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독서 메모 ] 73권-74권







금주의 독서 메모 073 (본문 중에서 부분 발췌)/ 2022.03.20.

[ 책 이름 : 내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 ]

- 지은이 : 엘리자베스 스미스, 요셉 칼메르스
- 옮긴이 : 차덕희(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수녀)
- 지은이 프로필 : 스미스는 교직에서 은퇴한 후 1988년에 영국 관상 지원단을
창설하고, 향심기도와 그리스도교 관상 기도 전통을 가르치며 피정을 지도하였으며,
칼메르스는 가르멜 수도원 원장으로 재임되기 전까지 영국 가르멜 수도원 에서 집중
피정을 지도했으며, 스미스와 함께 향심 피정을 지도했다.
- 펴낸데 : 가톨릭출판사, 출판일 : 2005년 11월 25일
- 내용 : 향심기도 입문서 (향심기도의 개념적 배경과 그리스도교 관상 여정)


[ 표지의 글에서 ]

“우리가 지금 여정의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그것을
명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것에 너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영적 미성숙의 표시
이다. 하느님과의 관계는 믿음을 기초로 하고, 중요한 것은 영적 여정에 관하여 많은
지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여정을 가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직
문제가 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하여 완성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오직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 이상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성취시키지
못한 채 남겨두는 열망을 주지 않으신다. 그 열망은 성취되어야 하며,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신뢰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들어가는 말 ]

- 이 책은 오랫동안 가르쳐온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수년에 걸친
향심 기도 수련의 결과이다. 우리 두 사람은 향심 기도 수련이 우리의 삶을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단순하게 이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우리가 저술한 대부분의
것들은 토마스 키팅 신부님의 통찰력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리는 키팅 신부님의 글이
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키팅 신부님이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게
하는 그리스도의 초대에 온 마음으로 응답하려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입문서로서 그러한 것들을 열망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하도록 지속적으로 영감을 받기를 기원한다. 여러분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를 사도 바오로의 기도로 대신하여 바친다. (교회를 위한 기도 : 에페 3,14-21)


[ 제1장. 관계로서의 기도 ] p13

- 다양한 기도방법들이 우리를 하느님과의 친교에로 이끌어 준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하느님과 관계를 맺기 때문에, 문제는 실제로 기도하는데 있다.
우리 각자는 부르심을 받았고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는 초대에 응답할 수 있는
힘을 받았다.

- 우리는 우리의 평범한 인간관계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어떤 면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는 것처럼, 성령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더 깊은 관계로 끌어들이고 변형시켜서
그리스도를 더욱더 닮게 하신다. 물론 그리스도와의 관계와 인간관계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이 차이점이 바로 그리스도교 영성을 이해하는 핵심이 된다.

-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는 언제나 주도자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먼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끌어당기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께 나아갈 수 있다. 그리스도를 향한 움직임과
선을 향한 움직임은 성령의 현존과 활동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느님을 찾을 수 있다. 우리와 하느님과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
한 가지 방법은 우리의 평범한 인간관계들이 어떻게 성장해가고 있는지를 잘 살펴서
하느님의 생명 안에 참여하는 우리의 동일한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다. ... 대체로 인간
관계는 다음의 네 단계로 말할 수 있다. 즉 첫 대면, 사귐, 우정(친구됨), 친밀이다. 이 각
단계들을 살펴보고 관계들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발전하게 되는지를 보자. 이것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의 인간관계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비추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1) 첫 대면 - (젊은 연인과의 만남을 상상하면서 보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리 자신에
관한 형식적인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안면을 트기 시작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이름이 무엇
이고, 어디서 왔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등에 관하여 알게 된다. 어떤 이들은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거북한 나머지, 난처한 침묵으로 이 단계를 중단할 수도 있다.
우리는 보통 처음으로 안면을 튼 사람에게 우리의 가장 깊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 두 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즉, 서로에게 마음을 쓰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거나 혹은 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공통점이 없으면 초기에 상대방
에 대한 흥미가 즉시 사라진다.

- 우리는 어떤 사람을 한 번 만나고 다시는 그 사람을 보지 않거나 혹은 서로가 정기적
으로 우연히 만날 수도 있지만 공통점이 없어서 언제나 안면을 트는 단계에 머물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이와 같이 관계를 맺는다. 거기에는 잘못이 없지만 깊이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느 누군가와 ‘맞는’ 점을 발견하게 되고 공통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사귐 - 첫 대면 이후 사이가 좋아져서 곧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 더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들이 만나서 이야기할수록 그들은 서로에게 더 느긋해지고 친해지게
된다. 점차 경계심이 없어지기 시작함으로써 그들은 전에 명확하게 ‘사적인’ 한계를 두었던
그들의 삶 안에 서로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럼으로써 더 친해지고 편안해지며 더 자주
만나려고 한다. 긴 대화를 하고 그 대화 안에서 서로의 생각, 사고, 관심사들을 교환하기
시작한다. 천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서로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에 들어선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과 충실을 요구한다.

- 관계가 사귐을 넘어 우정의 단계로 더 발전하지 못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운이 좋다면 우리의 이웃들과 그리고 삶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우정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없다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잠시 동안 아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있다.

3) 우정, 친구됨 – 여러 번 만난 젊은 연인은 이제 그들의 희망과 꿈을 나누기 시작한다.
이전에 지나친 것들도 깊이 알게 된다. ‘친구’와 ‘우정’이라는 말은 관계의 피상적인 것에서
부터 친밀함까지의 방대한 범위를 포괄하는 데 사용된다. 때때로 우리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을 친구라고 부를 수 있지만, 그러나 그들은
진정으로 우리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과 함께 우리의 가장 깊은
소망과 두려움을 나누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친밀한 우정 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우리를 내어맡기고 다른 사람도 우리에게 위탁하도록 해야
한다.

- 우정은 삶 속에서 햇살이 들어오는 것이다. 세월과 함께. 아마도 수년에 걸쳐, 혹은 몇
달에 걸쳐, 진정한 우정은 발전할 수 있다. 성적인 요소가 있든 없던 서로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성장한다는 것이 친밀감의 성장이다. 친구는 감히 너 자신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다.
여러분은 더 이상 자신이 아닌 어떤 것인 체 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이 누구
이며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

- 친구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서 말들이 점차 필요 없게 되고 침묵이 통교 수단으로 발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말보다 침묵을 통하여 훨씬 더 많이 통교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정 관계에서는 말이 거의 필요 없고 침묵이 큰 의미로 자리 잡는
단계로서, 이것은 수년에 걸쳐 성장하게 된다.

4) 친밀 – 우리가 만일 우정을 지속시키려 한다면 거기에는 상당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그들 자신의 우선적 선택을 자유롭게 포기할 수 있을 때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마치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마치 한 사람처럼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배나 구속의 관계가 아닌 보다
더 서로 조화를 이루어나가는 것이며, 한 사람이 행복하면 그것으로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함께 살게 된다. 서로에게 동반자가 되어준다는 그 내면에는
위대한 우탁이 있다. 이러한 관계 안에서 침묵은 참된 웅변이 된다. (한 쌍의 젊은이들은
함께 늙어가면서 그들의 위탁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켜 간다.)


[ 제2장. 기도 안에서의 성장 ] p25

- 우리가 인간관계 안에서 성장하듯이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 변화
되어야 할 주체는 우리이지 하느님이 아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용서하시고 치유하시며, 우리가 지쳐 있는 곳에서 들어 올릴 준비를 하고 기다
리신다. 시편 139장은 이 사실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보살피시어
아십니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제가 길을 가도 누워있어도 당신께서는 헤아리시고 당신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합니다.
정녕 말이 제 혀에 오르기도 전에 주님, 이미 당신께서는 모두 아십니다. .... ”어둠이
나를 뒤 덮고 내 주위의 빛이 밤이 되었으면!“ 하여도 암흑인 듯 광명인 듯 어둠도 당신
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낮처럼 빛납니다. 정녕 당신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습니다.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당신을 찬송합니다. ... ”
(시편 139, 1-18)

-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일반적으로 하느님과의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공동체이고, 특별히 공동 예배를 통하여 영적
여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준다. 우리의 개인적인 기도는 성사를 통하여 특별히
성체성사 안에서 양육된다. 우리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하느님께 나아가고 하느님과의
관계가 건전한징에 대한 까다로운 시험은 우리가 일상 안에서 우리의 이웃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있다.

- 전통적인 구송 기도를 암송하는 것이 의식적으로 이 관계를 시작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런 많은 기도들은 직접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에서 나왔고, 다른 기도들도 수세기에 걸쳐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빛내왔다. 이런 기도들은 언제나 하느님
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만일 그 구송기도들이 우리가 찾고 있는 분을
깨닫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도 없이 우리의 기도 생활 전부로 남게 된다면, 우리의 기도는
표면적인 것에 머무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기도는 참으로 바른 말, 형식, 전례를 찾아내는
것 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어야 한다.

-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하고 특별
하게 효과적인 말로, 아버지와 같은 친밀한 용어로 관계 맺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단지 전능하신 하느님의 창조물이 아니라 자녀들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해야 하며, 하느님 나라가 오도록 할 의무가 잇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 안에서 우리의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해야 하며, 또한 치유되어야 할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청해야 하고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해야 한다.

- 기도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정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이상적이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장시키며 그 관계를 올바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기도는
하느님과의 관계이다. 세기를 통하여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기도방법으로 기도해
왔고, 우리는 이미 그중 어떤 것들을 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과 만남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가장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내려온 기도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 >
-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장시키는 방법 중에 가장 전통적인 기도 방법은 렉시오 디비나
혹은 성경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렉시오 디비나는 그리스도교 초세기에 홀로 사막으로
간 사람들이 기도하던 방법이었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모여 서로를 지탱해온 초기
수도승들에 의해 발전되었다. 가슴으로 시편을 읽고 일상 안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는
동안 마음으로 시편을 되뇌임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맛보았다.

- 성경 전체는 기도의 풍부한 원천이다. 이러한 기도 방법은 각 개인에게 공동 기도의
내적인 의미에 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오늘날 급격히 대중화되고 있다. 하느님께
응답하는 이러한 방법은 선택된 소수에게만 전해지는 비밀스런 것이 결코 아니다. 사실
이 방법은 가장 자연스러운 기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렉시오 디비나’라는 말을 번역하면 ‘신적 독서(Divine reading)’이다. 이것은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 혹은 좀 더 정확하게 성경으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세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고 전형적인 기도방법이었다. 12세기에 ‘귀고’는 고대 기도방법을
4가지 기본적인 단계로 구분하였다. ‘독서(ledtio)’는 자신의 온 힘을 집중하여 성경을
주의 깊게 연구하는 것이다. 묵상(meditatio)’은 이성의 도움으로 숨겨진 진리를 알아
내기 위한 정신의 능동적인 작용이다. ‘기도(oratio)’는 선을 얻게 하고 악을 멀리하시는
하느님께 바치는 마음의 봉헌이다. ‘관상(contemplatio)’는 마음이 하느님께 들어 올려
져서 거기에 머무르는 단계로, 이때 한없이 감미로운 환희를 맛보는 것이다.

< 독서(lectio) >
- 렉시오는 천천히 경외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음으로써 실제로 하느님으로부터 말씀을
듣는 것이다. 우리가 읽는 것을 기도로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이것은 생명의 말씀이다.
만일 우리가 동의한다면 그 말씀은 기도가 되고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동의의
처 번째 단계는 성경 안에서 하느님 말씀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한다. 렉시오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온 편지를 읽는 것과 같다.

-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 근거한 전통적인 기도, 즉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등을 배웠거나
일찍부터 성경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 단계에서 실제로 성경을 읽을 수
없다 하더라도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를 통하여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와 닿을 수 있다.
하느님의 말씀에 닿을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방법은 교회 안에서 읽는 성경을 마음을 다해
듣는 것이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아시고 성경 이야기나 기도문을 통해서 대화의 주제를 마련
하고 계신다. 이런 기도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으로 남게 되겠지만, 만일 우리
모두가 기도문이 의미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기도문을 급하게 바친다면, 우리와 하느님의
관계는 결코 깊어지지 못한다. 첫 대면으로는 우리는 이 전형적인 차원에서 대화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 단계에만 머문다면 이것은 매우 피상적인 관계로 남게 된다. 우리는 더 깊은
차원으로 옮겨가도록 초대되었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초대되었다. 경외심으로
읽는 독서나 경청은 우리로 하여금 좀 더 하느님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 묵상 meditatio) >
- 묵상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가장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지녔던 의미는 초기 수도원
에서 성경 말씀의 의미를 깨닫기 위하여 시편과 다른 성경 구절들을 암기하는 방법을 의미
했고, 이것은 관상기도를 위한 도약대의 역할을 했다. 이것은 처음부터 성경이나 하느님에
대해 숙고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기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그들이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어떤 형태로든 묵상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묵상은 단순하게 하느님 자체나
하느님에 관해서 숙고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느님과의 관계가 성장하는
단계로, 우리는 이 단계에서 하느님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삶 속에 하느님의 말씀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런 다음, 우리가 말하는 기도에 대해서 숙고하거나 성경 말씀을
숙고할 때 묵상이 일어난다. 이 시점에서 여러분은 하느님과 첫 대면하는 단계를 넘어서는
것이지만 여전히 깊은 관계는 아니다. 만일 우리가 동의한다면,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의
정신을 넘어서 우리의 마음을 관통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진실로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기도를 하게 된다.

- 렉시오 디비나로 기도하는 길의 두 번째 단계는 하느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것이다. 고대
수도승들은 시편이나 다른 성경 구절들을 암기해서 매일 일과 중에 그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았으며 다른 여러 가지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그 말씀을 항상 되새겼다. 이것은
소가 되새김질하는 모습과 같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되씹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을 성경 말씀에서 뽑아내는 것이다. 이 기간을 지나면 우리는 하느님과의
사귐 안에서 좀 더 다정해지고 편안해 진다. 대화는 점점 형식을 벗어나게 되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하느님과 나누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인간관계에서처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시간을 내야 한다.

