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정수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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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월간 농사(2023년 7월) 종합일기



[ 1. 7월의 주말농사 개황 ]


< 소서와 대서의 절기 >

- 24절기로 보면 5월의 입하(立夏)로 여름이 열리고, 6월의 하지(夏至)로 여름다워지면서, 7월에는 여름의 무더위를 가름하는 작은 더위 소서(小暑)와 큰 더위 대서(大暑)를 만나면서, 이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날로 초복(初伏)과 중복(中伏)을 지낸다. 지난 6월 하순부터 시작한 장맛비는 7월 마지막 주간에 까지 이어지면서 이들 절기들을 잊게 만들었다. 장마가 걷히기 시작하자 이제는 폭염으로 무더위가 뒤늦게 기승을 부릴 모양이다. 7월 내내 폭우, 폭염과 관련하여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의, 경보, 특보 등을 발령하면서 안전 안내 문자를 수시로 보냈었다. 올 여름은 전국에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으며 산사태, 제방 붕괴 등으로 많은 농지가 유실되고, 농작물 피해가 컸다. 이곳 농장내의 고추, 참깨 등 일부 농작물은 물을 과다 섭취하면서 배탈이 났는지 일부 시들해졌다. 머지않아 8월초가 되면 입추(立秋)를 맞이하면서 지긋했던 여름(夏)은 보내고 가을(秋)을 맞이하게 된다.



(사진 : 7월말의 주말농장 원경/동향)


< 7월의 농작물 재배 개황 >

- (개황) 7월중에는 폭우와 잦은 비의 장맛비로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따랐다. 작물들이 급성장하는 시기로 농부는 물, 풀, 병충해, 비료 관리에 적절히 잘해 주어야 한다. 잡풀들은 제 세상 만난 듯 무성하게 자라 밭 속에 함께 자라는 풀들을 뽑아내거나 풀매기를 해주고 농장 주변은 예초기로 몇 차례 제초를 해주었다. 농지가 다습해지면서 병충해 방제도 적기에 해주어야 했고, 비바람에 키가 큰 농작물의 쓰러짐을 방지하기 하기 위해 지지대 설치와 줄매기 작업을 해주었으며,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배수 고랑도 점검, 보완해 주었다. 아울러 작물 성장이 왕성한 때라 웃거름 주기, 엽면시비 등 비료관리에도 관심을 두었다.

- (주主.부副 작물) 농장의 주 작물인 고추는 모종 정식후 2개월이 지나면서 붉은 열매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3회에 걸쳐 9박스분의 홍고추를 수확하고 씻기, 말리기 등 갈무리를 하였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하는 주 1회 방제 외에 잦은 비로 인한 병(탄저와 역병)을 예방차원에서 추가하면서 총 6회에 걸쳐 방제를 실시했다. 땅콩은 잎들이 퍼지고 꽃이 피기 시작하여 함께 자라는 잡풀을 수시로 뽑아주고, 전용 웃거름(NK복합) 주기와 입면시비(근대)도 해주었다. 참깨는 한 달 사이에 사람 키 정도로 크게 자라 줄매기를 3단 째까지 해주었으며, 병충해(역병, 노린재)에 대한 방제를 2회에 걸쳐 해주었고, 수확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줄기 하단부 잎들은 제거하고, 상단부는 꽃순 지르기를 해 준 상태이다. 들깨는 모종 정식후 1개월이 지나자 큰 잎들을 내놓으면서 성장하고 있어 지지대를 미리 설치해 두었고, 밭 속에서 함께 자라는 잡풀을 뽑거나 호미질 하여 제초해 주었으며, 웃거름으로 비를 맞으며 입상 비료(NK복합)를 흩뿌려 주었다. 옥수수는 열매 수염이 대부분 진갈색으로 변하여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수확하기로 하면서 1차로 60여 개(1/3)를 수확했다. 고구마는 번무(잎이 무성)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줄기에서 흙으로 뿌리내림을 방지하기 위한 부직포를 고랑에 깔아 두었으며, 잎줄기 성장을 둔화시키고 단맛을 위해 엽면시비(천일염 희석액)를 3차례 해주었다.

- (기타 작물) 약재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여주(고야)는 7월 초순에 첫 수확이후 꾸준히 열매를 맺고 있어 수시로 수확 중에 있는데 7월말 기준 총 130여 개를 수확하여 얇게 썰어 말려 두었으며, 수세미오이는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아기 열매들을 내놓고 있다. 여러 곳에 심어져 있는 호박류는 주(어미)줄기가 줄기차게 성장하면서 주변 밭을 어수선하게 헤집고 다니고 있어 일부는 순치기 대상이다. 텃밭의 단호박과 노각은 첫 수확을 했다. 김장겸 겨울용 대파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300모)하였으며, 양배추는 알차게 여물어 잔여분을 전량 수확하였다. 뒤늦게 정식한 자색 양배추는 폭우와 잦은 비로 인해 정상적인 수확이 어려워 보인다. 콩 품종으로는 울타리콩, 녹두콩, 쥐눈이콩, 서리태콩을 재배하고 있는데 울타리콩(호랑이콩)은 2회에 걸쳐 대부분 수확(총 4kg)하였다. 그리고 텃밭 작물인 오이, 마디호박, 가지, 상추, 아삭이고추 등은 수시 수확하였고, 다년생 작물인 머위, 부추, 미나리도 가끔씩 수확했다. 텃밭 낮은 곳에 정식한 토마토(10여 모종)은 잦은 비에 과다 수분 섭취로 점차 시들더니 모두 고사해 버렸다. 과수류는 열매를 이미 수확했거나 익어가는 중이나 자두(3목)는 초봄 꽃샘추위 냉해로 꽃수정이 안되어 거의 수확이 없었고, 복숭아(1목)는 맛보기 정도로 수확(1박스)하였다. 밤(3목), 포도(2목), 사과(1목), 아로니아(3목)은 많은 열매를 맺어 익어가고 있다. 그리고 매년 꽃씨를 받아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메리골드, 분꽃, 금계국과 다년생인 참나리꽃들이 피어 올해 첫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로니아 열매)


[ 2. 주요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1. 고추 재배

- 고추 모종을 정식(460모)한지 2개월이 지나자 붉은 고추(홍고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식 초기에 봄가뭄이 심하더니 7월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작물 성장에 장애가 생겼다. 정식후 뿌리가 활착되어 잘 자란 고추는 줄기(대궁)도 굵고 잎들도 싱싱하나, 여러 곳에 드물게 뿌리가 잘 내리지 못한 고추는 줄기와 잎들이 허약하여 잘 자라지도 못하였다. 이는 모종 구입시 뿌리의 상태, 수분 섭취 여부, 밑거름의 부족이나 과다, 초기 냉해나 병(마름병, 청고병 등)의 발생하였거나 복합적인 장애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식한 고추 중 40여 모(약 8%)가 어떠한 원인인지 뿌리가 활착이 안 된 상태에서 자란 줄기가 가늘고 잎들이 시들한 상태로 가뭄이나 잦은 비에 취약한 상태가 되어 시들음 현상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어, 홍고추 첫 수확이후 해당 고추는 뽑아 버렸다. 7월 하순에 이르러 홍고추의 첫 수확에 이어 세 번째까지 총 9박스(컨테이너)를 수확하여 갈무리(씻기, 말리기) 해두었다.

- 고추가 성장함에 따라 비바람에 쓰러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설치 된 지지대에 끈을 설치하는 줄매기 작업을 5단 째까지 해주었다. 지지대는 고추 밭의 16개 두둑에서 T형(날개형 행거부착)은 15개 두둑, Y형은 1개 두둑에 설치하여 재배하고 있다. 예전의 일자(I)형에 비교하여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잘 들고, 농약 분사가 원활해 병충해 방제가 효과적인 편이다. 7월은 장마철로 습한 상태가 지속되어 병충해 방제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실시했다. 한 주간마다 하는 정기 방제 외에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에는 틈을 내어 추가 방제를 해주었다. 고추 농약은 농협으로부터 구입하고 있는데 방제 차수마다 교대로 사용하도록 1, 2차 그리고 3, 4차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중간에 종합살균제와 액상복합비료(모두싹 제품)를 혼합하여 방제하기도 했다. 그리고 칼슘 등 미량요소 보충으로 캡마그(CaBMg) 액상비료로 엽면시비를 해주었고, 2차 웃거름으로는 NK복합과 CM골드(석회고토)를 혼합(1:1)하여 주었다.

- 정기적인 병충해 방제와 적절한 웃거름 주기로 열매들이 비교적 실하고 많이 열렸다. 장마철로 잦은 비에 습한 기후 상황이나 밭이 약간 경사진 상태로 고랑의 물 빠짐은 비교적 원활한 편이다. 현재까지 탄저병이나 나방 애벌레에 의한 구멍뚤림으로 물컹한 열매는 거의 없는 상태이나 부분적으로 칼슘부족(끝이 노란색을 띰) 현상과 칼라병 그리고 열과(터짐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우기에다 수많은 풋고추가 맺어져 있고, 홍고추가 되어 가고 있는 탓인지 꽃피우기를 잠시 중단한 상태이다. 고추 다수확을 위해 2분지 아래의 곁가지를 1~3개씩 두면서 많은 열매를 맺어 하단부가 꽉 찬 느낌을 주기는 했는데, 전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밑거름이 부족한 부분은 칼슘부족현상을 보이는 듯하며, 하단부 곁가지에서 자란 열매들이 커지고 많아지면서 밑으로 처지다가 비바람이나 사람의 통행시 걸리적거리면서 꺾어져 버리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 곁가지가 본 줄매기의 끈에서 벗어나 있게 되면 이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훗날 일일이 지지끈을 추가로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밑거름이나 웃거름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면 방아다리(2분지) 밑 부분의 곁가지는 제거해 주어야 줄기가 더 빨리 그리고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듯하다.




(고추 밭)


2. 참깨 재배

- 참깨는 파종(620여 홀)한지 3개월이 지나자 하얀 꽃들이 피고 지면서 줄기에 씨방들을 만들어 내고 있어 8월 중순경에는 수확할 예정이다. 작은 참깨 씨앗을 파종하여 싹을 틔우고, 솎아내는 작업 등을 하면서 어린 아이 돌보듯 하였는데 어느새 어른 키만큼 자라 열매를 맺고 여물고 있다. 높게 자란 줄기가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3단까지 줄매기를 해주었다. 해충인 노린재 퇴치와 잦은 비의 과습에 따른 역병 방제도 두 차례 해주었다. 수확시기가 다가오면서 하단부의 큰 잎들은 제거하고, 높게 자란 꽃순들은 잘라 준 상태이다. 열매가 여무는 시기라 우중에 웃거름(NK복합)을 한 차례 흩뿌려 주기도 했다. 7월중에 내린 폭우와 잦은 비에 일부 참깨줄기가 상하여 갈색화된 것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어 수확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참깨 밭)


3. 들깨 재배

- 들깨는 5월말에 파종하여 약 1개월간 육묘한 모종이 잦은 비로 크게 웃자라 정식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줄기가 길어 모종을 수직(I)이 아닌 L자로 뉘어 심어야 했다. 심을 때 줄기가 꺾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심기만 하면, 오히려 줄기에서 잔뿌리가 내려 더 잘 성장한다. 정식(350여 모)한지 1개월이 지나자 줄기가 굵어지면서 잎들이 풍성해졌다. 기존의 마늘, 양파, 감자밭을 밭갈이 하여 이모작으로 재배하는 작물로 잡풀방지용 멀칭비닐을 설치하지 않아 잡풀들이 많이 나타났다. 삼각 삽으로 어린 풀들을 긁어내면서 제초해 주고, 줄기 밑면의 수북한 잎들은 병충해 방제차원에서 제거해 주었으며, 우중에 웃거름(NK복합)을 흩뿌려 주었다. 많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1차 순지르기를 해주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큰 들깻잎은 채취하여 먹거리로 마련하였다.



(들깨 밭)


4. 땅콩 재배

- 땅콩은 4월 중순에 파종(650여 홀)한 후 100여 일을 넘어섰다. 파종 초기 미발아 홀에는 보식이나 재파종으로 빈자리 없이 채워 놓는 상태였다. 농막 앞에 자리 잡은 땅콩 밭은 오가며 관심을 갖다보니 잡풀이라도 보이면 수시로 뽑아주고, 초기 가뭄에도 물도 충분히 공급(스프링클러)해 주어 잘 자라 주었다. 노란 꽃이 피고지면서 자방병(열매 실줄기)이 흙속으로 파고 들어가 열매를 맺는다. 이때가 되면 줄기 밑 부분의 멀칭비닐을 찢어 주어 자방병이 흙속으로 들어가도록 해주어야 한다. 지난달에 직경 20cm 정도로 해주었는데 부족하여 직경 30cm 정도로 벌려 추가로 찢어 놓으면서 주변 고은 흙으로 북주기도 해주었다. 아기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엽면시비(근대 액비 희석)도 두 차례 해주었다. 연작을 피하기 위해서 밭을 오랜만에 바꾼 상황이라 실하고 많은 열매가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땅콩 밭)


5. 고구마 재배

- 고구마 순으로 4월말에 정식(200여 모)한 고구마는 3개월이 지났다. 정식 초기에는 가뭄으로 일부 고사하여 보식을 해준 상태였는데, 어느새 잦은 비로 줄거리와 잎들이 무성(번무 현상)해 졌다. 열매를 실하게 맺게 하기 위해서는 번무 현상을 억제시켜 생식성장(열매)으로 자라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황산가리나 인산가리(수용성)로 엽면시비를 대체적으로 많이들 한다. 또 다른 억제 방법으로는 천일염을 희석(100g/20ℓ)하여 엽면시비를 3차례 정도 시차를 두고 하는데, 번무 억제와 아울러 미량요소를 공급하고 단맛을 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후자를 선택하여 시비를 하였고, 고랑에서 줄거리가 새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부직포를 깔아 주었으며, 줄기 덩이를 한차례 두둑으로 모두 올려 두었다. 그리고 식용할 고구마줄거리는 본줄기를 잘라내지 않고 실한 줄거리만을 먹을 만큼 낱개로 채취하여 마련하였다.



(고구마 밭)


6. 옥수수 재배

- 옥수수는 농지 경계선인 농로 가장자리의 한 개 두둑에 길게 일렬로 심어져 있으며, 고추밭에 인접해 있다. 이는 해충이 옥수수의 단맛 때문에 그 밭으로 많이 모이게 되어 고추의 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고려하고, 농로 변으로 고라니 동물의 출입을 막는 담(지지대와 지지끈 설치) 역할을 하고 있다. 옥수수는 4월 중순에 트레이에 파종하고 5월 초순에 본 밭에 정식한 후 100여 일 넘어서자 열매들이 수확시기를 알려 주는 갈색수염을 거의 다 달았다. 그동안 줄기 밑 부분의 곁순도 제거해주고, 지지대 설치와 줄매기를 2단까지 해주었으며, 웃거름(NK복합)도 한차례 주었었다. 수확의 때가 되었으나 보관상 문제가 있어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수확하기로 하여 7월말에 1차로 60여 개(1/3정도)를 거두었다. 이를 손질하여 밥솥에서 삶아 냉동보관 시키고 필요시마다 조금씩 꺼내 다시 쪄서 식용하면 된다.



(옥수수 밭)


7. 여주 및 수세미오이 재배

- 약재용으로 재배하는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트레이에 파종, 육묘하여 모종으로 정식하는데 여주는 발아가 거의 안 되어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20여 모)하였고, 수세미오이는 대부분 발아되어 이를 정식(30여 모)한 후 2개월이 지나고 있다. 이 두 작물은 뿌리가 자리를 잡고 성장하기 시작하면 폭풍 성장하듯이 빨리도 자란다. 여주는 7월 중순부터 열매 수확이 가능하고, 수세미오이는 한 달 정도가 늦다. 열매 맺기를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수확하게 되고 늦가을 서리 내리기 전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7월말 기준 여주는 5회에 걸쳐 130여 개의 열매를 수확하여 썰어 말려 보관 중에 있다. 이 두 작물은 특별히 병충해 방제를 하지 않고 있으나, 많은 열매를 맺음으로 밑거름부터 웃거름까지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여주에는 웃거름(유박+NK복합)을 한 차례 주었다. 여주에는 물 공급을 적절히 공급해 주기위해 점적관수시설도 해둔 상태이다. 여주 열매는 자색 돼지감자와 함께 썰어 말린 후 작은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는데 당뇨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어 찾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수세미오이는 썰어 말린 후 배즙 제조시 첨가제로 사용하는데 겨울철 기관지 천식, 감기 등에 효능이 있다.



(사진 : 여주 밭)


[ 4. 7월에 한 일들 ]


< 7월 상순 : 7.1-10 >

- 참깨 지지끈 2단째 줄매기 및 중간 매듭
- 고추 4단째 줄매기 및 엽면시비(캡마그/CaBMg)
- 참깨 및 녹두콩 밭 해충(노린재) 방제
- 완두콩밭 정리(밭갈이) 및 들깨 모종 추가 정식 30여 모
- 텃밭 작물 웃거름 주기(고형복합비료/가지, 오이, 마디호박 등)
- 땅콩 밭 잡풀 뽑아주기 및 엽면시비(근대)
- 텃밭 작물 생채 및 청피무 파종(각 1평)
- 고추 밭 2차 웃거름 주기(NK복합+CM골드, 1s/홀)
- 대추나무(2종/일반, 사과대추) 가지 및 순치기
- 녹두콩 3단째 줄매기


< 7월 중순 : 7.11-20 >

- 양배추 잔여분 전량 수확 및 갈무리- 머위, 미나리 일부 수확 및 갈무리
- 울타리콩(호랑이콩) 1차 수확(2kg)
- 대파 모종 300모 정식(김장 및 겨울용)
- 여주 열매 첫 수확 및 썰어 말리기
- 고추, 참깨 줄기 일부 바로 세우기 및 지지끈, 매듭 보완
- 울타리성 작물(여주, 오이 등) 텃밭 웃거름(유박, NK복합) 주기
- 참깨 지지끈 3단째 줄매기 및 중간 매듭
- 참깨 하단부 잎 제거 및 병충해(역병) 2회 방제
- 들깨 밭(10개 이랑) 잡풀 제초
- 고추, 땅콩 엽면 시비(칼슘, 근대)
- 고구마밭 고랑 부직포 설치 및 엽면시비(천일염, 100g/20ℓ)
- 홍고추 1차 수확(1Box) 및 말리기


< 7월 하순 : 7.21-31 >

- 복숭아 열매 전량 수확(1목, 주월황도 1박스)
- 참깨, 들깨 및 땅콩 밭 웃거름 주기(NK복합) /우중에 흩뿌리기
- 홍고추 2, 3차 수확(8Box) 및 말리기/ 총 9Box 수확
- 고추 5단째 줄매기 및 매듭 보완
- 참깨 꽃순지르기 및 쥐눈이콩, 서리태콩 순치기
- 울타리콩(호랑이콩) 2차 수확(2kg/ 총 4kg )
- 옥수수 열매 1차 수확(60여 개, 1/3)
- 쪽파 1차 파종 (추석용, 200여 홀)
- 들깨 일부 순지르기 및 깻잎 채취
- 단호박(3) 및 노각(6) 열매 첫 수확



(홍고추 2차 수확분 갈무리 작업 )


< 7월중 수시 : 7.1-31 >

- 고추 병충해 (총채, 나방, 탄저병 등) 장마시기 방제 6회
- 여주 열매(약재용) 1~5차 수확, 총 130여 개 수확
- 농장 농로 및 주변 잡풀 제초(예초기사용/1~2hr) 3회
- 마디호박(애호박), 오이, 가지, 아삭이고추, 상추 등 수시수확




(여주 열매)



[ 5. 8월에 할 일들 ]

- 홍고추 수시 수확(주 1~2회) 및 씻기, 말리기
- 고추 엽면시비 (칼슘, 마그네슘, 복합 등)
- 고추 병충해 정기 방제 (주 1회)
- 고추, 땅콩, 참깨, 들깨 밭 및 농장 주변 등 잡풀 제초
- 참깨 수확 준비 (줄기 중.하단부 큰 잎들 제거)
- 들깨 밭 지지대 및 지지끈 1, 2단 설치
- 옥수수 열매 잔여분 전량 수확
- 참깨 전량 수확 및 씨방 건조용 거치대 설치
- 고추 줄기 6단째 지지용 줄매기
- 여주, 수세미오이 열매 수시 수확 및 말리기
- 참깨 밭 정리(지지대 철거, 멀칭비닐 걷어내기 및 뿌리 제거 등)
- 김장 채소밭(기존 참깨 밭) 밑거름 뿌려 두기 및 밭갈이(로터리) 작업
- 아로니아 열매 전량 수확
- 배추밭 이랑 만들기, 두둑 멀칭비닐 설치, 모종 정식대비 구멍 내놓기
- 김장무 파종, 김장용 배추 모종 정식


[ 6. 지출 내역 : 총 17종 173,400원 ]

- 7월중 지출 총액은 4개 비목에 총 17만여 원이다. 비료구입으로는 고추용 2차 웃거름(NK복합, CM골드)과 땅콩 엽면시비용 액비(근대) 등 4종 구입으로 53천원, 농자재로는 작물 지지용 끈 등 3종 구입으로 31천원, 농약으로는 고추 병충해 방제용 살균, 살충제 등 7종 구입으로 75천원, 씨앗 및 모종구입으로는 대파 모종(300모) 등 3종에 14천원이다.

