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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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차 월간 농장 종합일기 (472차~476차)

[ 1. 9월은 백로와 추분 절기 등 ]

- 9월에는 밤의 기온이 떨어져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의 절기가 있다. 그리고 우리 겨레의 큰 명절인 한가위(추석)가 들어 있다.
밤의
기온은 떨어지고 밤의 길이는 길어지면서 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의 한가운데로 접어들었음을
실감하며, 농작물을 수확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웃 배과수원은 열매를 거두고 있고, 황금들녘의
논은 벼 베기를 시작했다. 우리 농장에서도 참깨, 고구마, 땅콩과 포도, 복숭아, 밤 열매 등을
수확했다. 한가위 중에 받은 인사말 몇 가지를 적어 본다. “황금빛 한가위 달처럼 둥근 마음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달님이여, 올해에는 코로나가 지구를 떠나게 해
주세요”, “복된 추석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예수님 품만 같기를... 복되고 건강한 명절 보내
세요”, “코로나가 많은 일상을 바꾸어 놓긴 했지만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침표를 찍어
준 느낌이네요. 편안한 쉼과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추석 연휴 전후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추석 전 1천명 대에서 추석후 2천명 대로 증가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은 9월말 기준 76%를 넘어섰으며, 접종 완료는 50%에 접근한 상황이다.
하루 속히 단계적
위드코로나로 전환될 수 있도록 백신접종 완료 목표율(80%)을 이루어 새로운 일상의 삶으로
되돌아가기를 기원한다.



(주말농장의 가을 하늘)


[ 2. 주말농장 운영 중간 소회 ]


- 취미생활과 노후 대비의 일환으로 쉼터 겸 일터인 소규모 농장을 안성에 마련하고 생애
처음인 밭농사를 시작(2009년 4월)한지 어느덧 12여 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강산이
변하듯 삶의 양식도 많이 변한 듯하다. 농막(컨테이너)으로 시작한 주말 농장에는 현재 비닐
하우스 2동과 원두막(대형 평상겸 건조대) 그리고 아담한 현대식 전원주택(태양광 발전)까지
지어져 있다. 서울과 멀지 않은 안성에서의 두 집 살림으로 오가고 있으나 점차 배우자인
안성댁과 함께 농사에 적응이 되면서 농번기 중에는 농장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동안(총 476차)의 농장에 관한 일들은 처음 시작했던 때로 부터 현재까지 메모 형태
(일기)로 ‘원베드로 쉼터’인 개인 홈페이지(wonpetro.com)의 '취미' 메뉴(주말 농장)에
남기고 있어 필요시 되돌아보면서 참고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블로그(blog.naver.com/
wsy1021)에도 포스팅하고 있다.

- 농부는 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였고, 나락 한 알(쌀 한 톨)의 무게는 생명,
평화, 농부, 세월의 무게라 하였다. 농부는 24절기, 춘하추동 등 자연의 섭리에 따르면서
농작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사(農事)를 한다. 또한 농사는 인간 생명의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는 존엄한 생명농사이기도 하다. 주말 농장의 주된 농작물인 마늘, 고추, 참깨, 들깨,
땅콩, 배추 등을 포함하여 연중 40여 가지의 다양한 과채소류를 재배하고 있으며 과수와
관상수들도 있다. 각 작물별로 재배 환경과 여건들이 다르다 보니 밭농사가 쉬운 일만은
아님을 느끼곤 한다.

