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독서 메모

[ 금주의 독서 메모 ] 70권-72권

금주의 독서 메모 070 (본문 중에서 부분 발췌)/ 2022.02.22.

[ 책 이름 : 성경(신약) ]

- 지은이(편찬)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 옮긴이(번역) : 임승필 신부 외 다수,
- 펴낸데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442p, 출판승인 : 2005년 3월 8일
- 내용 :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 (신약성경 27권 번역 전서)

[ 펴내는 말씀 ]

-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지고 이백년이 훨씬 지난 오늘,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비로소 우리말 완역 신구약 합본 성경을 펴내며,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우리 신앙 선조들도 성경을 기회가 닿는 대로
끊임없이 우리말로 옮겨 왔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특히 ‘계시 헌장’ 발표
이후 성경에 대한 존경과 관심이 확대되었으며, 1977년에는 성경전서를 천주교와
개신교가 협력하여 ‘공동 번역 성서’로 출간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천주교회 창립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를 보면서 수많은 신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은총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제 성경전서
완역본을 펴내며, 지금까지 모든 성경의 번역과 발행에 힘써 오신 분들에게 진심
으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
입니다. 우리 교회가 17년이라는 오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이 성경의 번역도 성령
께서 바르게 이끌어 주셨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한국 천주교회는 올
2005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성경의 본문을 충실하게 옮긴 이 번역본을 가톨릭 공용
성경으로 채택하였습니다.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습니다.”
(요한 1,14). 우리는 이 말씀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 2005년 9월 20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

< 일러 두기 >

* 신약 성경은 세계성서공회가 발행한 그리스 말 신약 성경
(The Greek New Testament 4th edition, The United Bible Societies, 1993)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
* 성경의 각 책의 순서는 새로운 대중 라틴말 성경(Nova Vulgata)을 따른다.
* 히브리 말 “야훼”는 “주” 또는 “주님”, 때에 따라서는 “하느님”으로 옮기고, 굵은
고딕체로 표기한다. 다만 하느님께서 직접 이름을 계시하는 곳에서는 “야훼”를 그대로 썼다.
* 우리말은 국립국어연구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는다.
* 히브리 말 “기름부음받은이”와 예수님을 가리키는 칭호 “사람의 아들”은 고딕체로
표기한다.
*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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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 성경 Ⅰ(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복음/ 4권) ] -> 바로가기 '복음'별 클릭
[ 신약 성경 Ⅱ (서간/ 21권) ]
[ 신약 성경 Ⅲ (사도행전, 요한 묵시록/ 2권) ]

[ 신약 성경 Ⅰ(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복음서/ 4권) ]

[ 1권. 마태오 복음서 ] p1~56 * 참고 : [ ] 안은 '장' 표시

[ 1 ]
-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중략)...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 나셨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웟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1, 1-17/ 루카 3, 23-38)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 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사 7, 14)이 이루어
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아들을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임마누엘이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1, 18-25/ 루카 2, 1-7)

[ 2 ]
- (동방박사의 방문) * 그들(동방 박사들)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2, 1-12)

- (이집트로 피신하시다) *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버리려고 한다.” (2, 13-15)

-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다) * 헤로데는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2, 16-18)

- (이집트에서 돌아오시다) *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꿈에 다시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2,19-23)

[ 3 ]
- (세례자 요한의 설교) *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
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3, 1-12/ 마르 1, 1-8/루카 3, 1-9)

- (세례를 받으시다) *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3, 13-17/ 마르 1, 9-11/ 루카 3, 21-22)

[ 4 ]
-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
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으로
만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
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4, 1-11/ 마르 1, 12-13/ 루카 4, 1-13 )

-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했다. (4, 12-17/ 마르 1, 14-15/ 루카 4, 14-15)

-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 제배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4, 18-22/ 마르 1, 16-20/ 루카 5, 1-11)

- (예수님과 군중) *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4, 23-25)

[ 산상 설교(5-7장) ]

[ 5 ]
- (참 행복)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 자비로운 사람들! ...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5, 1-12/ 루카 6, 20-23)

- (세상의 소금과 빛)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
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의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5, 13-16/ 마르 9, 49-50/ 루카 14, 34-35)

- (예수님과 율법) *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못하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5, 17-20)

- (화해하여라) *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
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 예물을 바쳐라.” (5, 21-26)

- (극기하여라) * “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5,27-30)

-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된다) *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5, 31-32/ 마르 10, 11-12/ 루카 16, 18)

- (정직하여라) * “너희는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5, 33-37)

- (폭력을 포기하여라) *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5,38-42/ 루카 6, 29-30/ 루카 6, 27-28 ; 32-36)

- (원수를 사랑하여라)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43-48/ 루카 6, 27-28.32-36)

[ 6 ]
- (올바른 자선 )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6, 1-4)

- (올바른 기도) *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6, 5-8)

- (주님의 기도) *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6, 9-15) / 루카 11, 2-4)

- (올바른 단식) *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마라. ...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그리하여 네가 단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
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6, 16-18)

-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6, 19-21/ 루카 12, 33-34)

- (눈은 마음의 등불) *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6,22-23/ 루카 11, 34-36)

-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 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 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6, 24/ 루카 16, 13)

-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 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6, 25-34/ 루카 12, 22-32)

[ 7 ]
- (남을 심판하지 마라) *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
“위선자야, 먼저 내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7, 1-6/ 루카 6, 37-38 ; 41-42)

-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 *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7,6)

-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7, 7-11/ 루카 11, 9-13)

- (황금률) *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7,12/ 루카 6, 31)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7,13-14/ 루카 13, 24)

-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열매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질 것이다.”
(7,15-20/ 루카 6, 43-44)

-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 *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7, 21-23/ 루카 13, 25-27)

- (내 말을 실행하여라) *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 그러나 나의 이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7, 24-29/ 루카 6, 47-49)

- (청중의 반응) *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학자들 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7, 28-29/ 마르 1, 22/ 루카 4, 32)

[ 8 ]
-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8, 2-3/ 마르 1, 40-45/ 루카 5, 12-16)

-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 “가거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8, 5-13/ 루카 7, 1-10/ 요한 4, 43-54)

- (베드로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는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8, 14-15/ 마르 1, 29-31/ 루카 4, 38-39)

-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
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이사 53,4).”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8, 16-17/ 마르 1, 32-34/ 루카 4, 40-41)

- (예수님을 따르려면) *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나를 따르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8, 18-22/ 루카 9, 57-62)

-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하고 말씀하시고
일어 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조용해 졌다.
(8, 23-27/ 마르 4, 35-41/ 루카 8, 22-25)

- (마귀들과 돼지 떼) * 예수님께서 “가라”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8, 28-34/ 마르 5, 1-20/ 루카 8, 26-39)

[ 9 ]
-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 *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병이 깨끗이 나았다.
(9, 1-8/ 마르 2, 1-12/ 루카 5, 17-26)

- (마태오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
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9, 9-13/ 마르 2, 13-17/ 루카 5, 27-32)

- (단식 논쟁 – 새것과 헌 것)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 새 포도주는 새 포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9, 14-17/ 마르 2, 18-22/ 루카 5, 33-39)

-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그는 속으로 ‘내가 저 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9, 18-26/ 마르 5, 21-43/ 루카 8, 40-56)

-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9, 27-31)

- (말 못하는 이를 고치시다) *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
왔다. 마귀가 쫓겨나자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하고 말하였다. (9, 32-34)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9, 35-38/ 마르 6, 6. 34/ 루카 10, 2)

[ 10 ]
- (열두 사도들을 뽑으시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배대오의 아들 야고버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버와 타태오,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0, 1-4/ 마르 3, 13-19/ 루카 6, 12-16)

-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다) *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0, 5-15/ 마르 6, 7-13/ 루카 9, 1-6)

- (박해를 각오하여라) *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10, 16-25/ 마르 13, 9-13/ 루카 21, 12-17)

-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 “너희는 그들(박해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10, 26-33/ 루카 12, 2-9)

-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10, 34-36/ 루카 12, 51-53)

- (버림과 따름) *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10, 37-39/ 루카 14, 25-27)

-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들이 받을 상) *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
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10, 40-42/ 마르 9,41)

[ 11 ]
- (세례자 요한의 질문에 답변하시다) *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
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
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눈 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
하다.” (11, 2-6/ 루카 7, 18-23)

-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
에서는 가장 작더라도 그보다 더 크다.” (11, 7-19/ 루카 7, 24-35)

-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
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 (11, 20-24/ 루카 10, 13-15)

-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11, 25-27/ 루카 10, 21-22)

- (내 멍에를 메어라)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11, 28-30)

[ 12 ]
-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뜯다) *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다가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12,1-8/ 마르 2,23-28/ 루카 6,1-5)