< 비료 구입비 : 4종 53,100원 >

- 피복복합(금노다지/동아원예) 500g 1통 15,000원 * 기능성 영양제, 텃밭 작물용(오이, 수박, 토마토, 고추 등)
- 액상비료(근대/코리아아그로) 500g 1통 16,000원 * 마늘, 양파, 감자, 땅콩 등 구근작물 엽면시비용(3s/20ℓ, 주1회 3차 시비)
- 제2종 복합(명품 NK/풍농) 20kg 1포 10,100원(16,000-5,900)
- 석회고토(CM골드입제/유일) 10kg 1포 12,000원(15,000-3,000)


< 농자재/농기구 구입비 : 3종 31,000원 >

- 지지끈(검정) p.p 1R/O 9,000원, 지지끈(흰색) 1kg 1km 5,000원
- 명품 호미 1개 17,000원

< 농약류 구입비 : 7종 75,300원 >

- 종합살충제 (스미치온/동방아그로) 500mℓ 1통 9,000원
* 3s/20ℓ- 노린재, 나방 등 방제용
- 고추 농약 5종 46,300원
* 3차용 : 후론사이드(살균/팜한농) 100g 8,900원,
렘페이지(살충/한국삼공) 250mℓ 14,000원
* 4차용 : 실바코(살균/바이엘) 100g 7,900원,
암메이트(살충/한국삼공) 100g 11,000원 (3, 4차 교차 사용)
* 마쿠피카(전착/한국삼공) 84ml 4,500원
- 토양살충제 : 심마니(살충/경농) 3kg 2봉지 20,000원

< 씨앗 및 모종 구입비 : 3종 14,000원>

- 생채 2g 1봉 2,500원, 적생채 1g 1봉 3,500원.
- 대파 모종 1.5판(300모) 8,000원


[ 7. 7월 주말농장 사진(2023년 7월 상중하순별 촬영 ] -> 바로가기 클릭

[ 8. 2023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현황(7월말 기준) ] -> 바로가기 클릭




(7월말 주말농장 전경/북향)



# 7월 주말농장 월간 종합일기 끝.

주말농장 월간 농사(2023년 8월) 종합일기



[ 1. 8월의 주말농사 개황 ]


< 입추와 처서의 절기 >

- 8월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건널목이다. 8월에는 무더위의 삼복 중 말복(末伏)이 있고,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立秋)와 날씨가 서늘해지는 처서(處暑)의 절기가 있다. 그동안 35℃를 넘나드는 무더위(폭염)가 기승을 부리더니 처서가 지나고 한차례 비가 내리니 조석으로 시원해졌다. 벌써 농장에는 밤송이가 터지기 시작하고,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으면서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8월에는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8.1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8.1~12)의 파행,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개시(8.24) 등 어수선하고 안 좋은 소식만 들리니 무더위에 짜증이 더했다. 이제는 따스한 햇살로 과일들이 무르익고 포도, 밤 등 과일과 고구마, 땅콩 등을 거두는 추수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농장주변에는 황금색의 금계국, 메리골드와 여러 색깔의 분꽃이 만개하여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8월말의 주말농장 원경/북향)


< 농작물 재배 개황 >

- (일반 개황) 8월 초에는 입추(立秋)의 절기가 있어 가을로 들어서는데 이상기후로 무더위(폭염)가 지속되었다. 이 시기에 농부는 이른 아침부터 일과를 시작하여 오전 중에 마치고 오후에는 피서의 시간을 갖는다. 농작물들은 비와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서 성장하여 열매들을 맺었고, 잡풀들도 하루가 다르게 크게 자랐다. 농장에서 8월은 홍고추를 수확하고 갈무리하는 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고추 수확과 갈무리, 병충해 방제, 엽면시비 등 상당 시간을 할애하여 고추밭을 드나들었다. 옥수수와 참깨는 전량 수확하였으며, 약재용으로 재배하는 아로니아는 전량 수확하고,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수시로 수확하여 말린 후 일부 환으로 만들어 두었다. 김장용으로 재배하는 무는 파종하고, 배추는 정식을 마친 상태이다.




(홍고추 열매들)

- (주요 농작물) 농장의 주작물인 고추는 7월 하순 무렵에 2회에 걸쳐 과수 컨테이너로 5박스를 수확한 이래 8월중에는 8회에 걸쳐 36박스를 수확하여 총 41박스를 수확한 상태이다. 작년 8월말까지 수확한 53박스에 대비하면 20~30% 줄어들었다. 잦은 비와 폭염 등 여러 원인으로 성장이 멈추거나 고사한 고추들이 15~20%에 이른다. 홍고추는 시차를 두고 한 주에 두 번씩 홍고추를 수확하여 갈무리(씻기, 말리기)하였고, 아울러 병충해 방제(5회)와 엽면시비(2회), 액비 관수(3회), 작물 지지끈 보완 등을 해주었다. 옥수수는 7월말에 1차로 수확한 후 8월 상순에 잔여분 전량을 수확하여 총 160여 개를 수확했다. 참깨는 전량 수확하여 말린 후 갈무리하였는데 최근 재배이래 가장 적은 6kg 정도 소출하였다. 땅콩과 고구마는 땅 속에서 열매를 맺는 작물로 구근을 위한 엽면시비(근대 액비)를 해주었다. 땅콩은 밭 두둑내의 잡초들을 뽑아내고, 고구마는 줄거리를 부분적으로 채취하기도 했다. 기존 마늘, 양파 밭에 이모작으로 심은 들깨는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서인지 순지르기를 해주었음에도 높이 자라 2단째 줄매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참깨 밭을 이모작하기 위해 발갈이 한 후 김장용 무를 파종하고 배추 모종(2품종 300모)을 정식했다.



(8월말의 고추밭)

- (기타 농작물) 약재용으로 재배하는 여주는 7월에 130여 개를 수확한 이래, 8월에는 수시 수확(12회)으로 280여 개를 추가 수확하여 8월말 기준 총 410여 개를 수확했다. 수세미오이도 총 180여 개를 수확하여 일부는 효소를 만들고, 일부는 말린 후 수세미오이즙으로, 일부는 말려 보관중(배즙 첨가용)에 있다. 농장 주변 4개소에는 맷돌, 둥근, 흰색, 단호박, 만차랑(단호박 일종)이 심어져 많은 열매들을 맺어 여물고 있는데, 그 줄기와 가지 자람이 왕성하여 이웃 농작물까지 덮치고 있어 순치기를 부분적으로 해주었다. 녹두콩 열매는 긴 꼬투리가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한 것만을 수시로 수확하여 갈무리하고 있는데, 노린재 등 해충들이 모여들어 방제를 해주었고, 쥐눈이콩은 작은 꼬투리에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거목이 된 밤나무(3목)는 수많은 밤송이들이 달려 있는데 터지기 시작하면서 알밤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포도나무(2목)도 송이들이 진보라색으로 변하면서 수확 대기중에 있다. 그리고 텃밭 등에서 수시로 수확한 작물로는 마디호박/애호박, 가지, 상추, 아삭이고추 등이 있다.



(만차랑 단호박 열매)


[ 2. 주요 농작물 재배 상황 등 ]


1. 고추 수확 및 갈무리

- [ 7. 특기사항 ] (홍고추 수확 및 갈무리) 참조



(홍고추 갈무리/전기건조후 보충 말리기)


2. 참깨 수확 및 갈무리

- 참깨는 파종(4.26)한지 약 100일 만의 수확(8.7)이다. 참깨는 꼬투리가 터지기 시작할 때부터 단계적으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배추밭으로 이모작하기 위해 밭갈이나 밑거름 주기 등 준비를 위해 동시에 전량 수확하였다. 작업은 이슬이 내린 이른 아침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작물지지끈을 철거하고 참깨 줄기의 밑동을 전지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내고 이를 모아 한 다발씩(약 10~15개 줄기) 묶어둔다. 이를 비닐하우스로 운반하여 꼬투리가 완전히 터질 때까지 세워둔 채로 2~3주 동안 꼬투리를 말린다. 이때 밑바닥에는 큰 비닐 거죽을 깔고 그 위에 그물망(참깨만 빠지는 망)을 올려 둔다. 그러면 후에 그곳에서 꼬투리를 털게 되면 위에는 찌꺼기만 남고, 그물망 밑에는 참깨 열매만이 모아진다. 이를 채와 선풍기를 활용하여 2~3회 반복해서 잔여 이물질들을 날리면 순수한 참깨만을 거둘 수 있다. 갈무리하여 얻은 참깨는 6kg 정도 소출하였는데, 작년 수확(18kg) 대비 1/3 정도에 그쳤다. 이는 잦은 비에 일사량의 부족과 뒤늦게 역병까지 겹치고, 이모작(배추 등)을 위해 때 이른 수확 등으로 감소되었다.



(참깨 꼬투리 말리기)


3. 김장용 무 파종 및 배추 모종 정식

- 참깨를 수확한 후 김장용 밭으로 이모작을 하기 위해 기존 참깨 밭의 잘려진 뿌리 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지지 시설과 멀칭 비닐을 철거한 후 밑거름<유박 2포, 맞춤 복합비료 2종(파워성장엔 5kg, CM골드 1.5kg), 붕사(입상 1kg), 토양살충제(싸이메트 2kg)>를 뿌린 후 밭갈이(로터리 작업) 하고, 무. 배추용 두둑을 만들어 두었다. 김장용 무는 배추 모종 정식보다 1~2주 정도 앞서서 파종(8.21)한다. 밭갈이 후 1주일이 지나서 먼저 김장용 무를 파종(400여 홀)했는데, 배추밭 일부에 150여 홀, 고추밭의 고추 고사로 빈자리가 된 두둑에 250여 홀에 파종했다. 2주일 후인 8월 말에는 미리 구입해 두었던 배추 모종(2종 : 황금 200모, 불암플러스 100모)을 정식했다. 모종 정식 간격은 성장할 배추 포기를 고려하여 40cm로 하였다. 정식 전에 종합살균제(모두싹)와 뿌리활착제(구근력)를 희석한 물에 5~10분 정도 침지시킨 후 정식했다. 그리고 임시로 고온과 강한 햇빛으로 시들음과 소나기로 인한 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옆면 4방향에 구멍 뚫은 종이 캡(그릇형/재활용)을 각각 덮어 두었다.



(배추 모종 구입 : 황금 200모, 불암플러스 100모)

[ 3. 주요 농작물 수확 현황 ]

- 8월말까지의 주요 작물에 대한 수확 및 재배 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2년 수확량, B(Box)는 과수용 컨테이너/ ↑:증가, ↓:감소, =:동일 >

1) 수확 완료 : 옥수수 160여 개↑(120여 개), 참깨 6kg↓(18kg)/ 아로니아 17kg↑(12kg)
2) 수시 수확중 : 홍고추(41B), 여주(410여 개), 수세미오이(180여 개), 녹두콩(2kg),
가지, 마디호박/애호박, 상추, 아삭이고추, 부추 등
3) 수확 대기중 : 밤, 포도, 고구마, 땅콩, 쥐눈이콩 등
4) 재배중 : 큰호박류(4종), 들깨, 대파(2차), 쪽파(1차), 무, 배추 등
5) 기 수확(6-7월) 완료
* 마늘 35접↓(38접), 양파 10B=(10B), 감자 75kg(0), 완두콩(3kg), 강낭콩(4kg),
양배추 등
* 복분자 10kg↓(14kg), 매실 50kg=(50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 4. 8월에 한 일들 ]

< 8월 상순 : 8.1-10 >
- 홍고추 3, 4차 수확(9박스) 및 갈무리, 합계 14박스
- 옥수수 열매 잔여분 전량 수확 100여 개, 합계 160여 개
- 수돗가내 샤워장 임시 설치 (폭염)
- 땅콩, 고구마 엽면시비 (근대 액비 희석)
- 고추밭 해충포획용 노후 트랩 교체설치(바이오 트랩)
- 농장내 친지 피서 모임 (6가족, 12 명)
- 홍고추 5, 6차 수확(8박스) 및 갈무리, 합계 22박스
- 참깨 전량 수확 및 꼬투리 말리기 8.7
- 참깨밭 지지대 및 멀칭비닐 철거 등 정리 작업
- 수세미오이 열매 첫 수확(50여 개) 및 갈무리(건조)
- 아로니아 열매 전량 수확(17kg) 및 갈무리(건조)
- 태풍 ‘카눈’ 한반도 남해 상륙 북상 (8.10 오전)



(아로니아 열매 전량 수확)


< 8월 중순 : 8.11-20 >
- 땅콩밭 제초(두둑내 잡풀 뽑아 주기)
- 홍고추 7, 8, 9차 수확(15박스) 및 갈무리, 합계 37박스
- 고추밭 액비(관주스타) 1차 관수 (1kg/0.8t)
- 배추밭 밑거름 뿌리기(토양 살충제 포함)
* 비료 : 유박 3포, CM골드 1.5kg, 파워성장엔 5kg, 붕소 1kg/ 토양살충제(싸이메트) : 2kg
- 배추밭(무, 갓, 쪽파 포함) 밭갈이 및 이랑 만들기, 멀칭비닐 설치
- 고추 엽면시비(해조 칼슘)
- 녹두콩, 쥐눈이콩 병충해방제(노린재 등)
- 복분자밭 가지치기 및 잡초 제거 등 주변 정리
- 우슬 뿌리 채취 및 갈무리(건조/농장 아래 언덕)
- 들깨 지지끈 2단째 설치, 먹거리용 고구마 줄거리 수시 채취



(홍고추 수확)

< 8월 하순 : 8.1-31 >
- 무(토광/김장용) 파종 400여 홀(2개소)
- 고추밭 액비(관주스타) 2, 3차 관수 (1kg/0.8t)
- 홍고추 10차 수확(4박스) 및 갈무리, 합계 41박스
- 청양 홍고추 첫수확
- 배추 모종 구입, 보관 3판(2종 300모)
- 고추밭 엽면시비(모두싹 2종)
- 수확 참깨 갈무리(꼬투리 털기 및 선별, 말리기/6kg)
- 환삼덩굴 수액 채취 4병(PT 1.8ℓ)
- 배추 모종 정식(황금 200모, 불암플러스 100모)



(배추 모종 정식/ 임시 차광 및 소나기 비가림 종이캡 설치)


< 8월중 수시 : 8.1-8.31 >
- 고추 병충해 (총채, 나방, 탄저병 등) 정기 방제 5회
- 여주 열매 수확(12회) 280여 개 수확, 합계 410여 개
- 수세미오이 수확(4회) 180여 개, 합계 180여 개
- 농장 농로 및 주변 잡풀 제초(예초기사용/1~2hr) 3회
- 마디호박/애호박, 가지, 아삭이고추, 상추, 부추 등
- 녹두콩 열매 수시 수확 (8.8 첫수확)



(여주 재배용 울타리 시설)


[ 5. 9월에 할 일들 ]

- 배추 및 무 병충해 방제
* 뿌리혹병, 무름병, 진딧물, 청벌레, 깍지벌레 등
- 홍고추 수시 수확 및 말리기 (주 1회)
- 고추 병충해 정기 방제 (격주 1회)
- 포도 전량 수확 (캠벨, 거봉)
- 김장용 쪽파 파종
- 여주, 수세미오이 수시 수확
- 밤나무 알밤(낙과) 수시 수거
- 배추(300모) 1차 웃거름 주기
- 고구마 전량 수확, 호박류 열매 일부 수확
- 김장용 청갓 및 알타리무 파종
- 인접 배 과수원 낙과 일부 수거 및 선별 보관(배즙용)
- 땅콩(3종) 전량 수확
- 배추 밭 물주기, 엽면시비(천일염) 등


[ 6. 지출 내역 : 총 12종 260,300원 ]

- 8월중 지출 금액은 비료 구입비 등 4개 비목에 총 260천원이다. 주요 지출은 비료 구입으로는 고추밭 관주용 비료(관주스타 10kg 1포)와 배추밭 밑거름용 비료 3종이 있었으며, 농기구 구입으로는 벌레잡이 트랩(바이오트랩) 등 2종, 씨앗 및 모종구입으로는 무 씨앗, 배추 모종 2종 300모 구입비이다.

< 비료 구입비 : 4종 67,500원 >
- 관주스타(진영/고추 관주용 비료) 10kg 1포 40,800원(51,000-10,200)
* 10-20-25/ B, Cu, Fe, Mn, Mo, Zn
- 파워성장엔(팜한농/배추밭용) 20kg 1포 12,200원(18,600-6,400)
* 질산태, 유황함유/ 질소 2.6kg-인산 1.6kg-칼리 1.6kg+고토0.4kg+붕소0.04kg
- CM골드입제(유일/배추밭용) 10kg 1포 12,000원(15,000-3,000)
* Ca+Mg+미량요소
- 입상붕사(중앙/배추밭용) 1kg 1봉 2,500원(3,000-500)

< 농자재/농기구 구입비 : 2종 116,000원 >
- 벌레(모기, 나방류)잡이 트랩(바이오트랩) 1개 76,000원(노후 교체용)
- 외발손수레 FRP 캡 1개 40,000원

< 농약류 구입비 : 1종 8,800원 >
- 토양살충제 (씨이메트/동방아그로) 3kg 1봉지 8,800원(11,000-2,200)

< 씨앗 및 모종 구입비 : 5종 68,000원>
- 청갓(그린하트) 30g 1봉 3,000원, 얼청갓(그린하트) 30g 1봉 3,000원
- 토광 무(홍농씨앗) 4000립 1봉 12,000원
- 배추 모종 2종 300모 50,000원
* 황금배추 200모(40,000원), 불암플러스 100모(10,000원)


[ 7. 특기 사항 ]

< 홍고추 수확 및 갈무리 >

- (수확 시기와 도구들) 중부지역 노지재배의 경우는 5월 초순에 모종을 정식하면 7월 하순 무렵부터 홍고추를 수확하게 된다. 7월의 첫 수확 이후 8~9월에는 시차를 두고 본격적으로 수확하게 되는데, 병충해와 비료 관리를 적절히 하여 실한 열매를 많이 맺은 상황이라면 수확하는 기쁨은 크다. 수확의 때는 무더위를 피하여 가급적 해 뜨는 이른 새벽부터 오전 중에 하게 되며, 전기 건조기에 수용할 정도의 양(컨테이너 4~5박스)만큼만 수확한다. 수확하는 도구로는 손으로 직접 홍고추를 따내기도 하지만 쪽가위를 활용하여 따내고 있다. 그리고 이동하면서 앉아서 수확을 하기 때문에 높은 방석이나 바퀴달린 전용 소의자(구매품)를 사용하고, 따낸 홍고추를 임시 담아 둘 바구니가 필요하여 수월한 이동을 위해 바퀴 달린 시장바구니(자작품)를 사용하고 있다. 수확은 혼자보다는 둘이서 두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면서 따내면 효율적이다.

- (홍고추 선별 및 숙성) 수확한 홍고추는 씻기(물 세척)전에 상태가 양호한 것만을 선별하여 씻을 비닐망(쟈크식)에 담아 두는데, 심하게 덜 빨게진 것이나 파치 등은 별도 처리하거나 폐기처리 한다. 씻기 위한 담는 망은 채반 1개에 넣을 분량인 약 1관(3.75kg/3~4kg)의 부피이다. 선별된 홍고추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덜 빨개진 것을 숙성시키기 위해서 2~3일 정도 자연 숙성(담요 등으로 덮어 둠)한 후 건조기로 들어가고, 그렇지 않고 바로 씻어 전기 건조기에 들어갈 상황이라면 건조기의 숙성(7 Hr) 메뉴를 선택하여 동작시킨다.

- (홍고추 물 세척) 건조하기 위해서 수확한 홍고추는 잔존 농약, 전착제, 미세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세척작업을 해야 한다. 요즈음 대농에서는 고추 세척용 농기계를 사용하기도 한다. 홍고추를 선별하여 씻을 비닐 망에 담아둔 것을 통째로 손으로 씻는데 4단계로 물(지하수)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1단계는 E.M 희석액과 베이킹소다로 희석한 물에서 철저히 씻고, 2, 3단계에서는 흐르는 물에서 다시 씻고, 4단계에서는 마무리 씻기(헹굼)를 한다. 그리고 홍고추가 담긴 씻은 망을 건조기 채반(총 14개)에 옮겨 풀어 놓는다.

- (홍고추 꼭지 따기 및 재선별) 물 세척을 한 홍고추(생고추)는 채반의 순서대로 꼭지를 따낸다. 꼭지는 수확할 때나 씻기 전에 따지 않고 씻은 후에 따내야 한다. 이는 홍고추의 꼭지를 따내면 그 면이 흰색으로 나타나는데 스펀지처럼 부드러워 씻기 전에 따내면 씻는 물에 오히려 잔류농약이나 미세먼지 등이 이 부분에서 흡수한 상태로 씻긴 후 건조되므로 지양하고 있다. 꼭지를 따내면서 파치(상한 것) 홍고추는 폐기하거나 잘라 내면서 최종 선별한다. 손질한 후 채반에 담긴 홍고추는 물 뿌림으로 최종 씻은 후 묻은 물이 빠질 때까지 잠시 말린 후에 건조기에 넣는다.