< 기도 oratio >
- 하느님께 말씀을 드리고 하느님에 관해서 생각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을 관통하여
하느님과의 관계가 발전하는 어느 지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입술과 생각이 아닌 우리
존재의 심저(心底)에서 응답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렉시오 디비나의 세 번째 단계로 우리는
가슴으로 기도하게 된다. 우리가 하느님과 대화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고유한 삶이 들어 있기 때문
이다. 아마도 그것은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슬픔의 표출이거나 찬양이나
감사 혹은 다른 정서일 것이다. 이것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질적인 변화를 수반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게 다가오시는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 아마도 그것은 댐이 터지는 느낌이거나 엄청난 체험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자발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하며, 하느님께 우리의 느낌을 우리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 성령 운동은 아주 많은 이들에게 기도 안에서 그들의 정서를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처음으로 많은 이들이 하느님 앞에서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를 느꼈
으며 그들의 가슴 속에 있는 것을 표현했다. 물론 성령 기도 방법이 모든 이들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도록 불렸기에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기도는 그 형태가 어떠하든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장
시키는데 중요하다. 이때가 바로 하느님과 진정한 우정이 발전되어 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처럼 이 단계에서는 종종 어떤 위기가 발생한다. 그 위기는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종종 관계 안에서 하느님과의 대화를 좀 더 쉽게 하려하고 정서적인
만족을 즐기려 하기 때문에 기도가 매우 메마르게 된다. 우리는 다시 우리에게 만족을 주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찾는 데 실패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찾으려는 기도를
포기하고 임시용 기도문으로 대치할 것이다.

- 만일 하느님께서 주소를 남기지 않고 떠나버리신 것 같다면 왜 우리가 노력해야만 하겠
는가? 만일 우리가 이것을 견디어내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 하느님이
바라시는 대로 하느님을 받아들이게 된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보폭으로 하느님과 함께
걷기를 계속한다면, 하느님과 이야기할 때 우리의 말수가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이 시기를
넘으면서 우리의 기도는 자연스럽고 단순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기도는 자연
스럽게 렉시오 디비나의 네 번째 단계인 관상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 관상(contemplatio) >
- 모든 기도가 하느님의 은총에 응답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이 시점에 가기까지 우리의
노력 또한 상당하다. 우리는 성경을 반복해서 읽는 것으로부터 성경 구절에 관해서 생각
하거나 하느님께 사랑의 말을 직접 드리기까지 할 수 있다. 그것은 여전히 우리의 노력
이다. 그러나 관상의 핵심은 아무런 노력이 내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곳은 하느님이
차지하시는 곳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관상은 내밀하고 평화롭고 하느님의 사랑이 흘러
들어오는 것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영혼은 사랑의 영으로 타오를 것이라는
의미는 우리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체험이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불가능하다. 우리 자신의
존재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하느님에 대한 체험을 설명할 말이 없다. ‘체험’이라는 말조차도
부적절하다. ... 십자가의 성 요한은 종종 관상은 밤과 같다고 했다. 이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방식으로는 부적합하고 하느님만이 가르칠 수 있는 새로운 앎의 방식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전통은 하느님께서는 은총으로 우리를 회개와 회심에로 이끄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묵상 안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찾기 시작한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말했듯이 “독서로 구하시오. 묵상으로 얻을 것입니다. 기도로 두드리시오. 관상으로 열릴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매우 번번이 규칙에 매이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매우 번번이 규칙을 완전히 벗어나서 행동하시고 그렇게 하실 수 있다. 그래서 하느님께
서는 인간 측의 어떤 사전 노력 없이도 관상의 순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개인을 들어
올리시고 끌어내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에게 여행을 하게 하는 전략과 같다.

- 관상은 순수한 선물이다. 우리가 그것을 얻기 위해서 혹은 그것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직관적으로 우리는 그것이 너무 차원이
높은 것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고, 관상은 수도승이나 수녀들을 위한 것이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다양한 역사적 문제의 비극적 산물
이다. 그 결과 관상이라는 개념과 그리고 관상을 열망하는 이들에게 회의를 심어주었다.
지난 400년간 관상은 불행하게도 교회 안의 엘리트 그룹을 위해서 확보된 것 같은
경향이 있었다. ‘보통 사라’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
관상은, 우리가 하느님의 생명 안에 잠김으로써, 세례로 시작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삶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이해되어 가고 있다.

- 관상은 하느님의 선물이지 우리가 어떤 영리한 기법을 사용해서 움켜지거나 상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관상은 말과 사고와 영상을 넘어 ‘하느님 안에 쉬는 것’ 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비록 우리가 이것이 일어나도록 할 수 없더라도, 그 선물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침묵으로 아주 편안하게 하느님과의 관계를 발전
시킴으로써 이 선물을 받을 준비를 할 수 있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아주 고요한 음성을
듣는 것을 배운다. ... 우리는 침묵 속에서 단순히 하느님을 기다리기 위해서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사방을 떠돌게 되고, 우리의 기도 시간은 마음의 혼란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싸우는 전쟁터가 될 것이다. 이럴 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하여
향심 기도(centering prayer) 수련이 마련되었다. 향심 기도는 주술적인 기법이나 여타의
기도 방법들을 대치하는 것이 아니다. 향심 기도는 우리 자신의 계획을 떠나보내고
하느님의 뜻에 동의할 수 있게 하는 매우 단순한 기도 방법이다.

- 향심 기도는 렉시오 디비나 기도 방법의 일부가 아니지만 렉시오 디비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향심 기도는 단순하고 자발적인 기도에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단순하게 동의하는 침묵 기도의 움직임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기도이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관상이라는 하느님의 선물을 기다리는 것이다. 향심 기도는 14세기 영국의 영성
고전인 ‘무지의 구름’에 근거하며,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의 위대한 작가들의 통찰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그것은 현대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또한 현시대적이다. ...
향심 기도는 엄밀히 말해서 관상이 아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는 것이지만, 관상은 하느님
께서 하시는 것이다.


[ 제3장. 향심 기도의 방법 ] p51

- 인간관계 안에서도 관계를 맺는 기술이 필요하듯이, 우리는 하느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물론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어떠한 기도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전통에 의해서 거룩해진 방법일 수도 있고 또 스스로 터득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것은 매우 복잡하거나 단순할 수도 있고, 또한 그것은 우리가 규칙적으로
바치는 기도문일 수도 있고, 복음서의 어떤 장면에 대한 묵상이거나 단순하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의 현존 안에 머무르려고 노력하는 것일 수도 있다. 렉시오 디비나는 그리스도
와의 우정을 발전시키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 성경을 통하여 하느님은 우리에게 말씀
하시고 대화할 주제를 마련해주신다.

- 향심기도는 우리가 확신하는 대로, 우리의 생각들을 ‘떠나보내고 하느님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을 도와주는 방법이다. 우리는 분명히 이것이 유일하고 최고의 기도방법이라고
제시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단순히 이 기도 방법을 나누고자 할 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향심 기도 방법이 우리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은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그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 향심 기도의 목적은 하느님의 현존과 하느님께서
온전히 활동하시도록 완전하게 우리 자신을 열어드리는 데 있다.

- 향심기도는 하느님께 마음을 향하도록 지향(intention)을 두는 기도이다. 향심 기도는
우리가 해오던 다른 기도들을 대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기도들을 들어 높여준다.
향심 기도는 관상 기도는 아니지만 관상 기도의 깊이에로 우리가 나아가도록 도와준다.
이 기도는 우리 자신의 계획들을 떠나보내는 아주 단순한 아주 단순한 방법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동의할 수 있게 된다. 동의한다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정화하시는 활동으로 변형되어 가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모든 기도는 궁극적으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에 동의하도록 이끌어져야 한다.

- 향심 기도는 관상 기도 전통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관상 기도는 초세기부터 교회
안에 존재해왔던 것으로서, 특별히 향심 기도는 ‘무지의 구름’에 담겨 잇는 가르침에
근거를 두고 있다. ... 그레고리오 성인에게 관상은 성경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숙고
하는 데서 주어지는 열매인 동시에 하느님의 소중한 선물이었다. 성인은 관상을 ‘하느님
안에서의 쉼’이라고 했다. 이런 ‘쉼’ 안에서 마음과 정신은 처음에 체험하듯이 하느님을
열렬히 찾는 것이 아니라, 찾은 하느님을 ‘맛보는’ 것이다.

- 향심기도는 관계이며 수련이다. 어떤 관계든지 그 관계가 성숙하고 성숙해지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우리가 기도하는 데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관계가 깊어
지는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향심 기도는 수련으로 침묵 안에서 고요히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향심 기도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피곤하지 않은 때를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잠드는 것은 기도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체로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 향심 기도는 말로 드리는 기도가 아니다. 또한 성경 본문을 지성을 사용하여 묵상하는
것도 아니다. 비록 이런 것들이 가치 있는 영성 수련이고 우리의 일반적인 헌신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향심 기도는 그것들을 대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완
하여 완전하게 하고 완성하는 것이다. 향심 기도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간단한
지침이 있다. 이러한 각 지침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1) 하느님이 내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심에 동의하는 지향의 상징으로서 거룩한
단어를 선택한다.

- 향심기도 방법 안에서 ‘거룩한 단어’라는 용어는 기술적인 용어이다. 그것은 단어의
거룩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향이 거룩해서 거룩한 것이다. 그 단어가
여러분을 거룩하게 하면 실제로 그 거룩한 단어는 여러분에게 거룩한 것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님’, ‘예수’, ‘성령’, ‘아버지’ 와 같은 하느님의 이름을 선택하기도
하고, 내적 움직임을 상징하는 ‘평화’, ‘사랑’, ‘고요’, ‘침묵’과 같은 단어를 선택하거나
‘자비’, ‘믿음’, ‘신뢰’와 같은 중립적인 단어를 선택하기도 한다. ‘무지의 구름’ 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좀 더 쉽게 마음에 간직할 수 있도록 한 음절로 된 짧은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그 단어는 짧을수록 더 좋다. 그럴수록 성령께서 더 활동하시는 것이다.
... 그리고 택한 단어를 당신의 마음속에 단단히 간직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항상
거기에 머물도록 하시오”

- 거룩한 단어란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하는 우리의
지향의 상징이다. 예) 결혼반지. 거룩한 단어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잠시 시간을
내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성령께 이끌어달라고 청할 수 있고, 지속적인 기도생활의
열매로 여러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한 단어가 우러나올 수도 있다. 여러분이 선택한
그 짧은 단어는 하느님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모든 것을 요약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 한 번 선택한 거룩한 단어는, 기도하는 동안 그 단어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또 다른 생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은 너무 자주 거룩한 단어를 바꿈
으로써 시험해 보기를 좋아한다. 한 단어를 선택했으면 그 단어를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
하다. 긴 기도 시간에 같은 단어를 반복하면 우리 안에서 그것이 깊이 내려앉게 되고,
그러면 거룩한 단어는 우리 기도에 들어갈 때 방아쇠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 거룩한 단어는 우리 안에서 하느님이 현존하시고 활동하심에 동의하고자 하는 우리의
지향의 상징이다. ... 지향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지향이 없다면 그것이 단순한 긴장
이완 훈련일 수는 있어도 기도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이들은 거룩한 단어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단순하게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응시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이것은 내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믿음으로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정확히 거룩한 단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2) 편안히 앉아 눈을 감고,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하는 지향의 상징인
거룩한 단어를 의식 속에 불러들인다.

- 이것은 매우 실제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고요하게 앉아 있으려고 노력할
때마다 우리는 잠시 조금은 불편함을 느낀다. 이로 인해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를 취하라고 권고한다. 그래야 기도 시간 내내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편안히
앉음’ 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편안함을 의미한다. 즉, 기도하는 동안 잠들지 않고, 신체
적인 불편함으로 분심이 들지 않는 편안함을 말한다. 우리는 물론 어떤 자세로도 기도할
수 있지만, 어떤 자세는 좀 더 고요하게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권장하는
향심 기도의 최소한의 시간은 20분이다. 전통적인 자세로 무릎을 꿇는다면, 불편해서
간간이 분심이 들어 이 자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의자에 똑바로 척추를
세우고 앉은 자세가 가장 편안한 자세다. 머리는 자연스럽게 앞을 향하고 발은 바닥에
닿아야 한다. 손은 자연스럽게 무릎위에 얹는다. 이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기도로 이끌어
줄 가장 최선의 자세라고 경험에 의해 알려진 것들이다.

- 눈을 감으라고 권고하는 것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떠나보내는 방법인
것이다. 눈을 감으면 우리는 즉시 많은 생각을 차단하게 된다. 또한 기도 시작 전에 간단히
기도할 준비를 할 것을 제안한다. 기도할 마음의 준비를 위하여 짧은 성경 읽기는 도움이
된다. 이런 성경 읽기는 생각이 솟아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도 그 자체로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현관과 같은 것이다. ... 간단히 기도할 준비를 한 다음에 거룩한
단어를 고요하게 불러들인다. 이것은 마음속으로 하는 것이지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다.
거룩한 단어를 불러들인다는 것은 솜털 위에 새의 깃털이 내려앉은 것과 같은 부드러움
이다. 기도를 계속하다보면 이 거룩한 단어는 점차 희미해지고 마침내는 사라지게 된다.
이 거룩한 단어는 오직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우리의 의식에서 떠나보낼
수 있다.

3) 생각을 알아차리면 아주 부드럽게 거룩한 단어로 돌아간다.

- 기도 방법 안에서 ‘생각’이라는 용어는 포괄적인 용어로서 우리가 인지하는 모든 것,
즉 감각적인 지각, 느낌, 영상, 기억, 성찰, 해설 등을 말한다. 이 지침의 핵심 단어는
‘알아차림’ 이다. 우리의 마음 안에 생각이 떠올랐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하는 것을 상징하는 우리의 처음 지향인 그 거룩한 단어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 우리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 빨리 알아차려야 그 특정한 생각을 따라갈 것인지 혹은
하느님의 현존 안으로 돌아갈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우리는 거룩한 단어를 사용함
으로써 하느님께 돌아가고자 하는 그 열망을 표시하는 것이다. 거룩한 단어로 아주
부드럽게 돌아감으로써 우리의 노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향심 기도 도안에
하는 우리의 유일한 활동이다. 4) 기도가 끝날 때에, 눈을 감고 2, 3분간 침묵 속에
머물러 있는다.

- 이 지침은 다시 한 번 물리적인 환경에 깨어나도록 기도 시간을 주는 것이며, 또 이것은
침묵의 분위기를 일상으로 가져오는데 도움이 된다. 기도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여러 방법들이 있다. 그룹으로 기도한다면, 그 중 한 사람이 다름 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주님의 기도를 외움으로써 기도 마침을 알려 줄 수 있다. 혼자 기도할 때는 소리가
크지 않은 타이머를 사용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음악 테이프를 사용해서 부드러운
음악으로 시작하고 20분간 침묵하고 난 뒤 좀 더 부드러운 음악으로 마친다. 일반적으로
수련을 하면서 여러분은 자신의 시간을 알게 되고, 그러면 기도를 마치는 도움이 필요
없게 될 것이다.