-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재배 작물별로 물, 풀, 병충해, 비료, 토양,
비바람 관리 등에 대해서 나름의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이웃
전업 농부의 경험과 지혜를 구하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들을 꾸준히 습득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직 완전한 귀농 상태는 아니나 준 농부로써 농가 소득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사계절을 느끼며, 손수 경작하여 가족의 먹을거리를 마련하고 이웃과의
나눔을 하는 것이 큰 보람이다. 주말 농장 일기(이야기)를 작년까지는 주간 단위로 기록
하였으나 올해부터는 한 달간 메모해 두었던 주간단위의 일들(상 중 하순별)을 취합하여
월간 종합일기 형태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의 농사중 특기 사항이나 농사 정보
등을 접하면 이를 취합하여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9월의 주말농장 전경/동향)


[ 3. 9월 농작물 재배 및 수확 상황 등 ]

- 월동 작물인 마늘과 양파 그리고 봄에 파종이나 모종으로 정식했던 감자, 옥수수, 참깨,
고추 등은 이미 수확하였으며, 9월에는 고구마, 땅콩 등과 과일인 포도, 복숭아, 밤을 전량
수확했다. 성장 중으로 수확할 작물로는 들깨와 김장용 채소류 등이 남아 있다. 들깨 꽃이
한창 피던 9월초에는 꿀벌들이 드나들더니 지금은 씨방에 든 열매들이 여물고 있으며,
월동용 김장 배추는 결구(배춧속)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 9월중 농작물별 재배상황은 다음과 같다.
< 참고 : ( )은 2020년 수확량, B(Box)는 과일용 컨테이너박스임>

1) 수확 완료 작물 : 참깨 13kg↑(4kg), 고구마 2B=(2B), 땅콩(갈무리중)
2) 수확중인 작물 : 홍고추 85B↑(18B), 여주 460개↑(130), 수세미오이 220개↑(90),
둥근호박, 토마토, 가지, 오이 등

3) 성장 중인 작물 : 강낭콩, 들깨, 대파, 무, 배추(300모), 쪽파, 갓, 알타리무, 양배추
4) 다년생 수확대기 : 도라지, 더덕, 머위, 부추
5) 과수 작물 : <수확 완료> 포도 30여 송이, 복숭아 60여 개, 알밤 50kg↓(60kg),
<수확 대기> : 사과, 대추



(홍고추 열매 말리기)


[ 4. 9월중에 한일들 ]

<9월 상순> 9.1-10

- 상순 중 홍고추 수확 (8박스/ 합계 70박스)
- 여주(50/총400개), 수세미오이(30/총170개) 열매 수시 수확
- 고추밭 병충해(탄저병, 나방류) 방제
- 밤나무(3목) 밑 배수로 부분 그물망 설치 및 낙과 알밤 수시 수확
- 들깨, 땅콩 웃거름 주기 (NK#/ 흩뿌림)
- 무 및 배추밭 해충(진딧물, 나방, 깍지벌레) 방제
- 고구마 일부 수확 및 줄거리 일부 채취, 말리기
- 배추 웃거름(요소) 주기(300모/각 1sp), 해충(벼룩잎벌레) 방제
- 대파, 부추 밭 웃거름(퇴비) 주기
- 참깨 3차(최종) 갈무리 (말린 참깨 총 13kg)
- 고추 1, 2차 꽃순 지르기, 고추 엽면시비(4종 복합/모두싹)
- 알밤 수확 중간 갈무리 (20kg)



(참깨 열매 말리기)

< 9월 중순 > 9.11-20


- 중순 중 홍고추 수확 5박스 (합계 75박스)
- 여주(50/총450개), 수세미오이(30/총200개) 열매 수시 수확
- 청갓 파종 (9.11/2py)
- 김장무 및 청갓 2차 파종 (고추밭 1개 두둑 손질후 파종)
- 고추밭 점적관수 (1hr.)
- 쪽파 2차 파종 (9.11/김장용 400홀)
- 무밭 풀매기, 북주기
- 둥근호박 1차 수확 (9.12/7개)
- 땅콩밭 잡풀 뽑기 및 열매(3종) 견본 채취
- 무 배추밭 병충해(뿌리혹병, 청벌레) 방제
- 고구마 전량 수확 (9.17/2B=30kg)
- 고구마 줄거리 전량 채취 및 갈무리(말리기)
- 알타리무 2차 파종 (9.18/3py)
- 홍고추 갈무리 (72박스 수확분 기준/ 고춧가루 총 92.5kg)
- 포도(총 30여 송이), 복숭아(총 60여 개) 열매 전량 수확
- 알밤 수확 최종 갈무리 (30kg/총 2B=50kg)




