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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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차(2014년 18차) 주말농장 일기 2014. 7. 5(토)~7. 6 (일) / 날씨 : 맑음, 흐림

여름 무더위가 시작하는 소서(小暑)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주중에 중부지역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는데 안성 지역에는 소나기가 잠시 스치고 지나간 모양이다. 가뭄이 심하여 주변 작물들이
시들해 보인다. 우리 주말농장에는 매주말마다 지하수로 작물에 물을 계속 뿌려 준 탓인지 심하지는
않다. 참깨는 꽃을 활짝 피웠고, 고추는 포기마다 풋고추를 20여 개씩 수북이 달고 빨개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체 무게로 일부는 줄기가 기울어지고 있어 줄매기를 해주야 할 상황이다. 뿌리를 깊이 내린
풀들은 작물과 함께 크게 자랐다. 사람 키를 훨씬 넘은 옥수수는 지난주에 수꽃이 피더니 열매를 맺으
면서 긴 수염을 내놓고 있다.



(참깨 꽃)

들깨 모종을 심을 때가 되었다. 기존 감자 밭을 정지하고 삽으로 4개의 두둑을 만들어 들깨 모종을
일부(1차) 심기로 했다. 이번에는 두둑에 비닐 멀칭을 안 하고 고랑에 풀 자람 방지용 검정 부직포
(재활용)만을 깔았다. 들깨 모종은 텃밭(3)에서 퍼 왔다. 두둑에 40cm 간격으로 호미로 긴 홈을 파고
조리개로 물을 준 후 모종 3개씩 높이를 맞추어 뉘어 심고 주변 흙으로 마무리 한 후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주었다. 1차로 100여 곳에 심어 졌다. 심고 나니 심은 간격이 조금 좁아 보인다. 크게 성장
했을 때의 포기 폭을 고려하면 60cm 정도로 해야 적당할 듯하다.



(들깨 밭)

스프링클러를 이동하면서 지하수 물을 농작물에 계속 뿌려 주었다. 물이 뿌려진 곳에서는 틈틈이
풀들을 뽑아냈다. 물을 머금어서 그런지 비교적 잘 뽑힌다. 일상 먹거리용으로 관리하는 아욱, 대파 등
텃밭(2)을 부분적으로 정리하고 풀들을 뽑아낸 후 고랑에는 풀 자람 방지용 천을 깔아 두었다. 이곳
에는 부직포를 대신하여 버려진 긴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깔았는데 쓸 만하다. 그리고 또 다른 작은
텃밭(3)의 풀을 모두 뽑아내고 부추 모종을 분리 이식하였다. 모종 다발에서 2~3씩 떼어내어 심으니
3배 가까이 부추 밭이 확장되었다. 잉여 공간에는 여름상추를 파종하고 냉사를 덮어 두었다. 땅콩 밭의
두둑에도 큰 잡풀들이 군데군데 함께 자라고 있다. 모두 뽑아내고 지난 주말에 다 못한 두둑의 멀칭
비닐을 모두 찢어 놓았다. 이는 꽃이 피면서 실 같은 것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함이다.



(텃밭 3 - 부추, 들깨모종, 여름상추 파종)

참깨는 크게 자라면서 꽃이 만발하였다. 일반적으로 참깨는 줄매기를 안 해 주는데 우리 주말농장에서는
조금 번거롭지만 해주기로 했다. 강한 바람에 쓰러짐을 대비하기 위해서 3단째 줄매기를 마지막으로
해주었다. 흰참깨와 흑참깨를 분리해서 심었는데 자라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흑참깨 잎이 진한 녹색
으로 더 크고 튼실해 보인다. 고추 밭은 지난 주말에도 큰 풀들을 뽑아 주었으나 부분적으로 다시 크게
자랐다. 고랑에 깔아 둔 두터운 부직포를 모두 뒤집어 엎어 두고 틈새에서 자란 풀들을 다시 뽑아
버렸다. 포기마다 20여 개씩의 풋고추를 달고 있어 그 무게로 일부는 줄기가 기울어져 있다. 3단째
줄매기를 해주고 등짐용 분무기로 소독을 해주었다.

(고추 밭 고랑의 부직포 뒤집어 깔기 )

콩을 재배하기가 여의치가 않다. 콩을 밭에 직접 파종하면 떡잎이 나올 무렵 새들이 잘라내고, 어느
정도 자라는 가 싶으면 ‘고라니’가 나타나 새순을 잘라 먹어 버린다. 인접해서 재배하고 있는 고구마
순과 함께 맛있는 먹잇감이다. ‘고라니’가 지나가는 자리는 대부분 새순이 잘려져 있다. 모종을 별도로
재배하여 이식을 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래도 파종하고 이식을 하는데 살아남아 있는 것이 반이
넘으면 다행이다. 새와 ‘고라니’를 쫓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큰 거울을 설치하고 허수아비 비슷한
것을 설치해 두었는데 두고 볼 일이다. 여주와 수세미오이 그리고 동부 콩이나 둥근 마도 줄기가
높게 자라 쳐져 있어 그물망 안으로 유인해 주고 피자두 나무에 열린 첫열매 30여개 등을 따고 마무리
하였다.



(동부콩 줄기 그물망 유인)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들깨 밭(기존 감자 밭) 두둑 만들기 및 고랑 부직포 깔기, 모종 심기
- 농장내 전작물 물주기 (물조리개, 스프링클러)
- 텃밭 2 (대파 등) 풀 뽑기 및 고랑 부직포 깔기
- 텃밭 3 (부추 등) 풀 뽑기, 부추 모종 이식(정식), 여름 상추 파종
- 땅콩 밭 풀 뽑기 및 멀칭비닐 찢어 주기
- 참깨 밭 3단째 줄매기
- 고추 밭 풀 뽑기 및 고랑 부직포 뒤집어 깔기, 3단째 줄매기, 소독
- 검은콩 (서리태) 모종 이식
- 동부콩, 둥근마, 여주 등 줄기 그물망 유인
- 가지, 토마토, 호박, 피자두 열매 일부 수확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음

[ 농사 용어 ]

o 한랭사 : 방충망으로 농작물을 해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친 무명실로 만든 망.
씨앗이 발아할 때 새들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 덮어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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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차(2014년 19차) 주말농장 일기 2014. 7.12(토)~7.13(일) / 날씨 : 맑음, 밤비

장마철에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든 것을 ‘마른장마’라고 한다. 7월 들어 안성을 포함한 중부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43.7mm로 평년대비 34.8%라는 기상 보도다. 안성의 농업용 물줄인 인근의 금광과
마둔 저수지는 저수율이 10% 이하로 고갈상태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만으로 밭작물을 짓는 곳은
상황이 심각하다. 요즈음 시기에 모종을 심는 들깨가 시들어 거의 말라버린 상황이라고 한다. 이번
주말은 농작물에 물주기를 중점적으로 해야 하고, 들깨 모종 심는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 어느새
밤나무는 작은 공만한 열매들을 수북이 맺었고, 특별한 관심으로 재배하고 있는 여주에는 첫 열매가
보인다.



(여주 열매)

먼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땅콩과 들깨밭(1)에 물을 뿌렸다. 가뭄이 오래 지속되고 있어 고추 밭의
상황이 안 좋아 보인다. 고추 열매 일부가 말라 노란색을 띠기도 하고, 빨개지는 고추가 도중에 갈색
으로 변색되기도 한다. 소나기가 잠시 내리기도 하고 물을 뿌려 주기도 하지만 표면에 물을 적셔주는
정도이지 땅속깊이 물을 스미게 하지는 못하고 있어 두둑의 땅속은 마른 상태이다. 비상대책으로 물
주기 방법을 달리했다. 긴 호수를 지하수로 연결하고 끝부분에 물주입기(분무기 장대 활용)를 달아
포기마다 좌우로 깊이 찔러 주어 땅속 깊이 물을 충분히 주입하는 것이다. 500여 포기에 물을 주입하
려니 천 번을 찔러 넣었다 빼기를 해야 하는데 한나절이 걸렸다. 향후에는 두둑의 비닐멀칭속에 비닐
호수를 깔고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내어 물을 주는 방법(이스라엘식 농법)도 생각해 보기로 했다.