- (건고추 만들기) 전기 건조기를 작동시키면(전원 ON) 자동 또는 수동으로 할 것인지를 선택한다. 자동인 ‘고추전용’ 메뉴를 선택하면 동작 온도는 60℃, 숙성시간 7시간, 동작 시간 36시간으로 자동 설정된다. 그리고 숙성(찜 상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온도는 55℃로 떨어지면서, 배기가 시작된다. 자연 숙성시킨 경우는 수동으로 조정하는데 숙성시간을 0(또는 시간 단축)으로 하고, 건조 온도와 시간을 임의 설정하여 동작시킨다. 건조 온도는 보통 45~60℃ 로 하는데 고운 색깔의 건고추를 만들기 위해서는 45~50℃로 한다. 온도가 낮을수록 고운 색깔을 얻을 수 있으나 건조 시간이 길어진다. 건조 시간과 고운 색깔을 고려하여 단계적(60- 55-50-45℃)으로 조정하여 건조시키기도 한다. 건조 중에 어느 정도 건조가 진행된 상태에서 한두 번은 채반의 위치를 상하로 바꾸어 주고, 또한 홍고추들이 골고루 건조되도록 뒤섞어 준다. 고운 색깔의 건고추를 얻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전기 건조 후 추가로 햇볕에 말리기도 하는데, 이때는 직사광선에 의한 변색을 막기 위해 흰색의 부직포로 덮어 준다.

- (건고추 보관, 고춧가루 만들기) 말린 건고추는 투명의 건고추 전용 비닐봉투에 담아 밀봉해 둔다. 향후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로 만들기 위해서는 건고추가 바싹 마른 상태가 아닌 약간 눅눅한 상태가 되어야 곱게 빻아지므로 적절히 습도 조절을 한 후 보관시키도록 한다. 생고추를 건조하면 15% 정도의 건고추가 얻어지며, 고춧가루는 건고추의 90% 정도가 소출된다. 건고추는 600g을 한 근으로 하여 가격이 형성되는데, 고춧가루는 고추꼭지를 따내는 품과 꼭지 및 씨앗은 걸러내어 무게가 감소되고, 방앗간 사용료를 고려하여야 하므로 고춧가루 1근은 건고추 무게보다 적은 양으로 환산(약 450g 내외)되어 구매가 이루어진다. 고춧가루는 단기간 보관 시에는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 시에는 이중 지퍼 팩에 담은 후 김치통 등에 넣어서 냉동고에 보관하면 된다.


[ 8. 8월 주말농장 사진(2023년 8월 상중하순별 촬영 ] -> 바로가기 클릭


[ 9. 2023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현황(8월말 기준) ]-> 바로가기 클릭



(8월말 주말농장 전경/남향)

# 8월 주말농장 월간 종합일기 끝.




주말농장 월간 농사(2023년 9월) 종합일기


[ 1. 9월의 주말농사 개황 ]


< 백로와 추분의 절기 >

- 9월 상순에는 밤의 기온이 내려가면서 흰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백로(白露/9.8)가 있어 조석으로 가을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때는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 시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순에는 추분(9.23)의 절기와 추석(秋夕/9.29) 명절이 들어 있는데 올해 추석은 10월초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장기 연휴가 주어졌다. 코로나19의 팬더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3월)된 상태로 이동이 자유스러워지면서 성묘와 인사차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인들이 많아졌다. 이곳 농장에서도 가족들과 친지 일부가 만남의 시간을 함께 하였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 가을을 둘로 나눈다는 의미도 있다. 농촌에서는 여름작물의 가을걷이를 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곳 농장에도 홍고추를 말린 건고추, 땅콩, 고구마, 말린 여주와 수세미오이, 밤 등의 수확물들로 가득하다. 이 절기를 지나면서 밤은 점차 길어지므로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음을 완연하게 실감하게 된다. 가톨릭 전례력으로 9월은 순교자 성월로, 한국의 성인 김대건 신부와 정하상 등 한국의 동료 순교자들의 삶을 본받아 신앙을 새롭게 다지는 때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순에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9.23-10.8) 의 개막식이 있었고, 단식중이던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6.27)되기도 했다. 추석연휴 기간 중에는 수시로 아시안게임의 주요 경기를 TV 중계방송을 시청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농장 주변에는 가을색인 노란색의 금계국과 메리골드 그리고 돼지감자 꽃이 활짝 피었고, 인접한 논들은 황금들녘으로 변하면서 추수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9월말의 황금들녘)

< 농작물 재배 개황 >

- (일반 개황) 지난 8월에는 여름 주작물인 홍고추 수확 및 갈무리와 참깨 수확, 그리고 가을 작물인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모종으로 정식하거나 파종 등으로 이상 고온의 무더위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 9월은 고구마, 땅콩 등과 과수인 밤과 포도 등을 추수하는 시기로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때이기도 했다. 9월말 현재 재배중인 작물로는 김장용 채소류인 배추와 무를 비롯하여 대파, 쪽파, 갓, 알타리무가 있으며, 수시 수확하는 것으로는 홍고추와 녹두콩, 여주와 수세미오이, 단호박 열매가 있다. 콩류인 쥐눈이콩과 서리태콩은 꼬투리를 맺어 여물고 있으며, 텃밭 작물인 가지, 애호박, 상추, 부추, 아삭이고추, 쪽파 등은 수시로 거두어 식용하고 있고, 가을용 아욱과 시금치는 추가로 파종했다. 기존의 마늘, 양파 밭에 이모작으로 재배하는 들깨는 꽃이 피고 지면서 수많은 꼬투리를 만들어 실하게 여물고 있어 10월 중순쯤에는 수확이 가능하다. 병충해 방제로는 고추와 배추에 각각 3회씩 하였으며, 엽면시비(Ca,Mg)도 해주었다. 배추는 정식후 2주 후에 웃거름(요소)을 한차례 주었다. 고추는 마무리 수확 단계이고, 배추는 성장 중으로 병충해(무름병, 청벌레, 진딧물 등) 방제에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하는 시기이다.


[ 2. 주요 농작물 재배 상황 ]

1. 김장용 채소류 재배

- 김장용 채소류에는 배추와 무를 비롯하여 대파, 쪽파, 갓, 알타리무(총각무) 등이 있다. 주 채소인 배추는 8월 말쯤에 모종을 심고 80일 정도 자라면 결구형성이 끝나가므로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 중에 수확하여 김장을 할 수 있다. 이때를 맞추어 다른 김장용 채소류를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는다. 무는 파종후 보통 7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배추보다 10일 정도 앞당겨 8월 하순쯤에 파종하면 11월 중순쯤부터는 수확이 가능하다. 11월 상순쯤에는 된서리(영하의 첫서리)가 내릴 수 있으므로 냉해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일기 상황에 따라 조기 수확하여 보관(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해 둠)하였다가 김장 시에 활용하면 된다. 부재료인 대파는 모종으로, 쪽파는 종구로 파종을 하는데, 수확 시기를 고려하여 대파는 7월 중순에 정식을, 쪽파는 9월 상순에 파종하였다. 그리고 갓과 알타리무도 9월 상순에 파종했다. 갓은 크기를 조정(취향)하기 위하여 시차를 두고 파종하기도 한다.

-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류는 이모작으로 참깨를 수확(8월 상순)한 후 밭갈이하여 활용한 상태이다. 무와 배추 밭은 파종이나 정식하기 위해 밑거름으로 비료(유박, 퇴비, 맞춤 복합비료 등)와 토양살충제를 뿌린 후 밭갈이를 하면서 이랑을 만들고 멀칭비닐을 설치해 두었었다. 2주 후에는 무를 파종하고, 3주 후에는 배추 모종을 정식(300모/황금 200, 불암플러스 100)했었다. 배추는 정식을 하면서 한낮의 고온과 소나기에 모종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종이 그릇(4개 방향으로 구멍낸 것, 작년 사용분 재활용)으로 덮어 두었으나 여러 원인으로 30여 모가 고사하여 추가 구입하여 빈자리를 채워 놓았다. 현재까지 3차례 병충해 방제와 한차례 입면시비(칼슘)를 해주었으며, 1차 웃거름으로는 정식 후 2주 후에 요소 한 스푼씩을 주었다. 결구가 형성되기 시작하면 상황에 따라 엽면시비나 2차 웃거름(NK비료)을 주기도 한다. 대파는 7월 중순에 모종으로 정식을, 쪽파와 갓은 9월 상순에 파종하였는데 새싹들이 나타나 잘 자라고 있다. 무는 뿌린 씨앗대로 모두 발아되어 새싹 1개만을 남겨두고 모두 솎아냈으며, 갓(2차 파종)과 알타리무는 9월 하순에 동시 파종하였는데 새싹들이 모두 나타났다.



(배추 및 무 밭)

2. 고추 재배

- 고추는 5월 초순에 모종으로 정식(3품종, 360홀)했었다. 2개월 후인 7월 중순부터 홍고추를 수확하기 시작하여 8월말까지 10회에 걸쳐 과수용 컨테이너로 총 41박스를 수확했다. 그중 80% 정도는 8월중에 수확한 것으로 홍고추 수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9월중에는 2회에 걸쳐 7박스를 추가로 수확하여 9월말 현재 총 48박스에 이른다. 앞으로 4박스 정도 마무리 추가 수확을 하더라도 총 52박스로 작년대비(82박스)하여 많이 감소(30~40%)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식 초기에 냉해와 가뭄 그리고 7, 8월 중에는 이상 고온과 잦은 비 등 여러 복합 요인으로 성장장애를 받아서인지 일부는 고사하고, 성장이 둔화되는 등 재배에 어려움이 따랐다. 그나마 탄저병, 나방 등 병충해가 거의 없어 다행이었다. 9월중 병충해 방제는 3회, 엽면시비는 2회(복합, 칼슘) 하였다. 이미 맺어진 큰 풋고추를 홍고추로 만들기 위해 엽면시비와 함께 새로 열매 맺는 꽃순을 잘라내는 꽃순 지르기를 해준 상태이다. 11월초 전후로는 첫서리가 내리는 시기로 그 이전에 고추 수확은 마무리해야 한다. 고추가 고사한 빈자리에는 김장용 무 일부가 여기저기에 심어져 있는데 밑거름에 여유가 있었던지 잘 자라고 있다.



(고추 밭)

3. 들깨 재배
- 들깨는 이모작으로 6월 중순에 수확을 마친 기존의 마늘 및 양파 밭을 밭갈이하여 심었다.들깨 씨앗(다유 품종)을 잉여 소공간에 파종하고 약 1개월간 육묘하여 자란 모종으로 본 밭의 10개 두둑과 농장 가장자리 자투리 공간 4개소에 6월말 정식(총 400여 홀)했었다. 정식 후 3개월이 지나니 꼬투리가 여물고 있어 수확의 때가 다가왔다. 그동안 순지르기와 들깻잎 채취, 잡풀 제초, 3단 째의 줄매기, 꽃이 필 무렵에 웃거름(NK비료) 주기 등을 해주었다. 다행히 병충해(녹병 등)도 없고, 웃거름을 주어서인지 키도 크지만 꼬투리도 길게 많이도 달렸다. 꼬투리가 만들어 지고 있는 중에는 가급적 깻잎 채취를 하지 않도록 한다. 꼬투리마다 잎이 하나씩 붙어 있는데 이를 떼어 내면 열매가 부실해 질 수 있다. 9월 중순 말쯤에 한 차례 세찬 비바람으로 줄매기(3단)를 해주었음에도 대부분이 기울어져 서로가 덮친 상태가 되어 바로 세워주면서 지지대와 지지끈을 보강해 주기도 했다.



(들깨 밭)

4. 땅콩 수확 및 갈무리

- 땅콩은 여름작물 중 고추 다음으로 주된 작물이다. 땅콩은 고추에 비해 재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밭갈이할 때 밑거름으로는 기본 비료(NPK) 외에 고토, 칼슘, 유황 등이 혼합된 비료 (땅콩 맞춤 복합)를 뿌려주었다. 파종 후 2개월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자방병이 땅속으로 들어가 꼬투리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때 자방병(씨방 자루)이 들어갈 수 있도록 멀칭비닐의 일부를 찢어 넓혀 주고 북주기를 해준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물주기와 엽면시비(열매용)를 해주며, 북주기를 한 곳에서 함께 자라는 잡풀들을 수시로 뽑아주어야 한다. 잡풀과 함께 자란 땅콩 열매는 부실하다. 땅콩은 4월 중순쯤에 비닐 멀칭(피복)을 한 두둑에 직접 파종하여 150여 일이 지난 9월 하순 초부터 시차를 두고 품종별로 전량 수확하였다. 수확의 때는 잎이 부분적으로 갈색화되거나 열매인 꼬투리가 그물 무늬 형상을 띤 상태가 되는 때이다. 수확의 때가 지나면서 비로 습기가 많아지면 일부 꼬투리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썩기도 한다. 땅콩 재배는 물빠짐이 좋은 토질(마사토 등)이나 물빠짐이 원활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 땅콩은 꼬투리 내의 알 땅콩 피질을 기준으로 적색(400홀), 흑색(150홀), 일반(100홀)의 3개 품종으로 총 20개 두둑에 650홀에 파종했었다. 수확을 위해 땅콩을 견본으로 캐보니 꼬투리는 그물 형상을 띠었고, 알 땅콩은 실하게 여물어 땅콩 품종별로 시차를 두고 전량 수확했다. 같은 토지 조건하에서 재배하였는데 적색 땅콩은 열매 수량이 많고 실한 상태이나 흑색 및 일반 땅콩은 수량도 적고 부실한 편이었다. 줄기째 뽑아 수확한 열매 다발은 묻어 있던 흙을 털어내고, 밭내에서 그대로 햇볕에 잠시 말린 후 조류피해나 비내림에 대비해서 적정한 비가림 시설로 옮겨 두었다. 틈틈이 낱개로 꼬투리를 따내 선별한 후 물로 깨끗이 세척하여 비닐하우스에 넣어서 충분히 말린다. 덜 마른 상태로 보관하면 꼬투리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말리는 동안에는 수시로 파치품을 골라내는 등 상.중.하품 선별작업을 해둔다. 손으로 흔들어 보아 꼬투리내의 알 땅콩이 굴러가는 듯한 소리를 낼 정도면 다 말려진 상태로 이를 비닐봉투에 담아 밀봉하여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소량인 경우는 밀봉하여 냉장이나 냉동보관하기도 한다. 총 수확량은 컨테이너로 5박스이나 최종 소출량은 현재 말리고 있는 중으로 추후에 선별작업 후 계측 예정이다.



(땅콩 갈무리 작업/말리기)

5. 고구마 재배

- 고구마 수확시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약 12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고구마 순(꿀 품종)을 구입하여 4월말 2개소에 정식(200여 홀)하여 9월 중순에 1차 수확(1박스)을 했다. 정식 당시 가뭄으로 순들이 다수 고사하여 보식한 상태였다. 이후 잦은 비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번무 현상(잎만 무성)을 줄이고 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 줄기 마디에서 땅으로 뿌리내림을 방지하도록 줄기덩이를 두둑위로 올려놓기도 하고, 고랑에 부직포를 깔아 두기도 했으며, 입면시비(구근 성장제)도 해주었다. 번무 현상을 줄이고, 맛을 더하기 위해 천일염으로 엽면시비도 몇 차례 해주었다. 번무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황산가리를 대부분 사용하는데, 천일염으로 시도해본 결과로는 억제가 미흡했다. 1차 수확을 하니 열매에 아직 새싹이 나타나지 않고 작은 것들도 있어 1차로 수확(1/2)하고, 시차를 두고 2차로 수확하기로 했다. 고구마 줄거리는 몇차례 채취하여 김치로 식용하고, 1차 수확후 실한 줄거리만을 모두 채취한 후 물로 데쳐서 말려 보관해 두었다.



(1차 수확 고구마 열매 )

6. 여주 및 수세미오이 열매 수확 및 갈무리

- 약재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여주는 비만, 혈당 저하와 혈액 질환(고혈압, 고지혈)에, 수세미오이는 기관지 천식, 가래, 아토피, 축농증, 비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열매를 썰어 말려 두었다가 환이나 즙으로 제조(건강원에 의뢰)하여 복용하는데 효과를 본 친지나 지인들이 이를 계속 찾고 있어 2012년부터 매년 재배하고 있다. 썰어 말린 여주는 환을 만들기 위해 말린 돼지감자와 현미를 혼합하며, 썰어 말린 수세미오이는 도라지를 혼합하여 즙을 만들고, 배즙을 만들 시에 첨가 재료(수세미오이, 도라지, 생강, 대추)로 들어가기도 한다.

- 이들 파종은 매년 4월 중순쯤에 하여 5월 하순에 정식을 한다. 여주의 경우는 파종하여 발아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어 추가 소요 시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기도 했다. 여주는 파종후 3개월, 수세미오이는 파종 후 4개월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해진다. 여주는 7월 중순부터 수시로 수확하였는데 9월 말 현재 730여 개를, 수세미오이는 350여 개를 수확하였으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추가 수확이 가능하다. 이를 재배 모종 수량으로 평균하면 한 줄기와 가지에서 여주(총 26모)는 30여 개씩, 수세미오이(총 35모)는 10여 개씩 열매를 수확한 것이 된다.



(여주 재배 울타리 시설)

7. 콩류 (녹두콩, 쥐눈이콩, 서리태콩)

- 올해 콩 재배 농작물은 총 5품종으로, 이를 수확시기별로 정리해 보았다. 완두콩(60홀)은 6월에, 강낭콩(40홀)은 7월에, 녹두콩(140홀)은 8월초부터 수시로, 땅콩(650홀)은 9월에 수확하였으며, 쥐눈이콩(200홀)과 서리태콩(100홀)은 10월 하순에 수확 예정이다. 완두콩 등 3종은 수확이 완료된 상태이며, 열매가 검은색인 쥐눈이콩과 서리태콩은 서리 내리기 전후로 하여 수확한다. 이 중에서 녹두콩은 모종간 재배 간격을 넓게(0.5m)하여 파종이나 정식을 해야 하고, 꼬투리의 색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8월 초순부터 조기에 수시로 수확을 하게 되므로 순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재배간격을 좁게(0.3m)하고, 순치기도 하고, 병충해 방제(노린재 등)에도 소홀히 한 영향인지 재배 수량에 비해 소출량이 많이 감소하였다. 쥐눈이콩과 서리태콩은 순치기를 한 상태로 많은 꼬투리를 맺고 여물어가고 있다.