-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을 잡아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니 안식일에 좋은 일은 해도 된다.”
(12, 9-14/ 마르 3, 1-6/ 루카 6, 6-11)

- (주님의 종 예수님) *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이사 42,1-4).” (12,15-21)

- (예수님과 베엘제불) * “사람이 어떠한 죄를 짓든,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을 하든
다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현세에서도 내세
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2, 22-32/ 마르 3, 20-30/ 루카 11, 14-23 ; 12.10)

- (말과 마음) * “나무가 좋으면 그 열매도 좋고 나무가 나쁘면 그 열매도 나쁘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다.” ... “네가 한 말에 따라 너는 의롭다고 선고받기도 하고, 네가
한 말에 따라 너는 단죄받기도 할 것이다.” (12, 33-37/ 루카 6, 43-45)

- (요나의 표징) *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12, 38-42/ 마르 8, 11-12/ 루카 11, 29-32)

- (되돌아오는 악령) *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
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하고 말한다. ... 자기
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12, 43-45/ 루카 11, 24-26)

- (예수님의 참가족) * 당신의 제자들을 가르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12, 46-50/ 마르 3, 31-35/ 루카 8, 19-21)

[ 13 ]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3, 1-9/ 마르 4, 1-9/ 루카 8, 4-8)

-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13, 10-17/ 마르 4, 10-12/ 루카 8, 9-10)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씨앗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13, 18-23/ 마르 4, 13-20/ 루카 8, 11-15)

- (가라지의 비유) *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
라고 하겠다.” (13, 24-30)

- (겨자씨의 비유) *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13, 31-32/ 마르 4, 30-32/ 루카 13, 18-19)

- (누룩의 비유) *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13, 33/ 루카 13, 20-21)

- (비유를 들어 가르치시다) *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시편 78,2).”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3, 34-35/ 마르 4, 33-34)

-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신 뒤에 제자들이
이 비유를 설명해 주시기를 청하자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밀)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13, 36-43)

-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 *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13, 44-46)

- (그물의 비유) * “또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13, 47-50)

- (비유를 끝맺는 말씀) *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13, 51-53)

-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 *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
치셨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
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13, 54-58/ 마르 6, 1-6/ 루카 4, 16-30)

[ 14 ]
-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하고 말하였다. (14, 1-2/ 마르 6, 14-16/ 루카 9, 7-9)

- (세례자 요한의 죽음) *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헤로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
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3-12/ 마르 6, 17-29)

- (오천 명을 먹이시다) * 예수님께서는 “그것들(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을 이리
가져 오너라” 하시고는,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그것들을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 가량이었다.
(14, 13-21/ 마르 6, 30-44/ 루카 9, 10-17/ 요한 6, 1-14)

- (물 위를 걸으시다)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댔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14, 22-33/ 마르 6, 42-52/ 요한 6, 16-21)

- (겐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 왔다.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모두 구원을 받았다. (14, 34-36/ 마르 6, 53-56)

[ 15 ]
-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살인, 간음, 불륜, 도둑질, 거짓 증언,
중상이 나온다. 이러한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15, 1-20/ 마르 7, 1-23)

- (가나안 여자의 믿음) *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
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15, 21-28/ 마르 7, 24-30)

-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수가로 옮겨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 말못하는 이들이 말을 하고 불구자들이
온전해 지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되자, 군중이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5, 29-31)

- (사천 명을 먹이시다) *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사천 명이었다. (15,32-39/ 마르 8,1-10)

[ 16 ]
- (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이 표징을 요구하다) * “너희는 하늘의 징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징은 분별하지 못한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의 표징밖에는 아무런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6, 1-4/마르 8, 11-13/ 루카 12, 54-56)

-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내가 빵을 두고 말한 것이 아님을
어찌하여 이해하지 못하느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그제야
그들은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가르침을 조심하라는 말씀인줄을
깨달았다. (16, 5-12/ 마르 8, 14-21)

-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6, 13-20/ 마르 8, 27-30/ 루카 9, 18-21)

-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밝히기 시작하였다. (16,21-23/ 마르 8,31-34/ 루카 9,22)

-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자기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16, 24-28/ 마르 8,34~9,1/ 루카 9, 23-27)

[ 17 ]
-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버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 베드로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만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17, 1-9/ 마르 9, 2-10/ 루카 9, 28-36)

- (엘리야의 재림) * 제자들이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아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엘리아는 이미 왔지만, 사람
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7, 10-13/ 마르 9, 11-13)

- (어린 아이에게서 마귀를 내쫓으시다) * 어떤 사람이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데려 온 다음에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다.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 ...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
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17, 14-20/ 마르 9, 14-29/ 루카 9, 37-43)

-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 *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슬퍼하였다.
(17, 22-23/ 마르 9, 30-32/ 루카 9, 43-45)

- (성전 세를 바치시다) *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하고 묻자 베드로가 “내십니다.”하고
집에 들어 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 서냐, 아니면 남들에게 서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남들에게
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17, 24-27)

[ 18 ]
-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사람) *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18, 1-5/ 마르 9, 33-37/ 루카 9, 46-48)

-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라) *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18, 6-9/ 마르 9, 42-48/ 루카 17, 1-2)

- (작은이들을 업신여기지 마라) *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있다.” (18,10)

- (되찾은 양의 비유) *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보다 길을 잃다 찾은 양 한
마리를 보고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18, 12-14/ 루카 15, 3-7)

-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 *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그들의 말을 듣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15-18/ 루카 17, 3)

-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 *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18, 19-20)

-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18, 21-22/ 루카 17, 4)

- (매정한 종의 비유) * 주인이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주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
었어야 하지 않겠느냐?”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
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할 것이다.” (18, 23-35)

[ 19 ]
- (혼인과 이혼) *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19, 1-9/ 마르 10, 1-12/ 루카 16, 8)

- (혼인과 독신) *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생식기관이 불완전한 남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19, 10-12)

-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 *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9, 13-15/ 마르 10, 13-16/ 루카 18, 15-17)

- (하느님 나라의 부자) *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19, 16-26/ 마르 10, 17-27/ 루카 18, 15-27)

- (따름과 보상)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19, 27-30/ 마르 10, 28-31/ 루카 18, 28-30)

[ 20 ]
-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 * “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20, 1-16)

- (수난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 “사람의 아들은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
날에 되살아날 것이다.”(20, 17-19/ 마르 10, 32-34/ 루카 18, 31-34)

- (출세와 섬김) *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20, 20-28/ 마르 10, 35-45/ 루카 22, 25-27)

- (예리코에서 눈 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자, 그들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따랐다.
(20, 29-34/ 마르 10, 46-52/ 루카 18, 35-43)

[ 21 ]
-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 앞서가는 군중과 뒤따라가는 군중이 외쳤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데서 호산나1”
(21, 9/ 마르 11, 1-11/ 루카 19, 28-38/ 요한 12, 12-19)

- (성전을 정화하시다) *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그곳에서 사고팔고 하는 자들을
모두 쫓아내시고,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드는구나.”(21, 12-17/ 마르 11, 15-19/ 루카 19, 45-48/ 요한 2, 13-22)

-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 맺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자 나무가 즉시 말라 버렸다. ... “너희가 믿음을 가지고 의심하지 않으면, 이 무화과
나무에 일어난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여도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21, 18-22/ 마르 11, 12-14. 20-25)

-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 성전에서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라고 묻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요한의 세례자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되물었다. 그들이 의논 끝에 “모르겠소”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21, 23-27/ 마르 11, 27-33/ 루카 20, 1-8)

- (두 아들의 비유) *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은 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21, 28-32)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 “...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없이 없애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시편 118, 22-23).’ 그러니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줄 것이다.
(21, 33-46/ 마르 12, 1-12/ 루카 20, 9-19)

[ 22 ]
- (혼인 잔치의 비유) *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22, 1-14/루카 14, 15-24 )

-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 *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
에게 돌려 드려라.” (22, 15-22/ 마르 12, 13-17/ 루카 20, 20- 26)

- (부활 논쟁) * “부활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22, 23-33/ 마르 12, 18-27/ 루카 20, 27-40)

- (가장 큰 계명)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2, 34-40/ 마르 12, 28-34/ 루카 10, 25-28)

- (다웟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메시아가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22, 41-45/ 마르 12, 35-37/ 루카 20, 41-44)

[ 23 ]
-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다) *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하지 않는다.”
(23, 1-36/ 마르 12, 38-40/ 루카 11, 39-52 ; 20, 45-47 )

-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시다) *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을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때 까지, 정녕 나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23, 37-39/ 루카 13, 34-35)

[ 24 ]
-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다) * “여기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24, 1-2/ 마르 1, 3-12/ 루카 21, 5-6)