(간단한 물 주입기)

지난주에 이어 들깨 밭을 추가로 만들고 모종을 심기로 했다. 기존의 마늘 밭 일부에 4개 두둑을 만들어
고랑에 풀자람 방지용 검정 부직포(참깨 밭용 재활용)를 깔고 들깨 80모를 심었다. 그리고 농장입구측
언덕 가장자리에 25모를 심고, 농장 상측에 있는 대형평상(원두막) 앞에도 15모를 심었다. 이곳저곳에
20여 모를 추가로 심으니 총 250여 들깨 모가 심어 졌다. 들깨모종은 텃밭(3)에서 퍼왔다. 두둑에 한걸음
정도(보폭 60cm)마다 호미로 조금 길게 파고 물을 부어 둔다. 물이 스며든 후에는 키가 비슷한 모종 3개
씩을 골라 뉘어 심고 주변 흙으로 덮어 둔다. 그리고 물을 다시 주면 가라앉으면서 안착이 된다. 마지막
으로 주변 흙으로 북주기를 하면서 마무리하면 된다. 밤중에 예보없는 소나기가 잠시 내렸다.



(들깨 밭(1, 2)

새와 ‘고라니’의 피해를 입은 흰콩(메주콩) 밭에 모종으로 키운 30여 모를 보식해 주었다. 고구마 밭은
잎으로 두둑과 고랑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숲이 되어 버렸다. 두둑과 고랑에 서로 얽혀 자란 줄기들을
걷어 두둑으로 올려 주었다. 일부는 잘라내어 먹거리인 고구마줄거리를 마련했다. 줄거리는 적당히
수시로 잘라주어야 먹기에 알맞은 열매가 열린다. 비닐하우스 양측 면에서 그물망으로 재배하는 여주와
수세미오이가 높게 자라 지붕에까지 이르렀다. 열매가 크게 자란 후 돌풍 같은 강한 바람이라도 불게
되면 우수수 아래로 주저앉을 수가 있다. 그물망 상단 측을 유인 끈으로 둘러쳐 보완해 주었다.



(여주, 수세미오이 그물망 보완)

고추가 가뭄 등으로 노란색을 띠거나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여 이상해진 열매들을 모두 따내니
한수레 반이나 되었다. 농약상에서 예방약과 영양제를 구입하여 소독해 주기로 했다. 사람도 여러 원인
으로 병에 걸릴 상황이면 건강이 더 악화하기 전에 적절한 처방을 해 주어야 한다. 산간벽지가 아닌
수도권에서의 고추 등 일부 농작물은 농약사용의 안전기준에 따라 필요최소한의 처방은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작물은 몰라도 고추만큼은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작물이다. 사전에 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와 영양분을 섭취하는 등 예방은 슬기로운 방법이다. 방치로 인해 남의 농장에 전염 등으로
간접 피해를 주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닐 듯 싶다. 이번은 등짐 분무기가 아닌 전동 고압분무기를 사용
하여 고추 두둑마다 좌우로 다니며 확실하게 소독과 영양분을 보충해 주었다. 충분한 물을 주입하고
소독을 해 주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먹거리인 토마토류 등을 일부 수확하고 마무리 하였다.




(주말농장 전경, 2014.07.13)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땅콩 밭, 들깨 밭(1) 등 물주기
- 고추 밭 두둑에 물주기 (물주입기 사용)
- 농로, 가장자리 일부 제초 (예초기 사용)
- 들깨 밭(2) 만들기 및 모종 심기 (80모, 기존 마늘 밭 일부)
- 들깨 밭(3) 만들기 및 모종 심기 (25모, 농장 상측 가장자리 일부)
- 들깨 밭(4) 만들기 및 모종 심기 (15모, 원두막 앞)
- 흰콩 모종 이식 (30모, 기존 콩밭 보식)
- 고구마 줄거리 걷어 올리기 (4개 두둑)
- 여주, 수세미오이 그물망 상측 보완
- 고추 열매 일부 따내기 (마름병), 소독 (전동 고압분무기 사용)
- 가지, 토마토, 호박, 오이, 고구마 줄거리, 비듬나물 일부 수확

[ 금주의 지출경비 ]

- 고추병 예방약, 영양제 등 6종 51,000원
- 오이 모종 5모 2,000원 합계 53,000원

[ 농사 용어 ]

o 마른장마 : 장마철에 비가 아주 적게 오거나 갠 날이 계속되는 기상 현상.
o 고추영양제 : 열매와 잎이 잘 자라도록 하는 비료성분으로 엽면시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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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차(2014년 20차) 주말농장 일기 2014. 7.19(토)~7.20(일) / 날씨 : 맑음, 흐림

마른장마가 지속되더니 주말 전날 새벽에 경기도 남부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기습폭우가 내렸다.
안성의 경우 150mm의 강우량을 보였다. 농장으로 진입하는 농로에는 쓸려 내려온 흙이 쌓여 차량
통행이 곤란한 정도이고, 농장 하측언덕 일부는 물이 넘쳐 작은 계곡이 만들어 졌다. 기존 배수로는
수압으로 배수관이 밀리면서 붕괴되었고, 농막 앞의 고랑은 쌓인 흙으로 풀들이 사라졌다. 주변의
이웃 농장에도 무너진 흙더미로 흙이 패인 곳이 많아 보인다. 쏟아 부은 듯이 내린 강한 비로 모든
작물들의 밑 부분이 흙으로 덧칠했고, 키가 큰 옥수수는 일부 기우러지기도 했다. 어느새 고추의 밑
부분에는 빨간 열매가 많이 맺어 첫 수확을 해야 하고, 1차로 파종(5.3)한 옥수수 열매는 일부 수염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수확의 때를 알려주고 있다.



(폭우로 패인 아래 언덕일부)

모종 들깨가 텃밭에 일부 남아 있어 밭을 추가로 마련하여 심기로 했다. 농장가운데의 농로 좌측 일부
에서 풀들을 뽑아내고 호미로 밭갈이 하여 들깨 밭(5)을 만들었다. 한곳에 키가 비슷한 모종을 3개씩을
단위로 25 곳에 심었다. 그리고 아욱 텃밭을 정리하고 들깨 모종 15모를 추가로 심으면서 들깨 심기는
모두 마무리 하였다. 농장 여기저기의 총 300여 곳에 들깨 모종이 심어 졌다. 들깨 모종 재배용 밭은
퇴비와 유박을 골고루 뿌리고 삽과 쇠스랑으로 밭갈이하여 옥수수를 3차로 30여 곳에 파종하였다.
파종시기가 늦기는 했지만 이웃 농부가 주신 씨앗으로 늦게 심어 가을에 수확하기로 했다.



(들깨 밭 5)

고추는 밑 부분에 빨개진 첫 열매들을 많이 달고 있어 따낼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접한 과수원집
주인의 고추밭에서 수확의 때를 기다리던 중에 같이 따기로 했다. 고추 건조기에 함께 들어가기 위해
서이다. 안성댁은 여동생이 오면서 함께 고추를 수확을 하였는데 컨테이너로 3박스 정도 되었다. 가뭄
탓인지 비교적 가늘고 길쭉하다. 수확한 고추는 비닐과 담요로 뒤덮어 하루를 훈숙시킨다. 수확하는
동안 기습폭우로 붕괴된 기존 배수로를 보수하였다. 쏟아 부은 듯이 내린 비의 수압으로 기존 배수관이
밀리면서 물이 넘치고 언덕이 패어 버렸다. 배수관을 일부 연장하는 등 보수하고 고랑에 쌓인 흙을
퍼내어 메꾸면서 마무리하였다.



(수확한 첫 고추 열매)

늦은 밤에 농장 주변에서는 개구리와 풀벌레의 합창이 연주된다. 개구리와 맹꽁이는 묵직한 베이스와
테너의 소리이고 온갖 풀벌레는 소프라노와 앨토의 소리이다. 한동안 감상하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무아지경에 이른다. 다음날 고추열매를 지하수로 몇 차례 깨끗이 씻어 과수원집 주인의 건조기
근처에 운반해 두었다. 고추 열매의 수확 후에는 따낸 마디로 병균이 전염되지 않도록 가급적 소독을
해준다. 작물이 자라는 곳이나 눈에 잘 보이는 곳은 수시로 제초를 해 주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눈 밖
이라 풀들이 크게 자라 있다. 농장의 가장자리에 크게 자란 풀들을 뽑아내 버리고 원두막 주변에서
자란 환삼덩굴과 잡풀들도 걷어 버렸다. 비가 온 뒤라서 풀 뽑기가 수월하다. 여름철에는 가급적이면
풀을 자르는 것보다는 수고스럽지만 비가 온뒤에 뽑아 버리는 것이 제초하는데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 주말도 참외, 가지, 토마토, 마디호박, 고구마줄거리 등 먹거리로 바구니가 가득하다.



