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2022년 8월 이전의 주말농장 일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주말농장 월간 농사 종합일기 (2022년 8월)


[ 8월의 절기와 농사 ]

- 8월은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8.7)와 무더위중 끝더위인 말복(8.15) 그리고 날씨가 시원
해지는 처서(8.23)의 절기가 있었다. 8월 초순에는 여름 늦장마의 잦은 비와 집중호우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 등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 8월말인데도 연 사흘간 비는 오락가락
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이른 가을장마와 겹치면서 장마라기보다는 동남아시아의 우기(雨期)와
흡사한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농작물은 천연 비료인 비를 자주 맞으면서 크게 성장했으나
그동안 고온 다습으로 일부 작물에는 병충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농장 내에는 금빛깔의
금계국과 메리골드 꽃들이 활짝 피었으며, 핑크색의 귀한 상사화도 피었다. 추석 제사상에
올려지는 과일인 밤과 포도송이는 여물어 가고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해가 저문 풀숲에서는
귀뚜라미가 가을이 왔음을 정겨운 소리로 알려주고 있다. 8월에는 봄에 파종이나 모종으로
정식했던 참깨, 고추 등이 열매를 맺으면서 시차를 두고 수확하여 갈무리 중에 있으며, 늦가을에
수확하는 김장용 무. 배추 등의 파종과 정식도 마친 상태이다.



(상사화/ 농장 아래언덕에서)


[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 (홍고추 수확) 8월은 홍고추 수확과 병충해 방제의 달인듯하다. 7월 하순부터 홍고추
수확을 시작하여 무더위와 장마 중에도 8월말까지 11차에 걸쳐 총 53박스를 수확하였다.
건고추를 얻기 위해 후숙과 세척, 꼭지 따기, 말리기 작업을 거쳐 건고추 전용 봉투에 담아
보관중이거나 전기건조중에 있다. 작년 8월말까지의 수확분 60박스에 비하면 조금은 줄었으나
그나마 다행이고 만족하고 있다. 한 때 시들음병, 무름병, 나방 피해, 칼슘부족, 터짐(열과)
등으로 수확량이 줄었으나 정기적 병충해 방제와 웃거름 주기, 엽면시비 등으로 정상화 되면서
다수확이 가능해졌다. 잦은 비 내림에도 탄저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벌레 잡는 트랩을
설치하면서 나방 등 해충피해도 미미해졌다. 시차를 두고 홍고추 수확후 건조작업을 반복적으로
계속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쁜 한 달이었다.



(고추밭 홍고추 열매)


- (참깨 수확 및 갈무리) 참깨는 줄기 하단의 잎색이 변화하고 꼬투리(씨방)의 터짐 상태를
보면서 8월초에 한차례 수확후 중순경에 전량 수확하였다. 이를 한 다발씩 묶어 비가림 비닐
하우스내의 거치대에 보관시키면서 10일 정도를 말렸다가 모두 털어내어 갈무리하였다. 작년에
비하여 재배면적이 조금 늘어난 상태에서 역병 등 병충해 없이 잘 자라 갈무리한 수확량이
작년(13kg) 대비 약 1.4배인 18kg 정도를 소출했다.




(수확 참깨 갈무리중)

- (김장용 무 파종 및 배추 모종 정식) 참깨를 수확한 후 김장용 밭으로 이모작을 하기
위해 기존 참깨 밭의 잘려진 뿌리를 모두 걷어내고, 지지 시설과 멀칭 비닐을 철거한 후 밑거름
(퇴비, 맞춤 복합비료, 토양 살충제)을 뿌리고 밭갈이(로터리 작업) 해두었다. 그리고 무. 배추용
두둑을 만들어 두었다. 일주일이 지난 후 먼저 김장용 무를 파종(250여 홀)하고, 8월 말에는
배추 모종(2종/ 300여 모)을 정식했다. 고온과 강한 햇빛으로 시들음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로
종이캡(그릇형)을 각각 덮어 두었다.




(배추밭 모종 정식 및 강한 햇빛가림용 종이캡 임시 설치)

- (각종 농작물 재배 상황) 8월말까지의 주요 작물의 재배 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1년 수확량, B(Box)는 과일용 컨테이너박스/ ↑:증가, ↓:감소, =:동일 >

1) 수확 완료 : 옥수수 120여 개↓(250여 개), 참깨 18kg↑(13kg)/ 아로니아 12kg↓(15kg)
2) 수시 수확중 : 홍고추(53B), 여주(370여 개), 수세미오이(120여 개), 녹두콩(3kg),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마디호박, 녹두콩 등
3) 수확 대기중 : 밤, 포도, 고구마, 땅콩, 쥐눈이콩 등
4) 재배중 : 큰호박류, 들깨, 대파, 무, 배추 등
5) 기 수확(6-7월) 완료
* 마늘 38접↑(37접), 양파 10B=(10B), 완두콩, 당근(1B), 양배추 등
* 복분자 14kg↑(4kg), 매실 50kg↑(30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아로니아 열매)


[ 8월에 한 일들 ]

<8월 상순> 8.1-10

- 홍고추 2차(6B), 3차(6B), 4차(6B) 수확 및 말리기
* 1~4차 합계 20Box
- 고추 엽면시비 2회 (칼슘, 모두싹 복합 등)
- 고추, 참깨 해충(노린재) 방제
- 고추 병충해 10, 11차 정기 방제 (나방, 탄저병 등)
- 복숭아 열매 수확(주월황도 2년생 5목 30여 개 첫 수확)
-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마디호박, 녹두콩 수시 수확
- 고추, 땅콩, 참깨, 들깨, 농장 주변 등 잡풀 제초
- 참깨 밭 수확준비 (줄기 중.하단부 큰 잎들 제거)
- 옥수수 2차 수확 (30여 개)
- 텃밭내 쪽파 1차 파종(추석용)
- 참깨 1차 수확(8.7) 및 건조용 거치대 설치
- 고추 줄기 5단째 지지용 줄매기
- 여주, 수세미오이 8~11차 수확 (여주 125개, 수세미 40개)
* 1~11차 합계 (여주 290개, 수세미오이 70개)



(여주 열매)

< 8월 중순 > 8.11-20

- 홍고추 5차(4B), 6차(6B), 7차(4B), 8차(4B) 수확 및 후숙, 씻기, 말리기
* 1~8차 합계 38Box
- 여주, 수세미오이 12, 13, 14차 수확(여주 60개, 수세미 30개)
* 1~14차 합계(여주 350개, 수세미오이 100개)
- 손님맞이(친지 14명/8.13) 준비 및 주변정리
- 고추밭 2차 웃거름 주기(NK/고추전용 고형비료) 및 엽면시비 1회
- 참깨 2차(잔여 전량) 수확후 비닐하우스내 거치대에 보관(말리기)
- 참깨 밭 정리(뿌리 제거 및 멀칭비닐 걷어내기 등)
- 김장 채소밭(기존 참깨 밭/ 50py)에 밑거름 뿌려 두기
* 퇴비 20kg 5포, 전용 복합비료 0.5포, 토양살충제(대포) 1kg 1봉
- 옥수수 전량 수확(잔여분 20여개, 총 120여 개 수확)
- 들깨밭 지지대(1.2m/8*8=64개) 및 지지끈 1단 설치
- 고추 병충해 12, 13차 정기 방제 (나방, 탄저병 등)
- 농장 상하 언덕 및 주변 제초 등



(수확 참깨 거치대에서 말리기)

< 8월 하순 > 8.21-31

- 홍고추 9차(5B), 10차(5B), 11차(5B) 수확 및 후숙, 씻기, 말리기
* 1~11차 합계 53Box
- 김장 채소밭(무, 배추 등) 밭갈이(로터리) 작업
- 배추(10), 무(2)밭 이랑 만들기, 진딧물약 토양 처리
- 김장무 파종 2개 두둑 250여 홀 (8.22)
- 아로니아 열매 1, 2차 전량 수확 (12kg)
- 배추밭 이랑 만들기, 두둑 멀칭비닐 설치, 모종 정식대비 구멍 내기(300여 홀/40cm 간격)
- 고추 병충해 14차 정기 방제 (나방, 탄저병 등)
- 고추 줄기 6단째 지지용 줄매기 (최종/ 지지대 일부 보강)
- 고추 엽면시비 1회 (칼슘&마그네슘, 복합 등/모두싹)
- 고구마, 머위 줄거리 일부 채취
- 김장용 배추 모종 정식(300여 모/일반 120, 항암 180)
- 수확 참깨 1차 갈무리 (총 18~20kg) 및 말리기
- 여주, 수세미오이 15, 16차 수확(여주 20개, 수세미 20개)
* 1~16차 합계(여주 370개, 수세미오이 120개)
- 들깨밭 지지대 추가(1.5m/2*4=8개) 및 전체 지지끈 2단 설치



(건고추 봉투에 담아 보관)


[ 9월에 할 일들 ]

- 홍고추 수시 수확 및 말리기 계속
- 여주, 수세미오이 열매 수시 수확
- 고추밭 병충해(탄저병, 나방류) 정기 방제
- 참깨 최종 갈무리 보관
- 고추 꽃순 지르기(가지치기), 고추 엽면시비
- 밤(3목) 및 포도(2목) 열매 전량 수확
- 들깨, 땅콩 웃거름(NK 비료) 주기
- 배추 및 무 병충해 방제(뿌리혹병, 무름병, 진딧물, 청벌레, 깍지벌레 등)
- 배추 및 무 웃거름(요소/복합) 주기, 엽면시비(칼슘 등)
- 김장용 청갓, 쪽파 파종
- 고구마, 땅콩 열매 전량 수확 및 갈무리 등


[ 농사 경비 지출 ]

- 8월에 지출된 농사 경비는 비료 구입 등 4개 비목에 총 15종으로 304천원이다. 비료로는
배추 등 김장 채소밭용 밑거름용 비료와 고추밭 웃거름용 비료 구입이 있었고, 농자재로는
고추 작물 지지보강용 지지대(강관형 1.5m/50개)와 지지끈 등을 구입하였다. 농약으로는
고추와 배추 병충해 방제약을 각각 구입하였고, 씨앗 및 모종으로는 김장용 무씨와 배추 모종
(300여 모)을 구입하였다.

< 1. 비료 : 3종 35,780원 >
- 가축분 퇴비(1등급) 20kg 4포 15,680원(@3,920)
- 맞춤 비료(남해화학/슈퍼원예s) 20kg 1포 11,700원(18,100-6,400)
* 질소 12-인산 6-칼리[8]-고토 2-붕소 0.2-칼슘 6-유황 6
- 복합 비료(NK/엔피코) 20kg 1포 8,400원(16,000-보조7,600)
* 질소 18-칼리 10-고토 1-붕소 0.2

< 2. 농자재 : 4종 145,000원 >
- 검정 유인끈(중) 2R/O(900m/2.5kg) 16,000원 @8,000
- 작물 지지대 1.5m 강관형(캡 부착) 50개 100,000원 @2,000
- 고추 지지대용 줄매기 취부대(날개형/폭40cm) 60개 24,000원 @400
- 부직포 고정 꽂이(강철 ㄷ형) 100개 5,000원 @50

< 3. 농약류 : 6종 78,300원 >
- 고추 방제약 3종 43,000원
* 살균제(마꼬잡꼬/태평AG/탄저병 등) 250ml 1통 25,000원
* 살충제(팬텀/농협케미칼) 100g 1통 8,000원
* 전착제(침투정균/아그로드/100ml 1통 10,000원
- 배추밭 방제약 3종 35,300원
* 토양 살충제(대포/한국삼공/입상/벼룩잎벌레 등) 1kg 1봉 8,300원(10,300-보조2,000)
* 살충제(벨스모/경농/액상/나방, 청벌레 등) 100ml 1통 15,000원
* 토양 살충제 (코니도/바이엘/입상/진딧물) 1kg 1봉 12,000원

< 4. 씨앗 및 모종 : 2종 45,000원 >
- 무 씨앗 1봉(1000립) 10,000원
- 배추 모종 300모(일반 120모, 항암 180모) 35,000원




[ 특기 사항 및 농사 정보 등 ]

< 밭작물용 비료의 종류와 성분별 기능 등 >

-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작물별로 적합(맞춤)한 비료를 적기(때)에 적당(양)하게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밭농사를 하다보면 밑거름이나 웃거름 또는 엽면시비로 다양한 비료를 사용
하게 되는데 비료에 관한 상식 일부를 간추려 정리해 보았다. 비료는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복합(화학) 비료로 구분되며, 제조 형태에 따라 입상, 액상, 고체형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2년여
동안 농장에서 사용했던 비료들을 예로 들어 정리하였다. 시비하는 방법은 해당 제품의 포장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이를 참고하면 된다.

- 식물(농작물)에 많이 요구되는 비료의 3대 영양 요소는 질소(N), 인산(P), 칼리(K)이다.
* 질소(Nitrogen)는 잎의 성장을 돕는다. 탄수화물과 화합하여 질소동화작용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내어 건전한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이는 콩과 식물, 물고기, 소변, 비료 등에
포함되어 있다. 이를 밑거름으로 토양에 뿌리면 식물로 빨리 흡수되나 또한 빨리 사라진다.
따라서 질소는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내나 장시간(1개월 이내 존속) 지나면 녹아서 토양 속에서
사라지므로 추후 웃거름으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장시간 효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입상 질소를
피복(코팅)하여 생산하는데 이를 피복 비료 또는 완효성 비료라 한다.

* 인산(Phosphoric acid)은 꽃, 열매, 종자의 성장을 돕는다. 수확량을 늘리고 성장을 촉진
시킨다. 이는 동물성 비료, 피와 뼈 등에 포함되어 있다.

* 칼리(Potash)는 구근(덩어리 모양의 줄기나 뿌리)의 성장을 돕는다. 이는 재나 해초 등에
포함되어 있으며,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곡류와 과실의 품질을 개선시킨다. 칼리는
칼륨, 가리로 부르기도 한다.

- 식물(농작물)에 많이 요구되는 질소(N), 인산(P), 칼리(K)외에 2차적으로 필요한 영양 요소는
칼슘(Ca), 마그네슘(Mg), 황(S)이다. * 칼슘은 식물의 세포벽을 단단하게 하고 내병성 향상,
저장성 개선에 필요한 성분으로 뼛가루, 석회암, 나무 재, 산호, 조가비, 달걀껍질, 백운암 등에서
얻는다. * 마그네슘(고토)은 엽록소의 구성원소로 광합성에 필요한 성분이며 광물질 사리염 등에서
얻는다. * 황(유황, 황산가리)은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의 형성과 당도 및 향(香) 성분 증대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황을 포함하여 광물질을 산화하여 얻는다. * 미량으로 필요한 영양 요소로는
붕소(B), 철(Fe), 망간(Mn), 구리(Cu), 아연(Zn), 몰리브덴(Mo), 코발트(Co), 염소(Cl)가 있다.
특히, 붕소는 비료성분의 운반을 촉진하는 요소로 각 기관으로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미량이지만 이 요소가 없거나 부족하면 작물 성장에 영향을 준다.


< 비료의 종류별 성분 예시 >

1. 유기질 비료
- 가축분 퇴비(농후퇴비) 1포 20kg
* 계분 65%+유기질 톱밥 30%+수피 5%
- 옛날비료(죽주비료/완숙 퇴비) 1포 20kg
* 돈분 20%+계분 20%+우분 20%+톱밥 38%+#혼합
- 상토(육묘용/참부자) 1포 50ℓ
- 피트모스 1포 20ℓ(블루베리 묘목 등 육묘용)

2. 무기질 비료(질소, 인산, 칼리)
- 요소 비료 1포 20kg(그레뉼/슈퍼 알알이)
* 질소 46%(9.2kg)

3. 복합 비료

1) 제1종 복합 비료
< NPK 3요소중 두 가지 이상 비료 성분을 화학적 과정에 의하여 혼합한 비료>
- 복합 비료 1포 20kg (수퍼21)
* 질소 21(4.2kg)-인산 17(3.4kg)-칼리 17(3.4kg) <N>P=K>

2) 제2종 복합비료 (맞춤비료)
< 제1종 복합비료에 작물별 필요성분을 보충하여 특용 작물용으로 개발된 비료 >
- 고추 맞춤 비료 1포 20kg (땅심)
* 질소(N) 2.2kg(11%)-인산(P) 1.2kg(6%)-칼리(K) 1.6kg(8%)+고토 (2%)+붕소 0.2(%)+
기타 석회, 규산 등 미량요소 포함. <N>P<K+#> # : 미량요소
- 콩, 땅콩, 참깨 맞춤 비료 1포 20kg (엔피코)
* 질소 1.6kg(8%)-인산 1.6kg(8%)-칼리 1.8kg(9%)+고토 0.8kg(4%)+붕소 0.06kg(0.3%)+
규소 2.8kg(14%)+ 석회 3.6kg(18%) <N=P<K+#>
- 마늘, 양파 맞춤 비료 1포 20kg (엔피코)
* 질소 3.6kg(18%)-칼리 2kg(10%)+고토 0.2kg(1%)+ 붕소 0.2kg(0.04%)+기타
<N>K/P=0+#>
- 복합비료 1포 20kg (맞춤 16호)
* 22(질소)-10(인산)-8(칼리)+1(고토)+0.1(붕소) <N>P>K+#>
- 복합비료 1포 20kg (으뜸원예)
* 13(N)-6(P)-7(K)+2(고토)+0.2(붕사) <N>P<K+#>

3) 제3종 복합비료
< 제2종 복합비료의 원료에 유기물을 배합하여 만든 비료로서, 유기물이 40%이상 함유>
- 혼합 입상 유박(하나로 유박골드) 1포 20kg
* 질소 4-인산 2-칼리 1+유기물 70%이상

4) 제4종 복합비료
< 질소, 수용성 인산, 수용성 칼리 중 2종 이상과 미량요소를 첨가하여 만든 비료>
- 원예용 비료 1포 20kg (배추 등에 사용/슈퍼원예s)
* 질소12-인산6-수용성 칼리[8]+고토2+붕소0.2+칼슘6+유황6 <N>P<K+#>

5) 미량요소 비료
- 미량요소 복합 액비 0.5ℓ(모두싹 칼마/Ca+Mg)
* 칼슘 12%+마그네슘 5%+구리 0.05%+붕소 0.05%+아연 0.05%
- 미량요소 복합 입상 10kg (대유트리플칼믹스)
* 황화합물 4%+칼슘(Ca) 30%+마그네슘(Mg) 15%+망간(Mn) 0.1%+철(Fe) 1%+
몰리브덴(Mo) 0.01%+ 규소(Si) 1.2%+ 붕소(B) 0.1%+기타 12.59%
<Ca, Mg이 주성분이고, 미량의 필요 비료성분들이 포함>

6) 액상 비료 (엽면시비용)
- 칼슘 액비 (캠마그 1ℓ/칼슘+고토+붕소)
- 천연유기칼슘 (불가사리 500ml/침투제+붕소)
- 고추 뿌리 활착제 (루트모스트 프로 0.5ℓ)
* 뿌리발근/뿌리활착/스트레스 완화/수세회복 (고추 냉해 예방 및 치료용)
- 고추 등 채소류 엽면시비 액비
* 아바나투 500ml , 알게플러스 500ml
- 복합 액비 1kg (모두싹 적색/4종 복비 )
* 칼슘, 붕소, 아연, 유황, 방선균대사물질 포함
- 뿌리 작물 성장 액비 550g (근대/根大)
- 고추 영양제(3종)
* 고추나라 0.5ℓ, 투명보르드액 1ℓ, 아미카 0.5ℓ
- 뿌리발육촉진제 2kg (아그로믹)
- 고기능성 유기액비 4ℓ(고추 관주용 웃거름/ 팜에너지 열매로 )
- 고품질 아미노산 1ℓ (아바나트)

7) 피복(코팅)/완효성 비료
- 방출조정 완효성 피복비료 5kg (바사코트)
* 16-8-12(+2 mg+T.E)/ 고추 모종 정식시 밑거름용

8). 고형 비료
- 고추 고형비료 20kg (조개탄형/엔피코)
* (%)질소 15-인산 6-칼리 8+고토 2+붕소 0.2+유황 12+석회 7+기타(규산, 미량요소)
<N>P<K+#>

9) 이 외에 석회질 비료(석회 고토 등), 규산질 비료, 고토 비료, 규인 비료 등이 있다.