- (재난의 시작) * “너희는 누구에게도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
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이를 속일 것이다. (24,3-14/ 마태 13,3-13)

- (가장 큰 재난) * “누가 너희에게 ‘보라, 그리스도께서 여기 계시다!.’ 또는 ‘아니, 여기
계시다!’ 하더라도 믿지 마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이들까지 속이려고 큰 표징과 이적들을 일으킬 것이다.”
(24, 15-28/ 마르 13, 14-23/ 루카 21, 20-24)

-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그리고 그는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가 선택한 이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24, 29-31/ 마르 13, 24-27/ 루카 21, 25-28)

- (무화과나무의 교훈) * “어느덧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가까이 온줄 알아라.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24, 32-35/ 마르 13, 28-31/ 루카 21, 29-33)

- (깨어 있으라) *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만 아신다. ...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24, 36-44/ 마르 13, 32-37/ 루카 17, 26-30.34-36)

-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 *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에게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24, 45-51/ 루카 12, 41-48)

[ 25 ]
- (열 처녀의 비유) *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25, 1-13)

- (탈렌트의 비유) *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5, 14-30/ 루카 19, 11-27)

- (최후의 심판) *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 너희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25, 31-46)

[ 26 ]
-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다) *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카야파라는
대사제의 저택에 모여, 속임수를 써서 예수님을 붙잡아 죽이려고 공모하였다.”
(26, 1-5/ 마르 14, 1-2/ 루카 22, 1-2, 요란 11, 45-53)

-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 *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준비
하려고 한 것이다. 온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
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26, 6-13/ 마르 14, 3-9/ 요한 12, 1-8)

-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다) *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26, 14-16/ 마르 14, 10-11/ 루카 22, 3-6 )

-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다) *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6, 17-19/ 마르 14, 12-16/ 루카 22, 7-13)

- (제자가 배반할 것을 예고하시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26, 20-25/ 마르 14, 17-21/ 루카 22, 21-23/ 요한 13, 21-30

-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올리브산으로 갔다.
(26, 26-30/ 마르 14, 22-26/ 루카 22, 14-20/ 1코린 11, 23-25)

-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26, 31-35/ 마르 14, 17-31/ 루카 21, 31-34/ 요한 13, 36-38)

-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 *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
“아버지, 이 잔이 비켜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
지게 하십시오.” ...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때가 왔다.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26, 36-46/ 마르 14, 32-42/ 루카 22, 39-46)

- (잡히시다) * 유다는 예수님께 다가가, “스승님, 안녕하셨습니까? 하고 나서 그분께
입을 맞추었다. 예수님께서 “친구야, 네가 하러 온 일을 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그들이 다가와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26, 47-56/ 마르 14, 43-50/ 루카 22, 47-53/ 요한 18, 1-11)

- (최고 의회에서 심문을 받으시다) * “이제부터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그때에 대사제가
자기 겉옷을 찢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합니까? 방금 여러분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그 자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26, 57-66/ 마르 14, 53-64/ 루카 22, 54. 66-71/요한 18, 12-14.19-24)

- (예수님을 조롱하다) *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를 주먹으로 쳤다.
“메시아야, 알아맞혀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하였다.
(26, 67-68/ 마르 14, 65/ 루카 22, 63-55)

-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 거짓이면 천벌까지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26, 69-75/ 마르 14, 66-72/ 루카 22, 55-62/ 요한 18, 15-18.25-27)

[ 27 ]
-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시다) * 모든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도록 결의한 끝에, 그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다.
(27, 1-2/마르 15, 1/ 루카 23, 1/ 요한 18, 28)

- (유다가 자살하다) *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죄 없는 분을 팔아 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유다는 그 은전을 성전 안에다 내 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27, 3-10/ 사도 1, 18-19)

-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 “당신이 유대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총독이 묻자,
예수님께서는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하고 대답하셨다. ...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27, 11-14/ 마르 15, 2-5/ 루카 23, 2-5/ 요한 18, 28-38)

-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 총독이 그들에게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그들은 “바라빠요”하고 대답하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란 말이오?”하니 , 그들은 모두 “십자가에
못박으시오!”하였다. 빌라도가 다시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하자, 그를 더욱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하고 외쳤다. ...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27, 15-26/ 마르 16, 6-15/ 루카 23, 15-25/ 요한 18, 38-19, 16)

- (군사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다) *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며 조롱하였다.
또 그분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27, 27-31/ 마르 15, 16-20/ 요한 19, 2-3)

-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 그들은 예수님을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 라고 쓰여 있었다.
(27, 32-44/ 마르 15, 21-32/ 루카 23, 26-43/ 요한 19, 16-27)

- (숨을 거두시다) *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타니?”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27, 45-56/ 마르 15, 33-41/ 루카 23, 44-49/ 요한 19,16-27)

- (묻히시다) * (예수님의 제자였던 아태마리아 출신의) 요셉은 시신을 받아 깨끗한
아마포로 감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시고 나서,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막아 놓고 갔다.
(27, 57-61/ 마르 15, 42-47/ 루카 23, 50-56/ 요한 19, 38-42)

- (경비병들이 무덤을 지키다) * ‘나는 사흘 만에 되살아 날 것이다’하고 말한 것을 저희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는 기억합니다.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하십
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내고서는, ‘그분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
나셨다.’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 그들은 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세워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27, 62-66)

[ 28 ]
- (부활하시다) * 주님의 천사가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
입니다.’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알리는 말이다.” 그 여자들(마리아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은
두려워 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28,7-8/ 마르 16, 1-8/ 루카 24, 1-12/ 요한 20, 1-20)

- (여자들에게 나타나시다) *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28, 9-10/ 마르 16, 9-11/ 요한 20, 11-28)

- (경비병들이 매수되다) *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이들은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갔다’ 하여라.”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28, 11-15)

-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다가가 이르
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28, 16-20/ 마르 16, 14-18/ 루카 24, 36-49/ 요한 20, 19-23/ 사도 1, 6-8)

[ 2권. 마르코 복음서 ] p57~92

[ 1 ]
- (세례자 요한의 설교) *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이사 40,3).’” 하고 기록된 대로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1, 1-8/ 마태 3, 1-2/ 루카 3, 1-9/ 요한 1, 19-28)

- (세례를 받으시다) *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물위에 올라
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1, 9-11/ 마태 3, 13-17/ 루카 3, 21-22)

-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1, 12-13/ 마태 4, 1-11/ 루카 4, 1-13)

-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 14-15/ 마태 4, 12-17/ 루카 4, 14-15)

-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 16-20/ 마태 4, 18-22/ 루카 5, 1-11)

-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1, 21-28/ 루카 4, 31-37)

-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1, 29-31/ 마태 8, 14-15/ 루카 4, 38-39)

-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1, 32-34 마태 8, 16-17/ 루카 4, 40-41)

-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1, 35-39/ 루카 4, 42-44)

-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1, 40-45/ 마태 8, 1-4/ 루카 5, 12-16)

[ 2 ]
- (중풍 환자를 고치시다) *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어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 보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
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 1-12/ 마태 9, 1-8/ 루카 5, 17-26)

-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
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2, 13-17/ 마태 9, 9-13/ 루카 5, 27-32)

- (단식 논쟁 – 새것과 헌것) *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포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애 담아야 한다.” (2, 18-22/ 마태 9, 14-17/ 루카 5, 33-39)

-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 *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2, 23-28/마태 12, 1-8/ 루카 6, 1-5)

[ 3 ]
- (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 손이 오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하시고, 그들(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 졌다. (3, 1-6/ 마태 12, 9-14/ 루카 6, 6-11)

- (군중이 호숫가로 모여 들다) *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이르셨다.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3, 7-12)

- (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버와 그의 동생 요한,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버,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3, 13-19/ 마태 10, 1-4/ 루카 6, 12-16)

- (예수님과 베엘제불) *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3, 20-30/ 마태 12, 22-32/ 루카 11,14-23; 12,10)

- (예수님의 참가족) *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이시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3, 31-35/ 마태 12, 46-50/ 루카 8,19-21)

[ 4 ]
-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어떤 것은 백배의 열매를
맺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4, 1-9/ 마태 13,1-9/ 루카 8,4-8)

-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4, 10-12/ 마태 13, 10-17/루카 8, 9-10)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그리고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
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말씀이 가시덤불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 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4,13-20/ 마태 13,18-23/루카 8,11-15)

- (등불의 비유) * “너희는 새겨 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길
것이다.” (4, 21-25/ 루카 8, 16-18)

-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 *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4, 26-29)

- (겨자씨의 비유) *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 보다도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4, 30-32/ 마태 13, 31-32/ 루카 13, 18-19)

- (비유를 들어 가르치시다) * (4, 33-34/ 마태 13, 34-35)

