽑아 먼 거리의 장소에 별도로 모아 두었다가
묻거나 말린 후 태워버려야 한다.

- (참깨 꽃순지르기) 참깨는 씨방(열매)을 마디마다 맺는데 20~25개 마디를 넘어서는 꽃순들은 실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 일정한 시점에서 일괄적으로 꽃순지르기를 해준다.

- (양배추 환 만들기) 건조시킨 양배추를 약초제분소에 의뢰하여 환을 만든다. 환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도라지, 마, 연근, 생강가루 약간씩이 가미된다. 양배추는 세계 3대 장수채소중의 하나로
생식이나 즙, 환으로 해서 식용하는데 위건강, 뇌건강, 뼈건강, 암예방,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옥수수 보관) 옥수수는 수확후 갈무리하여 물로 쪄서 냉동고에 보관시켰다가 필요시마다 꺼내어
적절히 삶아 식용하면 된다.

- (고추 탄저병에 대한 응급 치료) 탄저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웃 지인의 권고대로
응급조치를 해보았다. 천연소금(40g)물과 레귤러 락스(40cc/과일채소류 살균제) 그리고 영양제 칼슘
액비(100cc)를 물(20ℓ)에 섞어 등짐 분무기로 방제를 시도해 보았다. 곰팡이 균인 고추의 탄저병이
잡히면서 곰팡이 부위가 누런색으로 변하였고 다른 열매로의 번짐이 멈추었으나 방제시기를 놓친
상황이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병이 생길 증상이 있으면 말기가
아닌 초기에 잡아야 할 듯하다.

- (무 파종) 밭갈이한 무밭에 상토를 흩뿌린 후 파종하면 씨앗의 발아율을 높여 준다.
- (배추 모종 정식) 배추 모종은 물 조리개에 약간의 액비겸 방제용 혼합물(칼슘+진딧물약+무름병
살균제)을 넣어 물로 희석하여 모종판에 뿌려 두었다가 정식하면 효과적이다. 요즈음은 소나기성
세찬 비와 강한 햇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식한 모종이 자리 잡기까지 종이컵으로 임시 덮어
두기도 한다.

- (배추 재배 관리) 새싹은 약 2~3주정도 수분공급과 해충에 관심을 가지고 잘돌보아 주어야 한다.
수분은 빗물이나 지하수를 공급해 주고, 해충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배추의 해충으로는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벼룩잎벌레가 있다. 이에 대한 방제용 살충제(암메이트)를
물로 충분히 희석(10g/물20ℓ)하여 등짐분무기로 한차례 뿌려 준다. 농약사용 안전기준에 따르고, 새싹들은
나중에 커서 겉잎이 되어 따내어 버리므로 잔류 농약의 영향은 없어 보인다. 무 새싹도 배추와 함께
방제를 해준다.

- (배추 웃거름 주기) 배추 포기마다 잎의 끝부분이 닿는 곳에 호미로 한 번씩 긁어내고 그곳에 요소를
한 스푼 정도를 넣은 후에 파낸 흙으로 다시 덮어 주면 된다. 배추는 결구(배춧속)가 만들어 지기
시작하면 수분과 칼슘이 필요하여 적절히 수분을 공급해 주고, 배추에는 결구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
액비로, 맛좋은 배추를 얻기 위해 천일염 액비(40g/물20L)로 엽면시비를 해준다.

- (땅콩 갈무리) 땅콩은 장기 보관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햇볕에 말려야 하고, 꼬투리속의
알 땅콩이 떼굴떼굴 하는 소리가 날 정도에서 최종 갈무리하여 상중하품으로 구분하여 포대(공기순환)에
담아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 보관시킨다.

- (땅콩 밭의 물빠짐 처리) 긴 장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성장에 장애가 생긴 듯하다. 물 빠짐이 좋은
농장의 상측에 심은 땅콩(적색)은 대체적으로 실하였으나 물기가 많은 농장의 하측에 심은 땅콩(일반,
자색)은 대부분이 부실하였다.