[ 제4장. 거룩한 단어의 사용 ] p73

- 우리가 아무런 생각을 갖지 않는 시간에 도달해보려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것은
향심기도의 목표가 아니다. 마음의 공백을 만들려고 노력해서도 안 된다. 그것은 기도가
아니다. 우리가 노력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하느님께서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도록 단순하게
동의하는 것이다. 향심 기도는 지향의 기도이지 주의를 집중하는 기도가 아니다. ... 향심
기도를 하는 동안에 이러한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즉, ‘생각을 떠나보낸다’ 고 표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향심 기도 동안에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 자신을 활짝 열어드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에 관한 생각조차도 붙잡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떠나보내는
태도는 붙잡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거룩한 단어는 다른 생각들의 힘을 상쇄시키려고 하는
한 가지 생각이다. 이 짧은 단어가 굉장히 의미상장한데, 그 이유는 그 말이 하느님의 현존
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한다는 우리의 지향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향심 기도의 방법 안에서
그 생각이 어떠한 것이든 생각을 알아차리면 단순하게 거룩한 단어로 아주 부드럽게 돌아
가서 그 생각을 떠나보내는 것이다. 다음은 여러 생각들에 대해 다루는 방법들이다.

- (1. 상상을 떠도는 일상적인 생각) 우리는 상상이나 기억을 떠도는 일상적인 생각을
한다. 이런 종류의 생각은 기도 시간 전에 했던 일이나 사고, 혹은 외부의 소음 같은
것이다. 우리가 침묵하려고 노력할 때마다 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소음들이 우리의
의식 안으로 들어오려는 습성을 지니게 된다. 만약 기도모임 안에서 침묵해야 한다면,
아주 작은 소리도 엄청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향심 기도 동안에 침묵에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이러한 일상적인 생각과 소리에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되며 배경 음악
처럼 다루게 된다. 만일 침묵 중에 특별하게 어떤 것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면,
단순하게 하느님의 현존과 활동에 동의하는 지향의 표시인 거룩한 단어로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라. 거룩한 단어는 오직 특정한 사고를 쫓아갈 때만 사용해서 하느님의 현존
안에 있겠다는 지향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이다.

- (2. 감정을 유발하는 생각) 감정을 일으키는 사고는 컴퓨터의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키처럼 우리의 마음 안으로 다른 생각들이 줄줄이 따라 오게 된다. 그 생각이 무엇이든,
생각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아주 부드럽게 거룩한 단어로 돌아가야 한다.

- (3. 통찰) 영적 여정, 하느님의 본성, 혹은 심지어 현재 행동에 대한 어떤 통찰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이 우리의 의식 안으로 들어 올 수 있다. 향심 기도를 하는 동안은 하느님께
온전히 우리 자신을 내어 드리는 시간이지 생각을 하는 시간이 아니다. 통찰에 관하여
생각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것이 자신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나 그것에는 때가 있다. 향심 기도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그 시간은
거룩하기에, 우리는 단순히 거룩한 단어로 돌아가서 생각을 떠나보내는 것이다. ... 향심
기도의 정수는 그것이 아무리 거룩한 것이라 하더라도 나의 모든 사고, 관념, 언어, 상상을
떠나보내고, 하느님의 현존 안에 쉬겠다고 단순하게 믿음으로써 하느님의 뜻에 동의하는
것이다.

- (4. 자아 성찰) 때때로 우리는 어떤 체험을 간직하고 그것을 영원히 보존하려고 한다.
그러나 체험은 본성적으로 지나가는 것이다. 나중에 어떤 단계에서 우리의 체험을 성찰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향심 기도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시간에는 우리는 이러한
체험들을 받아들이고 떠나보내는 것이다. 자신의 체험을 성찰하는 것을 알아차리면 단순
하게 거룩한 단어로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야 한다.

- (5. 무의식을 덜어냄)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자신의 허상을 드러낼
준비를 해야만 한다. 만일 기도하는 중에 골칫거리인 생각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당황하지
말고 아주 부드럽게 거룩한 단어로 돌아가는 것이다. * 기도가 평화스러울 때도 있을
것이고 또 생각과 감정으로 가득 채워질 때도 있다. 모든 체험들은 통합과 치유과정의
동일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온갖 종류의 체험은 하느님 안에서 같은 평화, 감사, 신뢰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으로 고통스러워한다면, 여러분의
상상 안에서 분명하게 거룩한 단어를 말하거나 혹은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성급한
효과를 내려고 거룩한 단어를 계속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마음에 들어오는
어떤 것을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그 거룩한 단어를 생각하라.

- (4가지 경구) 향심 기도 방법 안에서 온갖 생각의 종류가 무엇이든 정확히 같은 방법
으로 다루어야 한다. 생각을 알아차리면 우리 안에서 하느님이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도록
동의하는 지향의 표시인 거룩한 단어로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야 한다. 생각을 다루는
방법을 기억하도록 돕는 4가지 경구가 있다.
1. 오는 생각에 저항하지 말자. 2. 생각에 매달리지 말자.
3. 생각을 감정으로 대하지 말자. 4. 거룩한 단어로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라.


[ 제5장. 향심 기도의 열매 ] p93

- 우리의 많은 관계들이 깊어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자신을 남에게 내어맡기기를 주저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 안에서 우리 자신을 위탁하지 못하는 무능함은
하느님 관계 안에서도 반영된다. 하느님과의 관계는 어느 것 못지않게 값을 치러야 하는
위탁을 요구한다. 신앙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와 감동을 알려주어야 한다. 하느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엄청난 사랑에 응답할 것이다. ... 우리는 하느님 사랑을 강렬
하게 체험할 수 있다. 즉,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열정으로 하느님을 갈망하게 된다. 우리는
좀 더 기도하게 되고 이 기도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된다.

- 향심 기도를 정기적으로 수련해서 얻게 되는 가장 큰 열매는 우리의 삶 속에서 정화
하시는 하느님의 활동이다. 향심 기도의 주요한 효과는 기도시간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체험된다. 향심 기도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모든 생각을 떠나보내도록 가르친다는
것이다. ... 향심 기도 수련의 일관된 열매는 우리의 뜻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수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언제나 즐거운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큰 보상이 따른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서서히 진행되며 참으로 일생을 통한 과정이다.

- 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하는 길인 향심 기도
수련을 충실히 한다면, 매일의 삶 속에서 점점 더 하느님께 중심을 맞추어 갈 수 있고,
오랫동안 우리를 붙잡고 있던 자신에 관한 생각들을 점점 더 떠내 보낼 수 있게 된다. ...
기도 시간에 모든 사고를 떠나보내는 수련은 초연함의 덕으로 이끌어준다. 이것은 우리의
환경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의 성요한이나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에
따르면 초연함은 가정 중요함 덕목중의 하나이다. 초탈은 무질서하게 집착하는 것에서
점차 해방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누리게 되고 또 다른
것에서도 자유롭게 된다.

- 향심 기도는 하느님 안에 잠겨 쉬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그리움의
근원과 목표를 발견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점차적으로 우리의 모든 집착들이 공허
하고 쓸데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를 온전히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하느님만이 완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다. ... 향심 기도의 충실한 수련에서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열매는 무조건적 사랑이 점차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느님의 사랑은 우주적이어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쉬게 되면 모든 사랑의 원천인 그곳
에서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배우게 된다.

- 향심 기도 안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모든 원의를 채워주실 수 있는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을 향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열매 맺게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우리를 변형시키고자 열망하시는 하느님의 일이다. 우리가 한 번 변형되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고 그것은 지속될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성령의 활동하심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이다”(갈라 5,22-23)이다.


[ 제6장. 향심 기도와 관상 기도 ] p115

- 모든 기도는 먼저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께 응답하는 것이다. 향심 기도는 관상 기도의
선물에로 우리를 열어드리도록 고안된 기도 방법이다. 향심 기도는 기도를 하는 동안에
우리의 활동을 단순하게 하는 길이고, 자발적으로 하느님을 향해서 우리의 마음에서 솟아
오르는 것을 넘어 하느님 안에 ‘쉼’으로 가는 길이다. 그것은 사랑으로 하느님을 기다리는
길이고, 특정한 말, 개념, 이미지, 혹은 상징에 주의를 주지 않고 단지 하느님의 현존 안에
동의한다는 지향을 유지하는 것이다.

- 기도는 우리가 무엇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이다. 기도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이고 그 문을 통하여 우리는 실제로 하느님을 만난다. 처음에는
인간관계에서처럼 우리는 기도 안에서 많은 말을 하고 매우 능동적이지만, 하느님과의
관계가 성숙하게 되면 우리의 말, 생각, 활동은 점차로 잠잠해지고 또 다른 차원에서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을 배우게 된다.

- 하느님의 일상적인 언어는 침묵이다. 어떤 침묵은 공허할 수 있지만, 하느님의 침묵은
의미로 가득 차 있다. 오직 하느님만이 우리에게 침묵의 언어를 가르치실 수 있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고전 음악 감상을 배우는 것과 같다. ... 하느님께서는 말로 설명하려는
인간의 언어 능력을 변형시키신다. 우리는 하느님이 인간의 마음 안에 말씀하시는 침묵의
음악을 체험해야 한다. 이것은 가르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체험해야만 하는
것이다. 향심 기도는 이 침묵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 안에서 장애가 되는 것들을
줄이도록 고안된 기도 방법이다. 향심 기도는 또한 하느님이 활동하시는 길 안으로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것이다.

- 우리가 이 세상 그 어떤 곳도 아닌 곳에 머물도록 자신을 허용하고 동의함에 따라서
성령과 우리의 영혼은 매 순간마다 만나게 된다. 이것이 관 기도의 시작인 것이다. ...
관상은 사랑으로 가득 찬 하느님에 대한 지식이며 이 지식은 우리의 존재, 우리의 중심
안으로 직접 주입된다. 이와 같은 길에서 각 개인은 어떻게 거기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어떤 것을 습득하는 우리의 기본적인 길은 감각을 통해서이고, 그런 다음
그것을 개념화하고 합일화하도록 배운다. 이것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하며
또 매우 훌륭한 훈련이다. 신학 공부나 성경 공부는 물론 매우 유용하지만, 만일 그것이
지식으로만 남게 된다면 우리에게 커다란 유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만약 하느님에
관한 공부가 하느님과 개인적인 관계로 들어가도록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 향심 기도 수련을 하는 것은 지금 이곳에 하느님과 함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와 같다.
향심 기도는 엄밀한 의미의 관상 기도가 아니지만, 하느님께서 관상의 선물을 주시고자 할
때 그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준비시키는 길이다. 향심 기도는 믿음의 기도
로서 그 안에서 우리의 기억, 상상, 인식과 지각, 정서적인 판단, 소망, 절망, 두려움, 분노,
열망, 혐오감, 사랑, 미움, 슬픔을 떠나보내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저항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하는 동안에 무시함으로써 우리 안에 계신 신비에 우리를 열어드리는
것이다. ...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관상으로 되어 가는지 혹은 언제 그렇게 되는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하느님의 일이다. 우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의 뜻에 협력하는 것이고, 기도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의 정화활동에 동의하는
것이다.


[ 제7장. 일상생활 안으로의 확장 ] p127

- 어떤 기도 방법이든 그것이 우리와 하느님의 관계를 성장시켜준다면 유용하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의 관계가 성장해간다면, 그 관계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향심기도는 단순히 하루에 한 두 번 하는 기도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영적 수련으로서
방법은 단지 일부분에 불과하다. 우선, 향심 기도는 다른 종류의 기도를 대치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어떤 방법으로든 지속적으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향심 기도는 렉시오 디비나 전통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성경을 규칙적
으로 읽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실제로 향심 기도는 성경 안으로 더 깊이 들어
가도록 우리를 도와주고 성경 말씀을 다른 전망으로 보게 한다.

- 기도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다. 하느님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시간이 필요한 것은 우리들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없어도 놀라운 일을 하실 수 있지만 보통
우리의 협력을 구하신다. 하느님께 시간을 드림으로써 우리는 영적 여정에 진지하게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찾아야 하며, 그런 기회들을 사용함에
있어 창의적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참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지향이다. 만약 우리가 온
마음으로 하느님이 우리를 차지하시기를 열망하고, 실제로 이렇게 살기를 추구하고, 그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하느님은 한없이 자비하시다.

-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길은 아주 많다. 그중 하나는 관상 지원단을
통한 길이다. 관상 지원단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초점을 맞추며,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가장 전통적인 길인 렉시오 디비나를 가르친다. 그리고 향심 기도는
그런 전통에 깊은 뿌리를 둔 현대적인 기도 방법이다. ‘토마스 키팅’은 이 전통으로부터
얻은 최고의 통찰을 가지고 현대 심리학과 대화를 하는 데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심리학은
현대과학으로서, 인간 정신에 대한 심리학적 발견들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우리의 정신과 마음은 너무 많은 것들로 채워져 있어서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삶 안에서
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삶에서 오는 긴장감으로 긴 시간 동안
하느님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하느님의 현존 안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움이 되는 한 가지 방법은 작은 노트를 가까이에 두고 성경이나 좋아
하는 책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생각들을 간단히 적어 두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세대에
걸쳐 유용하게 여겨졌던 또 다른 방법은 능동적인 기도(부록 참조) 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서 온 것으로, 특히 ‘요한 가시아노’의 가르침을 통해서이다. 그는 원하지 않는
생각을 쫓아내고 마음을 하느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도방식을 알려준 거룩한
사막의 교부인 ‘이사악 압바’의 말을 이용했다. 시편 70편에서 나온 것이다. “하느님, 저를
도와주소서. 주님, 빨리 오시어 저를 도와주소서.” 이 기도문은 성무일도의 시작에 바치고
있다.

- 우리가 능동적인 기도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하루 동안 그 기도문을 때때로 외움으로써
그 기도가 우리 안으로 가라앉게 되며,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 기도가 떠오르게 된다. 그러므로 능동적인 기도는 하느님의 현존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부록>에서 권장하는 전통적인 기도문들이 잇지만, 하느님이 진정으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구절이면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 또한 능동적인 기도는 우리가
화가 날 때마다 우리 내부에서 솟아오르는 생각들을 끊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때때로
우리는 ‘10까지 세라’는 충고를 받기도 한다. 능동적인 기도는 우리가 진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비슷한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 현존 안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매우 중요한 부가적인 요소를 지닌다.