-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 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 졌다. ...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 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4, 35-41/ 마태 8, 23-27/ 루카 8, 22-25)

[ 5 ]
- (마귀들과 돼지 떼) *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다. ...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5, 1-20/ 마태 8, 28-34/ 루카 8, 26-39)

-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 (5, 21-43 /마태 9, 18-26/ 루카 8, 40-56)

[ 6 ]
-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 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6,1-6/ 마태 13, 54-58/ 루카 4, 16-30)

- (열 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 열두 제자들을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
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들을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6, 7-16/ 마태 10, 1-5/ 루카 9, 1-6)

-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되살아났구나.”하고 말하였다.
(6, 14-16/ 마태 14, 1-2/ 루카 9, 7-9)

- (세례자 요한의 죽음) *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헤로데는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머리르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6, 17-29/ 마태 14, 3-12)

- (오천 명을 먹이시다) *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우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
만도 오천 명이었다. (6, 30-44/ 마태 14, 13-21)/ 루카 9, 10-17/ 요한 6, 1-14)

- (물 위를 걸으시다)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6, 45-52/ 마태 14, 22-33/ 마태 14, 22-33/ 요한 6, 16-21)

- (겐네사렛에서 병자를 고치시다) *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 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
다니며 병든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했다. ...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6, 53-56/ 마태 14, 34-36/ 마태 14, 34-36)

[ 7 ]
-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더럽힌다.” ...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7, 1-23/ 마태 15, 1-20)

-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의 믿음) * 예수님께서 티토지역으로 가셨다. ...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업드렸다.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하고 응답하였다. ...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7, 24-30/ 마태 15, 21-28)

-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다) *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7, 31-37)

[ 8 ]
- (사천 명을 먹이시다) * (8, 1-10/ 마태 15, 32-39)

- (바리사이들이 표징을 요구하다) * (8. 11-13/ 마태 16, 1-4)

-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 * (8,14-21/ 마태 16,5-12)

- (벳사이다의 눈먼 이를 고치시다) *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8,22-26)

-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로 가는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말하였다.
(8, 27-30/ 마태 16, 13-20/ 루카 9, 18-21)

-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 (8, 31-33/ 마태 16, 21-23/ 루카 9, 22)

-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8, 34-38/ 마태 16, 24-28/ 루카 9, 23-27)

[ 9 ]
-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 (9, 1-10/ 마태 17, 1-9)

- (엘리아의 재림) * (9, 11-13/ 마태 17, 10-13)

- (어떤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시다) * (9, 14-29/ 마태 17, 14-20)

-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 *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9, 30-32/ 마태 17, 22-23)

- (가장 큰 사람) *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9, 33-37/ 마태 18, 1-5)

-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다) *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9, 38-41/ 루카 9, 49-50)

-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라) *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또 내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9, 42-48/ 마태 18, 6-69)

- (소금) *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
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9,50/ 마태 5,13)

[ 10 ]
- (혼인과 이혼) *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 (10, 1-12/ 마태 19, 1-9)

-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 *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
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
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
가지 못한다.” (10, 13-16/ 마태 19, 13-15)

-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 *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10, 17-27/ 마태 19, 16-26)

- (따름과 보상) * (10, 28-31/ 마태 19, 27-30/ 루카 18, 28-30)

- (수난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 (10, 32-34/ 마태 20, 17-19/ 루카 18, 31-34)

- (출세와 섬김) *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10, 35-45/ 마태 20, 20-28/ 루카 22, 25-27)

-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다) * (10, 46-52/ 마태 20, 29-34/ 루카 18, 35-43)

[ 11 ]
-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 제자들은 그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얹어 놓았다. 예수님께서 그 위에 올라앉으시자, 많은 이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또 어떤 이들은 잎이 많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깔았다. 이들이
외쳤다.“‘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11, 1-11/ 마태 21, 1-11/ 루카 19, 28-38/ 요한 12, 12-19)

-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 (11, 12-14/ 마태 21, 18-19)

- (성전을 정화하시다) *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이사 56,7).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
(예레 7,11)' 로 만들어 버렸다.”
(11, 15-19/ 마태 21, 12-17/ 루카 19, 45-48/ 요한 2, 13-22)

-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의 교훈) *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11, 23-24/ 마태 21, 20-22)

-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 (11, 27-33/ 마태 21, 23- 27/ 루카 20, 1-8)

[ 12 ]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 (12, 1-12/ 마태 21, 33-46/ 루카 20, 9-19)

-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 *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 예수님께서는 그들(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12, 13-17/ 마태 22, 15-22/ 루카 20, 20-26)

- (부활 논쟁) * (12, 18-27/ 마태 22, 23-33/ 루카 20, 27-40)

- (가장 큰 계명) * 율법학자 한 사람이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
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12, 28-34/ 마태 22, 34-40/ 루카 10, 25-28)

- (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 (12, 35-37/ 마태 21, 41-46/ 루카 20, 41-44)

-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 (12, 38-40/ 마태 23, 1-36/ 루카 20, 45-47)

- (가난한 과부의 헌금) *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
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13, 43-44/루카 21, 1-4)

[ 13 ]
- (성전 파괴를 예언하시다) * “너는 이 웅장한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13, 1-2/ 마태 24, 1-2/ 루카 21, 5-6)

- (재난의 시작) *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
들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13, 3-13/ 마태 24, 3-15/루카 21, 7-19)

- (가장 큰 재난) *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께서 여기 계시다!’, 또는 ‘보아라,
저기 계시다!’ 하더라도 믿지 마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니타나,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이들까지 속이려고 표징과 이적들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조심
하여라.” (13, 21-23/ 마태 24,29-31/ 루카 21, 20-24)

-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13, 26-27/ 마태 24, 29-31/루카 21, 25-28)

- (무화과 나무의 교훈) * 마태 24, 32-35/ 루카21, 29-33)

- (깨어 있으라) *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13, 32-33/마태 24, 36-44)

[ 14 ]
-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다) * 파스카와 무교절 이틀전이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속임수를 써서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까 궁리하고 있었다.
(14, 1-2/ 마태 26,1-5/루카 22, 1-2/요한 11, 45-53)

-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 * (14,3-9/ 마태 26,6-13/ 요한 12,1-8)

-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다) * (14, 10-11/ 마태 26, 14-16/ 루카 22, 3-6)

-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다) * (14, 12-16/ 마태 26, 17-19/ 루카 22, 7-13)

- (제자가 배신할 것을 예고하시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자가 나를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 그는 열둘 가운데 하나
로서 나와 함께 같은 접시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14, 17-21/ 마태 26, 20-25/ 루카 22, 21-23/요한 13, 21-30)

-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
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
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14, 22-26/ 마태 26, 26-30/루카 22, 14-20/ 1코린 11, 23-25)

-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 (14, 27-31/ 마태 26, 31-35/ 루카 21, 31-34/요한 13, 36-38)

-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 * ... 땅에 엎드리시어, 하실 수만 있으면 그 시간이 당신을
비켜가게 해주십사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14, 32-42/ 마태 26, 36-46/ 루카 22, 39-46)

- (잡히시다) * (14, 43-50/ 마태 26, 47-56/루카 22, 47-53/요한 18, 1-11)

- (알몸으로 달아난 젊은이) * <예수님이 잡혀 가실때에> 어떤 젊은이가 그분을 따라갔다.
사람들이 그를 붙잡자, 그는 아마포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14, 51-52)

- (최고 의회에서 심문을 받으시다) * 대사제가 “당신이 찬양받으실 분의 아들 메시아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
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시편 110,1 ; 다니 7,13)’.
그러자 대사제가 자기 옷을 찢고 이렇게 말하였다. ... 여러분도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들(수석 사제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단죄하였다.
(14, 53-62/ 마태 26, 57-66/루카 22, 54. 66-71/ 요한 18, 12-14. 19-24)

- (예수님을 조롱하다) * (14/ 53-62/ 마태 26, 67-68/ 루카 22, 63-65)

-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한 후) 베드로는 예수님
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울기 시작했다.
(14, 66-72/ 마태 26, 69-75/ 루카 22, 52-62/ 요한 18, 15-18.25-27)

[ 15 ]
-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 아침이 되자 수석사제들은 최고 의회와 논의한
끝에, 예수님을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겼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묻자, 그분께서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수석 사제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였다. ...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는 이상하게 여겼다.
(15, 1-5/ 마태 27, 1-2.11-14/ 루카 23, 1-5/ 요한 18, 28-38)

-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 빌라도가 그들(수석사제들과 군중)에게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여다는 말이오?” 하자,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
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 주었다.
(15, 6-15/ 마태 27, 15-26/ 루카 23, 13-25/ 요한 18, 38. 19,16)