< 참깨 수확 및 갈무리 >

- 참깨는 입하(立夏/5월 초순) 전후에 파종한 후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8월 중순)를
전후로 하여 약 100일 만에 수확하게 된다. 참깨 밭을 밭갈이하여 배추 밭으로 이모작을 하기
위해서는 8월 중순에는 참깨를 전량 수확하고 밭갈이 해두어야 한다. 참깨를 수확하는 적기는
줄기 하단의 잎들이 조금씩 누렇게 시들면서 꼬투리(씨방)가 한두 개씩 터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전량 수확하기 전에 줄기 중하단의 잎들을 미리 따내 둔다. 이는 꼬투리를 말리거나 갈무리할
때에 도움이 된다. 수확 작업을 시작하면서 먼저 작물 지지대와 지지끈을 조심스럽게 철거하고
아침 이슬이 걷히기 전후로 줄기 밑동을 잘라내어 다발(10~20여 줄기)로 모아 묶어 두었다가
비가림 비닐하우스 등의 거치대에 두고 말리도록 한다. 줄기를 자르는 농기구로는 낫이나
과수용 전지가위를 사용하는데 전지가위는 줄기를 잘라내는 데 충격(흔들림)이 적고 안전성이
있어 이를 사용하고 있다.

- 말리기 위한 거치대 밑의 바닥에는 떨어진 잎 등 부산물과 열매만을 모우기 위한 큰 거죽과
망사를 겹으로 깔아둔다. 꼬투리가 모두 충분히 말라 터졌으면 묶음 다발 별로 적당한 공간에서
1차로 흔들어 털어내고 2차로 넓은 막대로 털어 낸다. 그러면 참깨 열매는 망사를 통해서
거죽으로 떨어져 모아지고 잔여 잎 등 이물질은 망사위에 남게 되어 구분 처리 하면 된다.
모아진 열매만을 모아 햇볕에 잠시 널어 말린 후 다시 한 번 환풍기 등으로 최종 갈무리 하면
된다.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7월 중순에는 꽃순 지르기와 병충해(역병, 노린재 등) 방제를
제 때에 해주어 피해가 거의 없었으며, 올해는 재배 면적을 조금 늘리면서 수확한 참깨 묶음
다발이 많아져 수확량도 작년보다 1.4배 많은 18kg 정도의 양을 소출했다.



(8월 하순의 농장 전경/ 북향)


[ 8월 주말농장 사진 (8월중 촬영) ] <- 바로가기 클릭


- 2022년 8월 월간 종합일기 끝.



- 연도별 주말농장 일기 목록(2009-2022현재) <- 바로가기(클릭)

- 2022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 현황 <- 바로가기(클릭)






주말농장 월간 농사 종합일기 (2022년 9월)


[ 9월의 절기와 농사 ]

- 9월은 밤의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
9.8)와 추수 감사의 날인 추석(秋夕/9.10) 명절 그리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
(秋分/9.23)의 절기가 있었다. 9월 초순에는 태풍 11호인 ‘힌남노(Hinnamnor/라오스의
‘돌가시나무 새싹’이란 뜻)’의 영향으로 부산, 경주, 포항 등 경상도 동측 해안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태풍이 지나가자 추수 감사의 날인 한가위 명절 연휴가 이어졌다. 성묘차
안성추모공원에 다녀오고, 친지들이 농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는 성균관에서 간소한
차례상인 ‘추석 차례상 표준안’을 내놓았는데 차례상에 올려지는 것으로는 음식인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밤, 사과, 배, 감), 술과 수저로 10가지이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줄어들어
부담이 덜 할듯하다. 올해 추석 인사말은 “평화함께! 추수 감사의 날인 한가위 명절에 넉넉한
마음과 사랑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로 정하여 친지나 지인들에게 비대면 추석
인사를 하였다. 이제는 코로나19 팬더믹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어 다행이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모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농장 주변 화단에는 메리골드, 금계국, 분꽃이 활짝 피어 가을 분위기를 한층 아름답게
장식해 주고 있다. 농장 아래 언덕에는 가을색인 진노랑의 돼지감자 꽃이 피어났으며, 9월
초.중순중에는 밤나무의 밤송이가 터지면서 알밤들을 수시로 쏟아내었다. 먹거리가 많은 때
인지라 참새들은 떼를 지어 몰려다니고 배 과수원에는 까치들도 자주 보인다. 인근 논들의
벼이삭은 여물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 수확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도 이제는 한 분기
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추 등 여름작물은 된서리를 맞으면서 생을 마감하게 되고,
그동안 땀 흘려 농사하여 수확한 각종 농작물의 열매를 갈무리하고 나면 김장 등 겨우살이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주변은 점차 가을 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했고, 하늘은 하얀 뭉게구름과
솜털 구름이 나타나면서 푸르고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농장 하늘의 뭉게 구름)


[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 (홍고추 수확) 고추는 주요 농작물중의 하나이다. 약간의 청양 및 아삭이 고추를 제외한
일반고추(빅스타, 안심칼탄 품종)는 총 550모를 정식하였었다. 재배중 약 10%에 상당하는
고추가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시들음병으로 서서히 시들어 가면서 두 번 정도 홍고추 수확 후
뽑아 버렸다. 그 빈자리에는 현재 배추, 무가 일부 심어져 있다. 정기적인 방제로 고추의 주된
병인 탄저병은 오지 않았고, 날벌레 잡는 트랩을 설치하면서 나방 피해도 상당히 줄였다.
7월말부터 홍고추를 첫 수확(1회 2박스)후 8월에는 9회(2~10회)에 걸쳐 46박스를, 이번
9월에는 5회(11~15회)에 걸쳐 25박스로 총 15회에 73박스를 수확하였다. 회당 평균 4.8
박스를 수확한 셈이다. 작년 9월말(85박스)과 대비하여 약 86% 정도의 수확량이다. 고추
상태로 보아서 10월중에도 1~2번 정도의 추가 수확이 예상된다.




(건조시킨 홍고추 열매들/방앗간 가기전 건습도 조절)

- (여주 및 수세미오이 수확)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약재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웃에서 원하는
이들이 있어 매년 정례적으로 제공해 주고 있다. 여주는 자색 돼지감자 말린 것과 함께 환으로
제조하여 복용하는데 혈관질환(고혈압, 고지혈)과 당뇨병에 효능이 있으며, 말린 수세미오이는
은행 열매와 도라지 뿌리와 함께 배즙 제조시 첨가물로 들어가는데, 이 즙은 감기, 기관지 천식,
아토피, 축농증, 비염 등에 효능이 있다. 이들 작물은 파종(4월 중순)과 모종 정식(5월 중순)
으로 재배하였는데 7월 초순부터 열매를 수확하기 시작하여 약 20회에 걸쳐 여주는 500 여개,
수세미오이는 240여 개를 수확하여 수시로 씻고, 썰고, 말려서 밀봉하여 보관하고 있다. 작년
수확량에 비해 조금은 적은 양이나 필요량은 확보한 상태로 수확을 마무리하고 덩굴들을 제거
하고 주변을 정리해 놓았다.



(제조된 여주 환)

- (땅콩 전량 수확 및 갈무리 작업) 땅콩은 4월말을 전후로 하여 씨앗을 트레이에 파종(4.14)
해서 모종으로 키워서 정식(5.6)을 했다. 이는 까치 등 큰 새들의 피해 예방과 실한 모종만을
선택하여 정식하기 위해서이다. 파종한지 160여 일만의 수확이다. 재배 품종은 알땅콩 피질의
색을 기준으로 적색 4개 두둑, 흑색 4개 두둑, 연갈색(일반)이 3개 두둑으로 정식 면적은 11개
두둑에 총 길이가 약 250m로 500여 홀에 이른다. 올해는 열매 꼬투리가 실하게 여물도록
모종을 정식시 완효성 비료(바사코트)를 조금씩 넣어 주었으며, 꽃필 무렵에는 웃거름(맞춤
복합)도 주고, 고랑의 잡풀방지를 위해 부직포도 덮어주었다. 9월 하순경부터 견본으로 조금씩
수확해 본후 일량이 많아 시차를 두고 적색, 흑색, 일반 땅콩 순으로 전량 수확했다. 농장 상측
언덕에 접해서인지 두더지들이 두둑 내에 터널을 만들면서 약간의 피해(공간이 생기면서
꼬투리가 썩어 있음)를 주긴 했으나 대체적으로 열매가 실한 편이다. 그중에서도 적색 땅콩은
토질이 적합해서인지 잘 여물어 실했다. 두둑에서 포기채 뽑아 밭에서 그대로 2~3일 말리다가
음지로 운반하여 열매 따내기, 씻기, 말리기, 선별 보관을 하면서 갈무리 중에 있다.



(땅콩 수확작업)

- (김장용 무와 배추, 들깨 재배 상황 등) 김장용 무와 배추는 8월 하순에 파종과 모종으로
정식한지 1개월이 지났다. 무는 솎아준 상태에서 잎이 크게 자랐고, 배추는 결구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김장용 대파와 쪽파도 잘 자라고 있으며, 최근에 파종한 알타리무와 청갓은 어린
새싹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들깨는 일부 잎이 노란색을 띠고 꼬투리도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
하여 10월 중순에는 전량 수확할 예정이다. 녹두콩은 7월 중순부터 수시로 수확하여 8월말
경에 마무리를 했는데도 뒤늦게 열매들이 여물면서 추가로 수확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5월
초순에 파종하여 자라고 있는 쥐눈이콩은 이제야 꼬투리가 여물고 있다. 서리태콩과 같이
서리를 맞은 후에나 수확이 가능해 보인다. 8월중에 수확하여 말리던 참깨는 9월 초순경에
최종적으로 갈무리한 후 계측하여 보관하였는데, 당초 추정치(18~20kg)를 상회한 24kg
(4말)으로 주말농사이래 최다 소출을 했다.



(들깨 밭)

- (각종 농작물 재배 상황) 9월말까지의 주요 작물의 재배 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1년 수확량, B(Box)는 과일용 컨테이너박스/ ↑:증가, ↓:감소, =:동일 >

1) 수확 완료(9월) : 여주 500여 개↓(570개), 수세미오이 240여 개↓(270개), 고구마 1B↓(2B),
밤 40kg↓(50kg), 포도 80여 송이=(2B) , 녹두콩(2kg), 큰호박류(3종) 40여 개, 땅콩(갈무리중)

2) 수시 수확중 : 홍고추(73B),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마디호박, 부추 등

3) 재배중 : 쥐눈이콩, 마, 들깨, 대파, 무, 배추, 쪽파, 청갓, 알타리무, 아욱, 콜라비 등

4) 기 수확(6-8월) 완료
* 마늘 38접↑(37접), 양파 10B=(10B), 완두콩, 강낭콩, 당근(1B), 양배추, 머위
* 옥수수 120여 개↓(250여 개), 참깨(최종 계측량) 24kg↑(13kg)
* 복분자 14kg↑(4kg), 매실 50kg↑(30kg), 아로니아 12kg↓(15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 9월에 한 일들 ]


<9월 상순> 9.1-10
- 무.배추밭 해충(벼룩잎벌레 등)1차 방제
- 들깨 일부 순치기 및 들깻잎 채취
- 밤나무(3목) 밑 배수로 측 밤송이 수거망 설치(낙과 대비)
- 밤나무 알밤(낙과) 수시 수거(9.1~10)
- 홍고추 12차(6B) 수확 및 말리기
* 1~12차 합계 59Box
- 고추 병충해 15차 정기 방제 (나방, 탄저병 등)
- 고추 엽면시비 1회 (모두싹 칼마, 복합 등)
- 무밭 활대구조 한랭사 설치 (강한비바람, 충해 대비)
- 포도 전량 수확 (캠벨 70여 송이/ 거봉 10여 송이)
- 태풍(제11호 힌남노/9.5)대비 작물(고추, 들깨 등) 지지대 및 지지끈 보강
- 참깨 최종 갈무리 보관 (계측량 총 24kg)
- 텃밭 작물 3종 파종(9.9/ 상추, 시금치, 아욱)
- 김장용 쪽파 파종 (9.9/3소 300여 홀)
- 9.9(금)~12(월) 추석 명절 연휴(성묘, 친지방문 등)
- 여주, 수세미오이 17, 18, 19차 수확 (여주 30개, 수세미 70개)
* 1~18차 합계 (여주 420개, 수세미오이 190개)



(포도나무 열매 수확)

< 9월 중순 > 9.11-20
- 홍고추 13차(4B), 14차(4B) 수확 및 후숙, 씻기, 말리기
* 1~14차 합계 67Box
- 여주, 수세미오이 20, 21차(최종) 수확(여주 80개, 수세미 50개) 완료
* 1~21차 합계(여주 500개, 수세미오이 240개)
- 여주 등 수액 1차 채취 (총 PT병/여주 2병, 수세미오이 2병, 환삼덩굴 2병)
- 고추 병충해 16차 정기 방제 (나방, 탄저병 등)
- 밤나무 알밤(낙과) 전량 수확
* (9.1~9.20) 총 40kg/ 상품 25kg, 파치(충해) 15kg
- 배추(300모) 1차 웃거름 주기(배추 맞춤 복합)
- 무.배추밭 해충(벼룩잎벌레 등) 2차 방제
- 고추 전량 꽃순지르기 및 엽면시비 1회 (모두싹 칼마, 복합 등)
- 오이(4모), 콜라비(8모) 모종 정식
- 고구마 전량 수확(중하품 1B)
- 호박류 열매 2차 수확(맷돌 등 4종/20여 개)
- 김장용 청갓, 알타리무밭 밭갈이 및 멀칭비닐 설치 (자투리 밭 3개소)
- 덩굴성 작물(여주, 수세미오이, 호박, 강낭콩 등) 제거 및 주변 정리




(밤나무 열매 알밤(낙과) 수거)


< 9월 하순 > 9.21-30
- 홍고추 15차(6B) 수확 및 후숙, 씻기, 말리기
* 1~15차 합계 73Box (9월말 기준)
- 여주, 수세미 수액 2차 채취 (PT병/여주 1병, 수세미오이 1병)
* 1, 2차 : 총 (PT병) 여주 3병, 수세미오이 3병, 환삼덩굴 2병)
- 배추 및 무 병충해 방제(뿌리혹병, 무름병, 진딧물, 청벌레, 깍지벌레 등)
- 김장용 청갓 및 알타리무 파종 (9.25/6py, 자투리 3개소)
- 인접 배 과수원 낙과 일부 수거 및 선별 보관(배즙용)
- 땅콩(3종) 전량 수확 (9.24~9.30/시차를 두고 단계적 수확) 및 갈무리 작업중
- 무, 배추밭 물주기 및 고랑 잡초 제초
- 배추 밭 물주기, 엽면시비(천일염)




( 땅콩 일부 갈무리 작업/말리기)


[ 10월에 할 일들 ]

<10월 상순> 10.1-10.10
- 인근 배과수원 열매 수확 협조
- 배추 무름병 등 방제
- 홍고추 16차 수확 및 풋고추 수시 수확
- 땅콩 수확 열매 갈무리 작업(씻기, 꼬투리 말리기, 선별 보관)

< 10월 중순 > 10.11-20
- 들깨 전량 수확 및 말리기
- 홍고추 17차(최종) 수확
- 상추 등 텃밭 일부 작물 찬서리 내림 대비 보온 비닐 덮어 주기
- 들깨 열매 전량 갈무리 작업 및 보관

< 10월 하순 > 10.21-31
- 마늘, 양파밭(약 50py) 밑거름 주기 및 밭갈이, 두둑 만들기
- 씨마늘 선별 작업 및 마늘, 양파밭 멀칭 비닐 설치
- 마늘 파종 및 양파 모종 정식
- 배추 전량(300 여포기) 묶어주기(결구 보온)
- 꽃씨앗 채취(금계국, 분꽃, 메리골드)
- 사과 등 열매류 전량 수확
- 마늘밭에 보온용 볏짚(썰은 것) 덮어주기 등


[ 농사 경비 지출 ]

- 9월에 지출된 농사 경비는 총 1만9천 원으로 비료와 농약구입은 없었으며, 농자재로는
무 밭용 한랭사(농사용 방충망)를 구입하였고, 씨앗 및 모종으로는 청갓, 알타리무 씨앗과
소량의 오이, 콜라비 모종을 구입하였다.

< 1. 비료 : 없음 >
< 2. 농자재 : 1종 7,200원 >
- 한랭사(농사용 방충망) 12m(폭 1.8m) 7,200원
< 3. 농약류 : 없음 >
< 4. 씨앗 및 모종 : 4종 12,000원 >
- 가을오이(4모), 콜라비(8모) 모종 4,000원
- 청갓 씨앗 1봉 (30g) 4,000원
- 알타리무 씨앗 1봉(2000립) 4,000원


[ 특기사항 및 농사 정보 등 ]

< 농약의 종류와 사용법 등 >

-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농약이란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농경지의 토양소독으로부터
시작하여 종자를 소독하는 것과 작물의 재배기간 중에 발생하는 병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고, 수확한 농산물의 저장 시 병해충에 의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모든
약제가 포함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목적으로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등이 농약으로
제조되어 사용되고 있다. 검색 자료에 따르면 농약의 제조업체는 70여 개, 수입업체는 120여
개, 판매업체는 5,600여 개, 생산되는 제품만도 3,400여 품종에 이른다. 수많은 농약 중에서
사용 목적별 적합한 농약을 선택하여 구입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농업인은
농약상에서 용도나 증상을 말하고 처방약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약에 관한 일반
상식과 사용법 등에 관하여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 (농약의 용도별 종류) 농약은 크게 살균제(세균과 병원균 방제), 살충제(해충 방제)가 있으며,
이외에 제초제(잡초 제거), 살비제(응애 방제), 살선충제(선형동물 방제), 생장조절제(생장 촉진
또는 억제), 보조제(약효 유지) 등이 있다.

- (농약별 포장 색표시 구분) 대체적으로 제품의 뚜껑 및 포장의 색상으로 구분되는데 살균제는
분홍색, 살충제는 초록색, 제초제는 노란색(황색), 생장조절제는 파랑색, 보조제는 흰색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색구분 없는 예외적인 것도 있다.

- (농약의 작용기작 분류 표시) 농약은 작용기작(작용원리)에 따라 분류표시를 하는데 살균제는
가, 나, 다, 라, .. 살충제는 1, 2, 3, 4, ..., 제초제는 A, B, C, D, ..로 표시하며, 대부분 농약의
봉투나 병의 좌측 상단에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면 탄저병 농약의 경우 살균제 (카)는 예방
(보호)약으로, (사)는 치료약으로, (다)는 예방과 치료 겸용으로 사용된다. 방제시에는 한가지의
농약만을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2~3종을 마련해 두고 이를 번갈아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 (농약의 제조 형태에 따른 구분) 수화제(분말), 입제(고체), 액제(액체), 유제 등이 있다.

- (농약 살포별 구별) 직접 살포용, 희석 살포용, 종자처리용, 특수용이 있다.

- (농약 사용 목적별 구분) 살균제는 목적에 따라 종자(씨앗)소독, 경엽(엽면)처리, 토양처리,
저장병방제가 있고, 작용에 따라 보호살균제와 직접살균제가 있다. 살충제는 목적에 따라 경엽
처리, 토양처리제가 있고, 작용에 따라 식독제, 접촉제, 침투성 살충제가 있다. 제초제는 사용
장소, 대상잡초, 처리시기, 선택성여부별로 구분되어 있다.