-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길이므로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청원 기도는
우리의 필요를 하느님께 표현함으로써 우리 자신이 창조물이며 우리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존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주님의 기도 그 자체가 청원 기도의 모델
이다. 우리의 첫 번째 관심사는 하느님 나라가 임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도는 오직 그 효과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효과 역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효과는 우리의 뜻이 점차적으로 하느님의 뜻과 같아지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정신과 마음을 닮아 간다.

- 하느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아볼 수 있는 척도는 우리가 어떻게 이웃을 대하는
가에 있다.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 3,17-18).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눈으로 현실을 보도록 이끌어주며 하느님의 마음으로 모든 창조물을
사랑하게 된다.


[ 제8장. 거짓 자아 ] p145

-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사랑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잘못된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사람
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제한되고 불완전하다는 점이다. 그런 것들은 우리의 이기적인
경향으로 왜곡되기 쉽고, 그 결과 거짓 자아를 드러나게 된다. 우리는 반드시 이 거짓
자아를 거부하고 소멸시켜서 우리의 참자아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안의 거짓 자아와
그 파괴적인 영향을 직면하려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회개는 우리가 찾는 행복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자기애에서 벗어나, 오직 그분 안에서만 영원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하느님께
방향을 돌리는 것이다. 거짓 자아는 인간조건이라고 하는 데에서 나온다. 우리는 불완전한
세상에서 태어났다. 비록 우리가 운 좋게도 가정 중 최고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그 가정은 결함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하다. 우리는 특정한
본능적인 욕구를 지니고 아주 연약하게 태어났다. 이 본능적인 욕구들은 하느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선하다. 이런 욕구들은 사랑과 애정의 욕구, 생존의 욕구, 통제의
욕구로 요약된다.

- 우리의 거짓 자아는 보상을 받으려는 행동에 의해 형성된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애정,
생존, 통제의 욕구가 실제로든 그렇지 않든 박탈당하는 것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하려고
한다. 거짓 자아는 이런 욕구들을 과도하게 보상함으로써 행복을 찾는다. 우리의 본능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우리의 행동을 통하여 그 욕구를 확인하려고 한다. 그러면 이것은
곧 우리 속에 아주 깊게 뿌리박힌 행동 양식이 되어, 그것이 우리와 다른 이들을 해치고
의심의 여지없이 복음적 가치를 선택하는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알아
채지 못한다. 이것이 인간 조건이고 우리는 모두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 어린 시절의 약함
으로 기본적인 욕구들은 언제나 충족되지 못한다. ... 우리는 보통 의식하지 못하는 단계
에서 이런 욕구가 충족되면 행복하리라고 믿는다. 문제는 우리 모두가 같은 것을 원한다는
것과,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 거짓 자아는 매우 교묘해서 우리가 그것을 정면으로 대면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우리와 함께 우리의 문제,
즉 거짓자아가 우리를 가리고 있다는 문제를 짊어지게 된다. 복음은 우리에게 회개하라고
촉구한다. 회개는 거짓 자아의 세계를 떠나보내는 것이다. 복음은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을 바꾸고 우리 자신을 직면해서 우리의 무의식적인 동기를 드러내도록 도전해 온다.
그래서 그 동기들을 복음과 일치시키도록 한다.


[ 제9장. 더 깊은 사랑 ] p175

- 우리의 가장 깊은 열망은 하느님만이 우리를 만족하게 해주신다는 데 대한 갈망의 표현
이다. 그런 갈망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은 하느님 아닌 것에 매어 있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그리고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통하여 우리는 그(것)들이 줄 수 없는 것을
성취하려고 한다. 그런 마음은 더 깊은 사랑에의 초대를 서서히 받아들임으로써 자유롭게
된다. ... 우리는 우리의 여정을 진전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떠나
보내는 과정에서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마음이 많은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면
하느님이 들어서실 여지가 없지만, 마음이 비어 있으면 우리는 온전히 하느님으로 충만할
수 있다.

- 향심 기도는 통제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떠나보내도록 가르친다. 이것이 처음에는 우리가
통제 받을 때처럼 그리 유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떠나보내면 하느님 안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또한 통제를 되찾게 하는 미묘한 형태의 다양한 유혹을 극복
해야 한다. 기도가 건조해지고 심지어 싫증이 날 때 과거에 좋은 느낌을 받았던 기도 방식
으로 되돌아가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거기서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를 이끄시는 대로
따르려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통제하려 든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우리는 그러한 유혹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즉, 얼마간의 평화를 체험하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 드디어 도착했다. 이것이 관상이야. 나는 진정한 관상가야!’ 이런 생각도 역시
떠나보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면 우리의 중심, 즉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이다.

- 우리의 모든 행복의 원천인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을 우리 안에서 좀 더 의식
하게 되면 우리가 이제는 짐이라고 깨닫는 거짓 동기들을 제거하려고 준비하게 된다.
우리는 거짓 자아에 우리 행복을 위한 희망을 걸었는데, 이제는 점진적으로 자아 이탈과
자아 포기를 통해서 우리를 충만한 인간 성숙에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신뢰하게
된다. 우리는 기도 시간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안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시작한다.

- 하느님은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다가
오실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동기를 변화시키기 시작하신다. 그러나 그것은 고통을 불러
온다. 이것이 어두운 밤이다. 그 밤의 다양한 단계를 통하여 하느님은 비밀스럽게 생명과
사랑의 새로운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우리는 점진적으로 하느님의 모상대로 재창조
되어 가고 점차적으로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된다. 하느님 사랑의 의미를 진정한 체험으로
배워나가면 거짓 자아는 소멸되기 시작한다. 어둠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를 진실로
깨달을 때 하느님은 우리를 변형시킬 것이며 우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 더 이상 무섭지
않고 친구가 될 것이다.


[ 부록 ] p199

(관상 지원단)

관상 지원단은 모든 참된 관상 기도 형태와 관상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수련을 격려하지만,
주로 향심 기도와 렉시오 디비나를 가르치고 있다. 관상 지원단은 향심 기도 방법으로 기도
하려고 부름 받은 이들과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관하여 더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지원
하고자 한다. 교회 안에는 고유하고 특정한 카리스마에 따라서 많은 수도 공동체가 있듯이,
많은 기도 모임, 성경 모임, 지원단이 있다. 모든 수도 공동체들이 공통적인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모두 같다고 할 수 없다. 예수회, 가르멜회, 도미니코회,
시토회 그리고 다른 수도회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서 각각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하고 서로 다른 기도 모임들이 있다. 관상 지원단 모임이나 관상 지원단 공동체는 향심
기도와 때로 렉시오 디비나 체험을 나누며, 또 영적 여정에 관련된 양성 자료들을 제공한다.
처음에 이런 모임을 창설한 큰 이유는 향심 기도를 자신의 기도 방법으로 하고자 원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었고, 그럼으로써 그들을 위한 지원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능동적인 기도문들)

다음에 제시하는 기도문들은 반드시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 하느님, 저를 도와주소서.
* 오 주님, 어서 오시어 저를 도와주소서.
* 내주님, 저의 모든 것이옵니다.
* 예수님, 자비를 베푸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주님, 받으소서.
* 주님, 저의 불신앙을 도와주소서.
*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 향심 기도하는 방법 ]

1. 기도 준비

1) 거룩한 단어를 선택한다.
- 거룩한 단어는 한 어절로 된 떤 단어(예수님, 성모님, 사랑, 평화 등등)를 말한다.
- 성령께 적합한 단어를 주십사고 기도한 후 떠오르는 단어를 선택한다.

2) 시계를 맞춰 놓는다.
- 알람시계는 사발시계와 같이 요란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으로 한다.
- 적어도 20분 이상 맞춰 놓는다.3) 자세를 취하고 눈을 감는다.
- 자세는 아무 자세를 취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한 가지 기도 자세(가부좌)를 익힌다.
- 가부좌를 할 수 없는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자세로 편히 앉되 등은 곧게 세워야 한다.
- 어깨로부터 모든 몸의 긴장을 푼다.
- 3번 정도 심호흡을 한다. (심호흡은 들이쉬는 숨보다는 내 쉬는 숨을 길게 한다)

4) 현존 의식
- 하느님께서 내 안에 현존하심(나와 함께 계심)을 의식하라
- 하느님께 자신을 열고 자신을 온전히 그분께 드린다는 마음을 가져라

5) 지향
- 천천히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성호경을 긋는다.
- 필요한 지향(자신이나 이웃을 위해서 필요한 청원들)을 말씀드린다.
- 기도와 기도 생활에서는 지향이 중요하다.


2. 기도 시작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활동하심에 동의하는 지향의 상징인 거룩한 단어를 의식 속어
불러들인다.

- 기도 준비를 한 다음 고요히 치묵 속에 머문다. 그러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할 것이다.

- 생각(분심)들은 강물이 흘러가듯이 왔다가는 떠나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생각
들은 우리를 사로잡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분심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그 생각들에
빠진 것을 알아차리면 아주 부드럽게 거룩한 단어로 돌아간다. 거룩한 단어로 돌아가라는
말은 그 단어를 고요하게 의식 속으로 불러들이라는 것이다. 초보자일 경우에는 마음속
으로 그 단어를 외운다.

.- 생각이란 외부소음, 감각, 감정, 영상, 기억, 성찰 등, 우리의 의식 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말한다.

- 이 기도를 하는 동안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것이다.

- 부드럽게 거룩한 단어를 떠올리거나 외우라는 말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하라는 것이다.
즉, 분심을 물리치려고 억지로 집중해서 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도시간중 어떤 때는
생각이 없어지거나 생각에 빠지지 않는 시간이 있을 텐데, 그때는 단순히 치묵 속에
머물면 된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안에 쉼’이다.

- 잠이 들었다면, 깨어났을 때 시간 여유가 있으면 몇 분간 기도를 계속한다.


3. 마침 기도

기도가 끝나면 눈을 감고 2-3분간 침묵 속에 머물러라. 맞춰 놓은 시간에 알람이 울리면
조용히 주모경을 천천히 외운다. 이때 가부좌나 않는 자세를 취했을 경우는 자세를 서서히
풀어준다.


* 참고 : 서울대교구 관상지원단 인터넷 주소 : www.향심기도.com


– 독서 메모 end.

금주의 독서 메모 074 (본문 중에서 부분 발췌)/ 2022.03.27.

[ 책(CD) 이름 : 알기 쉬운 가톨릭 상식 Ⅰ, Ⅱ, Ⅲ ]

- 지은이(기획) : PBC 평화방송
- 지은이 프로필 : 인터넷 천주교, 가톨릭방송/ 1990년 4월 15일 설립
- 펴낸데(제작) : 씨콥스, 구입일 : 2001년 11월 20일
- 내용 : CD로 제작된 알기 쉬운 가톨릭 상식 (1, 2, 3편)


[ 표지의 글에서 ]

'알기 쉬운 가톨릭 상식' CD-ROM' 시리즈는 가톨릭 신자라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교리와 상식을 엄선, 분류하여 동영상과 문자로 구현시키는 멀티미디어 교재입니다.
이제 1년 여간의 제작과정을 통해 완성된 총 253편의 프로그램중 88편을 선별항여,
이를 3장의 CD에 담아 신자 여러분께 자신있게 권해 드립니다.


* 차례 : 가톨릭 상식 Ⅰ(가톨릭 일반) , Ⅱ (미사와 전례), Ⅲ (칠성사)

...............................< 바로가기 Ⅰ, Ⅱ, Ⅲ 별 클릭 >





[ 알기 쉬운 가톨릭 상식 Ⅰ(가톨릭 일반) ]


1. 가톨릭이란

보편적, 일반적이란 뜻
“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곳에 가톨릭 교회가 존재하듯,
주교가 있는 곳에 교회 공동체가 존재한다”<안토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2세기초>

2. 가톨릭 교회의 4가지 특징

① 하나인 교회
-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을 모심
- 하나의 신앙을 고백
-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한 분이신 성령에 의해 생명을 얻음
- 전례에 있어서도 교황님을 중심으로 교계제도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있음

② 거룩한 교회
- 교회의 거룩함
- 거룩함의 근원이신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살아 계시고, 그리스도께서 친히
교회를 세우셨다는 뜻
- 신자들은 은총에 의해 성화 되고 거룩해 짐

③ 보편적인 교회
-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구원하러 세상에 오셨다는 의미
- 하느님의 구원의지에 따라 모든 시대와 모든 민족,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구원의 은총으로 이끔

④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3. 교회의 4대 교리

① 천주존재(天主存在)
- 하느님께서는 만물이 있기 전부터 존재하셨고, 만물을 창조하신 완전하고
무한한분이시다.

② 상선벌악(賞善罰惡)
- 착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
- 은총의 힘으로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성서속의 상선벌악>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자기 행적대로 갚아 주기 위하여 상을 가지고 가겠다”
(묵시록22,12)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갈 것이다”(마태오 복음)

③ 삼위일체(三位一體)
-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는 성부와 성자, 성령의 삼위가 계시다. - 게시진리
- 성부는 창조사업, 성자는 구원사업, 성령은 성화사업으로 설명되기도 함.

④ 강생구속(降生救贖)
-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어 죄를 보속케함.
-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한 대속(代贖)으로 누구든지 세례를 받으면
하느님께 구원받을 수 있음.

4. 예수님의 칭호

① 그리스도
- 그리스어 ‘크리스토스’에서 유래, ‘기름을 발라 축성된 임금’이란 뜻.