- (군사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다) * (15, 16-20/ 마태 27, 27-31/ 요한 19, 2-3)

-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그분의
죄명 패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강도 둘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 수석 사제들도
율법 학자들과 함께 조롱하며 서로 말하였다.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
하지 못하는군.우리가 보고 믿게, 이스라엘의 임금 메시아는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하며 비아냥거렸다.
(15, 21-32/ 마태 27, 32-44/ 루카 23, 26-43/ 요한 19, 16-27)

- (숨을 거두시다) * 낮 열두 시가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세 시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를 번역하면,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시편 22,2)라는
뜻이다. (15, 33-41/ 마태 27, 45-46/ 루카 23, 44-49/ 요한 19, 28-30)

- (묻히시다) * (15/ 42-47/ 마태 27, 57-61/ 루카 23, 50-56/ 요한 19, 38-42)

[ 16 ]
- (부활하시다) * 젊은이(하얀 옷을 입은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그러니 가서 제자
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
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16, 1-8/ 마태 28, 1-8/ 루카 24, 1-12/ 요한 20, 1-10)

-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다) * (16, 9-11/ 마태 28, 9-10/ 요한 20, 11-18)

-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 (16, 12-13/ 루카 24, 13-35)

-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6, 14-18/ 마태 28, 16-20/ 루카 24, 36-49/ 요한 20, 19-23/사도 1, 6-8)

- (승천하시다) *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16, 19-20/ 루카 24, 50-53/ 사도 1, 9-11)

- (마르코 복음서의 짧은 끝맺음) * 그 여자들(부활 증인들)은 자기들에게 분부하신
모든 것을 베드로와 동료들에게 간추려서 이야기해 주었다. ...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 까지,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별의 말씀이 두루 퍼져 나가게 되었다.
(16, 21)

[ 3권. 루카 복음서 ] p93~153

[ 1 ]
- (머리말) * ... 처음부터 목격자로서 말씀의 종이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을
그대로 엮은 것입니다. (1, 1-4)

-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 *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 5-25)

- (예수님의 탄생 예고) *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이름은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
이라 불리실 것이다.” (1, 26-38)

-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1, 39-45)

- (마리아의 노래)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
(1, 46-56)

- (세례자 요한 출생) *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그때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1, 57-66)

- (즈카르야의 노래) * 아기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 ” (1, 67-79)

[ 2 ]
- (예수님의 탄생) * 그들이 거기(유다지방, 베들레헴)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날이 되어, 첫 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2, 1-7/ 마태 1, 18-25)

- (천사가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다) * 천사가 그들에게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2, 8-14)

- (목자들이 예수님을 뵙다) *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 15-20)

- (할례와 작명) *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2, 21)

-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봉헌하다) *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 22-24)

-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 *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이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뚫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2, 25-39)

- (예수님의 유년 시절) *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2, 40)

- (예수님의 소년 시절) *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2, 41-51)

[ 3 ]
- (세례자 요한의 설교) *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계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3, 1-18)/ (마태 3, 1-12/마르 1, 1-8/요한 1, 19-28)

- (요한이 옥에 갇히다) * 헤로데 영주는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그리고
자기가 저지른 온갖 악행 때문에 요한에게 여러 번 책망을 받고, 그 모든 악행에다
한 가지를 더 보태었다. 요한을 감옥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3, 19-20/ 마태 14, 3-4/ 마르 6, 17-18)

- (세례를 받으시다) *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3, 21-22/ 마태 3, 13-17/마르 1,9-11)

- (예수님의 족보) * 예수님께서는 서른 살쯤에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을
요셉의 아들로 여겼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 ..(중략).. 에노스는 셋의 아들, 셋은 아담의
아들, 아담은 하느님의 아들이다. (3, 23-38/ 마태 1, 1-17)

[ 4 ]
-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 ...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 갔다. (4, 1-13/ 마태 4, 4-11/ 마르1, 12-13)

-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 에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
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4, 14-15/ 마태 4,12-17/ 마르 1, 14-15)

-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다) *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
하게 하셨다.” (4, 16-30/ 마태 13, 54-58/ 마르 6, 1-6)

-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 (4, 31-37/ 마르 1, 21-28)

-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다) * (4, 38-39/ 마태 8, 14-15/ 마르 1, 29-31)

-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 (4, 40-41/ 마태 8, 16-17/ 마르 1, 32-34)

-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 *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그러고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4, 42-44/ 마르 1, 35-39)

[ 5 ]
- (고기잡이 기적 –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 *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은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
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5, 1-11/ 마태 4, 18-22/ 마르 1, 16-20)

-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 (5, 12-16/ 마태 8, 1-4/ 마르 1, 40-45)

- (중풍 환자를 고치시다) * (5, 17-26/ 마태 9, 1-8/ 마르 2, 1-12)

-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5, 27-32/ 마태 9, 9-13/ 마르 2, 13-17)

- (단식 논쟁 – 새것과 헌 것)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5, 33-39/ 마태 9, 14-17/ 마르 2, 18-22)

[ 6 ]
-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6, 1-5/ 마태 12, 1-8/ 마르 2, 23-28)

-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 (6,6-11/ 마태 12,9-14/ 마르 3,1-6)

-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은 베드로라고 부르는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 야고버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6, 12-19/ 마태 10, 1-4/ 마르 3, 13-19)

- (예수님과 군중) * (6, 17-19/ 마태 4, 23-25)

- (참 행복) *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더.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6, 20-26/ 마태 5, 1-12)

- (불행 선언) *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불행
하여라, 지금 너희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6, 24-26)

- (원수를 사랑하여라)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6, 27-36/ 마태 5, 38-48)

- (남을 심판하지 마라) *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6, 37-42/ 마태 7, 1-5)

-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6, 43-45/ 마태 7,16-20. 12,33-35)

- (내 말을 실행하여라) *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 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 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6, 46-49/마태 7, 24-27)

[ 7 ]
-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 (7, 1-10/ 마태 8, 5-13/ 요한 4, 44-53)

-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시다) *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우리 가운데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7, 11-17)

- (세례자 요한의 질문에 답변하시다) * (7, 18-23/ 마태 11, 2-6)

-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말라 3,1).’” (7, 24-35/ 마태 11, 7-11)

-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다) *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7, 36-50)

[ 8 ]
- (여자들이 예수의 활동을 돕다) *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8, 1-3)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배의 열매를 맺었다.”(8, 4-8/ 마태 13, 1-9/ 마르 4, 1-9)

-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8, 9-10/ 마태 13, 10-17/ 마르 4, 10-12)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 (8,11-15/ 마태 13,18-23/ 마르 4,13-20)

- (등불의 비유) *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8, 16-18/ 마르 4, 21-25)

- (예수님의 참가족) *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8, 19-21/ 마태 12, 46-50/ 마르 3, 31-35)

-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 (8, 22-25/ 마태 8, 23-27/ 마르 4, 35-41)

- (마귀들과 돼지 떼) * (8, 26-39/ 마태 8, 28-34/ 마르 5, 1-20)

-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 (8, 40-56/ 마태 9, 18-26/마르 5, 21-43)

[ 9 ]
-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9, 1-6/ 마태 10, 5-15/ 마르 6, 7-13)

-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식을 듣다) *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했다.
(9, 7-9/ 마태 14, 1-2/ 마르 6, 14-16)

- (오천 명을 먹이시다) * (9,10-17/ 마태 14,3-21/ 마르 6,30-44/ 요한 6,11-14)

-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9, 18-21/ 마태 16, 13-20/ 마르 8, 27-30)

-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 (9,22/ 마태 16,21-23/ 마르 8,31-38)

-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9, 23-27/ 마태 16, 24-28/ 마르 8, 34-9.1)

-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버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으로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9, 28-36/ 마태 17, 1-9/ 마르 9, 2-10)

- (어떤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시다)
* (9, 37-43/ 마태 17, 14-18/ 마르 9, 14-27)

-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
* (9, 44-45/ 마태 17, 22-23/ 마르 9, 30-32)

- (가장 큰 사람) *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자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9, 46-48)/ 마태 1, 8-15/ 마르 9, 33-37)

-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다) * (9, 49-50/ 마르 9, 38-40)

[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다 ]

- (사마리아의 한 마을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다) *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9, 51-56)

- (예수님을 따르려면) *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9, 57-62/ 마태 8, 19-22)

[ 10 ]
-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 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하고 말하여라.” (10, 1-12)

-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 (10, 13-16/ 마태 11, 20-24)

- (일흔두 제자가 돌아오다) *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10, 17-20)

-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 (10, 21-22/ 마태 11, 25-27 ; 13, 16-17)

- (가장 큰 계명) * 어떤 율법 교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였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10, 25-28/ 마태 22, 34-40/ 마르 12, 28-34)