- (농약허용기준 강화제도/PLS) (2019.1.1 이후 수확된 농산물부터 적용)

PLS(Positive List System)란 작물에 등록된 농약이외에는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이다.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위반한 경우 잔류허용기준이 일률적으로 0.01ppm으로
적용된다. 미등록 농약을 사용하였을 경우 0.01ppm을 적용받아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이
사실상 폐기처분의 대상이 된다. PLS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을 사용하는 등 [ 농약안전사용기준 ]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 제도는 안전
하지 않은 수입농산물로부터 국민건강과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 (농약사용 안전기준/농약관리법 시행령 제19조)

- 적용대상 농작물에만 사용할 것
- 적용대상 병해충에만 사용할 것
- 적용대상 농작물과 병해충별로 정해진 사용방법ㆍ사용량을 지켜 사용할 것
- 적용대상 농작물에 대하여 사용시기 및 사용가능횟수가 정해진 농약 등은
그 사용시기 및 사용가능횟수를 지켜서 사용할 것
- 사용대상자가 정해진 농약 등은 사용대상자 외의 사람이 사용하지 말 것
- 사용지역이 제한되는 농약 등은 사용제한지역에서 사용하지 말 것

- ( 농약 사용법 10가지 요령 ) - ‘팜모닝(농업인 전용 앱)’ 자료 요약

- 농약은 이슬이 갠 오전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농약을 물에 희석할 때는 수화제(분말수화제>입상수화제>액상수화제 ) -> 유제-> 액제
순으로 하는 것이 좋다.
- 농약 살포후 남는 것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약효가 감소하므로 희석후 바로 살포하는
것이 최상이다.
- 유통기한이 경과한 농약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농약을 혼용하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혼용 가부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 농약을 제4종 복합비료(질소, 수용성 인산, 수용성 칼리 중 2종 이상과 미량요소를 첨가
하여 만든 비료) 등과 혼용하면 농약 희석액의 특성이 변화한다. 특히 아연, 망간 같은 금속
성분을 포함한 액비의 경우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농약 희석액은 곧 바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방치하면 유효성분이 분해되어
약효를 상실할 수 있다.
- 농약을 영양제인 칼슘과 혼용하면 엉김 현상이 발생해 약해의 우려가 있다.
- 농약의 황(S) 성분이 비닐하우스에 닿게 되면 산화가 발생하여 수명이 단축된다. 농약
살포시 비닐하우스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자가 소비용 농작물 재배시 등록되지 않은 약제를 사용하면 농약관리법에 의거 처벌받게 된다.

-( 농약 관련 참고 사항들 )

- 야채나 과일의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요령이다. 물에 20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는다.
과일 껍질에 묻어 있는 왁스 성분은 소주를 묻힌 솜으로 닦아낸다. 또는 과일, 채소용 세제를
사용하거나 쌀뜨물 발효액(EM 이용)에 소주나 식초 등을 섞어 만들어 사용한다. 국내산 과일
이나 채소류는 손으로 잘 문질러가며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으면 큰 문제가 없다. 요즈음 농약은
저독성 농약으로 물에 잘 씻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햇빛에 자연 분해된다.

- 친환경농법이라도 농약은 쓴다고 한다. 다만, 석회보르드액, 기계유제, 기계유황합제, 제충국
같이 잔류농약 우려가 없거나 저독성의 농약을 쓸 뿐이다. 농약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다. 농약은
어디까지나 필요악이지 선이 아니다. 환경보호나 생태계를 고려하여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고, 목적에 맞게 필요 최소한으로 살포하거나 제초제 사용 자제 등 친환경적인 재배환경을
만들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 < 농약에 관한 정보 제공 사이트 > 농약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s://psis.rda.go.kr) 에서 검색하여 얻을 수 있다. 농약
정보를 비롯하여 안전 정보, 법령, 고시, 알림과 관련업체, 기관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 농산물을 도매시장과 직매장, 대형마트 등에 유통, 판매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식약처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하는데,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회수,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과 관련한 법령 등 여러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https://www.mfds.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배추 모종 정식후 재배 및 수확시기 등 >

- (병충해 관리) 모종 새싹은 정식 후 초기(1-3주)에는 수분공급과 병충해에 관심을 가지고
잘 돌보아 주어야 한다. 배추의 병으로는 무름병, 노균병, 뿌리혹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벼룩잎벌레,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달팽이, 진딧물 등이 있다. 결구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진딧물 등 해충방제를 한번은 필히 해주어야 안전하다. 초기에는 벼룩 잎벌레가 새싹을 갉아
먹고, 새순과 잎이 자라면서는 나방의 애벌레인 청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그리고 진딧물이
있게 되면 급히 번지면서 속잎을 상하게 한다. 결구 생성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청벌레가 새순
(생장점)을 모두 먹어 버리거나 방제의 때를 놓쳐 청벌레나 진딧물이 결구 속에 살게 나두면
그 배추들은 포기해야 한다. 무의 경우는 농업용 방충망인 한랭사를 덮어 씌어 해충이 접근
하지 못하도록 하여 방제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효과적이다.  

- (웃거름 주기 등) 배추 모종을 심은지 3주차가 되면서 한 뼘 정도로 잎들이 커지고 뿌리를
내리면서 자리를 잡는다. 잎들이 잘 자라기 위해 요소(질소)비료 또는 제4종 복합비료
(例 슈퍼원예s)로 웃거름을 준다. 배추 포기마다 잎의 끝부분이 닺는 곳(한 뼘 정도 거리)에
비료를 한 스푼씩 모종삽 또는 농기구인 비료주입기를 사용하여 넣어준다. 낮과 밤의 기온
일교차가 크면서 낮의 뜨거운 햇빛을 받거나 밭에 미량요소(고토, 붕소)가 부족할 경우는
무름병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발생시 방제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무름병은 잎의 밑동이 썩기
시작하면서 잎 전체에 퍼지는데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적 방제가 가장 효과적
이다. 배추는 5주 정도 지나 결구(배춧속)가 만들어 지기 시작하면 수분과 칼슘이 필요하여
적절히 수분을 공급하고 칼슘으로 엽면시비를 해준다. 맛좋은 배추를 얻기 위해서 천일염으로
엽면시비(천일염 40g/물 20ℓ)를 하기도 한다. 기온이 떨어져 추워질 때는 배추포기를 묶어
주면 보온효과가 있어 조금은 결구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배추들을 볏짚 또는 포장 끈으로
묶어 두기도 한다.  

- (수확 시기 및 보관) 배추는 모정 정식 후 80여 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김장 일정에
맞추어 배추를 미리 수확하여 보관해 두면 냉해에 안전하다. 밭에서 수확하여 다듬은 배추를
된서리 등 추위에 대비하여 농막이나 비닐하우스 내에 선별(상중하품)하여 쌓아 두고 담요 등
보온재로 덮어 둔다. 여의치가 않은 경우는 본 밭의 배추를 임시 넓은 비닐로 덮어 된서리에
대비한다. 그리고 김장용 무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상황이면 냉해(바람든 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전량 수확 후 손질(잎을 잘라냄)하여 무만 비닐 자루에 담아 묶어서 상온의 장소에 임시
보관해 둔다. 김장하고 남은 소량의 배추와 무는 저온 저장고에 보관시킬 여건이 안 되면
큰 항아리를 양지바른 밭에 묻고 양호한 것만을 골라 각각 신문지 등으로 감싸서 잘 보관시켜
두면 겨울을 지나 봄까지도 싱싱하게 식용할 수가 있다.



(9월 하순의 농장 전경/ 북향)


[ 9월 주말농장 사진 (9월 상중하순별 촬영) ] <- 바로가기 클릭


- 9월 월간 종합일기 끝.


- 연도별 주말농장 일기 목록(2009-2022현재) <- 바로가기(클릭)

- 2022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 현황 <- 바로가기(클릭)





주말농장 월간 농사 종합일기 (2022년 10월)


[ 1. 10월의 절기와 농사 등 ]

- 10월은 밤의 기온이 내려가면서 아침의 이슬이 무서리가 되어 내리는 한로(寒露/10.8)와
영하에 가까운 기온에서는 된서리가 내리면서 농작물에 심한 냉해를 주는 상강(霜降/10.23)의
절기가 있다. 농작물이 된서리를 맞으면 잎들이 시들어 고사(枯死)하게 되므로 추위에 강한
일부 작물을 제외하고는 농사를 접어야 한다. 10월 중순경에 몇 차례의 무서리 내림으로 고추
등 농작물 일부에 냉해를 주었으나 중부 지방의 경우는 아직 된서리는 내리지 않았다. 서리
내림은 지역적으로나 국부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 10월은 논의 벼, 과수원의 배, 들깨와 콩
등 가을걷이를 하는 수확과 단풍의 계절이다. 한 해를 인생의 주기로 보면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10월은 나들이하기에 좋은 시기로 단풍 여행과 체육대회 등 여러 행사들이 치러진다. 두 개의
국경일인 개천절과 한글날을 비롯하여 국군, 노인, 체육, 문화, 경찰, 금융, 교정, 지방자치,
국제연합일 등 다양한 기념일이 들어 있다. 불행이도 10월말에 ‘핼러윈(Halloween) 데이’를
맞이하여 서울 이태원의 좁고 경사진 도로에서 수많은 인파(추산 10만여 명)가 모여 지나가다가
일부가 한순간에 밀려 넘어지면서 대부분 청춘들인 300여 명(사망 155명, 부상 152명/10.31
기준)의 희생자를 낸 큰 참사가 발생(원인?)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에게는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농장 인근의 동산 단풍)




[ 2.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 (홍고추 수확 마무리) 지난 7월말부터 홍고추를 첫 수확후 9월말까지 15회에 걸쳐 73박스를
수확했었고, 10월에는 3회에 걸쳐 9박스를 추가로 수확하여 총 82박스를 수확(작년대비 86%)
하였다. 고춧가루로 환산하면 약 180~200근에 해당되는 소출이다. 병충해 방제를 중단하자
10월 초순에는 진딧물이 심하게 발생하여 긴급 방제를 해주기도 했다. 중순 말부터 몇 차례
무서리가 내리면서 고추 잎이 서서히 시들기 시작했다. 다행히 서리내리기전에 홍고추를 추가
수확하고 풋고추는 이웃 나눔 용으로 필요량을 수확해 두었었다. 그리고 된서리 내림에 대비
하여 고추밭 일부(23개 두둑중 5개 두둑 100여 포기)에는 비닐하우스 철거자재(교체)인 넓은
비닐을 재활용하여 상단(8x10m)을 임시 덮어 두었다. 이 부분은 서리 내림에 관계없이 홍고추와
풋고추를 10월말까지 추가로 수확할 수 있었다.



(고추밭 일부 상단부 서리내림 방지용 비닐 덮어 주기)

- (들깨 전량 수확) 6월 하순에 정식하여 약 100일만 인 10월 초순에 전량 수확하였다.
본 밭에서 1주일 정도 말리던 들깨를 갈무리하기 위하여 열매 털어내기(도리깨질)후 채로
검불 찌꺼기를 걸러내어 열매만을 거두어 1주일 정도 비닐하우스 내에서 다시 말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풍기를 활용하여 잔여 미세 찌꺼기를 날려 보내면서 순수 열매만을 모우니
23kg이 되었다. 작년대비 20%정도가 감소된 양이다. 이웃 농가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전반적
으로 들깨 생산량이 줄어들었는데, 여름철 일조량이 부족하였고, 이상기후의 영향이라고 한다.



(수확 들깨 갈무리 작업/열매 말리기)

- (김장용 채소류 재배) 김장용 채소류로는 배추를 비롯하여 무, 대파, 쪽파, 청갓, 알타리무가
자라고 있다. 대파(7.9)와 배추(8.28)는 모종으로 정식하였고, 무(8,22), 쪽파(9.9), 청갓
및 알타리무(9.15)는 씨앗을 파종하였다. 대부분 잘 자라주고 있으나 배추는 결구 형성이
조금 늦은 듯 하고, 청갓 및 알타리무는 파종시기를 늦추어서인지 자람이 더디다. 10월 초순
에는 병충해 방제(무름병, 청벌레 등)를 두 차례 해주었으며, 웃거름(NK비료)도 주었다.
중순경에 몇 일간 비가 내리면서 물주기는 자연 해결되었으나 그 이후로는 가뭄상태가 10월말
까지 지속되었다. 배추 결구가 형성되는 시기여서 몇 차례 물주기를 해주었으며, 단맛을 내기
위해 천일염을 물로 희석하여 두둑에 주입해 주기도 하였다. 결구가 형성(배추꽃이 핀다고 함)
되었으면 병충해 방제나 물주기는 중단하거나 줄이도록 해야 한다. 11월 하순경에는 친지들과
함께 몇 차례에 걸쳐 김장을 하기로 예약되어 있다.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류 밭)



- (마늘 파종 및 양파 모종 정식) 올해는 마늘, 양파 등 월동 작물을 연작(連作) 장애를 피하기
위해 농장 하측의 기존 고추 밭 일부(약 200㎡)에 재배하기로 했다. 고추밭을 정리(지지끈,
지지대, 고랑 부직포(제초매트), 두둑 멀칭비닐 철거 및 고춧대 뽑기)한 후 밑거름(퇴비 5포,
유박 3포, 맞춤 비료 0.5포 및 토양살충제 1봉)을 골고루 뿌린 후 흙으로 살짝 덮어 두었다.
1주일 정도 지난 후 이웃 농가의 트랙터의 협조를 받아 밭갈이(로터리 작업)한 후 8개의 두둑을
만들고 유공(12공)의 마늘 전용 멀칭비닐을 설치했다. 마늘용 6개, 양파용 1개, 월동 시금치 등
기타 파종용 2개 두둑을 마련했다.

- 마늘은 직접 파종(총 3,600여 홀)하고, 양파는 모종 2판(자색 0.5판/100모, 일반 1.5판/
300모)을 구입하여 정식했다. 마늘은 지난 6월 수확후 씨앗으로 보관 중이던 5접분의 통마늘을
쪼개어 씨앗(2,600여 개)을 선별하였고, 부족분은 ‘주아’ 씨마늘(3kg/1,000여 개)을 구입하여
준비하였다. 씨마늘은 뿌리 눈이 있는 것으로 상하지 않은 것만을 신중히 선별하여 파종을 해야
발아가 잘 된다. 파종 전에는 병해 방지를 위해 종자소독약을 희석(20g/물10ℓ)한 물에 1시간
정도 침지(沈漬)한 후 건져내어 물기를 건조시킨 후 파종하였다.

- 파종 작업은 두둑의 폭(1.5m)이 넓어 2인 1조로 서로 마주하며 작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먼저 두둑마다 멀칭비닐의 유공에 뾰족한 원통막대(길이 20cm, 직경 3cm)로 홀에 구멍(깊이
5~6cm)을 내고 씨마늘을 낱개로 모두 집어넣은 후에 미리 채취한 고은 흙을 골고루 뿌려
구멍을 메워가면서 일정 구간마다 단계적으로 파종 작업을 계속하였다. 이어서 두둑의 폭과
같은 크기의 합판(또는 스치로폼)을 위에 올려 두고 지그시 밟아 준다. 이는 혹한에 성근 흙
속의 수분이 얼어 자라는 씨앗의 뿌리에 피해를 주거나 후에 마늘통이 솟아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흙을 다져주기 위함이다. 파종이 완료되면 물분사기(스프링클러 등)를 사용하여
물을 뿌려주면서 마무리 한다. 후에 동절기의 혹한에 대비하기 위해 썰은 볏짚(또는 마른
나뭇잎)으로 두둑위에 깔아 두고, 보온 비닐을 덮어 두면 안심이 된다. 양파는 1개 두둑에 2종
(자색, 일반)의 모종을 마늘과 유사한 방법으로 정식했다. 양파 모종은 실한 것만을 분리,
선별해서 낱개로 심도록 하며, 월동을 위해 강철 활대를 활용하여 간이형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마늘 및 양파 밭)

- (마, 돼지감자 수확 등) 10월 초순에는 초봄에 파종했던 마를 수확(5kg)하였고, 중순에는
작년 늦가을에 파종하여 월동후 자랐던 돼지감자를 수확(자색/25kg)했다. 울타리성 작물인
마는 뿌리열매가 땅속(30-50cm) 깊이 맺어 있어 삽으로 캐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소량의 자색 돼지감자 씨앗을 이웃 농가에서 얻어 농장 상측 자투리 공간(10㎡)에
심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는데 부엽토로 토질이 좋아서인지 예상 밖의 다수확을 했다. 이는
말려서 말린 여주와 함께 섞어 환약을 만들 예정이다. 배즙의 첨가물로 사용하는 수세미오이는
2회에 걸쳐 40여 개를 추가로 거두어 총 280여 개를 수확했다. 사과나무는 2목중 하나가
마름병으로 고사하여 열매 수확이 반(1박스)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조금씩
수확하던 텃밭의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마디호박은 서리가 내리면서 잎이 시들자 수확을
중단하고 정리하였다. 녹두콩은 틈틈이 꼬투리가 검은 열매를 따내어 총 2kg 정도 소출했고,
쥐눈이콩은 서리가 내린 후 꼬투리가 검게 변하고 잎이 마른 상태여서 전량 거두어 말리고
있는데, 적당한 시기에 열매를 털면서 갈무리할 예정이다. 텃밭에는 먹거리용으로 9월 초순에
파종한 아욱, 시금치, 상추가 자라고 있는데 이중 아욱과 상추는 수시로 거두어 식용하고 있다.



(자색 돼지감자 수확)

- (각종 농작물 재배 상황) 10월말까지의 주요 작물의 재배 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1년 수확량, B(Box)는 과일용 컨테이너박스/ ↑:증가, ↓:감소, =:동일 >

1) 수확 완료(10월) : 수세미오이 280여 개↑(270개), 들깨 23kg↓(29kg), 홍고추 82B↓(95B),
마 5kg, 돼지감자(자색) 25kg, 사과(1B), 녹두콩 2kg,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마디호박, 기타

2) 수확후 갈무리중 : 쥐눈이콩

3) 재배중 : 대파, 무, 배추, 쪽파, 청갓, 알타리무, 아욱, 상추, 시금치, 콜라비 등

4) 월동 작물 파종 예정(11월) : 쪽파(350홀) 및 시금치(350홀), 돼지감자(100홀)

5) 기 수확(6-9월) 완료 :
* 마늘 38접↑(37접), 양파 10B=(10B), 완두콩, 강낭콩, 당근(1B), 양배추, 머위
* 옥수수 120여 개↓(250여 개), 참깨(최종 계측량)24kg↑(13kg),
* 복분자 14kg↑(4kg), 매실 50kg↑(30kg), 아로니아 12kg↓(15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감 등
* 여주 500여 개↓(570개), 고구마 1B↓(2B), 밤 40kg↓(50kg), 포도 80여 송이=(2B) ,
녹두콩(2kg), 큰호박류(3종) 40여 개, 땅콩 55kg=(56kg)


[ 3. 10월에 한 일들 ]

<10월 상순>10.1-10
- 홍고추 16차(5B) 수확 및 말리기
* 1~16차 합계 78Box
- 인접 과수 농가 배 열매 수확 협조
- 낙과 배 일부 수거 및 배즙 제조 의뢰
- 고추밭 해충(진딧물) 1, 2차 긴급 방제
- 배추밭 병충해(무름병, 청벌레 등) 1, 2차 방제
- 들깨 전량 수확(10.8) 및 본 밭에서 말리기
- 땅콩 갈무리(말리기 및 선별) 완료 및 보관
* 총 55kg (적 25kg, 흑 15kg, 일반 8kg, 파치 7kg)
- 수세미오이 추가수확 및 말리기 20여 개 (총 260여 개)
- 김장용 대파, 배추 등 채소류 밭 웃거름 주기 (요소/ NK비료)
- 마 전량 수확(10.7/5kg) 및 씻기, 말리기

< 10월 중순 > 10.11-20
- 홍고추 17(1B), 18차(1B) 수확 및 후숙, 씻기, 말리기
* 1~18차 합계 80Box
- 풋고추 1(2B), 2차(3B) 수확
* 1-2차 합계 5박스
- 돼지감자(자색) 수확(10.13/25kg) 및 썰기, 말리기(6kg)
- 비닐하우스 외부 노후 비닐 교체(4년 사용)
* w 3.6m x h 2.5m x l 8m
- 고추 밭 일부 상단부 보온 비닐 덮게(8m x 10m) 설치
* 5개 두둑 100여 포기(비닐하우스 철거분 재활용)
- 무. 배추 밭 물주기 및 웃거름(천일염 희석 주입) 주기
- 고추 밭 1차 정리 (1/2)
* 지지끈, 지지대 철거 및 고추 줄기 뽑아 두기
* 고랑 부직포, 고정핀 및 두둑 멀칭비닐 철거
* 관수시설 철거 분류 보관
- 서리 내림(10.18-19) 피해 작물 정리(오이, 마디호박, 가지, 방울토마토 등)
- 들깨 열매 갈무리 1차 작업(열매 털기 및 말리기/27kg)
- 수세미오이 최종 수확 및 말리기 20여 개 (총 280여 개)

< 10월 하순 > 10.21-31
- 마늘 밭 밑거름 뿌리기 및 밭갈이
* 밑거름 등 : 숙성 퇴비 5포, 유박 비료 3포, 맞춤 비료 0.5포, 토양살충제 1봉
- 마늘, 양파 밭두둑 만들기 및 멀칭비닐 설치
* 마늘 밭 : 5개 두둑, 양파 밭 : 1개 두둑, 시금치 등 기타 : 2개 두둑
- 월동 마늘, 쪽파, 시금치 씨앗 및 양파, 대파 모종 준비
- 녹두콩 최종 수확(2kg) 및 쥐눈이콩 전량 수확 갈무리중
- 꽃씨 채취(금계국, 분꽃, 메리골드)
- 감나무 열매 첫수확(30여 개) 및 감 말랭이, 곶감 만들기(2B/이웃농가서 무상제공분)
- 마늘 파종(10.29, 5개 두둑/ 총 3,600홀)
* 일반 마늘 3.5개 두둑 2,600홀, 주아 마늘 1.5개 두둑 1,000홀
- 들깨 열매 최종 갈무리후 보관(23kg)
- 월동 양파 및 대파 모종 정식(10.30)
* 양파 900홀(1개 두둑/자색 200홀, 일반 700홀), 대파 100홀
- 홍고추 최종 수확 2B(합계 82박스)
- 마늘밭 두둑별 보온 처리(썰은 볏짚 덮어주기)


[ 4. 11월에 할 일들 ]

- 양파밭 보온용 간이 비닐하우스 설치(1.5m x 10m)
- 월동 시금치(350홀), 쪽파(350홀), 돼지감자(자색 100홀) 파종
- 월동 대파, 쪽파 및 시금치 밭 간이 비닐하우스 설치(1.5m x 10m)
- 무 전량 수확 보관, 무청(시래기) 말리기
- 마늘밭 두둑별 보온 비닐 설치 (5개 두둑)
- 배추, 청갓, 쪽파, 대파, 알타리무 전량 수확
- 배추 1, 2차 수확 및 김장 작업, 나눔용 절임 배추 만들기 등
- 양수기함 보온(열선) 처리 등 월동 준비


[ 5. 농사 경비 지출 ]

- 10월에 지출된 농사 경비는 총 29만 5천원으로 비료는 마늘밭 밑거름용으로 2종에 77천원,
농자재는 비닐하우스 노후 비닐 교체용 PO필름 1종에 91천원, 농약류는 마늘밭용 토양살충제
및 종자 소독용 살균제 2종에 10천원, 모종 및 씨앗으로는 양파, 대파모종과 주아 마늘씨,
월동시금치 씨앗 4종에 11만 5천원이다. 이중 마늘. 양파 밭용 밑거름과 비닐하우스 1동 비닐
교체 그리고 씨마늘(주아) 구입비가 주된 지출 경비이다. 다음은 비목별 세부 구입 내역이다.