(원두막에서 본 여름 주말농장 전경 2014. 7.20)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농장 하측 배수관, 배수로 보수
- 농장가운데의 농로 좌측면에 들깨 밭(5) 마련, 모종 추가 심기 (25모)
- 아욱 밭 정리, 들깨 모종 추가 심기(15모)
- 옥수수 파종 (3차, 1개 두둑)
- 빨간 고추 열매 수확 (1차 3박스), 훈숙, 씻기, 건조기로 운반 , 고추밭 소독
- 농장내 농로 및 가장자리 일부 풀 뽑기
- 원두막 주변 풀 제초 및 정리
- 참외, 가지, 토마토, 마디호박, 고구마줄거리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 파상형 비닐 배수관 6m (직경 300mm) 57,000원 (@ 9,500/m)
- 대형 갈대 발 2개 (1.2m x 1.8m) 10,000원 합계 67,000원

[ 농사 용어 ]

o 고추 훈숙 : 덜 빨간 고추를 빨간 고추로 만들기 위해 담요 등으로 덮어 두어 숙성시키는 과정
o 고추건조기 : 전기열과 환풍기로 고추 열매 등 소출한 작물을 건조시키는 농기계.
* 농가용으로 24단(12단 2열)의 경우 컨테이너 12박스분의 빨간고추를 한 번에 건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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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차(2014년 21차) 주말농장 일기 2014. 7.25(금)~7.27(일) / 날씨 : 맑음, 흐림

혹서기로 피서 철이고 더위의 가운데인 중복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처가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형제애를 나누는 일정이 잡혀 있어 준비차 전날에 농장으로 향했다. 한여름에 하늘에 피어 오른
뭉게구름은 설산을 연상케 하고, 산새는 푸른 창공을 나른다. 여름은 ‘열매가 열린다’라는 뜻이 있듯이
옥수수, 여주는 열매가 열렸고, 밤, 포도, 참깨, 호박 등도 열매가 여물고 있다. 농장 아래언덕에는 여름
에 피는 참나리 꽃이 피었고 검은 구슬 송이를 달고 있는 까마중도 보인다. 여름의 주말농장은 토마토
등 먹을거리가 많고, 시원한 지하수가 있어 우리만의 쉼터이고 휴가지이기도 하다.



(한여름의 뭉게구름/ 설산)

지난주에 기습폭우로 빗물이 넘쳐 농장아래언덕 일부가 패인 곳을 복구하기 위해 구입해 두었던 배수
관(300mm, 6m)을 새로이 묻었다. 주변의 과수원에서 내려오는 물을 좌우로 배수 처리하는 것을 보강한
것이다. 농로를 가로질러 직경 30cm에 길이 6m나 되는 배수관을 삽으로 파서 묻는 작업이 쉽지가 않다.
경사 각도를 고려하고 직선으로 파내어야 묻을 수 있다.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고정하고 입출구
에는 흙이 패이지 않도록 토목용 두터운 부직포를 깔아 두고 흙으로 덮어 마무리하였다. 손님맞이 준비
를 위해 대형평상(원두막)을 청소하고, 농막 옆에는 임시 검정차양막을 설치했다. 그리고 농막 앞과
농로는 잡초들을 제초해 두었다.



(대형평상/원두막 전경)

모임이 있는 주말에 오전부터 서울과 안성에서 친지 가족(안성댁의 처가)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오후
까지 모두 30여 명이나 되었다. 음식 메뉴는 몇 분이 분담했다. 점심은 오전에 도착한 분들은 닭백숙으로
하고 후식으로 첫 수확하여 삶은 옥수수가 제공되었다. 바로 수확한 것을 삶아 내니 단맛이 나고 부드
러워 모두가 그 맛에 푹 빠졌다. 오후 들어 모두가 모이자 저녁식사겸 회식으로 숯불구이가 시작되었다.
주 메뉴는 통영에서 배달된 것으로 손질된 장어와 안성산 삽겹살이다. 막걸리등 여러 주류와 음료도
곁들여 졌다.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형제애를 다졌다. 주변정리를 다함께 한 후 멀리 서울에서 온
두 가족은 농막과 원두막에서 야생을 했다.



(모임 사진)

비닐하우스 측면에 그물망을 치고 재배한 여주의 열매가 많이 열렸다. 열매의 색깔이 익는 과정에 따라
녹색, 흰색, 노란색으로 다양하다. 어느 것은 터져 붉은 색으로 덮인 씨앗을 쏟아내고 있다. 먹을 만한
것을 1차로 따내니 50여 개에 이른다. 먹는 방법은 생즙으로, 차로, 쥬스로, 무침 등으로 해서 먹는다.
자료에 따르면 성인병에 효능이 있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암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차로
마시기 위해 열매를 가늘게 썰어 가정용 식품건조기로 말리기로 했다. 말린 후 우려서 차로 마시면 된다.
고구마 줄거리도 일부 걷어내어 손질한 후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역시 식품건조기로 말린다. 참깨는
지지대와 끈을 둘러 쳐주니 바람에 쓰러짐이 없이 곧게 자라 열매가 잘 여물고 있다. 8월 중순이면
수확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4단째 줄매기를 해주었다. 틈틈이 가지, 마디호박 등을 거두고 쉬면서
마무리 하였다.



(수확한 여주열매 일부)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배수관(300mm, 6m) 설치
- 손님맞이 준비 (원두막 청소, 임시 차양막 설치, 제초 등)
- 옥수수(1차, 150여 개) 및 여주(1차, 50여 개)열매 수확
- 친지(30여 명)모임(7.27)
- 고구마 줄거리 말리기, 여주 열매 말리기 (간이 식품건조기 사용)
- 참깨 줄매기(4단째)
- 수박, 가지, 토마토, 마디호박, 고구마줄거리, 호박순 등 수확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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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차(2014년 22차) 주말농장 일기 2014. 8. 2(토)~ 3(일) / 날씨 : 흐림, 소나기

태풍 ‘나크리’가 남해상에 도착하여 서해상으로 진행하면서 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기상 보도다. 이웃 과수원에도 잘 익어가고 있는 배, 복숭아 열매의 낙과로 피해를 줄 수 가 있다.
봄에는 냉해와 가뭄 그리고 여름에는 병충해와 태풍(돌풍) 등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과수 영농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여름으로 농장 주변은 푸르름이 절정에 이른 듯하다. 원두막에서 바라 본 주말농장이
보기에도 시원하다. 고추 밭은 밑 부분이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어 열매를 수확해야 한다.



(주말농장 전경)

2주전에 고추의 첫 수확으로 걷어 건조기에서 말려 보관하던 말린 고추(5.5kg)를 인수하고, 바로 2차
수확에 들어갔다. 안성댁과 함께 열매를 따는데 오전 한나절이 걸렸다. 1차 수확의 3배인 컨테이너
9 박스를 수확했다. 가뭄과 갑작스런 많은 비로 열과나 물컹한 것, 벌레 먹은 고추도 많다. 모두 따내어
외진 곳에 묻어 버렸다. 줄기가 많이 자랐고 다가오는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고추 지지용 줄매기를
4단째 해주었다. 일전에 안성막걸리제조장에서 구입해 두었던 고추 웃거름용 막걸리(쉰 막걸리)를
희석(물3:막걸리1 정도)하여 등짐분무기를 활용하여 고추포기 사이마다 주입해 주었다. 희석하고 밭
두둑에 주입하는 과정이 쉽지가 않았다. 하루를 고추 관련 작업으로 보냈다.



(고추 밭)

참깨 밭에 가끔씩 산비둘기와 참새들이 드나들고 있다. 앞으로 열매집이 터질 것에 대비해 밀짚모자,
큰 수건, 빨간마후라 등으로 간이 허수아비를 만들어 밭가운데 설치해 두었다. 여주 열매를 2차로 수확
(50여 개)하여 가정용 식품건조기로 말렸다. 전주에 이어 1차로 파종했던 옥수수는 전량을 수확(금주
150개, 총 300여 개)하고, 일부 두둑을 삽과 쇠스랑으로 밭갈이 하면서 퇴비와 유박을 섞어 한 바께스분을
고루 뿌렸다. 이곳에 대파 모종 1판을 심고, 시험재배로 양배추 15모도 하단에 심었다. 농장 한가운데의
농로 변에 심은 흰콩이 크게 자라 순지르기를 일부 해주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무리 하였다.