-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 (어떤 사람이 에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로부터 폭행당함)
“너는 세 사람(사제, 레위인, 사마리아인)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느냐?”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사마리아인)입니다.”하고 대답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10, 29-37)

-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시다) *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10, 38-42)

[ 11 ]
- (주님의 기도) * (11, 1-4/ 마태 6, 9-13)
- (끊임없이 간청하여라)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 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11, 5-8)

-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나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9-13/ 마태 7, 7-11)

- (예수님과 베엘제벨) *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11, 14-23/ 마태 12, 22-30/ 마르 3, 20-27)

- (되돌아오는 악령) * (11, 24-26/ 마태 12, 43-45)

- (참 행복) *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11, 27-28)

- (요나의 표징) *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11, 29-32/ 마태 12, 38-42/ 마르 8, 11-12)

- (눈은 몸의 등불) *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밝을 때는 온몸도 환하고,
성하지 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살펴보아라.”
(11, 33-36/ 마태 5,15 ; 6,22-23)

-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다) * 예수님께서 이르셨다.“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11, 37-54/ 마태 23, 1-36/ 마르 12, 38-40/ 루가 20, 45-47)

[ 12 ]
- (바리사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12, 1/ 마태 16, 5-12/ 마르 8, 14-21)

-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2, 2-12/ 마태 10, 26-33)

- (탐욕을 조심하여라) *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
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12, 13-15)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12, 16-21)

- (세상 걱정과 하느님 나라) * “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마라. 염려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12, 22-32/ 마태 6, 25-34)

-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 못하고 좀이 쓸지도 못한다.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12, 33-34/ 마태 6, 19-21)

- (깨어 있어라) *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ㅈ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12, 35-40/ 마태 24, 42-44)

-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 *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12, 41-48/ 마태 24, 45-21)

- (불을 지르러 왔다) *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12, 49-50)

-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12, 51-53/ 마태 10, 34-36)

- (시대를 알아보아라) *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12, 54-56)

- (늦기 전에 화해하여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12, 57-59/ 마태 5, 25-26)

[ 13 ]
-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 <빌라도에 의해 일부 갈릴래아 사람들의 죽음과
실로암에 있던 열여덟 사람들의 죽음 사건 비유>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13, 1-5)

-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13, 6-9)

- (등 굽은 여자를 안식일에 고쳐 주시다) *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았느냐?" (13, 10-17)

- (겨자씨의 비유) * (13, 18-19/ 마태 13, 31-32/ 마르 4, 30-32)

- (누룩의 비유) * (13, 20-21/ 마태 13, 33)

- (구원과 멸망) *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13, 22-30/ 마태 7, 13-14 ; 21-23)

- (죽음에 직면하시는 예수님) *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 31-33)

-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시다) * (13, 34-35/ 마태 23, 27-39)

[ 14 ]
- (수종을 앓는 이를 안식일에 고치시다) *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 (병을 고쳐 돌려 보내신 다음)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14, 1-6)

- (끝자리에 않아라) *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14, 7-11)

- (가난한 이를 초대하여라) *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14, 12-14)

- (혼인 잔치의 비유) *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이 말씀을 듣고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 (혼인잔치에 초대되었던 사람들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석 안함)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되었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14, 15-24/ 마태 22, 1-10)

- (버림과 따름) *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14, 25-33/ 마태 10, 37-38)

- (맛을 잃은 소금) *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하겠느냐? 땅에도 거름에도 쓸모가 없어 밖에 내던져 버린다.”
(14, 34-35/ 마태 5, 13/ 마르 9, 50)

[ 15 ]
- (되찾은 양의 비유) *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할 것이다. ... 이와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15, 1-7/ 마태 18, 12-14)

- (되찾은 은전의 비유) * (은전 열닢을 가지고 있던 부인이 한 닢을 잃었다가 되찾음)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15, 8-10)

- (되찾은 아들의 비유) * 아버지가 그(큰 아들)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15, 11-32)

[ 16 ]
- (약은 집사의 비유) *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16, 1-8)

- (재물을 올바르게 사용하여라) *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 (16, 9-12)

-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한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16, 13/ 마태 6, 24)

-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의 참모습) *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
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16, 14-15)

- (율법과 하느님 나라) * “율법과 예언자들의 시대는 요한까지다. 그 뒤로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이 나라에 들어가려고 힘을 쓴다.”
(16, 16-17/ 마태 11, 12-13 ; 5,18)

- (아내를 버려서는 안된다) *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누구나
간음하는 것이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16, 18/ 마태 5, 31-32;19,9/ 마르 10, 11-12)

-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 * 아브라함이 저승에 있는 부자에게 말하였다.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 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16, 19-31)

[ 17 ]
- (남을 죄짓게 하지 마라) *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자!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
하여라. (17, 1-3/ 마태 18, 6-7/ 마르 9, 42)

-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 *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17, 4/ 마태 18,15. 21,22)

- (믿음의 힘) *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17, 5-6/ 마태 17,20 ; 21,21/ 마르 11, 22-23)

- (겸손하게 섬겨라) * “너희도 주인의 분부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17, 7-10)

- (나병 환자 열 사람을 고쳐주시다) * <한 사람만이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17, 11-19)

- (하느님 나라의 도래) *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17,20-21)
- (사람의 아들의 날) *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17, 22-37/ 마태 24, 23-28.37-41)

[ 18 ]
-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18, 1-8)

-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 *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18, 9-14)

-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 *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18, 15-17/ 마태 19, 13-15/ 마르 10, 13-16)

-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 * “너에게 아직 모자란 것이 하나 있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는 이 말씀을 듣고 매우 슬퍼하였다. 그가 큰 부자였기 때문이다.
(18, 18-27/ 마태 19, 19-26/마르 10, 17-27)

- (따름과 보상) * (18, 28-30/ 마태 19, 27-29/ 마르 10, 28-30)
- (수난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 “사람의 아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질
터인데, 그들을 사람의 아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침 뱉을 것이다. 또 채찍질하고 나서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18, 31-34/ 마태 20, 17-19/ 마르 10, 32-34)

-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다) * (18,35-43/ 마태 20,29-34/ 마르 10,46-52)

[ 19 ]
- (예수님과 자캐오) *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드렸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하고 투덜거렸다. ...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19, 1-10)

- (미나의 비유) * (받은 한 미나를 그대로 보관해 두었던 종) “누구든지 가진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9,11-27/ 마태 25,14-30)

-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 그들이 어린 나귀를 푸는데 그 주인이, “왜 어린 나귀를
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그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 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걸치고, 예수님을 거기에
올라타시게 하였다. ...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임금님은
복되시어라.’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19, 28-38/ 마태 21,1-11/ 마르 11, 1-11/ 요한 12, 12-19)

-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며 우시다)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19, 41-44)

- (성전을 정화하시다) *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19, 45-48/ 마태 21, 12-27/ 마르 11, 15-19/ 요한 2, 13-22)

[ 20 ]
-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이 원로들과 함께 다가와,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또 당신에게 그러한
권한을 준 이가 누구인지 말해 보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 (서로 논의한 후) 그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20, 1-8/ 마태 21, 23-27/ 마르 11, 27-33)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누구나 부서지고, 그 돌에 맞는 자는 누구나 으스러질
것이다.” (20, 9-19/ 마태 21, 33-46/ 마르 12, 1-12)

-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 *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 그분의 답변에 경탄하며 입을 다물었다.
(20, 20-26/마태 22, 15-22/ 마르 12, 13-27)

- (부활 논쟁) * 예수님께서 그들(사두가이 몇 사람)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저 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 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가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20, 27-40/마태 22, 23-33/ 마르 12, 18-27)

- (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20, 41-44/ 마태 21, 41-46/ 마르 12, 35-37)

-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기를 즐기고, 장터에서
인사 받기를 좋아하며,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좋아한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오래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욱
엄중한 단죄를 받을 것이다.”
(20, 45-47/ 마태 23, 1-36/마르 12, 38-40/ 루카 11, 39-54)

[ 21 ]
- (가난한 과부의 헌금) *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21, 1-4/ 마르 12, 41-44)

-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다) * 몇몇 사람들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 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21, 5-6/ 마태 24, 1-2/마르 13, 1-2)

- (재난의 시작) *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왔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 ” (21, 7-19/ 마태 24, 3-14/ 마르 13, 3-13)

-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다) * (21, 20-24/ 마태 24, 15-21/ 마르 13, 14-19)

-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다. 그 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21, 25-28/ 마태 24, 29-31/ 마르 13, 24-27)

- (무화과나무의 교훈) *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21, 29-33/ 마태 24, 32-35/ 마르 13, 18-31)

- (깨어 있으라) *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21, 34-38)