< 1. 비료 : 2종 77,000원 >
- 2종 복합비료 (친환경화/엔텍 퍼펙트) 20kg 1포 47,000원
* 14-7-17+(2MgO +9S)
- 퇴비(1등급 부산물 비료) 20kg/포 @6,000원 5포 30,000원

< 2. 농자재 : 1종 91,000원 >
- PO필름 (비닐하우스용/ 0.1t x 450cm x 14m) 91,000원

< 3. 농약류 : 2종 10,000원 >
- 마늘밭 토양살충제(1a/ 쏘버린) 3kg 1봉 5,000원
- 마늘 종자소독약(나1+카/ 큰나락) 100g 1봉 5,000원

< 4. 씨앗 및 모종 : 4종 117,000원 >
- 양파 모종 2판 (자색 0.5판 100모, 일반 1.5판 300모) 19,000원
- 월동 시금치(토박이) 씨앗 1봉 (30g) 3,000원
- 월동 대파 모종 0.5판(100포트) 5,000원
- 마늘 씨앗(주아) 3kg(1,000여 개) 90,000원


[ 6. 특기 사항 및 농사 정보 등 ]

< 홍고추 수확 마무리> [ 2.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내용 참조
< 들깨 수확 > [ 2.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내용 참조
< 김장용 채소류 재배 > [ 2.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내용 참조
< 마늘 파종 및 양파 모종 정식 > [ 2.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내용 참조

< 고추 작물 지지대 종류 > 고추용 작물 지지대가 요즘은 기본인 I 형태 외에 Y, T, H 형태 등
다양한 지지대가 실용화 되고 있다. 이는 모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을 원활하게 하며, 병충해
방제와 열매 수확을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다. I 형태는 보통 길이가 1.2m, 1.5m로 육각형
철구조물의 기성품을 사용하거나 수도용 강관을 필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한다. I 형태의 강관
지지대를 줄곧 사용하다가 올해는 시험 삼아 Y 형태(10식/@4,400), T 형태(10식/ @3,200)를
도입하여 부분적으로 설치했다. Y 형태는 땅에 박는 Y자 클립에 좌우로 육각형 지지대를 꽂아
사용하는 것이고, T 형태는 I자 지지대(캡포함 철구조물)에 플라스틱 날개를 수평으로 3단
(상중하)을 결합(비닐하우스 클립형태)시킨 구조이다. 둘 다 원래 목적에 부합하기는 하나 Y자
형태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여 두둑간 고랑의 폭도 넓어야 한다. 경작지가 비교적 적은 경우에는
T 형태가 실용적일 듯하다. T 형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I형 지지대가 직경이 유사(22-28mm)
하다면 날개만 구입하여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고추 밭 전체를 대상으로 일시에 설치하기에는
구입 비용이 과다하여 매년 단계적으로 늘려가면서 활용하기로 했다.

< 수세미오이로 수세미 만들기 > 수세미오이는 성장 중인 중간 크기의 열매를 거두어 썰어서
말렸다가 배즙의 첨가 재료로 활용한다. 배즙은 거의 한약 수준으로 제조하는데 수세미오이
외에 은행열매, 도라지, 생강이 첨가된다. 열매를 오랫동안 방치하여 큰 것은 검은 씨앗이
만들어지면서 심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배즙 첨가재료로서는 활용가치가 적어 씨앗을 받거나
자연산 수세미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수세미오이의 껍질(외피)을 칼질하여 모두 걷어내고
이를 끓는 물에 삶아서 내부 물질을 분해시켜 빼낸 후 물에 헹구어서 걸어 말린다. 이를 필요한
크기로 잘라서 수세미로 사용하면 된다. 껍질째 통째로 말리려 오랫동안 방치했다가는 대부분이
썩어 폐기 처리해야 한다.

< 고추 지지끈 및 지지대 철거 > 고추 수확이 끝나면 재배시 필요했던 지지대, 지지끈, 부직포
(제초매트), 멀칭 비닐 그리고 관수시설 등을 철거하고 고춧대를 뽑아 두어야 한다. 먼저 철거
해야 하는 것은 지지끈이고 그 다음은 지지대이다. 지지끈(과수용 검정 유인끈 사용중)은 설치의
역순으로 잘 풀어 놓았다가 재활용하기 위해 상단부터 순차적으로 풀어 되감아 두고 있다. 되감아
보관하는 기구로는 전선말이통을 활용하고 있다. 손잡이로 돌려 지지끈을 말아 감는데 끊긴 곳은
연결해 가면서 감으면 된다. 감아 놓은 것은 차후 설치 시에도 수월하게 끈을 설치할 수 있다.

- 지지대는 보통 원통형의 강관 및 육각형 철구조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둑에 박았다가 다시
뽑는 작업이 여의치 않아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는 파이프렌치를
활용하여 지지대 밑동에 물리고 좌우로 살짝 비틀어 논 다음 위로 당기면서 빼내면 된다.
그리고 아무런 도구 없이 손으로 빼내고자 할 때는 지지대 상단을 양 손으로 잡고 순간적으로
힘주어 비틀어 놓고 흔들어 가면서 위로 빼내면 된다. 비틀어지지 않는 것은 깊이
박혔거나 땅이 심하게 굳어진 상태로 물을 주었다가 후에 추가로 빼내면 된다. 지지대를 겨울내
방치하였다가 초봄에 빼내려고 하면 얼어붙어 있어 쉽지가 않다. 해동이 되어야 빼낼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서 밭갈이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고추 수확이 끝나면 바로 철거후 크기
및 형태별로 분리하여 보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7. 10월 주말농장 사진(10월 상중하순별 촬영) ] <- 바로가기 클릭




(10월말 추수가 거의 끝난 주말농장 전경)


- 10월 월간 종합일기 끝.


- 연도별 주말농장 일기 목록(2009-2022현재) <- 바로가기(클릭)

- 2022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 현황 <- 바로가기(클릭)




- end.





주말농장 월간 농사 종합일기 (2022년 11월)



[ 1. 11월의 절기와 농사 등 ]

- (절기 등)11월에는 입동(11.7)과 소설(11.22)의 절기가 있다. 11월 초순에는 겨울로
들어서는 입동(立冬)이 되면 식물과 동물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한다. 나무들은 잎들을 털어
내기 시작하고, 동물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굴을 파거나 따뜻한 곳으로 찾아 간다.
농부들을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김치와 과일류 말랭이 등을 만들어 두면서 겨울을
지낼 채비를 한다. 11월 하순의 소설(小雪)에는 찬바람이 불고 주야(晝夜)의 온도차가 심하여
겨울이 왔음을 느끼는 시기이다. 11.11일(土月土日)은 농민의 수고를 격려하고 일손을 지원
하기 위해 기념하는 농업인의 날이었다. 가톨릭 전례력으로 11월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달이고, 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 2일은 위령의 날, 20일은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고 예수 탄생을 준비하는 대림시기가 시작(11.27)되었다.

- (농사 등) 10월 하순에 월동 작물로 파종한 마늘은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잘게 썰은
볏짚으로 덮어 주고, 정식한 양파, 대파는 혹한에 대비하여 간이형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두었다. 그리고 11월 초순에는 쪽파, 시금치, 주아, 돼지감자도 파종을 하고 볏짚으로 덮어
두었다. 한겨울의 혹한에 대비하여 보온 비닐도 가설치 해두어 적당한 시기에 모두 덮어
주기로 했다. 그리고 김장용 배추, 무, 대파, 쪽파, 청갓, 알타리무를 시차를 두고 1, 2차로
나누어 배추김치 김장을 위해 전량 수확했다. 텃밭의 시금치, 상추, 콜라비도 일부만을 남겨
두고 모두 거두었다. 그리고 봄에 파종했던 작물중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을 최종적으로
수확하여 말리던 것을 갈무리하여 소출(4kg)하였다. 밭농사를 하는 농부는 배추 김장을
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배 등 과수 재배농가에서는 월동기를 이용해 가지
치기(전지)와 가지 유인작업 등을 하기도 한다.



(인접 배과수원의 낙엽들)


[ 2.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 11월말까지의 농작물 재배 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1년 수확량, B(Box)는 과일용 컨테이너박스/ ↑:증가, ↓:감소, =:동일 >

1) 수확 완료(11월) : 쥐눈이콩(4kg), 배추 300포기↑(230포기), 무 200개↓(300개), 대파,
쪽파, 청갓, 알타리무, 아욱, 상추, 시금치, 콜라비

2) 월동 작물 정식 및 파종 완료 : 양파(900홀), 대파(100홀)/ 마늘(3,600홀), 쪽파(350홀),
시금치(350홀), 돼지감자(100홀), 주아 마늘(1년생/260홀+)

3) 기 수확(6-10월) 완료 :
* 마늘 38접↑(37접), 양파 10B=(10B), 완두콩, 강낭콩, 당근(1B), 양배추, 머위
* 옥수수 120여 개↓(250여 개), 참깨 24kg↑(13kg),
* 복분자 14kg↑(4kg), 매실 50kg↑(30kg), 아로니아 12kg↓(15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감
* 여주 500여 개↓(570개), 고구마 1B↓(2B), 밤 40kg↓(50kg), 포도 80여 송이=(2B),
녹두콩(2kg), 큰호박류(3종) 40여 개, 땅콩 55kg=(56kg)
* 수세미오이 280여 개↑(270개), 들깨 23kg↓(29kg), 홍고추 82B↓(95B), 마 5kg,
돼지감자(자색) 25kg, 녹두콩 2kg,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마디호박, 사과, 기타


[ 3. 11월에 한 일들 ]

<11월 상순>11.1-10

- 마늘, 양파 밭 6개 두둑에 썰은 볏짚 덮어 주기(추가 보완)
- 풋고추 최종 수확 (1박스)
- 고추 밭 정리(지지끈, 지지대, 고춧대, 부직포(잡초매트), 멀칭비닐 철거)
- 양파 밭 보온 비닐 설치(간이형 비닐하우스)
- 마늘 밭 5개 두둑별 보온 비닐 가설치
- 텃밭 작물(상추, 시금치) 임시 보온 비닐 설치
- 배추 포기별(300) 묶어 주기(포장끈 재활용)
- 쪽파 파종(11.4/ 600홀), 돼지감자 파종(11.4/100홀)
- 무, 알타리무 임시 보온비닐 설치
- 쥐눈이콩(약콩) 전량 갈무리 작업(열매 털기 및 선별/ 5kg)
- 시금치 파종(11.05/ 350 홀)
- 무 전량 수확(200여 개)후 다듬기 및 비닐봉투에 담아 비닐하우스내 보관
- 무청(시래기) 일부 말리기



(마늘 밭 보온, 보습용 볏짚 덮어주기)

< 11월 중순 > 11.11-20

- 주아 마늘 밭 밑거름 주기 및 밭갈이, 멀칭비닐 설치 (1개 두둑)
- 주아 씨앗(2022년 수확분 마늘종에서 채취) 파종 (11.14/260 여 홀)
- 복숭아(5목) 밭 밑거름(유박) 주기 및 북주기
- 양파, 대파, 쪽파 밭(2개 두둑) 간이 비닐하우스 설치
- 청갓, 쪽파, 대파 1차 수확(11.16/1차 김장용)
- 배추 1차 수확(11.18/ 150여 포기) 및 배추절임, 김칫소 만들기
- 1차 배추김치 김장(11.19/5가족분 외)
- 손님맞이(12sm coup. 15명), 친목 모임



(양파, 대파, 쪽파 밭(2개 두둑) 간이 비닐하우스 설치)

< 11월 하순 > 11.21-30

- 김장 배추 전량(2차/150여 포기) 수확 보관, 일부 나눔
- 배추 밭 멀칭비닐류 걷어내기 및 주변 정리
- 청갓, 쪽파, 대파, 알타리무 전량 수확
- 2차 배추김치(겉절이, 알타리무 포함) 김장(11.26/3가족분 외)
- 생 무, 배추 일부 저장(땅속 항아리/무 6개, 배추 4포기)
- 마늘 밭 5개 두둑 전량 보온비닐 설치
- 농막, 비닐하우스 내부 및 농장 주변 정리, 청소 등



(2차 배추김치<겉절이, 알타리무 포함> 김장)


[ 4. 농사 경비 지출 ] - 없음


[ 5. 특기 사항 및 농사 정보 등 ]


< 1. 쥐눈이콩 수확 및 갈무리 >

- 쥐눈이콩(서목태)은 주말 농사이래 처음으로 재배하였던 콩이다. 열매가 검은 색으로 ‘쥐눈’
처럼 작고 서리태콩(검은콩)의 반 정도 크기이다. 효능이 좋아 ‘약콩’이라 불리기도 하며, 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콩이다. 이웃 농가에서 얻은 씨앗을 파종(4.14)하여 모종으로 키워서
140여 홀에 정식(5.5)했으나 제대로 성장한 것은 100여 홀이다. 파종한지 약 반년만의 수확
으로 여름작물로는 올해 마지막으로 거둔 농작물이다. 10월 하순에 전량 수확하여 본 밭에서
10일 정도 말리던 것을 11월 초순에 갈무리(도리깨질, 찌꺼기 제거, 선별작업 등)하니 4kg
정도 소출되었다. 이미 수확한 녹두콩 소출의 배가 되는 양으로 PT병에 담아 보관하였다.
쥐눈이콩은 항암효과를 비롯하여 당뇨병, 고혈압, 치매, 백발과 탈모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쥐눈이콩 열매)


< 2. 월동 작물 재배 >

-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심어 겨울을 지내고 익년도에 수확하는 작물들이 있다. 월동 작물로는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는 대파(10.30)와 양파(10.30)가 있으며, 파종한 것으로 마늘(10.29),
쪽파(11.4), 시금치(11.5), 돼지감자(11.4)가 있었다. 시금치는 익년도 4월에, 대파 및 쪽파는
5월에, 마늘과 양파는 6월에, 돼지감자는 10월에 수확할 수 있다. 겨울을 지낸 작물들은 혹한을
견디어 내면서 자랐기에 맛과 신선함이 다르다. 양파 등 모종으로 심은 것은 어린잎들이 혹한에
견딜 수 있도록 강철 활대를 이용한 간이형 비닐하우스를 설치를 해주고, 마늘 등 파종하여 심은
것은 새싹들이 혹한에 동사하지 않도록 보온용 비닐로 덮어 주었다. 비닐을 덮기 전에 썰은 볏짚
(또는 마른 나뭇잎)을 뿌려 두면 두둑의 멀칭비닐과 보온비닐의 마찰을 방지하여 새싹을 상하지
않게 하고 보온, 보습의 역할도 한다.



( 월동 작물 마늘 및 양파 밭 보온비닐 설치 )


< 3. 주아 마늘 파종 및 재배 >

- 마늘 수확 시에 마늘종(실하게 자란 것만을 키운 것)을 채취하여 마늘 씨앗(주아)용으로
보관하였다가 이를 가을에 파종한다. 마늘종으로 얻은 주아들은 크기가 작아 월동 재배하면서
주아를 통마늘로 크게 만들어 거두었다가 2년차에 재 파종하게 된다. 그러면 3년차에 6쪽의
큰 마늘을 수확할 수 있다. 2년생 주아 마늘은 종묘상에서 구할 수도 있는데 올해 기준하여
주아의 크기별로 가격 차이가 있으나 대개 kg당 3~4만 원대(600~1,000여 개)이다. 올해는
주아 마늘(2년생)을 구입하여 파종한 것과는 별도로 마늘종으로부터 직접 얻은 작은 주아들
(1년생)을 채취하여 시험 삼아 파종해 보았다. 밭갈이와 마늘전용 멀칭비닐을 설치하고 260
여개의 홀에 파종하였다. 1개의 홀에 3~4개씩 작은 주아 마늘(씨앗)을 집어넣은 후 고은 흙을
뿌려주고 다져준다. 그리고 보온용 썰은 볏짚으로 덮어 주었다. 마늘은 몇 년간을 연작하게
되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종자가 퇴화되고 품질저하와 수확량이 떨어진다. 주아 재배로
생산된 마늘을 종구(씨앗)로 심으면 품질이 좋은 큰 6쪽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종구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고, 병해가 적어 방제를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장점들이 있으나 재배
관리상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다.



(1년생 주아 마늘 씨앗)

< 4. 김장용 채소류 재배 및 수확 >

- 김장용 채소류 밭은 농지 활용상 참깨 수확(8.18)을 마친 후에 밭갈이하여 이모작으로
재배하고 있다. 대파는 자투리 공간에 미리 정식(7.9)한 상태였고, 밭갈이 후에 작물을
순차적으로 심었다. 먼저 무를 파종(8.22)하였고, 1주일 후에는 배추 모종을 정식(8.28)
하였다. 뒤이어 쪽파(9.9)와 청갓, 알타리무(9.25)를 파종하였다. 주 재배 품목인 무와
배추는 약 80여 일만에 수확한 상태이나 전반적으로 파종이나 정식이 1~2주 정도 늦은
감이 있다. 올해는 가을 가뭄과 이상 기후로 무와 배추 성장이 더디어서 수시로 물 공급을
해주어야 했으며, 초기에 병충해 방제도 몇 차례 해주었다. 그리고 배추는 포기별로 웃거름
(NK비료)도 주고, 맛있는 배추를 만들기 위해 천일염(물에 희석)도 주었다.