(밤 열매)

< 9월 하순 > 9.21-30

- 땅콩 1차(적색) 수확 및 갈무리(열매 따기, 씻기, 말리기)
- 고추밭 병충해(탄저, 나방) 최종 방제
- 여주(10/총460개), 수세미오이(20/총220개) 열매 수시 수확
- 배추 해충(청벌레, 진딧물) 최종 방제
- 하순 중 홍고추 수확 13박스 (합계 85박스)
- 땅콩 2차(일반), 3차(흑색) 수확 및 갈무리
- 배추 방제(무름병) 겸 엽면시비(칼슘)
- 무 웃거름 주기(복합)



(땅콩 열매 말리기)


[ 5. 10월에 할 일들 ]

- 수확 땅콩(적, 흑, 일반) 갈무리(말리기 및 선별 보관)
- 인접 배과수원 열매 수확작업 협조 및 낙과/이삭 수거 보관
- 홍고추 전량 수확완료 및 지지시설 등 철거, 정리
- 여주, 수세미오이 열매 전량 수확
- 배추 물주기 및 2차 웃거름 주기(천일염/주사 방식)
- 들깨 전량 수확 및 말리기, 갈무리
- 마늘 및 양파밭 밭갈이

* 밑거름주기(퇴비, 유박, 전용 복합비료), 로터리작업, 이랑 만들기, 비닐멀칭
- 씨마늘 파종 및 양파 모종 정식
- 농작물 부산물 단계적 정리


[ 6. 농사 경비 지출 내용 ]

8월중 농사 소요경비는 퇴비 등 6종 구입으로 총 49,480원이다.
비목별로는 1. 비료 구입비 : 2종 24,480원 2. 농자재 구입비 : 없음,
3. 농약류 구입비 : 2종 20,000원, 4. 씨앗 및 모종 구입비 : 2종 5,000원이었다.

< 1. 비료 : 2종 24,480원 >
- 가축분퇴비(농후퇴비) 20kg 4포 15,680원 (@3,920)
- 요소 비료 20kg 1포 8,800원 (11,000원-2,200원)

< 2. 농자재 : 없음 >
< 3. 농약류 : 2종 20,000원 >

- 고추 탄저병 살균제(비온-엠/200g) 1봉 8,000원
- 배추 무름병 살균제(비천무/100g) 1통 12,000원

< 4. 씨앗 및 모종 : 2종 5,000원 >
- 갓씨 1봉 2,000원, 시금치씨 1봉 3,000원


[ 7. 특기 사항 및 농사 정보 등 ]

< 고추 재배 요점 정리 >

- 고추 모종(430모)을 5월 초순에 정식한 후 홍고추는 3개월이 지난 8월을 전후하여
집중적으로 수확하였다. 7월말에 2박스, 8월중에 65박스, 9월중에 18박스로 총 85박스를
수확한 상태이다. 올해는 성장초기에 농장 상측의 고추밭 가장자리 일부에 정식한 매운 고추
품종중 약 30모 정도가 청고병에 걸려 뽑아버린 상태에서 수확이 진행되었다. 올해는 병충해가
비교적 적은편이어서 작년(500모)의 4배 이상을 수확했고, 10월중에도 약간의 추가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밭갈이와 모종 정식부터 홍고추 수확까지의 재배시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하여 단계별로 요약 정리해 보았다.