(참깨 밭 허수아비)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말린 고추 열매 인수 (1차 3박스분, 5.5kg)
- 빨간 고추 열매 수확 (2차 9박스), 훈숙, 씻기, 건조기로 운반
- 고추밭 지지끈 설치 (4단째)
- 고추 밭 웃거름 주기 (거름용 쉰 막걸리 3통), 소독
- 참깨 밭 간이 허수아비 설치
- 여주 열매 수확 (2차 50여 개) 및 말리기 (간이 식품건조기 사용)
- 1차 파종 옥수수 전량수확 (1차 150개, 2차 150개 총 300여 개)
- 옥수수 밭 일부 밭갈이 및 대파 모종 심기 (1판,16㎡)
- 양배추 10모, 적상추 10모 심기
- 흰콩 (메주콩) 일부 순지르기

[ 금주의 지출경비 ]

- 거름용 막걸리 4통 20,000원 (안성막걸리제조장)
- 고추지지 검정끈 1롤 7,000원
- 말린 고추 보관용 비닐봉투 20장 14,000원 (10근용 10장, 20근용 10장)
- 고추 영양제(2), 소독약(살충, 살균제) 45,000원
- 대파 1판(7,000원) 등 3종 모종 구입 13,000원 합계 9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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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01423) 주말농장 일기 2014. 8.09()~10() / 날씨 : 맑음, 소나기

더위의 끝자락인 말복과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가 지나서인지 열대야가 없어지면서 조석으로 시원해
졌으나 한낮의 햇살은 따갑다. 밤나무의 열매는 커지면서 자체 무게로 쳐지기 시작했고, 여주 등
넝쿨채소류를 재배하는 울타리는 잎들로 덮혀 터널이 되었다. 고추는 한주간사이에 밑 부분이 빨간색
으로 또 다시 물들어 수확을 추가로 해야 한다. 흰참깨는 반 정도 열매집이 갈색화되어 터지기 시작
하면서 멧비둘기와 참새들이 허수아비를 피하여 가장자리를 드나들고 있다. 흑참깨는 한 주간 시차를
두고 늦게 심었는데 열매집이 녹색으로 아직도 싱싱하다.

(넝쿨채소류 터널)

요즈음은 주말의 시간을 벌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농장으로 출발한다. 동이 트는 이른 새벽부터 농장
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빨간 고추 열매 따기에 들어갔다. 포기마다 전지가위로
마디를 잘라낸후 떨어진 열매를 바구니에 주어담는다. 바구니가 차면 컨테이너에 옮겨 담는다. 3차로
수확한 고추 열매는 7박스로 총 19박스가 된다. 하루 정도 훈숙시킨후 다음날 이른 아침에 깨끗이 씻어
과수원집 주인의 전기 건조기로 들어간다. 하루정도 건조된 고추는 비닐하우스에서 몇 일간 햇볕으로
말리게 된다. 말린 고추를 얻기 위해 빨간 고추를 따고, 훈숙하고, 씻고, 운반하고 건조시킨 후 햇볕에
말리는 과정이 쉽지가 않다.

(말린 고추, 2차 수확분)

언덕에서 자라는 커다란 호박 열매가 가끔 눈에 띄는데 잎들에 가려 어디에 있는지 잘 안 보인다. 이리
저리 뒤적이며 찾아낸 호박 10여 개의 큰 열매 밑에는 미리 잘라 준비한 갈대발을 받쳐 주었다. 흙에
묻혀 밑 부분이 상함을 막아 주고,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그래도 찾지 못한 열매들이 어디엔가
또 있을 것이다. 기존의 마늘 밭은 김장용 배추를 심기로 예정된 밭이다. 1차 밭갈이 한 후 그대로 나둔
상태로 풀들이 자라고 있다. 제초를 위해 트랙터로 밭갈이 해야 하나 자주 내린 비로 질퍽하여 들어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부는 밭갈이로 풀들을 죽인다는 표현을 쓴다. 풀들을 낫이나 예초기로 잘라
내야 일주일 후면 마찬가지이다. 확실한 방법은 풀들을 뽑아 버리는 것이다. 비가 온 뒤라서 흙이 부드
러워 풀 뽑기가 수월하다. 안성댁과 함께 풀 뽑기 시합을 한다는 생각으로 모두 뽑아 버리니 말끔해 졌다.

이른 아침에 흰참깨를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반 정도 열매집이 갈색으로 변하여 터진 상태로 주말농사
인지라 시차를 두고 수확하지 않고 모두 일시에 걷어 말려서 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아침 이슬을 머금
은 상태에서 줄기를 잘라내야 터진 열매집에서 떨어지는 손실을 줄일 수가 있다. 전지용 가위로 줄기
밑동을 잡고 조심스럽게 잘라내 임시 인근에 비닐 깔개를 놓고 운반해 둔다. 잠시 햇볕에 말리면서 붙어
있던 벌레들을 쫓아내고 말릴 공간확보를 위해 비닐하우스 내부를 정리했다. 이 안에 비닐 깔개를 펼치
고 삼각형태의 지지틀을 놓은 후 앞뒤로 참깨 줄기들을 세워 놓으면서 마르게 한 것이다. 임시로 운반
하면서 깔개에 떨어진 참깨 열매를 모우니 대야의 반은 되었다.



(
흰참깨 열매)

여주 열매를 3차로 수확(30여 개)하여 가정용 식품건조기로 말리고, 3주간의 시차를 두고 2차로 파종
했던 옥수수에도 열매가 열려 일부인 30여 개를 수확했다. 틈틈이 가지, 오이, 애호박, 고구마줄거리,
호박잎 등 먹거리도 마련했다. 큰일들을 정리하고 휴식을 취하는 중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과수원집 주인의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던 고추를 급히 거두어 인수(17kg)했다.
잠시 후 장대비의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멈출 줄을 모른다.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길에 서해안
고속도로변에서 오랜만에 쌍무지개도 보았다.

(서해안고속도로변 무지개)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빨간 고추 열매 수확 (37박스), 훈숙, 씻기, 건조기로 운반
- 호박열매 받침(갈대발, 10여 개)
- 기존 마늘 밭 잡풀 뽑기
- 흰 참깨 전량수확, 말리기, 보관
- 여주 열매 수확 (330여 개, 130여 개) 및 말리기 (간이 식품건조기 사용)
- 2차 파종(5.25) 옥수수 일부 수확 (130)
- 가지, 오이, 애호박, 고구마줄거리, 호박잎 등 먹거리 마련
- 말린 고추 인수 17kg (1,2차 총 22.5kg/컨테이너 12박스분)

[ 금주의 지출경비 ]

- 깔개 (비닐 3m x 6m) 216,000
- 무 씨앗 112,000원 합계 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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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1424) 주말농장 일기 2014. 8.15()~17() / 날씨 : 흐림,


우리나라의 광복절이면서 가톨릭 전례력으로는 성모승천대축일이 포함된 기간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45일간(8.14~18)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는 주말이기도 하다.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와 한국의 순교자 윤지충 등 124위에 대한 시복미사를 집전하기 위해서이다. 전날에 도착하여
농장일을 하면서 시복식 때에는 농막 안에서 선명한 디지털TV로 시복미사 중계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동참했다. 안성댁은 광화문에서 거행된 시복미사에 현지 참석을 하고 오후에 농장에 도착했다.
여러 일정 속에 평화와 사랑을 우리 마음속에 심어준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8.16 시복미사 전경)

그동안의 교황 어록을 정리해 보았다. (8.14)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
“‘
가난한 이들의 교회가 되어 희망의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8.15)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 “ 수도자이든 평신도이든 중요한 것은 다른 이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8.16) 수도자는 바로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자비와 인내와 완전한 사랑 안에서 성장
하도록 부름 받고 있다.”,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보여 주는 만질 수
있는 표징이며 천국의 영원한 기쁨을 앞당기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활동은 자선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8.17) 우리의 대화가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과 마음을 열어 다른 사람,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 (8.18) 삶이라는 것은
길이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걸어가야 한다.”,
이제 의심과 대립과 경쟁의 사고방식을 확고히 거부하고, 그 대신에 복음의 가르침과 한민족의 고귀한
전통가치에 입각한 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요청한다.”