- 배추는 식감을 달리하는 2개 품종(불암3호 120모, 베타 항암/비타민 180모)의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였는데 자라는 상태가 달랐다. 불암 일반배추는 큰 편이며 결구색이 연한
노란색으로 잎이 연하여 어르신들이 잘 찾는 품종이다. 이 불암 배추는 자람중에 곁순이
많이 나타나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베타 항암 배추는 결구색이 진한 노란색(황금색)으로
잎은 비교적 질긴 편이다. 결구가 어느 정도 생성된 후에는 지속적인 추위에 대비하여 포장
끈을 재활용하여 배추 포기를 살포시 묶어 두었다. 무는 노지에 직접 파종하여 재배할 수도
있으나 올해는 마늘 전용의 유공 멀칭비닐을 깔아 두고 파종을 하였다. 이는 풀자람방지,
보습뿐만이 아니라 밭속의 고은 흙을 비에 관계없이 유지시켜 주고 있어 피질이 꺼칠하지
않은 매끈한 무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라는 과정에서 지그재그 형태로 자주 솎아
주어야 큰 무를 거둘 수 있다.



(11월초의 배추 밭)


[ 6. 농장 운용 소회 ]

- 올해 2022년도(壬寅年)는 주말농장 운용 14년차로 3월부터 11월말까지 41주간(486차~
526차)에 걸쳐 이곳 안성에서 농작물과 함께 지내며 주말농사를 한 셈이다. 본 직장에서는
은퇴한지 오래되었으나 소규모 회사인 제2의 직장에는 아직 소속되어 있고, 주거 등록지도
타지에 있어 귀농. 귀촌을 위한 정착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장에는 아담한 전원주택이 지어져 있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어 가급적 많은 시간을 할애
하여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 농작물은 매년 유사한 40여 가지의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주된 작물은 음식의 양념류인 마늘, 양파, 고추, 참깨, 들깨이다. 그리고 먹거리용으로는 땅콩,
옥수수, 고구마, 토마토 등 다양하며, 가을 김장용으로 무와 배추 등이 있다. 그리고 과수
작물인 밤, 자두, 포도, 사과, 복숭아, 매실나무 등 10여 가지가 있다. 그동안 많은 해에 걸쳐
농사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가지만 제대로 된 농산물을 소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들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일용할 양식의 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풀, 물, 비료, 토양, 병충해
관리 등 많은 땀을 필요로 하며, 아울러 햇빛과 비, 기후 등 하늘의 도움이 뒤따라야 한다.

- 요즘 전업농가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고 한다. 농사할 것(추수)들은 많은데 일손이 부족
하고, 경작비용(인건비, 방제비, 비료구입비 등)이 늘어나면서 수지타산이 부족하고, 판로가
적절치 않아 영농을 축소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견디어내고 생명 농사는 계속되고 있다. 나락 한 알의 무게는 생명, 평화, 농부, 세월의 무게라
하였다. 농부가 소출한 양식(糧食)을 섭취하는 모든 이들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고 살찌우는
생명 농사에 농부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와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겠다. 아울러 농부는 건전한 생명 양식을 만들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올해도 12월 마지막
한 달을 남겨 두고 있다. 겨울을 준비하는 김장을 마치고 나니 농부도 이제는 9개월의 농사에
수고했다고 3개월의 장기 휴가(농한기)를 보내게 된다.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지난
9개월 동안의 월간 농장일기를 종합 평가(2022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하면서 한 해를
되돌아보며, 휴가 기간 중에는 개인적으로 밀린 일들을 정리하고, 독서와 여행 등으로 보람
있는 장기 휴식을 취하려 한다. 그리고 그동안 미흡하지만 이곳 안성 주말농장 이야기(월간
일기)와 함께 해준 미상의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7. 11월 주말농장 사진 (11월 상.중.하순별 촬영) ] - 바로가기 클릭



(11월말의 주말농장 전경/東向)


- 11월 월간 종합일기 끝.




2022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 (486차~526차/41주간)


1. 2022년도 주말농사 운영 개황

< 14년차 주말농사 시작 등 >
-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한 후 설날을 거쳐 초봄의 절기인 경칩(驚蟄)을 맞이하면서
농촌은 농번기가 시작되었고, 주말농장도 14년차 농사가 시작(486차)되었다. 주말농사를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나름 고상한 취미 생활의 일부로 생각
하고 도시에서의 탈출, 자연속의 생활, 새로운 일에 대한 흥미, 앞으로의 노후생활 대비 등과
어우러지면서 농사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며 지내 왔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올해도 농번기중 매월 상중하순(上中下旬)별 농사 사항을 취합한 월간 종합일기(3월~11월)를
농사관련 사진과 함께 기록해 두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는 이를 연간 단위로 종합하면서
한해를 마무리 하고 있다.

- 농장 일기(이야기)는 개인홈페이지(wonpetro.com)의 메뉴중 [취미생활-주말농장]에
올려져 있고, 블로그(blog.naver.com/wsy1021)에도 포스팅하고 있다. 이 메뉴에는 일기를
비롯하여 시기별 농작물 사진, 재배 현황, 농사관련 자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수시로
열람. 참고하여 농작물 재배에 시행착오를 가능한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인 농사 짓기의 일환
이다. 이제는 농사가 삶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사(農事)의 농(農)자는 노래
곡(曲)에 별 신(辰)자가 합쳐진 말로 이는 별의 노래인 우주의 기운으로 짓는 일(事)이다.
농부(農夫)는 그 일을 하는 꾼이고, 농장(農場)은 그 일을 하는 터이기도 하다.

< 월별 주요 농사 개황 등 >
- 초봄의 3월에는 경칩(驚蟄)과 춘분(春分)의 절기가 있다. 초순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강원과 경북지역에는 대형 산불이 났었으며,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폭등 기세를 부리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보낸 듯하다. 안성시청에서는 농장 바로 인접
농로(마을 외곽 도로) 확장공사를 시행하여 1차선에서 2차선에 준하는 도로로 확장하면서
아스콘 포장까지 완공(3월말)하여 농기계 등 차량통행이 원활해 졌다. 농사로는 밤, 매실나무
등 여러 과수의 가지치기 작업을 하였으며, 관상겸 과수인 블루베리 묘목(2주)을 정식하였다.
그리고 월동 작물인 마늘, 양파 등에 대해서는 병충해 방제와 웃거름을 주었다.



(마늘, 양파 등 월동 작물 밭)

- 4월에는 청명(淸明)과 곡우(穀雨)의 절기가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위드코로나로
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분적으로 해제되었다. 2년이 넘도록 삶이 제한된 상태에서 자유를
되찾은 듯한 느낌이나 방심하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배꽃이 활짝 피던 중순에는 이웃
배과수원에서 인공 꽃수정하는 작업에 협조하기도 했다. 4월은 조석(朝夕)으로 기온이 낮은
편이어서 농작물의 새싹들이 꽃샘추위로 냉해를 입을 수 있는 시기이다. 중부 지역의 경우,
고추, 땅콩, 참깨 등 각종 여름작물의 파종이나 모종 정식은 4월 하순이나 5월 초순경에 거의
이루어지므로 이를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한다. 작물별 경작지에 대한 밑거름 주기와
밭갈이를 하면서 이랑 만들기와 풀자람 방지용 멀칭 비닐, 제초 매트(부직포)를 설치한다.
작물의 씨앗 및 모종 구입과 파종 및 정식 준비 등으로 시간과 노동력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농장 밭갈이 작업)

- 5월에는 입하(立夏)와 소만(小滿)의 절기가 있다. 논과 밭농사 모두 농부가 부지런해야 하는
시기이다. 농장의 주요 작물인 고추, 땅콩, 참깨를 정식하거나 파종을 하였으며, 텃밭 개념으로
재배하는 여러 가지의 먹거리 농작물인 토마토, 오이 등도 심었다. 하얀색의 찔레와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모내기를 하지만 가뭄으로 밭농사에는 잠시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였다. 고추를
비롯하여 완두콩, 복분자 등 여러 작물들은 하얀 꽃들을 피어냈다. 올해는 주 작물인 고추를
560여 모종을 정식하였는데 이에 따른 작업량이 농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듯하다. 이는
밭갈이겸 밑거름주기, 이랑 만들기, 모종구입. 보관, 점적 관수시설, 멀칭비닐설치, 모종 정식,
지지대 및 끈 설치, 고랑의 풀자람방지 부직포 깔기, 초기 방제 등 해야 할 일들이 줄을 잇는다.
농장 상하측 및 가장자리와 언덕에는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소만답게 농작물로 채워졌다.
보기만 해도 풍성해 보이나 이제부터는 병충해와 풀, 물, 비료 관리에 대비해야 한다.



(땅콩 밭 /10개 두둑, 총 500홀)

- 6월에는 망종(芒種)과 하지(夏至)의 절기가 있다. 일조시간이 길어지면서 농작물은 성큼
성장을 하고, 농부에게는 일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절기에
농장에는 어김없이 밤꽃이 만개한다. 농장에는 여러 열매들을 맺기 위해 고추, 참깨, 땅콩,
여주 등과 과수인 자두, 사과 등도 꽃들이 피고 지면서 열매를 맺고 여물기 시작한다. 월동
작물로 주 작물인 마늘과 양파는 수확하여 갈무리 하고, 들깨는 모종을 정식하였다. 6월은
장마철임에도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다. 가랑비와 소나기성
비가 내리긴 했으나 해갈에는 부족한 상태로 수시로 물주기를 해주어야 했다. 초순에는
고추를 비롯하여 복숭아 등 각종 과수류에 대한 병충해 방제를 해주었고, 옥수수 등 키가 큰
작물에는 지지대를 설치해주었으며, 오이 등 텃밭용 작물에는 순치기와 유인 결속작업을 해
주었다. 그리고 이웃 과수원(배, 복숭아)에 열매 솎아내기(적과) 작업에 협조하기도 했다.
중순에는 월동 작물이었던 마늘과 양파 전량을 수확했으며, 복분자와 산딸기를 시차를 두고
몇 차례 수확하기도 했다. 하순에는 매실 열매 전량을 수확하고, 들깨 모종을 정식하였다.



(마늘 전량 수확 (4/5 수확분)

- 7월에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의 절기와 삼복(三伏) 더위중 초복과 중복이 있다. 무더위와
장마로 농부가 밭일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한 달이었다. 작물들은 제철을 만난 듯 성큼
자라나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었으며, 덩달아 잡풀들도 왕성하게 자라 제초를 수시로 해주어야
했다. 참깨 밭은 꽃들이 피고 지면서 많은 꼬투리(씨방)들을 만들어내었다. 텃밭에서는 가지,
오이, 토마토, 마디호박등 먹거리를 수시로 제공해 주었다. 더위와 잦은 비로 고추 등 농작물
에는 병충해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방제를 하면서 열매를 맺는 시기로 웃거름을 주거나 엽면
시비도 해주었다. 강한 비바람 피해에 대비하여 작물 지지시설도 해주었으며, 빗물 빠짐이 잘
되도록 고랑 정비도 해주었다. 홍고추는 하순에 첫수확을 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수확을 했다.



(참깨 밭 )

- 8월에는 입추(立秋)와 처서(處暑)의 절기가 있었다. 초순에는 여름 늦장마의 잦은 비와 집중
호우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 등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 하순임에도 연일 비가 오락가락
하였다. 기후 변화로 이른 가을장마와 겹치면서 장마라기보다는 동남아시아의 우기(雨期)와
흡사한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농작물은 천연 비료인 비를 자주 맞으면서 크게 성장했으나
그동안 고온 다습으로 고추 등 일부 작물에는 병충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봄에 파종이나
모종으로 정식했던 참깨, 고추 등이 열매를 맺으면서 시차를 두고 수확하여 갈무리하였으며,
늦가을에 수확하는 김장용 무. 배추 등 작물들의 파종과 모종을 정식했다. 특히 8월은 홍고추
수확과 병충해 방제의 달인듯하다. 7월 하순부터 홍고추 수확을 시작하여 무더위와 장마 중
에도 8월말까지 시차를 두고 11차에 걸쳐 총 53박스를 수확하면서 건조작업을 반복적으로
계속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쁜 한 달이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해가 저문 풀숲에서는
귀뚜라미가 가을이 왔음을 정겨운 소리로 알려준다.



(수확 홍고추 갈무리 작업)

- 9월에는 백로(白露), 추석(秋夕) 명절, 추분(秋分)의 절기가 있었다. 초순에는 태풍 11호인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부산, 경주, 포항 등 경상도 동측 해안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태풍이 지나가자 추수 감사의 날인 한가위 명절 연휴가 이어졌다. 올해는 성균관에서
차례상인 ‘추석 차례상 표준안’을 내놓았는데 차례상에 올려지는 것으로는 음식인 송편, 나물,
구이 등 10가지로 간소화되었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줄어들어 부담이 덜 할듯하다. 이제는
코로나19 팬더믹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어 다행이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모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장 주변 화단에는 메리골드, 금계국, 분꽃이 활짝 피어 가을 분위기를 한층
아름답게 장식해 주었다. 초순경부터는 밤나무의 밤송이가 터지면서 알밤들을 수시로 쏟아
내었다. 고추는 주요 농작물중의 하나로 7월 하순부터 홍고추를 첫 수확(1회 2박스)후 8월
에는 9회(2~10회)에 걸쳐 46박스를, 9월에는 5회(11~15회)에 걸쳐 25박스로 총 15회에
73박스를 수확하였다. 작년 9월말(85박스)과 대비하여 약 86% 정도의 수확량이다. 인근
논들의 벼이삭은 여물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주변은 점차 가을 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했고,
하늘은 하얀 뭉게구름과 솜털 구름이 나타나면서 푸르고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들깨 밭 )

- 10월에는 한로(寒露)와 상강(霜降)의 절기가 있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시기로 단풍 여행과
체육대회 등 여러 행사들이 치러진다. 두 개의 국경일인 개천절과 한글날을 비롯하여 10여
가지의 다양한 기념일이 들어 있다. 10월은 논의 벼, 과수원의 배, 들깨와 콩 등 가을걷이를
하는 수확과 단풍의 계절이다. 한 해를 인생의 주기로 보면 황혼기이다. 중순경에 몇 차례의
무서리 내림으로 고추 등 농작물 일부에 냉해를 주었으나 중부 지방의 경우는 아직 된서리는
내리지 않았다. 농작물이 된서리를 맞으면 잎들이 시들어 고사(枯死)하게 되므로 추위에 강한
일부 작물을 제외하고는 농사를 접어야 한다. 10월말에는 불행히도 ‘핼러윈(Halloween) 데이’
를 맞이하여 서울 이태원의 좁고 경사진 도로에서 수많은 인파(추산 10만여 명)가 모여 지나
가다가 일부가 한순간에 밀려 넘어지면서 대부분 청춘들인 300여 명(사망 155명, 부상 152명
/10.31기준)의 희생자를 낸 참으로 안타까운 큰 참사가 발생(원인?)했다. 7월말부터 홍고추를
첫 수확후 10월까지 총 82박스를 수확(작년대비 86%)하면서 홍고추 재배는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월동 작물인 마늘(3,600홀) 파종과 양파(900홀), 대파(100홀) 모종을 정식했다.



(월동 마늘, 양파 밭)

- 11월에는 입동(立冬)과 소설(小雪)의 절기가 있다. 초순에는 겨울로 들어서면서 식물과
동물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한다. 나무들은 잎들을 털어 내기 시작하고, 동물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굴을 파거나 따뜻한 곳으로 찾아 간다. 농부들도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김치와 과일류 말랭이 등을 만들어 두면서 겨울을 지낼 채비를 한다. 11월 하순은 찬바람이
불고 주야(晝夜)의 온도차가 심하여 겨울이 왔음을 느끼는 시기이다. 월동 작물인 마늘, 양파
등은 파종이나 모종 정식 후 혹한에 대비하여 보온시설을 해주고, 김장용 배추, 무 등은 시차를
두고 1, 2차로 나누어 배추김치 김장을 위해 전량 수확했다. 밭농사를 하는 농부는 배추 김장을
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배 등 과수 재배농가에서는 월동기를 이용해 가지치기
(전지)와 가지유인 작업 등을 하기도 한다.



(배추 1차 수확/150포기)

2.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 개황

< 재배 주요 농작물 등 >
- 올해도 농작물은 40여 종에 이른다. 주요 농작물은 마늘과 고추를 비롯하여 참깨, 들깨,
땅콩과 김장용 작물인 배추. 무 등이다. 작년대비 소출량이 마늘(38접)과 땅콩(55kg)은
작년과 비슷하고, 참깨(24kg)는 늘고, 들깨(23kg)와 홍고추(82박스)는 줄었다. 김장용
작물인 배추는 별다른 병충해 없이 잘 자라 모종 정식분을 대부분 수확(300포기)했다. 과수
열매인 복분자(14kg)와 매실(50kg)은 늘었으며, 아로니아(12kg)와 밤(40kg)은 조금씩
줄었다.

- 수시 먹거리용 작물로는 * 잎줄기 채소인 시금치, 아욱, 상추 * 양념 채소인 부추, 대파, 쪽파,
양파 * 뿌리 채소인 당근, 고구마, 돼지감자 * 열매 채소인 가지, 토마토(3종), 오이, 호박류(4종),
딸기 * 콩. 곡식류인 완두콩, 강낭콩, 녹두콩, 쥐눈이콩, 옥수수 * 배추과 채소인 열무, 양배추,
엇갈이 배추, 알타리무, 갓, 콜라비가 있다. 그리고 * 약용 식물인 수세미오이(280개)와 여주
(500개)가 있으며 * 산나물인 머위와 봄나물인 냉이, 두릅 등이 있다. * 과수로는 밤(3주)을
비롯하여 자두(3), 대추(2), 포도(2), 사과(1), 복숭아(6), 매실(5), 아로니아(3), 블루베리(2),
산딸기, 복분자 나무가 있다. * 올해 처음으로 재배한 작물로는 딸기와 쥐눈이콩(4kg)이 있고,
재배를 보류한 것으로는 감자가 있다.

< 재배 방식 >
- 대부분이 밭의 노상 재배이며, 일부 작물은 비닐하우스에서 트레이에 파종한 후 모종으로
키워서 정식하기도 한다. 밭의 농작물 재배는 직접 파종(직파)과 모종심기로 하는데 파종으로는
마, 마늘, 무(김장, 알타리) 등 20여 종이고, 모종심기는 양파(일반, 자색), 대파, 고추(매운맛,
덜매운맛), 마디호박, 토마토(왕, 방울, 대추), 양배추, 완두콩, 배추(2종) 등 20여 종으로
거의 반반이다. 직접 파종하여 모종으로 재배후 정식한 것으로는 땅콩(일반, 빨강, 검정),
수세미오이, 단호박, 호박류(3종), 옥수수 일부, 녹두콩, 쥐눈이콩, 들깨가 있다. 여러해살이
및 자생 작물로는 부추, 머위, 냉이, 쑥, 쇠비름, 비듬나물, 질경이, 민들레, 미나리, 우슬, 산파,
돼지감자 등이 있다.

< 농작물 부산물 및 관상용 나무와 꽃들 >
- 농작물의 부산물 먹을거리로는 마늘종, 호박잎, 고구마줄거리, 풋고추, 고추순, 들깻잎,
무청(시래기), 배춧잎, 가지.호박.무.감 말랭이 등이 있다. 관상용 나무로는 반송(1), 주목(4),
단풍(1)과 철쭉, 찔레, 영산홍, 명자, 사철나무 등이 다수 자라고 있다. 농장 출입측의 타이어와
작은 화단에는 분꽃, 메리골드, 금계국을 파종하여 자랐는데 여름에서 늦가을에 이르기 까지
꽃을 피우면서 주말농장의 볼거리로 아름답게 단장해 주었다. 초봄에 인접한 과수원에서는
화려한 배꽃(이화)과 복숭아꽃(도화)들이 만발하면서 꽃동산을 만들어 낸다.



(주말농장의 봄/ 2022.4. )


3. 재배 농작물의 수확량 및 월동작물 현황

- 올해에 수확한 40여 종의 농작물을 작년 대비 하여 수확 순별로 정리하였다. 수확량은 재배
면적과 비료관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등 소이하다. 그리고 과일나무, 수시 먹거리용
텃밭 작물, 월동 재배 작물들도 포함하였다.