[ 22 ]
-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다)
* (21, 1-2/ 마태 26, 1-5/ 마르 14, 1-2/ 요한 11, 45-43)

-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다) * (22, 3-6/ 마태 25, 14-16/ 마르 14, 10-11)

-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다) * (22, 7-13/ 마태 26, 17-19/ 마르 14, 12-16)

-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사도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고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계약을 새 계약이다.”
(22, 14-23/ 마태 26, 26-30/ 마르 14, 26-26/ 1코린 11, 23-25)

- (제자가 배신할 것을 예고하시다) * “사람의 아들은 정해진 대로 간다. 그러나 불행
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 넘기는 그 사람!”
(22, 21-22/ 마태 26, 21-25/ 마르 14, 18-21, 요한 13, 21-30)

- (섬기는 사람이 되어라) *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처럼
되어야 하고 지도자는 섬기는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
(22, 24-27/ 마태 20, 24-28/ 마르 10, 41-45)

- (제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하시다) *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준다. 그리하여 너희는 내 나라에서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실 것이며,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 할 것이다.”(22, 28-30/ 마태 19, 28)

-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 “베드로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22, 31-34/ 마태 26, 31-35/ 마르 14, 27-31/ 요한 13, 36-38)

-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 “성경에 기록된 것이 나에게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는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다(꼽아졌다).’는 말씀이다. 과연 나에 관하여 기록된
일이 이루어지려고 한다.” (22, 35-38)

-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 *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고뇌에 싸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처럼 되어 땅에 떨어졌다.
(22, 39-46/ 마태 26, 36-46/ 마르 14, 14, 32-42)

- (잡히시다) *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유다야, 너는 입맞춤으로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느냐?” * (22, 47-53/ 마태 26, 47-56/ 마르 14, 43-50)

-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 *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정함)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22, 54-62/ 마태 26, 69-75/ 마르 14, 66-72/ 요한 18, 15-18)

- (예수님을 조롱하다) * 예수님을 지키던 사람들은 그분을 매질하며 조롱하였다. ...
그들은 이 밖에도 예수님을 모독하는 말을 많이 퍼부었다.
(22, 63-65)/ 마태 26, 67-68/ 마르 14, 65)

- (최고 의회에서 신문을 받으시다) * “이제부터 ‘사람의 아들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을’ 것이다.” 그러자 모두 “그렇다면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내가 그러하다고 너희가 말하고 있다.”
(22, 66-71/ 마태 26, 59-66/ 마르 14, 55-64/ 요한 18, 19-24)

[ 23 ]
-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 빌라도가 수석 사제들과 군중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그러나 그들은 완강히 주장하였다.
“이 자는 온 유다 곳곳에서 백성을 가르치며 선동하고 있습니다.”
(23, 1-5/ 마태 27, 1-2. 11-14/ 마르 15, 1-5/ 요한 18, 28-38)

- (헤로데 앞에 서시다) *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헤로데의 관할에 속한 것을 알고 그분을
헤로데에게 보냈다. ... 헤로데도 자기 군사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다음,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23, 6-12)

-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 빌라도가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을 받아 마땅할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그래서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하자 그들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다그치며 요구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를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풀어 주고, 예수님은 그들의 뜻대로 하라고
넘겨주었다. (23, 13 -25/ 마태 27, 25-26/ 마르 15, 6-15/ 요한 18,38-19,16)

-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그들은 예수님과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그분의 오른 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23, 26-43/ 마태 27,32-44/ 마르 15,21-32/ 요한 19,16-27)

- (숨을 거두시다) *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해가 어두어진 것이다. 그때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
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23, 44-49/ 마태 27, 45-56/ 마르 15, 33-41/ 요한 19, 28-30)

- (묻히시다) * 이 사람(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였다. 그리고 시신을 내려 아마포로 감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무덤이었다.
(23, 50-56/ 마태 27, 57-61/ 마르 15, 42-47/ 요한 19, 38-42)

[ 24 ]
- (부활하시다) *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그 여자들(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야고버의
어머니 마리아)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그런데 그들이 보니 무덤에서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다. 여자
들이 그 일로 당황하고 있는데, 눈부시게 차려입은 남자 둘이 그들에게 나타났다. 여자
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으로 숙이자 두 남자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
나셨다. ...” (24, 1-12/ 마태 28, 1-8/ 마르 16, 1-8/ 요한 20, 1-10)

-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 부활하신 바로 그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 하였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24, 13-35/ 마르 16, 12-13)

-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셨다) *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셨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24, 36-49/ 마태 28, 16-20/ 마르 16, 14-18/ 요한 20, 19-23/ 사도 1, 6-8)

- (승천하시다) * 예수님께서는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고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24, 50-53/ 마르 16, 19-20/ 사도 1, 9-11)

[ 4권. 요한 복음서 ] p154~199

[ 1 ]
- (머리글) *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같이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
이셨다. 그분께서는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의 빛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을 주셨다.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1, 6)

- (세례자 요한의 증언) *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1, 19-28)

- (하느님의 어린양) *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시다.” (1, 29-34)

- (첫 제자들) *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가 형인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게파’ 라
불릴 것이다라고 하셨다. '게파' 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1, 35-42)

- (필립보와 나타니엘을 부르시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이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보게 될 것이다.” (1, 43-51)

[ 2 ]
- (카나의 혼인 잔치)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물->포도주)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그들을 믿게 되었다. (2, 2-12)

- (성전을 정화하시다) *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
겠다.” ...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 13-22/ 마태 21, 12-13/ 마르 11, 15-17/ 루카 19, 45-48)

- (모든 사람을 아시는 예수님) *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증언해 드릴 필요가 없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2, 23-25)

[ 3 ]
- (니고데모와 이야기하시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4, 1-21)

-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다 땅으로 가시어,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시며 세례를 주셨다. 요한도 거기에서 세례를 주고 있었다. ...
제자의 말에 스승인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하고 ...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 친구는 신랑의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4, 22-30)

- (하늘에서 오시는 분) *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
께서 한량 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3, 31-36)

[ 4 ]
-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 *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일은
영과 진리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4, 1-42)

-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리시다) *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다.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
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 “주님 제 아이가 죽기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4,43-54/ 마태 8,5-13/ 루카 7,1-10)

[ 5 ]
-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다) * 예루살렘에 벳자타라는 못의 주랑에 서른여덟
해나 앓아 누워있는 사람이 있었다. ...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 갔다. ...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를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5, 1-18)

- (아드님의 권한)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아버지
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
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5, 19-30)

- (예수님을 믿게 하는 증언) *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
해주셨다.” (5, 31-47)

[ 6 ]
- (오천 명을 먹이시다) *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하고 말하였다.
(6, 1-15/ 마태 14, 13-21/ 마르 6, 30-44/ 루카 9, 10-17)

- (물 위를 걸으시다)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6, 16-21/마태 14, 22-23/ 마르 6, 45-52)

- (생명의 빵) *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 *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 “너희가 사람의 빵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자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
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6, 22-59/ 마태 14, 22-33/ 마르 6, 45-52)

- (영원한 생명의 말씀) *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들이 되돌아갔다. ...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
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 60-71)

[ 7 ]
- (예수님의 형제들이 믿지 않다) * 예수님의 형제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이곳을
떠나 유다로 가서, 하시는 일들을 제자들도 보게 하십시오.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남몰래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일들을 할 바에는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십시오.”
사실 예수님의 형제들은 그분을 믿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아무 때라도 상관없지만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7, 1-9)

- ( 초막절에 가르치시다) * 축제가 이미 중반을 지날 때,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올라가
가르치셨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놀라워하며 “저 삶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성경을
잘 알까?”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의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 (7, 10-24)

- (저분이 그리스도이신가) *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
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7, 25-31)

-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다) *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잡아 오라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잠시 동안만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또 내가 있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7, 32-36)

- (목마른 삶은 나에게 오라) * 축제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는 일어
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물을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7, 37-39)

- (예수님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 *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 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하고,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7, 40-44)

-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지도자들) *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7, 45-52)

[ 8 ]
- (간음하다 잡힌 여자) *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를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 예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8, 1-11)

- (나는 세상의 빛이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8, 12-20)

- (예수님의 신원)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뿐이다.” ...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8, 21-30)

- (아브라함의 참된 후손) *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8, 31-47)

- (아브라함 전부터 계신 분)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 하였다. (8, 48-59)

[ 9 ]
-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고쳐 주시다) *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
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 그 사람(눈먼
사람)이 대답하였다. “예수님이란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으로
가서 씻어라”하고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9, 1-12)

- (바리사이들이 개입하다) *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누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면, 그 사람의 말은
들어주십니다.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해 주었다는 말을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이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으셨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은(바리사이들) ‘당신은 완전히 죄중에 태어났으면서 우리를 가르
치려고 드는 것이오?“ 하며 그를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9, 13-34)