주말농장에 핀 노란색의 꽃들을 보면서 노란색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다. 꽃들의 색깔이
대부분 흰색과 노란색, 빨간색 그리고 이들 색의 조합으로 이루어 진듯하다. 요즈음 열매를 맺는 수세
미오이, 여주, 오이, 호박, 토마토, 참외 등과 농막 앞에 핀 금잔화, 메리골드, 여름코스모스의 꽃 색깔이
모두 노란색이다. 노란색은 기쁨, 평화, 희망, 포근함 등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
작물도 아름다운 기쁨의 꽃을 활짝 피우며 열매를 맺는 모습에서 우리 인간들도 긍정적인 삶을 살아
가도록 알려 주는 듯하다. 이번 주말에는 생애 처음으로 더덕의 꽃을 보았다. 자연과 함께하며 농장일을
하면서 느끼는 기쁨이다. 종모양으로 속이 비어 있고 겸손하게 머리 숙여 다발로 핀 꽃들에서 우아함을
느낄 수 있었다.



(
더덕 꽃)  

지난 주말에 전량 수확하여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던 참깨는 그동안 비가 내리고 다습한 기후로 마르지
가 않고 그대로이다. 모두 밖으로 꺼내어 통풍이 원활한 곳에서 하루 정도 말린 뒤에 줄기에서 열매를
1
차로 털어낸 후 갈무리하였는데 7kg이나 되는 많은 양이 소출되었다. 주중에도 비와 관계없이 재차
말리기 위해 투명비닐을 덮어 두었다. 지난 주중에 비가 자주 내려 무와 배추를 재배할 밭갈이가 곤란한
상황이다. 기존의 참깨 밭의 일부 두둑을 정리하고 무를 심기로 하였다. 참깨 뿌리와 멀칭비닐을 걷어
내고 유박과 퇴비를 조금씩 뿌린 후 쇠스랑과 삽으로 밭갈이 해 두었다. 틈틈이 여주와 옥수수, 가지 등
열매들을 거두었다.



(
참깨 열매 1차 갈무리)  

고추밭의 밑 부분은 한 주 만에 또다시 빨갛게 물들었다. 한주를 걸러 수확할까 하다가 건조기 사용
협조가 가능하여 4차로 빨간 고추를 수확하니 컨테이너로 6박스나 되어 4차에 걸쳐 총 25박스를 수확
하였다. 훈숙시키고 씻은 후 과수원 집 주인의 건조기로 운반해 두었다. 그리고 3차로 수확하여 말린
고추 11kg을 인수하니 1~3차에 걸쳐 총 28.5kg이 모아졌다. 고추 웃거름으로 구입한 전용비료 1포를
풀어 고추 포기마다 홈이 난 곳(가뭄으로 물 주입 하던 곳)에 조금씩 넣어 주었다. 밭의 상태를 보아서
김장용 배추 밭갈이 여부를 결정하려던 중에 과수원집 주인이 찾아 왔다. 비를 머금어 조금은 축축
하지만 다음주초에 많은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로 밭이 질퍽해지면 점점 늦어지기 때문에 밭갈이를
하자고 하였다. 트랙터와 관리기를 동원하여 밭갈이와 두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해 두었다. 다음
주말에는 무를 파종하고 배추 모종을 심을 예정이다. 때 늦은 장마로 오후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말린 고추 등 수확한 작물들을 승용차 안에 실으니 가득하다.



(
무 배추밭 밭갈이)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흰 참깨 1차 갈무리(7kg) 및 재차 말리기
- 기존 참깨밭 두둑 일부 무밭 만들기 (멀칭 걷어내기 및 유박, 퇴비 뿌림)
- 여주 열매 수확 (470여 개, 200여 개) 및 말리기 (간이 식품건조기 사용)
- 2차 파종(5.25) 옥수수 일부 수확 (230, 60)
- 가지, 오이, 참외, 대추토마토, 애호박, 부추, 호박잎 등 먹거리 마련
- 빨간 고추 열매 수확 (46박스), 훈숙, 씻기, 건조기로 운반
- 말린 고추 인수 11kg (37박스분/1~3차 총 28.5kg 컨테이너 총 19박스분)
- 고추밭 웃거름(전용비료) 주기
- 참외, 수박밭 정리 및 배추 밭갈이(기존 마늘밭) 9개 두둑


[ 금주의 지출경비 ]

- 고추전용 비료(웃거름용)1(20kg) 11,250, 시레기무씨앗 1(100g) 5,000원 합계 1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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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1425) 주말농장 일기 2014. 8.23()~24() / 날씨 : 흐림, 맑음


어느덧 여름이 지나 가을로 들어선 처서(處暑)를 이번 주말에 맞았다. 늦장마로 비가 자주 오면서
포도 등 과수 농가에는 피해를 주고 있다. 처서시기에 비가 오는 것을 처서비라고 하는데 농부로서는
달갑지 않은 비이다. 일조시간이 적은 탓에 열매가 익는 시간이 부족하여 제 때에 수확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벼와 배 열매 등이 여물어 가는 시기에 참새 떼와 까치 등 새들이 극성이다. 이웃 과수원에
서는 새들을 쫓기 위해 라디오방송을 틀어 놓고, 폭죽을 쏘기도 하며, 실치기도 한다. 수백 마리의 참새
떼가 옮겨 다니며 달콤한 벼이삭을 쪼아 먹으면 나중에 쭉정이가 많아지고, 배 열 열매의 경우는 쪼아
놓으면 상품가치가 없어진다. 이제 들깨는 잎이 무성하여 두둑을 가린 상태이고, 고구마는 잎으로
고랑과 두둑을 구분하지 못할 상태이다.



(
들깨 밭)  

고추밭은 아직 탄저병이 오지 않은 상태이나 벌레가 먹은 고추는 비가 자주 오면서 물을 머금어 물컹한
것들이 많아 보인다. 한주 사이에 빨간 고추가 또 나타났다. 양에 관계없이 5차로 수확하니 컨테이너로
5박스나 되었다. 7월 중순부터 수확한 고추 열매는 5차에 걸쳐 총 30박스를 수확하였는데 말린 고추로
환산하면 약 48kg(80근)이나 된다. 4차로 수확하여 건조기로 말리던 고추를 인수하니 10kg나 되었다.
지난 주중에 내린 비와 흐린 날씨로 햇볕에 말릴 시간이 없었기에 농막앞 마당에 깔개를 펴고 널어
다시 한 번 말렸다. 농막 앞에서 말리던 흰 참깨는 2차로 열매를 털어내고 갈무리하니 3kg 정도로 총
10kg을 소출하였다. 흑참깨도 잎이 말라가는 상황으로 수확의 때가 되었으나 열매집이 아직은 녹색을
띠고 있는 부분이 많아 다음주말에나 수확하려고 한다.



(5
차 수확후 씻은 고추 열매)  

무를 파종하고 배추를 심기로 한 주말이다. 기존 참깨 밭과 옥수수밭 일부를 밭갈이 하여 미리 만들어
8개 두둑에 무를 파종하였다. 무는 두둑에 지그재그로 하여 한곳에 3~4개씩 씨앗을 파종하였다.
파종한 후 물 조리개로 물을 뿌려준후 왕겨로 덮어 주었다. 강한 비로 씨앗이 패이지 않도록 하기 위함
이고 보습의 역할도 한다. 배추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데 1~2일 정도 그늘에서 물을 주면서 야생을
시키면 뿌리가 많아져 안전하게 심을 수 있다. 또한 배추 모종은 오전에 심는 것보다는 늦은 오후에
심는 것이 낮의 강한 햇볕에 노출되지 않아 정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여 농장일을 마무리할 무렵에
심었다. 두둑에 보폭 한걸음 정도(50cm)간격을 두고 둥근 막대로 구멍을 낸 후 모종을 심고 주변 흙
으로 덮어준다. 그다음 물 조리개로 물을 주고 역시 왕겨를 주변에 뿌려 두었다. 500모를 심기 위해
5
판을 구입했으나 약 10~15% 정도는 모종으로 심기가 약한 것들이다. 심다 보니 한 개 반 정도 두둑이
비었다. 후에 한판정도 더 구입해서 심어야 할듯하다.