1. (밑거름 주기) 올해는 연작을 피하기 위해 기존의 마늘, 양파 밭과 들깨 밭 일부를 고추밭
으로 바꾸어 재배하였다. 예년에 병충해가 심했던 상태였다면 필히 타 작물 재배 밭과 교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밑거름(퇴비, 유박, 복합비료 등)은 모종 심기전 초봄(또는 전년도
늦가을)에 미리 살포한 후 비료가 숙성이 되도록 성글게 1차 밭갈이를 해둔다.

2. (밭갈이 및 두둑 만들기) 모종 심기전 2차로 밭갈이(트랙터) 하면서 두둑을 형성(관리기)
하는데 가급적 두둑을 높이고 두둑중심간 거리는 충분히 유지(약 1.5m)하도록 한다. 이는
통풍이나 햇볕이 잘 들도록 하기 위함이며, 향후 병충해 방제나 홍고추 수확시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 고랑은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풀자람 방지용 멀칭 비닐을 설치
하기전 토양살충제(진딧물 등)를 뿌린 후 흙으로 살짝 덮어두고, 다수량 재배 시에는 관수용
점적테이프(호수)를 설치한다. 점적관수시설을 해두면 가뭄시 수분관리(물주기)와 액비
주기가 수월하다. 그리고 고랑에도 풀자람방지용 부직포를 깔아 둔다.

3. (모종 구입) 모종은 종묘상에서 구입할 수도 있으나 사전 예약하여 종묘 재배지(비닐하우스)
에 직접구입하고 있다. 꽃샘추위 냉해에 안전한 편이며, 필요한 품종(매운맛, 덜 매운맛 등)을
구할 수 있다. 모종은 가급적 복합 내병계(탄저, 역병 등) 품종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잎이 외형상 병색이 있는 듯 부실하거나 웃자란 것은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종묘상에서
모종을 구입할 경우는 소요가 많은 때를 피하여 정식 전에 미리 실한 묘를 여유 있게 골라
구입하여 자택 공간에서 잘 보관하였다가 정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고추 모종 정식 시기) 고추는 열대성 식물로 추위에 약하다. 모종 정식은 봄철 꽃샘추위
(서리)의 냉해에 대비하여 일반적으로 따뜻한 5월 초순의 입하(立夏) 절기를 전후로 하여
정식한다. 이때에도 낮과 밤의 온도 차이는 큰 편이다. 고추 모종은 낮의 온도보다는 밤의
최저 온도가 냉해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된다. 기온이 14℃(13~15℃) 이하가 되면 성장 장애
등 냉해를 입게 되므로 심는 시기에 신중해야 한다. 심하면 아랫잎이 떨어지고 줄기와 잎이
부분적으로 갈색화 되며 성장이 멈추거나 시들어 고사한다. 심한 냉해를 입은 경우에는 다시
정식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고추 정식은 정식의 때가 중요하여 정식 전 최저 기온 주간
예보를 파악해 둔다. 그리고 정식 후 냉해에 대비하기 위해 빠른 뿌리 활착을 위한 입면시비
(성장장애 치료제)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군중심리에 의해 이웃에서 심는다고 덩달아
따라 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온도 조건이 적당(밤낮 14℃ 이상)할 때 정식해야 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5. (모종 정식) 모종 정식시 간격은 40~50cm 정도로 조금 여유 있게 배치하는 것이 잎들의
겹침이 적고 통풍이 잘되어 병충해가 적고 자람이 건강하다. 모종을 심기 전에 트레이(모종판)
를 살균제(탄저, 역병 등)물에 침지(浸漬/액체에 담가 적심)하거나 뿌려두었다가 심는다.
트레이에서 모종을 뽑아낼 때 심하게 엉킨 뿌리 부분은 번거롭긴 하지만 살살 주물러(또는
반으로 쪼개서) 조심스럽게 풀어 심으면 뿌리 활착에 도움이 된다. 정식시 웃거름을 미리
주기도 하는데 구멍내에 작은 입상형 비료(완효성 피복 복합비료/바사코트)를 모종삽을
깊게 찔러 넣은 상태에서 한 스푼씩 넣고 삽을 빼내면서 흙으로 덮어 둔다. 그 위에 모종을
심고 주변의 고은 흙으로 북주기를 해준다.