② 구세주
-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태어나셨다는 뜻
- 인류의 죄악과 파멸에서 구원하신다는 의미

③ 메시아
- 히브리어 ‘마시아’(기름 부음을 받은 자)에서 유래, 왕이신 예수님을 강조

④ 랍비
- 구약성서에서는 ‘나의 주인’, 신앙성서에서는 예수님을 가르키는 '선생님'

⑤ 성자
- 하느님의 아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제2위를 가르키는 칭호

⑥ 임마누엘
- 히브리어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

5. 예수님의 상징적 표현들과 의미

① 알파(α) 오메가(Ω)
- 희랍어의 첫글자와 마지막 글자는 하느님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지칭
‘나는 알파요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② 물고기
-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 아들, 구세주’ 라는 희랍어의 첫글자들을 따서
‘익투스’(ΙΧΘΥΣ) 즉 물고기라는 글자

* 예수는 예수스 Ι, 그리스도는 크리스토스 Χ, 하느님은 테오스 Θ,
아들은 휘오스 Υ, 구세주는 소테르 Σ

③ 키로
- 희랍어 ‘그리스도’의 처음 두글자 (PX가 겹친글자-그리스도로 읽음)

④ INRI
- 라틴어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는 뜻의 첫글자들
I : 예수스(예수), N : 나자레누스(나자렛), R : 렉스(왕), I : 유데오름(유대인)

6. 교계제도란

교회조직 전체를 의미

① 신품권에 의한 교계제도
- 미사집전과 관련해서 주교, 사제, 부제로 구성

② 재치권에 의한 교계제도
- 입법, 사법, 행정권과 관련 교황과 주교의 권한을 의미

ㅇ 교 황 : 가톨릭 교회의 최고 사목자, 로마교구의 교구장 주교, 세계 주교단의 대표
ㅇ 추기경 : 교황을 보필, 교황선출권을 가짐
ㅇ 대주교 : 하나의 교구나 그 이상의 교구로 이루어진 ‘대교구’관리
ㅇ 주교 : 하나의 교구를 책임짐.
ㅇ 보좌주교 : 교구장 주교를 도움.
ㅇ 몬시뇰 : 주교품을 받지 않은 덕망이 높은 성직자중 교황이 선출
ㅇ 사제 : 교구사제와 수도사제가 있음.
ㅇ 부제 : 설교와 세례성사 집전, 사제를 보좌

7. 교황선출사

① 3세기경 : 성직자와 신자들에 의해 선출
② 4세기 이후 : 외부세력의 간섭이 커짐
③ 6-8세기 : 교황의 당선을 황제가 승인
④ 1059년 : 교황 니콜라오 2세가 교황선거를 추기경들로 국한
⑤ 1179년 : 라떼란 공의회에서 2/3 다수로 선출, 선거장소 폐쇠

8. 교황선거는 어떻게

① 추기경단에 의해 선출
- 모든 추기경은 임명과 동시에 교황선출권을 갖게 됨.

② 2/3 다수결의 원칙
- 추기경단 투표수중 2/3에서 한표이상을 더얻어야 함.

③ 콘클라베 (‘열쇠로 담근다’는 뜻)
- 교황서거후 15-20일 이내, 장소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 투표기간동안 외부와의 접촉단절, 촬영이나 녹음금지
※ 선거에 관련된 모든 기록은 교황청 고문서실 보관
※ 투표선거결과 투표용지를 태운 연기로 알림
(검은 연기 : 선출안됨, 흰연기 : 선출됨)

9. 성직자란

- 하느님의 거룩한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
- 하느님 말씀을 선포, 여러 성사의 거행, 하느님 백성을 지도
※ 하느님과 직접 관련한 거룩한 직무

ㅇ 주교와 사제 :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
ㅇ 신부 : ‘영적인 아버지’라는 뜻
ㅇ 교구소속 신부 : 교구내 본당에 파견되어 사목
ㅇ 특수사목과 전문사목
*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담당
* 군인들을 위한 군종 사목
* 노동, 빈민, 사회교정 사목 등
ㅇ 수도회 신부 : 수도자중 사제로 서품된 분

10. 수단이란

- ‘탈라리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이라는 뜻
-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공식규정
6세기경부터 성직자들의 특수한 복장이 생겨나기 시작함

ㅇ 교황 : 세상의 빛을 상징하는 흰색 수단을 입으심.
ㅇ 추기경 : 진주홍색(Cardinal) 수단
ㅇ 주교 : 진홍색 수단
ㅇ 신부 : 검정색, 흰색 수단
* 검정색 수단 : 하느님과 교회에 봉사하기 위해 자신을 바치고 속세에서의 삶은
죽었다는 의미

11. 로만 칼라란

- 성직자들이 외출시 착용, 독신의 정결을 나타냄.
- 성직자들의 공식적인 복장을 표시하기 위해 목에 두르는 빳빳한 칼라

12. 신자들의 여섯 가지 의무

① 주일과 의무축일의 미사참례
② 금육과 금식의 의무
- 금육 : 만14세이상, 매주 금요일마다 금육
- 금식 : 만18세-60세, 재의 수요일, 성금요일 금식
※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데 의미가 있음.
③ 고해성사의 의무
- 우리나라의 경우 일년에 두 번 판공성사를 보도록 하고 있음.
④ 영성체의 의무
- 첫 영성체를 한 신자는 일년에 한번이상 영성체를 해야 함.
⑤ 교무금의 의무
- 교회유지와 교회사업에 사용됨.
⑥ 혼인성사와 관련된 교회법을 지켜야 할 의무
- 신자간의 혼인계약은 성사가 아니면 유효하게 성립될 수 없음.

13. 신자가정에 비치해 두어야 할 성물

① 성서 ② 가톨릭기도서 ③ 성가집 ④ 십자고상 ⑤ 성모상 ⑥ 묵주
⑦ 기타 성수, 성초, 성본 등

14. 평신도는

- 세례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와 한몸을 이룸
- 성직자, 수도자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왕직에 참여

① 권리
ㅇ 성사를 받을 권리
ㅇ 전례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ㅇ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리

② 의무
ㅇ 교회를 위해 성직자에게 순명, 협조
ㅇ 미사에 참례할 의무
ㅇ 복음 전파의 의무

③ 역할
ㅇ 성직자의 직무에 협력
ㅇ 교회재정을 성직자와 협력해서 운영
ㅇ 복음전파에 대해 직접적으로 협력

- 복음적인 생활을 해야 함.
- 복음을 전파하는 운동을 해야 함.

15. 천사란

- 구약성서 : 하느님의 명령을 받아 사람을 보호하거나 처벌하는 하느님의 신하
- 신약성서 : 하느님의 메신저로 사람에게 파견

ㅇ 바빌론 유배시대 이후 천사와 악마의 구별이 생김
- 수호천사 : 하느님이 모든 사람에게 정해줌. 그 사람을 지켜주고 기도를 전달해 줌.
- 하느님께서는 현실세계 뿐 아니라 영적 세계도 창조하셨다.
- 천사의 존재를 신앙교리로 선언
ㅇ 제4차 라떼란 공의회, 제1차 바티칸공의회
- 성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 9월29일/ 수호천사 기념일 : 10월2일
ㅇ 미카엘 :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 라는 히브리어의 뜻 (구약2번, 신약2번 등장)
ㅇ 가브리엘 : ‘하느님의 영웅’이라는 히브리어의 뜻 (성서 4번 등장)
ㅇ 라파엘 : ‘하느님이 낫게 하였다’라는 히브리어의 뜻 <맹인과 여행자의 수호 성인>

16. 천국이란

- 성서에서의 천국표현
ㅇ 물질적인 천체, 하느님의 거처, 천국에서 사는 자의 상태
- 그리스도께서 오르신 천국
ㅇ 천주의 어좌, 하느님의 오른편
- 완전한 초자연적인 행복이 있는 장소와 행복한 상태
- 지복 직관 : 현세에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있지만 천국에 가서는
하느님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이다‘ (고린토전서 13,12)
- 지복은 은총의 정도에 따라 다르며, 은총은 현세의 공적에 따라 좌우 됨.
- 영복적 사랑
ㅇ 하느님과의 일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사랑의 절정
ㅇ 하느님과 사랑의 관계를 영원히 맺을 수 있는 특전
- 천국의 행복 - 천사와 성인, 사랑했던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공통의 것
- 천국 : 영원한 생명, 끝이 없는 행복의 상태

17. 지옥이란

- 하느님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쳐 자기 안에 갇혀 있는 것.
- 암흑, 죽음, 영원한 절망, 죄악에 빠져 있는 상태
ㅇ 지옥(地獄) : 매순간마다 인생의 여정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허황된 교만과
하느님의 사랑을 계속해서 거부할 때 발생하는 완전한 파멸
ㅇ 실고(失苦) : 하느님의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 하느님을 영원히 찾을 수
없기에 지옥의 벌중 가장 큰 고통
ㅇ 각고(覺苦) : 감각적으로 느끼는 고통, 뜨거운 불속에서 영원히 계속되는 고통

<성서에 언급된 지옥불의 영원성>
“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 날 것이며...” (마태오복음)
“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간다” (묵시록19,3)
“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묵시록20,10)

18. 연옥이란

- 대죄를 모르고 지었거나, 죄에 적당한 보속을 다하지 못한 사람, 소죄를 지은
의인의 영혼들이 죄를 정화한 후 천국에 들어 감
- 죄를 씻기 위해 일시적 정화를 필요로 하는 상태
※ 교부들의 가르침과 교회의 관습을 통해 연옥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음.

<알렉산드리아 ‘클레멘스’성인>
“ 죽은 자리에서 회개하여 보속의 시간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후세에서 정화의
불로 정화될 것이다”

<아우구스티노 성인>
“ 죽은 후에 정화의 불을 당하지 않도록 현세에서 자신을 정화해 주시기를 당부드림”

※ 연옥의 고통
ㅇ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
ㅇ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죄에 상응하는 고통

※ 연옥에서의 죄의 정화
ㅇ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고통을 즐겁게 받아들임으로써 벌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
ㅇ 현세를 살아가고 있는 신자들의 기도와 전구에 의해 단축될 수 있음.
연옥의 영혼들은 마음의 평안과 기쁨이 흔들리지 않음.

19. 수호성인이란

- 어느 특정한 수호성인을 통해서 하느님께 청원을 하고 하느님의 보호를 받음.
- 초세기경까지는 순교자만이 성당의 수호성인이 될 수 있었음.
- 사람들 각자의 수호성인은 4세기부터 보편화됨.
※ 세례명 : 선택한 성인을 따라 살겠다는 의지

※ 직업별 수호성인
ㅇ 교회 : 성요셉
ㅇ 자선단체 : 성 빈첸시오 아바울로
ㅇ 가톨릭운동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ㅇ 출판단체 :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ㅇ 경찰관 : 미카엘
ㅇ 목수 : 성요셉, 성토마
ㅇ 상공업학교 : 성 요한 보스코
ㅇ 요리사 : 성 마르타
ㅇ 우편집배원 : 성 가브리엘 대천사
ㅇ 코메디언 : 성 비토
ㅇ 음악가 : 성 그레고리오 대교황

20. 십계명이란

-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

ㅇ 제 1계명 :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 우상숭배와 점술 등의 행위를 금지
ㅇ 제 2계명 :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아라
ㅇ 제 3계명 :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ㅇ 제 4계명 : 부모에게 효도하라
*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진심으로 공경해야 함.
ㅇ 제 5계명 : 사람을 죽이지 말라
* 생명에 대한 절대권은 오직 하느님께만 있음
ㅇ 제 6계명 : 간음하지 말라
ㅇ 제 7계명 : 도둑질하지 말라
ㅇ 제 8계명 : 거짓증언을 하지 말라
* 모든 사람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계명
ㅇ 제 9계명 : 남의 아내를 탓하지 말라
ㅇ 제10계명 :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21. 수도생활의 역사

- 수도자는 2세기경부터 특별한 존경을 받음. 남자 → 금욕자, 여자→동정녀
- 수도생활은 3세기 중엽 이집트의 사막에서 시작됨.
- 성 안토니오는 사막에서의 은수생활 창시자
- 단식, 철야기도, 육체적 노동을 통해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표현

<베네딕토의 규칙서>
ㅇ 가장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ㅇ 800년이후부터 서양 수도회의 생활을 지배함.
- 1534년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가 혁명적 수도회 창설 - 예수회

ㅇ 예수회 : 교회를 위한 봉사단
- 근세의 수도회 → 예수회의 영향을 받아 교회의 봉사를 목적으로 함.
- 엄격하게 봉쇄를 지키는 ‘가르멜회’ → 근세에 번성한 수도회임.
- 수도자는 현세적인 가치와 세속적인 삶을 포기하고 독신으로 가난한 삶을
살아 가는 사람들.

22. 수도생활의 복음적 권고

- 수도생활의 목표 : 그리스도와 일체가 되는 완덕에 도달하는 것
- 완덕에 이르는 방법중의 하나가 복음적 권고인 청빈, 정결, 순명의 생활
- 수도생활에서의 청빈
ㅇ 실제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물질적 가난
ㅇ 하느님께 순종하고 그분께 온전히 자신을 맡기는 헌신으로서의 가난
ㅇ 가난한 이들과 연대해 그들의 처지대로 살려는 의지로서의 가난
<물질적 가난 : 개인의 소유를 포기하고 공통으로 소유하는 형태로 표현 >
- 수도생활에서의 정결
ㅇ 인간의 성욕을 절제하고 규율하는 윤리덕 정결은 독신자나 기혼자 모두가
그 신분대로 지켜야 할 덕행
- 수도생활에서의 순명
ㅇ 자유의사를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명령에 따르는 마음자세
ㅇ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행위이자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

23. 수도자란

- 정결서원을 통해 하느님 나라를 위한 독신을 서약
- 독신생활을 통해 하느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표현
-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고 기도와 봉사활동에 전념

24. 수도자가 되려면

- 수도성소가 있는지 확인 (하느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들음)
- 수도원이나 수녀원에 입회하려면
ㅇ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미혼남녀
ㅇ 세례를 받은지 3년 또는 5년이상된 신자 최소한 만17세이상 30세 이하
ㅇ 고졸이상의 학력 (학력. 나이제한은 조금씩 차이)
- 수도자가 되려면 지원기(6개월), 청원기(1-2년), 수련기(1-2년)를 거쳐야 함.
첫서원은 유기서원, 5-7년이 지나면 종신서원을 함.