< 참고 : ( )은 2021년 수확량, B(Box)는 과일용 컨테이너박스/ ↑:증가, ↓:감소, =:동일 >

< 수확(6-11월) 현황 >

- (4-7월) 시금치, 상추, 아욱, 열무, 대파, 엇갈이배추, 로메인
- (6월) 마늘 38접↑(37접), 양파 10B=(10B), 완두콩, 머위, 부추
- (7월) 옥수수 120개↓(250개), 강낭콩, 양배추, 당근(1B)
- (8월) 참깨 24kg↑(13kg), 복분자 14kg↑(4kg), 매실 50kg↑(30kg), 아로니아 12kg↓(15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 (9월) 여주 500개↓(570개), 고구마 1B↓(2B), 밤 40kg↓(50kg),
포도 80여 송이=(2B), 녹두콩(2kg), 큰호박류(3종) 40여 개, 땅콩 55kg=(56kg)
- (10월) 수세미오이 280개↑(270개), 들깨 23kg↓(29kg), 홍고추 82B↓(95B), 마 5kg,
돼지감자(자색) 25kg, 녹두콩 2kg, 토마토(3종), 오이, 가지, 마디호박, 사과, 기타
- (11월) 쥐눈이콩(4kg), 배추 300포기↑(230포기), 무 200개↓(300개), 대파, 쪽파, 청갓,
알타리무, 아욱, 상추, 시금치, 콜라비, 감 등

[ 주요 증감 요인 ] * 옥수수 감소는 재배 면적(두둑)을 반으로 줄임 * 참깨 증가는 재배
면적이 약간 증가하였고, 맞춤비료로 웃거름을 주고 병충해 방제를 제때에 해줌 * 들깨 감소는
열매 맺을 시기에 일조시간 부족으로 꼬투리 생성이 늦어지고 여물기가 부실함. * 고추 감소는
가뭄과 이상기후로 홍고추 생성이 늦어지고, 초기에 일부 시들음병으로 10%정도 제거함.
* 배추 증가는 물, 풀, 웃거름 주기 등으로 중점 관리함. * 복분자는 상당수의 나무가 고사
였다가 추가 번식하면서 복구되었고, 매년 증감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아 해거리 하는 듯함.


< 월동 작물 정식 및 파종 현황 >

- 양파(900홀), 대파(100홀), 마늘(3,600홀), 쪽파(350홀), 시금치(350홀),
돼지감자(100홀), 주아 마늘(1년생/260홀+)




(주말농장의 여름/ 2022.7 )


4. 주말농장 순수 운용 경비 및 소득 상황

- 올해 주말농장에서 경작을 위한 순수 소요경비는 총 200만원(2,029천원)으로 작년(220만원)
에 비해 10%정도 감소한 상태이다. 4대 지출 비목(비료, 농자재, 농약, 씨앗. 모종 구입)별로
지출 순위로 보면 1) 농자재류가 30%(19건/611천원), 2) 모종 및 씨앗이 27%(20건/550천원),
3) 비료가 26% (23건/533천원), 4) 농약이 17%(17건/335천원) 순이다. 다음은 비목별 주요
지출내용이다.

1) 농자재류 부문에서는 농자재 보관대 제작 재료, 고추밭용 점적호수 및 관수시설 자재 보충,
Y형 고추 지지대(10식)와 일반작물용 지지대(1.5m/50개), 비료주입기 1개, 비닐하우스 1동
노후 비닐교체용 PO필름 구입 등이다.

2) 모종 및 씨앗 부문에서는 고추 모종(550모), 배추 모종(350모), 마늘 씨앗(주아/3kg)과
과수 묘목(블루베리 2주)과 꽃모종(3종) 등이 있다.

3) 비료 부문에서는 밑거름용 자연순환퇴비(20kg/28포)와 혼합유박(20kg/17포), 웃거름용
1종 복합비료, 2종 복합(맞춤)비료, 완효성비료(바사코트 5kg/1봉), 관주용 비료(10kg/관주스타),
친환경화성 원예용 4종 복합비료(20kg/엔텍퍼펙트) 구입 등이다.

4) 농약 부문에서는 과수(자두, 복숭아) 해충 교미교란제(1봉 60개입), 고추. 참깨, 배추, 마늘
등 병충해 방제약 구입 등이다.

- 주요 소득으로는 마늘, 양파와 고추, 참깨, 땅콩, 들깨, 배추 등과 60여 박스에 이르는 한약
수준의 배즙(수세미오이, 은행열매, 도라지 첨가/건강원에 제조의뢰), 환약은 여주&돼지감자 등
4종을 만들어 이웃과 친지에게 유상 제공 등으로 얻은 농사로 얻은 순수 소득은 농장 운영경비의
약 4배 정도이다. 이와는 별개로 이웃 과수원(배와 복숭아)의 작업 협조(배봉투 싸기 등 수시
품앗이/안성댁)로 얻은 소득은 순수 농사 소득을 상회한다. 그리고 농사 소득과는 비할 수 없는
귀한 소득들이 있다. 직접 경작하여 다수의 먹을거리(과일, 곡식, 채소류 등)를 소출하는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사계절을 느끼며 신심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여유로움
이다.



( 주말농장의 가을/ 2022.11 )

5. 특기 사항 및 농사 정보 등 < 3~11월 종합일기 내용 취합 편집>


[ 3월의 내용 ]

< 과수 가지치기 및 가지유인의 기본>
- 주말 농장이 과수원은 아니더라도 관상겸 과일나무가 사과 등 10여 종이 넘게 자라고 있다.
초봄 꽃피기 전에 나무에 햇볕이 골고루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 병충해 방제 효과를
높이고 실한 열매를 많이 맺도록 가지를 솎아내는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과수(果樹)별 가지치기
(전정)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나무의 내향지(內向枝)와 하향지(下向枝)는 잘라
낸다. 그리고 도장지(徒長枝/上向枝)와 교차지(交叉枝)는 선별적으로 잘라낸다. 아울러 병지,
고사지, 손상지, 곁가지가 있으면 이를 제거한다. 좀 더 요령이 생기면 수세(樹勢)를 고려하여
가지치기나 가지 유인을 해준다. 계속 열매를 맺는 주 결과지(主 結果枝)는 과수용 유인 끈을
사용하여 가급적 45도 방향을 유지하도록 묶어 유인해 준다.

- 대추나 포도 등 일부 나무는 가지치기 요령이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계속 성장하는 주된
가지는 그대로 두면서 곁가지는 모두 잘라낸다. 그러면 주 가지에서 새 가지가 나오면서 그곳
에서 열매를 맺는다. 복분자는 주 가지를 길이 1m 정도만 남겨두고 균일하게 잘라낸다. 특이한
것은 가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끝가지들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는데 초봄에 이를
잘라내면 각각 자라나 번식하게 된다. 복분자는 가시가 있어 타 농작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농장 가장자리에 심게 되는데 번식력이 강한 편이어서 지지대와 끈을 활용하여 가지런히 해두면
보기에도 좋고 열매를 수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과수 초봄 방제 >
- 농장의 가장자리에는 품종별로 수량은 적으나 관상겸 맛보기용으로 여러 과수(유실수)가
심어져 있다. 밤나무(3목)를 비롯하여 피자두(2), 두릅(50), 대추(2), 포도(2), 사과(2),
매실(6), 감(1), 복숭아(1), 자두(1), 아로니아(3), 복분자(100) 나무가 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농장 가장자리 일부에 복숭아밭을 마련하고 묘목으로 복숭아(주월황도) 5목과 감나무(대봉)
1목을 추가로 정식했었다. 이제는 다품종의 과수로 병충해 방제도 무시 못 할 상황이 되었다.
월동을 한 초봄의 과수는 꽃눈이나 새싹이 트기 전에 과수의 건강관리와 해충활동 억제, 냉해
예방을 위해 초기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농협에서 추천한 범용의 과수용 미량 요소 비료 2종
(네오황/한번에)을 구입 후 이를 혼합하여 1차 방제를 해주었다. 과수는 대체적으로 꽃이 피기
전이나 아기 열매를 맺을 시기를 비롯하여 해충의 산란시기에 방제를 실시함이 바람직하다.

< 월동 마늘, 양파 방제 및 웃거름 주기 >
- 월동용 마늘, 양파 밭의 보온비닐을 중부 지방의 경우는 기온이 영상인 3월 초순경에 걷어
낸다. 그리고 걷어낸 후에는 1차 병충해 방제 및 웃거름 주기를 한다. 마늘은 ‘고자리파리’와
‘균핵병’ 등에 대한 방제를 하고 전용비료(맞춤복합)로 웃거름을 준다. 이는 일기예보상 비오기
전에 미리 흩뿌려 두면 효과적이다. 초기 성장과정에서 2주간 간격으로 총 3차례 정도 웃거름을
주는데 수확 예정 1개월 전부터는 가급적 물과 질소비료 공급을 중지한다. 이는 물 및 비료
과다에 따른 기형 마늘(벌마늘)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 초봄의 채소 작물 일부 파종 >
- 기온이 낮은 초봄에 먹거리용 봄채소를 조기에 재배하여 거둘 목적으로 하는 경우이다.
약간의 밑거름과 함께 미리 곱게 밭갈이 한 후에 수분이 충분한 상태에서 열무와 엇갈이배추,
상추 등을 파종하고 강철 활대를 사용하여 간이식 소형 비닐하우스를 임시로 설치해 주면
된다. 하우스내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어 발아가 잘 되고 비바람과 냉해 그리고 해충의
영향도 줄일 수 있다.

< 농자재 등 잡품 보관용 선반 제작 >
- 농사를 다년간 짓다 보니 농자재를 비롯한 잡자재들이 늘어나면서 정리 정돈해 보관해 둘
선반이 필요하였다. 차양막이 설치된 비닐하우스 일부에 공간을 마련하고 조립식 선반(L3m x
W1m x H1m)을 2개소에 설치했다. 선반용 받침판은 조립식 판넬(일부 중고)로, 받침틀은
목재 파렛트를 활용하였다. 각 지지틀은 각목(5x4cm)으로 하고, 테두리 마감은 판넬용 마감재
(U, L형)를 구입하여 저렴한 비용(총 5만원 정도)으로 설치했다. 하단부와 상단부로 이원화
되어 용도별로 보관해 두니 실용적이었다.

< 블루베리 묘목 정식 요령 >
- 올해의 기념식수로는 블루베리나무를 심기로 하여 안성산림조합 공판장에서 묘목(2주)과
전용 상토(피트모스)를 구입하여 현재의 아로니아(3주) 밭 잉여 공간에 정식하였다. 모든
과수는 정식시 심는 간격을 기본적으로 나무가 다 자랐을 때의 폭과 크기를 고려하여 심어야
한다. 배나 복숭아의 경우는 6m정도이나 아로니아나 블루베리나무는 2-3m 정도로 하여
정식하면 된다. 블루베리는 묘목을 정식시 토양 산도(酸度/ph)가 적정(3.5-5)하고 무균으로
보수성(保水性), 통기성(通氣性)이 좋은 흙(상토)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한 조건을 갖춘
흙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용 유기물인 ‘피트모스(peatmoss)’를 함께 구입하여 정식
한다. 그리고 과수용 고형비료(조개탄 모양)를 묘목 주변에 삼각형의 3개 지점에 거리를
두면서 한 개씩을 넣어 묻어 두고, 묘목 주변에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썰은 볏짚(또는 왕겨,
톱밥 등)으로 두툼하게 덮어 두었다. 푸른색을 띤 열매는 그 맛이 새콤달콤하며, 그 효능은
성인병, 암, 피부미용, 면역력, 노화, 장, 뇌기능, 혈액순환 등 예방 및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열매 맺을 시기에는 단맛 때문에 새들의 맛있는 먹잇감이 되므로 피해 대책 등 주의가
필요하다.


[ 4월의 내용 ]

< 과수 교미교란제 시험 설치 >

- (교미교란제의 방제 원리 등) 사과, 복숭아 등 과수류의 해충 방제의 일환으로 충해관리용
자재인 교미교란제 한 봉지(순심 2종 루어 60개입/MD102)를 처음으로 구입(인터넷)하여
설치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장시간 효과, 적은 노동력으로 최상의 효과, 무해한 성분으로
친환경 농업에 적합하다고 한다. 성페르몬(성 유인 물질)을 이용하여 나방 등 해충들의 교미
(짝찍기)를 교란시킴으로써 산란(후대 증산)을 저지하는 예방적 방제 방법이며 살충효과는
없다. 원리는 설치된 교란제에서 성페르몬 냄새를 방출시킴으로써 야외 수컷이 정확히 암컷을
찾아가지 못하며, 성페르몬에 상시 노출된 수컷의 더듬이가 감각둔화나 습관화에 이르러 야외
암컷의 성페르몬에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발생빈도가 많은 경우에는 보조적으로 약제
방제를 겸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취부하고 남는 잉여분(루어/가짜 미끼)은 냉동 보관
해야 한다.

- (교미교란제의 적용 및 설치 요령) 사과, 복숭아, 배, 자두, 살구, 매실 등의 과수나무에
적용하며, 산란은 보통 4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연간 4-5회 발생하게 되므로 초기 산란기인
4월 상순경부터 나뭇가지에 걸어 두면 된다. 교란제의 잔효기간은 5-6개월이다. 설치위치는
나무 높이의 70% 지점에 걸어 두는데, 최상단은 가급적 피하고 가장자리는 20% 정도 많게
설치한다. 설치 기준 수량은 과수원 환경에 따라 1ha(3,000평)에 600개 정도이므로 약 5평에
1개를 설치하는 것이 된다. 이곳 주말농장에는 언덕과 가장자리에 소량의 다품종(복숭아 등
8종 24목)의 과수가 있어 교미교란제 한 봉지(60개입/고리형)를 과수별로 4월 상순에 모두
걸어 두었다. 설치는 나무 크기를 대중소로 구분하여 큰 나무는 3~5개, 중간 나무는 3개(3방향),
작은 나무는 1개씩 걸어두었다.

* 사용 후기 :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해충 산란기는 보통 4~9월이므로 발생
빈도가 많은 시기에는 이와는 별도로 몇 차례 농약으로 방제를 해주어야 안심이 된다.


< 고추밭 두둑 만들기와 모종 정식 준비 등>
- (두둑 만들기) 주요 농작물중의 하나인 고추를 정식하기 전에 할 일이 있다. 시차를 두고
밑거름 주기, 밭갈이, 두둑 만들기, 관수시설과 멀칭비닐을 설치한다. 고추밭은 연작피해를
고려하여 1/3 정도를 타 작물 밭과 바꾸었다. 고추밭 두둑은 총23개 두둑(하측 16개, 상측
7개)에 총길이 250m에 이른다. 이웃 전업농가의 트랙터를 협조 받아 밭갈이를 하고 보유중인
관리기로 두둑을 만들었다. 동일한 면적에서 고추 모종을 정식할 수량은 두둑간의 거리(1.2~
1.5m)와 정식하는 모종과의 간격(40-50cm)에 따라 결정된다. 작년에는 두둑 중심 간의
거리를 1.5m, 정식 모종간의 간격을 50cm로 비교적 넓게 하였으나 올해는 농지 활용의
효율성과 고랑의 잡풀방지용 부직포 설치를 고려하여 거리를 1.2m, 간격을 45cm로 조금씩
줄이니 동일 면적대비 약 20%정도 정식할 수량(450->550)이 늘어났다.

- (두둑 높이기와 멀칭 비닐 설치) 고추밭의 두둑은 관리기로 형성하는데 반달형이 아닌 마름
모꼴 형태로 하면서 가급적 높이도록 한다. 1차로 두둑을 형성한 후, 수고스럽지만 사각 삽으로
고랑의 흙을 좌우 두둑으로 조금씩 퍼 올려놓은 후 두둑의 단면을 쇠스랑으로 손질해 두면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예를 들면, 고랑의 흙을 깊이 5cm 정도 두둑으로 퍼 올리면 두둑의 높이는
10cm가 더 높아 진다. 밑거름(퇴비, 유박, 전용 비료 등)은 미리(1개월 이상) 살포하여 흙으로
덮어 두었다가 트랙터로 밭갈이 한 후 관리기로 두둑을 만들어 둔다. 봄비를 한차례 맞힌 후,
관수시설을 할 경우 두둑 상단에 호수(점적 테이프)를 미리 깔아 두고, 필요시 진딧물약도 표면에
조금씩 살포한 후에 잡풀 자람 방지용 멀칭 비닐을 설치한다. 그리고 두둑마다 일정 간격으로
모종을 정식할 위치에 작은 구멍을 내놓고 구입할 모종의 수량을 파악해 둔다.

- (모종 구입 및 정식 시기) 고추 모종은 품질 좋은 것을 잘 선택하여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추 모종은 품종과 맛정도, 병에 대한 면역력, 모종 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올해도
고추 모종을 종묘상(농약상)이 아닌 육묘장(모종 재배지)에서 미리 구입해 두었다. 중간 매운
맛의 ‘안심칼탄’ 품종 350모, 매운 맛의 ‘빅스타’ 품종 200모로 총 550모이다. 모두 내병계
모종으로 비교적 고가(@400)이다. 고추는 열대성 식물로 추위에 약하다. 모종 정식은 봄철
꽃샘추위(서리)의 냉해에 대비하여 노지의 경우 일반적으로 중부지역은 따뜻한 5월 초순의
입하(立夏) 절기를 전후로 하여 정식한다. 고추 모종은 낮의 온도보다는 밤의 최저 온도가 냉해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된다. 기온이 13~15℃ 이하가 되면 냉해를 입기 시작하여 5℃ 정도에서는
생육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정식의 시기에 신중해야 한다. 심하면 아랫잎이 떨어지고 줄기와 잎이
부분적으로 갈색화 되며 성장이 멈추거나 시들어 고사한다. 심한 냉해를 입은 경우에는 다시
정식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정식 후 한두 차례 기온이 떨어져 모종이 시들어 냉해를 입은
듯하면 속히 뿌리 활착제나 냉해 회복제로 엽면시비를 해주고 심한 것은 뽑아내고 보식을 해준다.


[ 5월의 내용 ]

< 완효성 비료/바사코트 사용법 >
- 지난해(2021)부터 고추 작물의 정식 직전 웃거름용으로 바사코트(Basacote)라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했었는데 고추 농사이래 최다 수확을 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생각되어 이 제품을
올해도 사용하였다. 그리고 토마토 등 일부 타 작물에도 웃거름용으로 사용하였다. 이 비료는
탄성왁스 코팅기술로 제조된 완효성(緩效性) 피복 비료로 온도변화와 식물의 생육속도에 따라
영양소의 방출량이 스스로 조절되는 방출조절형 비료이다. 바사코트는 독일산(COMPO사)
으로 수입된 피복 복합비료로 비교적 고가(4만원/5kg)이다. 성분은 질소 16%, 구용성인산 8%,
수용성가리 12%, 구용성고토 2%, 구용성붕소 0.06%이다. 시비 후 양분용출 기간이 6개월
이내이므로, 재배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작물은 별도의 추가 시비가 필요하다.

- 대상 작물은 고추, 딸기, 오이, 토마토, 배추 등 각종 채소류와 어린 유실수,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그리고 가정원예용 화분에도 적용한다. 고추 등 일반 채소류는 정식시 1주(묘)당
한 스푼(2~6g) 정도로 파구 처리한다. 구덩이를 판후 바사코트를 적정량을 넣고 흙으로 덮은
다음 그 위에 모종을 넣어 북주기를 하면서 심으면 된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재배 기간 동안
필요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게 되므로 시비횟수 감소 및 노동력 절감, 비료의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경제적인 비료, 양분 부족에 의한 시들음 방지, 비료의 유실량이 적은 친환경적
비료라고 하며, 식물생육에 필요한 다량과 미량요소를 균형적으로 함유하여 작물의 생육과
품질을 향상시켜 준다.