- (참으로 눈이 먼 사람) *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지금 ‘우리는 잘 본다.’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10, 35-41)

[ 10 ]
- (목자의 비유) *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10, 1-6)

- (나는 착한 목자다) *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의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10, 7-21)

-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다)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
하였다. (10, 22-39)

-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다) *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10, 40-42)

[ 11 ]
- (라자로가 죽다) * 그는 마리아와 그 언니 마르타가 사는 베타니아 마을의 라자로
였다.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린 여자인데,
그의 오빠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었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분명히 이르셨다.
“라자로는 죽었다. 내가 거기에 없었으므로 너희가 믿게 될 터이니, 나는 너희 때문에
기쁘다. 이제 라자로에게 가자.”(11, 1-16)

- (부활이여 생명이신 예수님) *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11, 17-27)

- (눈물을 흘리시다) * 마리아도 울고 또 그와 함께 온 유다인들도 우는 것을 보신 예수님
께서는 마음이 붇받치고 산란해 지셨다. ...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그러자 유다인
들이 “보시오, 저분이 라자로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고 말하였다.(11, 28-37)

- (라자로를 살리시다) * 무덤은 동굴인데 그 입구에 돌이 놓여 있었다. 예수님께서 “돌을
치워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타가 “주님,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
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그러자 죽었던 이가 손과 발을 천으로 감기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인 채 나왔다.“ 예수님
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주어 걸어가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11, 38-44)

- (최고 의회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다) *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
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그들 가운데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 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45-57)

[ 12 ]
-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다) * 예수님께서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 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에 있었다.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약 320g)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12, 1-8/ 마태 2, 6-13/ 마르 14, 3-9)

- (유다인들이 라자로까지 죽이기로 결의하다) *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12, 9-11)

-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 파스카 축제를 지내러 온 많은 군중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서,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 이렇게 외쳤다.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복되시어라” 예수님께서는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올라 앉으셨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였다. “딸 시온아, 두려워
하지 마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오신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즈카 9,9)”
(12, 12-19/ 마태 21, 1-11/ 마르 11, 1-11/ 루카 19, 28-38)

- (그리스인들이 예수님을 찾다) *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싶다고 청하였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 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12, 20-26)

- (사람의 아들은 들어 올려져야 한다) * “‘아버지, 이 때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로 이 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
스럽게 하십시오.” 그러자 하늘에서 “나는 이미 그것을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
스럽게 하겠다.”는 소리가 들렸다. ... 군중이 “그 사람의 아들이 누구입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빛이 너희 가운데에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빛이 너희
곁에 있는 동안에 걸어가거라. 그래서 어둠이 너희를 덮치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빛이 너희 곁에 있는 동안에 그 빛을
믿어, 빛이 자녀가 되어라.” (12, 27-36)

- (유다인들의 불신) * 예수님께서는 그들 앞에서 그토록 많은 표징을 일으키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믿지 않았다. 이는 아사야 예언자가 한 말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 사실 지도자들 가운데에서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지만, 바리사이들 때문에
회당에서 쫓길까 두려워 그것을 고백하지 못하였다. (12, 37-43)

- (예수님의 말씀과 심판) *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12, 44-50)

[ 13 ]
-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다) *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예수님께서는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
하다.” (13, 1-20)

- (유다가 배신할 것을 예고하시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에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 예수께서 사랑하신 한 제자가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 갔다. 그때에 예수님
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13, 21-30)

- (새 계명) *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네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3, 31-35)

-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 베드로가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예수님
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3, 36-38/ 마태 26, 31-35/ 마르 14,27-31/ 루카 22, 31-34)

[ 14 ]
- (아버지께 가는 길) *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뿐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14, 1-14)

- (성령을 약속하시다) * “보호자, 즉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
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14, 15-31)

[ 15 ]
- (나는 참포도나무다) *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5, 1-17)

-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
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 낼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그들은 아버지도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15, 18-27)

[ 16 ]
- (성령께서 하시는 일) *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6, 4-15)

-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 *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수가 없다” 하고
말하였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
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16, 16-24)

- (내가 세상을 이겼다) *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그러자 제자들이 말하였다. “...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16, 25-33)

[ 17 ]
- (당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17, 1-5)

-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해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
스럽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7, 6-19)

- (믿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
입니다.“ (17, 20-26)

[ 18 ]
- (잡히시다)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 정원으로 가셨다.
유다는 군대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닥쳐오는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그들에게“누구를 찾느냐?”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나자렛 사람
예수요”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다.”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르셨다. “그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18, 1-11/ 마태 26, 47-56/ 마르 14, 43-50/ 루카 22, 47-53)

- (한나스의 신문과 베드로의 부인) * 예수님을 붙잡아 결박하고, 먼저 한나스에게 데려
갔다. 한나스는 그해의 대사제 카야파의 장인이었다. 카야파는 백성을 위하여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유다인들에게 충고한 자다. 대사제는 예수님께 그분의 제자들과 가르침에
관하여 물었다. ... 한나스는 예수님을 결박한 채로 카야파 대사제에게 보냈다. 베드로가
세 번 (대사제의 저택 문지기 하녀/ 불을 쬐고 있던 사람들/ 대사제의 종의 귀를 잘라버린
자의 친척)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다.
(18, 12-27/ 마태 26, 57-75/ 마르 14, 53-72/ 루카 22, 54-71)

-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 사람들이 예수님을 카야파의 저택에서 총독 관저로 끌고
갔다. ... 빌라도가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하고
되물으셨다. “...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
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빌라도가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진리가 무엇이오?”
(18, 28-38/ 마태 27, 1-2, 11-14/마르 15, 1-5/ 루카 23, 1-5)

-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 빌라도는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내가 파스카 축제 때에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습이 있소. 내가
유다인들의 임금을 풀어 주기를 원하오?” 그러자 그들이 다시 “그 사람이 아니라 바라빠
(강도)를 풀어 주시오”하고 외쳤다. (요한 18, 39-40)

[ 19 ]
-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군사들은
가시나무로 만든 관을 엮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히고 나서, 그분께
다가가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하며 그 분의 뺨을 쳐 댔다. ...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하자, 유다인들이 그에게 대답했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의 임금을 십자가 에 못 박으라는 말이요?” 하고 물으니, 수석 사제들이 “우리
임금은 황제뿐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18, 38-40 ; 19, 1-16/ 마태 27, 15-31/ 마르 15, 6-20/ 루카 23, 13-25)

-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터(골고타)’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로 하여 이쪽저쪽 하나씩 못 박았다.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쓰여 있었다. ...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
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17-27/ 마태 27, 32-44/ 마르 15, 21-32/ 루카 23, 26-43)

- (숨을 거두시다) *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 ...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 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19, 28-30/ 마태 27, 45-56/ 마르 15, 33-41/ 루카 23, 44-49)

- (군사들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다) *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진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 (19, 31-37)
- (묻히시다) *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19, 38-42/ 마태 27, 57-61/ 마르 15, 42-47/ 루카 23, 50-56)

[ 20 ]
- (부활하시다) *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시몬 베드로가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개켜져 있었다. 다른 제자들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20, 1-10/ 마태 28, 1-8/ 마르 16, 1-8/ 루카 24, 1-12)

-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다) *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여인아, 왜 우느냐?”하고 묻자, 마리아가 “누가 저희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 예수님께서“마리아야!”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말로 ‘라뿌니
(스승님)’하고 불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전하였다. (20,11-18/ 마태 28,9-10/ 마르 16,9-11)

-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
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
에게 보여 주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를 용서해 주면 그들이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0, 19-23/ 마태 28, 16-20/ 마르 16, 14-18/ 루카 24, 36-49)

- (예수님과 토마스) *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
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으나
토마스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않겠소.” 하고 말하였다. ...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문이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 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토마스가 대답하였다.“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그러자 예수님께서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20, 24-29/ 마태 28, 16-20/ 마르 16, 14-18/ 루카 24, 36-49)

- (복음서를 쓴 목적) *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
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20, 30-31)

[ 21 ]
- (일곱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드러내셨다. ... 어느 날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오른 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그물을
던지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와서 아침을 먹어라.”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21, 1-14)

- (예수님과 베드로) * 그들이 아침을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시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세 번이나 같은 질문과 대답을 하심)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 가르키신 것이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21, 15-19)

-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와 베드로) *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그 사람을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1, 20-23)

- (엮은이의 맺음말) * <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21, 24-25)

[ 신약 성경 Ⅰ(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복음/ 4권) ] .... end.

[ 신약 성경 Ⅱ (서간/ 21권) ]

[ 신약 성경 Ⅲ (사도행전, 요한 묵시록/ 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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