(쥐눈이콩과 녹두콩 밭/고구마 밭 일부)


[ 3. 주요 농작물 수확 및 재배 요약 ]

- 9월 말까지의 주요 작물에 대한 재배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2년 수확량, B(Box)는 과수용 컨테이너/ ↑:증가, ↓:감소, =:동일 >

1) 수확 완료 : 밤 110kg↑(40kg), 포도 50송이↓(80송이), 고구마(1차/1B),
땅콩 5B(갈무리중)
2) 수시 수확 중 : 홍고추(48B), 여주(730여 개), 수세미오이(350여 개), 녹두콩(3kg),
가지, 마디호박/애호박, 단호박, 상추, 부추, 아삭이고추, 쪽파 및 대파(1차분) 등
3) 수확 대기중 : 고구마(2차), 쥐눈이콩, 서리태콩 등
4) 재배중 : 들깨, 대파(2차), 쪽파(2차), 무, 배추, 청갓, 알타리무 등
5) 기 수확(6-8월) 완료
* 마늘 35접↓(38접), 양파 10B=(10B), 감자 75kg(0), 완두콩(3kg), 강낭콩(4kg),
양배추 등
* 복분자 10kg↓(14kg), 매실 50kg=(50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 옥수수 160여 개↑(120여 개), 참깨 6kg↓(18kg)/ 아로니아 17kg↑(12kg)


[ 4. 9월에 한 일들 ]

< 9월 상순 : 9.1-10 >
- 들깨 3단째 줄매기 (키 1.5m)
- 홍고추 11차 수확(3박스) 및 갈무리, 합계 44박스
- 청양홍고추 2차 수확, 합계 0.5박스
- 땅콩, 고구마 2차 엽면시비(구근력)
- 배추밭 해충 방제(청벌레, 벼룩잎벌레 등) 2회
- 밤나무 낙과 알밤 첫 수확 10kg
- 쪽파 밭(김장용) 밑거름주기(토양살충제 포함) 및 밭갈이, 멀칭 비닐 설치
- 배추 모종 30모 보식(불암플러스)
- 쪽파 파종 480홀(김장용/2개 두둑)
- 갓(청갓, 얼청갓) 1차 파종 (4㎡)
- 가을용 양배추 모종 정식(2종 14모)
- 배추(주사식 주입) 및 고추밭 물주기(관수/액비포함)
- 들깨, 땅콩밭 웃거름 뿌려주기 (NK 비료)
- 가을용 시금치, 아욱 파종 (텃밭/4㎡)
- 배추밭 웃거름 주기 (요소, 1s/포기)



(사진 : 배추밭 (일부/정식후 10일 경과)

< 9월 중순 : 9.11-20 >
- 고추 밭 꽃순지르기
- 홍고추 12차 수확 * 4박스, 합계 48박스(청양홍고추 총 1박스 포함) 및 갈무리
- 무 밭 새싹 솎아주기 및 북주기 작업(2개소 400여 홀)
- 고구마 1차 수확 (1박스) 및 고구마 줄거리 채취, 갈무리
- 단호박 30여 개 수확
- 땅콩 열매 수확 개시(9.19)
- 청갓/얼청각(2차) 및 알타리무 파종 (9.19)



(땅콩 수확 작업중 )

< 9월 하순 : 9.21-31 >
- 배추 엽면시비 및 병충해 방제 (칼슘/청벌레, 벼룩 잎벌레 등)
- 들깨 줄기 세워주기(세찬 비바람으로 기울러짐) 및 지지대 보강
- 땅콩 전량 수확(3품종, 5박스) 완료 및 갈무리 작업중
- 땅콩 밭 멀칭비닐 걷어내기(20개 두둑) 및 주변 정리
- 농로 및 주변 예초(예초기 1hr.)
- 배추밭 무름병 방제 2회



(사진 : 수확 땅콩 이동 보관, 갈무리 작업)

< 9월중 수시 : 9.1-31 >
- 고추 병충해 (총채, 나방, 탄저병 등) 정기 방제 3회
- 무, 배추 해충 방제 2회
- 여주 열매 수확 9회 320여 개, 합계 730여 개
- 수세미오이 수확 4회 130여 개, 합계 350여 개
- 알밤 낙과 수거 수시 (합계 110kg/ 파치 10kg 별도)
- 마디호박/애호박, 가지, 아삭이고추, 부추, 상추, 대파, 쪽파 등
- 녹두콩 열매 수시 (합계 3kg)



( 알밤 갈무리)


[ 5. 10월에 할 일들 ]

<10월 상순>10.1-10
- 홍고추 13차 수확 및 갈무리
- 인접 과수 농가 배 열매 수확 협조, 낙과 배 일부 수거
- 배추밭 병충해(무름병, 청벌레, 진딧물 등) 방제
- 들깨 전량 수확 및 꼬투리 말리기
- 땅콩 갈무리(말리기 및 선별) 완료 및 보관
- 김장용 대파, 배추 등 채소류 밭 웃거름 주기(NK비료)

< 10월 중순 > 10.11-20
- 홍고추 최종 수확(14차) 및 갈무리
- 잔여 풋고추 수확
- 돼지감자 수확 및 갈무리
- 무. 배추 밭 물주기 및 엽면시비(천일염 희석)
- 고추 밭 1차 정리 (1/2)
- 들깨 열매 갈무리 1차 작업(열매 털기 및 말리기)
- 여주 및 수세미오이 최종 수확 및 말리기

< 10월 하순 > 10.21-31
- 마늘 밭 밑거름 뿌리기(토양살충제 포함) 및 밭갈이
- 마늘, 양파밭 두둑 만들기 및 멀칭비닐 설치
- 월동 마늘, 쪽파, 시금치 씨앗 및 양파, 대파 모종 준비
- 쥐눈이콩, 서리태콩 전량 수확 및 갈무리
- 마늘 파종(총 3,000홀 예정)
- 들깨 열매 최종 갈무리후 보관
- 월동 양파 및 대파 모종 정식
- 마늘밭 두둑별 보온 처리(썰은 볏짚 덮어주기 등)


[ 6. 지출 내역 : 총 6종 71,400원 ]

- 9월중 지출 금액은 비료 구입비 등 4개 비목에 총 71천원으로 올해 월별 지출비용중에서 가장 적은 금액이다. 주요 지출은 비료 구입으로 들깨 웃거름용 NK복합 비료 1포, 농자재로는 마늘 파종용 멀칭비닐(11구) 1롤, 농약으로는 고추(해충), 배추(무름병)의 병충해 방제약, 모종구입으로는 보식용 배추와 양배추 모종 구입이 있었다.

< 비료 구입비 : 1종 10,000원 >
- NK 비료 20kg 1포 10,000원

< 농자재/농기구 구입비 : 1종 20,000원 >
- 농업용 PE필름(마늘 파종용 멀칭비닐) 1롤 20,000원
* t : 0.02mm, w :150cm, l : 200m(11공)

< 농약류 구입비 : 2종 34,400원 >
- 고추용 살충제 (프로큐어/해충방제) 200㎖ 1병 25,000원
- 배추용 살균제 (아그리마이신/무름병) 100g 1봉지 9,400원(11,900-2,500)

< 씨앗 및 모종 구입비 : 2종 7,000원>
- 배추 모종 추가 구입(보식용) 30모(불암플러스) 3,000원
- 양배추 모종 14모 4,000원


[ 7. 특기 사항 ]

< 밤나무 열매 수확 및 갈무리 >

- 농장 아래 언덕에는 거목(25년생)의 밤나무 3주가 자리하고 있어 방풍 역할도 하고 시가림 도 해주면서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밤나무는 알기 쉽게 66(6월6일)에 꽃이 피고 99(9월9일)에 열매를 수확한다고 하였다. 꽃이 핀 후 열매는 3개월 만에 수확하는 셈이다. 그동안 초봄에 가지치기를 일부 해주고, 퇴비(1목에 한 포) 등 비료를 주었으며, 꽃이 지고 아기 열매를 맺을 무렵에 한 차례 고압 분무기로 해충 방제를 해준 게 전부였다. 9월 상순부터는 밤송이가 서서히 터지면서 시차를 두고 알밤을 내놓기 시작하였다. 이 알밤들은 먼저 추석 때 조상들의 차례상에 올려진다. 낙과된 알밤을 수시로 수거하여 씻고, 선별하여 이웃과 나눔을 하고 일부는 겨울철 먹거리로 보관하였다. 올해는 적절한 가지치기와 웃거름(퇴비)을 준 탓인지 알밤들이 크고, 수확량이 많았다. 약 3주간에 걸쳐 수거한 알밤의 총량은 110kg 정도로 그동안의 수확 이래 최다의 수확을 하였다.

- 밤송이나 알밤은 처음에는 대체로 벌레 먹은 밤(파치)부터 먼저 떨어지고, 점차 여물은 실한 밤들이 떨어지는 편이다. 수거한 알밤은 파치와 상품으로 구분한 후, 파치 품은 물에 담가 놓고, 상품은 묻은 흙 등 이물질을 수건 등으로 깨끗이 닦은 후 살균을 위해 햇볕에 잠시 말린다. 물에 담가 놓은 파치품중 물위로 떠오르는 것은 심하게 상한 것으로 폐기 처리하고, 바 닥에 가라앉은 것은 향후 손질하여 식용하면 된다. 파치품(벌레 먹은 것)을 물에 담가 놓으면 밤속에 있던 애벌레가 숨을 쉬기 위해 밖으로 기어 나오면서 익사하게 된다. 상품은 장기간 보관을 위해서는 비닐 팩에 담아 밀봉한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밤은 생으로, 삶아서, 구워서 식용하게 되는데 생밤이 영양가가 더 있다고 하며, 요즘은 생밤의 껍질을 까주는 기계도 있어 편리해졌다.



(밤나무 밭/아래 언덕 3목)


[ 8. 9월 주말농장 사진(2023년 9월 상중하순별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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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3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현황(9월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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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주말농장 전경/남향)



# 9월 주말농장 종합일기 끝.




주말농장 월간 농사(2023년 10월) 종합일기


[ 1. 10월의 주말농사 개황 ]

< 한로와 상강의 절기 >

- 10월 상순에는 찬(寒) 이슬(露)이 맺힌다는 한로가 있어 농촌에서는 서리가 내리기전에 가을걷이를 해야 하기에 바쁜 시기에도 하다. 밤의 길이가 점차 길어져 낮이 짧아지면서 활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가을이 깊어져 단풍이 아름답게 짙어지기 시작한다. 하순에는 서리(霜)가 내린다(降)는 상강에는 밤 기온이 낮아져 서리가 내리는 시기로 추수를 마무리 하고, 김장 등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이곳 농장에서도 땅콩, 들깨 등 여러 작물에 대한 추수와 갈무리로 바쁜 시기를 보냈다. 10월은 날씨가 쾌청하여 운동회와 여행 등 각종 행사가 치러진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국경일인 개천절, 한글날과 기념일인 국군의 날이 있었다. 그리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참 진행후 폐회식(10.8)이 있었는데,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메달 순위 3위(금42, 은59, 동89)를 차지했다. 또한 104회 전국체육대회(10.13-10.19)가 목포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10월은 가톨릭 전례력으로 묵주기도 성월이면서 전교의 달이기도 하며, 군인 주일과 전교 주일미사를 드리기도 했다. 그리고 본인의 생일, 부친의 기일, 건강검진, 소모임 등 사적인 일도 많았다. 황금들녁이던 논은 추수가 끝나 볏짚만이 남아 있고, 주변의 푸르던 나뭇잎은 서서히 황혼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였다. 농장 입구측 화단에서 여름내 꽃피우던 황금색의 메리골드는 마지막 때가 왔음을 아는 듯 다발로 활짝 피었고, 금계국과 분꽃은 씨앗을 부지런히 내놓고 있다. 어느덧 한해의 황혼기가 다가왔고 이들도 본향인 땅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시기이다.



(농장 출입측 화단)

< 농작물 재배 개황 >

- 지난 9월에는 과수인 밤과 포도 그리고 땅콩과 홍고추, 여주 등 여러 작물을 수확하여 갈무리 하였고, 김장용 채소류인 무, 배추 등 농작물에 대한 파종이나 정식한 초기 성장 작물에 대한 병충해 방제, 엽면시비, 물주기 등 보살핌 작업을 했었다. 10월에는 들깨를 수확하여 갈무리 했으며, 수시로 수확하던 홍고추, 여주, 수세미오이 등 대부분의 작물에 대해서는 최종 수확을 하면서 재배를 마감하였다. 월동의 겨울 작물인 마늘과 양파 등을 재배하기 위해 밭갈이와 이랑을 만들고 파종이나 정식을 완료하였으며, 혹한기의 냉해에 대비하기 위한 보온비닐을 가설치 해두었다. 월동 작물로는 마늘, 양파를 비롯하여 쪽파, 대파, 시금치가 있다. 김장용 주 작물인 배추는 결구가 상당히 형성되어 있어 포기를 묶음 처리할 예정이고, 무는 크게 자라 기상상황(기온 급강하)에 따라 조기 수확하여 보관할 예정이다. 수시로 수확하여 갈무리해 두었던 홍고추는 이미 고춧가루로 만들어 이웃에 나눔을 하였고, 여주와 수세미오이도 환이나 배즙으로 제조하여 역시 이웃에 나눔을 마친 상태이다. 김장용 작물 외에 아직 수확을 못한 것으로는 서리를 맞아도 괜찮다는 쥐눈이콩, 서리태콩과 사과 등 일부가 남아 있다. 그동안 수확 및 갈무리로 보관중인 참깨, 땅콩, 들깨, 호박류, 밤, 고구마 등으로 농막 및 비닐하우스 등 곳곳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일용할 양식이 넘치는 듯 하다.


[ 2. 주요 농작물 재배 상황 ]

< 1. 김장용 채소류 재배 >

- 재배중인 김장용 채소류에는 배추와 무를 비롯하여 대파, 쪽파, 갓, 알타리무가 있다. 여기서 배추(300모)와 대파는 모종으로 정식하였고, 무와 갓, 쪽파, 알타리무는 씨앗(종구)을 파종하여 재배 중에 있는데 모두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주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무, 배추의 해충 방제와 엽면시비(칼슘) 그리고 배추에는 웃거름(요소)과 물주기에 관심을 두었었다. 10월 초에는 잦은 비로 일부 배추에 무름병 발생 조짐이 있어 예방차원에서 방제(항생제 아그리마이신)를 2회 실시해 주었다. 5포기는 이미 병에 걸린 상태로 뽑아 버렸고, 이후에는 이상이 없이 잘 자라주고 있어 다행이었다. 배추는 결구(속)가 형성되고 있고, 겉잎들이 크게 자라 포기별 묶음을 해 줄 예정이다. 묶음을 해주는 이유는 결구를 알차게(단단하게) 형성시키고,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다. 무는 땅에 닿는 겉잎은 모두 따내 주고 물주기를 몇 차례 해주었으며, 알타리무는 새싹 솎음과 북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전 채소류에 대해 엽면시비(칼슘)도 해주었다.



(배추 등 김장용 채소 밭)


< 2. 고추 재배 마감 >

- 홍고추 수확은 지난 9월말까지 총 12회에 걸쳐 48박스를 수확했었고, 10월중에는 3회에 걸쳐 6박스를 최종 수확하여 누적 합계 54박스를 수확했다. 작년(82박스) 대비 약 66% (2/3)를 수확한 셈이다. 이를 건고추로 말려 고춧가루로 만든 양은 약 60kg으로 고춧가루 1근을 480~ 500g으로 환산하면 120~125근에 해당된다. 아직도 녹색을 띠고 있는 풋고추는 대부분 따내어 친지와 이웃에 나눔용으로 활용하였고, 고추 줄기는 전량 밑동을 잘라 준 상태로 말리고 있으며, 고추용 지지대와 지지끈 등은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철거중에 있다. 일전에 마른 상태로 고사된 고추는 줄기를 뿌리채 뽑아내고, 김장용 무를 파종하여 자라고 있는데 밑거름과 수분이 충분해서인지 잎과 뿌리열매가 튼실하여 김장에 충분히 활용할 정도로 컸다. 1개의 고추 줄기를 걷어내면 4개의 무를 재배할 수 있으므로 50개소면 200여 개, 100개소면 400여 개의 무를 수확할 수 있는데, 현재 300여 개의 무가 수확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작업은 잘라낸 고추 줄기를 모두 걷어내어 모아 두고, 재배용 지지대와 지지끈, 두둑의 멀칭비닐과 고랑의 부직포, 점적호수 등 관수시설을 철거해야 한다. 여기서 지지대와 지지끈(유인끈) 그리고 부직포와 관수시설 일부는 재활용하기 위해 분류하여 보관해 둔다.



(10월말의 고추 밭)


< 3. 들깨 수확 및 갈무리 >

- 들깨는 5월말에 파종하여 약 1개월간 육묘한 것을 6월말에 모종으로 정식하여 10월 상순에 전량 수확하였다. 파종후 130일, 정식후 약 100일만이다. 들깨는 본 밭(10개 두둑)외에 작은 자투리 공간 4개소에 추가로 정식하여 총 400여 홀에서 재배했었다. 들깨 열매가 한창 여물어 가는 9월 중순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한차례 내렸다. 크게 자라던 들깨 줄기가 작물 지지대를 설치했음에도 모두 기울어져 잎들이 서로 덮친 상태가 되어 햇빛을 받는데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난히 잦은 비로 줄기가 길고 잎이 무성하여 잘 자랐고 꼬투리도 많았으나 일사량이 부족한 탓인지 열매들이 작은 편이다. 전량 수확한 들깨는 본 밭에서 약 2주간 충분히 말린 후에 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약 반나절의 도리깨질과 정선(精選) 작업으로 24kg(4말)의 열매를 소출하였는데 작년(23kg)과 거의 같은 양이다. 도리깨질은 예년과 같이 큰 비닐 거죽을 바닥에 깐 다음 그 위에 그물 망사(열매만 빠지는 망)를 올려놓고, 말리던 들깨 다발을 운반해 고루 편 다음 다시 그 위에 제2의 망사(열매가 외부로 튀는 것을 막는 역할)를 올려놓은 다음에 도리깨질하여 꼬투리내의 열매를 앞뒤로(2회) 털어낸다. 10여 차례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모두 털어낸 뒤에는 거죽위에 모아진 열매만을 모아 선풍기를 활용하여 두 차례 찌꺼기를 걸러내고, 정선된 열매만을 다시 말린 뒤에 포대에 담아두었다.



(들깨 갈무리 작업/도리깨질)


< 4. 마늘 및 양파 등 월동 작물 재배 >

- 땅콩과 들깨 작물에 대한 수확이 마무리 되면서, 이 밭의 일부를 활용하여 이모작으로 월동용 작물을 재배하기로 했다. 월동용 작물로는 마늘과 양파를 비롯하여 대파, 쪽파, 시금치가 있다. 이곳에는 밑거름으로 유박, 맞춤 복합과 병충해 예방으로 토양 살충제와 살균제를 골고루 뿌린후에 트랙터를 협조받아 로터리 작업을 했다. 그리고 관리기로 총 9개의 이랑을 만들고 멀칭비닐(11구)을 모두 깔아두었다. 그후 한 차례 비를 맞히고, 씨마늘을 비롯하여 쪽파 종구, 월동 시금치 씨앗 그리고 양파, 대파 모종 구입이 완료되면서 정식 및 파종 작업에 들어 갔다. 밭갈이 후 10일만이다. 각 두둑별 작물을 구분하여 파종이나 정식을 했다. 마늘은 6개 두둑에 3,400홀(씨마늘 2,400, 주아 1,000), 양파는 1개 두둑에 550모(일반 410, 자색 140), 쪽파는 1개 두둑에 300홀, 대파와 시금치는 1개 두둑에 100모 정식과 150홀에 파종했다. 향후 혹한에 대비하여 마늘밭은 썰은 볏짚을 성글게 덮은 후 보온 비닐을 씌울 예정이며, 양파, 대파, 쪽파, 시금치 밭은 강철 활대를 사용한 간이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여 경작할 예정이다. 현재는 활대와 보온비닐을 임시 가설치한 상태이나 온도가 영하로 급강하시에는 조속히 정상 설치할수 있도록 대기 상태로 조치해 놓았다.



(마늘 등 월동용 작물 밭)


< 5. 여주 및 수세미오이 재배 종료 >

-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넝쿨성 작물로 약재용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 매년 재배하고 있다. 두 작물은 썰어 말린 후에 여주는 환으로, 수세미오이는 전용 즙이나 배즙으로 제조시 첨가 재료로 들어간다. 한약 수준의 배즙에는 수세미오이 외에 은행열매, 도라지, 생강이 추가로 첨가되며, 여주는 돼지감자와 혼합하여 환으로 제조한다. 4~5월에 파종 및 정식한 작물은 7월 중순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수시로 수확하여 갈무리 하였다. 8~9월에 대부분 수확되고 10월하순에 마무리 되는데 서리내리기 전까지는 수확이 가능하나 10월 중순에 최종 수확을 하고 재배를 조기에 마무리 하였다. 그동안 여주는 총 830여 개를, 수세미오이는 490여 개의 열매를 수확했는데, 작년에 대비하면 각각 1.7배의 수확을 한 셈이다. 그리고 재배를 마무리 하면서 각각 수액을 채취하였는데 PT병(1.8ℓ)으로 각각 5병씩을 모아 두었다. 수액 채취는 3~4개의 줄기를 1m정도 높이에서 잘라낸후 병 속에 집어 넣고 받아내는데 입구측을 테이핑처리하여 빗물과 벌레 유입을 막아주고, 한낮의 햇볕에 노출이 안되도록 검정 봉투로 싸놓는다. 받는 시간은 1~2일 정도로 하고, 받은 수액은 수시로 모아 냉장고에 보관시킨다. 잘 받은 수액은 물과 같이 깨끗하나 탁하게 된 경우에는 미세망으로 한 번 걸러서 정수할 필요가 있다.



(제조된 여주 열매 환/일부)


< 6. 콩류 재배 >

- 올해 콩류 재배 농작물은 총 6품종으로, 완두콩, 강낭콩, 땅콩, 녹두콩은 이미 수확이 완료된 상태이며, 콩의 피질이 검은색인 쥐눈이콩(200홀)과 서리태콩(100홀)은 10월말부터 단계적으로 수확 예정이다. 이 두 작물은 서리가 내린 뒤에라도 수확이 가능하다. 쥐눈이콩은 농장 변두리의 원거리에 위치하여 돌봄을 소홀히 해서인지 비바람에 줄기가 대부분 쓰러지고, 해충 피해로 줄기별 가지의 열매 맺음에 차이가 많이 난다. 꼬투리 일부가 검은 색으로 점차 변하고 있어 줄기를 전량 잘라내어 본 밭에서 말리고 있다. 서리태콩은 주말농장 초기에 일부 재배하다가 수확 상태가 부실하여 한동안 중단했다가 올해 다시 재배하게 된 작물로 농장내 자투리 땅의 3개소에 파종하였는데, 열매가 실하게 여물고 있는 중으로 수확대기중에 있다. 그동안 땅콩, 들깨 수확 및 갈무리와 김장용 채소류 재배, 마늘 등 월동 작물 파종 등으로 작업이 밀려 11월에나 수확과 갈무리를 할 예정이다.



(서리태콩 열매 꼬투리)

< 7. 호박류 재배 >

- 재배한 호박으로는 총 5종으로 텃밭의 마디호박을 비롯하여 울타리 시설에서 자란 단호박, 만차랑과 언덕 일부에서 자란 맷돌, 둥근, 흰 호박이 있다. 여기서 만차랑은 신품종으로 녹색 참외처럼 생긴 길죽한 단호박의 일종이다. 익은 열매의 피질이 맷돌호박은 누런색이고, 둥근호박은 녹색이고 흰호박은 백색에 가깝다. 마디호박(애호박)은 울타리 시설외에 언덕 일부에 자생한 마디호박군이 나타나 수시로 수확할 수 있었고, 언덕에서 자란 방임형 단호박은 많은 열매(30여 개)를 맺어 풍성하게 했다. 수확한 호박들을 이웃과 나눔을 했음에도 다수가 남아 있는데 단호박 일부는 썰어 건조시켜 호박말랭이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동안 맷돌호박의 곁순과 잎은 가끔 채취하여 먹거리로 하였는데, 이 호박은 자람이 왕성하여 몇 포기의 호박줄기가 작은 언덕을 장악할 정도로 번져나가며, 타 작물을 덮치기도 하여 순치기도 해주었다. 호박류는 추위에 약하여 첫 서리가 내리자 잎들이 시들면서 생을 마감하고 있다.