(
배추 모종)  

묘목으로 심었던 포도나무(캠벨)에서 올해 처음으로 한그루에 40여 송이의 열매가 열렸는데 이중 잘
익은 30여 송이를 첫수확하였다. 주말농장에서 포도 열매를 수확하여 맛보는 기분이 흐뭇하기도 했다.
비교적
껍질이 부드럽고 달콤하다. 이웃 농부들이 찾아 온 자리에 첫선을 보였다. 가지와 애호박,
토마토류는 계속해서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고구마줄거리, 호박잎, 풋고추,
들깻잎 등도 맛있는 반찬거리이다. 여주 열매는 20~30여개를 따면 얇게 썰어서 가정용 식품건조기로
말리는데 말린 여주열매 봉지가 쌓여 가고 있다. 이번 주말도 승용차 안이 말린 고추 등으로 가득하다.



(
포도 열매)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빨간 고추 열매 수확 (55박스, 30박스), 훈숙, 씻기, 건조기로 운반
* 13박스, 29박스, 37박스, 46박스, 55박스 소계 30박스
- 흰 참깨 2차 열매 털기 및 갈무리(3kg, 10kg)
- 무 파종 (무 밭 1, 2/ 8개 두둑)
- 말린 고추 인수 10kg (46박스분/1~4차 총 38.5kg 컨테이너 총 25박스분)
- 농로 및 언덕 일부 제초
- 포도열매 1차 수확 (30송이)
- 배추 모종 심기 (5, 500/ 9개 두둑)
- 여주, 가지, 애호박, 토마토 등 열매 일부 수확

[ 금주의 지출경비 ]

- 배추 모종 5(500) 30,000(@60) 합계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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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201426) 주말농장 일기 2014. 8.30()~31() / 날씨 : 맑음


추석전 성묘를 위해 안성추모공원에 다녀 왔다. 추석 성묘객을 맞이하기 위해 묘소와 주변을 말끔하게
단장해 놓은 상태이다. 소국화를 준비해 묘비 옆에 묻어 두고 연옥 영혼을 위한 기도(연도)를 드렸다.
농장언덕에서 자라는 밤나무 세 그루중 한그루는 밤송이가 터지기 시작했고, 주황색의 코스모스는
높게 자라면서 만개하여 농막앞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파종했던 무는 거의 새싹이
나왔고 배추 모종도 잘자라 주었지만 10여 모종은 고사했다.



(
밤송이)  

성묘를 하고 온 여동생 가족과 함께 먼저 밤송이를 털기로 했다. 언덕아래에는 넓은 깔개를 놓아두고
나무에 올라 뒤흔들어 대니 우수수 떨어 진다. 일부는 큰 장대로 추가로 털어 냈다. 알맹이는 모우고,
터질만한 것은 까고, 터지지 않은 것은 모아 두터운 청비닐로 덮어 두었다. 이렇게 해 두면 다음 주말
에는 스스로 터져 있어 알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털고 줍는 재미가 있다. 1차 알밤만을 모우니 컨테
이너로 반박스는 되었다. 고추 밭 주변의 3개 두둑에 심은 흑참깨는 잎이 시들고 일부는 열매집(씨방)
이 터지고 있어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먼저 지지대와 비닐끈을 철거하고 전지가위로 밑동을 조심
스럽게 잘라내 운반하여 세운 상태로 햇볕에 말렸다. 그리고 멀칭비닐을 걷어 내고 뿌리를 뽑아 낸후
거름(퇴비, 유박)을 조금씩 뿌리고 쇠스랑으로 곱게 밭갈이 해 두었다. 다음 날 무를 2차로 추가 파종
하였다.



(
흑참깨 말리기)

오후 들어 빨간 고추 열매 따기에 들어 갔다. 이번은 6차로 6박스를 수확하였는데 지난 주말에 비해
열매가 크고 실했다. 현재 1~6차까지 총 36박스를 수확하였다. 이를 고르고, 훈숙시킨후 다음날 씻어
건조기로 운반해 두고, 말린 고추 8kg (55박스분)을 인수했다. 옥수수를 2차로 파종했던 밭에서
10여개의 잔여 열매를 거두고, 어수선한 줄기들을 잘라 정리하니 보기에 좋아졌다. 가을에 맛보기
위해 3차로 뒤늦게 파종한 옥수수는 잘 자라고 있다.



(3
차 파종 옥수수 밭)  

흑참깨 수확후 밭갈이 해 둔 2개 두둑에 무를 추가로 파종했다. 배추는 지난주에 모종이 부족하여
심다만 1.5개 두둑에 추가로 심고, 흑참깨밭 1개 두둑을 밭갈이하여 추가로 심었다. 그리고 고사된
곳에도 추가로 심어 마무리 하였다. 일반 배추모종에 비해 뿌리썩음방지 처리를 한 모종은 50%정도가
비싸다. 두가지 종을 함께 심었으니 자라는 과정을 지켜 볼 일이다. 2차에 걸쳐 총 600여 모가 심어졌다.
나중에 제대로 자란 것을 추스리면 500여 포기는 될 것이다. 이는 친지와 가족들 그리고 이웃과 복지
단체들과 나눔을 하게 된다. 배추 밭 가장자리에 넓은 두둑을 마련하고 김장용 갓과 쪽파도 파종하였다.
이웃에서 주문한 황도 복숭아 2박스, 선물용으로 마련한 거봉포도 5박스와 밤열매 등 소출한 먹거리를
실으니 승용차 안이 가득하다.



(
농막앞 코스모스 꽃)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흑참깨 전량 수확, 말리기
- 밤나무 밤송이 털기, 줍기
- 빨간 고추 열매 따기 (66박스, 36박스), 훈숙, 씻기, 건조기로 운반
* 13박스, 29박스, 37박스, 46박스, 55박스, 66박스
- 말린 고추 인수 8kg (55박스분/1~5차 총 46.5kg 컨테이너 총 30박스분)
- 옥수수밭 정리 (2차 파종분)
- 무 2차 파종 (흑참깨 2개 두둑 활용)
- 배추 모종 2차 심기 (1.5, 150/ 3개 두둑)
- 갓, 쪽파 파종

[ 금주의 지출경비 ]

- 배추 모종 1.5(150) 13,500(@90)- 뿌리썩음방지처리 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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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01427) 주말농장 일기 2014. 9.06() / 날씨 : 맑음

한가위 명절과 밤기온이 떨어져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가 다가 오고 있다. 추석연휴는 자택에서
지낼 예정으로 금요일 오후 늦게 농장으로 출발했다. 이웃 논에는 벼이삭이 패여 여물고 있고, 언덕
아래의 밤나무는 때맞게 밤송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파종한 무는 모두 새싹이 나왔고, 배추 모종은 이제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지난 주말에 파종한 갓과 쪽파의 새싹도 나타났다. 흰땅콩의 잎은 일부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수확의 때를 알려 주고 있고, 둥근마에는 주아(珠芽/씨앗)를 맺었다.

(둥근마 주아/씨앗)

주말 이른 새벽에 밤송이를 털기로 했다. 농로변에 있는 밤나무는 많은 열매를 맺어 터지기 시작하여
낮에는 행인이나 차량에 방해를 줄수 도 있다. 넓은 깔개를 주변에 펴고, 나무에 올라 긴 장대(대나무)
로 털어내니 우수수 떨어진다. 3그루를 모두 털어 내고 주어 모왔다. 밤송이에는 1~3개의 알밤이 들어
있다. 하나가 들어가 있는 것은 대부분 실하고 크다. 알밤을 줍고, 터진 것은 까고, 터지지 않은 것은
별도로 모아 훈숙시키도록 했다. 알밤만을 골라 모우니 컨테이너로 1.5박스는 되었다. 과수원집 주인과
이웃 농부에게 추석 제사상에 햇밤을 올리도록 한바구니씩 드렸다.



(
주말농장 전경 – 동향)  

지난주에 전량수확하여 말렸던 흑참깨는 줄기와 잎이 모두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살짝 흔들어 대니
흑참깨 열매가 우수수 떨어 진다. 주변에 깔개를 펴고, 흑참깨 줄기를 한다발씩 옮기면서 넓적한 막대로
살살 두둘겨 패니 열매가 거의 떨어진다. 이를 갈무리하니 3kg정도가 소출되었다. 흰참깨 10kg, 흑참깨
3kg으로 총 13kg의 참깨를 소출하였다. 이번 주말은 명절 연휴로 빨간 고추 따기를 한 주 거르기로 하고
말린고추를 인수해 오니 9kg(66박스분)정도 되었다. 현재까지 컨테이너로 총 36박스분을 수확하여
말린 고추는 56kg 정도로 소출량이 100근 정도에 이르렀다.