6. (고추 줄기 지지 시설) 고추는 나무같이 크게 자라 잘 자라면 사람 키를 넘어 선다. 비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지대와 지지끈, 매듭을 설치해야 한다. 지지대는 모종 3~4포기마다
1개씩 수직으로 박아 설치하는데 두둑의 양끝의 것은 바깥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박는다.
길이는 1.2m(기성)~1.5m(주문) 정도의 것을 사용한다. 지지대 설치는 I, X, U 등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설치가 용이한 I형으로 설치하고 있다. 지지끈은 흰색의 일회용
끈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검정색의 과수용 유인끈을 사용한다. 첫 번째 지지끈은 모종을 심고
나서 뿌리가 자리 잡는 몇 일간은 놔두었다가 설치하며, 후에 좌우로 기울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포기마다 매듭처리를 꼼꼼히 해준다. 자라는 상태에 따라 5~7단까지 지지끈을 설치
하게 된다.

7. (병충해 관리 및 웃거름 주기) 고추의 주요 병으로는 탄저병, 역병, 칼라병 등으로 장마
철의 많은 비, 물 빠짐이 안 좋은 습한 밭, 조밀하게 심어 통풍이 잘 안되거나 햇볕의 부족
그리고 벌레들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으로 인해 발생을 한다. 해충으로는 담배나방, 노랑꽃
총채벌레, 응애, 진딧물 등으로 고추 열매에 나방 애벌레가 구멍을 뚫고 들어가 물렁거리게
만들고, 꽃에서 사는 총채벌레는 바이러스를 옮기고, 응애와 진딧물은 잎들을 시들게 한다.
또한 칼슘, 마그네슘, 붕소 등 미량요소 부족은 낙과나 기형과 등 성장 장애를 준다.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열과 현상도 발생한다. 병충해는 이미 발생을 해서 번지게 되면 치료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예방차원의 방제를 적기에 해주는 것이 상책이다.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각 시기에 적절한 병충해 방제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하며, 면역력을
가지고 건강하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제(엽면시비, 웃거름, 액비관수
등)도 주어야 한다. 사람도 병이 나기 전에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병이 나면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농작물과도 같은 이치이다.

8. (홍고추 수확 및 갈무리) 홍고추 수확은 전기건조기의 수용 용량(1단 14개 채반)을 고려
하며 과수용 컨테이너로 1회당 4~5박스 정도를 따낸다. 그리고 양호한 것만을 선별하여
그물망 포대에 담아 2~3일간 자연 숙성(후숙)을 한 다음 4단계의 물로 깨끗이 세척(1단계는
베킹파우다와 E.M효소 사용)을 한다. 그리고 채반에 담은 채로 꼭지를 따낸 후 건조기로
들어간다. 초기 단계로 7시간 정도 찌면서 고추 과피내 수분을 빼내고, 건조 중기로 들어
서면서 온도는 50~53℃로, 시간은 35~40시간 정도로 건조시키는데 중기와 말기에 홍
고추를 담은 채반을 꺼내어 한 번씩 뒤집어 섞어주면서 중앙부위에 있는 것과 가장자리에
있는 고추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준다. 그러면 골고루 건조되면서 색이 검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색상을 곱게 유지할 수 있다. 건조가 어느 정도 되었다고 판단되면 꺼
내어 비닐하우스에서 맑은 날 하루 정도 햇볕에 말린 후 전용 비닐봉투에 담아 보관시킨다.