25. 수도원의 구분은

- 서원예식 방법에 따라 장엄서원, 단순서원 수도회
ㅇ 장엄서원 수도회 : 대부분 중세때 등장된 수도회
ㅇ 단순서원 수도회 : 비교적 간단한 서원 예식
- 설립목적에 따라 명상 수도회, 활동 수도회
ㅇ 명상 수도회 : 기도와 명상을 주목적으로 삼는 수도회로 회원들은 보다 엄격하게
봉쇄규율을 지켜야 함.
ㅇ 활동 수도회 : 명상생활과 활동생활을 함께 추구하면서 사도직 활동에 주력

- 수도회 회칙으로는
<바실리오 회칙>
주로 덕과 악덕을 논하고 수도정신과 순종, 청빈을 가르치는 것을 목적으로 함.
ㅇ 동방가톨릭 교회의 대부분 수도회
<베네딕도 회칙>
순종, 자기억제, 공동생활 강조 - 수도회에서 생긴 이익금을 애덕사업에 사용
ㅇ 베네딕도회, 시토회, 트라피스트회 등등
<아우구스티노 회칙>
ㅇ 도미니코회, 성모시녀회, 예수회 등등

26. 성호경을 바치는 의미
- 일상생활의 모든 일들을 하느님과 연관시키고자 감사 드린다는 의미
-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을 가지고 계시다는 삼위일체
신앙의 고백
ㅇ 4세기경부터 이마, 입술, 가슴에 작은 십자성호를 긋기 시작
ㅇ 십자가 : 예수님의 희생이후 신앙을 상징 <작은 십자성호의 의미>
ㅇ 이마 : 말씀을 머리로 깊이 생각
ㅇ 입 : 말씀을 이웃에 전함
ㅇ 가슴 :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김 <큰 십자성호>
ㅇ 이마, 가슴, 양어깨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나타냄.
ㅇ 11세기부터 보편적으로 사용

27. 신부님의 생활과 은퇴시기

- 본당신부는 소속본당에서, 수도회신부는 소속수도회에서 생활비 제공
군종, 교육, 전문, 특수사목신부는 소속기관에서 제공, 필요시 교구에서 제공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은 성전에서 나오는 것을 먹고살며, 제단을 맡아보는 사람은
제단 재물을 나누어 가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이와 같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그 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주님께서 제정해 주셨습니다.” (고린토 전서 9장, 13장)

- 은퇴는 보통 75세(교구에 따라 조금씩 다름), 소속교구에서 생활책임
ㅇ 은퇴시기는 나이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주교님과 개인이 결정

28. 그레고리오 성가

-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노래학교 설립
최초의 성가집 “안티포나리우스 첸토” 편찬
- 성가의 가사는 신.구약성서, 특별히 시편을 많이 사용,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감사, 탄원 등
ㅇ 낭송식 - 주로 사제가 부름
* 성무일도 - 기도, 성서낭독
* 미사 - 복음, 독서낭독
ㅇ 단음적 노래 - 가사의 음절이 하나의 음표로 구성
* 성무일도의 시편창, 미사의 대영광송, 사도신경
ㅇ 네우마적 노래 - 한음절에 두 개 이상의 음표로 구성
* 성무일도의 성모찬양, 미사의 대영광송, 거룩하시도다, 천주의 어린양, 영성체송
ㅇ 다음적 노래 - 많은 음으로 장식
* 응송,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연송, 봉헌송

29. 금식재와 금육재란

-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지킴.
- 금식재는 모세, 엘리아, 다니엘의 단식에서 유래
- 금식재는 하느님께 대한 순종과 이웃에 대한 사랑
ㅇ 절약된 음식으로 가난한 이웃을 도움
ㅇ 속죄, 정화, 수행, 극기의 방법으로 사용
ㅇ 금식을 지켜야 하는 날 : 재의 수요일, 성금요일
ㅇ 금식을 지켜야 하는 나이 : 만18세 이상-만60세 미만
- 금육재는 초기 교회부터 실천
ㅇ 금육재를 지켜야 하는 날 : 재의 수요일과 매주 금요일
ㅇ 금육재를 지켜야 하는 나이 : 만14세 이상
* 생선, 기름, 우유, 달걀 등은 허용됨.

30. 가톨릭과 동방교회, 개신교의 차이점

- 모두 하느님과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이고 구세주로 고백하고,
성서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 가톨릭과 개신교의 큰 차이점은
ㅇ 가톨릭 : 성서와 함께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의 전통, 즉 성전을 인정/
사후세계에 대해 천당, 연옥, 지옥을 인정
ㅇ 개신교 : 성서만을 인정/ 사후세계에 대해 세상종말과 부활교리만을 인정
- 동방교회나 성공회는 가톨릭과 모든 면에서 일치하는 점이 많음.
ㅇ 동방교회
* 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 등을 인정하지 않음.
* 전례, 전통적 관습에 약간의 차이
ㅇ 성공회
* 교황의 교도권과 통치 부정
* 사도들의 전통인 성전을 인정
* 가톨릭교회의 성사를 인정

[ 알기 쉬운 가톨릭 상식 Ⅱ (미사와 전례) ]


31. 감실에 대하여

- 초기교회 → 성체를 신자들 집안에 모셔 둠
니체아 공의회 : 임종 직전의 사람은 꼭 성체를 모셔야 함.
사제가 없으면 부제라도 영해 주어야 함.
- 4～5세기경 성체를 성당에 모셔 두게 됨
- “성체가 보존되는 감실은 성당이나 경당안의 눈에 잘 뜨이는 뛰어난 곳에
아름답게 꾸며져 기도하기에 적합하게
설치되어야 한다.” (교회법 제938조 2항)
* 성체를 모독하는 위험을 최대한 방지
- 성체를 감실안에 모셔 두는 이유
ㅇ 환자 등 위급한 상황에 대비
ㅇ 신자들이 항상 성체 공경에 대한 마음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
* 성체조배 : 성체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바치는 신심행위

32. 제대위의 십자가 의미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 한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 계시다는 의미
ㅇ 수난을 강조하는 십자가보다는 부활을 나타내는 파스카 십자가가 좋음.
ㅇ 반드시 제대위에 놓을 필요는 없음.

33. 제대위의 초 의미

- 그리스도 현존 강조
- 흠숭과 축제의 기쁨을 드러 냄
ㅇ 반드시 제대위에 놓을 필요는 없음.
- 촛불의 의미
ㅇ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만방을 비추시는 그리스도를 상징
ㅇ 희생을 통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함을 의미
- 초의 배열
ㅇ 2개의 초를 놓는 경우 : 연중시기 평일, <기념>등급의 성인 축일
ㅇ 4개의 초를 놓는 경우 : 연중시기 주일, 사도나 복음사가의 축일과
같은 <축일>등급의 날
ㅇ 6개의 초를 놓는 경우 : 중대한 대축일
* 보통 제대위의 초는 짝수로 놓음.
ㅇ 초를 하나 더 켜 놓는 경우 : 주교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실 때

34. 장백의란

- 발끝까지 내려오는 흰색의 옷
- 고대 그리스도인들과 로마인들의 소매 없는 옷에서 유래
- 육신과 영혼의 결백을 상징
ㅇ 수단을 가리기 위해 길이가 길어지고 무릎 끓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폭이 넓어짐.
<중백의를 입지 못하는 경우>
제의를 입을 때, 제의대신 영대를 할 때, 영대와 함께 부제복을 입을 때
<장백의를 입을 때의 기도>
“주여 나를 결백하게 씻으시어 내 마음을 조찰케 하시고, 어린양의 피로 결백하게
되어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35. 개두포란

- 장백의를 입기 전에 어깨에 걸치는 네모난 옷
<개두포를 입을 때의 기도>
"주여 내 머리에 투구를 씌우사 마귀의 공격을 막게 하소서"

35. 장백의를 묶는 띠의 의미

- 3～4m, 양쪽 끝 장식, 제의와 같은 색
<띠를 매는 것>
- 결의의 상징
- 악마와의 투쟁, 극기의 필요성을 각성케한다는 의미
<띠를 맬때의 기도>
“ 주여 조찰함의 띠로 나를 매어 주시고, 내안에 사욕을 없이하시어 절제와
정결의 덕이 있게 하소서”

36. 영대란

- 영대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음.
- 교회에서 영대를 처음 사용한 때는 4세기경,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6세기경
- 영대 착용의 의미
첫째, 권위를 상징, 특히 성품성사를 받은 성직자의 권한과 품위를 나타냄.
둘째, 성직자의 성덕을 상징, 사제로서 지도자로서 지녀야 할 영적인 덕행을 상징
셋째, 대중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제직의 거룩함을 뜻함.
- 성직의 직품에 따라 영대를 매는 방법이 다름.
ㅇ 주교, 신부 : 목에서 기다랗게 그대로 내려서 착용
ㅇ 부제 : 왼편 어깨에서 오른편 허리로 비스듬히 착용
- 영대를 맬 때 친구하고 기도를 드림
- 영대의 색
ㅇ 고해성사 : 보라색, 성체강복, 병자성사 : 흰색, 강론 : 그날의 제의와 같은 색

37. 미사주(酒)
- 포도주 -신(神), 물-인간
- 미사주는 12도

38. 제구의 종류와 용도

- 성 작 :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때 사용하신 술잔을 의미/사제의 축성으로
성변화된 성혈을 담아두는데 사용
- 성 반 : 성체를 담아 두는 둥글고 납작한 접시
※ 성작과 성반은 주교님께서 축성하신 것을 사용
- 성작 덮게 : 성작에 불순물이 못 들어가도록 덮는 뚜껑
- 성작 수건 : 영성체후 사제의 손과 입, 성작을 닦는데 사용
- 성체포 : 성작과 성반을 올려 놓음. 성체 조각을 모으는데 사용
- 성 합 : 성체를 담아두는 뚜껑이 있는 그릇
- 성 광 : 신자들에게 성체를 보여주는데 사용
- 감 실 : 성체를 모셔 두는 곳, 성체 등이 켜있음.
- 주수병 : 미사때 사용하는 포도주와 물을 담아두는 그릇
- 종 : 성변화의 엄숙한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
- 촛 대 : 축제의 성대함을 드러내기 위한 것
- 성 상 : 예수님, 성모님, 천사, 성인들을 조각하거나 주조한 것

39. 제대란

- 히브리어의 ‘제사의 장소’에서 유래
- 초기 교회때 순교자의 무덤 위에 단을 세우고 의식을 치르던 관습에서 유래
<데살로니카의 시메온>
“제사없이는 그리스도를 언급할 수 없다”
<사도 바오로>
“그리스도교의 제대는 주님의 식탁”
-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사이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중심점으로 전례거행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곳
- 사제는 미사시작과 끝날 때 제대 앞에서 정중하게 절을 함.
-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제대에 대한 실천적 제안’
ㅇ 제대를 오직 하나만 설치함.
ㅇ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됨.
ㅇ 지나친 장식을 피함.
ㅇ 불필요한 장식 등을 가까이 두지 않음.

40. 양형 영성체 와 단형 영성체란

- 초대 교회때 최후 만찬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체와 성혈을 모두 영함
- 양형 영성체 (11세기까지 지켜짐)
ㅇ 성체와 성혈을 모두 영하는 것
- 단형 영성체 (12세기 말부터 보편화)
ㅇ 성체만을 영하는 것

<단형 영성체를 하는 이유>
ㅇ 신자수 증가와 성혈을 흘릴 위험
ㅇ 성체만이라도 온전할 수 있다는 신학적 근거
* 성체와 성혈 각각에 예수님의 몸과 피가 함께 계심
* 한때 평신도의 양형 영성체 금지
- 제2차 바티칸공의회이후 평신도들도 성혈을 모실 수 있도록 함.
주교의 판단에 따라 서품미사, 서원미사, 세례미사 등에서 서원을 한 당사자들은
양형 영성체를 할 수 있다.
- 1970년 미사경본지침
ㅇ 세례, 견진, 혼인, 병자성사때 당사자의 대부모, 부모와 교리교사는 성혈을
영할 수 있다.
ㅇ 서품, 수도자 서원, 독서직과 시종직, 선교사 파견 등의 예식이나 미사때
당사자들 양형 영성체 허용
ㅇ 공동집전미사, 피정미사, 금경축, 은경축, 새로운 사제의 첫미사때 참석자
모두는 양형 영성체 가능.

41. 영성체의 횟수는

- 교회법에 적어도 일년에 한번, 가능하면 부활시기에 고백성사를 받고 성체를
모시도록 규정(교회법920조)
- 주일과 의무축일뿐만 아니라 되도록 자주 영성체를 하도록 권고
- 하루에 두 번까지 성체를 모실 수 있음.
(본당미사외에 장례미사 또는 혼인미사 등)

42. 미사중의 동작과 의미

- 합장(合掌) : 하느님 앞에서의 경건함, 하느님께 대한 애원,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표현
- 손을 위로 하는 것 : 주님께로 향하는 신앙의 표시
- 양손을 마주보게 하는 것 : 애덕의 표시
- 들었던 손을 다시 합장하는 것 : 하느님 안에서의 일치
- 허리를 굽히는 자세 :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을 나타냄

ㅇ 겸손과 간절한 애원을 나타내는 의미로 엎드리는 자세가 행해짐.
- 친구(親口) : 경의를 표하거나 사랑과 평화를 나누기 위하여 입 맞추는 것
- 얼굴과 손, 입에 입맞춤하는 것 : 혈연, 우애, 화해, 사랑, 복종, 존경을 상징
- 사람이 아닌 물건에 입맞춤하는 경우 : 속죄, 회개, 기원, 경건의 의미
- 장궤 : 무릎을 끓는 자세 - 통회의 표현
ㅇ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약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동작

43. 제의 색에는

- 백색 제의 : 기쁨을 상징
ㅇ 성탄, 부활등 수난에 대한 축일을 제외한 ‘예수의 모든 축일’, ‘성모 축일’과 ‘천사’,
‘순교자 아닌 성인성녀축일’에 입는다.
- 홍색 제의 : 피를 상징
ㅇ ‘예수수난 성지주일’과 ‘성금요일’, ‘성령강림대축일’, ‘성십자가 현양축일’,
‘순교자들의 축일’, ‘사도들과 복음사가의 축일’에 입는다.
- 녹색 제의 : 희망을 상징
ㅇ 연중주일에 입는다.
- 자색 제의 : 참회하는 의미에서 대림과 사순 시기에 입는다.
- 장미색 제의 : 부활과 성탄을 앞두고 중간에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로 대림 3주일과
사순4주일에 입는다.
- 흑색 제의 : 죽음을 상징
ㅇ 요즘은 죽음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백색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음.
- 금색 제의 : 성대한 미사를 집전할 때 입는다.

44. 대송(代誦)이란

- 교회법상으로 신자들에게 정해진 의무를 지키지 못한 사람이 그것을 대신해서
바치는 기도 (주일미사 참례 궐할 때 등)
ㅇ 주님의 기도, 묵주기도, 선행, 성서봉독 등
ㅇ 주님의 기도를 33번 바치는 이유 : 33년간의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
ㅇ TV중계,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한 미사는 완전한 미사참례가 될 수 없다. 다만,
대송으로 생각할 수 있다.