(
흑참깨 갈무리)  

그동안 많은 열매를 맺어 주던 여주는 기운을 다한 모양이다. 잎의 색깔이 일부 노화되고 열매 맺음이
뜸하다. 잎사이를 뒤적이며 딴 열매 30여개를 씻고 썰어 가정용 식품건조기로 2차례 말렸다. 안성댁과
여동생은 명절용 송편, 잡채 등 일부를 준비하였다. 송편용으로 인근 소나무 숲에서 연한 소나무 잎을
따다 주기도 했다. 바쁜 주말의 하루였다. 이웃에서 부탁 받은 택배용 거봉포도 26상자와 밤열매, 말린
고추 등을 승용차에 실으니 가득하다.



(
주말농장 전경 – 농막)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밤나무(3그루) 밤송이 전량 털기, 줍기, 까기, 말리기
- 흑참깨 털기, 갈무리 (3kg)
- 말린 고추 인수 10kg (66박스분/1~6차 총 56.5kg 컨테이너 총 36박스분)
- 여주 열매 30여 개 수확, 말리기
- 한가위 음식 일부 준비 (송편, 잡채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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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차(2014년 28차) 주말농장 일기 2014. 9.13(토)~14(일) / 날씨 : 맑음

높고 푸른 하늘에는 솜구름이 피어났고, 고추잠자리는 마른 가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따스한 햇볕을
쪼이고 있다. 언덕아래에서 높게 자란 돼지감자는 노란 꽃들을 내 놓았고, 농막앞 가장자리에는 금빛의
메리골드와 코스모스 꽃이 만발하였다. 모종으로 심은 배추는 3주 만에 큰 잎으로 두둑을 가렸고, 무
잎도 제 모습을 갖추었다. 들깨는 작고 하얀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야콘에서 피어 낸 해바라기 모양의
작은 꽃을 생애 처음으로 보았다.



(야콘 꽃)

지난주에 밤송이들을 털어 터지지 않은 것만을 골라 비닐하우스에서 거죽으로 덮어 말리던 것들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대부분 터져 있다. 모두 끄집어내어 밤송이를 까고 알밤만을 모우니 컨테이너로
반 박스가 넘었다. 3그루의 밤나무 아래에 떨어진 알밤들을 추가로 주었다. 1~2차에 걸쳐 갈무리한
알밤은 컨테이너로 총 2박스나 되었다. 초봄에 거름 (숙성우분, 유박 등)을 주고, 꽃피는 초기에 소독을
해 주어서인지 벌레 먹은 것이 적고 실하다.



(알밤 갈무리)

오후 들어 고추 밭을 청소하고 빨간 고추 따기를 했다. 벌레 먹은 수많은 고추 열매가 수분을 취하면서
물컹해지고 바닥에 떨어져 어수선하다. 보기에도 안 좋고 냄새도 나기에 모두 모아 별도의 장소에 묻어
버렸다. 고랑의 큰 풀들을 뽑아내고 두터운 부직포는 모두 뒤집어 다시 깔아 놓으니 단정해 졌다. 7회차
고추를 따니 컨테이너로 5박스 반이나 되었다. 웃거름을 주어서인지 열매가 비교적 크다. 7회차 현재
까지 컨테이너로 총 41박스를 수확했다. 앞으로 많지는 않지만 2~3회는 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으로 고압 전동식분무기를 사용하여 소독을 해주고 고추밭 작업을 마무리 했다.



(고추 밭)

그동안 비는 오지 않았어도 이슬을 먹고 자라서인지 배추는 겉잎이 크게 자라 두둑을 덮었다. 벌레가
먹은 잎들도 자주 눈에 띤다. 무 배추는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다. 무 밭에는 지하수로 흩뿌림
해주고 배추는 포기마다 밑 부분에 물을 주입해 주었다. 무싹은 한곳에 2개만을 남겨 두고 모두 솎아
내니 두바구니나 되었는데 싱싱한 먹거리가 마련되었다. 과수원집 주인이 찾아와 무름병약을 한 봉지
주면서 소독을 한차례 해 주라고 한다. 이병은 겉잎부터 시들어 주저앉으면서 점차 고사하게 되고
병이 번지기 시작하면 피해가 심해진다. 배추 벌레를 몇마리 잡아 내고 등짐분무기를 사용하여 무와
배추밭을 소독(살균)해 주었다. 흰나비들이 배추 밭을 오락가락한다. 보기에는 좋아 보이나 이 나비들이
잎에 알을 수없이 낳아 이들이 성충이 되어 벌레가 되면 피해를 준다. 안타깝지만 보관중인 잠자리채로
나비들을 잡아내었다.



(배추와 무밭)

텃밭 일부를 밭갈이하여 가을 상추와 아욱을 조금씩 파종하고, 가지 밭에는 웃거름을 주었다. 두둑을
좌우를 호미로 파고 퇴비와 유박을 뿌린 후 희석한 쉰 막걸리를 부어 주었다. 여주 열매를 30여 개
추가로 수확하여 식품건조기로 말리고 농장 상측의 언덕 일부에서 어수선한 환삼덩굴을 처리하면서
고혈압에 효능이 있다는 수액을 채취하였다. 덩굴 몇 포기의 밑줄기를 1~2m 정도 남겨두고 잘라 피티
병에 넣어 두고 검은 비닐을 감싸두었다가 다음 주말에 걷으면 된다. 상추, 부추, 가지 등 먹거리를
마련하고 마무리 하였다.



(환삼덩굴 수액 채취)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말린 밤송이 까기, 갈무리 (1~2차 총 컨테이너 2박스)
- 빨간 고추 따기 (7차 5박스/1~7차 총 41박스 수확), 소독(탄저병 예방)
- 배추, 무 밭 물주기, 소독 (무름병 예방), 무싹 솎아주기
- 상추, 아욱 파종
- 가지 밭 웃거름 주기 (퇴비, 쉰막걸리)
- 여주 열매 30여 개 수확, 말리기
- 언덕일부 환삼덩굴 풀 제초 및 수액 채취
- 상추, 부추, 솎은 무잎, 가지, 마디호박, 토마토 등 먹거리 수확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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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01429) 주말농장 일기 2014. 9.20()~21() / 날씨 : 맑음

추분이 다가오면서 가을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주말농장 아래 언덕에서 자라는 돼지감자(뚱딴지)
꽃은 만발하여 농로 변을 노란색으로 단장하면서 지나가는 행인들의 볼거리가 되었다. 사람은 먹지
않고
멧돼지가 먹는 감자라 하여 돼지감자라고 하지만 요즈음은 당뇨와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관심을 갖고 있다. 노란색의 아리따운 꽃들이 따스하고 화사하게 느껴진다. 인접한 논들은 벼
이삭이 패여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일부는 수확을 하기도 했다. 흰땅콩(일반 땅콩)은 줄기가 시들어
주저앉은 상태로 바로 수확해야 할 상황이나 흑땅콩은 아직도 줄기가 멀쩡하다. 배추와 무는 한주가
다르게 크게 자라고 있다.




(돼지감자 꽃)

농장을 한 바퀴 둘러 본 후 바로 흰땅콩을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둥근삽으로 한 포기씩 삽질하여 걷어
올리면서 다발로 뽑아 올린다. 줄기가 마른 것은 열매가 흙속에서 떨어져 별도로 수거해야 한다.
뽑은 것은 그 자리에서 말린 후 걷어서 열매를 따내어 씻고 다시 햇볕에 말린다. 기후가 안 좋아 흐린
날이 계속되면 보관시켜 둔 것이 곰팡이가 생겨 농산물 가치가 떨어진다. 작년의 경우 제대로 말리지
못하여 일부 곰팡이가 생겨 난감한 상황이 있기도 했다. 갈무리를 하니 컨테이너로 3박스(2포대/60kg)
나 되었다. 상당기간 말린 후에는 이를 상중품, 하품, 폐기품으로 선별 해야 한다.




(흰땅콩 열매 씻어 말리기)

고추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나 보다. 그동안 컨테이너로 40여 박스의 많은 빨간 고추를 내 놓았으니
기운도 다할만하다. 그래도 웃거름을 준 탓인지 위에서 자라는 풋고추가 작지가 않다. 벌레 피해가
적고 탄저병이 돌지 않으면 후에라도 추가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켜 볼 일이다. 지난주에
빨간 고추 5.5박스를 수확하여서였는지 금주에는 빨간 고추가 뜸하나 실하다. 8회차로 1박스를 수확
하고, 등짐 분무기로 소독(탄저병 예방)을 해 주었다. 8회차까지 컨테이너로 총 42박스를 수확했다.