(품종별 호박열매 수확일부/견본)


[ 3. 주요 농작물 수확 및 재배 요약 ]

- 10월 말까지의 주요 작물에 대한 재배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2년 수확량, B(Box)는 과수용 컨테이너/ ↑:증가, ↓:감소, =:동일 >

1) 수확 완료 : 홍고추 54B↓(82B), 여주 830여 개↑(500여 개), 수세미오이 490여 개↑(280여 개), 녹두콩 4kg↑(2kg), 들깨 24kg=(23kg), 쪽파(1차) 및 대파(1차), 가지, 호박류, 상추, 부추, 아삭이고추, 대추

2) 수확 대기 중 : 쥐눈이콩, 서리태콩, 돼지감자, 마, 사과 등

3) 재배중(김장용) : 대파(2차), 쪽파(2차), 무, 배추, 청갓, 알타리무 등

4) 재배중(월동용/파종 및 정식) : 마늘(3,400홀), 양파(550홀), 대파(100홀),
쪽파(300홀), 시금치(150홀), 취나물

5) 기 수확(6-9월) 완료 :
* 마늘 35접↓(38접), 양파 10B=(10B), 감자 75kg(0), 완두콩(3kg), 강낭콩(4kg),
양배추(1차) 등
* 복분자 10kg↓(14kg), 매실 50kg=(50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 옥수수 160여 개↑(120여 개), 참깨 6kg↓(18kg)/ 아로니아 17kg↑(12kg) * 밤 110kg↑(40kg), 포도 50송이↓(80송이), 고구마 1.2B=(1B), 땅콩 5B/58kg↑(55kg)


[ 4. 10월에 한 일들 ]

< 10월 상순 : 10.1-10 >
- 고구마 줄거리 채취(2B) 및 갈무리(씻기, 삶기, 말리기)
- 고구마 2차 수확(0.5B) 및 보관, 합계 1.5박스
- 맷돌, 둥근, 흰, 일반 단호박(30), 만차랑 단호박 일부 수확
- 홍고추 13차 수확(3박스) 및 갈무리, 누적 합계 51박스
- 청양홍고추 추가 수확, 누적 합계 1박스
- 배추 무름병 방제(아그리마이신) 2회, 엽면시비(칼슘) 1회
- 무 밑면 잎 따주기, 북주기, 물주기, 엽면시비
- 땅콩 열매 갈무리 (말리기, 상중하품 선별/ 총 58kg)
* 적색 : 43kg, 흑색 : 8kg, 일반 : 7kg 합계 58kg
- 무밭 물주기 및 알타리무 새싹 솎아주기, 북주기
- 배열매 낙과(파치) 수시 수거 및 배즙 제조 의뢰, 인수 (총 24박스)
- 건고추 방앗간 의뢰 고춧가루 제조 계 54kg (1차 47박스분) ... 2차 7박스분은 6kg
- 들깨 전량 수확(10.9) 및 꼬투리 말리기(갈무리 준비)
- 마늘 및 양파밭 밑거름 및 토양 살충, 살균제 살포 및 흙 덮어주기
* 유박(골드) 4포, 맞춤복합(썰파원예) 15kg, 살충제(심마니) 1.5kg, 살균제(후치왕) 1.5kg




(땅콩 열매 갈무리 작업)

< 10월 중순 : 10.11-20 >
- 월동용 작물 밭(마늘, 양파, 대파, 쪽파, 시금치) 밭갈이 및 이랑만들기, 멀칭비닐 설치
* 총 9개 두둑 (폭 1.2m, 길이 15m)
* 마늘 : 6개, 양파 1개, 쪽파 1개/ 대파, 시금치 : 1개 두둑
- 풋고추 1, 2차 수확 2박스
- 홍고추 14차 수확(2박스) 및 갈무리, 누적 합계 53박스
- 여주 전량 수확(최종) 30여 개, 누적 합계 830여 개
- 수세미오이 전량 수확(최종) 25개, 누적 합계 490여 개
- 수세미오이 및 여주 수액 채취
* 수세미오이 PT(1.8ℓ) 5병, 여주 PT(1.8ℓ) 5병
- 수세미오이 및 여주 줄기 및 가지류(검불) 제거, 정리
- 녹두콩 전량 수확 및 갈무리, 누적 합계 4kg
- 씨마늘 준비 (약 3,400여 개/ 주아 포함)
- 고추밭 고추줄기 및 재배시설 철거(1차/지지끈 및 지지대)



(월동용 작물 재배 밭갈이 작업 )

< 10월 하순 : 10.21-31 >
- 들깨 열매 갈무리, 총 소출량 24kg
- 마늘 파종 및 양파 모종 정식
* 마늘 6개 두둑 3,400홀, 양파 1개 두둑 550홀
- 월동용 대파 모종 정식, 쪽파 및 시금치 파종
* 대파 : 100홀, 쪽파 : 300홀, 시금치 : 150홀
- 홍고추 15차 수확(최종, 1박스) 및 갈무리, 누적 합계 54박스
- 마늘 밭 보온 비닐 가설치 및 양파, 쪽파, 대파, 시금치 밭 간이 비닐하우스 가설치
- 넝쿨성 작물(여주, 마디호박, 오이 등) 울타리시설 보완 2개소 이설
- 돼지감자 1차 수확(일반, 5kg), 취나물 파종
- 쥐눈이콩 전량 수확 및 꼬투리 말리기



(마늘 및 양파 밭)

< 10월중 수시 : 10.1-31 >

- 마디호박/애호박, 가지, 아삭이고추, 부추, 상추, 대파(1차), 쪽파(1차) 등

[ 5. 11월에 할 일들 ]

- 마늘, 양파 밭 6개 두둑에 썰은 볏짚 덮어 주기(멀칭, 보온 비닐간 접촉방지 및 보습)
- 고추 밭 2차 정리(고춧대, 부직포, 멀칭비닐, 관수시설 철거)
- 돼지감자(자색), 마 수확 및 돼지감자 파종(일반, 자색)
- 알타리무 임시 보온비닐 설치
- 쥐눈이콩, 서리태콩 수확 및 갈무리 작업(열매 털기 및 선별)
- 무 전량 수확후 다듬기 및 비닐봉투에 담아 비닐하우스내 보관
- 무청(시래기) 일부 말리기
- 주아(1년생) 마늘 밭 밑거름 주기, 밭갈이, 줄뿌림 파종 (1개 두둑)
- 청갓, 쪽파, 대파 1차 수확(1차 김장용)
- 배추 1차 수확 및 배추절임, 김칫소 만들기, 배추김치 김장
- 청갓, 쪽파, 대파, 알타리무 전량(2차) 수확
- 김장 배추 전량(2차) 수확 보관, 일부 나눔, 배추김치 김장
- 배추 밭 멀칭비닐류 걷어내기 및 주변 정리
- 마늘 밭 6개 두둑 전량 보온비닐 고정 설치
- 양파, 쪽파, 대파, 시금치 밭 활대활용 간이 비닐하우스 고정 설치
- 농막, 비닐하우스 내부 및 농장 주변 정리, 청소 등


[ 6. 지출 내역 : 총 11종 117,400원 ]

- 10월중 지출 금액은 비료 구입비 등 4개 비목에 총 11종 117,400원이다. 주요 지출은 비료 인 마늘.양파 밑거름용 맞춤 복합비료 1포 구입, 농자재는 넝쿨성 작물 울타리 시설용 자재 2종 구입, 농약류는 마늘.양파용 병충해 방제 토양혼합 살충 및 살균제 2종 구입, 씨앗 및 모종은 6종으로 주아 씨마늘 2kg, 양파(일반, 자색) 모종 2판, 대파 0.5판, 월동 시금치, 취나물 씨앗 구입이 있었다.

< 비료 구입비 : 1종 10,900원 >
- 마늘.양파 맞춤복합(썰파원예) 20kg 1포 10,900원(14,600-3,700)
* 11-7-9-1(고토)-0.2(붕소)%-유황함유/2.2-1.4-1.8-0.2-0.04kg

< 농자재/농기구 구입비 : 2종 25,000원 >
- 강관 조리개(비닐하우스용) 50개 5,000원
- 타이 밴드 500개(중 300, 대 200) 20,000원

< 농약류 구입비 : 2종 17,000원 >
- 마늘.양파용 살충제 (심마니/고자리파리 등/경농) 3kg 1봉지 8,100원(10,100-2,000)
- 마늘.양파용 살균제 (후치왕/흑색썪음균핵병 등/팜한농) 3kg 1봉지 8,900원(11,100-2,200)

< 씨앗 및 모종 구입비 : 6종 64,500원>
- 주아 씨마늘 1망 2kg (중, 400여 개) 26,000원
- 양파(일반) 모종 1.5판(420구) 21,000원, 양파(자색) 모종 0.5판(140구) 6,000원
- 대파 모종 0.5판(100구) 5,000원
- 월동 시금치 씨앗(40g/참맛동초) 1봉지 4,000원
- 월동 취나물 씨앗(4g) 1봉지 2,500원


[ 7. 특기 사항 ]

< 마늘 파종용 씨마늘 준비 >

- (밭갈이 및 파종용 씨앗 확보) 마늘 파종은 중부지역의 경우 대체적으로 10월 하순쯤에 파종을 한다. 파종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밑거름과 병충해 방제용 약재(살충 및 살균)를 토양에 뿌린 후 밭갈이를 고르게 하고, 마늘 파종에 적당한 이랑을 만든 후에 멀칭비닐(유공)을 깔아둔다. 그리고 파종전에 씨앗용 통마늘(6쪽)을 쪼개서 낱개로 씨마늘을 준비하거나 필요시 주아를 구입(낱개로 된 씨마늘/크기별 kg단위로 판매)해 두어야 한다. 씨마늘용 통마늘 보관이 여의치 않고, 낱개로 쪼개는 작업이 번거로운 상황이면 주아 씨마늘을 일괄 구입하여 파종하는 농가도 있다. 수확후 통풍이 잘되는 높고 그늘진 곳에 보관시켜 놓았던 마늘 묶음중에서 중간 크기의 통마늘을 씨앗용으로 하는 것이 무난하다. 파종할 씨마늘의 수량은 밭갈이후 두둑에 설치된 멀칭 비닐의 유공수를 세어두면 준비해야 할 수량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 (통마늘 쪼개기) 통마늘을 낱개의 씨마늘로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가 않다. 먼저 통마늘의 말라버린 뿌리부분과 대궁(줄기)을 잘라낸다. 그리고 손질이 된 통마늘을 일일이 손으로 직접 쪼개는데 손가락 힘이 들어가야 함으로 다량인 경우는 어려움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예전에는 에어 콤퓨레샤나를 활용해 보기도 하였으나 힘(마력수)이 작은 것을 사용하다 보니 활용도가 미흡했다. 올해는 간단한 도구인 케이크를 자를 때 쓰는 날이 무딘 플라스틱 나이프를 활용하였다. 마늘통의 골(파인곳)을 따라 아래(뿌리부분)에서 위로 살짝 가르듯이 집어넣다가 위쪽에서 살짝 좌우로 틀면 반토막으로 쪼개진다. 이 쪼개진 것을 손으로 다시 낱개로 쪼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잘 안쪼개지는 것이 있으면 나이프로 골을 따라 살짝 그어주면 쉽게 낱개로 쪼개진다.

- (씨마늘 선별 밒 파종) 마늘을 파종하여 발아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는 쪼갠 씨마늘이 건강해야 한다. 병들거나 허약한 경우에는 발아가 안되거나 성장시 장애를 준다. 건강한 씨마늘을 확인하는 요령은 뿌리부분(밑면) 일부에 있는 씨눈(가지런한 작은 이빨 모양)이 나와 있고, 윗부분(코/싹이 트는 곳)이 누렇게 변색이 안된 흰색 또는 연초록을 띤 것이어야 한다. 이는 껍질을 살짝 벗겨 보면 알 수 있으며, 껍질이 벗겨질 때 중간에 썩어 상한 부분이 있거나 쌍둥이나 정상이 아닌 것이 있으면 제외시킨다. 일련의 작업이 쉽지 않으나 하다보면 요령이 생긴다. 씨마늘을 잘 선별하여 파종하는 것이 마늘 재배 주요 부분의 한 가지이다. 밭을 만든 후 비를 한 차례 맞히는 등 충분한 시간(2~3주)을 지난 후에 파종을 한다. 파종시에는 씨마늘을 종자 소독(침지 등)하면 병충해 방제에 도움이 된다.



(통마늘 쪼개는 간단한 도구/케이크 절단용 플라스틱 나이프)

* 마늘 파종요령은 2022년 10월 농장 종합일기의 [2. 농작물 재배 상황 등] 중
<마늘 및 양파 모종 정식> 내용 참조 -> 바로가기 클릭


[ 8. 10월 주말농장 사진(2023년 10월 상.중.하순별 촬영 ]-> 바로가기 클릭

[ 9. 2023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현황(10월말 기준) ]-> 바로가기 클릭



(10월말 주말농장 전경/동향)


# 10월 주말농장 종합일기 끝.




주말농장 월간 농사(2023년 11월) 종합일기


[ 1. 11월의 주말농사 개황 ]


< 입동과 소설의 절기 >

- 11월 상순에는 겨울(冬)이 시작되는(이룰 立) 입동(11.8)의 절기가 있고, 하순에는 적은(小)양의 눈(雪)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소설(11.22)의 절기가 있다. 입동 절기에 인접해서는 농업인의 날(11.11)이 있다. 농촌은 가을걷이를 하는 시기로 그동안의 농업인 수고를 격려하고 일손을 지원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1이 4개가 겹치는 이날은 몸이 날씬해지기를 기원하면서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빼빼로 데이’이기도 하다. 한 과자회사의 ‘데이 마케팅’ 상술로 활용하면서 성행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과자와 유사한 가래떡으로 ‘가래떡 행사’를 하기도 한다. 소설의 절기에는 김치의 날(11.22)이 있다.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김칫소(속) 재료의 하나하나가 합(11가지)해져서 22가지의 효능을 만들어 낸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날을 전후해서 농촌에서는 온가족이 모여 월동을 위한 배추김치 김장을 하면서 만남과 나눔을 함께 한다. 이곳 농장에서도 가족별로 모여 두 차례에 걸쳐 김치김장을 함께하고 나눔을 하였다. 그리고 11월은 가톨릭전례력으로 죽은 모든 연옥영혼들을 기억하여 위로하는 위령(慰靈)성월로 위령의 날(11.2)이 있으며, 연중시기가 끝나는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11.26)’을 지내면서 교회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대림시기가 시작된다.



(11월말의 농장 전경)

< 11월 농작물 재배 개황 >

- 상순(1~10일)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시작하고 된서리가 내리면서 대부분의 여름작물은 조기에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5월초에 모종으로 정식한 고추 작물의 재배(6개월)도 마감하면서 지지대 철거 등 고추밭을 정리하였다. 작년에 월동작물로 재배하였던 돼지감자(자색)는 전량 수확(30kg) 후 재파종 하였으며, 사과 열매도 전량 거두었다. 김장용 채소류인 무는 냉해에 대비해서 조기에 전량 수확(250여 개)하여 비닐봉투에 담아 밀봉후 보온 시설인 비닐하우스에 보관해 두거나 나눔을 하였다.

- 중순(11~20일)에는 포도밭 비가림겸 일부 농자재 보관, 농작물 건조 등 다목적용으로 비가림 비닐하우스 1동(길이 12m)을 자재만을 구입 후 직접 정식으로 설치했다. 그리고 김장용으로 재배중인 배추, 쪽파, 갓, 대파, 알타리무를 일부 수확하여 1차 배추김치 김장을 하고, 잔여 배추는 보온을 위해 비닐 거죽을 덮어주었으며, 월동 작물인 마늘, 양파 등도 보온 비닐을 모두 덮어 두거나 간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보온처리 해두었다. 여름작물로 가을걷이의 마지막이 된 서리태와 쥐눈이콩을 전량 수확후 갈무리 하였다.

- 하순(21~30일)에는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류 전량을 수확하여 2차 김장을 하고 잔여분은 이웃과 나눔이나 보관을 하였다. 보온시설을 갖춘 비닐하우스 재배가 아닌 노지 재배의 밭농사를 하는 농부는 배추김치 김장을 하면서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배 등 과수 재배농가에서는 월동기를 이용해 가지치기(전지)와 가지 유인작업 등을 하기도 한다. 12월 중에는 월동작물인 마늘 등 몇 가지가 재배되고 있으나, 혹한에 대비한 보온 조치를 해둔 상태로 농한기인 겨울동안은 특별히 관리할 일이 없으며, 농작물 경작후의 폐기나 재활용 농자재 보관 처리와 주변 정리 등 잡일만이 남아 있다. 올해의 주말농사 일기도 11월로 마감하고, 그동안의 월간 농사 종합일기(3월~11월/9개월)를 기초로 2023년도 농사 재배 상황을 취합하여 종합 정리해 두려고 한다.


[ 2. 11월 주요 농작물 재배 상황 ]

1. 쥐눈이콩, 서리태콩 수확 및 갈무리

- 쥐눈이콩은 검은콩의 일종으로 일반 검은콩보다 작아 쥐눈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약콩 또는 서목태로 불리기도 한다. 서리태콩은 서리를 맞을 시기에 수확을 하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피질이 검은색이고 속은 파란색을 띤 콩으로 속청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들 콩은 농장의 가장자리나 자투리 공간에 파종(또는 파종후 정식)하여 재배하였다. 쥐눈이콩은 5월 상순에 파종(200홀)하여 10월 하순에 수확하였고, 서리태콩은 5월 하순에 파종(100홀)하여 서리를 몇 차례 맞은 뒤인 11월 중순에 수확하였다. 별도의 밑거름을 주지는 않았으나 기존 거름 성분이 남아서인지 잘 자라고 있는 중에 한 차례 강한 비바람에 쓰러져 다시 세워주면서 지지대와 끈을 설치해 주기도 했다. 병충해 방제는 고추 밭 방제 시에 여분의 양으로 부분적으로 실시해 주었다. 수확 후 갈무리는 줄기를 잘라 본 밭에서 충분히 말린 후에 한 다발씩 모아서 도리깨질로 털어 탈곡했다. 탈곡한 콩은 선풍기를 활용하여 찌꺼기를 걸러낸 후, 부실하거나 상한 것들은 골라내어 선별하였다. 최종 갈무리한 소출량은 서리태콩이 6kg이고, 쥐눈이콩은 9kg이었다.



(서리태와 쥐눈이콩 열매 갈무리)


2. 돼지감자 수확 및 갈무리

- 돼지감자는 뚱딴지, 당뇨감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 감자는 여주와 함께 당뇨병, 비만증, 고지혈증, 변비 등에 효능이 있어 여주를 말려 환으로 제조시 첨가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돼지감자는 각각 다른 장소의 대등 소이한 작은 공간에 일반(흰색)과 자색의 두 품종을 파종하여 재배하였다. 일반 품종(자색 일부 포함)은 월동후인 금년 3월 하순에 수확(10kg)후 바로 파종했던 것을 7개월만인 10월 하순에 조기에 추가 수확(5kg)하여 총 15kg을 소출했다. 자색 품종은 지난해 11월 상순에 파종하여 월동을 하고 1년이 지난 금년 11월 상순에 수확하였는데 일반에 비해 2배나 되는 30kg이나 되었다. 두 품종의 누적 합계 수확량은 45kg이다. 돼지감자는 파종후 당해 연도에도 수확이 가능하나, 재배기간이 춘하추동의 1년은 지나야 열매가 커지므로 장기적으로 재배하면 더 많은 양의 소출을 할 수 있다. 매년 재배하고 있는 작물로 11월 상순에 수확후 다시 일반과 자색 품종으로 구분하여 농장 상하측 2개소에 각각 70여 홀씩 파종하였다. 돼지감자는 깨끗이 씻은 후 얇게 썰어 말린 뒤에 향후 약재로 하기 위해 비닐봉투에 담아 밀봉해 두었고, 일부는 장아찌로 만들어 식용으로 하였는데 맛이 일미이다.



(돼지감자 열매/자색)


3. 마늘 및 양파 등 월동 작물 재배

- 월동 주작물인 마늘(3,400홀), 양파(550홀)를 비롯하여 부수 작물인 대파(100홀), 쪽파(300홀), 시금치(200홀), 취나물은 지난 10월 하순에 파종이나 정식을 하였고, 씨마늘인 주아(1년생)은 11월 상순 초에 줄뿌림 파종을 완료한 상태이다. 파종한지 1개월이 지난 마늘은 부분적으로 새싹들이 돋아났고, 정식한 양파와 대파는 모종 잎들이 조금씩 더 자랐다. 그리고 파종한 쪽파와 시금치도 새싹들을 모두 내놓았으나 줄뿌림 파종한 취나물과 주아는 아직 새싹들이 안 보인다. 마늘 밭은 멀칭비닐과 보온 덮개 비닐간의 마찰로 새싹들이 상하지 않도록 짧게 썰은 마른 볏짚을 조금씩 미리 깔아두었다. 그리고 양파를 비롯하여 대파, 쪽파, 시금치는 강철 활대를 사용한 미니 비닐하우스를 가설치 해놓았다. 11월 상순에 기온이 조기에 급강하면서 차가운 비바람이 불고 된서리와 첫눈이 내리면서 냉해에 대비하여 급히 가설치 해두었던 보온비닐로 모두 덮고, 고정용 꽂이(T & ㄷ형)를 사용하여 고정적으로 설치해 두었다. 이제부터는 월동기간동안 손댈 일이 없어 모두가 추위를 잘 견디며 무사히 지내기를 바랄뿐이다.