45. 미사예물이란

- 신자가 사제에게 특정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해 주도록 부탁하면서 교회와
사제에게 전달하는 헌금(예물)
ㅇ 카인은 곡식을, 아벨은 어린양을 하느님께 예물로 드림.
ㅇ 사제의 생활비를 신자들이 부담하면서 특별한 지향의 미사봉헌이 시작됨.
ㅇ 미사예물의 영적이익
* 모든 신자들이 받게 되는 신익
* 미사 집전사제가 받게 되는 신익
* 예물을 바친 사람이 받게 되는 신익
-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한 그리스도와 미사중에 일치하기 위함.
-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와의 일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함.

46. 생미사, 연미사, 교중미사란

- 생미사 : 개인과 가정의 건강과 화목을 지향으로 봉헌되는 미사
교회로부터 파문을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비신자를 위해서도 봉헌될 수 있음.
- 연미사(위령미사) :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지향으로 봉헌되는 미사
- 교중미사 : 교구장 주교나 본당 주임사제가 주일과 의무축일에 신자들을 위해
의무적으로 봉헌해야 하는 미사. 모든 신자들을 위해서 봉헌하기 때문에 미사예물을
바칠 수 없음.

<트리엔트 공의회>
"사목 책임을 맡은 모든 이는 자기 양들을 위해 미사를 바칠 의무가 있고
이것은 하느님의 법에 의한 의무이다"
<교황 레오13세>
주교들에게도 교중미사의 의무 부과
(모든 주일, 예수성탄, 성모승천, 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

47. 미사보의 유래

- "모든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며,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머리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거나
예언하는 여자는 자기 머리를 부끄럽게하는 사람입니다." (1고린토11)
- 3세기경 주교들이 베일을 축성, 동정녀들에게 나누어 줌
(그리스도와 맺은 영적인 혼인의 의미) - 현재의 수도자들의 베일
- 교회법, 전례규정 어디에도 미사보(수건)을 꼭 써야한다는 규정은 없음.

48. 복사란

- 미사나 성사등을 거행할 때 집전하는 사제를 도와 의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사람. 1973년 이후 평신도인 복사가 담당하게 됨<마인쯔 교회 회의>
“모든 성직자는 서간과 독서를 읽거나 미사중에 응답송을 하고 시편을
노래할 수 있는 성직자나 소년을 둘 수 있다.”
- 복사는 선택적으로 필요에 의해 생겨난 직무
ㅇ 초대교회때 복사의 대표적 인물 - 성 황석두 루가
- 복사는 일반적으로 총명하고 신앙심 깊은 어린이중 선출
ㅇ 복사가 되려면 첫영성체를 받아야 함.
ㅇ 교구 단위의 복사학교를 통해 역할과 실습을 교육받기도 함.
- 복사는 미사중 중백의를 입고 주례 사제를 보조함.

49. 성수란

- 성스러운 물 (聖水)
ㅇ 성수 찍기 - 세례성사때의 마음으로 돌아 감.

<성수 찍을때의 기도>
“오주여, 이 성수로서 내죄를 씻어 없애시고, 마귀를 쫓아 몰으시고, 악한 생각을
빼어 버리소서.”
- 성세수는 세례성사때 사용하고, 부활절 성수는 일반 성수로 사용함.
ㅇ 2세기경 처음 사용함.

50. 미사의 시작예식 구조

① 입당성가 -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 앞에 모였다는 기쁨과 일치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 것.
ㅇ 사제의 두팔을 벌림 - 포옹하는 행위의 상징적 표현
② 참회 -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느님과 모든 형제들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
ㅇ 진심으로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면 작은 죄는 용서받을 수 있음.
③ 자비송 - 주님을 공경하고 섬기는 것을 드러내는 환호
④ 대영광송 - 신앙고백인 동시에 감사의 노래
ㅇ 원래는 부활시기에만 불렀음. 현재, 대림과 사순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과
대축일, 축일과 특수한 미사때 노래하거나 외움.
⑤ 본기도 - 신자들의 청원을 모아 그날의 주례자가 대표로 드리는 기도

51. 미사의 말씀전례 구조

① 제1독서 - 구원의 역사안에서 이루어 지는 하느님의 계획을 선포하고 계시를
알려 주는 것.
② 화답송 - 독서내용과 관련된 <시편>사용
③ 제2독서 - 사도서간,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생활에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
④ 복음환호성 - 신앙을 고백하고 축제의 기쁨을 표현
⑤ 복음 봉독 - 말씀전례에 있어서 최고 절정이자 중심
ㅇ 존경의 의미로 모두 일어서서 들음.
ㅇ 이마와 입, 가슴에 작은 십자가를 긋는 행위
머리로 신앙을 고백하고 마음에 간직하겠다는 신앙고백
⑥ 사도신경 - 하느님 말씀에 대한 응답
ㅇ 세례성사때의 신앙과 결심을 새롭게 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신뢰할 것을 고백
⑦ 보편지향기도 - 공동체를 위해서 드리는 기도

52. 독서와 복음의 구성

- 교회전례 규정에 따라 가해, 나해, 다해 3년 주기로 구성

<계산법>
ㅇ 해당 연도를 3으로 나눠
* 나머지가 1이면 가해, 2이면 나해, 0이면 다해
ㅇ 복음은 가해 -마태오, 나해-마르코, 다해-루가
- 제1독서는 구약성서중 복음 주제와 일치하는 부문 낭독
- 제2독서는 신약성서중 복음서를 제외한 사도서간 낭독

53. 독서자의 올바른 자세와 봉독법은

- 제대를 가로질러 움직일 경우 제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대를 향해 절을 함.
- 독서대 앞에 서기전 주례신부에게 인사
ㅇ 성서봉독의 임무에 대한 허락의 의미
- 성서의 이름을 먼저 알림 - 하느님의 말씀에 신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
- 손을 모아 성서위에 얹거나 두손을 합장하고 봉독
- 성서봉독은 의미전달이 가장 중요 - 내용과 상황에 맞는 억양과 어투 사용

54. 보편지향기도란

-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드리는 가장 폭넓은 기도
- 보편지향기도 4가지
ㅇ 모든 교회를 위해 바치는 기도
ㅇ 전인류 즉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
ㅇ 온갖 고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
ㅇ 우리 공동체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
- 말씀전례의 성서말씀과 기도지향이 서로 조화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소망이나 신앙고백은 안됨.

55. 바르게 읽는 성서의 이름은
- 마태오 복음<서>, 창세<기>, 집회<서>, 시편, 사도행<전>, 요한묵시록
상,하<>, 고린토<1서, 2서>(첫째편지, 둘째 편지)

56. 사도신경이란

- 예비신자들을 위한 신앙의 길잡이이고 지침서
- 주일미사때마다 사도신경을 바침으로서 신앙을 고백하고 신앙을 새롭게 다짐.
- 사도신경은 12가지 신앙을 고백
- 사도신경은 삼위일체적인 구조에 따라 세부분으로 구성
ㅇ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
ㅇ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참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참 사람이심을 선포하는 신앙고백
ㅇ 하느님께서 인간의 역사에 현존하심으로써 이루어지는 구원사에 대한 신앙고백

57. 성찬전례의 미사구조

- 성체와 성혈이 될 예물을 봉헌
ㅇ 포도주 - 예수님의 신성, 물 - 예수님의 인성을 상징
- 예물기도 : 제대에 준비된 제물위에 축복이 내리도록 드리는 기도
- 감사송 :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기다리면서 성부께 감사를 드리는 기도
ㅇ 전례시기와 축일에 따라 달라짐
-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들어 올려 신자들에게 보여줌 : 거양성체
ㅇ 이유 : 거룩한 성변화를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의 희생에 감사드린다는 의미
- 주님의 구원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

58. 미사중 성체 쪼개기와 성체조각을 성혈에 넣는 의미
- 성체 쪼개기는 예수님의 죽음을 의미, 성체조각을 성혈에 넣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

59. 영성체 예식 미사구조

- 주님의 기도로 시작 <주님의 기도>
ㅇ 예수님께서 직접가르쳐 주심
ㅇ 가장 완전한 기도문
ㅇ 4세기때부터 영성체를 준비하는 의미로 바침
- 평화의 인사 : 교회와 전인류를 위해 평화와 일치를 청하는 사랑의 표시
- 성체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것 : 한분이신 그리스도를 나누어 영함으로써
일치를 이룬다는 의미
- 성체조각을 성혈에 넣는 것 :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합쳐지는 것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
- 하느님의 어린양 : 예수님을 가르키는 칭호,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
- “한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 겸허한 마음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

60. 영성체후 기도와 마침예식은

- 미사중에 받은 은혜를 지속할 수 있는 힘과 그리스도의 신비가 생활속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원
- 마침예식을 통해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파견됨.

61. 영성체시 준비사항

- 성체를 모시려면 성체안에 예수님 현존에 대한 믿음과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 들여야 함.
- “그리스도의 몸” - 작은 밀떡안에 예수님께서 실제로 계십니다.
“아멘” - 진실로 그렇습니다.
- “누구든지 합당하지 않게 이빵을 먹거나 이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거스르는 죄인이 됩니다.
그러니 저마다 먼저 자신을 살펴 본 다음 이빵을 먹고 이잔을 마시도록 하시오”
(1고린11,27-28)
- 대죄를 지은 사람은 고백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아야 함.
- 성체를 영하기전 한시간동안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공복제)
ㅇ 성체에 대한 존경의 표현






[ 알기 쉬운 가톨릭 상식 Ⅲ(칠성사) ]

62. 칠성사는

- 예수님이 인간구원을 위해 칠성사를 제정하심
ㅇ 성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은혜를 베푸심.
ㅇ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능력을 나눠 주심

63. 칠성사와 준성사의 차이점

- 칠성사
ㅇ 예수님께서 만드심
ㅇ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음
ㅇ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함
ㅇ 영혼을 성스럽게 하고 하느님 은총을 받음.

- 준성사
ㅇ 교회에서 만듬
ㅇ 교황의 권한, 설정.갱신.폐지 가능
ㅇ 영혼구원에 필요하지는 않음
ㅇ 초자연적 은총을 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 선물임.
ㅇ 교회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능력을 인류에게 유용한 물건이나 사람을
축복함으로 악의 유혹에서 보호함.

64. 혈세와 화세란

-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한복음서 3장5절)
ㅇ 혈세 : 순교로 구원을 받음
ㅇ 화세 :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자가 통회를 하고 성세성사에 대한 지향으로
자신의 죄를 씻음
(트리엔트공의회 채택)
※ 림보 : 이성을 사용하여 스스로의 죄를 지을수 없는 사람(아기)이 죽었을 때
머무르는 곳, 자연적상태의 최상의 행복이 있다고 함.

65. 세례명을 정하는 것은

- 하느님안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
“ 네 이름을 이제 ‘위대한 인간’이라는 아브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이라 불리리라. 나는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삼으리니 네게서 많은
왕손이 나오리라. 네 아내는 이제 ‘공주’라는 ‘사래’가 아니라 ‘여왕’이라는 뜻의
‘사라’로 불러라. 그는 많은 민족의 어미가 되리니 그에게서 복을 내려 네가
아들을 낳아 주게 하리라.”

66. 비가톨릭인의 입교와 대세에 대하여

- 개신교의 세례자들(성공회 제외) - 일단 심사를 거쳐야 함.
- 대세가 가능한 경우
ㅇ 죽을 위험에 처한 경우
ㅇ 전쟁이나 박해등 특별한 상황에서 사제가 없을 때
- 대세시 가톨릭 4대교리(천주존재, 상선벌악, 삼위일체, 강생구속)를 가르쳐 줌,
ㅇ 대세를 주는 사람은 자연수로 세례자의 이마를 씻으며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명)에게 세례를 줍니다.”

67. 예비자교리 기간과 세례식 진행

- 우리나라 예비자 교육기간은 6개월로 규정
- 세례식 진행
ㅇ 물로 씻는 예식 -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한 예수님안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받아들인다는 의미
ㅇ 축성된 기름으로 세례자의 이마에 십자성호를 긋는 예식 - 사제직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과 그리스도와 함께 희생제물을 드릴 자격을 얻었다는 의미
ㅇ 흰옷을 입히는 예식 - 새로운 품위와 그리스도의 삶을 의미
ㅇ 대부모가 부활초에서 불을 붙여온 초를 대자녀에게 건네주는 예식
- 빛의 자녀, 즉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의미 (촛불은 그리스도의 빛)

68. 첫 영성체에 대한 교회법

- “첫 영성체는 영성체에 대한 열망과 지식을 갖출 수 있는 나이(일반적으로 8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은 뒤 이루어 진다.“ (교회법 913조1항)
- “죽을 위험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성체에 대한 존경심을 갖추고 있는한 영성체를
할 수 있으며, 사제는 성체를 영해주어야 한다.“ (교회법913조2항)

69. 사백주일이란

- 부활대축일 다음의 첫 일요일, 고대교회에서 부활주일에 세례받은 신자들이
그 영혼의 결백을 상징하는 흰옷을 입었다가 이날 벗었던 관습에 따라 생김.

70. 성체성사란

-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
- 빵과 포도주가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의 몸과 피로 성변화됨.
-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미
- 예수님의 헌신과 희생의 죽음을 기념
- 예수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의미
- 교회공동체의 일치와 친교를 이루는 성사

71. 모령(冒領)성체란

- 모령은 ‘성체를 모독하다’, ‘자격없이 받다’, ‘독성하다’라는 뜻
- 모령성체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영혼과 육신의 합당한 준비가 필요
ㅇ 영혼준비 : “누구든지 대죄가 있다면 아무리 상등통회를 했다고 하더라도
고해성사를 받지 않고서는 성체를 영할 수 없다.” <트리엔트공의회>
*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85항, 교회법 916조
ㅇ 육신준비 : “성체를 영하기 위해서는 영성체전 한시간 동안 물과,
약 이외의 어떤 음식을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 (교회법916조1항)
- 이중생활자나 관면을 받지 않은 사람은 영성체를 할 수 없음.