9. (홍고추 수확 마감) 8월중에 홍고추의 집중 수확시기에는 꽃의 개화가 잠시 멈추다가
1차 수확을 마칠 무렵인 9월 초순경에 꽃들이 다시 피고, 열매를 맺으면서 풋고추들을
다시 내놓는다. 풋고추가 자라 홍고추가 되기 위해서는 약 6~7주가 소요된다. 된서리가
내리면 냉해로 고추재배는 접어야 한다. 중부지방의 경우 10월말 경에는 된서리가 내릴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전에 수확여부를 판단하여 열매들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풋고추가 9월 초순경에 어느 정도 자란 것은 그 이전에 홍고추로 수확할 수 있으나, 중순
이후의 풋고추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부 농가에서는 된서리 내림에 대비해서
홍고추를 만들기 위해 고추 밑동을 잘라 놓거나 뿌리째 뽑아두기도 한다. 우리 농장에서는
병충해가 거의 없고 상태가 좋은 편이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꽃순 지르기와 엽면시비
(질소 없는 복합액비)를 해주고 있다. 이는 고추가 새로운 열매를 맺지 않도록 꽃순
지르기를 통해서 비교적 큰 풋고추들만 빨리 자라 홍고추가 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9월 하순에 고추 상단에서 맺은 홍고추 5박스를 추가로 수확했으며, 10월중에도
일부 추가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된서리로 재배를 마감하기 전에 남은 풋고추는
일정을 잡아 모두 따서 나눔 용으로 할용 예정이다.

10. (고춧가루 만들기 등) 말린 홍고추는 보관해 두고 있다가 김장 등 필요한 때에 양념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방앗간에서 빻아 고춧가루로 만든다. 고춧가루를 곱게 빻기
위해서는 홍고추가 너무 말라있거나 덜 말린 상태가 아닌 말랐지만 표피가 조금 눅눅한
상태이어야 한다. 과자처럼 너무 말린 것은 묶어둔 봉투째 햇볕에 몇 시간 나누면 눅눅해
진다. 덜 말려 진 것은 추가로 더 말린다. 참고로 방앗간 수수료는 빻은 고춧가루 무게를
기준으로 계산하며 600g 당 800원으로 계산한다. 보통 말린 홍고추는 600g이 한 근이다.
고춧가루는 고추 꼭지와 씨가 제거된 상태이므로 이를 감하고 꼭지 따내는 품과 빻는
수수료를 계상하여 대체적으로 한 근을 450g으로 환산한다. 퍼주기를 좋아하는 분은
한 근에 10% 정도를 가산한 500g을 주기도 한다.


< 배추 재배 요점 정리 >

1. (배추 밑거름 및 밭갈이) 올해도 참깨를 전량 수확 후 곧 바로 김장용 채소류 밭으로
이모작하기 위해 밑거름(퇴비, 복합비료, 토양살충제)을 뿌린 후 밭갈이(트랙터 로터리
작업) 하였으며, 관리기로 이랑을 만들어 두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참깨 뿌리는 모두
골라내어 치워버렸다. 비오기를 기다렸다가 비로 밭을 충분히 적신 후 맞춘 후 풀자람
방지 및 습기 보존을 위해 두둑에는 멀칭 비닐을 설치했다.

2. (모종 구입 및 정식) 배추 모종은 육묘상에서 비타민배추 품종 300모(트레이 3판)를
구입하였다. 트레이 1판은 105개이므로 3판이면 실제 수량은 315모이나 부실한 모를
제외하면 300모를 정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부지역에서는 8월 하순경에 배추 모종을
정식하는데 80일 정도 자라면 김장철인 11월 중하순경에 수확이 가능하다. 모종을 정식
(아주 심기)하기 전에 먼저 트레이(모종판)에 약간의 액비겸 방제용 혼합물(물+칼슘+
진딧물약+살균제)을 물 조리개로 모두 뿌려 두거나 침지시켜 두었다가, 배추 두둑에 한발
정도의 간격(50cm)으로 호미 등으로 구멍을 내면서 정식한다. 모종으로 정식한 어린
배추는 비바람에 흔들거리지 않도록 주변의 고은 흙으로 조심스럽게 북주기를 해준다.
이를 정리하면 밭갈이 하면서 밑거름을 주고, 충분히 비를 맞힌 후 비닐 멀칭을 하며,
정식전 모종에 1차 병충해 방제를 미리 하고, 모종을 심은 후 고은 흙(또는 상토)으로
모종 주변에 북주기를 하고 살짝 다지면서 마무리 한다.