- (여주 효능) 천연 식물 인슐린으로 불리는 여주는 혈당 조절, 췌장 세포 자극, 인슐린 분비 도움, 당의
체내 축적을 방지하여 당뇨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신장기능을 높이고, 고혈압 증상을
치료하고, 콜레스트롤을 분해하며, 항산화 효과로 항암작용 및 암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여주는
열매를 쥬스(즙), 죽, 차, 환으로 만들어 음용한다. 그리고 여주를 오이 또는 호박과 같은 용도로 음식에
넣어 요리에 활용해도 된다.

- (마늘, 양파 밭갈이 밑거름 및 방제) 밭갈이 전에 밑거름으로 석회 고토(2포), 농후퇴비( 4포), 혼합
유박(5포), 마늘/양파 맞춤비료(1포) 그리고 토양혼합 방제용 농약 (뿌리응애, 흑색썩음균핵병 등)1봉을
골고루 뿌린다. 여기서 석회고토는 산성화된 흙을 알칼리성으로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3년에 한번
정도 뿌린다. 그리고 이랑을 만든 후에는 두둑에 뿌리발육 촉진 및 곰팡이성 장애 예방을 위한 영양제
(아미노산/황산칼리포함)를 추가로 뿌리고 주변의 흙으로 덮고 고르면서 밭갈이(약 100py 기준)를
마무리 한다.

- (씨마늘 선별 작업) 낱개의 마늘이 씨마늘로 선택되는 것은 밑 부분(뿌리)에 씨눈이 있어야 하고
새싹이 나올 상단은 연한 초록색을 띠거나 깨끗한 상태로 상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튼실한 것이어야
한다. 이 일련의 작업들이 쉽지는 않지만 선별 작업에 신중해야 한다. 이는 불량인 경우 파종해도
발아가 안 되어 새싹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 (마늘 파종) 씨마늘이 준비가 되면 종자 소독을 한 후에 파종을 한다. 이는 씨마늘을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수화제인 종자소독약(베노람)을 물에 희석(8g/물 4ℓ)하여 1시간 정도 침지
(물에 담금)한 후 꺼내어 파종한다.

- (배추 묶어주기 및 무 수확) 배추포기를 묶어 주면 냉해 예방과 보온효과가 있어 조금은 결구형성에
도움이 된다. 배추포기를 볏짚으로 묶을 수도 있으나 포장 비닐끈을 활용하면 수월하게 묶을 수 있다.
(지그재그 형태로 묶음).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무 열매가 냉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미리 수확
하여 손질(잎을 잘라 냄)한 후 무만을 비닐자루에 담아 묶어서 따뜻한 비닐하우스 등에 김장 전까지
임시 보관해 둔다.

- (김장용 농기계 활용) 김장작업시 배추소를 만들기 위해 무를 썰거나 마늘, 생강을 빻아야 하는데
이를 도와주는 농기계가 있다. 무를 넣으면 무채로 썰 듯이 쏟아져 나오고, 마늘 생강은 곱게 빻아져서
나온다. 농협 협조로 ‘하나로마트’내에 임시 설치되어 있었는데 무료로 김장철 한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 (은행 열매 갈무리) 이웃 농가 언덕에서 잘라낸 큰 은행나무 주변에서 떨어진 열매를 몇 차례 수거
(약 30kg)하여 삭히던 것을 모두 갈무리하였다. 수돗가에서 열매들을 양파 자루에 담아 장화를 신은
상태에서 짓밟아 피질을 뭉개고 물로 씻어 걸러내어 알 은행만을 추수려 낸 후 건조 거치대에 널어
말리면 된다. 걸러낸 열매의 피질과 잎들은 모두 밭에 뿌려 두었는데 이는 병해충 방재 효과가 있다고
하며 친환경 농약제로 쓰이기도 한다. 알 열매를 식용으로 하기 위해서는 알껍데기를 또 한 번 벗겨
내야 한다. 은행 열매는 기침, 어린이 야뇨증, 부녀자의 대하증, 소변시 통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은 대개 소금을 쳐서 구워 먹는데 일반적으로 10알 이상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주말농장의 겨울/2020.12)