(마늘, 양파 등 월동용 작물 밭)


5. 김장용 채소류(무, 배추 등) 수확 및 김장

- 김장용 채소류에는 주 작물인 배추(불암+, 항암 2품종)와 무를 비롯하여 김칫소 재료인 대파, 쪽파, 갓 그리고 알타리무가 있었다. 배추와 무는 정식이나 파종후 70~8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고, 부수 작물은 60~70일이 지나면 모두 수확이 가능하다. 올해는 이상 기후로 조기에 추위가 다가와 11월 하순에 서둘러 두 차례 김장을 모두 마무리 했다. 따라서 1차 김장용(본가)과 2차 김장용(처가)으로 구분하여 11월 중순과 하순에 시차를 두고 각각 수확을 했다. 그러나 무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미리 전량 수확하여 대형 비닐봉투에 담아 보온 시설인 비닐하우스에 보관시켜 두거나 일부 나눔을 하였으며, 무잎(무청)은 실한 것만을 골라서 시래기로 식용하기 위해 말리고 있다. 1차 김장 후 잔여 배추와 알타리무는 냉해에 대비해 거죽이나 비닐로 덮어 보온처리하기도 했다. 김장은 절임 배추김치, 겉절이 배추김치, 알타리무 김치의 3종류를 기본으로 하였다.



(배추김치 김장)

- 2차 김장시 잔여 김장용 채소류는 전량 수확하여 김장용으로 하고 일부는 나눔이나 보관을 하였다. 주 작물인 배추는 모종 300모를 심어 270여 포기를 수확하여 160여 포기는 1, 2차 김장용으로 하고, 잔여 110여 포기는 이웃과의 나눔용으로 했다. 여기서 정식한 모종수에 비해 수확량이 부족한 것은 성장 초기에 무름병으로 뽑아버린 10여 포기와 수확당시 일부에 진딧물 피해로 인한 20여 포기를 폐기해 버린 이유이다. 무는 250여 개를 수확하여 100여 개를 김장용으로 하고 잔여 150여 개는 이웃과의 나눔과 무말랭이나 보관용으로 했다. 부 작물인 대파, 쪽파, 갓은 충분하였으며, 특히 대파는 많은 양을 수확하여 김장하고 남은 것들을 나누어 빈 비료 포대에 가득 담아 월동용 식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보관하기도 하고 나눔도 하였다.


[ 3. 주요 농작물 재배 및 수확 요약 ]

- 11월 말까지의 주요 작물에 대한 재배현황이다.
< 참고 : ( )은 2022년 수확량, B(Box)는 과수용 컨테이너/ ↑:증가, ↓:감소, =:동일 >
* 여기서 홀(Hole)수는 씨앗이나 종구 또는 모종을 심은 구멍수를 나타냄.

1) 수확 완료(11월) : 쥐눈이콩 9kg↑(4kg), 서리태콩 6kg↑(0kg), 돼지감자(1,2차) 45kg↑(25kg), 마, 사과, 김장용 무 250개(↑200여 개), 배추 270포기↓(300여 포기), 대파, 쪽파, 갓, 알타리무

2) 재배중(월동 작물) : 마늘(3,400홀), 양파(550홀), 대파(100홀), 쪽파(300홀),
시금치(200홀), 취나물, 주아(1년생), 돼지감자(140홀) 등
* 상추, 양배추(2차) -> 미니 비닐하우스 재배

3) 기 수확(6-10월) 완료
* 마늘 35접↓(38접), 양파 10B=(10B), 감자 75kg(0kg), 완두콩(3kg), 강낭콩(4kg),
양배추(1차) 등
* 복분자 10kg↓(14kg), 매실 50kg=(50kg),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 옥수수 160여 개↑(120여 개), 참깨 6kg↓(24kg)/ 아로니아 17kg↑(12kg)
* 밤 110kg↑(40kg), 포도 50송이↓(80송이), 고구마 1.2B=(1B), 땅콩 5B/58kg↑(55kg)
* 홍고추 54B↓(82B), 여주 830여 개↑(500여 개), 수세미오이 490여 개↑(280여 개),
녹두콩 4kg↑(2kg), 들깨 24kg=(23kg), 쪽파(1차) 및 대파(1차), 가지, 호박류,
아삭이고추, 대추 등


[ 4. 11월에 한 일들 ]


< 11월 상순 : 11.1~10 >

- 고추 재배 마감, 고추밭 정리(2차/지지끈, 지지대, 고추줄기)
- 마늘 밭 썰은 마른 볏짚 깔아주기(멀칭, 보온 비닐간 접촉방지 및 보습용)
- 돼지감자 2차 수확 (자색 30kg/ 누적 합계 45kg)
- 돼지감자(일반, 자색) 파종 140여 홀(2개소)
- 마(일반), 하늘마(시험재배) 열매 수확(소량)
- 배추 밭 해충(진딧물) 방제 1회
- 포도밭 기존 비가림 비닐하우스 철거
- 수확 돼지감자 갈무리(씻기, 썰기, 전기건조)
- 주아(1년생) 줄뿌림 파종 (1개 두둑)
* 주아는 1년생으로 2023년 수확 마늘종에서 채취
- 월동 작물 취나물 파종 (1개 두둑)
- 된서리 내림 대비 양배추, 알타리무, 무 일부 보온비닐 설치
- 포도밭 비가림 비닐하우스 1동(길이 12m) 설치 자재구입
- 김장 무 1, 2차 수확 (누적 합계 250여 개)
- 알타리무 1차 수확 (100여 개)
- 사과(1목) 열매 전량 수확 (100여 개)
- 무청(무잎/시래기) 일부 말리기 (100여 잎/2개소)



( 고추밭 재배 마감 정리)


< 11월 중순 : 11.11~20 >

- 포도밭 비가림 비닐하우스 1동 설치 완료 및 주변 정리
* L 12m x W 2.2m x H 2.8m
- 비가림 비닐하우스내에 농자재 일부 보관(지지대, 지지끈, 비닐호수, 강관 등)
- 배추 1차 수확(11.13)후 보관(120여 포기) 및 잔여 배추 보온용 거죽 덮어주기
- 서리태콩 전량 수확 및 갈무리 (6kg)
- 쥐눈이콩 전량 수학 및 갈무리 (9kg)
- 김장용 갓, 쪽파, 대파 1차 수확
- 마늘, 양파밭 등 보온비닐 설치
- 김장 1차 작업(11.18-19/80여 포기, 4가족용)
- 고추 밭 정리(3차/부직포, 멀칭비닐 및 관수시설 철거)



(포도밭 비가림 등 다목적 비닐하우스 시설)


< 11월 하순 : 11.21~30 >

- 김장용 갓, 쪽파, 대파, 알타리무 전량(2차) 수확
- 김장용 배추 전량(2차) 수확후 보관 (150여 포기/김장 및 나눔)
- 농막 출입측 일부 문겸용 비바람 막이 비닐 설치(1.2m*2.4m)
- 지하수 양수기 동파방지 히터선(센서형/2m) 설치
- 김장 2차 작업(11.24-25/80여 포기, 4가족용)
- 생 배추 및 무 일부 땅속 항아리에 보관(무10, 배추6)
- 포도나무 줄기 보온처리(거봉 1목, 캠벨 1목)
- 비가림하우스내에 농자재류 일부(부직포 등) 보관 및 주변 정리
- 무, 배추밭 두둑 멀칭비닐 철거



( 2차 배추김치 김장)


[ 5. 12월에 할 일들 ]

- 농막, 비닐하우스(2개동) 내부 및 농장 주변 정리, 청소 등
- 폐기 농자재인 멀칭비닐, 비닐끈, 점적호수, 빈 비료포대 등 재활용처리장 인계
- 월동 농작물 보온 시설 점검 및 밤, 자두 등 과수류와 관상목 가지치기
- 2023년도 월별 농사일기(3월-12월) 종합정리


[ 6. 지출 내역 : 총 4종 686,800원 ]

- 11월중 지출 금액은 비료 구입비 등 2개 비목에 총 4종 686,800원이다. 주요 지출은 익년도 고추밭 밑거름용 비료(유박 20kg) 10포 구입과 농자재인 비가림 비닐하우스 1동 설치자재 1식, 롤 전원선(30m), 양수기 동파방지 히터선 2개 구입비이며, 농약류와 씨앗 및 모종 구입비는 없었다. 주된 지출은 포도나무 등 다목적 비가림 비닐하우스 설치 자재 1식 구입으로 총 53만원이다.

< 비료 구입비 : 1종 80,000원 >
- 유박 20kg/포 10포 80,000원(2024년 재배 고추밭 밑거름/조기 살포용)

< 농자재/농기구 구입비 : 3종 606,800원 >

- 포도밭 비가림 비닐하우스 설치 자재 1식 7종 530,000원
* 파이프 25mm*1.5t*9m 12개 183,600원(@15,300) - U 밴딩처리용
* 파이프 25mm*1.5t*6m 10개 102,000원(@10,200) - 수평 주 지지용(6m*2개=12m)
* 파이프 25mm*1.5t*10m 3개 51,000원(@17,000) - 수평 보조 지지용(2.5m*12개)
* 파이프 조리개 25mm용 100개 14,000원(@140) - 파이프 결속용
* 칼라패드 6m 5개 30,000원(@6,000) - 비닐 설치 마무리용
* 패드스프링 2m 30개 7,500원(@250) - 칼라패드용
* 비닐 0.1t*150(300)*50m 1박스 102,000원 – 비가림 지붕용
* 밴딩제작 배달 1식 40,000원 – ∩형 파이프 제작 및 배달
- 롤 전원선 (2.5sq*3c,NFB/30m) 1식 60,000원
- 동파방지 히터선(온도센서형/2m) 2개 16,800원 @8,400원

< 농약류 구입비 : 없음 >
< 씨앗 및 모종 구입비 : 없음 >


[ 7. 특기 사항 ]


< 비가림 비닐하우스 설치 >

- (자재 및 공구류 준비) 농작물 재배용 비가림 비닐하우스로는 포도나무(거봉, 캠벨 각 1주)용으로 그동안 직선 강관만을 사용하여 임시로 자작 설치하여 재배해 왔으나 불안정하여 포도밭 확장과 농자재 보관, 농작물 건조의 다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밴딩처리(∩형)한 강관(파이프)과 부속 자재들을 직접 구입하여 정상으로 재설치하였다. 설치 규격은 길이 12m, 폭 2.2m, 높이 2.8m(땅속 박힘 0.5m 포함)이다. 소요 재료로는 파이프(1.5t 25mm)로 밴딩처리된 수직파이프(∩형/8m) 12개, 수평 주(主) 지지대(12m/6mx2) 5개, 상단 수평 보조 지지대(2.5m=10m/4) 12개, 파이프용 조리개(파이프 결속용/25mm용) 100개, 칼라패드(비닐 부착 마감용) 30m, 패드스프링(칼라패드용/2m) 30개, 지붕용 투명 비닐(0.1t, 겹150mm/실제폭 300mm) 15m이다. 그리고 기보유 자재를 활용한 것으로는 패드비닐(하우스비닐 펄럭임 방지용), 모서리 수직파이프 고정 보강용 철근(ㄱ자/1m) 4개, 연철선, 파이프용 연결핀(25mm용), 파이프 클립, 철판피스 등이 있다. 그리고 주요 공구로는 전동 드릴, 철물 절단용 그라인더, 철사 절단기와 사다리가 필요하다.



(비가림 비닐하우스 설치자재 샘플)

- (밴딩 파이프 및 지지대 설치) 설치는 가급적 2인을 한 조로 하여 바람이 거의 없을 때에 작업함이 바람직하다. 자재가 준비되면, 스케치한 도면에 따라 직선(끈 사용 가능)과 밴딩 파이프(∩형)를 박을 점들을 땅에 직접 표시해 둔다. 이때 각 점들은 일직선을 유지해야 실제 설치시 굴곡 없이 반듯하게 설치가 된다. 밴딩처리된 수직 파이프와의 상호 간격은 1m로 기준하였다. 각 점들마다 약 1m정도의 파이프(25mm이내)를 활용하여 땅에 깊이 40~50cm로 하여 망치(또는 해머)로 박았다가 좌우로 돌려 빼내면서 좌우 양쪽에 구멍을 내둔다. 그리고 밴딩 파이프를 좌우 구멍에 집어넣고 아래로 힘주어 꽂아 주면 된다. 차례대로 12개를 모두 박아둔다음, 수평을 고르게 잡기 위하여 먼저 최상단 중앙에 수평 주 지지대(12m=6mX2)를 파이프 조리개를 사용하여 밴딩 파이프에 부착시킨다. 그다음 각 밴딩 파이프들을 선별적으로 오르내리면서 12개 모두가 고르게 수평을 이루도록 깊이를 조정한다. 수평을 잡았으면 중간(지면에서 높이 2m 정도)에 수평 주 지지대(12m) 2개를 좌우 양쪽에 취부하고, 하단에도 좌우에 2개를 취부한다. 최종적으로 적당한 길이(1-2m)의 강관을 들고 다니면서 조금씩 두들겨 교정하여 수직, 수평을 최대한 잡아 준다. 이 작업이 끝나면 땅에 박힌 구멍 주변을 망치로 단단히 다져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각 모서리의 파이프에는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보조 말뚝(ㄱ형 1m)을 박아 연철선 등으로 단단히 묵어 준다.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면 한 측면에 사선 방향으로 긴 지지대를 추가 설치하기도 한다.

- (수평지지대 및 비가림 비닐 설치) 포도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성인의 키보다 조금 높은 위치(약 2m)에 각 밴딩 파이프 좌우로 중간의 주(主) 수평지지대에 걸쳐 보조 지지대(2.4m)를 조리개를 사용하여 각각 설치(12개)한다. 파이프 설치가 끝난 후 지붕에 비가림용 비닐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칼라패드를 적당한 높이(약 2.2m)의 직사각 4개 면의 파이프에 철판피스로 박아 부착시켜 둔다. 파이프 골조가 정상적으로 설치되었으면 길이에 맞게 비가림용 지붕 비닐을 재단(3m x 14m)한 후 덮어씌우기를 한다. 이때 한쪽에서는 재단한 비닐이 쉽게 풀어 질 수 있도록 접힌 비닐을 미리 풀어 놓고 다른 한쪽에서는 비닐 좌우 끝을 끈으로 묶어 둔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비닐에는 글씨가 일부 인쇄되어 있는데, 위에서 볼 때 글씨가 바르게 보이는 면이 바깥 하늘을 향해야 한다. 이는 비닐 수명과 관계가 있다. 한쪽은 비닐을 풀어주고, 한쪽은 묶인 줄을 당겨 이동하면서 덮는다. 그리고 비닐을 고정시키는 정식 마무리 작업 전에 먼저 네 개 모서리 부분에 짧은 패드 스프링을 사용하여 임시로 팽팽하게 고정해 둔다. 그다음 한쪽부터 긴 패드 스프링을 사용하여 비닐을 단단하게 단계적으로 고정시켜 나간다. 마지막으로 비닐 지붕이 바람에 펄럭임을 잡아주기 위하여 폭이 좁은 패드 비닐을 기존 칼라패드에 스프링을 사용하여 지붕위에 둘러쳐 부착(∩형 파이프 두 간격마다)시키면서 마무리 한다.



(포도밭 비가림 하우스 시설 내부 )


< 항아리에 생 무와 배추 보관 >

- 절임배추로 만든 김치는 월동을 하면서 겨우내 주된 반찬으로 밥상에 오른다. 그러나 김치 외에 무채나물이나 국거리, 쌈 재료 등 생 무나 생 배추가 식용으로 필요할 때가 있다. 이를 위해 김치 냉장고 또는 저온저장고에 저장하거나 땅에 묻어 두었다가 이른 봄철에 활용하기도 한다.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 본인이 하고 있는 항아리에 보관하는 방법이다. 항아리의 크기는 대중소형 중에서 기존에 보관하고 있던 중형을 활용하였다. 크기는 깊이가 60cm이고 중앙 둘레 직경은 50cm 정도이다. 이를 눈비를 피할 수 있는 비가림 비닐하우스 내에 땅을 파고 묻었다. 항아리 뚜껑만 지표면에 나올 정도로 땅을 파서 항아리를 묻는다. 생 무와 배추는 중간 크기로 하고 미리 낱개별로 신문지로 싸놓는다. 항아리 바닥에는 쌓이는 수분 처리를 위해 약간의 공간이 생기도록 얇은 스치로폼을 쪼개어 골고루 펼쳐놓고 볏짚으로 살짝 덮어둔다. 그리고 먼저 무(10개)를 집어넣고 그다음 배추(6포기)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볏짚으로 덮은 다음 뚜껑을 닫는다. 뚜껑 위에다 흙으로 쌓아 덮을 수도 있으나 이용상 번거로워 보온 덮개로 대신했다. 상측의 보온을 보강하기 위해 작은 담요를 두툼하게 덮고, 그 위에 비닐(거죽)을 덮은 다음 벽돌 등으로 눌러 마무리 한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보관했었는데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보관되었다.



(생 무와 배추 보관용 항아리)


< 배추김치용 소재료들 >

-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의 상징적 의미는 김치를 만들 때 배추 속에 넣는 소 재료 하나(1)하나(1)가 합(11가지)하여 22가지의 효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품질 좋은(맛이 좋은) 배추와 무를 재배(또는 선택 구입)하도록 한다. 김장전 배추를 다듬고 반으로 쪼개어 소금(천일염)물로 적절히 절인 후 씻고 나서 절임배추에 소넣기 작업에 들어간다. 소의 재료는 취향에 따라 양과 재료를 가감하기도 한다. 이 소재료들이 섞이면서 단맛과 짠맛 그리고 매운맛 등이 어우러지면서 감칠맛을 나게 한다. 맛은 절임과 소를 만드는 방법(노하우)에 따라 좌우되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관련 자료들을 참고로 하면 된다. 여기서는 농장에서 1, 2차 배추김치 김장을 할 때 사용되었던 소재료들만을 소개한다.

- 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를 채로 썰은 무채가 기본이다. 요즈음은 농협 측에서 무를 썰거나 마늘을 다지는(가는) 식용 기계들을 비치해 두고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어 김장하기가 수월해졌다. 소를 만드는 그릇은 합판(4'x8')과 각목으로 4각틀(상자)을 만들어 긴 탁자위에 놓고 바닥에는 비닐을 이중으로 덮어 사용하며 6명 정도가 서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 농장의 안성댁이 사용했던 소재료들만을 나열해 본다. 1. 고춧가루를 비롯해서 다진 것(간 것)으로는 2. 마늘, 3. 생강, 4. 무, 5. 배가 있고, 채소류로는 4. 쪽파, 5. 갓, 6. 대파가 있다. 젓갈류로는 7. 새우젓, 8. 갈치젓, 9. 까나리젓, 10. 멸치젓이 있으며, 효소류는 11. 매실, 12. 양파, 13. 개복숭아가 있다. 그리고 버무리기 위한 14. 찹살풀과 15. 육수(내용물 다양)가 있다.



(김칫소 만들기)


[ 8. 11월 주말농장 사진(2023년 11월 상.중.하순별 촬영 ]-> 바로가기 클릭


[ 9. 2023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현황(11월말 기준) ] -> 바로가기 클릭




# 11월 주말농장 종합일기 끝.





2023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 (527차~566차/40주간)


[ 순서 ]

1. 주말농사 운영 개황
2. 월별 주요 농사 사항들
3. 농작물 재배 상항
4. 농작물의 수확 상황
5. 농장 운용 경비 및 추정 소득 상황
6. 특기사항 및 농사정보
7. 농장 운용 소회 등


[ 1. 주말농사 운영 개황 ]

-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 띠’의 새해를 맞이한 후 설날을 거쳐 24절기 중 입춘, 우수에 이어 세 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을 맞이하면서 농촌은 농번기가 시작된다. 2009년도에 취미와 노후대비 평생 일터로서의 자연속 생활로 컨테이너 농막에서 시작한 주말농사도 어느덧 세월이 흐르면서 그동안 소형 주택(태양광 발전)과 다목적 비닐하우스 2동이 지어졌고, 비가림 및 넝쿨성 작물재배용 부수시설 등이 설치되었으며, 지하수와 전기가 비교적 풍부한 편(농업용과 생활용으로 이원화 사용)이어서 큰 불편함 없이 생명의 농사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주말농사 15년차로 농번기인 3월부터 11월말까지 40주간(527차~566차)에 걸쳐 안성맞춤 도시인 안성시의 끝자락 ‘끄트니’ 마을에서 둥지 모양의 아늑한 농장에서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한 농사를 월동했던 작물과 함께 시작하였다.