3. (병충해 관리) 모종 새싹은 정식 후 2~3주정도 수분공급과 병해충에 관심을 가지고
잘 돌보아 주어야 한다. 배추의 병으로는 무름병, 노균병, 뿌리혹병 등이 있으며, 해충
으로는 벼룩잎벌레,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진딧물 등이 있다. 결구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해충방제를 한번은 필히 해주어야 한다. 초기에는 벼룩 잎벌레가 새싹을 갉아 먹고, 새순과
잎이 자라면서는 나방의 애벌레인 청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그리고 진딧물도 있게 되면
잎을 상하게 한다. 결구 생성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청벌레가 새순(생장점)을 모두 먹어
버리거나 방제의 때를 놓쳐 청벌레나 진딧물이 결구 속에 살게 나두면 그 배추들은 포기
해야 한다. 참고로 배추 청벌레 잡는 천연 살충제(물 2ℓ+막걸리 종이2컵+사카린 1티스푼+
주방세제 몇 방울 혼합)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배추 잎에 노출된 벌레는
잡으나 숨어 있는 벌레는 다 잡지 못하여 방심하면 안 된다. 심하게 벌레 먹은 배추는
집중적으로 잎들을 모두 들추면서 샅샅이 뿌리거나 손으로 일일이 잡아내야 한다.

3. (웃거름 주기 등) 배추 모종을 심은지 3주차가 되면서 한 뼘 정도로 잎들이 커지고
뿌리를 내리면서 자리를 잡는다. 잎들이 잘 자라기 위해 요소(질소)비료로 1차 웃거름을
준다. 배추 포기마다 잎의 끝부분이 닺는 곳(한 뼘 정도 거리)에 호미(또는 모종삽)로 한
번씩 긁어내고 그곳에 요소를 한 스푼씩 넣은 후에 파낸 흙으로 다시 덮어 주면 된다.
배추는 5주 정도 지나 결구(배춧속)가 만들어 지기 시작하면 수분과 칼슘이 필요하여
적절히 수분을 공급하고 칼슘으로 엽면시비를 해준다. 맛좋은 배추를 얻기 위해서 천일염
으로 엽면시비(천일염 40g/물 20ℓ)를 하기도 한다. 배추포기를 묶어 주면 보온효과가
있어 조금은 결구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배추들을 포장 끈으로 묶어 두기도 한다.

4. (수확 시기 및 보관) 배추는 모정 정식 후 80여 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김장
일정에 맞추어 배추를 미리 수확하여 보관해 두면 냉해에 안전하다. 밭에서 수확하여
다듬은 배추를 된서리 등 추위에 대비하여 농막이나 비닐하우스 내에 선별(상중하품)
하여 쌓아 두고 담요 등 보온재로 덮어 둔다. 여의치가 않은 경우는 본 밭의 배추를 임시
넓은 비닐로 덮어 된서리에 대비한다. 그리고 김장용 무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상황
이면 냉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전량 수확 후 손질(잎을 잘라냄)하여 무만 비닐 자루에
담아 묶어서 따뜻한 장소에 임시 보관해 둔다. 김장하고 남은 소량의 배추와 무는 저장고
(냉장고)에 보관시킬 여건이 안 되면 큰 항아리를 양지바른 밭에 묻고 양호한 것만을
골라 각각 신문지 등으로 감싸서 잘 보관시켜 두면 겨울을 지나 봄까지도 싱싱하게 식용
할 수가 있다.



[ 9월 주말농장 사진 (9월중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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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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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말농장 소개 (정수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