7. 2020년도 주말농장 일기(이야기) 마감
농장규모가 텃밭 개념이 아닌 소농장으로 할 일이 많은 편이다. 올해로 주말농사는 12년차나 되었으나
아직도 두 집 살림(서울, 안성)으로 귀농으로의 정착이 덜된 상태이다. 먼 거리가 아니라 수시로 왕래
하면서 주말을 전후하여 집중적으로 농작물을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다급하거나 별일이 있으면 주중
이라도 머물면서 필요한 일들은 처리한다. 주말 농장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메모해 사진과 함께
기록해 둔 것이 그동안 총 446회나 되었고 올해는 39회나 되었다. 개인 미니홈피(wonpetro.com)에 올려
두고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예전의 농사 일기를 검색해서 다시 보며 참고하기도 한다. 요즈음은 개인
BLOG (blog.naver.com/wsy1021) 에도 공유하고 있다. 일기를 메모 형식으로 쓰면서 무엇을 했고,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곳 안성의 농장에서 2차례에
걸친 김장을 마치면서 농장 이야기(일기)도 마감하였다.

눈이 내리고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면서 농부들은 일 년을 마무리하며 농한기(農閑期)로 들어선다.
겨울철에는 추우면서 일출이 늦고 일몰이 일러 낮은 짧고 밤은 길어져 실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농부들에게는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푹 쉬라고 하늘이 준 휴식의 시기이기도 하다.
농한기 중에는 휴식의 시간을 자택(서울)에서 보내면서 다른 취미 생활(여행, 독서 등)과 함께 그동안
밀려서 못했던 개인 및 농사 자료들(봄여름가을겨울 사진동영상 제작 24편-사진 720매분 등)을 정리
하려고 한다. 이곳에는 머물러 쉴 수 있는 아담한 전원주택이 있는 상태로 가끔은 주말 농장을 들러
여행겸 여러 시설의 이상유무도 점검할 예정이다.

아래 글은 본인의 병원 입원중 농민주일(2020.7.19)에 cpbc(평화방송)보면서 미사를 드리는 중에 강론후
집전 사제가 부른 노래의 가사(글)가 마음에 다가와 적어 본다.

[ 제목 : 쌀 한 톨의 무게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 - 글 홍순관, 곡 신현정
쌀 한 톨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 내 손바닥 위에 놓고 무게를 잰다.
바람과 천둥과 비와 햇살과 - 외로운 별빛도 그 안에 스몄네
농부의 새벽도 그 안에 숨었네 - 나락 한 알속에 우주가 들었네
버려진 쌀 한 톨 우주의 무게를 - 쌀 한 톨의 무게를 재어 본다
세상의 노래가 그 안에 울리네
한 톨의 무게는 생명의 무게 - 쌀 한 톨의 무게는 평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농부의 무게 - 쌀 한 톨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

한 해 동안 주말농사에 동행을 해 준 안성댁(배우자)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올 한해에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주님이 지어내신 자연 속에서 무사히 지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어디선가 누군가가 주말 농장이야기(일기)를 공유하여 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인사드립니다.
머지 않아 임하실 하늘 아기의 성탄을 축하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과 축복받는
복된 삶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12.19 wonpetro


2020년 주말농장 종합일기(이야기) 끝.

* 부언 : 주말농장 일기(이야기)는 내가 나에게 보내는 메모 형태(일반 신문의 기사체 형식)의
글로 쓰고 있어 존칭어를 생략하고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 end.

 

 

 





안성 주말농장 소개 (정수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