< 고추 모종 정식 요령 >

- (고추 모종 정식) 모종 구입 후 약 1주일 정도의 경화기간(온실->노지 적응기간)을 거쳐
냉해를 피하기 위해 예상 기온이 평균적으로 따뜻한 날씨인 입하(立夏/5.5) 전후에 정식을
한다. 모종을 심기위해 두둑에 미리 구멍을 내 놓은 곳을 모종삽으로 깊숙이 찔러 넣고 들썩
이면서 웃거름용 완효성 비료를 한 스픈(바사코트/약 2~6g)씩 집어넣은 후 흙으로 덮어 둔다.
그리고 모종 트레이(재배판)를 통째로 방제약(살균용 ‘모두싹’ 등)이 적절히 혼합된 물에 잠시
침지시켰다가 꺼내어 정식을 시작한다. 이때 트레이에서 빼낸 모종의 뿌리 부분이 심하게
엉켜있으면 살짝 주물러 풀어 주거나 반으로 쪼개어 심으면 뿌리 활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변 흙으로 북주기를 하면서 마무리 한다. 이때 북주기를 너무 많이 하게 되면 줄기 밑동에
부정근이 발생하여 성장 속도가 더딜 수도 있으므로 모종을 살짝 덮어 주는 정도로 한다.
정식시 두둑의 수분 상태에 따라 미리 심을 구멍에 물을 부어두거나, 후에 일괄적으로 관수
시설 등을 이용하여 물을 주도록 한다.

- (고추 모종 정식후 관리) 정식을 마치고 나면 비바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지대(말뚝)를
설치해 둔다. 일반적으로 지지대는 내구성을 감안하여 I형 강관(1.5m)을 사용하는데 3~4포기를
기준으로 한 개씩 설치한다. 요즈음은 Y 클립을 활용한 Y형 지지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통풍이
원활하고 방제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견본으로 10식만 구입하여 시험 삼아 설치하였다.
그리고 지지끈도 하단부터 상단까지 성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지지끈으로는 1회용
얇은 비닐끈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날카로운 면으로 어린 모종을 상하게 할 수 있어 둥근 형태의
과수용 유인끈(굵기 대중소 선택)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끈은 설치후 철거하였다가
재활용할 수도 있다. 1단계 지지끈에는 고추 줄기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용 매듭 처리를
해주는데 모종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며칠간 시차를 둔 후에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곁순 관리) 모종 정식후 자리를 잡고 뿌리 활착이 되면 곁순이 돋아나고 첫 방아다리(2분지)에
꽃봉오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 조기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잎은 나두고 곁순과 방아다리에
핀 첫 꽃은 따내 준다. 어느 농가에서는 이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일손 부족)되므로 방아다리
하단부의 잎과 곁순을 손으로 한 번에 모두 훝어내 버리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도 하는데 한편은
이해가 되나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어린 모종의 많지 않은 잎들은 광합성 작용에 도움이 되며,
따낸 곁순은 귀한 먹거리(나물 무침 등)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첫 방아다리 바로 밑의 1~3개 정도
곁순을 그대로 두면 다수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 곁순 재배 후기 : 이는 기본적인 지지끈외에 곁순 자람용 지지끈을 일일이 추가로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방치할 경우 방제시 통행에 장애를 주며, 비바람에 크게 자란 곁가지들이 꺾어져
버리면 무용지물이 된다.


< 직접 파종과 트레이 모종 재배 >
- 각종 농작물은 종구(씨앗)를 직접 파종(직파)을 하는 것이 수월하고 좋은 방법이기는 하다.
땅콩 등 각종 콩 종류와 옥수수, 참깨 등은 발아율을 높이고 조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트레이
(모종판)에 파종하여 모종으로 키워서 정식하는 것도 번거롭기는 하지만 안전하게 실한 모종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올해는 땅콩을 비롯하여 강낭콩, 쥐눈이콩 등을 트레이에서
재배하여 모종을 키워서 정식하였다. 정식할 때 모종 상태가 좋은 것만을 골라서 심으니 밭의
작물은 빈자리가 없이 모두가 튼실해 보인다. 녹두콩, 옥수수 등은 직파를 하였는데 발아율은
약 70%정도이고 새싹의 상태도 고르지 못하다. 후에 발아가 되지 않은 곳은 1~2주 정도 지나
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재파종을 하게 되니 시간차가 많이 난다. 발아율을 높이고 조류들의 피해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트레이에 파종하여 모종으로 키워서 정식하거나 또는 직파를 하면서 동시에
트레이에 일부(예비용) 파종하여 후에 발아하지 않았거나 조류피해 입은 곳에 보충해 주는 보식
방법으로 하면 빈자리를 채우는데 어려움이 없다. 트레이 모종재배는 고추, 양파 등 모종 구입 시
얻게 되는 것을 잘 보관하였다가 재활용하면 되고, 흙은 상토를 별도로 구입(약 6,000원/50ℓ)
해야 하며, 파종 후에는 수분과 온도 관리를 적절히 잘해 주어야 한다.

* 트레이 재배 후기 : 트레이 재배시에는 밑면이 바닥(땅)에 직접 닿지 않도록 거치대 등을 사용
하여 물 빠짐이 좋도록 하여야 하며, 트레이면이 모두 수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물을
너무 많이 자주 주다보면 씨앗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면서 새싹이 자라는데 장애가 되며 심하면
발아가 안 되거나 새싹이 상하게 된다.


[ 6월의 내용 ]

< 고추 병충해 방제 >

- (고추 병충해 방제 및 엽면시비 ) 고추는 적절한 수분 관리와 병충해 방제를 하게 되어 재배
하기가 까다로운 작물이다. 고추의 주요 병으로는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병, 잎마름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 총채와 나방 벌레가 있다. 병에 걸려 치료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상책이다.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병에 걸릴 수 있는 요인들을
없애주어야 한다. 그래서 고추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우선 밭의 물 빠짐(배수처리)을 좋게 하고,
모종을 정식할 때는 가급적 모종(포기)간 간격을 넓히고, 두둑간의 폭을 넓혀서 햇빛, 통풍,
방제가 원활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요즈음은 작물 지지대를 I형이 아닌 Y형이나
T자형(날개형)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변에 잡풀들이 무성해 벌레들이 서식하지 못
하도록 제초도 해주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방제(살균+살충)를 하는 경우에는 상이한 두 가지의
제품을 매회 교대로 바꾸어 가면서 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칼슘, 마그네슘, 붕소 등 미량요소가
포함된 영양제(액비)로 엽면시비도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꽃이나 열매가 많이 맺힐
때는 웃거름도 준다.

- (고추 해충중 총채 벌레 방제) 고추에 발생하는 꽃노랑총채 벌레는 고추꽃 속에서 살면서
병균을 옮겨 고추 열매에 칼라병 등 바이러스성 병을 옮긴다. 총채는 꽃 속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작다. 꽃 속에서 오물오물 거리며 활동하는 이 벌레를
살충하기 위해서는 꽃이 활짝 핀 무렵에 방제를 하여야 한다. 꽃잎이 닫힌 상태인 이른 아침
이나 늦은 저녁에는 소독을 해야 효과가 별로 없다. 꽃잎이 벌어져 있는 때를 잘 파악하고,
고춧꽃은 아래로 숙이고 있으므로 분무기의 노즐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면서 방제약을 분사해야
효과가 있다.

< 마늘 및 양파 수확과 보관 >

- (수확 시기) 월동작물이었던 마늘과 양파는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은지 대략 7~8개월 만에
하지(夏至)를 전후해서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전량 수확을 한다. 마늘은 대궁(줄기)의 굵기
여하에 따라 마늘통의 크기 여부의 판단이 가능하며, 수확의 때가 되면 마늘은 종이 나오면서
잎이 마르고 양파는 도복(잎이 쓰러짐)이 시작된다. 마늘의 경우는 수확 1개월 전부터는 벌마늘
(터진 마늘)이 안 되도록 과도한 물과 웃거름 주기를 피한다. 그리고 수확의 때를 놓치면 장마의
많은 비로 인해 열매 뿌리와 줄기가 상하여 벌마늘 등 상품가치가 적은 파치가 많이 발생하여
수확하고 갈무리하는데 애로상황이 발생한다.

- (수확 및 말리기) 마늘을 수확하는데 사용하는 농기구는 호구(4발 삽쇠/쇠스랑)이다. 흙이
부드러운 경우는 호미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흙이 마르거나 단단한 경우는 호구를 사용함이
안전(파치 발생 예방)하다. 삽처럼 발로 깊게 찔러 넣은 후에 들썩이면서 뽑아낸다. 그리고
묻은 흙을 털어내고 마른 잎들은 일부 흘터내어 가지런히 하여 모아 둔다. 이때 주의할 것은
여름 땡볕의 지열이 높은 땅바닥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이는 높은 지열로 마늘이
데어 상할 수 있다. 노지에서는 잠시 말린 후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겨 서서히
말리도록 하면서 갈무리 작업을 한다.

- (갈무리 보관) 마늘통과 줄기가 어느 정도 마르면 마늘통을 대중소로 분리한 후 다발로
묶음 처리하여 보관시킨다. 1다발을 25개로 하여 두 개 묶음으로 하면 50개로 반접이며,
2개의 반접은 100개로 한 접이 된다. 이를 대중소로 선별하여 모두 반접씩 묶음처리한 후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 S자 고리(연철선/반생이 활용)를 이용하여 매달아 보관시킨다.
마늘 한 접을 상품은 약 5~6kg, 중품은 4~5kg, 하품은 4kg이하로 기준하였다. 양파도 수확후
통풍과 햇빛가림을 고려하여 그늘진 곳에 보관시키며, 양파는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잎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이나 호미로 캐내고 열매들을 충분히 말린 뒤에 보관시키며,
저장성이 떨어지는 숫양파(긴 꽃대가 올라온 것)는 먼저 식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텃밭 작물 몇 가지 순지르기 요령 >
순지르기는 농작물의 줄기에서 끝부분(생장점)을 잘라 내거나 곁가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웃자람을 막아주고, 꽃과 열매를 고루 또는 실하게 많이 맺히도록 하기 위해서 한다. 순지르기
(摘心)는 상황에 따라서 어미줄기(주줄기), 아들줄기(2차 줄기), 손자줄기(3차 줄기)에서 하게
되는데 작물별로 요령이 필요하다. 텃밭 작물 몇 가지에 대한 순지르기 예이다.

- (고추 순지르기) 모종 정식후 자리를 잡고 뿌리 활착이 되면 곁순이 돋아나고 첫 방아다리
(2분지)에 꽃봉오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 조기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잎은 나두고
곁순과 방아다리에 핀 첫 꽃은 따내 준다. 어린 모종의 많지 않은 잎들은 광합성 작용에 도움이
되며, 따낸 곁순은 귀한 먹거리(나물 무침 등)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첫 방아다리 바로 밑의
1~3개 정도 곁순을 그대로 두면 다수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 (오이 순지르기) 오이는 주 줄기(어미 줄기)의 6 (5~7)마디 이하의 아들 줄기와 함께 곁순과
어린 열매들은 제거한다. 이는 커도 맛이 없고 줄기 성장에 장애를 준다. 그 이후의 줄기부터
열매를 수확한다. 주 줄기는 24마디 정도에서 순지르기(적심)하고 아들 줄기는 2마디 정도만
순지르기한다. 오이는 열매 맺을시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여 매일 물주기(포기당 약 1ℓ)를
해주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병해충인 노균병, 흰가루병과 진딧물 등 방제도 적절히 해야 한다.

- (가지 순지르기) 첫 방아다리(2분지) 하단부(밑동)에 나타나는 곁순들은 제거한다. 잎 따기는
꽃이나 열매가 없는 부분으로 광합성 역할을 다한 것만을 제거한다. 상단부에는 곁가지를 일부
두어 다분지로 하면 다수확이 가능하다. - (토마토 순지르기) 토마토는 무한성장으로 밑거름이
충분하면 꽃과 열매가 지속적으로 피고 맺는다. 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상단에 있는 일정
높이 이상의 순들을 적절히 순지르기 하여 이미 맺혀진 열매만을 실하게 여물도록 한다.

- (맷돌호박 순지르기) 호박은 어미줄기를 두면서, 아들줄기는 1~2개만을 남겨 두고 순지르기를
한다. 호박은 암꽃과 수꽃이 있어 꿀벌 등 곤충에 의한 수정이 이뤄지나 수꽃을 따서 암꽃에
인위적으로 수정하기도 한다. 불필요한 덩이순이나 잎은 제거한다. 수확량에 개의치 않는다면
자유방임형으로 순치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도 한다.

- (참외 순지르기 ) 참외는 손자순에서 열매를 맺는다. 순지르기를 마디 기준하여 3(어미)-10
(아들)-3(손자)으로 하면 한 포기에서 10개 이상의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모종을 심어
자라면 어미 줄기(본줄기)는 3마디에서 잘라내고, 어미 줄기에서 자란 아들 줄기는 10마디
정도에서 잘라낸다. 다시 아들 줄기에서 자란 손자 줄기는 3마디에서 잘라내면 하나의 손자
줄기에서 최대 3개의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다. 요령은 간단하나 게을러 때를 놓쳐 무성해 지면서
서로 엉켜 순지르기가 곤란해진다.

- (옥수수 순지르기) 옥수수는 줄기 밑동의 쌍으로 나타나는 곁가지를 제거한다.

< 농기구 비료주입기 활용 >
- 고추 등 농작물이 성장하여 꽃이 피거나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웃거름을 주게 된다. 소량
재배의 경우는 작물 주위에 모종삽으로 파서 비료를 한줌씩 집어넣어 주면 되나, 작물이 다종
다수가 되어 재배 량이 많아지면 앉아서 하는 이 작업이 여의치 않다. 요즈음 농자재 상에서
비료주입기라는 농기구(무게 약 1kg)를 판매하고 있어 구입하여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입상
복합 비료의 주입에 적합하다. 서서 할 수 있어 작업이 수월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막걸리
통(약 2ℓ)만한 곳에 비료를 넣으면 약 2~2.5kg 정도의 비료를 장착할 수 있다. 작은 모종삽이
있는 끝 부분을 작물 주위에 삽입하고 손잡이를 한번 누르면 비료가 흘러 내려 주입(약 20~
30g)이 되면 손잡이를 놓으면서 주입기를 빼내면 된다. 필요하다면 2~3번 손잡이를 눌러
더 줄 수가 있다. 한 번씩 주입한다면 한 통으로 약 100개소에 주입할 수 있는 양이다. 고추는
물론이고 땅콩과 옥수수 등과 여러 텃밭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 참깨 병충해 방제>
- 참깨의 주요 병충해로는 새싹이 자랄 무렵에는 줄기 밑동을 갉아 먹는 굼벵이(근심이)와
잎의 즙을 먹는 진딧물로 이에 대한 방제가 필요하며, 꽃필 무렵에는 역병과 노린재 벌레에
대한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에 배수처리가 잘 안되어 다습해지면
역병이 발생하는데 줄기가 갈색화되고 잎들이 떨어지면서 고사한다. 꽃이 피는 시기에 씨방을
만들어 내는 꽃순에 노린재 벌레가 몇 마리씩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 먹으면 꽃순이 시들면서
자라지 못하게 되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된다. 병충해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상책이다.

- 비가 내리는 전후로 역병은 살균제(리도밀골드 등)로 줄기 하단부에 집중하여 분무하고,
노린제는 상단부에 살충제(돌격대 등)로 분무해 준다. 노린제는 낮에 방제시 날아가 버리므로
이른 아침 이슬에 젖어 날지 못할 때 방제함이 효과적이다. 급히 낮이라도 할 경우에는 잠자리
채를 준비하여 한손으로 채를 꽃순 밑에 대고, 한손으로는 꽃순을 살짝 털어 채에 넣듯이 하여
생포해 버리면 확실하다. 하나의 꽃순에서 3-4 마리씩 떨어지기도 하는데 다 모아 놓으면 많은
노린재가 채에 수북이 잡혀 있음을 볼 수 있다. 손이 많이 가지만 무농약 방제의 한 방법이다.
참깨를 재배하여 고소한 열매를 얻는 과정도 쉽지가 않다.


[ 7월의 내용 ]

< 들깨 모종재배 파종 및 모종 정식 요령 >
- 들깨는 대부분 모종으로 키워서 정식을 하게 된다. 정식할 수량을 고려하여 약간의 공간을
마련하고 밭갈이후 쇠스랑으로 긁어 평지를 만든 후 씨앗을 골고루 흩뿌림이나 줄뿌림을 한다.
그리고 물조리개로 물을 뿌린 후에 조류(참새 떼 등)와 강한 햇빛에 노출이 안 되도록 검은
비닐망으로 임시 덮어 둔다. 일주일후에 새싹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검은 망을 걷어 내고,
파종후 3~4주 정도가 되면 모종으로 뽑아 정식하면 된다. 정식시 모종이 너무 작거나 웃자란
경우에는 줄기가 다칠 염려가 있어 큰 한뼘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일기예보상 비오는 날이나
비가 갠 후에 한 개 두둑에 2열로 정식하면서 약 80cm 간격을 두고 지그재그 형태로 모종
(3모씩 묶음)을 심고 북주기를 해주면서 마무리 한다. 작년과 거의 동일한 350여 개의 홀에
정식하였다.

< 고추 칼슘 부족시 현상과 조치 >
- 6~7월 초순경에는 가뭄으로 고추의 성장 상태가 안 좋으면서 풋고추 열매도 일부 상태가
고르지 못했다.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풋고추의 끝부분에서 탄저병처럼 갈색화되거나 피질이
쭈글해지고 노랗게 변하면서 낙과된다. 관수시설은 되어 있어도 자주 수분을 공급하지 못하였고
입면시비(칼마/칼슘+마그네슘)는 해주었으나 무더위로 지열은 높아지고 수분이 부족하다보니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뿌리가 칼슘 성분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습도와 온도가 적절해야
한다. 밭이 마른 상태나 지열이 높으면 칼슘 섭취가 어렵게 된다. 두둑의 흙 마름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면서 수분을 제때에 자주 공급하면서 지열을 낮추어 주고, 엽면시비도 같이 해주어야 한다.

< 옥수수, 땅콩, 참깨 등 웃거름 주기 >
- 예전에는 파종한 수량이 많은 땅콩, 참깨는 한번 파종하면 수확할 때 까지 웃거름을 준적이
없었다. 한 여름에 작물의 포기마다 웃거름을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올해는
고추용으로 구입한 비료주입기를 사용하여 열매를 맺기 전에 미리 웃거름이 필요한 작물에
비료(NK)를 조금씩 주었다. 웃거름을 주는 것은, 옥수수는 열매를 맺을 때 이빨이 빠지듯 듬성
듬성 여무는 것을 줄이고, 땅콩은 꼬투리를 맺기는 했는데 안이 빈 쭉정이가 많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아 주고, 참깨는 쭉정이가 없이 알차게 여물게 하기 위함이다. 시간 여유가 되면 쭉정이가
없는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강낭콩, 녹두콩 등 콩종류와 텃밭의 타작물에도 웃거름을 주면 수확에
도움이 된다.

< 옥수수 열매 수확 및 보관 >
- 옥수수는 파종후 약 3개월이면 수확한다. 파종후 미발아된 곳과 추가로 2차 파종을 하였는데
약 한 달간의 시차가 있다. 1차 파종을 하여 일부 수확한 열매는 70여 개로 웃거름을 주어서인지
열매가 두툼하고 실하다. 열매에 수염이 나서 갈색화 되고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의 적기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일시에 수확하다보면 보관상 문제가 생긴다. 이웃과 나눔을 하거나 장기
보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열매를 수확하면 우선 갈무리를 하면서 선별하고 손질하여
몇 개씩 비닐팩에 담아 냉동고에 보관시키면서 필요시마다 꺼내어 식용하면 된다. 생으로 보관
하거나 삶은 후에 보관시키기도 한다. 해를 넘겨서까지도 보관이 되고 겨울철에도 싱싱한 찐
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

< 미량요소 비료인 면역성 강화 농약 >
- 농협에서 고추농약을 구입하면서 처음 사용해 보는 제품(바이뚝플러스/중앙프라자)이 있었다.
제품의 표지 내용에 따르면 ‘작물의 면역성 강화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성 식물추출물과 생리활성
전구물질, 고급 아미노산, 미네랄의 함유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애를 억제하는 비료’ 라고 소개하고
있다. 복숭아 등 과수류, 배추 등 엽체류, 고추 등 과채류, 감자 등 근채류에 모두 적용되며 약
1주일 간격으로 3-4회 경엽처리(20~40ml/물 20ℓ)하면 된다. 고추의 칼라병 등에 시험 적용해
보았는데 여타 작물의 바이러스성 장애의 방제에 도움이 된다.