- 농작물은 매년 유사한 40여 가지의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었으나 올해는 다소 증가한 50여 종이나 되었다. 이는 시험재배의 단호박 품종인 만차랑, 하늘마, 조선대파와 신규 작물인 미나리와 청경채, 취나물 그리고 잠시 재배를 보류하였던 감자, 서리태 등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과수인 포도, 사과 등 10여 종이 있고, 다년생 및 자생 작물인 머위, 부추 등이 있으며, 관상용 나무인 단풍, 반송, 주목, 명자 등 10여 종이 농장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데 모두가 작물 관리 대상이다. 농장의 밭갈이로부터 시작하는 작물 재배는 물, 풀, 비료, 병충해 관리를 적절히 해야하고, 적당한 시기에 파종과 정식 그리고 수확을 해야 하며, 갈무리와 보관도 잘해야 한다. 점차 지혜와 경험을 쌓아 가고 있지만 다양한 일용할 양식을 소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님을 느끼기도 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하늘이 주는 비료인 비와 햇빛 그리고 바람과 온도 등 기후가 적절히 도움을 주어야 한다.

- 농장의 주(主) 작물은 월동 작물인 마늘과 양파를 비롯하여 여름작물인 고추, 땅콩, 참깨, 들깨, 배추가 있다. 부(副) 작물로는 감자, 옥수수, 고구마, 콩(완두콩 등 5종), 호박류(단호박 등 4종)가 있으며, 약재용으로는 여주, 수세미오이, 복분자, 아로니아, 돼지감자가 있다. 텃밭의 먹거리용으로는 오이, 마디호박, 가지, 시금치, 아욱, 상추 등이 있으며, 김장용으로는 배추, 무, 쪽파 등이 있고, 농장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과수로는 밤, 자두, 포도, 사과 등이 있다. 올해는 초봄의 꽃샘 추위로 자두 등 일부 과수에는 꽃수정시 냉해를 입어 맛보기 수확에 그쳤다. 고추와 참깨는 이상 기후로 인한 잦은 비와 강한 비바람으로 일부 작물이 쓰러지거나 병충해로 소출량이 많이 감소하였다. 대부분의 작물 수확량은 작년과 대등소이하나 감자, 서리태는 다시 재배한 작물이고, 증가한 것으로는 여주와 수세미오이를 비롯하여 쥐눈이콩, 돼지감자, 아로니아, 밤 열매가 있다.

- 올해 농작물 재배를 위한 순수 소요 경비는 3백여 만원으로 작년(200만원)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하였으며, 추정 소득 금액은 소요 경비의 약 4배를 상회하였다. 경비는 1) 비료, 2) 농자재 및 농기구류, 3) 농약, 4) 씨앗 및 모종구입의 4개 비목으로 지출하였는데 2)항 비목인 농자재 및 공기구류 구입비가 과반 이상인 56%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제초용 가스식 예초기 구입(40만원)과 포도밭 비가림용 비닐하우스(12m) 설치자재 구입(53만원)이 있었다. 소득을 정확히 산출하기는 애매하나 추정한 소득으로는 홍고추 등 순수 농작물 수확과 여주환 등 농작물 가공, 이웃 과수농가 품앗이 및 농업인 직불금 수령금액을 포함하여 1,300여 만원이 된다. 이외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소득들이 있다. 일용할 양식을 직접 재배하여 소출하는 기쁨과 이웃과의 나눔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생명농사를 한다는 준 농부로서의 자긍심과 삶의 여유로움이 있다.


[ 2. 월별 주요 농사 사항들 ]

- 3월에는 경칩(驚蟄)과 춘분(春分)의 절기가 있다. 농번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월동작물에 대한 관리와 여름작물 재배에 따른 준비를 한다. 해빙이 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우선 마늘, 양파 밭 등 월동작물에 대한 보온용 비닐덮개와 간이 비닐하우스를 모두 걷어내었다. 마늘과 양파 밭에는 그동안 비닐 보온덮개 내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병충해(고자리파리 등)에 대비하여 초기 방제를 해주었으며, 뿌리 열매 성장용 웃거름(NK 비료 등)을 시차를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주었다. 고추, 땅콩, 참깨 등 여름 작물재배를 위해 밑거름(퇴비, 유박 등)을 살포하면서 트랙터로 성글게 1차 밭갈이를 해두었다. 올해 첫 재배 작물인 감자를 비롯하여 텃밭 작물인 상추, 아욱, 로메인과 완두콩 등을 파종했다. 과수류인 자두, 복숭아, 포도, 복숭아, 매실나무 등에는 꽃눈 보호 및 냉해 대비하여 방제를 한 차례 해주었고, 웃거름(퇴비)도 주었다. 과수인 복숭아 등 묘목을 일부 구입(3종 5주)하여 식재하였으며, 화단에는 꽃모종(팬지 4종)도 정식했다. 올해 첫수확으로는 파종후 1년이 된 돼지감자 일부를 수확했다. 그리고 그동안 보류해 왔던 밭농사에 따른 농업인 직불금을 처음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마늘, 양파 등 월동 작물 밭)


- 4월에는 청명(淸明)과 곡우(穀雨)의 절기가 있다. 날씨가 따스해지고 봄비(약비)가 내리는 시기로 여름작물을 재배할 밭을 갈고, 두둑을 만들면서 여러 작물에 대한 파종과 모종을 정식해야 하는 바쁜 때이다. 밭갈이 후에는 각 두둑마다 풀자람 방지용 멀칭비닐을 설치했고, 일부 작물에 대하여는 작물 지지대와 끈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작물인 고추는 재배를 위한 준비로 두둑마다 점적호수(관수용)를 설치하면서 비닐멀칭도 해 두고, 재배 수량을 파악하기 위해 모종 심을 자리에 구멍을 내놓았으며, 모종(2종 450모)을 육묘장에서 미리 구입해 두었다. 4월중에 파종한 작물로는 땅콩, 수세미오이, 청경채, 강낭콩, 옥수수, 여주, 녹두콩, 참깨, 시금치 등이 있으며, 모종으로 정식한 작물로는 양배추, 고구마가 있다. 관상용 꽃으로는 메리골드 등 3종을 파종했다. 월동 작물인 마늘과 양파 밭에는 범용 살균제(모두싹/녹색)로 무름병, 뿌리혹병 등 예방을 위해 추가 방제와 엽면시비(CaMg)를 해주었다.

- 그 외 미나리깡을 만들기 위해 이웃 농가에서 미나리 모종(뿌리)을 얻어 농장 하측 자투리 공간에 심었으며, 농막앞 텃밭 작물(열무, 엇가리, 아욱/보온비닐 재배)에는 벌레잡이용 트랩(PT병 활용 4개)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포도나무 등 과수 및 땅콩밭 주변에는 두더지와 조류 퇴치용 팔랑개비(알미늄캔 활용/소음발생)를 10여 개를 만들어 작물지지대에 꽂아 필요 적소에 설치해 두었는데, 이웃 농가에서 호응이 좋아 20여 개를 추가로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4월은 과수인 배, 복숭아 등이 꽃이 피는 시기로 이웃 과수 농가에서는 꽃수정 작업이나 꽃눈 솎아주기 작업을 하는데 일손이 부족하여 이에 협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농사정보와 관련지식을 얻기 위해 농업교육포털(agriedu.net)에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땅콩 및 고추밭 등 두둑 비닐 멀칭/농장 상측)


- 5월에는 입하(立夏)와 소만(小滿)의 절기가 있다. 논과 밭농사 모두 농부가 부지런해야 하는 시기이다. 꽃샘추위가 서서히 물러나면서 농장의 주 작물로 미리 구입해 두었던 고추 모종(450모)을 전량 정식하였고, 3~4모 단위로 지지대(140여 개)를 박고, 지지끈을 설치(1, 2단)하였다. 그리고 엽면시비와 1차 웃거름(CM골드)도 주었고, 병충해(탄저, 총채, 진딧물, 나방) 방제를 개시하였으며, 줄기 하단부 곁순 제거작업도 해주었다. 4~5월에 트레이에 파종하여 육묘하였던 강낭콩, 옥수수, 여주, 수세미오니, 녹두콩, 쥐눈이콩, 호박류(4종)를 정식하였으며, 모종을 구입하거나 얻어 정식한 것으로는 청양 및 아삭이 고추를 비롯하여 토마토, 가지, 노각, 마디호박, 오이, 대파, 양배추, 여주(추가)가 있다. 또한 직접 파종한 작물로는 들깨, 서리태, 적환무가 있으며, 시험재배 작물로는 단호박 품종의 만차랑과 지상에서 열매를 맺는 하늘마를 파종하기도 했다. 이로써 여름작물은 파종과 모종 정식이 거의 끝난 상태로 농장은 소만답게 어린 새싹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월동 작물인 마늘과 양파는 급성장하는 시기로 엽면시비, 물주기, 해충 방제를 해주었으며, 봄가뭄으로 고추 등 여러 작물들에는 물주기를 수시로 해주었다. 특히 마늘밭에는 해충(고자리파리)의 영향을 받고 있는 듯하여 두 차례에 걸쳐 집중 방제를 해주기도 했다. 잡풀들도 함께 자라는 시기로 콩밭의 제초와 북주기 그리고 참깨 밭의 새싹 솎아주기, 복숭아 열매 등 솎아주기(적과) 등을 해주었다.

- 그 외 농장과 주변의 잡풀들을 제초하기 위해 비교적 휴대가 편하고 작동이 간단한 예초기(LPG부탄 가스식)를 신규 구입하여 올해 처음으로 제초해 주었다. 장기간 사용하였던 농업용 지하수 자동펌프 고장을 자체적으로 해결 못해 전문점에 의뢰하여 보수(임펠러 부품 교체 등)하기도 했다. 배와 복숭아 과수 농가에서는 열매 솎아주기 작업(적과)이 한창으로 잠시 협조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화성시 소재 제부도를 찾아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도 하고 시원한 바닷가를 거닐기도 했으며, 개인적으로 인터넷 원격강좌(원리인에듀)인 <온텍트시대! 고객만족 e-비즈니스로 무장하라!> 등 4개 과정을 수강하여 수료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새싹들로 가득한 농장 전경)


- 6월에는 망종(芒種)과 하지(夏至)의 절기가 있다. 일조시간이 길어지면서 농작물은 성큼 성장을 하고, 농부에게는 날씨는 더워지고 일할 시간은 많아지면서 월동작물 수확 등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6월은 장마철임에도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다. 가랑비와 소나기성 비가 내리긴 했으나 해갈에는 부족한 상태로 수시로 물주기를 해주어야 했다. 고추, 옥수수, 녹두콩, 쥐눈이콩, 참깨 작물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비바람에 지탱하기 위한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 넝쿨성 작물인 오이, 마디호박, 여주 등에 대해서는 줄기 유인과 순지르기를 해주었다. 고추 작물은 병충해에 취약하여 주간단위로 정기적인 방제를 실시해 주었으며, 건강하게 자라도록 엽면시비도 해주었다. 월동 작물인 쪽파, 대파는 잔여분을 전량 수확하였으며, 마늘과 양파도 전량 수확후 갈무리하여 보관하였다. 또한 초봄에 파종한 감자와 완두콩도 3개월 만에 전량 수확하였으며, 텃밭의 오이와 아삭이고추 등 일부 작물은 수확을 개시했다. 과수인 포도, 복숭아, 사과는 열매들을 맺어 종이봉투로 모두 싸주었으며, 매실(50kg)과 복분자(10kg) 열매는 전량 수확했고, 밤나무 등 과수류에 대하여 해충 방제를 한 차례 해주었다. 이모작(기존 마늘, 양파, 감자밭 등 활용)으로 재배하는 들깨는 밭갈이 한 후 파종하여 1개월간 육묘로 키운 모종으로 전량 정식했다. 풀자람도 왕성하여 농로와 농장 주변을 예초기로 제초하였다.

- 그리고 배우자(안성댁)는 이웃 배, 복숭아 과수원에서 열매 솎아내기(적과)와 열매 봉투 싸주기 작업에 품앗이로 일손을 협조하기도 했다. 땀 흘리며, 바쁘던 일정이 잠시 느슨해지면서 그동안 코로나 팬더믹으로 잠시 중단했던 여행도 오랜만에 자녀들이 주선하여 가족동반으로 베트남(다낭/3박4일)을 다녀오기도 했다.



(마늘 전량 수확후 갈무리 작업)


- 7월에는 소서(小暑), 대서(大暑)의 절기와 삼복(三伏) 더위중 초복과 중복이 있다. 7월중에는 폭우와 잦은 비의 장맛비로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따랐다. 작물들이 급성장하는 시기로 농부는 물, 풀, 병충해, 비료 관리에 적절히 잘해 주어야 한다. 7월에는 여름작물이 서서히 열매를 맺으면서 부분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했다. 강낭콩, 양배추, 복숭아는 전량 수확했으며, 텃밭 작물인 마디호박, 오이, 가지, 상추 등은 먹거리로 수시 거두었다. 옥수수와 단호박, 노각 그리고 여주와 고추는 첫 수확을 하였는데, 여주는 5차에 걸쳐 130여 개를, 홍고추는 3차에 걸쳐 9박스를 수확했다. 고추와 참깨, 녹두콩은 성큼 자라 지지끈을 보강해 주었다. 고추는 2차 웃거름(NK복합) 주기, 엽면시비(CM)와 잦은 비로 병충해 방제를 6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해주었다. 참깨와 녹두콩은 병충해(역병, 노린재 등) 방제, 땅콩과 고구마는 엽면시비(칼슘, 천일염)를 해주고, 가지 등 텃밭 작물에는 웃거름(고형 복합)을 한 차례 주었다. 땅콩과 들깨 밭에는 풀매기(잡풀 제초)도 해주었으며, 농로를 포함한 농장 주변은 3차례에 걸쳐 예초기로 제초하였다. 파종한 텃밭 작물로는 생채, 청피무와 쪽파(추석용)가 있었으며, 정식한 작물로는 대파(김장겸 겨울용)가 있었다.



(7월의 농장 전경/녹음방초)


- 8월에는 입추(立秋)와 처서(處暑)의 절기가 있다. 한동안 무더위(폭염)가 기승을 부리더니 처서가 지나고 나니 조석으로 시원해졌다. 따스한 낮의 햇살로 벼와 과일들은 무르익어 가고 있다. 8월은 홍고추 수확과 병충해 방제의 달이라 해도 될 듯하다. 홍고추는 수확량이 재배기간 중 총 15차례에 54박스를 수확했는데, 그 중 8월에만 10차례에 32박스를 수확했다. 고추에는 웃거름으로 액비(관주스타)를 관수로 시비하고, 엽면시비(칼슘)도 해주었다. 그리고 잦은 비로 탄저병 등에 대비하여 병충해 방제를 5회에 걸쳐 실시했다. 밭갈이부터 시작되어 홍고추를 수확하여 갈무리하기까지의 과정이 ‘채소류의 제왕’ 답게 살펴야 하고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 외 수확으로는 옥수수의 잔여분과 참깨 전량을 수확하여 갈무리했다. 그리고 청양고추와 수세미오이, 녹두콩은 첫 수확 이후 수시로 추가 수확을 했으며, 아로니아 열매는 전량 수확했다. 8월 하순에는 배추김치 김장을 위해 채소류 재배를 위한 준비를 했다. 배추밭은 이모작(참깨, 고구마 밭 활용)으로, 밑거름을 주고 밭갈이를 하면서 두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해두었다. 먼저 무를 파종해 놓고 배추는 모종(2종) 300모를 미리 구입하여 8월말에 정식하였다.

- 그 외에 고추 밭에는 나방 등 해충 포획용의 노후된 트랩을 교체하기 위해 신규 트랩을 구매(바이오트랩)하여 설치하였다. 8월에는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8.1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8.1~12)의 파행, 일본 후쿠시마의 핵 오염수 방류 개시(8.24) 등 어수선하고 안 좋은 소식만 들리니 무더위에 짜증이 더했다.



(홍고추 수확 후 갈무리)


- 9월에는 백로(白露), 추분(秋分)의 절기와 추석(秋夕) 명절이 있다. 백로(白露/9.8)에는 하얀 이슬이 내려 조석으로 가을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때는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 시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기도 하다. 그리고 추분(9.23)의 절기와 추석(秋夕/9.29) 명절이 들어 있는데 올해 추석은 10월초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장기 연휴가 주어졌다. 농촌에서는 여름작물의 가을걷이를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곳 농장에도 홍고추를 말린 건고추, 땅콩, 고구마, 말린 여주와 수세미오이, 밤 등의 수확물들로 가득하다. 이 절기를 지나면서 밤은 점차 길어지므로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음을 완연하게 실감하게 된다. 9월에 수확한 작물로는 알밤(110kg), 홍고추(7박스), 고구마(1박스), 단호박(1박스), 땅콩(5박스), 녹두콩(3kg)이 있다. 파종한 작물로는 김장용 채소류인 쪽파, 갓, 알타리무가 있으며, 가을 텃밭에 2차로 파종한 시금치와 아욱, 양배추가 있다. 배추는 모종의 정식 초기에 병충해(벼룩 잎벌레 등) 방제를 해주었고, 뜨거운 햇볕으로 고사한 일부는 모종을 추가구입 하여 보식해 주기도 했다. 모종이 자리를 잡고 성장을 시작하면서 웃거름(요소)도 주고 엽면시비도(칼슘) 해주었으며, 가뭄으로 수분이 부족하여 물주기도 수시로 해주었다. 고추는 홍고추 수확이 막바지에 이르러서 꽃순 지르기와 마지막으로 병충해 방제를 해주었다. 날씨가 서늘해지자 넝쿨성 작물인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생을 마치기 전에 있는 힘을 다해 많은 열매들을 내놓았다.



(땅콩 갈무리)


- 10월에는 한로(寒露)와 상강(霜降)의 절기가 있다. 한로에 농촌에서는 서리가 내리기전에 가을걷이를 해야 하기에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상강에는 밤 기온이 낮아져 서리가 내리는 시기로 추수를 마무리 하고, 김장 등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이곳 농장에서도 땅콩, 들깨 등 여러 작물에 대한 추수와 갈무리로 바쁜 시기를 보냈다. 황금들녁이던 논은 추수가 끝나 볏짚만이 남아 있고, 주변의 푸르던 나뭇잎은 서서히 황혼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였다. 10월말에 들어서면 김장용 채소류와 월동 작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여름 작물은 재배를 마감하게 된다. 10월에 최종 수확한 작물로는 홍고추, 청양고추, 들깨, 여주, 수세미오이, 고구마(2차), 호박류, 녹두콩, 돼지감자(2차), 쥐눈이콩이 있다. 홍고추는 3차에 걸쳐 6박스를 수확하여 최종 누적합계 54박스를 수확하였으며, 들깨는 갈무리하여 24kg을 소출하였다. 약재로 활용하는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농장 개시 이래 최다인 830, 490여 개를 각각 수확했다. 김장용 배추는 웃거름을 준 이후 급성장하면서 결구(속)가 알차게 형성되었으나, 잦은 비로 무름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초기에 10여 포기를 뽑아버리고 긴급방제(아그리마이신)을 해주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잡혀 다행이었다. 무는 두둑표면의 잎들을 따내주고 북주기, 물주기, 엽면시비(칼슘, 천일염)도 해주었다. 월동 작물로는 마늘, 양파, 시금치, 쪽파, 대파가 있다. 이를 재배하기 위해 밑거름(유박, 맞춤복합)과 토양 혼합용 농약을 살포 후에 밭갈이를 하면서 두둑을 만들고 비닐멀칭 작업을 했다. 그리고 씨마늘(주아 포함) 등을 준비하고 양파, 대파 모종을 구입한 후 10월 하순에 전량 파종을 하거나 모종을 정식하였다.

- 그 외 고추 등 여러 작물 재배가 마감됨에 따라 지지대, 지지끈, 멀칭비닐 등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부산물들을 폐기나 재활용을 위해 분리 보관하기 시작했다. 여주와 수세미오이는 재배를 마무리하면서 일부 줄기들을 잘라 수액을 채취하였는데 플라스틱병(PT 1.8ℓ)으로 각각 5병씩을 모았다. 그리고 이 작물들은 넝쿨성 작물로 제대로 된 울타리 시설을 위해 모두 철거하고, 농장 가장자리로 이설하면서 울타리를 구성하는 강관(파이프)과 메쉬(철망) 등을 부분적으로 보강해 주었다. 10월은 날씨가 쾌청하여 운동회와 여행 등 각종 행사가 있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국경일인 개천절, 한글날과 기념일인 국군의 날이 있었다. 그리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참 진행후 폐회식(10.8)이 있었는데,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메달 순위 3위(금42, 은59, 동89)를 차지했다. 또한 104회 전국체육대회(10.13-10.19)가 목포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그리고 본인의 생일, 부친의 기일, 건강검진, 소모임 등 사적인 일도 많았다.