(풋고추 )

배추는 밑거름과 모종의 상태에 따라 크거나 작아 자람이 일부 고르지 않다. 배추의 크기가 비슷하도록
키우는 것도 요령이다. 잘 자라지 않는 배추는 요소 액비를 조금씩 주어 잘 자라도록 돌보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등짐 분무기를 사용하여 요소 액비를 부분적으로 주고, 밭이 마른 상태라 무와 배추
밭에 물을 뿌려 주었다. 그리고 기존 흰땅콩 밭(4개 두둑)을 삽과 쇠스랑으로 밭갈이한 후 물을 뿌린 후
작은 무(알타리 무)를 파종하였다. 언덕 일부에서 추가로 환삼덩굴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필요 준비를
해놓고 마무리 하였다. 이번 주말도 흰땅콩 2포대, 말린 고추, 배나무 과수원에서 주운 낙과 열매 2박스
등으로 승용차 안이 가득하다.




(주말농장 원경 - 가운데 비닐하우스 우측 동산 부근)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흰 땅콩 전량 수확, 열매 따기, 씻기, 말리기 (열매 컨테이너 3박스)
- 빨간 고추 따기 (81박스/1~8차 총 42박스 수확), 소독(탄저병 예방)
- 말린 고추 인수 9kg (75박스분/1~7차 총 65.5kg /컨테이너 총 41박스분)
-
배추, 무 밭 물주기
- 흰 땅콩 밭갈이 및 작은 무 파종
- 언덕일부 환삼덩굴 수액 채취 등

[ 금주의 지출경비 ]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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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201430) 주말농장 일기 2014. 9.27()~28() / 날씨 : 맑음, 흐림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어느덧 9월말을 맞으면서 올해 들어 30회차 주말농장을 찾았다. 인근 배
과수원에서는 열매들을 따기 시작하고 있으며, 논의 벼는 고개를 숙이고 가을햇살에 잘 여물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풀들의 자람이 멈춘 듯하고 오이, 여주 등 일부 작물의 잎들은 시들어 가고 있다.
흑 땅콩의 잎들도 갈색 반점이 생기고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수확의 때가 되었다. 배추와 무는
한주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김장용 대파, 쪽파 등도 많이 자랐다.



(
배추 밭)

지난주에는 흰 땅콩(일반 땅콩) 전량을 수확하였고, 금주에는 먼저 흑 땅콩을 전량 수확하기로 했다.
상주하는 기간 동안 조기에 열매를 씻어 말리기 위해서이다. 먼저 두둑에 있는 멀칭 비닐과 고랑의
풀자람 방지 부직포를 모두 걷어낸다. 그다음 포기마다 삽질로 들썩거린 후 뽑아내어 거꾸로 세워
그 자리에서 말린다. 하루정도 지나 열매를 모두 따내어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넓은 비닐깔개에 펴서
재차 말린다. 말리는 동안은 수시로 갈퀴로 뒤섞어 놓아 골고루 마르게 해 준다. 흑땅콩 수확량은
이삭을 주운 것을 포함하여 컨테이너로 총 7박스(6포대)나 되고 지난주에 수확한 일반 땅콩 3박스를
포함하여 총 10박스(8포대)를 수확하였다. 땅콩을 말리는 동안 안성댁과 함께 인접 과수원의 배 열매
따기 및 운반 작업에 이틀간을 협조하였다.




(
흑 땅콩 수확)



(흑 땅콩과 일반 땅콩)

갓은 파종(8.31)을 이르게 해서인지 4주 만에 크게 자랐고 앞으로도 계속 자라기 때문에 김장용으로는
부적합할 것 같아 조기에 거두어 갓김치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땅콩 밭 2개 두둑을 쇠스랑으로 고르
게 밭갈이하고 청갓과 적갓 2종을 추가로 파종하였다. 8차로 수확했던 말린 고추 1.5kg을 인수하니
1~8
차 수확분인 말린고추는 총 67kg이나 된다. 배 열매 따기를 협조하면서 배즙용으로 낙과한 열매
3박스를 구했다. 배즙용으로 수세미오이 열매 20여 개를 1차로 수확하고, 줄기는 잘라 수액을 채취하니
2(4)이나 되었다.



(
주말농장 전경 2014. 9.28))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흑 땅콩 전량 수확, 열매 따기, 씻기, 말리기 (컨테이너 7박스)
- 말린 고추 인수 1.5kg (81박스분/1~8차 총 67kg 컨테이너 총 42박스분)
- 청갓, 적갓 추가 파종
- 수세미오이 1차 수확 (1포대 20여 개/배즙용)
-
수세미 수액 채취 (2/4)
- 인접 과수원 배 열매 수확 협조 (열매 따기 및 운반), 낙과 수거 3박스

[ 금주의 지출경비 ]

- 청갓, 적갓 씨앗 2봉지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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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201431) 주말농장 일기 2014.10.03()~05() / 날씨 : 맑음

행사와 기념일이 많고 추수의 계절인 10월로 들어섰다. 이곳 안성에서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10.1~5)
가 열리고 있다. 주말농장 주변의 논들은 황금색으로 서서히 변하면서 추수의 때를 기다리고
있고, 인접한 과수원의 배 열매도 계속 수확중에 있다. 주말농장도 들깨와 흰콩 등 일부가 노란색으로
변화되고 있다. 들깨의 일부는 열매집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수확의 때를 알려 주고 있고, 김장용 무와
배추는 녹색의 제 모습을 갖추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시차를 두고 늦게 파종(3)한 가을 옥수수는
열매가 갈색수염을 달고 있어 전량 수확해야 한다.

(갈색 들깨 열매집)

고추 따기를 한주 거르면서 빨간 고추가 많지는 않지만 자주 눈에 보인다. 과수원집 주인의 고추 따는
일정에 맞추어 9회차 고추를 따니 컨테이너로 한 박스가 넘었다. 시차로 두고 늦게 파종(3)한 가을
옥수수를 수확하니 50여 개나 되었다. 여름에 수확하는 열매보다는 작지만 제대로 익었다. 오후 들어
기존 양수기함을 철거하고 새로이 설치하여 농기구류 보관용 창고로 겸용하기로 하고 친지(동서)
도움을 받아 기초공사를 했다. 지면수평기를 사용하여 지반을 평탄하게 하고 시멘트 몰탈을 구입하여
기초(3m x 2m)공사를 하였다.

(양수기함 겸 농기구 창고 기초공사)

안성댁은 주말 이틀을 인접한 과수원의 배 열매 따는 작업에 협조하였다. 2주간에 걸쳐 수확한 배
열매가 컨테이너로 2,400여 박스로 열매로는 7만여 개나 되는 것으로 풍년이라고 한다. 들깻잎의 일부가
노란색으로 그리고 열매 집은 갈색으로 변하여 1차 수확에 들어갔다. 들깨는 제때에 수확하지 않으면
새들의 피해와 스스로 터지면서 떨어져 소출이 적어진다. 갈색으로 변한 들깨 줄기만을 전지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내고 운반하여 한곳에 세워 둔 후 투명비닐을 덮어 말리도록 하였다. 배즙용 수세미
오이를 2차로 20여 개를 수확하고, 전날에 준비하여 환삼덩굴 수액을 2차로 채취하니 2병이나 되었다.
배즙용으로 낙과한 배 열매 3박스와 수세미오이 열매, 옥수수 열매 등을 승용차에 실으니 가득하다.



(
들깨 말리기)

[ 농장작업 주요내용 ]

- 빨간 고추 따기 (91.5박스/1~9차 총 43.5박스 수확)
- 옥수수 수확 (3차 파종분, 50여 개)
- 기존 양수기함 철거 및 보완 재설치 기초공사
- 들깨 일부 수확 및 말리기
- 수세미오이 2차 수확 (1포대 20여 개/ 배즙용)
- 언덕일부 환삼덩굴 수액 2차 채취 (2/4)
- 인접 과수원 배 열매 수확 협조 (열매 따기 및 운반), 낙과 일부 수거 3박스

[ 금주의 지출경비 ]

- 마대자루 103,000원 합계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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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말농장 소개 ( 정수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