[ 8월의 내용 ]

< 밭작물용 비료의 종류와 성분별 기능 등 >
-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작물별로 적합(맞춤)한 비료를 적기(때)에 적당(양)하게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밭농사를 하다보면 밑거름이나 웃거름 또는 엽면시비로 다양한 비료를 사용 하게
되는데 비료에 관한 상식 일부를 간추려 정리해 보았다. 비료는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복합(화학)
비료로 구분되며, 제조 형태에 따라 입상, 액상, 고체형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2년여 동안 농장에서
사용했던 비료들을 예로 들어 정리하였다. 시비하는 방법은 해당 제품의 포장지에 자세히 설명
되어 있어 이를 참고하면 된다.

* 밭작물용 비료의 종류와 성분별 기능 등 * - 바로가기 링크(클릭)

< 참깨 수확 및 갈무리 >
- 참깨는 입하(立夏/5월 초순) 전후에 파종한 후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8월 중순)를
전후로 하여 약 100일 만에 수확하게 된다. 참깨 밭을 밭갈이하여 배추 밭으로 이모작을 하기
위해서는 8월 중순에는 참깨를 전량 수확하고 밭갈이 해두어야 한다. 참깨를 수확하는 적기는
줄기 하단의 잎들이 조금씩 누렇게 시들면서 꼬투리(씨방)가 한두 개씩 터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전량 수확하기 전에 줄기 중하단의 잎들을 미리 따내 둔다. 이는 꼬투리를 말리거나 갈무리할
때에 도움이 된다. 수확 작업을 시작하면서 먼저 작물 지지대와 지지끈을 조심스럽게 철거하고
아침 이슬이 걷히기 전후로 줄기 밑동을 잘라내어 다발(10~20여 줄기)로 모아 묶어 두었다가
비가림 비닐하우스 등의 거치대에 두고 말리도록 한다. 줄기를 자르는 농기구로는 낫이나 과수용
전지가위를 사용하는데 전지가위는 줄기를 잘라내는 데 충격(흔들림)이 적고 안전성이 있어
이를 사용하고 있다.

- 말리기 위한 거치대 밑의 바닥에는 떨어진 잎 등 부산물과 열매만을 모우기 위한 큰 거죽과
망사를 겹으로 깔아둔다. 꼬투리가 모두 충분히 말라 터졌으면 묶음 다발 별로 적당한 공간에서
1차로 흔들어 털어내고 2차로 넓은 막대로 털어 낸다. 그러면 참깨 열매는 망사를 통해서 거죽
으로 떨어져 모아지고 잔여 잎 등 이물질은 망사위에 남게 되어 구분 처리 하면 된다. 모아진
열매만을 모아 햇볕에 잠시 널어 말린 후 다시 한 번 환풍기 등으로 최종 갈무리 하면 된다.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7월 중순에는 꽃순 지르기와 병충해(역병, 노린재 등) 방제를 제 때에
해주어 피해가 거의 없었으며, 올해는 재배 면적을 조금 늘리면서 수확한 참깨 묶음 다발이
많아져 수확량도 작년보다 1.4배 많은 18kg 정도의 양을 소출했다.


[ 9월의 내용 ]

< 농약의 종류와 사용법 등 >
-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농약이란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농경지의 토양소독으로부터
시작하여 종자를 소독하는 것과 작물의 재배기간 중에 발생하는 병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
하고, 수확한 농산물의 저장 시 병해충에 의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모든 약제가
포함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목적으로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등이 농약으로 제조되어
사용되고 있다. 검색 자료에 따르면 농약의 제조업체는 70여 개, 수입업체는 120여 개, 판매
업체는 5,600여 개, 생산되는 제품만도 3,400여 품종에 이른다. 수많은 농약 중에서 사용
목적별 적합한 농약을 선택하여 구입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농업인은 농약상
에서 용도나 증상을 말하고 처방약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약에 관한 일반상식과
사용법 등에 관하여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 농약의 종류와 사용법 등 * - 바로가기 링크(클릭)


< 배추 모종 정식후 재배 및 수확시기 등 >

- (병충해 관리) 모종 새싹은 정식 후 초기(1-3주)에는 수분공급과 병충해에 관심을 가지고
잘 돌보아 주어야 한다. 배추의 병으로는 무름병, 노균병, 뿌리혹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벼룩잎벌레, 배추좀나방, 파밤나방, 달팽이, 진딧물 등이 있다. 결구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진딧물 등 해충방제를 한번은 필히 해주어야 안전하다. 초기에는 벼룩 잎벌레가 새싹을 갉아
먹고, 새순과 잎이 자라면서는 나방의 애벌레인 청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그리고 진딧물이
있게 되면 급히 번지면서 속잎을 상하게 한다. 결구 생성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청벌레가 새순
(생장점)을 모두 먹어 버리거나 방제의 때를 놓쳐 청벌레나 진딧물이 결구 속에 살게 나두면
그 배추들은 포기해야 한다. 무의 경우는 농업용 방충망인 한랭사를 덮어 씌어 해충이 접근
하지 못하도록 하여 방제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효과적이다.  

- (웃거름 주기 등) 배추 모종을 심은지 3주차가 되면서 한 뼘 정도로 잎들이 커지고 뿌리를
내리면서 자리를 잡는다. 잎들이 잘 자라기 위해 요소(질소)비료 또는 제4종 복합비료(例 슈퍼
원예s)로 웃거름을 준다. 배추 포기마다 잎의 끝부분이 닺는 곳(한 뼘 정도 거리)에 비료를
한 스푼씩 모종삽 또는 농기구인 비료주입기를 사용하여 넣어준다. 낮과 밤의 기온 일교차가
크면서 낮의 뜨거운 햇빛을 받거나 밭에 미량요소(고토, 붕소)가 부족할 경우는 무름병이 발생
할 수 있어 초기 발생시 방제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무름병은 잎의 밑동이 썩기 시작하면서 잎
전체에 퍼지는데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적 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배추는 5주
정도 지나 결구(배춧속)가 만들어 지기 시작하면 수분과 칼슘이 필요하여 적절히 수분을 공급
하고 칼슘으로 엽면시비를 해준다. 맛좋은 배추를 얻기 위해서 천일염으로 엽면시비(천일염
40g/ 물 20ℓ)를 하기도 한다. 기온이 떨어져 추워질 때는 배추포기를 묶어 주면 보온효과가
있어 조금은 결구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배추들을 볏짚 또는 포장 끈으로 묶어 두기도 한다.  

- (수확 시기 및 보관) 배추는 모정 정식 후 80여 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김장 일정에
맞추어 배추를 미리 수확하여 보관해 두면 냉해에 안전하다. 밭에서 수확하여 다듬은 배추를
된서리 등 추위에 대비하여 농막이나 비닐하우스 내에 선별(상중하품)하여 쌓아 두고 담요 등
보온재로 덮어 둔다. 여의치가 않은 경우는 본 밭의 배추를 임시 넓은 비닐로 덮어 된서리에
대비한다. 그리고 김장용 무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상황이면 냉해(바람든 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전량 수확 후 손질(잎을 잘라냄)하여 무만 비닐 자루에 담아 묶어서 상온의 장소에 임시
보관해 둔다. 김장하고 남은 소량의 배추와 무는 저온 저장고에 보관시킬 여건이 안 되면 큰
항아리를 양지바른 밭에 묻고 양호한 것만을 골라 각각 신문지 등으로 감싸서 잘 보관시켜
두면 겨울을 지나 봄까지도 싱싱하게 식용할 수가 있다.


[ 10월의 내용 ]

< 홍고추 수확 마무리/ 들깨 수확/ 김장용 채소류 재배/ 마늘파종 및 양파 모종 정식>

* 농작물 재배 상황 * - 바로가기 링크(클릭)


< 고추 작물 지지대 종류 >
- 고추용 작물 지지대가 요즘은 기본인 I 형태 외에 Y, T, H 형태 등 다양한 지지대가 실용화
되고 있다. 이는 모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을 원활하게 하며, 병충해 방제와 열매 수확을 수월
하게 하기 위함이다. I 형태는 보통 길이가 1.2m, 1.5m로 육각형 철구조물의 기성품을 사용
하거나 수도용 강관을 필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한다. I 형태의 강관 지지대를 줄곧 사용하다가
올해는 시험 삼아 Y 형태(10식/@4,400), T 형태(10식/ @3,200)를 도입하여 부분적으로
설치했다. Y 형태는 땅에 박는 Y자 클립에 좌우로 육각형 지지대를 꽂아 사용하는 것이고,
T 형태는 I자 지지대(캡포함 철구조물)에 플라스틱 날개를 수평으로 3단(상중하)을 결합(비닐
하우스 클립형태)시킨 구조이다. 둘 다 원래 목적에 부합하기는 하나 Y자 형태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여 두둑간 고랑의 폭도 넓어야 한다. 경작지가 비교적 적은 경우에는 T 형태가 실용적일
듯하다. T 형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I형 지지대가 직경이 유사(22-28mm)하다면 날개만
구입하여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고추 밭 전체를 대상으로 일시에 설치하기에는 구입비용이
과다하여 매년 단계적으로 늘려가면서 활용하기로 했다.

< 수세미오이로 수세미 만들기 >
- 수세미오이는 성장 중인 중간 크기의 열매를 거두어 썰어서 말렸다가 배즙의 첨가 재료로
활용한다. 배즙은 거의 한약 수준으로 제조하는데 수세미오이 외에 은행열매, 도라지, 생강이
첨가된다. 열매를 오랫동안 방치하여 큰 것은 검은 씨앗이 만들어지면서 심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배즙 첨가재료로서는 활용가치가 적어 씨앗을 받거나 자연산 수세미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수세미오이의 껍질(외피)을 칼질하여 모두 걷어내고 이를 끓는 물에 삶아서 내부 물질을
분해시켜 빼낸 후 물에 헹구어서 걸어 말린다. 이를 필요한 크기로 잘라서 수세미로 사용하면
된다. 껍질째 통째로 말리려 오랫동안 방치했다가는 대부분이 썩어 폐기 처리해야 한다.

< 고추 지지끈 및 지지대 철거 >
- 고추 수확이 끝나면 재배시 필요했던 지지대, 지지끈, 부직포(제초매트), 멀칭 비닐 그리고
관수시설 등을 철거하고 고춧대를 뽑아 두어야 한다. 먼저 철거해야 하는 것은 지지끈이고
그 다음은 지지대이다. 지지끈(과수용 검정 유인끈 사용중)은 설치의 역순으로 잘 풀어 놓았다가
재활용하기 위해 상단부터 순차적으로 풀어 되감아 두고 있다. 되감아 보관하는 기구로는
전선말이통을 활용하고 있다. 손잡이로 돌려 지지끈을 말아 감는데 끊긴 곳은 연결해 가면서
감으면 된다. 감아 놓은 것은 차후 설치 시에도 수월하게 끈을 설치할 수 있다.

- 지지대는 보통 원통형의 강관 및 육각형 철구조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둑에 박았다가 다시
뽑는 작업이 여의치 않아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는 파이프렌치를
활용하여 지지대 밑동에 물리고 좌우로 살짝 비틀어 논 다음 위로 당기면서 빼내면 된다. 그리고
아무런 도구 없이 손으로 빼내고자 할 때는 지지대 상단을 양 손으로 잡고 순간적으로 힘주어
비틀어 놓고 흔들어 가면서 위로 빼내면 된다. 비틀어지지 않는 것은 깊이 박혔거나 땅이 심하게
굳어진 상태로 물을 주었다가 후에 추가로 빼내면 된다. 지지대를 겨울내 방치하였다가 초봄에
빼내려고 하면 얼어붙어 있어 쉽지가 않다. 해동이 되어야 빼낼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서 밭갈이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고추 수확이 끝나면 바로 철거후 크기 및 형태별로 분리하여
보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11월의 내용 ]

< 쥐눈이콩 수확 및 갈무리 >
- 쥐눈이콩(서목태)은 주말 농사이래 처음으로 재배하였던 콩이다. 열매가 검은 색으로 ‘쥐눈’
처럼 작고 서리태콩(검은콩)의 반 정도 크기이다. 효능이 좋아 ‘약콩’이라 불리기도 하며, 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콩이다. 이웃 농가에서 얻은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으로 키워서 140여
홀에 정식했으나 제대로 성장한 것은 100여 홀이다. 파종한지 약 반년만의 수확 으로 여름작물
로는 올해 마지막으로 거둔 농작물이다. 10월 하순에 전량 수확하여 본 밭에서 10일 정도 말리던
것을 11월 초순에 갈무리(도리깨질, 찌꺼기 제거, 선별작업 등)하니 4kg 정도 소출되었다. 이미
수확한 녹두콩 소출의 배가 되는 양으로 PT병에 담아 보관하였다. 쥐눈이콩은 항암효과를 비롯
하여 당뇨병, 고혈압, 치매, 백발과 탈모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 월동 작물 재배 >
-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심어 겨울을 지내고 익년도에 수확하는 작물들이 있다. 월동 작물로는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는 대파(10.30)와 양파(10.30)가 있으며, 파종한 것으로 마늘(10.29),
쪽파(11.4), 시금치(11.5), 돼지감자(11.4)가 있었다. 시금치는 익년도 4월에, 대파 및 쪽파는
5월에, 마늘과 양파는 6월에, 돼지감자는 10월에 수확할 수 있다. 겨울을 지낸 작물들은 혹한
견디어 내면서 자랐기에 맛과 신선함이 다르다. 양파 등 모종으로 심은 것은 어린잎들이 혹한에
견딜 수 있도록 강철 활대를 이용한 간이형 비닐하우스를 설치를 해주고, 마늘 등 파종하여 심은
것은 새싹들이 혹한에 동사하지 않도록 보온용 비닐로 덮어 주었다. 비닐을 덮기 전에 썰은 볏짚
(또는 마른 나뭇잎)을 뿌려 두면 두둑의 멀칭비닐과 보온비닐의 마찰을 방지하여 새싹을 상하지
않게 하고 보온, 보습의 역할도 한다.

< 주아 마늘 파종 및 재배 >
- 마늘 수확 시에 마늘종(실하게 자란 것만을 키운 것)을 채취하여 마늘 씨앗(주아)용으로 보관
하였다가 이를 가을에 파종한다. 마늘종으로 얻은 주아들은 크기가 작아 월동 재배하면서 주아를
통마늘로 크게 만들어 거두었다가 2년차에 재 파종하게 된다. 그러면 3년차에 6쪽의 큰 마늘을
수확할 수 있다. 2년생 주아 마늘은 종묘상에서 구할 수도 있는데 올해 기준하여 주아의 크기별로
가격 차이가 있으나 대개 kg당 3~4만 원대(600~1,000여 개)이다. 올해는 주아 마늘(2년생)을
구입하여 파종한 것과는 별도로 마늘종으로부터 직접 얻은 작은 주아들(1년생)을 채취하여 시험
삼아 파종해 보았다. 밭갈이와 마늘전용 멀칭비닐을 설치하고 260여 개의 홀에 파종하였다.
1개의 홀에 3~4개씩 작은 주아 마늘(씨앗)을 집어넣은 후 고은 흙을 뿌려주고 다져준다. 그리고
보온용 썰은 볏짚으로 덮어 주었다. 마늘은 몇 년간을 연작하게 되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종자가
퇴화되고 품질저하와 수확량이 떨어진다. 주아 재배로 생산된 마늘을 종구(씨앗)로 심으면 품질이
좋은 큰 6쪽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종구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고, 병해가 적어 방제를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장점들이 있으나 재배 관리상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다.

< 김장용 채소류 재배 및 수확 >
- 김장용 채소류 밭은 농지 활용상 참깨 수확(8.18)을 마친 후에 밭갈이하여 이모작으로 재배
하였다. 대파는 자투리 공간에 미리 정식(7.9)한 상태였고, 밭갈이 후에 작물을 순차적으로
심었다. 먼저 무를 파종(8.22)하였고, 1주일 후에는 배추 모종을 정식(8.28)하였다. 뒤이어
쪽파(9.9)와 청갓, 알타리무(9.25)를 파종하였다. 주 재배 품목인 무와 배추는 약 80여 일만에
수확한 상태이나 전반적으로 파종이나 정식이 1~2주 정도 늦은 감이 있다. 올해는 가을 가뭄과
이상 기후로 무와 배추 성장이 더디어서 수시로 물 공급을 해주어야 했으며, 초기에 병충해
방제도 몇 차례 해주었다. 그리고 배추는 포기별로 웃거름(NK비료)도 주고, 맛있는 배추를
만들기 위해 천일염(물에 희석)도 주었다.

- 배추는 식감을 달리하는 2개 품종(불암3호 120모, 베타 항암/비타민 180모)의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였는데 자라는 상태가 달랐다. 불암 일반배추는 큰 편이며 결구색이 연한
노란색으로 잎이 연하여 어르신들이 잘 찾는 일반 품종이다. 이 불암 배추는 자람중에 곁순이
많이 나타나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베타 항암 배추는 결구색이 진한 노란색(황금색)으로
잎은 비교적 질긴 편이다. 결구가 어느 정도 생성된 후에는 지속적인 추위에 대비하여 포장끈을
재활용하여 배추 포기를 살포시 묶어 두었다. 무는 노지에 직접 파종하여 재배할 수도 있으나
올해는 마늘 전용의 유공 멀칭비닐을 깔아 두고 파종을 하였다. 이는 풀자람방지, 보습뿐만이
아니라 밭속의 고은 흙을 비에 관계없이 유지시켜 주고 있어 피질이 꺼칠하지 않은 매끈한
무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라는 과정에서 지그재그 형태로 자주 솎아 주어야 큰 무를
거둘 수 있다.



(주말농장의 겨울/ 2022.12)


[ 6. 농장 운용 소회 등 ]

- 취미와 노후대비 생활로 시작한 주말농사도 올해로 14년차를 보냈다. 3월부터 11월말까지
41주간(486차~526차)에 걸쳐 이곳 중부지역인 안성에서 농작물과 함께 지내며 주말농사를
한 셈이다. 본 직장에서는 이미 은퇴하였으나 소규모 회사인 제2의 직장에는 아직 소속되어
있고, 주거 등록지도 타지에 있어 귀농을 위한 정착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장에는 아담한 전원주택이 지어져 있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어 가급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

- 농작물은 매년 유사한 40여 가지의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해에 걸쳐 농사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가지만 제대로 된 농산물을 소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들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일용할 양식의 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풀, 물, 비료, 토양, 병충해 관리와 많은
땀을 필요로 하며, 아울러 햇빛과 비, 기후 등 하늘의 도움이 뒤따라야 한다.

- 요즘 과수원 등 전업농가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고 한다. 농사할 것(추수)들은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고, 경작비용(인건비, 방제비, 비료구입비 등)이 늘어나면서 수지타산이 부족하고,
판로가 적절치 않아 영농을 축소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지원해주는 몇 가지 지원제도가 있어 그나마 유지하면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견디어
내고 생명 농사는 계속되고 있다. 나락 한 알의 무게는 생명, 평화, 농부, 세월의 무게라 하였다.
농부가 소출한 양식(糧食)을 섭취하는 모든 이들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고 살찌우는 생명
농사에 농부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와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겠다.
아울러 농부는 건전한 생명 양식을 만들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 겨울을 준비하는 김장을 마치고 나니 농부도 이제는 9개월 동안의 농사에 수고했다고 3개월의
장기 휴가(농한기)를 보내게 된다. 휴가 기간 중에는 개인적으로 밀린 일들을 정리하고, 독서와
여행 등으로 보람 있는 장기 휴식을 취하려 한다. 한 해 동안 주말농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동행을
해 준 안성댁(배우자)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올 한해에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주님이 지어내신 흙과 비와 태양과 자연 안에서 무사히 지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어디선가 주말 농장이야기(일기)를 공유하여 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인사드린다.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시는 아기 예수의 성탄을 축하하고, 2023년 새해(계묘년, 검은 토끼띠)를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과 축복받는 복된 삶 이루시기를 기원한다.

* 추언 : 모든 농장일기는 내가 나에게 쓰는 메모 형식의 글로 존대어가 아닌 쓰기 편한 일반어
(일기체)로 기록하고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농장내 고목 장식/ 2022.12)

2022년 주말농장 종합일기(이야기) 끝.



- 연도별 주말농장 일기 목록(2009-2022현재) <- 바로가기(클릭)

- 2022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 현황 <- 바로가기(클릭)






 안성 주말농장 소개 (정수농장) - 주말농장 운영 초기(2009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