(들깨 갈무리)


- 11월에는 입동(立冬)과 소설(小雪)의 절기가 있다. 입동 절기에 인접해서는 농업인의 날(11.11)이 있다. 농촌은 가을걷이를 하는 시기로 그동안의 농업인 수고를 격려하고 일손을 지원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소설의 절기에는 김치의 날(11.22)이 있다.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을 전후해서 농촌에서는 온가족이 모여 월동을 위한 배추김치 김장을 하면서 만남과 나눔을 함께 한다. 11월에 최종 수확한 작물로는 돼지감자(자색)를 비롯하여 마, 하늘마, 사과, 서리태콩과 김장용 작물인 배추, 무, 갓, 쪽파, 대파, 알타리무가 있다. 파종한 것으로는 돼지감자, 취나물, 주아씨마늘이 있다. 배추김치 김장을 두 차례에 걸쳐 하면서 무는 조기에 수확하여 보관하였고 배추, 쪽파, 갓, 대파, 알타리무는 시차를 두고 수확하여 보관하면서 김장을 했다. 무를 다듬으면서 나온 무잎은 일부 채취하여 시래기(무청)으로 말렸고, 배추 수확량(300포기)중 160여 포기는 절임 배추김치로, 잔여 40포기는 겉절이김치로, 70여 포기는 이웃과의 나눔이나 보관으로, 30여 포기는 폐기처리하였다. 피질이 검은색인 서리태콩과 쥐눈이콩은 수확시점이 달랐으나 함께 갈무리하였는데 각각 6kg, 9kg이 소출되었다.

- 이외 고추 등 여러 작물들의 재배가 마무리됨에 따라 농자재류로 재활용이 가능한 지지대, 지지끈, 관수시설 등은 철거 후 분류 정리하여 보관하고, 폐자재인 멀칭비닐, 점적호수, 지지끈, 비료포대 등은 농자재 재활용 처리장으로 인계하였으며, 들깨 등 수확 후 마른 가지류 일부는 작두로 잘게 썰어 빈 밭에 뿌려 두기도 했다. 농장 시설물로는 포도밭 비가림겸 일부 농자재 보관, 작물 건조 등 다목적의 비닐 하우스 1동(길이 12m)을 소요자재만을 구입하여 직접 설치했다.



(비가림 비닐하우스 설치)


[ 3. 농작물 재배 상황 ]

- 올해에 재배한 농작물은 월동 작물을 포함하여 50여 종에 이른다. 주요 농작물은 월동 작물인 마늘, 양파와 여름 작물인 고추를 비롯하여 참깨, 들깨, 땅콩과 김장용 작물인 배추. 무 등이다. 작년대비 소출량이 마늘(35접), 땅콩(58kg), 들깨(24kg), 배추(270포기)는 대등소이하나, 홍고추(54박스), 참깨(6kg)는 많이 줄었다. 과수인 포도, 사과, 복숭아는 각 1박스 정도로 맛보기 수확을 하였으나, 밤은 작년의 3배에 가까운 많은 양을 거두었다. 자두와 대추도 소량으로 맛보기 수확이 되었고, 블루베리는 내년도에나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작물인 복분자(10kg), 아로니아(17kg)와 매실(50kg)은 작년 수확량의 내외로 소출했다. 약재로 재배하는 여주(830개)와 수세미오이(490개)는 농사 이래 최다 수확을 했으며, 돼지감자(45kg)는 필요량을 소출했다. 줄었다.

- 수시 먹거리용 작물로는 * 잎줄기 채소인 시금치, 상추, 아욱, 로메인 등, * 양념 채소인 대파, 쪽파 등, * 뿌리 작물인 감자, 고구마 등, * 열매 채소인 가지, 오이, 노각, 마디호박, 단호박 등, * 곡물인 완두콩, 강낭콩, 녹두콩, 쥐눈이콩, 옥수수 * 기타 열무, 양배추, 엇가리 배추 등 * 다년생 작물인 부추, 머위와 봄나물인 냉이, 두릅 등이 있다.

- 올해 처음으로 재배한 작물로는 단호박 품종인 만차랑과 조선대파, 하늘마, 취나물이 있다. 그동안 재배를 보류하였던 서리태콩과 감자는 올해 다시 재배하였다.

< 재배 방식 >
- 대부분이 노상의 밭 재배이며, 일부 작물은 비닐하우스에서 트레이에 파종한 후 육묘한 후 모종으로 정식하기도 한다. 농작물 재배는 직접 파종(직파)과 모종 심기(정식)로 하는데 직파로는 마늘, 감자, 참깨, 무 등 20여 종이고, 모종 정식은 양파(일반, 자색), 대파, 고추(매운맛, 덜매운맛), 마디호박, 양배추(2종), 완두콩, 배추(2종) 등 20여 종으로 거의 반반이다. 트레이에 파종 후 육묘하여 모종으로 정식한 것으로는 땅콩(적, 흑, 일반), 여주, 수세미오이, 단호박, 맷돌호박, 옥수수, 녹두콩, 쥐눈이콩, 들깨 등이 있으나 여주, 수세미오이 등 일부는 직파와 정식을 병행하여 재배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해살이 및 자생 작물로는 부추, 머위, 냉이, 쑥, 쇠비름, 비듬나물, 질경이, 민들레, 미나리, 우슬, 산파 등이 있다.

< 월동 작물 정식 및 파종 현황 >
* 참고 : ( )안은 2022년도 파종/정식 수량

- 마늘 3,400홀↓ (3,600홀), 양파 550홀↓(900홀), 대파 100홀=(100홀), 쪽파 300홀↓(350홀), 시금치 200홀↓(350홀), 돼지감자 140홀↑(100홀), 주아 씨마늘(1년생), 취나물

< 농작물 부산물 및 관상용 나무와 꽃들 >
- 농작물의 부산물 먹을거리로는 마늘종, 호박잎, 고구마줄거리, 풋고추, 고추순, 들깻잎, 무청(시래기), 배춧잎, ‘가지. 호박. 무’ 말랭이 등이 있다. 관상과 꽃나무로는 반송(1), 주목(4), 단풍(1), 사철나무(다수)와 철쭉(10), 찔레, 영산홍, 명자 등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농장의 상하 언덕 일부에는 두릅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봄철에는 두릅 순을 제공해 주고 있다. 농로변과 주변에는 토끼풀꽃 등 야생 풀꽃들이 군을 이루며 피어났고, 농장 출입측의 타이어와 작은 화단에는 봄철에 할미꽃과 팬지꽃이 피었으며, 작은 화단과 입구측 주변에 파종했던 분꽃, 메리골드, 금계국은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면서 주말농장의 볼거리로 아름답게 단장해 주었다.



(주말농장의 봄꽃/ 2023.4. )


[ 4. 농작물의 수확 상황 ]

- 올해에 재배한 50여 종의 농작물에 대한 수확 현황이다. 수확량은 재배 면적과 비료관리, 기후 여건, 병충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과일나무, 수시 먹거리용 텃밭 작물, 월동 재배 작물들도 포함하였다.

< 참고 : ( )은 2022년 수확량, B(Box)는 과일용 컨테이너박스/ ↑:증가, ↓:감소, =:동일 >

< 주요 작물 수확 현황 >

- (월동) 마늘 35접↓(38접), 양파 10B=(10B),
- (콩류) 완두콩 3kg, 강낭콩 4kg, 녹두콩 4kg↑(2kg), 땅콩 58kg↑(55kg),
쥐눈이콩 9kg↑(4kg), 서리태콩 6kg↑(0kg)
- (구근) 감자 75kg↑(0), 돼지감자 45kg↑(25kg), 고구마 1.2B=(1B),
- (양념) 참깨 6kg↓(24kg), 들깨 24kg=(23kg), 홍고추 54B↓(82B),
- (식용) 옥수수 160개↑(120개), 양배추 30포기, 호박류(3종) 40여 개=(40개), 
- (약재) 여주 830개↑(500개), 수세미오이 490개↑(280개), 
- (김장) 배추 270포기↓(300포기), 무 250개↑(200개), 대파, 쪽파, 갓, 알타리무
- (과수) 복분자 10kg↓(14kg), 매실 50kg=(50kg), 아로니아 17kg↑(12kg),
밤 110kg↑(40kg), 포도 60송이↓(80), 복숭아(1B), 사과(1B) …
- (채소) 상추, 로메인, 아욱, 열무, 엇갈이배추, 미나리, 양배추, 청경채, 시금치, 가지, 노각, 마디호박, 오이, 머위, 부추, 20일적환무, 대파, 쪽파, 딸기, …
- (나무/과수) 두릅, 자두, 피자두, 감, 대추 : 소량 수확
- (미 수확 또는 소량 수확 작물) 도라지, 마, 조선대파, 토마토, 하늘마, …

< 주요 작물 수확 증감 사유 >

- 대등소이한 것은 제외하고 증감이 비교적 큰 것에 대한 증감 요인이다.

* 녹두콩(4kg)과 쥐눈이콩(9kg) 증가는 파종 개소 수가 증가하였다.
* 서리태콩(6kg)과 감자(75kg)는 올해 새로 파종하였다.
* 돼지감자(45kg)는 파종 장소가 1->2개소로 늘어났다.
* 참깨(6kg)는 파종후 미발아와 새싹의 고사가 많아 부분적으로 뒤늦게 추가 파종하였고, 크게 잘 자랐으나 비바람에 한때 쓰러지기도 했다. 잦은 비로 일사량 부족과 역병이 번지기 시작하였으며, 수확도 단계적이 아닌 일시에 하다보니 부실한 열매들이 많아 갈무리한 양은 작년의 1/4(25%) 정도였다.
* 고추(54박스)는 정식초기에 꼿샘추위로 약간의 냉해를 입어 성장이 둔화되거나 잎마름병으로 점차 고사상태가 많아져 10%정도의 고추를 뽑아 폐기처분하였고, 기후의 불안정과 일사량 부족으로 홍고추로 여무는 속도가 늦어져 수확의 간격도 늦어졌으며, 된서리 내림으로 재배를 조기에 마감하였다.
* 약재로 활용하는 여주(830개)와 수세미오이(490개)는 밑거름, 물주기(관수)과 울타리시설 보강으로 농사이래 최다의 수확을 했다.
* 과수에서 밤나무는 작년의 3배 가까이 많은 양의 알밤(110kg)을 얻었는데 웃거름(퇴비) 주기와 가지치기를 해주고, 농로 옆에서 높게 자라 낙과(밤송이)가 배수로로 유실되거나, 외부인 접근을 막기 위해 검은 비닐망을 둘러쳐 주기도 했다.
* 도라지, 마, 하늘마 등 수확을 못하거나 소량만 수확할 수 있었던 것은 제초를 제때에 하지 못해 잡풀에 묻힌 상태이거나 시험재배한 작물들이다.
* 기타 소규모 농장이라 작물 수확은 파종이나 정식 수량 또는 재배 면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등소이하다.



(서리태, 쥐눈이콩 갈무리 )

[ 5. 농장 운용 경비 및 추정 소득 상황 ]

- (경비) 2023년도에 경작을 위한 순수 소요경비는 총 3,157천원으로 작년(200만원)에 비해 약 1.5배 증가한 상태이다. 4대 지출 비목별 지출 순위로 보면 

1) 농자재/농기계류가 56%(32종/1,782천원), 2) 비료가 18% (23종/573천원) 3)모종 및 씨앗류가 16%(41종/490천원), 4) 농약류가 10%(26종/313천원) 순이다. 다음은 지출순위별 주요 지출내용이다.1) 농자재/농기계류 부문에서 주된 것으로는 고추 재배용 지지행거(T형, 320개/136천원), LPG부탄가스식 예초기(40만원), 해충(나방류) 포획용 바이오트랩 1대(76천원) 구입과 포도밭 비가림겸 농자재 보관, 작물건조 등 다목적용 비닐하우스 1동(길이 12m) 설치 자재(53만원)이다. 기타 작물 지지대와 지지끈, 각종 멀칭용 비닐과 양손가위, 수제 낫, 명품 호미 농기구 구입 등이 있다.

2) 모종 및 씨앗 부문에서 모종 구입으로는 고추 모종 2종 450모(180천원), 배추 모종 2종 300모(50천원)을 비롯하여 양배추, 고구마, 오이, 가지, 대파, 여주, 마디호박, 양파 등이 있고, 씨앗(종구)으로는 감자, 상추, 아욱, 시금치, 로메인, 주아, 무, 갓, 취나물 등이 있다. 묘목으로는 복숭아 2주, 가시오가피 2주, 엄나무 1주와 팬지 꽃모종(4종)이 있다.

3) 비료 부문에서는 밑거름용 자연순환퇴비 28포(55천원)와 혼합유박 27포(17+10포/208천원)을 비롯하여 웃거름용 1종 복합비료, 2종 복합(고추, 땅콩, 마늘 등 맞춤)비료, 관주용 비료(고추밭용)가 있다. 이외에 모종 재배를 위한 상토와 선택적 사용인 붕소, 석회고토, 요소, 뿌리활착 및 성장촉진용 액비 등이 있다.

4) 농약 부문에서는 고추. 배추, 마늘 등 밭갈이시 토양에 혼합하는 농약과 재배시 사용하는 병충해 방제용 농약이 있다. 그리고 범용 유기농 살균제(모두싹/녹색)와 과수(밤나무)용 살충제가 일부 있다. 고추 재배용 병충해 방제용 농약은 총 구입비의 약 63%(198천원)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소득) 농사에 따른 실질적 소득을 정확히 산출하기는 애매하다. 수확한 여러 농산물은 자가 식용과 무상 나눔이 있고, 농사로 인한 부가적인 소득 등이 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소득을 추정해서 산출해 보았다. 추정 총 소득은 1,300여 만원으로 농장 운영에 따른 지출금액의 약 4배에 이른다.
1) 마늘, 고추, 들깨, 땅콩, 배추 등 수확량이 비교적 많은 작물의 유상 제공한 농작물 순수 소득은 600여 만원이다.
2) 한약 수준의 배즙(수세미오이, 은행, 도라지 첨가)과 여주환(돼지감자 첨가), 매실, 복분자, 양파 효소액, 들기름 등 농산물 가공 소득은 100여 만원이다.
3) 이웃 과수(배, 복숭아)농가의 품앗이(안성댁)와 농업인 직불금 수령의 부대 소득은 620여 만원 정도이다.
4) 그리고 농사 소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소득들이 있다. 직접 경작하여 다수의 먹을거리(과일, 곡식, 채소류 등)를 소출하는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사계절을 느끼며 신심(身心)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 주말농장의 가을/ 2023.10 )

[ 6. 특기사항 및 농사정보 등 ]  < 3~11월 종합일기 내용 참조>

< 3월의 내용 >
- 월동 작물에 대한 병충해 방제 및 웃거름 주기
- 과수 월동후 방제
- 초봄의 채소류 작물
- 작은 씨앗 파종
- 씨앗의 특징(특성) 및 재배 유의시항 : 6종
- 주말농장 농작물 파종/정식 및 수확시기표 -> 바로가기 링크(클릭)

< 4월의 내용 >
- 두더지, 조류 퇴치 요령 등
- 땅콩 파종
- 고추밭 두둑 만들기
- 구입 씨앗 특징(특성) 및 재배 유의사항 등 : 3종
- 구입 비료의 특징, 성분 및 복합비료 : 5종

< 5월의 내용 >
- 잡풀 제초와 가스식 예초기 활용
- 지하수용 자동펌프 보수 사례
- 씨앗구입 및 파종, 보관 등
- 씨앗 특성 및 유의시항 등 : 2종

< 6월, 7월의 내용 > 없음

< 8월의 내용 >
- 홍고추 수확 및 갈무리

< 9월의 내용 >
- 밤나무 열매 수확 및 갈무리

< 10월의 내용 >
- 마늘 파종용 씨마늘 준비

< 11월의 내용 >
- 비가림 비닐하우스 설치
- 배추 김치 소(속) 재료들
- 농작물 재배 상황 -> 바로가기 링크(클릭)

[ 6. 농장 운용 소회 ]

- 주말농장의 농사도 어느덧 세월이 흘러 시작한지 15년이나 되었고, 주간 차수로 적용하면 566차나 되어 다음 해에는 600차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초창기의 주말농사 일기를 되돌아보면, 생애 처음으로 시작한 걸음마 농사가 먼 옛날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고, 이제는 어른이 되가는 농부로서 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할 수 있는 지혜와 경험을 조금씩 축적했다. 2009년 4월 1차에서부터 매주 또는 매월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던 내용들은 종합하여 아마추어적인 간이 형태의 개인 홈페이지(wonpetro.com)에, 2014년부터는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blog.naver.com/wsy1021)에도 포스팅해 두고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기록해 두었던 농장 일기를 언제라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열람하여 참고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는 매년 말에 프린터로 출력하여 클리어 파일에 철해 두고 있는데, 올해 분을 더하면 총 15권이나 된다. 올해도 농번기(3~11월)중 매월 상중하순(上中下旬)별로 농사 사항을 취합한 월간 종합일기를 농사관련 사진과 함께 기록해 두었으며, 매년 연말에는 이를 연간 단위로 종합하면서 한해 농사일을 마무리 하고 있다.

- 아직도 서울과 안성 두 곳에 잠자리가 있으니 완전한 귀촌이나 농부라고 자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사유가 있을 수 있으나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배우자(안성댁)의 적극적인 동반자적 봉사를 함께 해 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농사(農事)는 ‘별의 노래(農)인 우주의 기운으로 하는 일(事)’ 이라고 하는 한자의 의미와 네팔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보았던 ‘자연은 하느님(God)의 얼굴이다’라는 글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올해도 겨울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김장을 마치고 나니 이제는 농부도 9개월 동안의 농사에 수고했다고 3개월의 장기 휴가(농한기)를 보내게 된다. 휴가 기간 중에는 개인적으로 밀린 일들을 정리하고, 독서(금주의 독서 메모 목록 -> 바로가기 클릭)등 다른 취미 생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도 주말농사에 기꺼운 마음으로 동행을 해 준 안성댁(배우자)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내년에는 안성 주말농장이라는 막연한 명칭 대신에 배우자의 이름을 따서 정수농장으로 바꾸어 사용하려고 한다. 이곳 농장 앞에 인접한 개울(지금은 농수로)은 예전에 마을의 빨래터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깨끗한 물(정수)이 샘솟는 샘터가 있어, 이에 착안하였다. 올 한해에도 일용할 양식을 넘치도록 주시고, 주님이 지어내신 자연 안에서 좋은 날들로 지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어디선가 주말 농장이야기(일기)를 공유하여 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인사드린다.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시는 아기 예수의 성탄을 축하하고, 2024년 새해(갑진년 용띠해)를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과 축복받는 행복한 삶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 추언 : 모든 농장일기는 내가 나에게 쓰는 메모 형식의 일기로 존대어가 아닌 쓰기 편한 일반어(일기체)로 기록하고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 농장내 고목 장식'크리스마스 트리/ 12.15 )




( 12월의 농장 전경-함박눈/12.16 )

[ 농장 참고 자료 ]

- 연도별 주말농장 일기 목록(2009.4-2023.11) <- 바로가기(클릭)

- 2023년 주말농장 농작물 재배 현황 <- 바로가기(클릭)


2023년 주말농장 종합일기(이야기) 끝.


[ 2023년(15년차) 안성 정수농장 연혁]

< 일상 농작물 재배 일정은 제외 >

03.04 15년차 주말농장(정수농장) 시작 (527차/ 2023년 1차)
03.13 농업인 직불금 신청 (안성2동 사무소)
* 밭(田) 1,384㎡/순수 경작지
03.14 농업경영체 등록(변경등록) 확인서 접수(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03.24 묘목 구입(3종 5주) 및 정식
* 복숭아(황도) 2주, 엄나무 1주, 가시오가피 2주
04.04 포도나무 등 과수 주변 두더지 퇴치용 팔랑개비 제작 설치 (10개)
04.05 농업교육포털(www.agriedu.net) 회원(sjs) 가입
05.04 만차랑(단호박 신품종), 하늘마(지상 열매) 시험 재배 파종
05.12 농기계 LPG 부탄가스식 예초기 1대 구매(日産 ASUKA제)
05.23 농업용 지하 양수기(자동 펌프) 보수(수압스위치 및 인펠러 부품 교체)
08.06 고추밭 해충(나방 등) 포획용 바이오트랩 노후 교체
10.28 넝쿨성 작물 재배용 울타리 3개 시설 이설, 보강
* 여주, 마디호박, 오이, 수세미오이
11.11 포도밭 비가림 등 다목적 비닐하우스 1동(l:12m x w:2.2m x h:2.8m) 설치
11.18 1차 배추, 겉절이, 알타리무 김치 김장(4가족) 및 나눔
11.25 2차 배추, 겉절이, 알타리무 김치 김장(4가족) 및 나눔
11.30 2023년도 주말농장 일기 마감 (566차/2023년 40주간)
12.05 농업인 직불금 수령 (120만원/ 안성2동 사무소->농협계좌)

< 농작물별 수확량 >
< 참고 : B(Box)는 과수용 컨테이너 >

- (경작물) 마늘 등 총 50여 종
- (주요 농작물별 수확량) 마늘 35접, 양파 10B, 감자 75kg, 완두콩 3kg, 강낭콩(4kg), 옥수수 160여 개, 참깨 6kg, 고구마 1.2B, 땅콩 58kg, 홍고추 54B, 여주 830여 개, 수세미오이 490여 개, 녹두콩 4kg, 들깨 24kg, 돼지감자 45kg, 김장용 무 250개, 배추 270포기, 쥐눈이콩 9kg, 서리태콩 6kg, 양배추, 아삭이고추, 가지, 호박류, 쪽파, 대파, 갓, 알타리무 등 - (과수류) 복분자 10kg, 매실 50kg, 아로니아 17kg, 밤 110kg, 포도 50송이, 자두(피자두 포함), 복숭아, 대추, 사과 등





2023년도 주말농장 종합일기 끝.














안성 주말농장 소개 (정수농장) - 주말농장 운영 초기(2009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