72. 견진성사의 의미

- 주교님의 안수와 도유를 통해 성령의 은혜를 받는 성사
- 세례성사의 은총을 성장시키고 심화시키는 것 (그리스도인의 성숙)
ㅇ 안수와 도유 :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함.
ㅇ 성령의 인호 : 그리스도를 영원히 섬긴다는 표지이며,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신다는 약속임.
ㅇ 우리나라는 만 12세 이상으로 규정
세례를 받은 뒤 6-12개월이 지난뒤 견진성사를 받기를 권장

73. 견진성사 준비

- 서울대교구 - 교육기간 2개월 이상 신약성서 교육 권장
- 대구대교구 - 9일간의 기도와 교육
- 광주대교구 - 본당의 특성에 맞게 교육

74. 견진성사의 필요성

- 세례성사때의 결심을 새롭게 다지고 세례를 통해 주어진 은혜들을 확인, 강화
- 그리스도교의 완전한 구성원, 성숙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함.
- 유아세례를 받은 신자들은 자신의 신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
- 말씀에 대한 확신, 믿음에 대한 기쁨, 전교에 대한 열의로 성령의 은혜를 받음
ㅇ 성령의 열매 (갈라디아서 5장)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

75. 성유란

- 정신적 자양분과 은총의 빛 상징
- 종류 : 축성성유, 병자성유, 성체성유
ㅇ 축성성유 : 세례, 견진, 주교와 사제 서품식때 사용
ㅇ 병자성유 : 병자성사와 종 축성식때 사용
ㅇ 성체성유 : 세례식과 제단 축성식때 사용
- 7세기 이후 성목요일에 성유 축성식을 함.

76. 성유 축성미사

- 성목요일 오전 주교좌 성당에서 함.
- 주교와 교구사제 공동집전(사제간의 일치를 나타내기 위함)
- 성유의 신비를 기념하는 것
- 사제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권유, 사제 서품때의 약속을 갱신

77. 성유 축성식은 언제하나

- 병자성유 : 성찬기도 직전
- 성세성유 : 영성체를 한후
* 사목상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말씀전례후 축성예절을 할 수 있음.

78. 대부모의 조건

- 대부모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 만16세이상, 성세성사나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
(세레자의 친부모는 대부모가 될 수 없음)

79. 고해성사란

- 우리의 죄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음.
ㅇ 죄는 자신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이웃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파괴
ㅇ 고해성사로 무거운 짐을 벗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
- 예수님께서 사죄권을 제자들에게 위임
ㅇ 사도들의 후계자인 사제에게 계승
ㅇ 신자들이 신부님앞에서 죄를 고백
- 고해성사를 통한 죄의 용서는 신부님을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용서는
하느님께서 해주시는 것임.
- 하느님과 교회와의 화해를 위해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에게 고백
- 죄의 고백을 통한 내적인 해방감과 사제의 사죄경을 통한 죄의 용서를 확인
- 사제에게 죄를 고백함으로써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심

80. 고해성사의 의무

- 모든 신자는 일년에 한번이상 고해성사를 받아야 함.
- 우리나라는 전교지역이기 때문에 부활과 성탄 판공성사를 마련함.
- 보속 : 죄에 대한 적절한 대가를 치르고 흔적을 없애는 것
ㅇ 기도, 선행, 봉사, 절제, 희생 등
※ 보속을 실천하지 않았을 경우 - 고해성사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님.
고해성사의 통회와 신부님의 사죄경으로서 죄의 사함이 이루어졌기 때문.
고해성사가 완성된 것도 아님. 다음 고해성사때 보속을 실천하지 않은 것도
함께 고백해야 됨.

81. 고해성사의 다양한 방법과 합법성 여부

- 어떤 경우에도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고해성사를 볼 수 없다.
- 전화나 편지를 이용한 고백도 인정안된다.
단, 언어장애나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는 제외
고해성사는 그리스도와의 참된 인격적인 만남이기 때문이다.
- 공동고백과 일괄사죄의 경우
ㅇ 참회자가 죽을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신부님께서 개별적인 고해를 듣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
ㅇ 참회자들의 수가 너무 많은 경우 (단, 큰 잘못이 있는 경우는 다시 개별 고해)

82. 대사의 의미와 유래

-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서 대사의 신학적 근거를 찾을 수 있음.
- 대사는 지상교회의 신자들 뿐만 아니라 천상교회, 즉 연옥영혼들의 잠벌까지도
면제받을 수 있음.
- 대사제도는 초대교회의 박해시대때 만들어 짐. 박해기간 주교들이 특별히
속죄기간을 단축시킴.
- 죄인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속죄기간을 거친 뒤 벌을 사면 받음.
- 중세기초 속죄를 사면하는 관습, 속죄 규정서가 만들어 짐.
- 대사는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만 받을 수 있고 예비신자나 교회에서 파문된
사람은 받을 수 없음.
- 대사는 보통 ‘희년’에 이루어 짐. 2천년 대희년은 교황 요한 바오로2세에 의해
‘대사의 해’로 정해짐.
- 대사는 벌의 사면에는 효과가 있지만 죄 자체를 사면시키는 것은 아님.

83. 대사를 받으려면

- 대사를 받으려면 대사를 받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욕망을 자제해야 함.
- 고해성사와 영성체
- 교회가 정한 성당이나 성지순례
- 교황의 뜻이 이루워지도록 기도

84. 병자성사란

- 병고로 허약해진 환자의 마음과 신앙을 굳세게 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은혜를 구하는 성사

<병자성사의 대상>
ㅇ 죽음에 직면한 사람
ㅇ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ㅇ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한 노인 등

<병자성사로 받을 수 있는 은혜>
ㅇ 병이나 노쇠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용기(하느님께 대한 신뢰)
ㅇ 병자의 영적인 구원에 적합한 경우 건강이 회복되는 치유의 은혜
ㅇ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병자자신의 고통을 일치

85. 병자성사의 방법과 준비

- 상태가 위급하지 않은 경우 : 미리 본당이나 구역책임자에게 신청
-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 원목 신부님께 알림. 부재중일시 소속 본당신부님이나
가까운 지역 본당 신부님에게 신청
- 병자성사는 환자의 의식이 있을 때 미리 받는 것이 좋음.
ㅇ 환자의 가족과 주변 신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음.

86. 병자성사의 순서

- 성호경 →통회의 기도→성서 봉독→호칭기도→안수→도유→성체를 영함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

87. 노자성체란

- 죽음에 임박해서 영하는 성체 (그리스도를 노자로 모시고 간다는 의미)

88. 혼인성사는

- 신랑과 신부가 모두 신자인 경우 가능
<혼인예정자의 준비사항>
ㅇ 혼인 교리교육을 이수
ㅇ 소속 본당신부와 면담
ㅇ 혼인 문서작성
- 혼인 예식은 미사중에 거행
<혼인 계약>
ㅇ 자유의사에 따른 혼인
ㅇ 서로 존중, 신의를 지킴
ㅇ 자녀의 종교교육 등
- 다른 종교인이나 비종교인과 혼인할 경우 관면을 받아야 함.

89. 관면(寬免)혼인이란

- 관면 : ‘너그럽게 용서한다’는 의미
- 관면을 받은뒤 혼인성사를 받는 것
<관면 혼인의 조건>
ㅇ 교회가 가르치는 혼인의 목적과 본질적인 특성을 받아들여야 함.
ㅇ 신자가 아닌 쪽은 배우자의 신앙생활을 방해하지 말아야 함.
ㅇ 자녀 모두를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받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약속

90. 혼인성사의 은혜와 의무

<은혜>
- 두 개의 인격체를 완전히 일치시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줌.
<의무>
- 오직 둘만이 한몸을 이룬다 (단일성)
- 상대방에게 충실하고 둘 사이의 유대를 죽을때까지 지속한다.(혼인의 불가해소성)
- 자녀의 출산과 양육의 의무

91. 혼인공시란

- 혼인할 두사람에게 혼인에 관련된 장애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
- 두 사람의 신상을 신자들에게 공개
ㅇ 기간 : 2주일, 방법 : 성당내 게시판 공지, 주보, 신부님의 공개적 발표
ㅇ 결혼날짜를 잡을 때 혼인공시기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음.

92. 혼인예식의 주례권은

- 원칙적으로 소속본당 주임신부, 단 주임신부의 위임을 받을 경우 다른 신부도
주례를 맡을 수 있음.
ㅇ 필요할 경우(합동결혼식 등), 신자가 아닌 사람도 성당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음.

93. 성품성사란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과 은총을 통해서, 한사람을 교회의 목자요,
사제로 축성하는 성사
ㅇ 예수님은 사도들을 사제로 임명
ㅇ 사도들은 안수와 기도를 통해 협조자와 후계자들에게 직무를 위임
ㅇ 주교와 사제, 부제품을 모두 지칭
<성품성사의 특징>
ㅇ 타인에 대한 봉사
ㅇ 교회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한 성사

94. 주교와 신부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 축성권 : 성체와 성혈을 축성
- 사죄권 : 죄를 사하여 줌
- 복음선포자로서의 권한 : 하느님 말씀을 공식적으로 선포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이후)
- 사제의 권한 : 미사를 포함해 여러 성사를 집행
- 지도자의 권한 : 교회 공동체간의 조화와 일치를 인도
ㅇ 부제 : 세례식, 혼인예식, 장례예식을 주관할 수 있음. 말씀전례, 강론, 준성사를
거행할 수 있음.

95. 성품을 받을 수 없는 무자격자란

- 정신적, 심리적 쇠약으로 교역을 올바로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
- 배교나 이단, 이교의 죄를 범한 사람
- 결혼을 했던 사람
- 고의적으로 살인죄를 범한 사람
-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

96. 교구신부와 수도회 신부의 추천은

- 교구신부 : 소속본당 주임신부와 소속교구 교구장의 추천
ㅇ 한국교회 교육기간 : 7년
- 수도회 신부 : 수도회 장상의 추천

97. 독서직과 시종직이란

- 독서직 : 독서를 봉독할 공적 자격
- 시종직 : 제단에서 봉사할 수 있는 자격

98. 부제품이란

- 교회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해 독신생활 할 것을 서약
- 교구장의 뜻에 따르겠다는 순명서약

99. 교무금의 유래

- 아브라함 :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줌 (창세 14,21)
- 야곱 :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시던지 십분의 일을 드리겠습니다.” (창세 28,22)
- 신명기 14,22-29 : 십일조를 규정하고 있음.
- 민수기 : 당시 사제였던 레위인들의 생활수단이었음.

<교무금>
ㅇ 가정을 단위로 분량이 책정됨
ㅇ 각 본당에서 교구로 전달, 교회유지와 교회사업을 위해 사용

<십일조>
ㅇ 인간의 모든 소유가 하느님께 속한다는 것을 의미
ㅇ 하느님 제단에 바치는 선물
ㅇ 하느님 은총에 대한 감사의 예물

100. 본죄와 대죄란

- 본죄 : 어떤 생각이나 말과 행동이 나쁜 줄 알면서도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지은 죄
- 대죄 : 하느님을 거스르고 계명을 어기는 죄

<대죄의 성립조건>
ㅇ 어떤 중대한 일이나 행동
ㅇ 중대성을 스스로 알고 있음.
ㅇ 자유의지에 의한 행동
<성서에 나와 있는 죄>
ㅇ 부정, 방탕, 우상숭배, 원한, 시기, 분보
<교회의 전통적 4대 대죄>
ㅇ 살인, 간음, 배교, 우상숭배 (일반적 대죄 : 살인, 강간 등)

101. 소죄란

- 대죄의 요건중 하나라도 결여되었을 경우 성립
- 진정한 참회를 통해서 사해질 수 있음.

102. 칠죄종이란

- 교만, 탐욕, 사음, 탐식, 시기, 분노, 나태
ㅇ 교만 : 명예와 우월등에 대한 욕구
ㅇ 탐욕 : 재물에 대한 무질서한 욕구
ㅇ 사음 : 육체적 쾌락에 대한 무질서한 욕구
ㅇ 탐식 : 음식에 대한 무질서한 욕구
ㅇ 시기 : 다른 사람의 선에 대한 비난
ㅇ 분노 : 보복하고자 하는 분노에서 나옴
ㅇ 나태 : 어려운 일을 피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

103. 헌금의 유래와 의미

- 초대교회때부터 헌금이 있었음. (사도행전, 고린토전서)
- 4세기때 헌금이 미사중에 봉헌되고 전례적인 성격을 갖추게 됨.
- 헌금은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표시
- 헌금을 내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
-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에 답례하기 위해서 흠숭과 찬양, 경배의 마음으로
물질적으로 드리는 것.
- 자기 정화의 의미가 담겨 있음.
- 자발적인 신앙심에서 헌금을 내야 함.
- 이웃 사랑의 실천, 자기 희생의 상징
- 평신도는 사제와 함께 희생제물에 자신을 포함시켜 하느님께 봉헌

104. 성체조배란

- 거룩한 성체안에 현존해 계신 예수님을 찾아 가서 존경심과 애정을 가지고
사사로이 주님과 대화하는 것.
ㅇ 그리스도께 대한 흠숭과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음.

105. 성체강복이란

- 성체를 현시해 신자들로 하여금 조배하게 하고 사제가 강복을 해 줌
ㅇ 전례의 일종
ㅇ 성체를 성광에 모셔 제대위에 놓고 향을 피운뒤 조배와 묵상
ㅇ 성체 현시대를 높이 받들어 십자가 형태로 신자들에게 강복
ㅇ 보통 중요한 축일, 일요일, 사순절, 피정, 40시간 성체조배중 행해짐,
주교가 정한 특별한 날

106. 성체대회란

- 성체에 대한 신심을 높이기 위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모여
성체를 모시고 행렬하는 것.
ㅇ 국제 성체대회 :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해 4년마다 열림

107. 가톨릭의 상례(喪禮)

- 시신은 방의 구조에 따라 예의를 차려서 모시면 됨.
- 지붕위로 올라가 혼을 다시 부르는 <고복>은 지킬 필요가 없음.
- <발상>은 문 밖에 상이 났다고 써 붙이고, 초롱을 키는 것으로 대신함.
- 지키지 않아야 할 상례
ㅇ 전 : 밥상과 세수대야를 놓는 것
ㅇ 반함 : 죽은 사람의 입안에 구슬과 쌀을 넣는 것
ㅇ 천구 : 발인 전날 시신을 담은 관을 이리 저리 옮기는 것
- 단정한 옷차림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상가를 찾아 감.
- 고개를 숙여 존경의 예를 갖추고 성수를 뿌리며 기도를 드림
- 다함께 앉아 위령기도 → 성가 → 성수를 뿌림 → 유족에게 인사

알기 쉬운 가톨릭 상식 Ⅰ, Ⅱ, Ⅲ (CD) 요약 메모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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